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지대지유도무기
1. 개요
한화디펜스에서 개발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다. 일명 KTSSM(Korean Tactical Surface to Surface Missile)이라고 불리운다.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급격하게 제기되어 나온 번개사업 중 하나이다. 당초에는 2016년 개발완료를 목표로 진행하였으며 2017년 7월 완성되어 언론에 공개되었다. 최대 4발까지 장착 가능한 고정형 포드 방식 KTSSM-I의 경우 2020년부터 양산 및 배치가 시작되었으며, 최대 2발까지 장착 가능한 천무 플랫폼의 KTSSM-II의 양산 및 배치는 차후에 이어질 예정이다.
2. 상세
비록 번개사업은 애초 목표했던 시한대로 맞추지 못했지만,[1] 이를 통해 한국형 전술 탄도미사일에 대한 효용성과 개발 가능성이 입증되었다. 여기에 발사 플랫폼이 될 천무 다연장로켓이 성공적으로 개발됨에 따라 한국형 킬 체인 사업의 타격체계 목적으로 지속적인 소요 제기가 이루어져 2014년 일반 공개사업으로 전환하였다. 현재 개발업체는 선정한 상태이며, 2020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여 다른 사업명으로 지속해서 연구개발 중이다.
2016년 3월 말에 발표된 2017-2021 국방중기계획의 확보 대상 무기로 포함되었다. 2018년부터 전력화를 시작한다는 계획. 화력 제원은 미군의 ATACMS와 유사할 것으로 보이며, 언론에 의해 알려진 요구 작전능력은 사거리 150~290km 정도에 CEP 10m의 정확성과 GPS재밍 및 회피능력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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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대한민국 국방부가 공개한 개량형 천궁 대공미사일의 탄도 미사일 요격능력 실증에 사용된 모의 표적형 탄도 미사일 K-BATS의 발사 모습. 향후 개발될 ‘전술 지대지 유도무기(KTSSM)’의 개략적인 형태를 보여준다.
3. 실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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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사토리(Eurosatory) 2016에서 한화가 K-BATS(Korean-Ballistic Aerial Target System)를 공개했다. 제인스 그룹의 보도에 따르면 미사일의 직경은 0.6m, 무게는 1.5톤이며, INS/GPS 유도방식으로, 최대 사거리는 180km에 달한다. "北 장사정포 잡을 ‘전술 탄도탄’ 원형, K-BATS 첫 공개(SBS)" 한화가 수출 마케팅에 나서는 것을 보면 미국의 수출 허가가 필요한 부품까지 국산화한 것으로 추측된다.
드디어 KTSSM(Korean Tactical Surface to Surface Missile)이라는 이름으로 실물이 공개되었다! 국방과학연구소 홈페이지에도 소개가 올라와 있으니, 확실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해당 포스트에 따르면 기존에 알려진 바와는 달리 일반 발사대로 발사하는데 아마 천무 다연장로켓의 포드엔 두 발밖에 장착이 안 되니 따로 전용 발사대를 제작한 듯.
2017년 국정감사에서 대한민국 육군은 기본적으로 '''고정 배치''' 방식의 운용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단 이후에 천무 MRL 차대에 장착하는 버젼이 나와서 고정 배치용과 함께 쓰일 수도 있었고 실제로도 그렇게 될 예정이다. 이후 2019년에 공개된 동영상에 의하면 400mm와 600mm의 전술 탄도미사일을 천무 다연장로켓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공개된 것이 아닌 만들 수 있다고 업체가 개발예시를 든 것 뿐이다. 언제가는 차대에 올라가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
3.1. 현무-2 와의 비교
이정현 의원의 국방회의록 발언에 따르면 발당 8억원에 불과하다고 한다. SRBM이 20~40억원 이상, 토마호크가 10~17억원 임을 감안하면 확실히 저렴한 가격. 해당 탄도탄의 용도를 생각해보면 현무2와 달리 한국군이 가능한 싸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KTSSM은 현무2와는 탄도탄이라는 점만 같을 뿐, 임무와 개발 방향이 완전히 다른 미사일이기 때문이다. 미사일 사령부(합참)에서 ATACMS 통제권을 가져가면서 현재 군단급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거리 100~200km 전술 타격 체계가 없어서 전술 탄도미사일이라는 이름에 맞게 천무 차체에 2발을 탑재할 경우 육군 군단급에서 운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해군에서 독자적인 250km급 전술 타격 체계인 해룡 전술함대지 유도탄을 개발한 것과 비슷한 성격이다.
현무2 미사일은 대한민국 육군 미사일사령부의 지휘 아래 적 지휘통제시설, 미사일 기지와 같은 고가치 표적을 노려야하는 미사일이며 동시에 한국군의 최중요 자산 중 하나이기에 심지어 개발, 양산, 개량 사업이 모두 '성능개량사업'이라는 단일 항목으로 위장되어 있다. 그리고 장착된 GPS 칩도 보안을 위해서 군용 GPS를 장착하기보다는 보편적으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상용 GPS를 장착했다. 만약 군용 GPS칩을 장착하려고 한다면 미국에 해당 무기체계의 전반적인 사항 즉 세부 성능, 양산 수량, 배치 및 운용 상황, 보안계획 등을 모두 제출하고 이에 대한 승인을 받아야 장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2] 물론 위키리크스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한미 미사일 사거리 지침에 따라 개발하고 있는 모든 탄도, 순항 미사일의 대략적인 성능, 배치상황, 사격 시험 등 주요 사항을 미국 측에 전달하고 있으나 군용 GPS칩 장착을 위해서는 이보다도 훨씬 자세하게 해당 무기체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그래서 현무2 미사일은 이런 정보 노출을 최대한 피하면서도 고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그냥 상용 GPS/GLONASS 복합 수신칩 정도를 장착하면서 동시에 고성능 관성항법장치(INS)를 탑재했다. 이렇게 하면 필연적으로 가격이 상승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한국군 내에서 현무2가 차지하는 위치를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 동시에 추진제를 비롯한 각종 구성품들도 양산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성능 위주로 확보하려고 노력했다.
이에 비해 KTSSM은 군단장의 통제 아래 대화력전에 동원되어 적 갱도포가 숨은 진지를 무너뜨려 생매장시키고, 군단 작전 범위 내의 적 종심을 타격하는 미사일로 군단 포병에서 운용하는 MLRS, 천무와 함께 운용될 물건이다.[3] 이렇게 현무2와는 임무가 완전히 다르니 북한의 수많은 갱도진지를 상대로 쓰기 위해 KTSSM은 가능한 싸게 만들 필요가 있었다. 동시에 KTSSM은 현무2와 같은 전략적 가치는 전혀 없기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외부에 관련 사항이 어느 정도 노출되어도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는 물건이다. 그래서 KTSSM은 개발 및 양산 예산과 일정 등이 모두 외부에 노출되어 있으며, 미국에 허락을 받아 군용 GPS 칩을 장착했다. 당연히 보다 재밍에 강력한 군용 GPS를 탑재한 이상 관성항법장치와 같은 다른 유도장치들은 가능하면 저렴한 것들이 탑재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이런 식이어도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데는 별 지장이 없다. 충전된 추진제 또한 열 경화성 소재보다 경제성이 뛰어난 열 가소성 소재를 사용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결론적으로 현무2와 달리 KTSSM은 자신의 임무에 맞는 정도의 적절한 성능에 가능한 저렴한 가격을 추구한 탄도탄이다.
3.2. 실사격 공개
[4]
그동안 현무 미사일 시리즈가 클러스터 탄이나 일반 고폭탄을 탄두로 탑재한 것과 달리 '''500kg짜리 관통형 열압력 탄두'''[5] 를 장착하여 적 지하갱도를 관통하여 날려버리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 탄두가 현무2에 결합된다면 북한 주요시설에 대한 파괴능력을 확실히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6] 이정현 의원의 국회 참석 시험사격에 대한 발언에 따르면 164km를 날아가서 목표를 타격했다고 한다.
4. 배치 과정
KTSSM은 고정진지형에 열압력 탄두를 장착한 버전인 1형과 TEL 운용형에 일반 고폭 탄두를 장착한 2형으로 나뉘는데, 개발이 먼저 끝난 1형부터 배치할 계획이다. 이후 2형도 연구 개발이 완료되는대로 배치에 들어갈 전망이다.
아랍에미리트(UAE)에도 판매를 추진 중이라 한다.
2020년 10월 16일, 계룡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KTSSM의 배치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개발을 끝내고 양산 돌입을 앞둔 2019년 2월 경에 시제품 생산업체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고, 그로 인해 양산 체계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 게다가 금년 초부터는 감사원에서도 사업 타당성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군 당국은 2023년까지 실전 배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3년 지연되는 것이다.
2020년 11월 25일, 방위사업청이 서욱 국방부장관의 주관하에 제13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KTSSM(전술지대지유도무기) 양산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2020년 사업을 시작해 배치는 2022년부터 시작되고, 2025년까지 진행하며 총사업비는 약 3,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0여 발이 양산돼 실전 배치될 계획이다. ##
한편 2021년부터는 사거리를 ATACMS 수준인 300km대로 연장시킨 개량형의 개발이 시작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5. ASBM 가능성?
2020년 9월 4일, 국방과학연구소가 KTSSM이 해상 표적을 놀랄만큼 정확히 명중시키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두고 KTSSM이 대함 탄도 미사일(ASBM)로 개발, 운용될 수 있는 기술적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기대 섞인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는 사실과 거리가 멀다. 미사일을 대함무기로 쓰려먼 미사일 탄두 부분에 함선을 식별할 수 있도록 고도로 정밀한 추적 장비(seeker)가 있어야 한다. 사진은 단지 해상에 표적에 좌표형식으로 탄착했을 뿐이며, 의도한 성능에 따른 결과는 아니다.
그래도 대함 탄도탄용 밀리미터파 능동/수동 탐색기 개발이 꾸준히 연구 중이다.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는 아니더라도, 중/장기적으로 현무나 KTSSM 기반의 ASBM이 나올 가능성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6. 관련 문서
[1] 기술적 가능성보다 특정 시한까지 맞추는 걸 강조한 정치성 과시 사업이 본질이었다.[2] 미국 입장에서도 자국 군용 GPS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타국에게 준다는 것은 매우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 정도로 까다롭게 구는 것은 국가안보상 당연한 행동이다.[3] 운용 주체도 현무가 미사일사령부 소속인 반면, KTSSM은 육군 지작사 예하의 대포병 화력여단에 배치된다. #[4] 영상에 사람으로 보이는 형체가 있는데 마네킹이라고 한다.[5] 파편을 이용한 살상능력을 가져서 엄폐물 뒤에 있으면 막히는 보통 폭탄과는 달리 충격파를 이용한 살상능력을 가진 폭탄이다. 일반 폭탄보다 살상반경이 넓은 것은 물론이고, 폭발장소가 실내라면 어디에 엄폐를 하던 대상은 충격파에 의해 사망하게 된다. 그리고 해당 탄도탄의 주요 목적은 '''벙커버스터'''. 건물 파괴는 물론, 벙커 내부 곳곳에 있는 적들을 싸그리 제거할 수 있다.[6] 일각에서는 한국산 WS-1B라고 하는데 사실 위에 나왔듯이 KTSSM은 ATACMS와 더 관계가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