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나리우스
1. 개요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등장인물. 숲의 수호자 반신으로 나이트 엘프 및 타우렌 종족에게 오랜 존경을 받아왔다."누가 감히 이 고대의 땅을 더럽히느냐? 누가 감히 세나리우스와 나이트 엘프의 분노를 사려 하느냐?"
("Who dares defile this ancient land? Who dares the wrath of Cenarius and the night elves?")
"너희들은 날 쓰러뜨릴 수 없다! 나는 이 땅의 심장이다!"
("You cannot defeat me, for I am the heart of the land!")
2. 작중 행적
2.1. 타우렌의 스승으로서: 최초의 등장
타우렌 전승에 따르면 사슴의 야생 신 말로른이 타우렌 무리에게 사냥당하고 있을 때 엘룬의 도움을 대가로 관계하여 탄생하였다고 한다. 한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에서는 "나이트 엘프들이 세나리우스가 엘룬과 말로른의 자식으로 '믿었다'"고 기록됨으로써 모호하게 처리되었다. 단, 적어도 에메랄드의 악몽 공격대에서 세나리우스가 말로른을 아버지라 부르는 묘사는 있다.
세나리우스가 맨처음 아제로스의 역사에 나타났을 땐 유목 생활을 하는 야운골 무리들을 이끌었다. 야운골이 거처를 옮겨다니는 과정에서 트롤 부족들과 시비가 자주 붙자, 세나리우스는 이들을 중재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야운골들은 남쪽 모구 제국 근처로 떠났지만, 그곳에서도 모구 부족에게 시달리게 되자 일부는 다시 세나리우스를 찾아갔다. 이들 중 중부 칼림도어에 정착한 야운골들은 타우렌이 되어 계속 세나리우스의 가르침을 받았다.
세나리우스 역시 매우 뛰어난 드루이드였던 말로른의 자식인 만큼 드루이드로서 타고난 재능이 있었다. 그가 있었기에 드루이디즘이 크게 부흥할 수 있었다. 목격자 자란타우르를 위시한 타우렌에게 드루이디즘을 전파했으며, 타우렌들은 세나리우스를 도와 자연의 균형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세나리우스는 자신의 업을 이유로 타우렌 무리로부터 떠나게 되고, 그에게 크게 실망한 타우렌들은 점점 드루이디즘과 자연과 이야기하는 방법을 잊게 된다. 썬더 블러프 장로의 봉우리에 위치한 하뮬의 텐트 내부에 기록된 타우렌족 신화에서 세나리우스와 드루이디즘에 대한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훗날 나이트 엘프에서 다시 번성한 드루이디즘은 후에 말퓨리온을 통해 타우렌에게 다시 전해지게 된다.
2.2. 나이트 엘프의 스승으로서: 고대의 전쟁
세나리우스와 그 후손들인 숲의 수호자, 드리아드의 상반신이 나이트 엘프과 똑같이 생겼으나 이들이 나이트 엘프로부터 비롯된 존재는 아니다. 오히려 나이트 엘프가 이들의 모습을 따라 진화한 것에 가깝다고 할 수 있지만, 정말로 그럴 만한 연관성이 있는지는 불명확하다.
세나리우스는 고대 나이트 엘프 사회의 오랜 신화처럼 전해져 내려왔다. 어둠 트롤이 나이트 엘프로 진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요정용, 키메라, 드리아드 등의 하이잘 산 생명체들은 세나리우스를 비롯한 야생 신들에게 이 소식을 전했고, 특히 세나리우스는 이들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 엘룬을 숭배하는 나이트 엘프는 세나리우스가 엘룬과 말로른의 아들이라고 믿고 그를 따랐다. 세나리우스 또한 아직은 미숙한 나이트 엘프들에게서 자연의 위대한 보호자로 활약할 잠재력을 보고 친구가 되어주었다.
시간이 지나자 영원의 샘의 비밀을 풀고자 했던 나이트 엘프들이 세나리우스의 곁을 떠났고, 칼도레이 제국을 건설한 아즈샤라 여왕은 특히나 세나리우스 및 하이잘 산을 기피했다. 세나리우스 역시 그녀를 매우 불편하게 여겼으며 이들 명가의 무분별한 마력 사용을 경계했다. 그는 곁에 남은 나이트 엘프들이 자연을 존중하는 방식을 고수하는 모습을 마음 따뜻하게 지켜보았지만 아즈샤라의 명가를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 또한 잘 알았다.
이 와중에 젊고 호기심 많은 나이트 엘프 셋이 세나리우스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났고, 숲은 세나리우스에게 이러한 소식을 전해주었다. 세나리우스는 숲에 숨어 그들을 훔쳐보았는데, 그 중 한 뿔있는 놈에게서 굉장한 재능을 발견하고 그 앞에 모습을 나타내었다. 말퓨리온은 자연의 미묘함을 깨우쳤고 세나리우스의 가장 훌륭한 제자가 되어 능력있는 드루이드로 거듭났다. 하지만 그의 쌍둥이 동생인 일리단은 자연의 미묘함을 이해하기엔 끈기가 부족했다. 대신 비전 마법에 흥미와 재능을 보여, 후에 정예 마법사 조직인 달빛 수호자의 대장이 되기에 이른다. 세나리우스에게서 달의 여신에 대한 수업을 받은 티란데 위스퍼윈드는 달의 여사제가 되었고, 후에 나이트 엘프 사회를 이끄는 자리에까지 오른다.
말퓨리온의 사슴뿔이 반신화가 진행되는 증거라는 견해가 있지만, 말퓨리온은 드루이디즘에 입문하기 전부터 뿔을 가지고 태어난 나이트 엘프이기 때문에 단순한 돌연변이의 일종으로 보인다. 말퓨리온 이후로 그와 같이 뿔을 가지고 태어난 나이트 엘프는 위대한 일을 성취할 것이라는 속설이 나이트 엘프 사이에 유행한 것만 보아도 뿔은 반신화와 별 상관이 없다. 대표적으로 브롤 베어맨틀도 역시 뿔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반신과는 거리가 멀다.
세나리우스의 염려대로, 살게라스의 힘에 매료된 명가는 영원의 샘의 힘으로 불타는 군단을 아제로스로 불러들였고 고대의 전쟁이 발발했다. 칼도레이 저항군이 점점 열세에 밀리자, 말퓨리온은 티란데와 일리단을 설득해 달숲에 있는 세나리우스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에 응한 세나리우스는 야생 신들을 불러모아 불타는 군단에 맞서게 했다. 단합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야생 신들은 제로드 섀도송 휘하의 칼도레이 저항군에 제법 늦게 합류했다.
고대의 전쟁이 끝난 후, 저항군을 배신했던 일리단이 하이잘 산 꼭대기의 호수를 비전 마력의 샘으로 변질시키는 사건이 일어났다. 전쟁의 경험을 토대로 비전 마법 사용을 금지하기로 한 말퓨리온은 크게 분개했고, 세나리우스는 그를 도와 일리단을 깊은 동굴 감옥에 수감시켰다.
2.3. 워크래프트 3: 반신의 죽음과 부활
세나리우스는 나이트 엘프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반신이 되었다. 이후 메디브의 말을 따라 스랄과 함께 칼림도어로 온 그롬마쉬 헬스크림이 스랄의 명령에 따라 잿빛 골짜기의 숲에서 고대의 나무를 마구잡이로 벌목하면서 숲을 파괴하자, 분노하여 나이트 엘프들을 이끌고 그롬마쉬의 병력을 공격하였다.세나리우스: 악마들이 일 하나는 잘 했나보군. 너희들은 어느 때보다 더 무모하고 피에 굶주렸구나!
그롬마쉬 헬스크림: 반신이여! 이제 우리 오크는 자유다!
세나리우스: 그렇게 자신을 합리화하는 거냐? 네가 무엇을 믿든, 너는 네 핏줄에 흐르는 사악한 분노[1]
보다 나을 것 없는 존재다.그롬마쉬 헬스크림: 닥쳐라! 으아아!
반신이 직접 지휘하는 나이트 엘프 군대는 그들을 궁지로 몰아넣었고, 그롬마쉬는 티콘드리우스가 만들어 둔 함정인 만노로스의 피가 든 샘을 스스로 다시 마시는 결정을 내리기에 이른다. 그롬마쉬는 부하들에게도 이를 마시게 하였고, 세나리우스는 타락한 오크들의 손에 살해당한다. 이 사건으로 세나리우스는 소수의 필멸체에게 살해당한 유일한 반신이 되었다.[2] 육신의 죽음 이후 세나리우스의 영혼은 어둠땅의 몽환숲으로 돌아갔다.
기술은 레더 노루와 동일하며 추가로 사이클론을 가지고 있다.
2.4.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4.1. 대격변
아비아나, 아에시나, 골드린, 토르톨라 등의 야생 신들과 함께 데스윙을 막기 위해 부활했다. 하이잘 산 퀘스트에서 소단 관문을 통해 등장한 모습은 그야말로 '''위대함'''. 부활하자마자 손짓 한 방에 잡졸들을 전멸시키며, 퀘스트라인 말미의 라그나로스와의 전투에서는 탱커 역할을 하는 위엄을 선보인다. 불의 땅 공격대에서는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하뮬 룬토템과 함께 라그나로스를 정령계에서 소멸시키는 데에도 일조한다.
2.4.2. 군단
발샤라에 도착하자마자 말퓨리온과 모험가는 세나리우스를 알현하고자 그의 숲으로 찾아가는데, 꿈에 들어갔다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상태로 발견된다. 말퓨리온과 모험가는 이세라를 부르면서까지 세나리우스를 구하려 노력하나, 끝내 세나리우스는 악몽 속으로 사라지고 말퓨리온은 더는 못 참겠다며 자비우스를 찾아 뛰쳐나가고 만다.
악몽으로 인해 죽기 전까지 완전히 그 기운에 놀아나는 이세라나 우르속보다는 나은 상태로, 꿈과 악몽이 반대로 보이는지 말퓨리온을 악몽의 앞잡이로 착각하고 있다. 전투를 계속 진행하면 말퓨리온과 동료들이 정의로운 마음으로 전투에 임하고 있는 것을 보고 말퓨리온의 말대로 악몽에 빠진 게 자신이 아닌지 의심하기 시작하나, 누군가[3] 가 아버지, 말로른의 모습으로 그에게 나타나 싸울 것을 종용해 전투는 세나리우스를 쓰러뜨릴 때까지 계속 이어진다.
세나리우스는 의식불명에 빠져 쓰러지며, 말퓨리온이 남아 그의 몸에서 악몽을 정화한다. 자비우스를 쓰러뜨리면 악몽이 걷히고 순수한 모습을 찾은 에메랄드의 꿈에서 세나리우스도 제정신을 찾고 자비우스를 꺾고 악몽을 몰아낸 영웅들을 찬미한다.
7.2 군단 침공 때는 발샤라 침공 때 브리핑을 한다. 제로드 섀도송과 함께 검은 떼까마귀 요새로 가 침공 방어를 완료하면 로르라실에 직접 나타나 보상을 준다.
3. 하스스톤
오리지널 드루이드의 전설 등급 카드로 구현되었다.
4. 기타
과거 잿빛 골짜기[4] 의 주인이었다.
워크래프트 3 초기 가이드에서는 '''케나리우스'''라고 번역되었는데, 캠페인 등에서 들을 수 있는 발음은 '세나리우스'다. 즉, '케나리우스'는 명백한 오역. 워크래프트의 한글화는 스크립트만을 바탕으로 번역되었기 때문에 이런 오역이 종종 있다. 확장팩 전설의 대사인 아서스의 "누구, 저요?"도 비슷한 경우.
워크래프트 3 시절에 오크를 적대했던 것은 2차 대전쟁 당시에 오크에게 걸려 있던 흑마법의 미약한 기운이 감지되어 그들을 악마의 하수인으로 오해하고 싸웠던 것. 이후 에메랄드의 꿈에서 하이잘 산 전투 당시의 오크를 지켜보면서 오해가 풀렸고, 그래서 대격변에서 부활했을 때 오크에게도 우호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이 링크의 '호드를 위하여' 항목 참조.
히오스 스투코프의 스킬셋은 세나리우스에게 더 어울린다는 평이 있다.
4.1. 자식 농사
모든 숲의 수호자와 드리아드는 세나리우스의 자손들이다.
이들 중 재타르는 마라우돈에 갇힌 대지의 정령 공주 테라드라스와의 뒤틀린 사랑의 결과 켄타우로스들을 낳았으나 부모를 증오한 켄타우로스들에게 살해당해 영혼 상태로 마라우돈에 갇혀 있다. 달숲에서 드루이드들을 가르치고 있는 수호자 레물로스 또한 셀레브라스(아들)와 카빈드라(딸) 외에도 다수의 자식을 낳았다. 이들이 어떻게 번식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잿빛 골짜기의 드리아드 셸드린이 자신이 동물이었을 때부터 죽은척 기술에 일가견이 있었다고 말하는 것이나 시신이 마른 풀처럼 가볍다는 묘사 등으로 미루어 선조 숲의 수호자들에 의해 축복을 받은 동물들이 진화한 형태일 가능성은 있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 그의 첫 번째 딸이라는 설정이 붙은 드리아드 루나라가 등장한다. 루나라는 군단 드루이드 직업 전당 꿈숲에서도 볼 수 있다.
4.2. 워크래프트 3 내 능력치
게임상에서는 디바인 아머에 공격 사거리 1000, 높은 체력과 공격력을 가진 적으로 해당 시나리오에서 그를 상대해야 하는 그롬 헬스크림의 워송 클랜 일반 오크 유닛으로 잡는 건 어렵다. 나이트 엘프 기지를 전부 밀어버린 다음에 세나리우스만 집중 공격해야 가능하다고 한다.
풀 업그레이드와 적절한 조합에 최대 인구수인 90을 채운다 해도 체력의 5%를 깎는 게 힘들지만, 맵 한편에 숨겨진 만노로스의 피가 섞인 샘물을 마시고 카오스 오크가 된 이후에는 기본 공격 속성이 모든 아머에게 동일한 대미지를 주는 카오스 속성으로 바뀌게 되어 둘러싸고 공격해주면 금방 누워버린다.
마법 면역이 없기 때문에 샤먼이 만노로스의 오염된 피를 마시고 변화한 카오스 워록의 파이어 볼트로 계속 스턴을 걸어주면 반항조차 하지 못하고 끔살당하고, 그롬에게 카오스 워록의 스킬 '언홀리 프렌지'를 걸어준 다음에 붙이기만 해도 엄청난 속도로 녹아내린다.
역시 똑같은 디바인 아머에 카오스 공격력을 가진 아키몬드와 붙으면 진다. 아키몬드는 세나리우스보다 체력이 낮지만, 배쉬 능력이 있어 세나리우스는 기절하다가 얻어맞고 눕는다. 게다가 아키몬드가 다크 포탈(지옥사냥개와 파멸수호병을 소환하는 기술)과 레인 오브 카오스(지옥불정령 최대 4마리 소환)까지 보유하였으니 그것까지 소환하면... 설정상으로도 아키몬드는 세나리우스보다 훨씬 강하다.
4.3. 그의 이름을 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서버
전쟁 2서버이다. 사람이 참 오질나게 많아서 리치 왕의 분노가 갓 나온 뒤의 겨울방학때는 미칠듯한 대기자수를 자랑했다. 평일 저녁에는 600~700은 그냥 넘었었고 주말에는 1000을 넘기도 했었다. 그리고 파티찾기 채널에 올라오는 글 수도 엄청 빨라서 애드온을 따로 쓰지 않는 이상 현재 어떤 파티들이 있는지 파악하기도 힘들었다. 하지만 라이트유저의 비율이 높은지 방학이 끝나자 대기표는 싹 사라졌고 파티찾기 채널의 속도도 많이 줄어들었다.
2011년 7월 알레리아 서버와 통합되면서 전체적인 인구가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비율은 3:1 정도로 완화되고 있다. 대격변 말 및 판다리아의 안개를 거치면서 몇몇 서버를 제외한 다른 서버들처럼 인구수가 급격히 감소하였으나 2013년 4월에 달라란, 말퓨리온, 노르간논 서버와 통합되어 그럭저럭 살만한 서버가 되었다. 물론 아즈샤라의 넘사벽을 뛰어넘을 정도는 못되긴 하지만. 인구 비율은 1:2의 호드 강세 서버이다.
얼라와 호드의 비율이 비슷한 하이잘 서버로의 무료이주가 열리면서 약세였던 세나얼라가 대거 하이잘 서버로 이주했다. 물론 강세인 세나호드와 아즈호드는 이주하지 않아서 하이잘 서버는 얼라 강세가 되어가고 있다.
호드 진영이 대규모 전장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서버이기도 하다. 불타는 성전 ~ 리치 왕의 분노 시절에는 알터랙 계곡에서 강세를 보였는데, 일명 '세나터렉'이라고 불릴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때는 다른 서버 호드가 모두 아쉬란의 승률이 폭망인 데 비해 세나+하이잘 아쉬란은 유일하게 호드가 강세를 보였는데, 초창기에는 얼라 강세였으나 호드 진영 쪽에 지휘관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전세가 역전되었다.
2017년 군단 때는 슬그머니 듀로탄 서버와 연합한 것으로 보이나, '세나리우스' 서버명은 독립적으로 유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