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로프 동란

 


'''카스트로프 동란
Kastrop Rebellion · カストロプ動乱'''
날짜
우주력 796년, 제국력 487년 2월 11일 ~ 8월 ??일
장소
은하제국 카스트로프 공작령, 마린도르프 백작령
교전 당사자
은하제국 골덴바움 왕조, 마린도르프 백작가
카스트로프 공작가
지휘관
슈무데†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
막시밀리안 폰 카스트로프
엘리자베트 폰 카스트로프,(미치하라 카츠미 코믹스),†
병력
은하제국군
함선 불명, 장병 불명,(원작),
슈무데 함대 함선 5,000척, 키르히아이스 함대 함선 2,000척,(미치하라 카츠미 코믹스),
슈뮤데 함대 함선 3,000척, 키르히아이스 함대 함선 2,000척,(은하영웅전설 OVA),
키르히아이스 함대 함선 5,000척,(은하영웅전설 Die Neue These),
마린도르프 백작령 경비대
함선 불명, 장병 불명,(원작),
막시밀리안군
함선 불명, 장병 불명,(원작),
함선 5,000척, 장병 불명, 다수의 반사 위성 및 대구경 광선포, 궤도 미사일 발사 플랫폼,(미치하라 카츠미 코믹스),
함선 불명, 장병 불명, 다수의 방어위성 ,(은하영웅전설 OVA),
함선 10,000척, 장병 불명,(은하영웅전설 Die Neue These),
피해 규모
1, 2차 토벌군 궤멸
궤멸
결과
카스트로프 공작가 패배, 반란 진압,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 중장에 임명
1. 개요
2. 사건의 발단
3. 사건의 전개
3.1. 원작
3.2. OVA
3.3. 미치하라 카츠미 코믹스판
3.4. 후지사키 류 코믹스
4. 결과
5. 관련인물
6. 기타 미디어

은하영웅전설의 에피소드
제7차 이제르론 공방전

카스트로프 동란

제국령 침공작전

1. 개요


은하영웅전설의 사건. 제국정부와 카스트로프 공작가의 상속권자인 장남 막시밀리안 폰 카스트로프 사이의 공작가의 부정취득 재산 상속문제에 대한 대립이 갈등으로 번져 지방반란으로 이어진 사건이다. 사건 자체는 종종 발생하는 대귀족의 지방반란에 불과하지만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가 토벌군 지휘관으로 파견되기 전까지 제국정부에서 보낸 토벌군이 두 번이나 전멸하는 추태를 보였다.
그 동안 라인하르트의 참모 겸 부관 위치에 머물러 있던 키르하아이스가 단독 부대를 지휘하여 공적을 세운 것에 의의를 둘 수 있다. 즉, 키르히아이스를 띄워주기 위한 사건이다.
OVA과 원작의 묘사에 다소 차이가 있는데, OVA에서는 카스트로프 반군들이 고대 로마 사람들이 입고 다녔을 만한 토가를 걸치고 있다.[1] 그러나 원작에서는 의상에 관한 묘사가 특별히 없다.

2. 사건의 발단


카스트로프 공작가의 가주인 오이겐 폰 카스트로프공작은 제국 굴지의 대귀족이자 과거 15년간 재무상서직을 역임한 관료이기도 했다. 공작은 재무상서직에 있는 동안 자신의 직위를 마구 휘두르며 상당한 규모의 부정축재를 저지르고 있었는데 부패한 문벌귀족층에서 조차도 '''공작의 부정이 과하다'''는 불평이 새나올 수준이었다.
은하제국 대귀족들의 비리와 부정축재 등은 이미 정치, 경제, 사회 등지에 감당이 불가능할 정도로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었다. 제국 정부로써도 금도를 넘은 수준이 아니라면 어느 정도의 부정은 묵인해주는 것이 관례화되어 있었으나 공작의 독직행위는 같은 귀족층에서도 도외시 될 만큼 심각했고 단지 공작의 권력과 영향력이 막강하다보니 그 누구도 이를 고발하거나 비판하지 못하고 겉으로는 공작에게 아부하며 굽실댈 수 밖에 없었으며 단지 공작의 눈이 닿지 않는 곳에서만 불평불만을 늘어놓을 뿐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이런 카스트로프 공작이 자기 소유 우주선에서 발생한 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제국 정부와 관료들이 귀족들의 비위를 묵인했던 것은 귀족들의 보복을 두려워하여 어떻게 할 도리가 없으니 불쾌하고 억울하더라도 참고 넘어가는 것 뿐이었다. 대귀족들의 횡포에 하루하루 분노를 집어삼키던 재무성과 사법성 관료들에게 이 사건은 하늘이 내려주신 천운이나 다름 없었고 관료들은 카스트로프 공작가의 부정부패를 철저하게 발본색원하여 정부의 권위를 바로세워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서게 된다.[2]
한편, 공작이 사망하자 외동아들 막시밀리안 폰 카스트로프는 아버지의 작위 계승과 자산 상속의 대한 윤허를 제국 정부에게 정식으로 요청하였다. 원래대로면 이는 심사도 필요없는 형식상에 불과한 요식 행위일 뿐이었으나 정무에서 손을 놔버린 황제 대신 윤허를 내려야하는 재국재상 대행 클라우스 폰 리히텐라데 후작은 공작가의 부정부패를 철저하게 조사해야한다는 빗발치는 요구에 고심에 빠지게 되었고, 곧 제국 재무성의 면밀한 조사를 거쳐 부당 취득한 자산은 환수하고 나머지에 대한 상속권를 인정한다는 결정을 내리고 신임 재무상서 겔라흐 자작을 통해 카스트로프 공작가에 대해 조사관을 파견하였다.

3. 사건의 전개


오이겐 폰 카스트로프 공작은 살아생전 상상을 초월하는 부정을 저질렀으나 단 한 차례도 자신의 입지나 신변에 위협이 가해지는 일이 없었다. 이는 공작 본인이 대단한 정치적 역량과 판단력의 소유자였기 때문이었는데, 그런데 하나 밖에 없는 아들 막시밀리안 폰 카스트로프은 정반대의 면모를 가지고 있었다.
공작이 자식의 교육에는 신경쓰지 않았던 것인지 막시밀리안은 아버지가 죽고 자기 자신과 자기 가문이 처한 상황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 카스트로프 공작가문의 권위와 위세는 전적으로 오이겐 시절, 공작 개인의 뛰어난 능력에서 나온 것이었고 현재 제국 정부, 관료들이 공작가문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대귀족 사회에서 카스트로프 가문을 지지해주기는 커녕 제국 정부의 방침을 묵인해주고 있었다. 결국 막시밀리안이 물려받을 가문은 사방이 고립된 형국인 것이었다.
상황을 뒤집을 힘은 없고, 재무성의 조사로 상당한 액수의 자산이 환수되어도 막대한 재산과 가문을 온전하게 지켜낼 수 있다. 이런 간단한 사실도 저능하다 못해 저열할 정도로 판단력이 없었던 막시밀리안은 자신의 재산과 자신의 가문을 자기가 물려받는데 정부 따위가 왜 간섭하려하냐며 불쾌감을 마구 표출하였고 영지 자택으로 파견된 재무성 조사관들을 자신의 키메라 애완동물인 유각견들을 풀어 '''내쫒아버렸다.'''
제국재상대리의 명을 받은 재무상서가 파견한 조사관들에 대한 모욕적 행위. 이미 이 점만으로도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했지만 재무성은 이 행위를 '''모른척'''하고[3] 조사관들을 다시 파견하였다.
2차로 파견된 조사관들을 본 막시밀리안의 대응은 이전과 같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유각견들이 조사관들을 공격하여 부상을 입히는 심각한 사고가 일어났고 '''피투성이'''의 조사관들이 급히 달아나는 모습을 본 막시밀리안은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생각도 해보지 않고 웃음보를 터트렸다.
제국 정부의 귄위에 대한 중대한 도전행위. 중한 처벌을 받을 행위를 1번 묵인했음에도 더 크게 일을 벌인 막시밀리안에 대한 제국 관료층의 분노가 폭발하고 말았다. 재무상서 겔라흐 자작은 막시밀리안을 즉각 수도성 오딘으로 소환해야 한다고 상신(上申)하였고 제국재상 대행 리히텐라데 후작은 이를 받아들여 제국 정부의 이름으로 된 준엄한 출두 요구서가 카스트로프 공작가에 내려졌다.
막시밀리안은 출두 명령을 받고 나서 자신이 무슨 어리석은 짓을 저질렀는지 깨달았다. 공포에 휩싸인 손이 출두 요구서를 받아든 채로 덜덜 떨리고 있었고 그제서야 친족이나 친분이 있던 귀족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막시밀리안이 벌인 행위를 전해들은 터라 그 누구도 도움을 주려하지 않았다.
이에 막시밀리안의 공포감은 극적으로 치솟았다. 판단력을 상실한 막시밀리안은 이대로 순순히 오딘으로 출두한다면 자신의 목부터 날아갈 것이라 착각, 가문의 재산을 마구 풀어 공작령에 소속된 사병대에 용병단을 고용하여 '''반란을 일으키고 만다.'''[4]
카스트로프의 반란 소식을 접한 은하제국은 즉각 토벌대를 조직하였다.

3.1. 원작


카스트로프 공작가의 친인척 귀족 가문들은 자칫 자신들까지 처벌당할 것을 우려하여 프란츠 폰 마린도르프 백작이 나서 막시밀리안을 설득하려 했다. 허나 이미 마음을 굳힌 막시밀리안은 백작의 설득을 귀담아 듣기는 커녕 백작을 가둬버렸고[5] 제국 토벌 함대는 이미 카스트로프 공작령에 가까워졌다.
토벌 함대 사령관은 슈무데 제독, 그런데 아버지에 비해 저열한 수준의 정치감각을 지닌 막시밀리안에게 의외의 군사적 재능이 있었고 슈무데 제독이 성급하게 공격을 가하다 막시밀리안군의 기습을 받고 슈무데 제독은 전사하고 함대는 궤멸되었다. 체면을 구긴 제국 정부는 2차 토벌군을 조직하여 파견했으나 또다시 패배하며 궤멸되었고 2차례에 걸쳐 제국군을 패퇴한 막시밀리안은 마린도르프 백작령을 포함한 인근 제국 영토를 병탄하고 '카스트로프 왕국'을 세우겠다며 주변 성계를 공격하고 나선다.
이런 가운데 막시밀리안군의 공격을 받은 마린도르프 백작령은 조직된 경비대가 공격을 막는 사이 제국 정부에 황급하게 원군을 요청하였고 이 무렵 조직된 은하제국의 3차 토벌군의 사령관으로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 소장이 지명되었다. 원래 리히텐라데는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 키르히아이스를 추천하자 탐탁지 않게 생각했는데, 리히텐라데의 정무보좌관 바이츠가 라인하르트에게 매수당해 "이참에 선심성으로 은혜를 한 번 베풀어주고 훗날 배로 돌려 받으면 된다"란 말을 하면서 적극 추천하자 마음을 돌려 정식으로 승인하였다.
그리고 키르히아이스는 반년 동안 질질 끈 지방반란을 불과 '''10일''' 만에 진압하는 위엄을 보였다. 사실 제국 수도 오딘에서 현지까지 가는 데 걸린 엿새와 현지에서 뒷정리를 하는데 쓴 이틀을 제외하면 전투는 정확히 '''2일'''밖에 안 걸렸다.
키르히아이스는 먼저 마린도르프 백작령으로 진격하였다. 아니 '''진격하는 척했다.''' 이에 낚인 막시밀리안 함대가 마린도르프 백작령에 병력을 집결시키기 시작했는데 키르히아이스 함대가 갑자기 급선회하여 본진을 공략하였다. 당황한 막시밀리안은 본진 방어를 위해 즉시 회군을 명령하였고 그 덕분에 간신히 버티고 있던 마린도르프 백작령 경비대는 구원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본진을 지키기 위해 카스트로프 공작령으로 급하게 귀환하느라 경계를 소홀히 했던 막시밀리안 함대는 소행성대에 매복하고 있던 키르히아이스 함대에게 뒤통수를 제대로 얻어맞아 한 방에 궤멸당하고 말았다. 막시밀리안은 겨우 목숨을 건져 도주하였지만 곧 부하들의 손에 살해당하면서 카스트로프 동란은 평정되었다.

3.2. OVA


막시밀리안 폰 카스트로프페잔 자치령으로부터 자유행성동맹수도 하이네센의 궤도에 설치되어 있는 군사용 인공위성 아르테미스의 목걸이와 같은 성능의 위성무기체계를 구입하여 자신의 행성 라파트의 궤도에 설치한다. 물론 페잔 자치령의 이러한 행동은 이전 아스타테 회전에서 제국군이 크게 승리하였기에 제국군 힘을 약화시켜 두 세력 균형을 맞추고자 하는 계략이 깔려 있었다.
제국 정부는 슈무데 제독에게 3,000척의 토벌대를 행성 라파트로 파견하였다. 하지만 아르테미스의 목걸이가 설치되어 있었고 무모하게 공격을 시도한 슈무데 제독 휘하의 토벌대는 말 그대로 전멸했다.[6] 그리고 이때 카스트로프를 찾아온 프란츠 폰 마린도르프 백작포로가 되었다.
한편 정부군이 패배하자 제국원수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 소장에게 명령하여 2,000척의 2차 토벌대가 파견되었다.[7] 키르히아이스는 1차 공격대가 그랬던 것처럼 정면공격을 펼치지 않았다. 지향성 제플입자 발생기가 장착된 공작함과 행성 라파트의 인력을 이용, 아르테미스의 목걸이가 있는 공역에 제플입자를 살포한다. 살포가 완료된 후 함대를 약간 전진시켜 아르테미스의 목걸이가 공격을 하도록 유도하여 제플입자를 발화, 주포 한 번 쏘지 않은 채 아르테미스의 목걸이를 모두 파괴하는 데 성공하였다.
아르테미스의 목걸이가 소멸되자 막시밀리안 폰 카스트로프는 절망하고 혼란에 빠졌다. 키르히아이스는 목숨은 살려주고 최대한 선처해주도록 했지만 '''반역자에게 선처따윈 없는건 잘 알았다.'''[8] 결국 머리를 짜낸 끝에 페잔 자치령으로 망명하는 방법을 생각해낸 막시밀리안은 금새 발각될 것이라 진언하는 집사같이 나이든 자신의 부하에게 자기를 대신할 시체 역할을 맡으라고 명령했다. 그런 막시밀리안에게 부하는 더 좋은 계책이 있다고 말하며 가까이 다가왔는데 갑자기 품에 숨겨든 단검을 꺼내 막시밀리안의 가슴을 찔러버렸다. 그리고, 차가운 얼굴로 "그 좋은 계책은 바로 당신을 죽이고 우리가 용서받으면 되는 겁니다."라고 말한다.
막시밀리안은 당황하며 다른 부하들에게 자신을 찌른 자를 죽이라고 명령하지만 다른 부하들의 칼이 찌른 것은 막시밀리안 본인의 등이었다. 피투성이로 달아나려던 카스트로프는 여시종들에게 도와달라는 듯이 손을 내밀지만 여시종들도 칼을 집어들어 달려와 가슴에 칼을 꽂아댔다. 결국 막시밀리안은 비틀대다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며 사망하고, 남은 부하들은 제국 토벌대에 우린 폭군에게 해방되었다는 항복 전문을 보내면서 카스트로프 동란이 마무리되었다.
한편 이후 볼텍이 루빈스키에게 목걸이에 약점이 있다는 것을 동맹에게 알려야겠냐고 물어보지만 어떻게 그 약점을 알았는지 물어본다면 대처할 수 없다는 것 때문에 기각되었다.

3.3. 미치하라 카츠미 코믹스판


[image]
OVA와 다르게 긴 머리에 미남으로 나오지만 하는 짓은 정줄놓은 막시밀리안은 슈무데 소장의 5천 함대를 토르 하머급 빔 무기로 전멸시킨다. 지상에 설치된 광선포가 빔을 쏘면 우주공간에 설치한 수많은 반사위성들이 이 빛을 반사시켜 빔으로 화망을 구성하는 것. 그리고 이외에도 사병 함대도 5천 척이나 가지고 있었다.
소장 키르히아이스가 2천 함대를 이끌고 후속 토벌대 사령관으로 가게 된다.[9] 5천 함대를 이끌고 갔던 슈무데 제독도 토벌에 실패했듯이 부하로 참전한 베르겐그륀을 포함한 많은 이들의 예상은 회의적이었다. 카스트로프 성계에 도착해 항복을 권하지만, 방금전까지 붕가붕가하던 여자, 그것도 어린 소녀를 사슬로 묶어두고 통신화면에 나온 막시밀리안은 거만하게 무시한다. 이때 통신화면에 나온 사슬에 묶인 소녀가 눈물을 흘렸는데 이를 보고 키르히아이스가 당혹스러워 했다. 재차 항복을 권해보지만 막시밀리안은 계속 거부했고, 결국 키르히아이스는 주먹을 불끈 쥐고 작전을 개시한다.[10]
키르히아이스는 함대를 공작령 근처 소행성 대로 숨긴 다음 함대를 접근시키는 대신 지표면으로 소행성을 낙하시킨다. 빔 따위가 통하지 않는 소행성으로 공격을 받자 막시밀리안은 궤도위성이 장비하고 있는 미사일을 쏴서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도록 했지만, 소행성 공격이 한 발로 끝나지 않고 4발, 5발까지 계속되자 이렇게 계속하다가는 미사일이 먼저 바닥날 상황이 된다.
이에 누이동생인 엘리자베트 폰 카스트로프를 지휘관으로 삼은 휘하 사병 함대를 발진시켜 소행성대에 있는 제국군을 공격하게 하는데, 이 함대는 이미 미사일에 맞아 궤도가 틀어진 첫 번째 소행성을 지나치다가 그 뒤에 제국군 대기권 내 전투정이 달라붙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카스트로프군은 이들이 대기권으로 뛰어들자 추격하려고 하는데, 이때 2번 이후 소행성들이 모조리 자폭한다. 그리고 자폭한 소행성 파편에 섞여서 키르히아이스 휘하 제국군이 카스트로프 함대를 박살낸다.
한편 지상에서는 호르스트 진처가 지휘하는 제국군 전투정 20여 기가 바다 위를 날아 빔 발사기지에 접근하다가 막시밀리안이 빔 발사장치의 조준을 돌려 직접 사격을 가하는 바람에 전멸하는데, 이때 엘리자베스에게서 함대 궤멸 연락이 들어온다. 분노한 막시밀리안이 제국군 함대를 향해 빔을 쏘려고 하는데 미사일이 날아든다. 사실 아까 전멸한 편대는 양동부대였고 수중으로 접근하던 또 다른 편대가 미사일을 쏘아 빔 발사기지를 파괴한 것이다.

"아냐! 내가 질리 없어. 막시밀리안은 절대 지지 않아."

막시밀리안은 기지도 함대도 무너지면서 충격과 절망에 빠진다. 집사같은 충복이 이제 항복(대역죄라서 항복해봐야 사형뿐이니)아니면 자결이니 자결하자고 하지만 막시밀리안은 둘 다 거부하고 무너지는 기지를 보며 절망에 빠진다. 그 충복이 말없이 뒤에서 총을 겨누면서 반란은 막을 내리게 된다.
[image]

3.4. 후지사키 류 코믹스


OVA처럼 고대 로마 시대의 옷차림인 토가를 입고 디룩디룩 살이 찐 모습으로 나오는 막시밀리안에 플레겔이 끼어드는 설정이 추가됐다.
아버지의 사고를 바탕으로 대귀족이 보낸 조사관이 아버지가 모았던 재산을 회수하려는 것에 분노하여 조사관들을 쫓아내었고 이에 대한 응징차원에서 파견된 토벌대를 격파한 것도 모자라 지방왕국을 건설할 야심으로 옆에 있던 마린도르프 가문의 영지를 공격한다. 여기에 힐데가르트나 마린도르프 백작을 비롯해 마린도르프 가문에 대해 안좋게 여긴 플레겔이 자신이 중재하는 동안 말로 막시밀리안을 설득하자고 통신을 보낸다. 이에 속은 마린도르프 백작은 막시밀리안에게 찾아가지만 프레겔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결국 백작이 막시밀리안에게 가자마자 잡혀 갇히게 된다.
힐데가르트는 여성이 전장에 갈 수 없다는 제약에도 아버지를 구하기 위한 일념으로 키르히아이스 함대에 잠입하여 밀항하려다가 걸려서 잡히지만 이 일로 키르히아이스를 만나게 된다. 이무렵 마린도르프 백작령의 사병대는 막시밀리안 반란군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었고, 끈질긴 저항에 화가 난 막시밀리안은 가둬 둔 백작을 인질로 삼아 공격을 중단시키고자 했다. 하지만 마침 토벌하려 온 키르히아이스 함대 공격에 그런 일은 없게 된다. 원작처럼 막시밀리안 쪽 본성으로 쳐들어간 것처럼 속여 서둘러 퇴각해 본성을 지키고자 오는 반란군을 잠복해있던 키르히아이스 함대가 공격해 반란군을 궤멸시킨다.
멘붕에 빠진 막시밀리안은 카스트로프 가문의 전재산뿐만 아니라 영지민들의 재산까지 싸그리 가지고 동맹으로 망명하려고 한다. 억지로 재산을 갈취당하니 영지민들은 당연히 분노할 수밖에 없었고, 부하들도 "사방이 적군에 포위당했는데 대체 어찌 나갈려고? 이대로 있다가 같이 반역자로 몰려 처형될지 모른다고..."라는 분노와 우려섞인 반응을 보인다. 이런 상황은 꿈에도 모르고 재산을 돈주머니에 넣고 가득 쌓아둔 걸 좋아라하는 막시밀리안을 본 어느 부하가 좋은 생각이 있다며 높이 쌓아둔 돈주머니들을 밀어버린다. 그 돈주머니가 떨어지며 밑에서 좋아하던 막시밀리안 머리를 뭉개면서 그렇게 죽는다... 그리고 부하들은 전면항복. 힐데가르트는 감옥 속에 있던 아버지 마린도르프 백작과 눈물의 재회를 하게 된다. 이후 키르히아이스가 카스트로프 동란을 진압한 공적으로 중장으로 진급하고 훈장까지 받게 되자 대귀족들은 금발 애송이의 부관까지도 유능할 줄은 몰랐다며 믿기지 않은 반응을 보인다. 마린도르프 백작까지 무사히 풀려나면서 자신의 모든 계획이 실패한 플레겔은 키르히아이스의 뛰어난 능력에 대해서도 알게 되자 이를 걱정한다. 하지만 애써 "아직 끝난게 아니라고..."라고 중얼거리며 정신승리를 한다.

3.5. 은하영웅전설 Die Neue These


OVA의 듬직한 풍채(...)와는 다르게 콧수염에 턱수염까지 기른 멋쟁이 아저씨가 되었다. 원작에서처럼 나름 군사적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부하들에게 수시로 폭력을 휘두르는 더욱 막장스러운 성격으로 묘사된다.
아버지의 사고사 이후 제국에서 아버지가 비리로 모은 재산을 몰수하려 하자, 프란츠 폰 마린도르프 백작을 감금하고 반란을 일으킨다. 단 마린도르프 백작과의 관계가 원작과 조금 다르게 묘사되는데, 원작 소설과 OVA에서는 마린도르프가 막시밀리안을 설득하러 온 인척이었으나 DNT에서는 재산을 몰수하러 온 제국 재무성 관료들의 대표로 등장한다. 원작에서는 '정부에서 재무성 조사관을 파견했다'는 묘사가 전부로, 파견된 재무성 관료가 누구인지는 특별히 서술되어 있지 않다. 즉 처음부터 마린도르프 백작을 경험이 많은 엘리트 관료 출신으로 설정한 것. 물론 원작과 DNT의 설정을 섞어서 '재무성 조사단 대표로 갈 정도로 능력 있는 엘리트인 동시에, 마침 막시밀리안과 안면이 있는 인척이어서 그나마 반발을 줄일 수 있을 거라는 상부의 판단으로 파견된 것'이라는 설정도 개연성이 있지만, 일단 DNT에서는 마린도르프 백작이 막시밀리안의 인척이라고 묘사되지는 않았다.
라인하르트는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에게 토벌을 지시하는데, 그때까지 라인하르트의 측근으로만 여겨지던 키르히아이스를 라인하르트 본인이 손을 써서 토벌군 사령관으로 앉힌 것에 대해 라인하르트 측 함대 지휘관들이 불안감과 함께 불만을 토로한다.[11] 한편, 국무상서 클라우스 폰 리히텐라데 후작은 원작 소설처럼 실패하거나 성공하거나 전부 이득이라고 생각한다.
6일간의 항해 끝에 카스트로프의 거점에 도착한 5000척의 키르히아이스 함대는 1만척의 카스트로프 함대와 조우한다. 막시밀리안 수적 우세를 믿고 선제공격을 하지만, 키르히아이스는 일체의 공격을 하지 않고 포위망을 형성한다. 카스트로프는 이를 비웃고, 우려하는 부하들을 폭행하며 11시 방향에 생긴 포위망의 틈새를 향해 자신의 함대를 전진시킨다. 하지만 이는 키르히아이스의 함정으로, 맨 뒤에 있던 카스트로프의 기함과 호위함대가 앞으로 나오려는 순간 포위망 속에 가둔 뒤 자신의 기함을 카스트로프의 기함 바로 앞에 세운다. 키르히아이스는 카스트로프 함대에 통신을 보내서 포로로서 정당한 대우를 약속하며 항복을 요구한다. 그러나 막시밀리안은 무시하고 포위망 밖에 있는 나머지 함대와 함께 협공하라는 명령을 내리지만, 아무도 그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 키르히아이스의 함대가 일체의 공격을 하지 않은 것을 본 막시밀리안의 부하들은 항복권고에서 진정성을 느꼈으며, 또한 막시밀리안의 폭언과 폭행에 진저리가 났던 것이다. 이에 분노한 막시밀리안은 포위망 안에 있는 함대가 전멸할 수 있다고 충고하는 부하를 폭행하며 공격을 강요한다. 이러한 막시밀리안의 모습에 쌓인 불만이 폭발한 부하들은 막시밀리안에게 블래스터를 겨누었고, 이에 놀란 막시밀리안은 분노하며 자신의 블래스터로 저항하려다 그 자리에서 벌집이 되고 만다.[12] 막시밀리안의 사망 소식과 그 부하들의 항복 선언을 접한 키르히아이스는 행성에서의 약탈을 엄금하며 반란 수습에 나선다. 그렇게 키르히아이스는 오딘에서 카스트로프 성계까지 가는 데 걸린 엿새와 직접적인 전투에 소모한 이틀, 그리고 현지에서 뒷정리를 하는데 쓴 이틀을 포함해 '''열흘'''만에 반란 토벌에 성공한다.

4. 결과


주모자 막시밀리안 폰 카스트로프는 전장에서 사망했다. 남은 부하들은 모두 항복했으며, 카스트로프 공작가가 보유한 자산은 모두 제국 정부에 압류되었다. 재무성의 면밀한 조사 결과 카스트로프 공작가의 자산은 무려 약 5천억 제국마르크로, 보고를 받아든 제국 재상 대리 리히텐라데 후작은 상상을 초월하는 막대한 액수에 경악하여 잠시 할 말을 잃었다가 그 많은 돈이 국고로 돌아와서 잘 되었다고 말했다.
제국마르크화는 수십 년 경력의 제국 하급 공무원이던 키르히아이스의 아버지의 연봉이 4만 제국마르크였다는 서술을 기준으로 4만 제국마르크를 5천만원으로 잡으면, 5천억 제국마르크는 대략 625조원 정도 되는 액수이다.[13] 훗날 립슈타트 전역으로 수천 명의 문벌귀족들이 몰락하고 이들의 재산 전액이 국고로 환수되었는데, 그 액수가 총 10조 제국마르크였다. 대귀족 3740명의 전 재산이 10조 제국마르크인데 오이겐 공작은 홀로 5천억 제국마르크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오이겐 공작이 부정축재로 모은 자산이 다른 대귀족 수백 명이 대대로 물려받은 재산과 맞먹는다는 것이다.
한편 이 전투에서 공적을 세운 키르히아이스는 중장으로 승진했고, 쌍두독수리 훈장을 수여받았다. 이를 계기로 원정 인선에 불만이 많던 라인하르트 휘하 장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키르히아이스는, 로엔그람 원수부의 명실상부한 2인자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토벌 성공 소식을 접한 대귀족들은 놀란 반응을 보였는데, 그 동안 키르히아이스를 라인하르트의 부관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의외의 인물이 맹활약하니 놀랄 수밖에 없었던 것.
더불어 카스트로프의 친인척들은 연좌제에 엮이지 않았는데, 마린도르프 백작이 직접 나서서 설득하려 했다가 감금당한데다 본인의 영지까지 공격당했으니 가담하지 않은 것이 확실했기 때문인 듯하다.
훗날 립슈타트 전역 직전에 마린도르프 백작가의 운명을 걸고 힐다가 직접 라인하르트를 찾아오자, "키르히아이스가 다른 일로 자리를 비워 아쉽다"며 이 사건에 대해 간단히 언급한다. 힐다도 키르히아이스 제독 덕분에 자신의 아버지가 구원받았던 일을 이야기하며 감사를 표한다.

5. 관련인물


제국
  • 슈무데 제독 - 전사
  •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 소장 → 중장 승진
  • 한스 에두아르트 베르겐그륀 대령
  • 폴카 악셀 폰 부로 대령
  • 크루츠 하사, 토니오 이병[14]
반란군

6. 기타 미디어


은영전 반다이남코판에서 제국군 캠페인 시나리오 중 하나로 등장. 은하영웅전설(반다이남코판)/캠페인을 참조.

[1] 그런데 PC게임인 반다이남코판 은하영웅전설 설정에서는 카스트로프가 신성로마제국을 동경해서 습속을 따르게 하려고 했다는데, 실제로 중세에 저런 토가를 입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공작의 권위가 두려웠을 뿐이던 비굴한 자들은 공작이 사라지자 언제그랬냐는 듯이 목소리를 높였고 공작에게 아부하고 굽실대던 자들이 특히 더욱 소리를 높였다.[3] 즉, 제국 정부는 공작가문 자체를 어쩔 생각은 아니었다. 적당히 타협하여 재산만 어느 정도 환수하고 넘어갈 일이었으나 막시밀리안이 멍청한 짓을 벌인 것이다.[4] 상황이 이렇게 되었지만 막시밀리안은 제국 굴지의 대귀족 카스트로프 공작가의 가주다. 당시 은하제국에서 대귀족이 하급 관료 '따위'에게 모욕을 줬다고 목숨이 어떻게 될 일은 있을 수 없다. 일이 이 지경이 된 것도 어쨌든 재국재상대리가 내린 직접명령에 의해 방문한 조사관들을 응대도 하지않고 내쫒아버렸기 때문이고 순순히 오딘으로 왔다면 약간의 질책을 받고 다친 조사관들에 대한 보상이나 해주고 부정으로 축적한 재산을 어느정도 환수하고 말았을 일이다.[5] 판본에 따라 백작을 감금시킨 주체가 다르다. 을지서적판에서는 막시밀리안 대신 오딘에 출두했다가 격노한 제국 정부의 의해 체포되지만 서울문화사판이나 일어 원판에는 그저 백작이 이 사태를 막으려다 감금당했다고만 되어있다. 다만 제국 정부의 의해 체포되었다면 막시밀리안이 토벌 된 이후 같이 처벌받았어야 하는데 그것이 아니었으니 막시밀리안을 설득하기 위해 찾아갔다가 감금되었다고 보는것이 적절하다.[6] 슈무데 제독의 자세한 지휘는 묘사되지 않지만 함대전도 아니고 행성 공략전에서 일거에 함대를 날려버렸다는건 도대체 뭘 한건지... 물론 묘사로는 전투 위성이 보이길래 냅다 공격했더니 아르테미스의 목걸이가 자동 반격해 줄줄이 함선들이 격침되었는데 끝내 반격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그것보단 너무나도 빨리 자동 반격을 받아서 함대가 연이어 박살나는 것에 슈무데는 놀라다가 그야말로 광속으로 기함과 같이 먼지가 되어버렸다. 어쩌면 슈무데 제독은 문벌귀족 일원으로 작은 지방 반란 정도로 인식해 공 하나 세워보자고 나섰다가 깨진걸지도...[7] 베르겐그륀 대령이 집무실에서 실의에 빠저 술을 들이킨것도 이 때문이었다. 3000척이 동원된 1차 토벌군도 전멸했는데 2000척으로 해보라는것은 상부가 자신들에게 죽으라고 한거라며... 게다가 키르히아이스의 실력에 대해서도 신뢰를 갖지 않았다.[8] 사실 키르히아이스로서는 선처를 요청할 권한따윈 없었을 것이다. 애초 반란의 명분 자체로도 봐줄수 없는데다가 키르히아이스는 이때 일개 소장이었다. 지위도 장성급 중에서는 상당히 낮고 라인하르트 계열 인물인지라 문벌대귀족으로서는 키르히아이스가 선처를 요청하면 '''저놈 반역자를 선처해달라고 하네요? 너, 반역자" 라고 제거 명분으로 삼을수도 있다.OVA에서도 키르히아이스는 통신으로 이렇게 말했지만 통신이 끊겨진 뒤에 베르겐그륀이 "반역죄는 닥치고 사형일텐데요?" 라고 말하자 키르히아이스는 "사형 이전에 그 부하들이 어찌할지 봐야겠죠..."라고 말하면서 넌지시 부하들이 카스트로프를 죽이리라 파악했다.[9] 카스트로프 성계까지 6일[10] 짝사랑하던 안네로제가 강제로 프리드리히 4세의 애첩이 됐기 때문에 키르히아이스는 지배자가 권력으로 힘없는 사람을 괴롭히는 걸 굉장히 혐오했다.[11] OVA에서는 미터마이어와 로이엔탈이 이 인선에 대해 간단히 대화를 나눈 정도의 묘사밖에 없었고, 오히려 불만을 터뜨린 것은 직속 부하인 한스 에두아르트 베르겐그륀 대령이었다.[12] 이때 부하들은, "주군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게 신하의 영예라면 신하의 목숨을 생각하는 것은 주군의 의무"라고 말한다. 틀린 말은 아닌 것이 봉건제에서 부하가 주군에게 노동력, 병역, 세금등을 제공한다면 주군은 부하에게 토지, 보호 등을 제공해야 한다.[13] 2016년 대한민국 정부 전체 예산이 386조4000억원이다.[14] OVA 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