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은정
1. 소개
애니맥스 코리아 소속 '''자사의 유일한''' 애니메이션 더빙 연출 PD였다. [1]
주로 애니맥스 자사에서 자체 더빙을 담당하고 있는데 애맥에 연출직 인력이 부족한 건지 자체 더빙작들은 사실상 '''이 피디가 혼자서 다 연출하고 있다.''' 애니맥스 개국 이후 한동안은 외주 제작사들이 더빙을 맡아오다가 2007년 7월 제로의 사역마를 시작으로 간간이 더빙을 연출해왔다. 하지만 타 외주에 비해 자체 더빙 횟수는 손에 꼽히는 편.
I&T나 프로웍스 등의 외주사들이 개국 초기부터 이런 저런 발퀄리티 더빙을 양산해 욕을 먹고 있는 와중에도 꿋꿋이 양질의 더빙작들을 뽑아 많은 팬들에게 얼마 안 되는 희망이라 불리며 호평을 받아왔다. 우선 자사에서 연출하다 보니 제작비 지원을 많이 받는지 중복 캐스팅이 외주에 비해 덜한 편.
2. 연출력
캐스팅도 매번 거의 비슷비슷한 성우진으로만 때우는 소위 말하는 자기네 사단식 캐스팅을 저지르는 외주사 PD들과는 달리 이 피디의 경우에는 특정 성우들에게 편향되지 않고 다양한 극회별 성우들을 골라 캐스팅 밸런스를 잘 맞춰준다는 장점이 있다. 개념 더빙이라 칭송받는 CIC도 CJ E&M 성우극회 성우들, 엄상현 같은 특정 성우가 계속 등장하고, 투니버스와 대원방송 PD들도 주요 등장인물 타사에 나머지 대부분 자사 소속 성우 위주 캐스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PD는 '''한 성우를 3번 이상 캐스팅한 경우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폭넓은 캐스팅을 많이 하며, 신인 캐스팅에도 적극적이다.
대표 연출작인 크게 휘두르며와 흑의 계약자만 봐도 외주 제작에서 더빙했을 때 나타나는 중복 더빙이 거의 없이 많은 성우들이 참여했으며 퀄리티 또한 상당히 높고, 노다메 칸타빌레, 딸기 마시마로, 현시연[2] 역시 평균급 이상 수준이다. 닌자의 왕에서는 자체 더빙임에도 위 작품들에 비해 중복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기는 했지만 그리 심각한 수준은 아니며, 번안한 주제가도 퀄리티가 좋은 편.
다만, 역시 완벽이란 없는 건지 첫 자체 연출작인 제로의 사역마에서 루이즈의 문선희라는 미스 캐스팅을 저질러 한때 꽤 논란 거리가 되었다. 그러나 제로의 사역마의 경우 일단은 전은정 PD의 첫 연출작이고 루이즈 외에 다른 주조연들은 그리 나쁘지 않은 데다가 중복도 적은 편이라는 걸 감안하면 어느 정도 넘어가주자는 의견도 있다.
하여간 이렇게 웬만한 외주사보다 더빙 연출을 괜찮게 뽑아 신뢰도를 꾸준히 쌓은 덕에 팬들 사이에선 일단 믿고 보자고 하거나 아예 '애맥의 히든카드' 정도로 인식이 박혔다. 일단 애니맥스에서 신작이 방영된다 하면 '이건 자체 더빙으로 가야 산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니...
3. 현황
그러나 애니맥스가 2014년에 들어서 '''매니아 애니 더빙을 일절 포기했기 때문에''' 더 이상 일거리가 없어져 서정은처럼 퇴사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팬들이 많다. 그나마 모든 자막 방영작의 프로듀서를 맡고 있기 때문에 일거리가 완전히 없진 않은 듯하지만...
애니맥스의 매니아 애니 더빙 포기 이후로는 어쩌다가 한두 개씩 들여오는 서양 아동용 애니들만 연출하는데 그 연출력이 여전히 건재해서 능력이 정말 아깝다고 탄식하는 팬들이 많다.
그러다 2018년, 정부지원금을 받아 제작된 하이큐 2기를 통해 오랜만에 매니아용 애니를 제작했다.
4. 기타
혹시 BL을 좋아하는 게 아닐까 하는 얘기가 돌고 있다. 일단 이 피디의 담당작 중에서 유독 야시꾸리한(...) 분위기를 풍기는 작품일수록 기합이 잔뜩 들어가 있어서 이런 의혹을 받고 있는 듯. 심정희 피디처럼 빠심으로 일하는 거다라는 추측도 나오는데, 명탐정 코난 재더빙판 방영 당시 KBS판과 투니버스판 성우진이 미묘하게 섞인 걸 두고 팬들이 '이거 분명 피디의 취향대로 캐스팅한 거다'란 말이 나올 지경이면 정말 사실일 수도...
여담으로 2013년 7월에 Free!가 방영이 된 게 이 피디가 강하게 밀어서 그렇게 됐다 카더라. 근데 정작 Free!는 자막 방영인데다가, 자막 종합편집도 이 피디가 아니라 제이포스트가 맡았다. 안습. 더구나 극장판을 포함한 후속작들은 전부 애니플러스에게 뺏기면서 2번 안습(...)
5. 연출작
굵은 글씨는 '''팬들에게 매우 호평받은 작품들'''. 사실 이 PD 작품들은 거의 다 평타 이상은 한다.
- 노다메 칸타빌레 1~3기
- 닌자의 왕
- 딸기 마시마로
- 마루코는 아홉살[3]
- 맥스 스틸
- 명탐정 코난 1기 재더빙판
- 보이스터
- 브레이브 비트
- 슈퍼파워 쫄쫄이팬츠!
- 시끌벅적 하우이와 벌거숭이들
- 오늘도 빵쇼!
- 오늘부터 마왕 3기[4]
- 일하는 세포
- 제비뽑기 언밸런스 OVA
- 제로의 사역마 1~3기
-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1기
- 크게 휘두르며 1, 2기
- 폭풍우 치는 밤에 Secret Friends
- 하이큐!! 세컨드 시즌[5]
- 현시연
- DARKER THAN BLACK -흑의 계약자-[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