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님

 


1. 개요
2. 설명
3. 문제점
4. 관련 문서


1. 개요


본디 아랫 신분이 주인을 부를때 존칭인 '님'을 붙여쓴 단어로 현재는 국가혐오로 사용되는 단어로 변질됐다.
주인의 범위가 확장돼 한반도의 국가들을 지배했거나 종속국 취급했던 강대국들을 가리킨다. 디시인사이드를 비롯한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국까성 떡밥으로 종종 언급되는 단어이다. 커뮤니티 특성상 주로 '주인니뮤ㅠㅠㅠㅠ'의 형태로 많이 쓰인다.

2. 설명


201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한국이 2승1패를 하고도 탈락한 타이중 참사가 일어나자, 일본 언론에서 한국이 억울하게 탈락했다.는 평을 했고 이를 본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 갤러리의 누군가가 '역시 우리를 걱정해주는 건 주인님밖에 없다'는 식의 드립을 친 게 시초다.
국뽕이나 민족주의에 대한 반감으로도 많이 쓰이고, 헬조선이란 단어와 연관되어 유행하기도 했다. 가장 많이 활용하는 사용처는 디시인사이드며, 대부분의 다른 사이트의 경우엔 이 단어에 강한 반감을 드러낸다.
이 단어가 국까성이 강한 역사 갤러리에 유입되어, 한국의 역사는 항상 강대국에 예속되었던 노예의 역사라며, 한국의 역사 그 자체를 폄하하고 비하하려는 의도를 담아서 왜곡시켜 퍼뜨렸다. 특히 일본을 주인님이라며 물고 빠는 극우국까 또는 일뽕들의 행태는 여기서 등장했는데 이는 한국의 역사를 식민사관의 타율성론으로 바라보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굳이 역갤러가 아니더라도 자학성 개그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종종 써먹기도 한다.전체적으로 타 갤러리에서도 '잘난 거 없이 지배만 당했으면서[1] 국뽕 교육하는 게 싫다' 라는 감정이 있어, 내셔널리즘 교육 등의 반감 때문에 쓰이기도 한다. 몽골 등 여러 국가들도 언급되기는 하지만, 가장 많이 언급되는 건 전 주인님인 일본과 현 주인님인 미국. 크게는 예부터 받들은 중국도 포함한다. 예를 들어 미국에 대한 글이 올라오면 '주인님', 일본에 대한 글이 올라오면 '전 주인님' 이라며 덧글을 단다. 물론 미국을 진심으로 주인님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존재하는 건 사실이지만 일본 같은 경우는 드립성이거나 혹은 일면의 선행으로 ' 전 주인니뮤ㅠㅠ' 거리지 일반적으로는 일본을 진심으로 찬양하기는 커녕 맨날 '좆본좆본'거리며 거의 증오수준에 가깝게 일본을 까대는 게 오히려 디시의 일상이다. 역갤러들이 분탕을 치는거 라든가 오타쿠들이 미소녀 동물원 애니메이션을 개념글 주작하는 행동 등이 이러한 반감을 키우는 편이다.
때문에 일본을 까기는 하지만 현재 디시의 주 이용층이 20대 남성이며 이들은 주로 탈민족주의[2]의 영향을 많이 받은 만큼 한국이 잘난 것도 없으면서 정치인들이 반일 감정만 주구장창 써먹는다는 이유, 혹은 좋은 건 본받아야 한다는 이유 등으로 어찌되었든간 까이더라도 대체로 결론적으로는 '전 주인님'으로 많이 불린다.
대략 이런 식으로 활용된다.
여기서 더 나아가서는 미래에는 기계가 인류를 지배하고 있을 거라며 인공지능 관련 게시물에 주인님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알파고는 그 주인님의 주인님 급 되는 존재로.
한미동맹, 한일동맹과 관련해서 주인님이 우리나라를 버리면 안된다~ 라는 형식의 드립도 쓰이는 중이다.

3. 문제점


중국에 대한 사대는 당시 동아시아에서 관례로 중국과 교류하려는 나라가 갖추어 주는 형식에 불과했으며, 이마저도 중국의 상황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그 양태가 바뀔 수 있는 것이었다. 당장 에 대한 견제세력으로 고려의 도움이 아쉬웠던 의 경우, 말이 조공이지 그 답례품을 고려 사신들이 이거 내놔라 저거 내놔라 요구했고, 송나라에서는 이걸 또 다 들어주는 수밖에 없었다. 오죽하면 소식은 이런 고려 사신들의 행태에 질려 저런 무리들과 교류해서 이득은 없고 손해만 막심하다고 한탄했을까. 물론 조선 시대 중기 이후 성리학적 명분론이 공고해진 뒤 에 대한 사대는 매우 과도한 측면이 있었으며, 이는 실리보다는 명분에 치우치는 등 폐해가 막심하기는 했으나, 이런 일면만 가지고 중국을 주인님으로 모셨다느니 어쨌다느니 하는 것은 극히 단편적인 사실만 가지고 당시를 바라보는 것이다. 게다가 명나라도 조선에서 바치는 조공도 조선 측에 답례로 두둑한 재물을 보답했는데 명나라 측도 송보단 덜했지만 이걸 대충 주자면 째째하다고 비웃음당할테고 체면도 생각해야 했기에 꽤 골아픈 일이었다.
현재의 미국에 대한 태도 역시 그러한데, 당장 미,러,중,일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한반도의 정세에서 미국의 협력은 한국에게 필수적인 것이다. 또한 이따위 쓰레기 논리로 하자면 전 세계에 미국의 속국 아닌 나라가 오히려 드물 지경이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실리를 위한 선택이라고 봐야 하는 것이다. 물론 일부 극단적인 숭미주의자들의 행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긴 하지만 이런 행태야 소수의 극단적인 모습이고.
굳이 따지자면 한국사에서 정말 외세의 영향이 강했다고 볼 만한 시기는 몽골제국의 간섭기, 19세기 임오군란부터 청일전쟁 종전까지의 의 내정 간섭, 일제강점기, 1945~1948년의 미군정(남한), 소련군정(북한)정도에 불과하다. 사실상 이 시기를 다 따져 봐도 완전히 주권을 상실한 시기는 일제강점기 뿐이다. 몽골에 제압되었을 때도 내정간섭은 당했을 지언정 조정이 아예 무너진 것은 아니었다. 고조선의 건국을 기원전 4세기 정도로 취급한다 해도 약 2천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나라가 일본이나 중국과 강력한 북방민족들을 이웃으로 두고도 이 정도의 지배에 그친 것만으로도 상당히 자주성을 지킨 편이라 보는 것이 상식에 가깝지, 자조적으로 왜곡하여 '한국은 항상 주인님을 섬겨야 하는 못난 나라'로 이미지화 하는 것은 민족주의에 대한 반감에서 비롯된 또 다른 헛소리에 불과하다.

4. 관련 문서



[1] 실제로는 역사적으로 강대국인 중국의 압박과 일제강점기를 버텨왔기 때문에 그렇지만은 않다. 지나친 국뽕이 역으로 자국을 지나치게 낮게 평가하게 된 것.[2] 2000년대 후반 들어서 한국에서는 보수 진영에서 뉴라이트 같이 내셔널리즘과 거리를 취하기 시작했고, 덕분에 오늘날 한국의 내셔널리즘은 보수정당보다는 민주당계 정당과 많이 엮인다. 또한 위안부 문제를 페미니즘 진영에서 민주당과 연대하며 인권 문제로 확장한 것 때문에 20대 여성들에게는 이런 점이 더 어필하여 반일감정은 젊은 여성 쪽이 더 강한 경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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