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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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우모토 소우 작의 일본만화. 전 4권 완결.
참고로 위 1권의 표지 그림은 작품 전체를 통틀어 '''그나마 작화 상태가 제일 낫다'''는 평을 받는다. 이 표지에 낚인 사람도 꽤 되는 편. 의아한 사람들은 본문의 그림체를 확인해보자(…).
1. 내용상의 특색
2. 등장 캐릭터
3. 용어
4. 작화


1. 내용상의 특색


저주를 다루는 '주력자'들을 소재로 하는 만화. 여기서의 주력(呪力)이란 일종의 염동력과 같은 것으로, 대상을 질식시키거나 고통을 주어 일순간 절명시키는 기술이다.
다만 컨트롤이 미숙할 경우 능력이 대책없이 폭주한다는 핸디캡이 있어서,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 영향 내에 있는 주변 사람들을 휘말리게 만들어 죽일 수 있다. 그래서 주력자들은 주가이(呪街)라 불리는 별도의 게토로 이주해 그 안에서 부대껴가며 산다… 는 설정. 그런대로 신선한 설정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서울문화사의 자사 브랜드인 제이툰 브랜드로 시범 출간되었으며, 평범한 볼륨임에도 권당 5000원이라는 비교적 높은 가격을 책정해 선보였다. 책의 종잇장 끝을 원색계열로 덧칠해둔 것이 특징.
유아나가 주인공인 '주키(呪姬)'와 카사네가 주인공인 '주가이(呪街)'의 두 관점이 번갈아 전개되며, 최종화의 주키X주가이에서 두 이야기는 수렴한다.
  • 주가이 : 주가이에 군림하는 사천왕 카사네는 아버지인 '남작'에 대한 원한으로 응어리진 주가이 최고의 주력자. 그런 그녀가 '밖'의 마오라는 소년이 갖고 있는 이용가치를 높이 사 끌어들이게 되고….
  • 주키 : 저주가 발병한 유아나는 그 강한 주력을 히요미라는 중보자의 능력으로 억누르는 한편, 주가이에서 파견된 자객들의 공격에 시시때때 맞닥뜨린다. 결국 이들은 만악의 근원인 주가이를 멸망시켜 없애는 것만이 모든 문제의 해답이라 판단하고 주가이를 향해 나아가는데….

2. 등장 캐릭터


  • 카사네 - 주가이 편의 히로인. 아버지에게 학대당한 트라우마가 있다. 또한 많은 이들을 죽인것에 대한 죄책감이 있는편. 결국 마오라는 소년을 끌어들여 주가이의 적대파인 남작과 원장 세력들을 제거하나,정작 쓰러진 남작을 앞에두고 남작을 죽이지 못했다, 모든싸움이 끝난 후에 주가이 밖으로 나갈 생각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자르고 마오와 검열삭제를 나누고 나서 다음날, 결국 주가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된다
  • 마오 - 주가이 편의 남자 주인공. 카사네의 초청으로 주가이로 이주하여 그녀의 집에 얹혀 살게 된다. 카사네에 대해 동경과 두려움의 양면적인 감정을 품고 있으며, 주가이라는 마을에 대해서도 꾸준한 의문을 갖지만 결국 카사네에게 동조하여 그녀에게 적대하는 사천왕들을 처리하는데 기여한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려는 카사네와 마지막밤에 검열삭제 를 나누고나서 카사네의 죽음에 따라 자살한다.
  • 유아나 - 주키 편의 히로인. 주가이를 멸망시키도록 예정된 존재로, 그 능력에 눈독을 들인 남작 측의 주력자들과 시시때때로 맞닥뜨린다. 결국은 숱한 고난 끝에 주가이에 당도, 주가이를 멸망시키는 대신 주가이에서 가장 강렬한 저주를 응축한 카사네를 자신의 손으로 처단한다. 그러나 카사네가 죽은 뒤 나타난 잔류사념은 그녀의 목적성을 앗아가는데….
  • 히요미 - 주키 편의 남자 주인공. 부모님이 오해를 받아 살해당한 과거가 있다. 유아나의 강력한 저주를 억눌러주기 위해 중보자로서 그녀의 여정에 참가한다. 유아나가 오빠라 부르며 따르는 남자.
  • 남작 - 사천왕. 카사네의 친아버지로서 자기뜻대로 하지 않는 카사네가 두려워 카사네에게 감금 및 고문에 가까운 행위를 하였으나 놓친다. 카사네는 그를 거꾸러뜨리는 것을 평생의 숙업으로 삼고 매진했으며, 결국에는 그 소망을 이룬다. 주가이 밖으로는 자신의 사조직으로부터 여러 자객들을 파견해 운용중이다.
  • 원장 - 사천왕. 주가이 내에서는 남작 다음으로 많은 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그 본인은 주력만으로 따질 경우 최강이지만 그 양을 자기 자신조차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스스로 코마 상태에 빠져 간신히 억누르고 있다. 그러나 그런 상태에서조차도 때때로 주력이 폭주하여 마을을 위기로 몰아넣고, 어느덧 그 양은 주가이 전체를 파멸로 몰아넣을 수준에 이르는데…!
  • 교수 - 카사네와 함께 아웃사이더로서 개별적으로 행동하고 있다. 주가이, 주키 양 에피소드에 모두 가담해 활약한 인물이며, 주력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특기로 한다.


3. 용어


  • 사천왕 : 주가이 최강의 4인조인 원장, 별명, 남작, 카사네를 통틀어 칭하는 말. 이 가운데 남작과 원장의 세력이 가장 강하다.
  • 주가이 : 정부에서 주력자들을 몰아넣은 게토. 세계적으로 몇몇 곳이 존재하며 주력이 외부로 새지 않게끔 결계가 형성되어 있다. 결계를 처음 지날 시 기억이 어지러워지며, 약 등으로 경감 가능하지만 불완전하다.
  • 주력자 : 천성적으로 주력을 갖고 있는 인간. 갑자기 '발병'하여 주위 사람들을 혼절시키거나 심하면 죽인다. 능력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자는 주가이로 강제 이주당한다.
  • 주력 : 주력자가 사용하는 저주력. 일종의 염동력으로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지만 주로 살인에 이용된다. 머리카락이 일종의 배터리 역할을 하며, 같은 주력자를 죽일 경우 뺨 한쪽에 일자형의 킬마크가 새겨진다.
  • 중보자 : 주력을 이능력 무효화 시킬 수 있는 능력자들로 정부에 고용되어 일하는 사람들. 주력자에 비해 전투적으로는 크게 취약하지만 보조적으로서는 매우 듬직하다.
  • 중보 : 주력을 중화시키는 능력. 일반적으로 자신의 주력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폭주를 억누르는 데 이용된다.

4. 작화


이 작품의 단점은 여러가지를 열거할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것은 그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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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부자연스럽다.'''
'''지독하게 부자연스럽다.'''
개성이라기엔 그림을 너무 못 그린다. 아니, 못 그린다기보다도 역시 '''무지막지하게 부자연스럽다'''고 보는 것이 맞겠다. 분명 종이 만화인데도 각각의 컷이 작화 붕괴 급의 경지를 보여준다. 도박묵시록 카이지와 견주어서도 이 작품은 '''그림체가 독특한 것이 아니라 명백히 어설프다'''고 여기저기서 까인다. 덕분에 왜 작정하고 못 그린 것보다 어설프게 그린게 더 기분나쁜 그림체인지 이해 간다는 반응도 있다(...)[1]
웬만큼 눈썰미가 있다면 그림체가 데생의 기본조차 안 되어 있음을 부인하기 어려울 듯. 특히 인체비례가 말도 못하게 들쭉날쭉인데, 머리와 몸의 비율부터 '''컷마다 다르다. '''[2] 비율도 비율이고, 무엇보다 사람의 얼굴 측면[3]을 그릴때 기울어진쪽의 반대쪽 눈을 잘 그릴 자신이 없었는지 과감하게 생략해서 간간히 사이클롭스들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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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되는 두 컷'''의 동일 캐릭터.
더 놀라운 건 '''작가가 주요 여자 캐릭터들에게 빙의'''되다시피 지독하게 감정이입을 하여, '''그 그림체로''' 독자들에게 '''모에'''를 내세우려 하는 것이다. 작중에서 여캐릭들이 애교를 떨거나 비련의 여주인공을 연출할 때마다 그야말로 손발이 오그라드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림''', 정말 '''그림'''를 제외한다면, 덤으로 '''여캐릭들에 대한 작가의 과도한 빙의'''를 제외한다면, 설정도 참신하고 연출과 기승전결 구조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그런데 그럼에도 '''그림이….'''[4]
그 외에 '컷 분할'이라든가 '집중선' 등도 제대로 연마되지 못한 티가 역력하여 투박하기 이를 데 없다. 특히 대결 장면처럼 장면 전환이 빠른 구간에서는 내용을 따라잡기조차 혼란스러울 정도. 게다가 머리칼을 대충 뭉갠 상태에서 아예 캐릭터 얼굴 분간 자체가 안 된다.
일본 현지의 경우 내용은 무난한 평을 들은 것에 비해 '''역시 그림체가 꽤나 씹혔으며''', 결국 연재 4권만에 조기종결당했다. 덕분에 복선회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결말이 엉망인 편.
지나치게 급작스러운 결말 탓에 앞서의 내용 모두가 맥거핀 꼴이 되어버렸다.
소설을 썼어야, 아니 하다못해 그림 작가라도 구했으면 조기 완결이라는 처참한 꼴은 안났을지도 모른다.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그림체 외의 부분은 그런대로 괜찮은 평을 받았으니. 사실 저위 작화가 너무 유명해서 그렇지, 실제로 보면 그런대로 못 볼 수준은 아니다.
[1] 사실 이는 자신의 그림체가 제대로 정립이 안 되거나 어설픈 상태에서 정립된 많은 그림쟁이들의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2] 그림체로 악명높던 도혼 유마는 최소한 기본적인 구도 정도는 안정성이 있었고, 컷마다 비율이 균일하기라도 했다.[3] 아예 측면인 90도보다는 45도쯤 되는 기울어진 측면[4] 심지어 이 만화를 좋아하는 이들조차 그림 때문에 추천하기 망설여질 정도라니 말 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