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유희왕)
1. 개요
유희왕/OCG의 카드군.
이루말할 수 없을 정도로 엽기적인 효과의 부러진 죽도를 중심으로 여러 전용 서포트가 추가되면서 카드군이 되었다.
하지만 전용 서포트들이 요즘 기준으로도 많이 강력한 효과로 무장했기 때문에 잘만 사용하면 상대에게 엄청난 치욕을 주는 것도 가능하다.
이름 유래는 검도 수련용으로 쓰는 죽도(이쪽은 しない, 시나이라고 한다)가 아니라 타케미츠. 대나무 조각을 도신 모양으로 다듬어 금속 칼날 대신 끼운 일본도를 말한다. 제대로 된 무기는 아니고 겉모양을 위한 일종의 장신구 개념. 본디 덴노의 어전 등 무장이 금지된 곳에 들어갈 때 대신 차던 것이라고 하며, 일본도가 무사의 권위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실제 쓸 일은 많지 않았던 에도 시대에는 어차피 장식인 거 진검보다 더 가벼운 타케미츠를 차던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특히 생활이 곤궁한 무사들이 칼날은 생활비를 위해 팔아버리고 타케미츠를 차고 다니는 다소 안습한 경우도 있었다고.
2. 마법 카드
2.1. 부러진 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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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가 공개되자마자 전 세계의 듀얼리스트들을 경악시킨 카드. "장착 몬스터가 추가로 올린 공격력을 0으로 한다"라든가하는 해석을 해봤자 소용없다. 이 카드의 효과는 장착해봤자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그야말로 진정한 의미★불명의 카드.
발매 당시에는 정말로 쓸모가 없는 카드라 단순히 개그로 만든 카드라거나 서포트 카드가 나올 것이라거나 하는 추측이 돌았다. 결과적으로 다음 팩에 서포트 카드가 등장하여 쓸 구석이 있는 카드가 되기는 했지만, 굳이 같은 팩에 내지 않고 장난질을 친 점에서 코나미의 악의를 느낄 수 있다.
여담으로 특기할 사항이 있다면 이 카드가 노멀 레어의 부활과 함께 등장한 괴상한 효과를 가진 노멀 레어의 시초라는 점이다. 그 때문인지 이후 기존 금지카드의 효과를 정반대로 비튼 카드들이 노멀 레어로 속속 나오면서 시간이 지난 지금 이 카드는 괴상한 효과를 가진 노멀 레어 중에 그나마 평범한 축에 속하게 됐다. 그나마 이 카드와 콤보로 쓸 카드가 있다면 중무장무사-벤 케이나 네이킷 기어프리드정도?
'''수록 팩 일람'''
2.2. 혼을 흡수하는 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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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라는 이름이 붙은 장착 마법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지만 이런 카드는 무려 7년간 부러진 죽도 하나 뿐이었다. 살살 약올리는 게 완전 코나미식 개그.
그래도 성능 하나는 탁월해서, 금지 카드 중에서도 악랄한 야타 까마귀의 효과를 장착 몬스터에게 부여한다. 부러진 죽도에 장착 제한은 없으므로 공격력은 허약한 원본 이상으로 무시무시한 효율을 낼 수도 있다. 자신의 2번째 스탠바이 페이즈에 자괴하지만 패로 되돌려 다시 우려먹는 방법도 찾아보면 있으며, 자괴하기 전 2턴 전부 다 효과 발동에 성공하면 그것만으로 승패를 좌우할 수가 있다.
그것 하나만을 바라보며 이 카드와 자체론 휴지조각인 부러진 죽도를 넣기엔 덱에 무리가 가지만, 효과 하나는 탁월하다.
그런데 요도 죽도의 발매로 상황이 달라졌다. 요도 죽도의 바운스-직접 공격 효과와 결합함으로써 '''직접 공격 가능한 야타 까마귀'''가 탄생하는데 심지어 혼을 흡수하는 죽도의 '''자괴 효과까지 무시할 수 있다!''' 그야말로 엄청난 신분상승.
'''수록 팩 일람'''
2.3. 황금빛 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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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쪽은 전투로 효과를 버는게 아니라 드로우 가속 요원. 역시 최고급 금지 카드인 욕망의 항아리의 효과를 들고 왔다. 왕립 엑조디아 덱에서는 부러진 죽도의 발동만으로 도서관의 카운터를 쌓기에 죽도만 잡혀도 무의미하지 않으며, 이 카드가 잡히면 드로우 속도가 정말 장난이 아니다. 하지만 이것만 줄줄이 잡히면 답이 없다.
스피드 룰을 채용한 유희왕 듀얼링크스에서는 한턴에 덱 20장을 모두 드로우할 수 있는 루트를 만들 수 있다는 이유로 제한 카드 목록에 올랐다.
'''수록 팩 일람'''
2.4. 요도 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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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혜성처럼 등장한 새로운 죽도. 부러진 죽도의 완벽한 상위 호환으로, 다른 효과가 있어서 굳이 공격력 언급을 할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공격력은 0 올린다.'''라는 효과를 넣어서 부러진 죽도를 확인사살시키는 센스에 감탄하자. 기본적으로 '죽도'라는 이름이 붙은 장착 카드인지라 혼을 흡수하는 죽도와 황금빛 죽도에 대응한다.
2번째 효과는 필드의 죽도 1장을 바운스하고 직접 공격을 가능하게 한다. 장착 카드일 필요는 없기 때문에 혼을 흡수하는 죽도가 자괴하기 전에 바운스시키고 바로 다시 발동할 수 있으며, 그 효과를 발동하기 쉽게 해 준다. 요도 죽도가 2장이 있다면 그냥 2번째를 장착시키고 도로 바운스시킬 수도 있다. 장착된 몬스터에 따라 직공 자체만으로도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당연하지만 자기 자신 2장과 몬스터 1장으로 루프를 일으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턴에 1번 제약이 붙어 있다.
3번째 효과는 탁월한 서치 효과.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묘지로 보내지면 타이밍을 놓칠 일도 없이 요도 죽도 이외의 죽도를 하나 서치한다. 필드에서 장착하려 할 때 실패했을 경우는 물론이요, 소환승 서몬 프리스트 등으로 패에서 버려버리거나, 라이트로드 등으로 덱에서 갈아버려도 OK. 특히 궁합이 좋은게 페어리테일 신데렐라인데, 패의 요도 죽도를 버리고 황금죽도를 서치한 후, 묘지에 쳐박은 요도 죽도를 다시 회수할 수 있다.
물론 이 카드가 묘지에 보내진 시점에서 다른 죽도 장착마법이 없는 이상, 혼흡죽도나 황금죽도를 서치해봤자 높은 확률로 의미가 없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부러진 죽도'''를 서치할 필요도 생기게 된다. 어떤 의미로는 의미심장한 효과인데, 마치 '''요도 죽도가 파괴되어 부러진 죽도가 되는''' 과정을 묘사하는 듯 하다.
이 요도와 부러진 죽도가 괴상망측한 시너지를 내는 덱으로는 인페르노이드 덱이 있다. 덱을 마구 갈아버려야만 하는 인페르노이드의 특성상 요도도 함께 갈려나갈 수 있는데, 만약 몬스터 게이트 한방에 2장 이상이 갈려나가면 '''부러진 죽도와 황금 죽도를 동시에 서치'''하는 노림수 콤보가 가능하다. 그 밖에 조건이 맞으면 인페르노이드 몹들이 가끔 필요할 때에 직공할 수도 있는건 덤. 불꽃성기사덱에서도 이졸데로 묘지로 보내고 리날도로 샐비지해 빌드를 구축할 수 있다.
또 다른 범상치 않은 시너지를 내는 카드군 하나가 '''전갈'''인데 1400의 돈 잘우그를 위시한 치크, 클리프 의 낮은 공격력으로 안전하게 데미지를 준 뒤 강력한 효과로 적을 견제할 수 있다. 이 방식으로 치크는 '''싱크로와 엑시즈의 완벽한 대항마'''로 재탄생하고, 혼을 흡수하는 죽도와 연계할 경우 돈 잘우그는 '''패는 없어지는데 드로는 못하는''' 흉악한 콤보를 완성하게 된다. 사실 굳이 이 방법으로 덱을 굴린다면 돈 잘우그로 요도를 부리는 것보다는 치크로 직접공격해 적 필드를 바운스한 뒤 돈 잘우그로 안전하게 자체 직공을 노리는 편이 낫다. 혼을 흡수하는 죽도만 있으면 요도 죽도가 누구한테 붙어있든 드로페이즈는 스킵되므로.
이 카드가 등장한 시점에서, 직공 죽도와 드로우 스킵 죽도, 그리고 조건부 2장 드로우 죽도까지 3장이 모였다. 그렇다. 이것은 그 카드의 재림이다. 유해는 덤으로.
'''수록 팩 일람'''
2.5. 불타는 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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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 브레이크에서 등장한 파격적인 성능의 죽도.
이 카드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자신이 다른 죽도 카드를 발동하기만 하면 다음 상대 '''메인 페이즈 1'''을 통째로 스킵해버린다! 죽도 카드야 부러진 죽도와 요도 죽도가 장착 마법이니 암즈 홀, 암즈 콜 등으로 쉽게 서치가 가능하고 이 카드 자체도 요도 죽도로 서치가 가능하다. 패에 어리석은 부장과 암즈 홀 1장씩만 있으면 간단하게 상대 메인 페이즈 1을 스킵할 수가 있는데 부장으로 요도를 덤핑해 이 카드를 서치하고 암즈 홀로 부러진 죽도나 요도 죽도를 서치해 차례대로 발동하면 끝.
물론 지속 마법이기에 제거 계열 카드에 쉽게 날아갈수도 있기에 오래 쓰긴 힘들지만 그래도 메인 페이즈 스킵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에 비해 발동 조건은 너무나도 쉬운 편. 혼을 흡수하는 죽도와 함께 나와있으면 드로우 페이즈랑 메인 페이즈를 같이 스킵 가능하며 여기에 터미널 월드까지 나와있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수록 팩 일람'''
3. 유희왕 듀얼링크스
여기에선 잠깐이나마 엄청난 활약을 했는데, 잎의 요정과의 콤보로 듀얼링크스 최초로 효과 데미지 콤보를 만들어냈다. 콤보 방법은 잎의 요정을 소환, 요도 죽도를 장착한다. 잎의 요정의 효과로 장착된 요도 죽도를 파괴하고 500 데미지를 입힌다. 덱에서 황금빛 죽도를 서치, 부러진 죽도를 장착, 황금빛 죽도로 덱에서 2장 드로우한다. 위 콤보를 계속 반복하면 된다. 검은 펜던트를 넣어도 잎의 요정을 소환, 검은 펜던트 장착, 잎의 요정의 효과로 검은 펜던트를 파괴하고 500 데미지를 준 후, 검은 펜던트의 효과로 상대에게 500 데미지를 주면 무려 1000 데미지를 줄 수 있다.
덱 최소 매수가 20장이고 LP가 4000인 듀얼링크스 환경상 선공만 잡히면 높은 확률로 이길 수가 있었기에 이때만큼은 너도 나도 죽도를 할 정도로 악명을 떨쳤다. 당연히 지금은 잎의 요정과 황금빛 죽도가 제한을 먹어서 못 쓰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