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확인 환호응답
한자 : 指摘確認 喚呼應答
일본어 : 指差喚呼(しさかんこ)/ 指差(確認)喚呼 / 指差称呼(唱呼)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 단거리역 오펜바흐 동역행(行) 도이치반 기관사의 지적확인환호 모습.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복합열차로 운행되고 있다.
미국식 지적확인 모습. 뉴욕 지하철 차장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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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킨키 일본 철도 소속 기관사의 지적확인 모습.
구로역 동인천급행열차 기관사의 지적확인환호 모습. [1]
확인해야 할 사항을 눈으로만 훑는 것이 아니라, 직접 하나하나 손가락으로 굳이 가리키고'''(지적)''', 이상 여부를 '''확인'''하면서 대상물의 상태를 외치는 '''(환호)'''행위. 보조자가 함께 작업하는 경우 보조자는 시행자가 지적확인환호한 대상물의 상태를 확인하고 지적확인환호'''응답''' 한다. 작업상 지적확인환호응답의 대상물은 전부 안전에 영향을 준다고 봐도 무방하다.
항공, 선박, 철도, 공사 현장, 산업 현장 등에서 사용한다. 선생 등 사람을 인솔하는 일을 하는 사람 중에서는 사람들이 제대로 모였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손가락으로 가리켜 가면서 세는 일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것을 규정으로 제도화시킨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요령은 상태를 확인할 물체를 손가락으로 '''지적'''한 다음 물체의 상태를 목소리로 '''환호(喚呼)[2] ''' 하면 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지적하지 않고 물체의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고 목소리로 환호만 하는 확인 환호도 사용된다.
이 행위의 의의는 작업의 실수를 줄이고 인지적 집중을 향상하는 데 있다. 사람이 눈으로만 확인할 때 나타난 2.68%의 실수 확률이 지적확인을 하면 최대 0.38%까지 줄어들었다.[3]
이걸 가장 먼저 시작한 일본에서는 '유비사시 카쿠닌指差し確認'이라고 한다. 지적확인 자체는 100여년 전 일본에서 처음 등장했지만, 본격으로 쓰이기 시작한 건 미국 NASA의 아폴로 계획 때로, 이때 상당한 효과가 있어, 철도에서는 일본국유철도가 처음 제도화했고, 한국에서는 일제 강점기때부터 존재했던 이 개념을 1970년 시범 도입을 거쳐 1976년 본격적으로 제도화했다. 중국의 경우 미국 NASA의 영향을 받아 지적확인 환호응답을 제도화했다.
철도나 항공운송[4] 등에서는 특히 이것을 중요하게 취급하는데, 공통으로 철도기관사나 조종사가 실수하면 대형참사로 이어지는 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에 중요하게 취급한다. 일본에서 메이지 시대에 고안되어 철도 현장에서부터 사용하기 시작했고, 대한민국[5] , 대만, 중국 등 아시아권의 철도 현장에서는 표준적으로 사용하고 유럽 일부 국가[6] 등 서양에서도 상당 부분 차용하고 있다. 특히 독일의 도이치반의 경우 일본의 JR그룹의 지적확인 시스템을 그대로 차용하고 있어서 JR과 완전히 똑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환호응답의 경우 예를들어 일본의 '信号よし'에 해당하는 환호응답이 독일에선 'Signal Geprüft'로 거의 뜻이 일치한다.
일본은 시내버스에서도, 지적환호보다는 확인환호를 하는 것을 주로 볼 수 있다. 왼쪽 출입구와 사이드미러, 오른쪽 차선과 사이드미러, 그리고 차내 룸미러를 순차로 확인한 뒤 출발한다. 간혹 지적환호를 하는 기사도 존재한다. 특히 나고야 가이드웨이 버스는 전용 궤도를 운행중인 차량은 버스가 아닌 철도차량(궤도차량)과 동일하게 취급[7] 되기 때문에 지적확인 환호응답을 해야 한다.
항공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반드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장과 부기장은 물론, 지상직도 시행한다. 항공업에서는 다른 나라와는 달리 일본은 철저하게 지키므로 철도에서만 보던 지적확인 환호응답을 공항에서도 볼 수 있다. 따라서 김포공항에서 일본국적 항공사인 일본항공이나 전일본공수를 타면 승무원이 출발 직전 문을 닫고 지적확인 환호응답을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공사장이나 제철소에서는 근무 투입 전에 TBM(Tool Box Manual)(조선소에서는 Tool Box Meeting으로 쓰기도 한다.)을 실시하는데, 이 때 작업자들이 한데 모여서 왼손끼리 서로 잡은 뒤 선임자가 먼저 "'''지적확인 좋아!'''"를 외치면 나머지 사람들이 오른손 검지손가락으로 가운데를 가리키며 "좋아, 좋아, 좋아!"를 외치게 된다. 특히 중장비 사용이 많은 곳에서는 인명 및 설비 사고가 잦고 한 번 발생하면 대형 사고가 될 가능성이 이주 높기 때문에 항상 작업자들은 지적확인을 한다.
게다가 무거운 자재를 운반하기 위해 크레인을 높이 설치하다 보니 수신호자의 신호를 반드시 따라야 하며 이때에도 지적확인은 필수이다. 공사장에서의 타워크레인이나 제철소에서의 천장크레인에서 운전하는 조종자는 아래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8] 특히 제철소에서는 열연 코일 및 냉연 코일, 혹은 후판(선박용 철판) 운반 시에 크레인 이동에 따른 흔들림 및 충분한 높이로 들지 않아 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크레인 운전자는 설비 상태 및 작업장 상태를 항상 지적확인해야 한다.
경찰, 소방에서는 규정상 교대 및 장비 점검 시간에 각 차량 운용자(기관)가 지적확인 환호응답에 비슷하게 차량의 각 부위를 확인, 점검, 복창하게 되어 있다.
군대에서도 몇몇 중장비의 운용 시 이 행동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기갑, 포병, 방공 등 기계를 다루는 병과에서는 반드시 한다. 포병이라면 지겹게 좌표, 클릭조정 할 때 환호응답을 해 봤을 것이다. 일부 군부대에서 내무반 총기 시건장치의 수량을 확인할 때 양 손으로 거치된 소총의 소염기를 잡아서 복창하며 확인하기도 한다.
의료계에서는 의료사고를 줄이기 위해 많은 대형병원 수술실에서 시행하고 있다. 타임 아웃(time out)으로 부르며, 환자 마취와 소독이 끝난 후 수술방을 순회하는 순회간호사가 환자의 이름과 병록번호, 병명과 수술 부위, 수술 시작 시간을 선창하며 참여하는 집도의, 보조의, 소독간호사, 마취의 등 수술팀이 복창하는 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일본어 : 指差喚呼(しさかんこ)/ 指差(確認)喚呼 / 指差称呼(唱呼)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 단거리역 오펜바흐 동역행(行) 도이치반 기관사의 지적확인환호 모습.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복합열차로 운행되고 있다.
미국식 지적확인 모습. 뉴욕 지하철 차장의 모습이다.
[image]
일본 킨키 일본 철도 소속 기관사의 지적확인 모습.
구로역 동인천급행열차 기관사의 지적확인환호 모습. [1]
1. 개요
확인해야 할 사항을 눈으로만 훑는 것이 아니라, 직접 하나하나 손가락으로 굳이 가리키고'''(지적)''', 이상 여부를 '''확인'''하면서 대상물의 상태를 외치는 '''(환호)'''행위. 보조자가 함께 작업하는 경우 보조자는 시행자가 지적확인환호한 대상물의 상태를 확인하고 지적확인환호'''응답''' 한다. 작업상 지적확인환호응답의 대상물은 전부 안전에 영향을 준다고 봐도 무방하다.
항공, 선박, 철도, 공사 현장, 산업 현장 등에서 사용한다. 선생 등 사람을 인솔하는 일을 하는 사람 중에서는 사람들이 제대로 모였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손가락으로 가리켜 가면서 세는 일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것을 규정으로 제도화시킨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요령은 상태를 확인할 물체를 손가락으로 '''지적'''한 다음 물체의 상태를 목소리로 '''환호(喚呼)[2] ''' 하면 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지적하지 않고 물체의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고 목소리로 환호만 하는 확인 환호도 사용된다.
이 행위의 의의는 작업의 실수를 줄이고 인지적 집중을 향상하는 데 있다. 사람이 눈으로만 확인할 때 나타난 2.68%의 실수 확률이 지적확인을 하면 최대 0.38%까지 줄어들었다.[3]
이걸 가장 먼저 시작한 일본에서는 '유비사시 카쿠닌指差し確認'이라고 한다. 지적확인 자체는 100여년 전 일본에서 처음 등장했지만, 본격으로 쓰이기 시작한 건 미국 NASA의 아폴로 계획 때로, 이때 상당한 효과가 있어, 철도에서는 일본국유철도가 처음 제도화했고, 한국에서는 일제 강점기때부터 존재했던 이 개념을 1970년 시범 도입을 거쳐 1976년 본격적으로 제도화했다. 중국의 경우 미국 NASA의 영향을 받아 지적확인 환호응답을 제도화했다.
2. 용례
2.1. 운송
철도나 항공운송[4] 등에서는 특히 이것을 중요하게 취급하는데, 공통으로 철도기관사나 조종사가 실수하면 대형참사로 이어지는 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에 중요하게 취급한다. 일본에서 메이지 시대에 고안되어 철도 현장에서부터 사용하기 시작했고, 대한민국[5] , 대만, 중국 등 아시아권의 철도 현장에서는 표준적으로 사용하고 유럽 일부 국가[6] 등 서양에서도 상당 부분 차용하고 있다. 특히 독일의 도이치반의 경우 일본의 JR그룹의 지적확인 시스템을 그대로 차용하고 있어서 JR과 완전히 똑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환호응답의 경우 예를들어 일본의 '信号よし'에 해당하는 환호응답이 독일에선 'Signal Geprüft'로 거의 뜻이 일치한다.
일본은 시내버스에서도, 지적환호보다는 확인환호를 하는 것을 주로 볼 수 있다. 왼쪽 출입구와 사이드미러, 오른쪽 차선과 사이드미러, 그리고 차내 룸미러를 순차로 확인한 뒤 출발한다. 간혹 지적환호를 하는 기사도 존재한다. 특히 나고야 가이드웨이 버스는 전용 궤도를 운행중인 차량은 버스가 아닌 철도차량(궤도차량)과 동일하게 취급[7] 되기 때문에 지적확인 환호응답을 해야 한다.
항공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반드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장과 부기장은 물론, 지상직도 시행한다. 항공업에서는 다른 나라와는 달리 일본은 철저하게 지키므로 철도에서만 보던 지적확인 환호응답을 공항에서도 볼 수 있다. 따라서 김포공항에서 일본국적 항공사인 일본항공이나 전일본공수를 타면 승무원이 출발 직전 문을 닫고 지적확인 환호응답을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2.2. 건설 및 산업
공사장이나 제철소에서는 근무 투입 전에 TBM(Tool Box Manual)(조선소에서는 Tool Box Meeting으로 쓰기도 한다.)을 실시하는데, 이 때 작업자들이 한데 모여서 왼손끼리 서로 잡은 뒤 선임자가 먼저 "'''지적확인 좋아!'''"를 외치면 나머지 사람들이 오른손 검지손가락으로 가운데를 가리키며 "좋아, 좋아, 좋아!"를 외치게 된다. 특히 중장비 사용이 많은 곳에서는 인명 및 설비 사고가 잦고 한 번 발생하면 대형 사고가 될 가능성이 이주 높기 때문에 항상 작업자들은 지적확인을 한다.
게다가 무거운 자재를 운반하기 위해 크레인을 높이 설치하다 보니 수신호자의 신호를 반드시 따라야 하며 이때에도 지적확인은 필수이다. 공사장에서의 타워크레인이나 제철소에서의 천장크레인에서 운전하는 조종자는 아래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8] 특히 제철소에서는 열연 코일 및 냉연 코일, 혹은 후판(선박용 철판) 운반 시에 크레인 이동에 따른 흔들림 및 충분한 높이로 들지 않아 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크레인 운전자는 설비 상태 및 작업장 상태를 항상 지적확인해야 한다.
2.3. 경찰, 소방, 군대, 의료
경찰, 소방에서는 규정상 교대 및 장비 점검 시간에 각 차량 운용자(기관)가 지적확인 환호응답에 비슷하게 차량의 각 부위를 확인, 점검, 복창하게 되어 있다.
군대에서도 몇몇 중장비의 운용 시 이 행동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기갑, 포병, 방공 등 기계를 다루는 병과에서는 반드시 한다. 포병이라면 지겹게 좌표, 클릭조정 할 때 환호응답을 해 봤을 것이다. 일부 군부대에서 내무반 총기 시건장치의 수량을 확인할 때 양 손으로 거치된 소총의 소염기를 잡아서 복창하며 확인하기도 한다.
의료계에서는 의료사고를 줄이기 위해 많은 대형병원 수술실에서 시행하고 있다. 타임 아웃(time out)으로 부르며, 환자 마취와 소독이 끝난 후 수술방을 순회하는 순회간호사가 환자의 이름과 병록번호, 병명과 수술 부위, 수술 시작 시간을 선창하며 참여하는 집도의, 보조의, 소독간호사, 마취의 등 수술팀이 복창하는 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3. 매체에서
- 일본 서브컬쳐 작품 등에서 종종 열차의 기관사가 열차를 출발시킬 때 출발진행이라고 외치는 것도 이 지적확인에서 온 것. 예를 들어 영화 《철도원》을 보면 주인공이 일일이 기관차의 전부/후부를 일일히 확인하며 외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beatmania IIDX 23 copula의 기본수록 신곡인 シュッパツシンコウ・シサカンコ의 제목의 유래가 되었다.
- 마징가 Z 등의 일본 로봇물 애니메이션에서 조종사가 무기 발사 전에 그 이름을 외치고 스위치를 조작하는 것도 이의 영향으로 볼수 있다. 그런데 스타트렉에서 오퍼레이터가 함장이나 메인컴퓨터의 지령을 반복하는 것은 환호응답 영향이 아닐 듯.
4. 같이보기
[1] 구로역 출발신호를 지적확인환호하는 모습. 보통 철도보안, 지하구간, 스크린도어 등 한국철도의 여러특성상 지적확인환호하는 모습을 제대로 포착하기 쉽지 않다. 대체적으로 지상구간이나 촬영에 호의적인 기관사들에게서 포착 될 확률이 높다.[2] 네이버 국어 사전에서는 "소리를 높여 부름"으로 설명하고 있다. 널리 알려진 동음이의어인 환호(歡呼)와는 다르다.[3] 1994년 일본 철도종합기술연구소의 실험결과.출처[4] 특히 항공운송에선 상황별로 나뉘어있는 체크리스트를 보면서 지적확인을 한다.[5] 코레일 역에는 '지적확인 안전수칙 환호응답 생명수칙'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린 때가 종종 있다.[6] 도이치반, 네덜란드 철도 등[7] 그래서 나고야 가이드웨이 버스의 모든 운전기사는 철도차량 면허와 버스 면허가 둘 다 있으며 회사도 전용 궤도 구간과 일반도로 구간의 면허를 따로 받았다.[8] 보통 지상에서 10m 이상에 있을 경우 원근에 따른 착시 현상으로 위험물임에도 장난감처럼 보이기 쉬워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