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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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화 신세계의 등장인물. 배우는 황정민. 일본판 성우는 오치아이 코지. 감독이 공인한 신세계의 세 명의 주인공. 주인공들[1] 중 정청을 제외한 두 명은 굉장히 정적이고 무거운 캐릭터라, 쉴새없이 감정의 변화를 드러내고 과장된 행동을 취해야 하는 정청의 캐릭터가 가장 돋보이게 되었다고 하며, 덕분에 정청은 명대사 제조기가 되었다.
2. 인물 배경
전 북대문파 두목이자 현 골드문 그룹 전무 이사이다. 공식적인 조직 서열은 3위이다. 그러나 서열 2위인 장수기가 석동출의 전 제일파 숙청으로 인해 뒷방 늙은이로 전락해서 사실상 서열 2위. [2] 골드문으로의 통합 과정에서 들어온 '굴러온 돌'이기 때문에 서열 4위 이중구를 위시한 전 재범파와는 사이가 매우 좋지 않다. 그래도 석동출이 친히 프락치 색출을 맡기고, 이권이 큰 해외 사업을 맡긴 것을 보면 석동출의 신임을 크게 받았던 모양이다.[3]
별것 없는 건달이었던 시절에 만나게 된, 자신과 똑같이 화교이기까지 한 이자성의 보좌를 받아 지금의 자리에 올랐으며 그 덕에 자성에게 유달리 각별하다. 자성에게는 손찌검 한 번조차도, 장난으로라도 절대로 하지 않으며 자성은 엄연히 자신이 모시는 큰형님인 정청에게 버릇없게 굴거나 짜증을 내는 장면이 상당히 많이 나오는 데도 질책은 커녕 도리어 좋아할 정도이다. 정청의 자성에 대한 무한한 신뢰는 영화의 결말 및 자성의 선택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모든 것에 매우 당당한 인물로 묘사되는데, 화교들이 보통은 숨기는 중국어를 대화를 하다보면 한국어를 하다가 조금만 답답하면 중국어를 한다. 부하들도 화교 출신이 많으며 이들 중 한 명은 중국어만 가능한 변호사이다.[4] 중국을 부지런히 드나들며 삼합회와의 비즈니스도 열심히 진행하고, 주변 한국인들이 "짱깨"라고 불러도 화를 내거나 분해 하는 모습도 일절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자기도 화교 출신이면서 본토 중국인들을 향해 짱깨라고 말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이자성에게 진심을 전할 때도 중국어로 말한다.
쉴새 없는 개드립 및 웃긴 욕설과 깨방정으로 주위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캐릭터이다. 자신의 심복이자 의제인 이자성과 함께 여수를 평정하고 서울로 올라와 북대문파를 만들었다가 석동출의 재범파와 조직을 합치기로 하고 그의 밑으로 들어갔다. 골드문그룹이 탄생한 뒤에는 그룹의 전무이사이자 그룹 서열 3위가 되었다. 그룹의 건설, 유통, 해외 부문을 전담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 삼합회와의 거래를 독점하고 있다. 경찰 브리핑에 따르면 골드문의 핵심 사업을 장악하고 있는지라 대개 정청을 석동출의 후계자로 생각한다고.
골드문 연혁을 보면 배경으로부터 8년 전인 2004년에 이미 합병이 완료되어 골드문이 설립된 것으로 나온다. 그런데 엔딩을 보면 6년전에 정청과 이자성은 아직 여수에 있다. 하는 짓도 북대문파 보스, 혹은 골드문 2인자라고 하기엔 확실히 말단스럽고, 정청이 북대문파 보스로 있다가 골드문에 합병된 후 성장해 이중구를 밀어냈다는 고 국장의 브리핑과 충돌한다. 강 과장의 첫 목표가 북대문파와 재범파의 충돌이었다고하니 골드문 연혁쪽이 잘못된 게 맞는 것으로 보인다.
극 초반에 정청이 사준 짝퉁 시계를 보고 이자성이 "형수한테나 갖다 드리십쇼."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유부남인 듯하였으나, 감독 인터뷰에서 정청은 결혼하지 않았으며 형님의 여자라 형수라 한 것 뿐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실 이는 임종도, 장례식도 모두 이자성이 지키며 아내나 애인이라고 할만한 여자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것에서 알수있다. 이자성이 형수라고 하는 걸로 보아 여자친구라고 할만한 사람이 있었기는 했던 것 같은데 그렇다고 정청의 마지막을 함께할 정도로 사랑하는 사이는 아니었던 듯하다. 정청도 죽어가면서 아내나 애인을 찾는 말은 한 마디도 하지 않는 걸로 보아 진심으로 사랑한다기보다는 그냥 즐기기만 하는 사이인듯.
3. 작중 행적
상하이에서 삼합회와 협의를 하던 도중 석동출의 사망을 듣고 귀국하는 것으로 처음 등장. 그런데 신고 있는 게 실내용 슬리퍼다.(..) 자신을 급하게 마중하는 이자성에게 '''아따~ X발 이게 뭔 일이다냐, 우리 이 이사님이 마중을 나오고?'''라는 구수한 사투리로 반가운 인사를 나눈다. 다만 이자성이 이에 반응을 하지 않자 옆의 석무를 괴롭히다가 한국어와 중국어를 섞은 욕을 하면서 성질을 낸다. 다만 어디까지나 반가움의 표시였는지 곧바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이자성에게 새로 나온 신상이라면서 비싼 시계를, 임신한 이자성의 부인에게도 조카 낳는데 뇌물 쓰는 거라면서 비싼 시계를 선물하고 자기 또한 선글라스를 끼면서 좋아하지만 사실 모두 짝퉁. 아무래도 중국에서 짝퉁 사는게 취미인 걸로 보이지만, 이자성이 짝퉁같다는 말을 듣자 앞의 부하를 괴롭힌다.[5] 위의 취소선 대사가 그 때의 대사. 이후 병원으로 이동하여 석동출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의자에 주저앉아 괴로워한다.
이후 석동출의 장례식에서 상주를 맡는데 그에게 문상오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면 그가 현재 골드문에서 미치고 있는 영향력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차기 대표이사(두목)을 뽑기로 합의한 이사회에서 이중구에게 식사나 같이 하자고 말을 꺼내지만 이중구는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 이후 상하이에서 짱깨 새끼들하고 하던 얘기를 끝내야 한다고 다시 출국을 하러 가다가 이중구의 도발을 보면서 이중구를 조심할 것을 당부한다. 이자성, 북대문파 식구들과 함께 중국집에서 밥을 먹는다. 불안한 것은 알고 있지만 자신만 믿으라면서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이자성을 다독인 뒤 중국으로 출국하려다가 경찰에게 붙들린다.
강과장은 이자성을 조종해 자신의 프로젝트 신세계를 완성하려는 속셈으로 정청에게 접촉해 내부에 첩자가 아직 남아있다는 사실을 흘리고, 정청은 이를 알아보기 위해, 그리고 실제 있을 경우를 대비해 중국 해커들과 북한 출신 킬러들[6] 을 고용해 비밀 임무와 관련된 경찰청 데이터베이스를 모조리 손에 넣는다.[7]
그 과정에서 정청은 자성의 정체를 알게 되지만 이 사실을 안다는 것을 숨긴다. 그리고 골드문에서, 그리고 이자성에게서 강과장을 떼어내기 위해 뇌물[8] 을 줘 보지만 먹히지 않자, 대신 다른 경찰[9] 들을 자성의 앞에서 잔인하게 처리하지만, 당연히 있을 이자성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넘어간다. [10] 변호사가 이자성을 처리해야 한다는 말도 무시한 채로.
한편 강 과장은 이중구를 구치소에 가둬놓고 실컷 이간질을 해 정청이 경찰과 손을 잡고 이중구에게 엿을 먹인 것처럼 보이도록 만들었고, 이중구도 강 과장이 이간계를 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정청을 공격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놓인다.[11]
결국 얼마 후 정청은 이중구의 지시를 받은 구 재범파 패거리의 습격을 받는다. 위기의 상황에서도 미친 존재감을 내비치며 칼부림을 하지만 엘리베이터에 끌려가 피범벅이 될 때까지 칼빵을 맞고 중상을 입는다. 그 와중에도 자신에게 칼빵을 놓는 녀석들을 "드루와! 드루와! 이 X새끼들아 드루와!"하면서 죄다 쳐죽이는 무시무시함을 보여준다.
중상을 입은 정청은 마지막까지 자신을 살리려는 자성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나를 감당할 수 있겠냐?"라고 하면서 자신의 목숨을 포기하면서까지 이자성을 생각한다. 자신을 이용만 하고 배신한 경찰, 그리고 자기의 목숨까지 바치면서 자신을 생각해준 조폭. 이 선택은 결국 언더커버였던 자성의 전향을 이끌어 낸다. 어떻게 보면 사실상 '''정청이 바라던 신세계'''가 된 셈.
이후 영화 마지막에 젊은 초짜 조폭시절때의 이자성과 정청이 적대조직이 잔뜩 몰려있는 식당에 쳐들어가 개박살을 내는 장면이 나오면서 영화는 끝난다.[12] 이 때는 아직 초짜이기 때문인지 긴장을 심하게 해서 '''아 난 왜 긴장하면 이렇게 오줌이 마렵냐?''' 하면서 오줌을 싸려다가 그냥 식당에 쳐들어 갔으나, 적대조직이 너무 많은 것을 보고 저 그냥 가 볼게요를 시전하려다가 이자성이 먼저 난입하자 쌍욕을 하면서 함께 난입한다. 이후 상대 조직을 모두 제압한 두 사람이 담배[13] 를 피우려다가 라이터에 불이 붙지 않자 라이터를 집어 던지면서 끝.
4. 평가
골드문의 주요 사업이자 돈을 세탁하는 대표적인 수단이기도 한 건설과 유통을 맡고 있으며 중국 삼합회와의 거래를 담당하고 있다. '''즉, 사실상의 실세.'''[14] 서열 2위인 장수기가 허수아비여서 석동출 사망 이후 후계자에 가장 가까운 인물. 황정민의 전작인 달콤한 인생에서의 백 사장이 연상되지만 그보다도 훨씬 인간적이고 끈끈한 우정을 진국으로 믿는 캐릭터이다. 특히나 자신을 그 자리로 이끌어 준 자성을 친형제 이상으로 매우 신뢰한다.[15] 다만 자신을 배신한 사람이나 적에게는 말그대로 가차없이 냉혹해진다.
극중에서 등장부터 시종일관 농담을 하고 아무리 봐도 한 조직의 보스라기보다는 동네 양아치같은 행동을 해 개그 캐릭터로 오인하기 쉽지만, 신세계에서 가장 '''소름이 끼친다'''고 할 수 있는 인물. 분명 정황상 경찰의 공작에 의해 동네 조폭에서 전국구 보스까지 올라간 인물임에도 싸움 실력도, 맷집도, 잔혹한 심계도 뭐 하나 모자란 부분이 없다. 가벼워 보이는 모습과 달리 필요할 때는 엄청나게 냉정하고 잔인해지는 인물로, 차라리 처음부터 끝까지 냉혹하고 분노에 가득찬 태도를 보였던 이중구는 양반으로 보일 지경이다. 극 후반까지 삼합회와의 업무를 처리하는 데 매진하고 해커나 킬러를 고용하는 등 직접 현장에 나서는 모습이 보이지는 않지만 후반 재범파와의 패싸움씬에서 알루미늄 배트를 맞고도 멀쩡한 장면이라던가 칼에 복부를 수십 번 찔리고도 목숨을 부지한 점, 그 과정에서 단신으로 13명[16][17] 을 전투불능으로 만드는 등 전투력 면에서도 일파의 보스로 부족함이 없다.
사실상 '''정청 하나 때문에 강 과장의 모든 계획이 틀어졌다.''' 정청을 흔들어 혼란을 주려 했던 점이 되려 제 3의 세력인 중국 해커들을 동원한[18] 정청에 의해 이자성을 포함해 경찰이 골드문에 심어놓은 첩자들의 정체가 발각되어 타격을 입었고, 이 과정에서 이자성이 경찰에 대한 신뢰를 잃었으며, '''결정타로 정청의 죽음으로 이자성이 완전히 조폭의 길로 돌아서는 나비효과를 낳게 되어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 경찰의 예상보다 능력이 너무 탁월한 나머지 고위경찰들의 사활을 건 작전을 홀로 망쳐버린 것이다.[19] 너무 뛰어난 사람을 키운것이 경찰의 실책아닌 실책.
사실 강 과장이 '기록은 어쩔 수 없이 지웠지만 너는 내가 친구 경무관과 힘을 합쳐 목숨 걸고 복권시켜준다.'라는 배팅을 하기만 했었어도 이자성은 조폭으로 변하지 않았을 것이며, 신세계 프로젝트에 의해 목숨을 잃지도 않았을 것이다. 문제는 강 과장에겐 이자성을 경찰로 복권시켜 줄 생각이 전혀 없었으며, 오히려 조폭 일을 손에서 털고 다시 경찰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이자성을 골드문 2인자로 남겨두어 평생 조폭으로 살게 만들려고 했다. 수 년간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고생한 부하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통수를 친 셈.
반면, 정청은 자성의 정체를 알게 됐으면서도 이를 내색하지 않았으며, 재범파의 친위 쿠데타로 인해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임종하기 직전 "조폭으로 살 것인지, 아니면 경찰로서 살 것인지 이제 결정해야 한다. 독하게 굴어라, 그래야 네가 산다"며 자성의 미래를 염려해 줬다.
정작 그간 충성해 왔던 강 과장에겐 조금도 신뢰받지 못하고 경찰 조직을 위해 평생 조폭으로 살라는 말을 들었던 반면, 자기가 거짓 충성을 바쳐왔던 정청은 이자성을 지켜주려 했으니 이자성이 조폭으로 턴 할 상황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를 볼 때 신세계 프로젝트를 망치고 강 과장의 계획을 틀어지게 한 것은 정청이 아니라 강 과장 본인이었다.
한편 조직 내 첩자 색출이라는 명목으로 석동출 회장, 장수기, 그 외 고위 간부들의 수족을 하나 하나 잘라내며 조직 내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가 하면,[20][21] 강 과장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자기 부하로 위장한 첩자를 처리할 때 피가 사방에 튀는데도 웃으면서 "겁나 안 썰리네"라며 목을 따서 끔살시켜 버리고, 피범벅이 된 채 드럼통 안에 묶인 신우를 두고 성고문을 암시하는 섹드립을 치는 등 이중적인 면이 유감없이 드러나는 캐릭터.
이자성에 대한 애정과[22] 잔혹한 일면을 은연중에 드러내는 정청의 모습은 다음 명대사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자성이 경찰인 걸 알면서도 이자성 본인에 대한 처벌은 일단 미루면서[23] 경찰에 대한 보복은 잔인하게 진행하여야 하겠고, 그렇다고 흔들리는 이자성을 보자니 애정이 남고 하여 이제 마지막 기회를 줄 테니 두갈래 길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씬은 영화의 명장면. 그러나 생각해보면 이 장면은 굉장히 찡한 장면이기도 한데, 이자성이 사실상 자신을 배신한 것을 알고도 진실을 묻어줌으로써 그를 보호해준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수하들과 뒷일을 잘 맡아달라고 부탁하는 것에서 자성이 자신의 의도대로 전향하고 수하들을 돌봐줄 것이라는 믿음을 보여주며, 동시에 자성 역시 정청을 살리려고 호흡기를 다시 부착할 것을 강권하며 정청이 그런 자성을 만류하며[24] 도리어 자성을 염려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에서 이들의 우애만은 진심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반부의 정청이 악의 화신같은 모습이라면, 여기선 그야말로 의리와 우애의 화신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5. 어록
'''만에 하나... 천만 분에 하나라도 나가 살면 느 어뜩할라고 그냐.. 니 나 감당할 수 있겄냐..?'''
'''"心要狠一点... 那样才能活下去... 明白吗?"'''(독하게 굴어... 그래야 니가 살아... 알지?)출처
"가라.. 졸립다."
”...이른 씹뻘 모지리 섀끼들이... 중구가 시키드나?”
"씨불늠들아 '''일루 들우와(들어와), 들으와 이 쒸밸늠들아 들으와! 와!'''" (☞ 입안이 가득 찬 느낌으로)
이 대사는 일명 '''"드루와 드루와"'''로 축약되어 광범위하게 패러디되고 있기도 하다.
얼굴도 반반하고, 몸매도 씨발 먹어줄만 하드라잉. 와 빨통이... 그 씨불년
와... 요년 요거, 아주 독한년이여! 암만 조져대도 누구랑 붙어먹었는지 절대 안불어! 아 어지간한 사내시끼들보다 나아. 파이팅이 있는 년이여! 엉? 이 씨부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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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우(송지효)를 두고. 참고로 이 섹드립은 황정민의 애드립이다.[26]
강과장이랑 존나게 붙어먹었을 거라고 얘기하는데[27] 코멘터리에서는 최민식이 느닷없이 플래시백(회상 장면)을 요구한다(..)
6. 기타
- 정청이란 이름은 마오쩌둥의 부인 장칭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 신세계 영화 자체가 무간도의 영향을 받은 만큼, 약하고 생각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치밀한 심계를 가지고 정적을 제거하며, 다른 배신자는 잔혹하게 처단하나 자기 식구는 배신을 알면서 감싸는 정청의 모습은 무간도 2의 예영효와 캐릭터가 유사하다. 거기에 동네 양아치같이 껄렁해 보이지만 진영인(이자성)과 친형제처럼 지냈고, 종래에는 배신을 눈치챘음에도 감싸준 서아강과 보스이면서 외국통인 한침을 더하면 딱이다. 한편 앞에서는 사람 좋은 모습을 보여도, 뒤에서는 경쟁자들을 냉혹하게 제거해버리는 모습은 흑사회의 록에서 따온 듯 하다.
-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황정민이 연기한 캐릭터가 상대 조직원들에게서 도망치면서 엘리베이터를 타려다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던 조직원에게 습격당하는데, 정청도 똑같이 엘리베이터를 타려다 습격당했으니 배우개그가 아닌 배우개그나 나온다.
[1] 강형철, 이자성, 정청[2] 조직의 말단에서 전국구 조직의 실세가 되기까지 6년 밖에 걸리지 않은 먼치킨. 상하이로 출국할 때 대한민국 여권을 사용하는 장면이 나왔으므로 귀화하여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있다.[3] 북대문파는 재범파와 공멸할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큰 조직이었다.(경찰 계획으로) 근데 이 조직을 통째로 바친 셈이 되니 석동출 입장에선 일등공신이다.(이사들이 "회장님이 워낙 정청이를 이뻐하시니까..."라고 이중구에게 변명하듯 얘기한다.) 자연스레 원래 석동출의 오른팔로 온갖 더러운 짓을 해왔을 이중구 입장에선 증오스러울 수밖에 없다.[4] 한국어를 알아듣기는 하는데 공항에서 경찰들이 정청 일행을 가로막자 이들에 대한 항의도 중국어로 하는걸 보면 한국어를 알아듣는 것만 대충 가능하고 하는건 못 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어를 못하는 화교가 한국에서 변호사 면허를 땄을리는 없으니, 중국에서 고용한 인물로 보인다.[5] 황정민의 애드립[6] 연변 거지들이라고 불린다.[7] 그리고 이는 강과장조차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항상 정청을 얕보다 그의 조커에 당한 셈.[8] 중국 명절 선물인 월병에 달러를 가득 채워서 줬다.[9] 연락책이었던 바둑 선생, 그리고 석무.[10] 처음에는 이자성이 자신의 정체가 들킨 줄 알고 식은 땀을 흘리며 벌벌 떨었지만 자신이 아니라 석무였다. 정청은 이자성의 정체를 알면서도 눈감아주는 대신 눈 앞에서 석무를 잔인하게 죽이면서 경고한 것이다.[11] 가만히 있으면 정청이 그대로 회장 자리를 먹을 것이고, 감옥에서 손발이 묶여 있는 자신과 재범파는 회장이 된 정청의 숙청을 피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 정청과 경찰이 손을 잡았다는 명분을 제공해 주었으니 정청을 공격할 이유가 생긴 것.[12] 잘보면 18명이다. 고작 두명이서 18명을 쓰러트렸다는 얘기. 물론 자성과 정청은 칼을 들고 있었고 상대는 빠따와 빠루정도 밖에 없긴 했지만. 물론 빠따도 제대로 맞으면 대미지가 만만치 않고, 빠루로 한대 맞으면 죽는다.[13] 이 영화에서 '''담배'''는 '''욕망'''을 상징하는 아이템이다.[14] 재범파 식구들의 조직 내 업무가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사금융과 사이비벤처는 조폭들이 벌이는 대표 사업중의 하나로 재범파 계열이 맡고 있는 분야도 핵심이라 할 만 하다. 다만 정청이 유별난 거라고 봐야할 것 같다. 사실 조폭들이 밥 먹듯이 하는 마약 밀거래를 생각하면 삼합회와 연줄이 있는 정청이 잘 나가는 것은 일도 아니다. 명색이 2인자인 장수기마저 실각한 반면 정청은 실세에 있는 것을 보면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나 삼합회가 정청에게 지원해 주는 세력이 상당히 큰 모양으로, 정상적인 사업이라면 이렇게 불리기 어렵다.[15] 감독이 밝힌 바에 따르면 정청이 자성을 만나고 모든 일이 술술 풀려(당연하지만 강 과장의 계략이다) 복덩어리처럼 여긴다고. 실제로 대사나 행동을 보면 귀여운 동생 보는 것처럼 애정이 뚝뚝 묻어나는 수준이다. 입국하자마자 자성을 보고 미소를 짓는가 하면 중국갈 때 거듭거듭 미안하다면서 주접스럽기까지 하게 사과를 하며 공항에서도 마지막까지 자성을 돌아다본다. 중국집에서의 북대문파 회식 장면에서 얼굴빛이 안 좋아보인다며 놀리기도 하면서 걱정하는 모습은 진짜로 형 같아 보인다.[16] 주차장에서 7명 + 엘리베이터 안에서 6명[17] 그마저도 아예 주차장에서는 무쌍난무를 펼치고 있었고 부하들이 겨우겨우 뜯어말렸다. [18] 조금 작위적인 부분이 있긴 하다는 반응도 있다. 중국 정보부대도 아니고 해커 팀이 중앙 경찰망을 뚫을 수 있느냐는 것인데 일개 해커집단이 미국 FBI도 뚫고 NSA도 뚫어대는 세상인데 우리나라 경찰 정보망이라고 난공불락이라 할 수 있겠냐는 반론도 있다.[19] 애초 경찰의 목표는 정청의 북대문파를 키워서 재범파와 붙게 하여 둘을 공멸시키는 거였다. 그러나 정청이 경찰의 예상과 달리 판을 읽고 먼저 숙이고 들어감으로써 골드문이라는 국내 최대의 폭력 조직이자 중견 기업이 탄생하게 되었다.[20] 영화의 오프닝이 바로 그 장면이고, 이는 공항에서 강 과장과 대면하는 씬에서도 은유적으로 나타난다. 강 과장이 건넨 조직의 내부자료를 보고 기가막혀 하며 "걸러낸다고 걸러냈는데 아직도 쁘락치가 남아있는 거 같다"고 하자 강 과장이 말은 똑바로 하자며 정청이 쁘락치 핑계로 석회장 수족을 잘라낸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 이때 정청은 강 과장을 의미심장하게 쳐다보다가 웃으며 좋을대로 생각하라고 대꾸한다. 사실상 할 말이 없어서 인정한 셈. 그런데 오리지날 대본에는 이 쁘락치 관련 대화가 없다. 정청은 단순히 조직에 스며든 스파이를 제거하기 위해 나름대로 석 회장 측근들을 조져놓은 것인데, 이자성이 빼돌리는 정보가 워낙 고급스러운 탓에 혐의가 죄다 높으신 분들에게 집중되었기 때문이다. 후에 촬영을 하면서 시나리오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21] 그외에도 이중구도 회장을 죽인건 네놈이 아니냐고 구치소에서 물어본다. 여기서도 정청은 부정하지 않고 "너 아니었냐?"며 스리슬쩍 넘어가 버렸다. 이중구가 죽인 것도 아니고 제3의 세력이 개입한 것도 아니라면 용의자가 정청 밖에 남지 않는 건 맞다.[22] 사실상 말단 행동대원때부터 같이 동거동락한 사이라 한 조직의 보스인 정청에게도 고분고분한 게 없지만 단 한 번도 정청은 이자성에게 제재를 가하지 않았고 친형제처럼 대했다. 오히려 자성의 오른팔인 석무를 아주 잔인하게 공개처형식으로 살해하는데, 이것은 이자성에게 하는 일종의 경고처럼 연출된다. 석무를 죽이면서도 잔혹한 시선과 대사는 철저하게 이자성을 향해 날이 서있고, 이자성 역시 자신이 칼에 맞은 것처럼 얼어붙어버린다.[23] 다만 이 상황에서 첩자가 분명한 이자성의 처벌을 미룰 이유는 하나도 없다는 걸 생각하면 그냥 처벌할 생각이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정청 입장에서는 이자성을 처단하지 않으면 경찰인 그가 (스스로 살기 위해) 언제 자신을 칠줄 모르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강 과장도 왜 정청이 이자성을 살려뒀는지 짐작도 못한다. 게다가 상황이 이렇게 됐다면 배신자인 이자성을 의심하는게 당연함에도 일어나자마자 그를 걱정부터 했다. 심지어 마지막까지 한 말도 이자성에게 조폭이 되라고 강요한게 아니라 "그만 '''선택'''하라"는 것이었다. 차라리 작중에 그런 것처럼 다 죽이고 조폭이 되거나, 싹 잡아넣고 경찰로 돌아가지 않고 이렇게 애매하게 있으면 죽기십상이기 때문. 끝까지 이자성의 안위를 신경쓴걸 알 수 있다. 물론 이자성을 처단하든, 이자성이 경찰로 돌아가 자신을 잡아넣든, 이자성이 경찰들에게 보복하든 정청 본인은 이미 멀리 와버린걸 알기 때문에 적어도 이자성이 복수해주기만을 희망하며 믿었을 수도 있다. 어쨌거나 이렇게 보더라도 이자성을 처벌할 생각은 아예 없었단 얘기가 된다.[24] 어차피 자신이 살아난다면 자신 역시 언더커버였던 자성을 용서하지 못하거나, 자성과 맞서야 할 상황에 빠질지도 모르니 이대로 죽게 내버려두라는 뜻이다. 이렇듯 정청은 스스로의 생존에 대한 의지에 앞서 자성의 처신을 우선시하는 데, 자성을 보호할 책임이 있는 상사 강과장은 정작 자성 개인에 대해 무조건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데 비해 정청은 작중에서 유일하게 자성 개인의 안위를 걱정하고 있었다. 정청의 감정과 상관없이 사실상 선택권이 없는 상황에 빠져있던 자성에게 이는 그야말로 변심의 결정적인 기폭제가 된다.[25] 이 대사를 하면서 앞좌석의 부하를 맨발로 차는데 이건 황정민 본인의 애드립이라고 한다.[26] 그 밖에도 애드립이 셀 수 없이 많다고 한다. 주연 셋이서 호흡을 완벽하게 맞춰서 황정민은 쉴 새 없이 애드립 및 개드립을 치고, 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웃어가면서 촬영했다고.[27] 극중대사에선 "그 옆에 좆같이 생긴 아저씨가" 라고 하는데 최민식이 그걸 듣고 내가 그렇게 좆같이 생겼나... 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