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글링 네마리

 


1. 가사
2. 개요


(원곡)

(SKT T1 피처링 버전. 앞부분의 전투신은 잘려나갔다.)

1. 가사


{}안은 SKT T1 팀원들의 코멘트.

{야 저글링 4마리밖에 안 남았어 GG쳐 빨리}

저글링 네 마리 미네랄 뒤에 꼭꼭 숨었네.

아 무서워, 이제 어떡하지?

{아주 컨트롤이 그냥 발냄새가 나 그냥}

모두 죽었나 봐. 히드라뮤탈럴커도.

{아 녹네녹아}

우리 넷밖에 아무도 없는 거야.

{뭐여 이거 다 어디갔어}

{다 죽었잖아}

저기 보이는 불타는 벙커마린들이 숨어 있을까?

어차피 집으로 가려면 저 앞을 지나야 해

{주병장님, 벙커가 앞에 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니가 가봐.}

{싫은데요?}

{맞아 봐 임마.} 

{야 니가 가서 해}

{학승아 니가 가}

{싫단 말야}

저글링 세마리 피를 흘리며 집으로 달려가네

하얀 눈밭을 헤쳐 나가면 해처리가 보일 거야

(후렴) 하늘에 떠 있는 오버로드

우리를 집으로 데려다 주지 않을래?

(어서 빨리 집에 가고 싶어)

그때 뻥 하는 소리, 눈을 떠 보니

어머나 세상에 이럴 수가

내 친구 저글링이 사라졌네! (스파이더 마이야이)

(저글링 한 마리, 저글링 두 마리, 저글링 세 마리, 저글링 네 마리)

{네마리밖에 안남았죠 이럴땐 어떻게 해야 되나요 이거} 

{일단 네 마리라도 살아 돌아와야 되는데}

{짐싸고 집에 가야되죠 이건} 

{짐싸고 가야 된답니다 성학승선수 집에 가야죠 그러면!} 

{벙커땜에 못가요ㅠㅠ}

저글링 두 마리 절뚝거리며 열심히 달려가네

넓은 들판을 가로지르면 콜로니가 보일 거야

하늘에 떠 있는 오버로드야

우리를 집으로 데려다 주지 않을래?

(어서 빨리 집에 가고 싶어)

그때 꽝 하는 소리, 깜짝 놀라 보니

언덕 위에 있던 시즈 탱크

앞에가던 내 친굴 강타했네!

{방금 웃은 놈들 다 나와, 이거. 죽었어 이거. 감히 웃어? 확 그냥!}[1]

집에 돌아가 보니 (커다란 하이브)

내 친구 아무도 없고 (퀸스 네스트나이더스)

처음 보는 커다란 코끼리가 말을 거네

(야, 비켜라 지나가게. 어? / 네....)

나는 아무 쓸모 없는 조그만 저글링

(너는 이제 쓸모없어)

나는 아무 쓸모 없는 조그만 저글링

(아무 짝에 쓸모없어)

나는 발업도 안 된 조그만 저글링!

{노래 끝났지? 아까 웃은 놈들 나와!}


2. 개요


한국의 남성 듀오 파인애플이 부른 노래. 저글링을 소재로 한 플래시송이다.
원래는 정식으로 발매되지 않은 채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뮤직비디오를 통해 유명해졌지만 스타크래프트 유닛 이름과 그 효과음을 사용한 것에 대한 저작권이 문제가 된 후, 그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 2005년 파인애플의 2집에 원곡과 당시 SKT T1의 선수단(임요환, 최연성, 박용욱, 김성제, 성학승, 박태민, 고인규, 윤종민)과 당시 T1 감독이었던 주훈의 피처링이 가미된 두 가지 버전으로 새롭게 수록되었다.
플래시는 화려한 전투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저그 부대가 테란 진영을 공격하지만 테란의 방어에 몰살 당하고 간신히 살아남은 저글링 4마리가 집에 돌아가는 역경을 담고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결말은 '''현시창'''. 가는 도중에 벙커 속 해병에게 총맞아서 한 마리 죽고,[2][3][4]거미 지뢰를 밟아서 한 마리 더 폭사하고 공성 전차의 포에 맞아 한 마리가 더 피떡이 되며[5] 결국에는 남은 1마리[6]만이 결국 무사히 본진에 가지만[7], 이미 본진엔 울트라리스크가 있고 결국에는 이도저도 아닌 신세가 되어 냉대와 무관심을 받으면서 ' 아무 짝에 쓸모없는' 존재로 전락하는 애환을 담은 이야기이다.

이 노래가 나온 당시엔 군락과 파멸충 & 울트라리스크의 활용법이 연구되지 않았기에 이런 전개가 되었지만 사실 울트라를 뽑았단건 십중팔구 목동저그 체제로 가겠다는 의미고 목동저그는 저글링을 쓰지 않으면 운영 자체가 불가능한 전략이다. 파멸충의 흡수 및 나머지 특수능력의 악명이 너무 높아서 좀 묻히는 감이 없잖아 있는데 저글링이 울트라에게 갈 공격을 분담해서 받아주는 탱킹을 하거나[8] 전투순양함과 맞먹는 dps로 건물을 철거해주는 등 저글링이 할 역할이 은근 많다. 또한 저글링은 목동저그 체제에서 유일하게 생산에 가스가 필요없는 존재다. 즉, 해당 노래마냥 울트라가 나왔다고 아예 쓰이지 않을 일은 없고 반대로 주구창창 만들어서 울트라 & 파멸충과 합세해야한다.
파인애플의 2집은 전곡이 스타크래프트 내지는 게이머를 소재로 한 노래로 구성되어 있으며, 저글링 네마리 외에도 임요환이 피처링한 '마린의 후회' 라는 곡이 있다. 본인의 의지가 아닌 명령으로 적을 사살하고 후회하는 해병의 이야기를 담았는데, 이건 당시 벌어진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대놓고 노린 내용. 피처링 버전 이전 마린의 후회 플래시 뮤직비디오[9]에서 해병 부분은 아프간전 미군들, 저글링 부분은 아프간인들로 나왔다. 이후 파인애플 2집의 앨범명은 'SWPG(Stop The War Play The Game)'로, 전쟁은 게임 안에서만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군체 단위에서는 필요악이라지만, 개체에게는 단지 비극일 수밖에 없는 전쟁의 해악을 게임을 빗대어 효과적으로 드러낸 양질의 컨셉트 앨범이다.[10]
저글링 4마리의 부활이라는 다른 후속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가 있는데 그냥 꿈 얘기다. SWPG의 수록곡 G.G.라는 곡을 사용했다.
의외로 노래방에도 수록되어 있다. TJ미디어14201, 금영노래방9898 .

[1] 주변인들이 웃은 이유는 "시즈 탱크" 부분에서 '''삑사리'''가 났기 때문. 참고로 주훈 감독이다.[2] 파인애플의 노래중 하나인 '마린의 후회'를 보면 알 수 있는데 그 해병은 '''절뚝거리는 저글링 네마리'''를 본 사령관의 명령으로 저글링을 죽였을뿐 죽인 저글링 한테 미안해하며 후회하고 있다고 한다. 애초에 그 앞에서 "의미없는 전쟁 끝났으면 좋겠다" 하니 결국 전쟁 자체가 그리고 그 전쟁때문에 저글링을 사살한게 싫은듯...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이 노래 주인공인 저글링과 그 저글링을 사살한 해병에게 감정이입을 했을 때 안타깝지 테란 사령관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후환을 없애기 위해 죽여야한다. 가사에도 나와있지만 테란 기지를 '''먼저''' 공격한 건 저그고 테란은 거기에 대한 응징을 가한 거니까.[3] 사실 스타 본래 설정으로 따지면 해병이 후회를 하는 거 자체가 고증오류인데 테란 해병들은 재사회화된 범죄자로 상부의 명령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순종적이다. 물론 재사회화가 아닌 일반인으로 이루어진 해병들도 많지만 그렇다고 해도 애초에 테란의 저그에 대한 인식은 말 그대로 짐승, 벌레 취급인지라 저글링을 죽인 것도 짐승이나 벌레 죽인 것과 마찬가지로 취급할 것이다. 아니 애초에 먼저 쳐들어온 게 저그인지라 오히려 기지를 공격하고 전우를 죽인 저그에 대한 복수로 여길 것이다. [4] 사실 고증대로면 저그는 지배층 제외하고는 자아가 없어서 이 노래 자체가 불가능하다.[5] 실제 게임에서도 공성 전차의 공성 모드 대포의 대미지는 70, 소형에게 대미지가 반감되는 폭발형임을 감안해도 35라서 저글링은 한 방이다. 물론 방업하면 노업 공성포에 맞아도 빈사상태로 살아남을 수야 있겠지만 그 때 쯤 되면 공성 전차도 공업을 했을 것이니...[6] 뮤직비디오를 보면 확실히 1마리임을 알 수 있다.[7] 잘 보면, 저글링은 황무지->설원->초원 타일을 지나는데, 이게 한 맵에 있을 수 있던가? [8] 사실 탱킹은 울트라의 몫이지만 두 유닛이 분담해가면서 골고루 맞아야지 어느 한쪽이 지나치게 두들겨맞는 상황은 어느쪽이건 두 유닛에게 안 좋다. 저글링에 집중될경우 딜링을 수행해야할 저글링이 얼마 안 남거나 전멸하는 광경이 벌어지고 울트라에 집중될 경우도 울트라가 오래 버텨주지 못해서 탱킹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9] 역시 저작권이 문제가 되었다가 2집에서 피처링 버전으로 재탄생했다.[10] 15년이 지난뒤 카봇애니메이션 스타크래프츠의 마지막 엔딩곡으로 쓰이면서 스타팬들에게 다시한번 회자되었고 크랙헤드의 희생과 매치되는 가사와 반전의 내용이 묘한 감동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