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스페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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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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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돌이. 리즈시절.
James Todd Spader
1960년 2월 7일 ~
미국의 배우.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출생. 부모님과 누나 두 분이 모두 교사이고, 학교에 딸린 사택에서 자랐다. 부모님이 사립학교 교사였던 관계로 유치원부터 사립학교를 나왔다. 파이크(Pike) 스쿨, 브룩스(Brooks) 스쿨을 거쳐 동부의 대표적인 명문 사립인 앤도버의 필립스 아카데미에 진학했다. 스페이더의 고교 동창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존 F. 케네디의 아들 존 F. 케네디 주니어다. 케네디 주니어와 굉장히 친하게 지내 재클린 케네디가 알바를 알아봐주는 등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11학년때 중퇴하고 뉴욕으로 가서 온갖 허드렛일[1] 을 하며 연기수업을 받았다. 스페이더의 엘리트 이미지와 묘한 독특함이 어디서 유래하는지 이해할 수 있는 성장기를 보낸 셈이다.
데뷔작은 브룩 실즈가 예쁘게 나와 발연기를 시전하고 라이오넬 리치의 동명의 주제곡[2] 만 공전의 히트를 친 프랑코 제페릴리 감독의 《끝없는 사랑》[3] 에서 실즈의 오빠역으로, 애초 데뷔부터 꽃미남+부잣집 아들+재수없음 기믹을 탑재.(참고로 비공식적인 데뷔작은 《TEAM MATES》라는 영화에서의 단역 출연이다.) 외모와 사립학교 출신이라는 배경 그리고 뉴잉글랜드인 분위기까지 갖춘 스페이더는 덕분에 커리어 초반에는 마치 재수없는 부잣집 아들을 하기 위해 태어난 배우같은 느낌을 준다. 그 정점에 오른 작품이 《핑크빛 연인》으로, 가난하나 명랑한 아가씨 몰리 링월드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재수없는 부잣집 아들을 연기했다. 이때까지는 청춘스타 유망주로 브랫 팩의 일원으로 거론되었다.
그러다 1989년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에 출연함으로서 연기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이 영화는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비평가협회 특별상을 수상하였고 스페이더도 칸 남우주연상을 받는다. 스페이더가 연기한 그레이엄은 여성의 성적 경험담을 비디오로 촬영하는 발기 불능 환자로, 써놓고 보니 변태같고 실제도 변태같지만 이상하게 로맨틱한 느낌을 주는 인물이다. 이러한 연기는 스페이더의 강점이고 후술한 변태 인텔리 연기의 시작점이 된다.
뜬 이후에도 고생 안하고 곱게 자란 부잣집 아들 이미지는 변하지 않아서, 《야망의 제물》에서는 동부 명문가 출신의 법대생으로, 《하얀 궁전》에서는 유대인 엘리트로, 《뱃 인플루언스》에서는 젊은 증권 분석가 등으로 출연하였다. 80-90년대의 대표적인 인물상인 사립학교 출신 여피를 대표하는 배우이다. 특히 갑자기 애를 키우게 된 다이앤 키턴을 밀어내고 자리를 차지하는 젊은 부하직원을 연기한 《베이비 붐》이나 잭 니콜슨의 뒷통수를 여러 번 갈기는 출판 편집자로 출연한 《울프》에서처럼 재수없는 여피 악역에 능했다. 그러나 영화판 《스타게이트》에서의 잭슨 박사처럼 어리버리하기 그지없는 너드를 연기하기도 했다. 어쨌든 고학력자라는 면은 동일하다.
여피 연기만큼 스페이더를 대표하는 이미지는 변태 인텔리 연기이다. 사디스트 상사, 자동차광, 섹스 중독자 같은 역을 맡았다. 《보스턴 리걸》과 《블랙리스트》 등과 비교하면 괴리감이 엄청날 정도로 시치미 뚝 떼고 어찌나 자연스럽게 연기를 하는지 이 분야의 거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을 정도다. 대표 변태 연기작으로는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 《크래쉬》, 《세크리터리》[4] 가 있다.
젊었을 때의 모습은 미남 + 꽃돌이 + 어리버리한 기믹으로 연출되었으나, 《보스턴 리걸》의 앨런 쇼어 역으로 뻔뻔하고 능글맞으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중년 캐릭터를 분하면서 연기의 전환점을 맞는다. 이 시리즈는 시즌이 더해갈수록 점점 길어지는 앨런 쇼어의 최종 변론이 하나의 포인트인데, 제작자인 데이비드 E. 켈리와 브래드 체이스 역의 마크 벨리에 따르면 '포토그래픽 메모리' 비슷한 게 있어서 가능하다고 하다. 물론 셸든에 따르면 그런 것 없다. 포토그래픽 메모리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고 기억력이 뛰어날 뿐이지 엄밀히 말하자면 없다는 게 정설이지만, 켈리에 따르면 대본을 완벽하게 외우는데 가끔 it 이나 is같은 생김이 비슷한 단어만 틀린다고 하니 대본에 관한한 기억력이 좋은 것은 사실인 듯하다. 스페이더는 앨런 쇼어 역으로 프라임타임 에미상 드라마부분 남우주연상을 3회 수상했다. 다른 작품에서의 동일 배역으로 에미상을 수상한 예는 《프레이저》의 켈시 그래머,《보스턴 리걸》의 윌리엄 샤트너 등 매우 드물다고 한다.
악역이나 재수없는 역을 자주 하고 능하지만, 동료 배우들에 따르면 실제 성격은 너무 정중하고 너무 다정해서 그 점이 무서울 정도라고 한다. 인물을 치밀하게 연구하며, 리허설을 여러번 반복하는 등 연기에 있어선 완벽주의적 면모를 보여주지만, 작품 선택이나 비즈니스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듯하다.
1979년부터 사귀고 1987년에 결혼한 첫 부인과의 사이에 각각 89년생, 92년생인 아들을 두었으나 2004년 이혼하고 현재는 전직 배우인 레슬리 스티븐슨과 사귀는 중이다. 두 사람 사이에는 2008년생인 아들이 있다. 에미상 시상식에 함께 등장한 키 크고 금발 머리의 여자가 바로 레슬리 스티븐슨이다.
현재 NBC의 《블랙리스트》에서 FBI의 주요범죄자 10위안에 랭크될 만큼 중범죄자이자 십수년간 범죄자들의 중개역을 해 온 인물인 레이먼드 레딩턴으로 분해 연륜 넘치는 연기를 보이고 있다. 본 드라마의 제작자들 중 한명이기도 한다.
한동안 TV 드라마에 나오느라 영화 쪽엔 뜸했지만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악역인 울트론으로 캐스팅되었다.
2015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image]
꽃돌이. 리즈시절.
James Todd Spader
1960년 2월 7일 ~
미국의 배우.
1. 개요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출생. 부모님과 누나 두 분이 모두 교사이고, 학교에 딸린 사택에서 자랐다. 부모님이 사립학교 교사였던 관계로 유치원부터 사립학교를 나왔다. 파이크(Pike) 스쿨, 브룩스(Brooks) 스쿨을 거쳐 동부의 대표적인 명문 사립인 앤도버의 필립스 아카데미에 진학했다. 스페이더의 고교 동창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존 F. 케네디의 아들 존 F. 케네디 주니어다. 케네디 주니어와 굉장히 친하게 지내 재클린 케네디가 알바를 알아봐주는 등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11학년때 중퇴하고 뉴욕으로 가서 온갖 허드렛일[1] 을 하며 연기수업을 받았다. 스페이더의 엘리트 이미지와 묘한 독특함이 어디서 유래하는지 이해할 수 있는 성장기를 보낸 셈이다.
데뷔작은 브룩 실즈가 예쁘게 나와 발연기를 시전하고 라이오넬 리치의 동명의 주제곡[2] 만 공전의 히트를 친 프랑코 제페릴리 감독의 《끝없는 사랑》[3] 에서 실즈의 오빠역으로, 애초 데뷔부터 꽃미남+부잣집 아들+재수없음 기믹을 탑재.(참고로 비공식적인 데뷔작은 《TEAM MATES》라는 영화에서의 단역 출연이다.) 외모와 사립학교 출신이라는 배경 그리고 뉴잉글랜드인 분위기까지 갖춘 스페이더는 덕분에 커리어 초반에는 마치 재수없는 부잣집 아들을 하기 위해 태어난 배우같은 느낌을 준다. 그 정점에 오른 작품이 《핑크빛 연인》으로, 가난하나 명랑한 아가씨 몰리 링월드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재수없는 부잣집 아들을 연기했다. 이때까지는 청춘스타 유망주로 브랫 팩의 일원으로 거론되었다.
그러다 1989년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에 출연함으로서 연기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이 영화는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비평가협회 특별상을 수상하였고 스페이더도 칸 남우주연상을 받는다. 스페이더가 연기한 그레이엄은 여성의 성적 경험담을 비디오로 촬영하는 발기 불능 환자로, 써놓고 보니 변태같고 실제도 변태같지만 이상하게 로맨틱한 느낌을 주는 인물이다. 이러한 연기는 스페이더의 강점이고 후술한 변태 인텔리 연기의 시작점이 된다.
뜬 이후에도 고생 안하고 곱게 자란 부잣집 아들 이미지는 변하지 않아서, 《야망의 제물》에서는 동부 명문가 출신의 법대생으로, 《하얀 궁전》에서는 유대인 엘리트로, 《뱃 인플루언스》에서는 젊은 증권 분석가 등으로 출연하였다. 80-90년대의 대표적인 인물상인 사립학교 출신 여피를 대표하는 배우이다. 특히 갑자기 애를 키우게 된 다이앤 키턴을 밀어내고 자리를 차지하는 젊은 부하직원을 연기한 《베이비 붐》이나 잭 니콜슨의 뒷통수를 여러 번 갈기는 출판 편집자로 출연한 《울프》에서처럼 재수없는 여피 악역에 능했다. 그러나 영화판 《스타게이트》에서의 잭슨 박사처럼 어리버리하기 그지없는 너드를 연기하기도 했다. 어쨌든 고학력자라는 면은 동일하다.
2. 변태 인텔리 연기의 본좌
여피 연기만큼 스페이더를 대표하는 이미지는 변태 인텔리 연기이다. 사디스트 상사, 자동차광, 섹스 중독자 같은 역을 맡았다. 《보스턴 리걸》과 《블랙리스트》 등과 비교하면 괴리감이 엄청날 정도로 시치미 뚝 떼고 어찌나 자연스럽게 연기를 하는지 이 분야의 거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을 정도다. 대표 변태 연기작으로는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 《크래쉬》, 《세크리터리》[4] 가 있다.
젊었을 때의 모습은 미남 + 꽃돌이 + 어리버리한 기믹으로 연출되었으나, 《보스턴 리걸》의 앨런 쇼어 역으로 뻔뻔하고 능글맞으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중년 캐릭터를 분하면서 연기의 전환점을 맞는다. 이 시리즈는 시즌이 더해갈수록 점점 길어지는 앨런 쇼어의 최종 변론이 하나의 포인트인데, 제작자인 데이비드 E. 켈리와 브래드 체이스 역의 마크 벨리에 따르면 '포토그래픽 메모리' 비슷한 게 있어서 가능하다고 하다. 물론 셸든에 따르면 그런 것 없다. 포토그래픽 메모리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고 기억력이 뛰어날 뿐이지 엄밀히 말하자면 없다는 게 정설이지만, 켈리에 따르면 대본을 완벽하게 외우는데 가끔 it 이나 is같은 생김이 비슷한 단어만 틀린다고 하니 대본에 관한한 기억력이 좋은 것은 사실인 듯하다. 스페이더는 앨런 쇼어 역으로 프라임타임 에미상 드라마부분 남우주연상을 3회 수상했다. 다른 작품에서의 동일 배역으로 에미상을 수상한 예는 《프레이저》의 켈시 그래머,《보스턴 리걸》의 윌리엄 샤트너 등 매우 드물다고 한다.
악역이나 재수없는 역을 자주 하고 능하지만, 동료 배우들에 따르면 실제 성격은 너무 정중하고 너무 다정해서 그 점이 무서울 정도라고 한다. 인물을 치밀하게 연구하며, 리허설을 여러번 반복하는 등 연기에 있어선 완벽주의적 면모를 보여주지만, 작품 선택이나 비즈니스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듯하다.
3. 여담
1979년부터 사귀고 1987년에 결혼한 첫 부인과의 사이에 각각 89년생, 92년생인 아들을 두었으나 2004년 이혼하고 현재는 전직 배우인 레슬리 스티븐슨과 사귀는 중이다. 두 사람 사이에는 2008년생인 아들이 있다. 에미상 시상식에 함께 등장한 키 크고 금발 머리의 여자가 바로 레슬리 스티븐슨이다.
현재 NBC의 《블랙리스트》에서 FBI의 주요범죄자 10위안에 랭크될 만큼 중범죄자이자 십수년간 범죄자들의 중개역을 해 온 인물인 레이먼드 레딩턴으로 분해 연륜 넘치는 연기를 보이고 있다. 본 드라마의 제작자들 중 한명이기도 한다.
한동안 TV 드라마에 나오느라 영화 쪽엔 뜸했지만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악역인 울트론으로 캐스팅되었다.
[1] 마굿간 청소, 가짜(...)요가 선생 등[2] 원래는 엔니오 모리코네가 스코어를 맡기로 되어있었는데 제작사에서 흥행을 위해 팝송으로 주제가를 밀고 나가야한다고 해서 하차했다. 나중에 이 영화를 위해 만든 테마를 잘 갖고 있다가 세르조 레오네 감독이 1984년도에 발표한 전설의 명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에서 그 유명한 “데보라의 테마”로 사용하였으니 모리코네의 신의 한 수가 되었다[3] 2014년에 '엔들리스 러브'란 제목으로 리메이크되었다.[4] 2002년작. 매기 질렌할이 새디스트 상사를 모시는 비서로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