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의 사역마

 

'''제로사역마
ゼロ使い魔
The Familiar of Zero
'''[1]
'''장르'''
이세계 전이, 학원, 연애
'''작가'''
야마구치 노보루[2], 시미즈 유우[3]
'''삽화가'''
우사츠카 에이지[4]
'''번역가'''
윤영의[5] / 홍인표[6]
'''출판사'''
[image] 미디어 팩토리
[image] 서울문화사
'''레이블'''
[image] MF문고J
[image] 제이노블
'''발매 기간'''
[image] 2004. 06. 25. ~ 2017. 02. 24.
[image] 2007. 10. 07. ~ 2017. 05. 04.
'''권수'''
[image] 22권 (完) + 외전 5권, 단편집 1권
[image] 22권 (完) + 외전 5권, 단편집 1권
1. 개요
2. 줄거리
3. 발매 현황
3.1. 본편
3.2. 외전
3.2.1. 타바사의 모험
3.2.2. 열풍의 기사공주
3.3. 단편집
3.4. 작가의 사망, 그리고 완결
6. 평가
6.1. 호평
6.1.1. 퀄리티 있는 설정
6.1.2. 세세한 감정 묘사
6.1.3. 연애노선의 확실한 엔딩
6.1.4. 작가의 기반지식
6.2. 비판과 반론
6.3. 풀리지 않은 떡밥
7. 미디어 믹스
7.1. 코믹스
7.3. 게임
9. 기타
10. 바깥 고리

[clearfix]

1. 개요


일본이세계 전이물 라이트 노벨. 작가는 야마구치 노보루(ヤマグチノボル), 시미즈 유우[7]. 삽화가는 우사즈카 에이지.[8] MF문고J의 밥줄이라 할 수 있었던 작품으로, 19권기준 누계발행부수 '''450만부 '''이상의 히트작이다. 국내에서는 서울문화사에서 제이노블로 발매했다.
에로게 시나리오 라이터로도 알려진 원작자 야마구치 노보루는 다수의 인기 게임 시나리오와 게임 소설을 집필한 경력자인데, 에로게 출신 작가답게 전형적이면서도 매력 있는 히로인 캐릭터를 그려냈다. 여기에 가독성 좋은 문체와 한 권 안에서 아귀가 딱 맞는 전개, 늘어짐이 없는 집필속도 등으로 높은 인기를 가졌다.
2010년대 이후 소설가가 되자 등지에서 양산된 '나로우계 이세계물' 라노벨의 기본 콘셉의 원조이다.[9] 일본어 위키백과 나로우계 문서에서는 제로의 사역마 2차 창작 작품들이 나로우계 이세계물 템플릿(클리셰)의 원형이 되었다고 언급되고 있다.

2. 줄거리


평범한 고교생 히라가 사이토는 어느 날 갑자기 다른 세계 할케기니아에 소환되어 버린다.

그를 소환한 것은 트리스테인 마법 학원의 학생이면서 마법의 재능이 전혀 없어서 '제로의 루이즈'라 불리는 소녀, 루이즈 프랑소와즈 르 블랑 드 라 발리에르이었다.

이렇게 루이즈와 '사역마'가 되버린 사이토의 모험이 시작된다.


3. 발매 현황



3.1. 본편


'''01권'''
'''02권'''
'''0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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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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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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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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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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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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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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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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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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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9일'''

'''04권'''
'''05권'''
'''0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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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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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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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7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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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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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8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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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9월 10일'''
[image]
'''2007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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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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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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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9일'''

'''07권'''
'''08권'''
'''0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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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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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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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9월 25일'''
[image]
'''2007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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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14일'''
[image]
'''2008년 01월 10일'''
[image]
'''2011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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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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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9일'''

'''10권'''
'''11권'''
'''1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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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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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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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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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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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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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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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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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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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9일'''

'''13권'''
'''14권'''
'''1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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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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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5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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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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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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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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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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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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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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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2월 27일'''

'''16권'''
'''17권'''
'''1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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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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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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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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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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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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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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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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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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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2월 27일'''

'''19권'''
'''20권'''
'''2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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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7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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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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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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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3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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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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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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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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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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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05일'''

'''22권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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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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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5월 04일'''
[image]
'''2017년 06월 01일'''
[1] 음차해서 'Zero no Tsukaima'라고 읽는 경우도 있다.[2] 20권까지 자필하지만 췌장암 투병으로 연재 중단. 2013년에 췌장암의 악화로 사망.[3] 노보루 사후 21, 22권 대필. 정령사의 검무를 쓴 작가다.[4] 20권과 21권의 엄청난 텀 사이 발전한 일러스트로 인해 21권부터 등장인물 모두가 엄청난 외모 상향을 받았다.[5] 1권~18권.[6] 19권부터 번역. 원래 편집기사 출신으로 21권부터는 오토로라는 필명을 쓰고 있다.[7] 노보루 사후 대필작가[8] 루이즈와 샤나의 성격이 비슷하고 성우까지 같은 탓인지 한일 양국에서 제로의 사역마의 삽화를 이토 노이지가 맡은 걸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꽤 있다. 두 원화가 모두 에로게 경력이 있다는 게 공통점이라면 공통점이랄지... 우사즈카 에이지의 경우 mana에서 발매한 'ANGEL MAGISTER'라는 작품이 잘 알려져 있다.[9] 일본어 위키백과에서도 소드 아트 온라인과 함께 제로의 사역마를 이세계물 장르 확대의 발단으로 언급하고 있다. 다만 이 작품의 성공에 힘입어 '소설가가 되자' 계열 작품의 서적화 유행이 바로 시작된 것은 아니다. 이후 유행은 내여귀나친적같은 러브코미디가 장르였다. 일본에서 인터넷 소설 유행의 스타트는 소드 아트 온라인의 흥행을 기점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3.2. 외전



3.2.1. 타바사의 모험


'''01권'''
'''02권'''
'''0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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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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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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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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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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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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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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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02일'''
[image]
'''2011년 12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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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2월 27일'''

3.2.2. 열풍의 기사공주


'''01권'''
'''02권'''
[image]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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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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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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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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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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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9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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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9월 03일'''

3.3. 단편집


'''제로의 사역마 Memorial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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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2017년 0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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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6월 30일'''
[image]
'''2019년 02월 13일'''

3.4. 작가의 사망, 그리고 완결


원래 22권으로 완결날 예정이었지만 20권까지 나온 이후 작가의 투병으로 인해 후속권의 발간이 기약없이 뒤로 밀렸고, 결국 2013년 4월 4일에 작가가 세상을 떠남에 따라 MM!트리니티 블러드, 바람의 성흔처럼 미완결작이자 유작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나마 애니메이션 4기에 작가가 직접 참여함으로써 스토리를 마감했다는 것에 위안을 삼는 팬들도 있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은 3기부터 원작과 다른 오리지널 전개로 나아갔기에 정식적인 완결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게다가 팬들에게 흑역사로 치부될 정도로 평이 좋지 못해 정식으로 완결됐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후 2015년 6월, 속권 발행이 결정되었다. MF문고 편집장이 직접 코멘트를 통해 다음 사항을 밝혔다.
'''① 작가는 마지막 플롯을 출판사에 남겼음.
② 출판사는 작가와 협의를 통해 계속 작품을 이어나갈 후보를 정했음.
③ 준비하는데 기간이 오래걸렸지만 유족이나 팬들도 완결을 원했기에 계속 준비함.'''
참고로 재발매의 시작을 알린 이 날은 제로의 사역마 1권이 간행된지 딱 11주년 되는 날이었다.
그리고 '''2016년 2월 25일 최신간 발매전 세계 동시 발매(한국 포함)가 이루어졌다.''' 최종권인 22권은 1년 뒤인 2017년 2월 24일에 발매되었다. 국내의 경우 일본과의 22권 동시 발매가 불발되어 5월 4일에 발매되었다.[10] 대신 일본에서 3월 23일에 발매된 화집이 함께 발매되었으며, 화보집을 포함한 한정판도 함께 판매되었다.
표지에 나온 저자는 그대로 야마구치 노보루로, 대필을 한 작가가 누구인지는 완결시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21권 후기에 나온 MF문고 편집장의 말에 따르면 대필작가가 누구인지 밝혀서 나타날 선입견을 가지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하지만 이후 정령사의 검무 작가인 시미즈 유우가 21,22권의 대필 작가였음이 판명(후방주의)되었다. 밝히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을 번복한 것은 제로의 사역마가 이미 완결이 난 채 출판사에서 숨기고 있었다는 루머와, 대필작가에 대한 무리한 추측 등이 많아져서 유족측에서 요구한 것이라고 한다.

4. 등장인물




5. 설정




6. 평가


한국에서는 차원이동물 판타지 소설이 2000년에 발매된 사이케델리아 이후 엄청나게 양산된 나머지 정발 당시 일본 현지에 비해 평가가 떨어지는 편이었다. 실제로 플롯을 보면 '어쩌다 보니 고교생인 주인공이 이세계로 떨어지게 되었다'는 전형적인 이고깽물을 지향하고 있다. 게다가 얼핏 보면 '별 볼일 없는 남자에게 온갖 빵빵하고 예쁜 여자가 달라붙어 으쌰으쌰 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
하지만 일본 라이트 노벨계의 입장까지 따져보면 좀 이야기가 다른데, 제로의 사역마가 시작된 2004년에 일본에서는 이고깽이 흔치 않았던지라 인지도까지 고려하면 일본측''' 이고깽의 대선배이자 시초격'''인 작품이다.[11]
특히 2010년대 이후로 일본 라이트 노벨계에서 범람하는 '''일본식 이세계물의 템플릿(클리셰)은 일본 웹상에 연재됐던 제로의 사역마 2차 창작에서 비롯되었다.'''[12] 따라서 이런 스타일의 판타지계 이세계물은 제로의 사역마부터 시작됐다고 볼 수 있기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 자연히 양산형 이세계물의 바닥을 치는 퀄리티와 비교되며 이 작품은 재평가를 받고 있다.

6.1. 호평


흔하디 흔한 양산형 미소녀 캐릭터 뽕빨 작품으로 여겨지지만, 비슷한 장르의 수많은 작품을 읽어보고 이 작품을 제대로 파 본 사람들 사이에선 단순히 캐릭터만 파는 소설이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
특히 이러한 평가는 소설을 직접 본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오는데, 애니나 코믹스는 말그대로 최소한의 플롯만 남기고 서비스신만 남발하거나 액션신이 있을만한 씬만 보이는 등 보여주기에만 치중하고 세세한 인물묘사나 감정묘사, 설정이나 커다란 서사의 진행은 '''전부 다''' 쳐내버렸기 때문. 특히 원작에서 완전히 벗어나 서비스신만 남발했던 3, 4기 때문에 그러한 평가가 많은 편. 애니메이션의 많은 시청자들이 2기의 마지막 부분에서 사이토가 그냥 죽었어야 명작이라는 농담 반 진담 반의 불평을 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6.1.1. 퀄리티 있는 설정


역사적인 고증도 나쁘지 않다. 사실 정확히는 고증이라기보다는 작중 설정들이 실제 역사에서 모티프를 따온 것이 상당수임을 알 수 있는데, 거기서 드러나는 부분만 해도 작가의 역사 기반 지식이 상당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베네룩스 삼국이 모티브인 트리스테인을 보면, 실제 중세의 역사와 대비를 해 봤을 때 상당히 많은 부분이 유사하게 표현되고 있고,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당시 시대상과 변화, 또 이로 인한 경제문화적인 요소까지 현실의 그것과 유사하게 묘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로마리아가 성지 회복을 외치며 벌인 성지 전쟁은 십자군 전쟁을 떠올리게 하고, 브리밀교는 중세 카톨릭의 모습이 담겨져 있으며, 알비온 왕조의 경우에는 멸망시킨 인물의 이름이 올리버 크롬웰이다. 알비온이라는 국가명도 옛 켈트어에서 브리튼 섬을 가르키는 말. 또 주요 인물 중 하나인 콜베르 역시 이름을 대놓고 장 바티스트 콜베르에서 따왔다. 레콘키스타라는 비밀결사 이름도 다소 뜬금없어보이지만 작품 전반의 설정을 살피면 놀라울 정도의 확실한 이유와 개연성이 있다.
그리고 얼핏 보기에 말이 안 돼 보이는 여러 장면들도 다각도로 생각을 해보면 아예 뿌리부터 다른 구도가 나오는 경우도 심심찮게 존재한다. 가장 좋은 예가 1기에서 알비온으로 향하는 공중 상선. 말이 안 되는 이 공중 상선의 존재가 사실은 어떤 존재인지는 왈드와 당시 존재했던 트리스테인 내 귀족들을 잘 생각해보면 추측이 가능하다. 사실, 판타지 물에서 물리적 오류를 따지는 것은 말이 되지 않기에 개연성만 생각하면 되는데, 개연성 부분은 해결되어 있는 것이다.
게다가 전투씬들을 보면 머스킷 사수들이 전열을 이루며 싸우는 것으로 묘사되며[13], 말리코노르도 해군으로 참가했을 당시 자신보다 선임이었던 평민 해군 부사관의 뺨을 맞고 명령을 듣는 묘사가 등장한다.
작중 가장 판타지스러운 전투씬인 사이토의 알비온군을 향한 자살돌격 씬 역시 일반적인 먼치킨 무쌍과 많이 다르다. 사이토의 목표는 알비온군에 최대한의 피해를 입히는 것이 아닌 최대한 진격 속도를 늦추는 것이었고, 이를 위해 식별이 어려운 안개낀 날 기습, 대형 마물 병기나 마법사 등 일반적인 고가치 표적이 아니라 병사들을 직접 통솔하는 부사관들을 집중적으로 무력화시키며 금새 제압당하지 않도록 압도적인 기동능력을 살려 끊임없이 움직였다. 그 와중에도 피해가 누적되며 점점 판단력이 둔해지고 목표가 직선적으로 변하는 묘사까지 나왔고, 마지막에는 총지휘관을 사살하기 직전까지 간 뒤에 제압당한다. 알비온 군 역시 안개 속에서 기습당한 상황 때문에 아군간 교전까지 벌어지는 대혼란이 선두 부대에서 벌어지고 이 혼란을 수습하는데 만 하루 반 이상이 걸려 트리스테인 군은 한끗 차이로 철수에 성공한다. 이 부분 역시 알비온 군이 패퇴하는 트리스테인 군을 섬멸하기 위해 완전한 행군 대형으로 초고속 진군하는 도중이었기에 무리수가 없다.
그 외에도 설정을 자세히 보면 작가가 세세한 부분에 정말 많은 신경을 썼음을 알 수 있다. 책과 출력물의 관계, 향신료, 대상인 등 작중에서 등장한 요소 중 생각 없이 나온 요소가 거의 없다. 최소한 아무렇게나 써갈긴 이계진입물 판타지 소설이 아니라는 것.

6.1.2. 세세한 감정 묘사


작가의 필력이 상당한 수준이다. 스테레오타입인 듯 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과 훌륭한 연애묘사가 돋보이며, 여주인공과 주인공 사이에 미묘한 관계의 묘사는 일품이다. 등장인물들의 심리 묘사도 탁월하다.
소설을 본 독자들이 애니에 가지는 가장 큰 불만 중 하나가 애니에서는 이러한 심리 묘사가 전부 삭제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불만 중 하나다. 단순히 주인공인 사이토나 루이즈 중심으로만 이야기가 흘러가는게 아니라, 타 인물들이 겪은 사건이나 심리묘사도 꽤나 잘 묘사되어서 스토리 라인이 다양하다. 그러면서도 이해가 어렵지 않게 분량이나 완급조절이 잘 된 부분 역시 장점. 갈리아 왕 죠세프의 음모나 광기를 때떄로 묘사하며 그가 왜 광인이 되었는지 풀어내는 장면이나, 에이지스 교황의 순수한 신앙심에서 나오는 열정적인 광기가 탁월하게 묘사되지만 스토리가 전혀 복잡하지 않다.
주인공인 루이즈의 감정 묘사부터가 자세히 보면 굉장히 생동감 넘치는 인물이다. 사실 흔하디 흔한 츤데레 여주인공 같지만 작 중에서 루이즈의 히스테릭한 캐릭터는 열등감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짚을 수 있는 묘사나 장면이 굉장히 많다. 자세한 내용은 본인 루이즈 프랑소와즈 르 블랑 드 라 발리에르 문서 참고.

6.1.3. 연애노선의 확실한 엔딩


200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라이트 노벨계에서 내여귀, 나친적 등 유명 작품들이 인기 캐릭터 위주로 스토리를 전개하다가 결국에 연애 노선이 꼬여서 독자들이 납득할 수 없는 결말을 내는 케이스가 속출하는 바람에 주목 받은 면. 사실 제로의 사역마와 같은 세대에 시작한 2000년대 초반 작품들은 당시까지는 엔딩과 연애노선이 확실한 경우가 많았다.
사실 초반부나 애니만 보면 단순무식한 뽕빨하렘물로 보이지만, 사실 스토리가 진행되면 연애노선이 어느 정도 정리되는데다가 사이토도 갈수록 마음을 제대로 굳혀가는걸 볼 수 있다. 게다가 최근에 범람하는 이세계물과 달리 히로인들이 호감을 품는 동기도 제대로 묘사되어 있다. 먼저 퀴르케는 그냥 장난으로 루이즈 골려주려는 생각에 사이토를 유혹한 것 뿐이고, 사이토는 완전히 넘어가지도 않았다. 시에스타는 평민인데도 귀족에게 당당한데다가 비슷한 위치로써 자주 만난 동년배로써 호감을 품었다. 더욱이 히로인인 루이즈는 초반에는 사이토를 인간 취급도 안했다. 사실 초반부 연애묘사로는 시에스타 노선이 더 충실할 정도. 앙리에타의 경우 연인을 잃어 상심했을 때 자주 만나던 영웅적 인물이었던 사이토에게 잠깐 연심 비슷한걸 보이긴 했으나, 사실 시간이 지나 마음을 정리한 앙리에타를 보면 충격 때문에 충동적이었던 것에 불과하다 싶을 정도로 사이토에 대한 마음을 깔끔하게 정리한다. 타바사에겐 모든 것을 잃은 와중에 나타난 '동화 속의 용사' 였고, 티파니아에게는 동년배의 첫 친구이자, 자신을 위해 힘써준 유일한 남자였다. 전반적으로 사이토가 대시하는 게 아니라 주변에서 꼬이는 것이다.
초반의 사이토는 일단 그냥 고등학생이다. 초반부의 사이토는 자신을 박대하는 루이즈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으며 정신적으로 성장할 여지가 남아 있는 인물이다. 후반에야 루이즈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며 유혹이 들어오는 상황을 뿌리치게 된다. 오히려 '''대부분의 하렘물에 나오는 둔한 남주인공보다 이쪽이 정상'''이라는 시각 또한 존재한다. 20권까지의 내용을 보면 사이토는 거의 루이즈에게 마음을 다잡은 상황. 또한 사역마 계약으로 감정이 변화한 것 때문에 중후반부까지 '돌아갈 생각'조차 제대로 못했다. 그런데 이런 점을 감안하지 않고 호색한이라고 평가하는 것은 무리라는 이야기다.
사실 '공식적인 연인 사이'가 된 것은 사이토가 영지를 받은 이후이고, 그 전까지는 루이즈가 일방적으로 괴롭혀댔을 뿐이다. 퀴르케가 말한 '사이토가 불쌍해, 사이토는 네 장난감이 아니야' 라는 발언에서 상황이 잘 설명되고 있다. 앞서 언급된 결혼식만 해도 알비온에서 철군하면서 목숨걸고 적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죽기 전에 해보고 싶다는 기분에 한 것뿐이다. 게다가 루이즈는 이미 왈드와 결혼식을 치르기도 했다!
또 연심과 상관 없이 루이즈를 위한 충성심은 단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고 루이즈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서슴없이 자신의 목숨을 내놓으려 든다. 그토록 목말라하던 고국에 돌아갈 기회가 생겼는데에도 루이즈를 위해 기꺼이 남기로 결심할 정도. 심지어 루이즈를 다독이기 위해 자신이 고아라는 거짓말까지 했다.

6.1.4. 작가의 기반지식


범람하는 이세계물 라노벨이나 만화는 역사적 지식은 커녕 판타지물 자체에 대해서도 기반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제로의 사역마는 작가가 적어도 고전 판타지물이나 유명 판타지물을 읽어본 흔적이 많이 있다. 다수의 양판소가 그러한 고전 작품조차 안 읽어보고 장르 내에서 유행하는 작품들만 읽은 채로 장르적 문법을 답습하는 작품을 양산하게 되는 것에 비하면 작가의 판타지 자체에 대한 기반지식은 꽤 높이 살만한 부분이다.
일단 주인공 루이즈 프랑소와즈 르 블랑 드 라 발리에르의 이름 자체가 프랑스의 실존 인물에서 따온 것인데, 사실 이 인물은 소설 삼총사로 유명해진 인물이다. 즉 작가는 삼총사를 읽어보고 거기서 모티프를 따왔다는 것. 다만 자세히 분석한 것에서는 루이즈의 캐릭터성 자체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헤르미온느에서 많은 부분을 따왔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외모와 성격 묘사가 상당히 비슷한데, 반대로 머글과 귀족 태생이라는 점, 우등생열등생이라는 점에서 헤르미온네를 살짝 뒤틀어 만들어진 캐릭터. 사실 외전인 열풍의 기사 공주는 스토리와 플롯을 아예 삼총사를 그대로 따온 것임을 쉽게 눈치 챌 수 있다.
또 작 중 엘프는 사막에 산다. 보통 판타지의 엘프가 숲에 사는 것이 클리셰인데, 사막에 사는 엘프는 다름 아닌 반지의 제왕에서 모티프를 따온 것. 제로의 사역마는 이 설정을 단순히 따라한 것이 아니라, 반지의 제왕에서 엘프가 기독교를 기반으로 해 만들어 졌다는 점을 따서 실제 역사의 기독교를 연상시킬만한 설정을 다수 집어 넣었다. 예를 들어 십자군 전쟁을 모티프로 한 작 중의 성지 회복 전쟁의 목적지가 바로 엘프들의 영토.

6.2. 비판과 반론


일부 독자, 시청자들은 지나친 하렘물 뽕빨요소를 쓴다고 비판한다. 작중 표현된 몇몇 유치한 인물 설정이나 작위적인 상황(특히 서비스신)을 보면 그럴만 하며, 이 작품에 따라 붙는 이런저런 멸칭도 모두 이런 요소에서 비롯됐다. 다만 라이트 노벨계에서 제로의 사역마 이상으로 캐빨과 서비스신에만 치중한 작품들이 범람하게 된 시점에선 큰 비판점이 되진 않으며, 양산형 이세계물이 유행하게 된 이후로는 오히려 그런 요소를 잘 써먹은 작품이라는 재평가를 받게 되었다.
등장인물이 적재적소에 쓰이지 않는단 문제도 있다. 특히 그 인물이 죽어서 한 번 퇴장했을 때 더욱. 물론 라이트 노벨에서 등장인물이 죽는 일이 드물긴 하되, 확실히 죽었어야 할 상황을 만들고 작품이 진행되면 장난스럽게, 혹은 억지스럽게 죽지 않았다 하고는 죽은 이들이 다시 등장한다. 한두 번이면 이를 라이트 노벨의 특성이라 생각할 수 있으나 반복되다 보니 작품의 흐름을 망치는 단점이 됐다.

6.3. 풀리지 않은 떡밥


작가인 야마구치 노보루가 췌장암 투병 끝에 사망한 후 다른 작가가 대필하여 완결을 낸 작품이기 때문에 부분부분 아쉬운 점이 있다.
  • 자네트가 첫 등장한 17권에서부터 루이즈의 뺨을 핥을 때 격이 다른 마력을 느꼈다는 묘사가 있는데 그 이후로는 이에 대한 묘사가 아예 없다가 최종권인 22권 끄트머리에 소소하게나마 다시 언급. 아카데미에서 만들어낸 흡혈귀와 인간의 혼혈종이라고.
  • 초대형 떡밥이었던 원자폭탄. 빈달브이자 묘드니트니른인 줄리오의 말에 의하면 허무와 매우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다고 한다. 리브스라시르 말고 이걸 허무배터리로 쓰는 전개도 있었을 법하고, 그냥 성지에 터뜨려 라이프 문제를 해소하는 방법도 있었을 텐데 사용되지 않고 고스란히 샤이탄의 문에 남아있게 된다.
  • 할케기니아가 지구 같은 구체로 된 행성인지 여부. 동쪽에 로바 알 칼리에라는 국가가 있는 걸 보면 구체로 된 행성일수도 있고 굉장히 넒은 세계일수도 있다.[14] 성지 이주보다는 할케기니아 어딘가의 미개척지를 찾는게 더 나았을 지도 모를 일. 물론 교황이 다른 옵션을 진지하게 생각이나 했겠느냐만은...
  • 사이토와 루이즈가 지구로 같이 넘어간 이후의 후일담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이후 상황을 알수 없다.
애니메이션에 작가 검수가 들어갔던 점, 4기의 마지막 파트에 루이즈가 사이토의 세계로 넘어가 사이토네 집앞에서 마무리된 게 원작의 루이즈가 사이토와 함께 넘어갔다는 부분과 이어져 애니메이션 4기의 마지막 부분만큼은 작가의 사망으로 작성되지 못한 원작의 에필로그 부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판단은 자유.
또한 원작가는 사망 이전에 사이토와 루이즈의 후일담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구상을 해 놓고 있었다고 한다. 사이토와 루이즈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활약하는 속편을 내고 싶어 했었다는 듯.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히라가 사이토 문서 참고.
하지만 죽지도 않았으면서 그냥 연중으로 작품을 내팽개친 수많은 작가들과 달리, 암투병 마지막 단계에도 완결될 청사진을 남기고 타계한 작가의 성실성과 책임감 앞에서, 이런 비판들은 그저 배부른 소리일 따름이다.

7. 미디어 믹스



7.1. 코믹스


[image]
히가 유카리가 그린 루이즈의 트레일러.
만화판으로는 모치즈키 나나가 그린 제로의 사역마 1부인 전 7권, 스핀오프인 타바사의 모험 전 5권, 그외에도 공식 팬코믹스가 9권 있고 히가 유카리가 그린 2부에 해당하는 제로의 사역마 슈발리에가 2013년 4월 3권이, 완결권인 4권이 2013년 5월에 발매되었다. 1부는 성의없어 보이는 그림체[15]와 지지부진한 전개로 흑역사 취급을 받았지만[16] 슈발리에는 깔끔한 그림체와 애니메이션 이상으로 원작의 에로틱함을 잘 살린 덕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슈발리에는 원작 기준 8권 초반, 애니 기준 2기 끝까지 나왔다.
국내에는 모치즈키 나나의 1부 7권만 정발되었다.

7.2. 애니메이션




7.3. 게임


PS2용 게임으로 세 작품이 나와 있다.
  • 소악마와 봄바람의 협주곡 (小悪魔と春風の協奏曲) 게임 홈페이지
  • 몽마가 읊는 밤바람의 환상곡 (夢魔が紡ぐ夜風の幻想曲) 게임 홈페이지
  • 미아의 종지부와 기천의 교향곡 (迷子の終止符と幾千の交響曲) 게임 홈페이지

8. 2차 창작




9. 기타


  • 원작자의 갑작스런 타계로 결말이 보이지 않는 만화중에서도 진짜로 네버엔딩이 돼버린 작품이었으나, 작가의 원안을 토대로 대필한 후반의 단행본이 발매되면서, 오덕계에서도 매우 특이한 방식으로 완결된 사례로 남았다.[17]
  • 15권의 경우 한국에서 일반판과 같은 가격 의 한정판을 2000부 한정 수량으로 무작위로 판매했다. 그런데 반디앤루니스에서 온라인판매시 한정판을 골라서 살 수 있게 하는 바람에 발매일에 사재기를 해서 비싸게 팔아먹으려는 사람들이 속출했고, 결국 중고물량이 원가보다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어쨌든 한정판으로 돈을 꽤나 번 모양인지 16권 발매 당시에는 무려 7만원이 넘는 가격의 한정판을 발표했다.
  • 21권 한정판은 108피스 퍼즐을 동봉해서 팔았다.
  • 4월 말 발매되는 22권은 화보집과 동시 발매. 22권과 화보집의 세트 한정판을 파는데, 46000원이란 엄청난 가격. 구성품은 일러스트집과 22권 책과 표지 일러스트가 그려진 한정판 클리어파일과 일러스트 아크릴이다. 전에 발매한 한정판으로 돈을 많이 벌었는지 또 비싼 가격이다... 사실 제로의 사역마는 한정판이 꽤 비싼 편인데 16권은 7만원, 14권과 21권은 2만원 상당이었다.
  • 2017년 5월, 전국아스카 ZERO에서 콜라보가 개최되었다. 한정카드로 6성 루이즈 5성 앙리에타 티파니아 타바사가 있고 획득 가능한 카드로는 퀴르케가 있었다.

10. 바깥 고리



[10] 최초에는 J노블의 2017년 2월 신간에 포함되었다.[11] 단순히 '''이세계물'''만 따지면 성전사 단바인이''' 1985년'''에 처음으로 나왔기에 당연히 제로의 사역마가 훨씬 후배지만 판타지 소설과 결합된 이고깽은 제로의 사역마가 사실상 처음이었고, 일본식 이세계물 문서를 참고하면 알 수 있겠지만 제로의 사역마 이전에 등장한 성전사 단바인을 위시한 90년대 이전의 이세계물은 현재의 판타지 이세계물과는 내용적으로 거리가 먼, 사실상 별개의 장르나 마찬가지였다.[12] 출처[13] 기쉬의 마법은 적을 해치우는게 아니라 확실한 화력을 선보이는 머스킷 사수들을 도와주는 것이었다. 게다가 웬만한 전투에서는 오히려 마법사보다 창칼과 총을 든 베테랑 병사들이 더 잘 싸우는 묘사가 훨씬 더 많다. 오히려 대부분 마법사들은 이들 전투를 보조할 지경 [14] 군함들과 드래곤들의 상승한도가 3000m를 절대 못 넘는 것을 보면 대기도 지구와 비슷하고 환경도 지구와 매우 유사한 구체행성일 가능성이 더 높다.[15] 좀 못 그린 동인지 수준이다.[16] 그때문인지 메모리얼 북에서 슈발리에, 타바사의 모험, 유치원nano 축하 일러스트, 일러스트레이터 후기는 있으나 모치즈키 나나에 대한 언급은 없다.[17] 비슷한 경우인 크레용 신짱, 겟타로보 시리즈, MM!이 설정이나 스토리가 영원히 미스테리로 남은 것과는 대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