작은 하마 이야기
1. 개요
미국[1]의 웹툰 "Poorly Drawn Lines"의 한 이야기. 원제는 Tiny Hippo and the tiny train(번역하면 '작은 하마와 작은 열차'). 원작자의 이름은 레자 파라즈만드(Reza Farazmand)이다.
2. 상세
까마귀 배때지 칼빵이란 유행어를 남긴 전설의 작품.'''씨발 누구든 작은 하마를 건드리면 좆되는거예요.'''
'''(AIN'T NO ONE FUCKS WITH TINY HIPPO.)'''
'''아주 좆되는거야.'''
'''(AIN'T NO ONE.)'''
하마와 기차, 까마귀가 함께 나오는, 동화 형식을 가진 보기 드문 웹툰이다. 내용은 해당 만화에서 보다시피, 작은 하마가 장난감 기차를 가지고 있었는데 작은 까마귀가 그것을 훔쳐간다. 산 넘고 계곡을 건너 떡갈나무를 타고 올라가 까마귀를 쫓아간 하마는 용기를 내어…
'''작은 까마귀 씨발년의 작은 배때지[2]에 칼빵을 놔 주고'''[3] 기차를 되찾아 온다.
처음에는 훈훈한 그림체에 동화처럼 보이는 분위기이지만, 갑자기 하마가 까마귀를 죽이면서 급격히 반전되는 분위기가 매우 충공깽. 원문 자체로 공유되었다면 처음 올라온 사이트 이용자들의 바람대로 그저 끼리끼리 웃고 끝났을 가능성이 높았겠지만, 그 번역이 아주 적절하고 아름다운 초월번역이라 여기저기 퍼지면서 인기를 끌게 되었다. 궁금한 사람은 원문과 비교해 보자.
특히 마지막 컷에 확대된 작은 하마의 얼굴은 사람들에게 오묘한 감정을 느끼게 만든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의 원조 수준으로 느껴질 정도다. 나레이션 '아주 좆되는거야'[4] 와 함께 짤방화 되어 돌아다니고 있다.
그런데 위의 찰진 번역본은 번역자가 주소 유출 금지 커뮤니티에 올려서(그 밖에 올린 곳은 없다.) 같이 웃자는 목적으로 찰지게 번역된 것이다. 그러나 점점 바깥으로 퍼져나가면서[5] 원 번역자와 사이트의 사람들은 불편해하며 사이트 내 창작과 퍼온 자료의 저작권에 관한 토론을 했다는 사정이 있다. 이 번역자도 허락을 안 받고 번역해서 올린 상황이었지만 나중에 만화를 그린 사람에게 메일을 보내 허락을 받았다. 이 번역자가 만화를 그린 사람에게 메일로 허락을 받은 계기가 '''불펌을 질타하는 글에 당신은 허락받고 번역하냐'''는 비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결정타가 한국에 작은 하마 이야기를 몰래 번역한 사람이 '''불펌을 금지하는 갑질을 하는데 원작자인 당신에게 번역 허락구했냐'''고 메일 보낸 인증까지 있자 어쩔 수 없이 허락을 구했다.[6]
위 원본 페이지의 코멘트란은 순식간에 한국 네티즌들의 성지순례를 빙자한 무차별 도배로 뒤덮인 바람에 이들을 질타하는 리플들이 달렸는데, 문제는 소문듣고 온 일본인 혐한초딩들의 개드립이 섞인 바람에 몇 시간동안 '''개싸움'''이 펼쳐졌다.[7] 결국 참지 못한 원작자가 코멘트를 잠시 차단했다가 풀기에 이르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배가 계속되자 다시 잠가버렸고, 시간이 흐른 뒤에야 다시 풀렸다. 하지만 그럼에도 키배가 멈추지 않자 2015년 8월에 결국 만화를 내렸다.
3. 기타
하마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하마는 실제로도 절대로 건드리면 안 되는 동물'''이다. 뚱보, 느림보 등의 이미지로 흔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원체 성깔부터가 엄청 사나운 놈들이라 일부 상황에선 굳이 안 건드려도 눈에만 띄어도 X될 수 있다. 특히 하마의 치악력은 포유류 중 가장 강력해서 그냥 물면 물어뜯은 부분은 그대로 사라져 버리며 게다가 목 힘도 장난이 아니라서 물지 않고 머리통을 휘두르기만 해도 맞은 사람은 그냥 날아가버릴 정도. 비유가 아니라 정말 글자 그대로 날아간다...
여담으로, 실존하는 하마 중 크기가 작은 피그미하마가 있고, 과거 마다가스카르와 지중해에도 난쟁이하마라는 고대종이 살았다. 사실 현실적으로 보면 하마는 나무를 오를 수 없고,[8] 까마귀 역시 작은 까마귀가 아닌 큰까마귀(레이븐)이다.[9]
이 작품 덕분에 연약한 것에 주로 쓰이는 "작다"라는 말이 굉장히 쎄 보이는 어조로 쓰이기도 하는 역사가 하나 쌓였다. 사실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표현도 이와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
4. 패러디
루리웹 만갤에서는 한동안 엄청난 속도로 패러디들이 올라왔는데, 2012년 2월 16일 오후 11시 10분쯤 기준으로 아래에 올라온 패러디들 개수는 총 '''110개.''' 그 중 루리웹 팬픽/패러디 게시판에 올라온 건 총 35개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family/217로 시작되는 주소를 가진 것은 대부분 이쪽 게시판이다.)로서, 전체의 '''약 32%'''를 차지하는 양이다. 참고로, "작은 셸 이야기"가 만게에 올라온 거의 첫 패러디인데, 그 당시의 날짜가 2012년 2월 14일이다. 즉, '''이틀만에 30개가 넘는 패러디가 올라왔다.''' 만게에서 필수요소로 뜨던 만화들의 패러디물 올라오는 속도를 감안하면 정말 무지막지한 거다. 간단한 그림체 덕분인지 그림 순서랑 글자만 바꿔서 올린 경우도 있고...[10]
한편, 이 때문에 벌써 질린다는 반응도 있었으며 원작자가 패러디를 보고 싶다고 했다. 여기. 상황 때문에 진짜로 보고 싶다기 보다는 일종의 편의상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말해준 것 같기도 하지만, 트위터를 보면 진짜 보고 싶어한게 맞는다는 걸 알 수 있다. 번역을 도맡아서 보낸다는 사람이 있는데 입원해서 번역이 늦어지게 되었다. 수술하고 회복할 때 한다는 듯. 링크.
네이버 웹툰 선천적 얼간이들에서 패러디했다.# - 현재 유료회차다.
국내에서 제일 유명한 작은 하마 이야기 패러디. 양태영씨가 부른 작은 하마 이야기 노래이며 원곡은 도레미파 론도다.[11]
[1] 원작자가 자신의 웹툰을 굿즈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스토어의 FAQ를 보면 국제배송은 가능하나 미국 이외의 국가들은 관세가 발생할 수 있다고 되어 명시되어 있는 점이나, 작가인 레자 파라즈만드가 캘리포니아의 샌디에이고 대학 재학 중 이 웹툰을 만들게 되었다고 밝힌 점, 또한 작가가 현재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점 등을 보면 미국 만화가 확실하다.[2] 배때지는 사실 경상방언이다. 올바른 표준어는 '''배때기'''.[3] 원문은 SHANKED TINY RAVEN'S TINY BITCH ASS다. "~’s Bitchass"는 “시바련”이 적절한 의역이긴 하다. 다만 “Shank의 더 적절한 의역은 “배때지에 칼빵을 쑤셔주고” 정도가 된다. Shank라는게 감옥 등에서 수제작으로 만든 1회용 흉기라는 명사로, 동사로 “찌르다” 혹은 “쑤신다”라는 의미의 은어로 통용된다.[4] 원문은 AIN'T NO ONE이고, 딱히 욕설은 없는데다가 좆되는 거야라는 표현 자체는 오히려 Fucked Up에 더 어울리지만, 번역자가 내용 등을 적절히 파악해 초월번역을 한 셈이다. 앞칸의 fuck은 '건드리다'라는 말로 순화 번역하고, 대신 문장 맨 앞에 '씨발'을 붙인 듯 하다. 마지막 두 문장을 직역하면 대충 '그 누구도 작은 하마를 엿먹일 수 없어요. 그 누구도.'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비슷한 의미이긴 하지만 원문이 '누구도 하마를 못 건드린다'라는 의미라면 번역본은 '건드리면 좆된다'로 약간 방향이 다르다.[5] 재밌는 만화에 찰진 번역까지 되어 있으니 안 퍼지길 바라는 것 자체가 무리이긴 하지만 처음부터 외부 유출에 민감한 사이트라...[6] 당시 허락을 구했다는 글만 있을뿐 실제 사진인증은 하지 않았기에 허락 구했다는 게 조작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다. 실제 허락을 구했다고 한뒤에도 딱히 불펌을 제재하지는 않았기에 조작설에 무게가 더 있었으나 이미 널리 퍼진뒤라(...). 설사 진짜라쳐도 허락받고 번역뒤 갑질과 갑질하다가 본인도 내로남불인걸 지적당하다가 뒤늦게 허락받는것은 많이 다르다.[7] 이 사이트 평균 댓글수가 10~30개인데, 이 게시글만 400개에 육박한다(...). [8] 그 어떤 나무라 해도 하마는 절대 올라갈 수 없다. 무게는 둘째치고 다리부터가 나무에 오를 수 없는 구조다.[9] 그러니까 원문인 "Tiny Raven을 직역하자면 '작은 큰까마귀'(...).[10] 원래 만게에서는 대사만 살짝 바꾸거나, 기존 그림에 덧그리는 등의 행위를 금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규정을 어기는 패러디가 올라오자, 해당 게시판 운영자가 아에 배너에 대놓고 그런 행위를 금하는 공지를 올려버렸다. 이렇게. [11] 유튜브에 작은 하마 이야기를 검색하면 제일 먼저 나오는 영상은 불펌이라는 것을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