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플 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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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플 입자 발생장치(은하영웅전설 OVA)
1. 개요
2. 상세
3. 특징
4. 여담


1. 개요


SEFFLE PARTICLE/ゼッフル粒子
일본의 SF소설 은하영웅전설에 등장하는 가상의 입자.

2. 상세


과거 칼 제플이라는 응용화학자가 행성 규모의 광물 채굴이나 토목공사를 위해 발명한 물질로, 강력한 폭발력을 지닌 기체 폭탄이다. 전함의 주포나 보병소총에서 나오는 레이저 등의 일정량 이상의 열량이나 에너지와 접촉하면 폭발한다. 또한 발화점이 매우 높고 단순한 화재에는 발화되지 않거나 엄청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온도가 높더라도 전함 등의 추진장치에는 반응하지 않는다. 단, 한번 누출시 확산방향을 통제할 수 없으며, 일단 폭발이 시작되면 충격으로 인한 연쇄 반응이 발생해 대폭발이 일어나므로 폭발원 근처에 있던 것을 날려버리는 일이 많다.
이런 특성때문에 주로 전함이나 요새내에 뿌려놓고 일체 화기를 사용하지 않는 백병전을 강제하는데 사용되며, 전설이 된 미노프스키 입자만큼은 아니지만 뭔가 설명이 애매한 전함 내의 백병전이라는 상황에 대한 설명을 때워준다. 작중에 상당히 많이 나오는 백병전 묘사들은 요새 내 전투나 적 지휘관 생포 등을 위한 것 등이라 평소에는 잘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땜빵으로는 적격인 셈.
모티브는 영원한 전쟁의 스테이시스 필드로 보인다. 다만 스테이시스 필드 쪽은 투사체의 움직임을 느리게 하고 화학반응을 없애버리는, 즉 화기가 너무 약해져서 근접전을 강요하는 장비라면, 제플 입자는 화기가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지나치게 강해져 근접전이 강요되는 장비라는 반대되는 차이가 있다.

3. 특징


일단 단순한 위험물은 아니고, 군용 폭약으로서의 장점도 보유하고 있다.
  • 순간적으로 강력한 고온에 접촉하지 않으면 폭발하지 않는다. 군용 폭약의 대부분이 뇌관을 사용하지 않으면 불에 넣어도 장작처럼 잘 타기만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안전성면에서는 크게 미흡하지만 간신히 합격점에 들어간다.
  • 개인이 휴대 가능한 장비로 간편하게 뿌릴 수 있다. 사용의 편리성 면에서는 최고다.
  • 강력한 위력을 자랑한다. 행성단위의 광물채굴에 쓰일 수준이니 위력면에서도 최고다.
  • 기체 형태다. 이는 양날의 검이라고 볼 수 있는 대목인데, 일단 앞서 말한 백병전 등의 상황에서 뿌리기만 하면 설치가 끝나므로 유용하지만, 일단 뿌리면 회수가 안 되는데다 기체 상태라 제멋대로 퍼지기 때문에 실수로 빔 사격 같은 것이 발생하면 피아를 구분하지 않고 대폭발해버리므로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점도 있다.
따라서 누출에만 주의하면 군용 폭약으로 사용해도 무리가 없는 수준. 단 취급시 현실의 군용폭약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큰 주의가 필요하다는 건 분명하다.
여기서 제플 입자의 민감도를 높여서 전함 엔진등의 작동에도 발화하도록 하면 좋은 폭약이 될 것이라는 견해가 있는데 이는 큰일날 소리다. 군용 폭약이건 일반 폭약이건 간에 '''설치하고 발화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안전해야 함'''이 제1원칙이기 때문. 그 유명한 니트로글리세린도 너무 민감해서 화약이 담긴 병을 툭 치기만 해도 대폭발을 일으키는 문제가 있어서 강력한 위력에도 불구하고 다이너마이트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사용에 심각한 제약을 받고 유폭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많았다.
이건 원작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는데, 우주시대에 안전하게 살포할 장치가 없었던 것은 지향성 제플 입자 문서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일반적인 제플 입자 발생장치는 제플 입자의 확산을 통제할 수 없다. 게다가 발생장치 자체의 문제도 있어서 공업용 제플 입자 발생장치가 관리 좀 안받았다고 혼자서 오작동을 해서 하이네센의 수도 중심가를 불바다로 만들어버렸으며, 빌헬름 폰 리텐하임 후작도 자신에게 항의방문을 온 라우디츠 중령이 몰래 제플 입자 발생장치를 금방 작동시킨 것을 모르고 격분해서 발포하라고 한 덕분에 자신의 목숨은 물론 가르미슈 요새의 1/4를 날려먹었다. 이 두 사건 모두 소량의 제플 입자가 유출된 것만으로도 일단 터질 조건이 충족되기만 하면 대형사고가 일어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한마디로 말해 안전성면에서는 불에 넣어도 타기만 하고, 뇌관을 1개 박은 것으로는 경우에 따라서는 뇌관이 터져도 폭발하지 않는 구식폭약인 TNT보다 못하다는 것이므로 사용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4. 여담


종합적으로 볼 때 제플 입자는 누출시 주의하기'''만''' 하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조금이라도 누출되면 위험성이 엄청나게 올라간다. 이게 반영된 사건이 하이네센 대화재다. 따라서 제국군이건 동맹군이건 제플 입자가 공기중에 누출되는 것을 탐지하는 장비를 휴대하는 듯하다. 실제로도 제플 입자 발생장치를 작동시키면 발생기를 육안으로 목격한 사람은 물론, 한참 뒤에 있어서 시야가 가려서 못보는 인원까지 즉시 제플 입자가 누출되었음을 탐지하는 경우가 많다.
코믹스의 묘사에서 장갑복 입은 백병전만이 아니라 맨몸으로도 화기사용을 막기위해 뿌리기도 하는것을 보면 발화성 입자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흡입해도 해는 없는 모양이다.
보통 백병전이 있으면 약방의 감초처럼 사용된다. 주요한 예로는 OVA의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카스트로프 동란 제압, 로젠리터제7차 이제르론 공방전. 특히 키르히아이스는 과거 제플입자와 관련된 비밀임무의 경험을 살려 암릿처 회전 당시 동맹군이 펼쳐둔 기뢰지역을 지향성 제플 입자로 제거하고 동맹군의 뒤를 잡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제플 입자를 활용했다.
그리고 제플 입자는 말하자면 현대의 상호확증파괴처럼 서로 총쏘면 같이죽으니 쓰지말자를 강요하는 요소인데, 이는 반대로 말하자면 이미 희망이 없을정도로 패배를 직감한 병사가 자폭하여 투입인원 전원을 몰살시킬수 있다는 소리다. 제국군 병사 한명의 희생으로 아군이 모두 우주먼지가 될 수 있다. 사실 말이 좋아 자폭이지 수류탄을 던지고 격벽을 폐쇄하거나 원격조종폭탄을 깔아두고 도망친다음 안전거리에서 기폭만해도........ 애초에 은영전 자체가 설정공백이 심각한 작품이라 그러려니 하는수밖에 없다. 아니면 로젠리터 무쌍의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해서 넣었다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