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노래 부족
1. 개요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오크 부족 중 하나. 크게 보면 호드의 한 갈래로, 헬스크림 가문이 이끈다[3] . 전투에서 많은 전사들이 큰 함성을 내질러 적의 사기를 꺾는 전술을 쓴다는 점과 그롬이 사용하는 피의 울음소리가 휘둘릴 때 특이한 소리를 낸다는 점 때문에 전쟁노래라는 이름이 붙었다. 호전성으로는 모든 오크 부족 중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데 전투를 즐기는 것은 물론 실력도 대단해서 다른 부족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고 드레노어의 가장 부유한 땅 나그란드를 차지했으며[4] , 영토가 풍요롭다 보니 자연히 인구도 늘어나 검은바위 부족과 함께 가장 인구가 많다. 드레노어가 폭발하면서 인구가 줄어들고 오그리마를 비롯한 듀로타 일대가 척박한 땅이기 때문에 인간을 비롯한 아제로스 태생 종족들에 비하면 인구가 적다고는 하지만, 워크래프트 3에서부터 많은 오크들이 소속된 집단이자 오크의 호전성을 대표하는 무리로 크게 조명받았다.
2. 역사
그롬마쉬의 선대 족장이었던 골마쉬는 그론에게 물려 치명상을 입은 상태로도 맞서 싸웠고, 결국 그론을 죽이지만 상처 때문에 자신도 죽었다고 한다.
호드 결성 전에는 나그란드에서 높은망치 오우거들과 격렬한 세력다툼을 벌이며 지냈다. 그롬마쉬는 오우거들을 공격하여 연전연승을 거두었지만 오우거들도 당하지만 않고 반격하여 전쟁노래 부족원들 대다수를 죽이고 그롬의 아내 골카에게 치명상을 안겨주었다. 그롬은 자신을 죽여달라는 골카의 말을 무시하고 떠나서 잔존한 부족원들에게 전쟁노래가 무엇인지 보여준다며 늑대를 타고 적진 한복판으로 돌격했다가 생포된다. 오우거 전쟁군주는 생포한 오크들을 묶어놓고 물과 음식을 주지 않으며 약하다는 것을 인정하면 죽여주겠다고 하였다. 그롬마쉬는 자신을 묶었던 줄이 느슨해질 정도로 비쩍 말라버렸는데, 자신에게 다가오는 오우거 전쟁군주를 물어뜯고 탈출하여 모든 오크 부족의 전설이 된다. 그리고 막로간[5] 을 실시하여 통과하는 자들은 부족에 받아주고, 포기하는 자들은 부족에서 내쫓았다. 그랬기 때문에 전쟁노래 부족에는 원래부터 전쟁노래가 아니었던 오크들도 있었다.
굴단이 모든 오크 부족들에게 힘을 주겠다며 만노로스의 피를 가져오자 본래 제일 먼저 마실 예정이었던 '''대족장''' 블랙핸드를 무시하고 악마의 피를 제일 먼저 받아들이게 된다. 그롬마쉬는 가장 먼저 피를 마시면서 자신에게 나약함 따위는 없고 아무도 자신보다 강해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드레나이 학살전에서는 활약했지만 1차 대전쟁에는 참전하지 않았고, 대신 2차 대전부터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한다. 이 전쟁에서 호드가 패한 후 일단 드레노어로 돌아오나, 넬쥴의 특명을 수행하기 위해 다시 아제로스로 넘어가 넬쥴의 의식에 필요한 아티팩트들을 회수하여 넬쥴에게 보낸다. 그러나 넬쥴은 자신을 따르는 일부 수행원들과만 가버렸고, 이후 드레노어는 붕괴하여 아웃랜드가 되며 어둠의 문이 닫힘으로써 아제로스에 발이 묶이게 된다. 그렇게 그롬이 이끄는 잔류 부족원들은 호드 해방을 위해 로데론 지역에서 게릴라전을 일으키며 저항하고 있었으나 세력이 열세다보니 큰 성과는 내지 못했고 부족은 점점 피폐해져만 갔다. 특히 얼라이언스의 지속적인 토벌로 싸울 수 있는 젊은이들은 상당수가 전사했고 이로 인해 출산률은 감소했으며 싸울 수 없는 병자와 노인들만 늘어만 갔다. 식량난과 식수난은 덤이였고. 무려 10년 정도를 그렇게 보냈다. 나중엔 스랄이 구출해줄 때까지 족장 그롬마쉬와 부족민들이 얼라이언스에게 패하고 생포되어 포로수용소에 갇히는 굴욕을 겪게 된다.
구출된 뒤 스랄이 이끄는 신생 호드에 참여하여 함께 칼림도어에 도착한다. 대족장 스랄은 분명히 인간들에게 선제공격을 하지 말라고 했지만 그롬이 무시하고 선제공격하자 스랄과 그롬은 전투 후에 말다툼을 벌였고 대족장의 명에 따라 잿빛 골짜기에서 벌목 작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것이 나이트 엘프들과 계속되는 갈등의 시발점이 된다. 많은 나무를 베어넘기면서 자연스레 나이트 엘프와 싸우게 되었고 반신 세나리우스의 분노를 샀다가 다시 만노로스의 피를 마시고 타락하여 세나리우스를 죽이게 된다. 국토 대다수가 황무지인 호드는 목재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잿빛 골짜기, 아즈샤라 등에서 대규모 벌목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본래 이 지역에 살고 있던 나이트 엘프들은 자연이 파괴되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벌목을 하는 호드를 계속해서 공격하고 있다.
그롬마쉬 사망 이후 한동안 족장 없이 지냈으나, 신생 호드의 결성과정에서 오크의 정치 사회가 부족연맹체에서 중앙집권 체제로 변했기 때문에 부족 족장에 큰 의미는 없었다. 마그하르에 있던 가로쉬 헬스크림이 정식으로 호드에 합류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호드의 장군으로서 복무하고 있었기 때문에 족장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그리고 가로쉬는 이후 호드 전체의 대족장이 된다.
신생 호드의 국부인 스랄은 서리늑대 부족 출신이지만, 주축을 이루고 있는 것은 이 전쟁노래 부족이기 때문에 작중에서 비중이 아주 크다. 노스렌드 원정대의 주축도 가로쉬가 이끄는 전쟁노래 공격대였다.
가로쉬가 폭정을 일으키다 오그리마 공성전에서 얼라이언스-호드 연합군에 패배하여 폐위되어 판다리아의 감옥에 수감되다 카이로즈의 모략으로 평행세계의 드레노어로 탈출해 강철 호드를 일으켜 복수를 획책하다 스랄에게 비참한 죽음을 맞았기 때문에 전쟁노래 부족장은 공석이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오크 정치사회가 대족장 중심의 중앙집권 체제라, 부족 족장이 없어도 대족장 볼진의 지시에 따랐다. 부서진 해변 전투에서 볼진이 전사하자 실바나스가 대족장을 승계했고, 오크는 사울팽이 맡아서 격아 시기까지 혼란은 겪지 않았다.
3. 주요 인물
4. 관련 항목
[1] 워크래프트 3부터. 워크래프트 3에서는 스랄의 신생 호드 전체가 붉은색 팀컬러를 썼고, 전쟁노래를 제외한 다른 부족들의 독자적 색상은 나오지 않는다.[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전쟁노래 정찰대 사절이 대도시에 방문할 때는 다시 붉은색의 깃발을 내건다.[3] 헬스크림은 원래 성씨가 아니라 그롬마쉬 특유의 함성이 섬뜩하다 해서 붙여진 별명이었다. 다만 실제 역사상 별명이 성씨로 정착한 경우가 부지기수인데다, 가로쉬도 '헬스크림' 을 성씨처럼 사용하니 '헬스크림 가문' 이라는 표현은 어색하지 않다.[4] 굴단조차도 악마들이 이들을 쉽게 통제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판단해 아제로스 침공전에서 일부러 제외시켰을 정도였다.[5] 오크들이 싸움을 벌이는데 항복이나 포기 없이 어느 쪽이 쓰러질 때까지 싸워야 하지만 막고라와는 달리 한 쪽이 죽을 때까지 싸우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