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오리팀
1. 프로필
2. 소개
현립 오아라이 여학원의 배구부 부활을 기치로 활동하고 있는 전 배구부 부원들로 이루어진 팀. 세인트 글로리아나전 당시 팀명은 B팀.
시합에서나 일상에서나 열렬한 배구 사랑을 보여준다. 다른 팀원들과 달리 배구부 유니폼 위에 전차도 팀 유니폼을 걸치고 전차도에 임하며 대화 중 온갖 배구 용어들이 난무한다. 참고로 배구부 유니폼은 울트라맨을 참고로 디자인한 것.
배구부답게 143cm인 이소베 노리코를 제외한 세 명이 모두 170cm에 가까운 장신들이라서 오아라이 학생들끼리 모여있으면 눈에 확 띈다. 하지만 작중 최장신은 논나(176cm).[1]
3. 전차도 실력
'''구려터진 전차만 바꾼다면 오아라이 최고전력''''''상점가 직원: "상대는 오아라이 여학원이죠? 네, 잘 말씀드렸더니 똑같이 전차 1대에 베스트 멤버로 오겠다더군요."'''
'''아키야마 유카리: "저 89식으로 대 프라우다전, 대 쿠로모리미네전, 대 안치오전에서 가장 많이 기동하고 가장 많은 포탄을 명중시킨 팀."'''
'''니시즈미 미호: "오아라이 여학원에서 가장 빠른 베스트 팀."'''
- 스핀오프 '리본의 무사' 中
거북이팀, 레오폰팀과 함께 오아라이 팀 내 1~2위를 다투는 피지컬 종결자 집단. 전차도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전인 세인트 글로리아나와의 친선전부터 누구한테 배우지도 않은 기만 작전으로 루크리리의 마틸다 II를 낚으면서 실력이 부각된다. 체육계열이라 그런지 멘탈 면에 있어서도 매우 우수하며[2] , 사격 실력도 뛰어나서 7화에서 옆의 3호 돌격포, 4호 전차도 맞추지 못한 과녁에 명중시켰다. 심지어 극장판에서는 아주 살짝이지만 '''아리스의 센추리온에 스치듯이 명중탄을 냈다. 이것은 후반부 니시즈미 자매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센추리온에 명중탄을 낸 사례다!''' 뛰어난 조종 실력으로 항상 정찰, 척후, 미끼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해내는 등 못 하는 게 없는 팀. 이렇듯 전차도 실력이 부쩍 느는 가운데에서도 언제나 원래 목표인 배구부 부활을 꿈꾸고 있다.
니시즈미 미호가 지시를 내릴 때, "부탁한다"가 아니라 '''"반드시 할 수 있다"'''라고 말한 적은 단 두 번밖에 없는데, 그 중 한 번이 안치오전에서 집오리팀에게 CV-33 격파 지시를 내릴 때이다. 나머지 한 번은 극장판 익시비전 경기에서 레이제이 마코에게 이소사키 신사의 계단을 내려가라고 지시할 때로, 둘 다 불가능에 가까운 지시라는 공통점이 있고, 정말 미호가 말한대로 성공했다. 그만큼 미호의 신뢰도가 매우 높은 팀.
전차 탐색 당시 절벽을 로프 등반으로 내려간 끝에 89식 중전차를 발견하는데, 절벽 틈새에 전차를 버려놓은 20년 전의 오아라이 전차도 팀도 대단하지만 이걸 기어코 찾아내는 얘들 신체 능력도 참 대단하다. 아니, 보통 전차를 찾는다고 절벽 등반을 할 생각을 할까? '''그것도 레펠 하나만 가지고?'''(근데 그걸 자동차부가 또 끄집어냄;)
4. 실력과 전차의 괴리
집오리팀의 실력은 참으로 대단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들의 전차는 89식이다.''' 이 문제는 집오리팀의 활약을 극도로 제약하는 요소로, 높은 실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탱켓 이외의 제대로 된 적 전차는 한 대도 못 잡았다.아리사: 뭐하는 거야! 상대는 89식이라고!! '''왜 저딴 거지 같은 전차한테 쫓기는 건데~!'''
이는 89식 중전차의 성능이 너무 낮기 때문이다. 89식 중(中)전차는 최초 개발시기로 보면 만주사변 직후의 전차인 데다 굼벵이보다 못한 기동력, 공기장갑 수준의 방어력, 상대 팀 전차를 절대로 격파할 수 없는 단포신 주포까지 가진 매우 부실한 구식전차다. 거기에 고증대로라면 포탑을 수동으로 돌려야만 하고, 주포를 어깨로 짊어져야만 하는데, 성인 남자 전차병들에게도 어려운 이 짓을 여고생이 해야 한다. 이러고도 아귀팀 못지 않은 정확한 사격을 하는 것만 봐도 집오리팀 포수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지 알 수 있다. 그러나 89식의 주포로는 상술했듯 아무리 잘 맞춰봤자 적 전차를 '''절대로''' 격파할 수 없으므로 이런 실력도 그냥 도발용으로만 쓰일 뿐이다.
세인트 글로리아나와의 친선전에서는 방심한 마틸다 II의 뒤통수를 코앞에서 후려쳤지만 연료탱크를 터뜨리는 데 그쳤고 곧바로 역관광당해서 리타이어당해 89식 중전차의 빈약한 화력이 적나라하게 부각되었다. OVA에서 공개된 안치오와의 2회전에서는 CV-33 5대를 잡기는 했지만, CV-33은 전차보다는 장갑차에 더 가까운 탱켓 일뿐이며 게다가 지근탄을 맞춰도 백기 판정이 안나는 탓에 근성으로 차를 세우고 달려드는 페퍼로니 부대의 기총소사에 내내 시달리다가 엔진을 정통으로 맞춰서 잡은 것이다. 오죽하면 결승전에서 상대 팀에게 격파되기 직전에 남긴 마지막 대사가 "좀 더 강한 화력을!"일까.
결국 최종장에서 1차 대전 구식 경전차에까지 격파당했다(...)
장갑은 상대 전차의 공격을 절대로 못 막는 수준의 종이장갑이다. CV-33의 기총소사는 막아냈지만 일반적인 전차에게 한 방이라도 제대로 맞으면 그걸로 끝이다. 신뢰성으로 눈을 돌리면 더욱 가관인데, 기어가 빡빡한 치누나 걸핏하면 엔진이 터지는 포르셰 티거는 그냥 평범한 수준. 작중에서는 현가장치 관련 트러블을 일으킨 것은 대부분 중(重)전차인데, 사실 현실의 89식은 더 심했다. 주행 시 심하게 진동하는 현가장치, 돌만 밟아도 개발살나는 무한궤도, 그리스를 안 바르면 빠지는 전륜, 이동 중에도 늘 그리스를 발라줘야 하는, 그야말로 우주쓰레기 수준이다.
이런 대참사가 터진 이유가, 걸판 제작진이 기획 단계에서 제일 먼저 봤던 전차가 하필이면 참고하기 위해 방문했던 자위대 기지에 전시되어 있는 89식을 일본 전차라는 이유에다 재현하기 편하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모르고 넣었기 때문이다. 사실 재현을 위해 필요한 모델이 근처에 있으면 재현이 매우 편리해지며 고증의 정도도 높아진다. 작 초반에 4호 전차 전차장이 조종수 어깨를 차서 방향을 지시한다는 고증오류도 실제로 89식에서 사용했던 방법을 그대로 따 왔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뒤늦게 89식의 거지 같은 성능을 알고는 절망한 제작진은, 결국 고심 끝에 엔진 마개조를 전제로 온갖 주인공 보정을 집어넣게 되었다. 반대급부로 걸즈 앤 판처의 다른 전차들도 기동성이 크게 강화되었으며, 느리기로 소문난 마틸다 전차나 야크트티거조차도 좋은 기동성을 갖게 되었다.
아무튼 기동성과 신뢰성에 엄청난 버프를 받은 후 89식은 경전차 임무를 맡도록 구상되었다. 원래 기획에 따르면 38(t)의 거북이팀이 경전차 역할을 수행하도록 되어 있었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89식이 그 역할을 대신했다. 그리고 이 정도 임무조차도 89식으로는 힘에 부쳤던 탓에 집오리팀은 오아라이 최고의 기량을 갖게끔 설정되었다. 이로서 대 선더스전에서 셔먼의 추적을 피해 도주하거나 프라우다전에서 상대팀 전차들의 집중사격을 받고도 끝까지 살아나는 등 원래의 89식이라면 절대로 불가능한 활약을 펼쳐보이게 된다.
어쨌든 주인공팀(아귀팀)한테 들어가야 할 주인공 보정까지 다 끌어다 쓰는 덕에 맡은 임무는 모두 성공적으로 수행한다. 그 실력에도 불구하고 화력과 방어력은 고증에 충실했기에 온갖 수단을 다 써서 싸우는데도 정찰, 척후, 미끼 이외의 역할은 절대로 불가능하지만 전차 성능이 이 지경인 것을 감안하면 다른 팀 이상으로 활약이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걸판 팬들은 집오리팀의 전차를 제발 바꿔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정작 이 차량과 동고동락하는 집오리팀 멤버들은 정이 들어 89식에 상당히 애착을 가진 듯하다. 공식 코믹스에서는 '전투에서 아무것도 못 하는 약해빠진 전차지만 그래도 우리의 소중한 동료다'하는 식으로 아끼는 마음을 드러내며 OVA 6화에서도 레오폰팀이 89식을 포르셰 티거로 마개조하는 마술을 부리자 89식을 무시하지 말라고 화를 냈다.
5. 작중 행적
자체 모의전에서 하마팀과 비밀동맹을 짜서 가장 위협적인 전력인 아귀팀을 하마팀과 함께 협공하지만 유카리가 잠깐 포수를 맡은 4호의 공격에 명중당하며 일격에 격파당했다.
세인트 글로리아나와의 친선경기에서 시가전에 돌입하면서 주차용 엘리베이터를 통한 낚시 전술로 루쿠리리의 마틸다 II를 낚아 후면을 공격하지만 화력이 너무 약해 명중했음에도 연료탱크만 터트리는게 고작이었고 그로인해 붙은 불이 꺼지자마자 곧바로 이어진 루쿠리리의 역습에 광탈.
선더스전에서는 먼지를 일으켜 적을 속이고 선더스의 플래그 차를 발견하는 동시에 잽싸게 달아나며 본대 쪽으로 유인했고, 안치오 고교를 상대했던 OVA에서는 CV-33 5대와 맞서 싸우며 쓰려트려도 계속 좀비처럼 달려드는 CV-33의 모습에 잠시 당황하지만 이내 미호의 침착하게 싸우라는 격려를 받고 분기탱천하여 그 거지같은 명중률의 산탄포로 CV-33의 약점 포인트에 하나하나 핀포인트 사격을 하여 5대 모두를 격파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프라우다전에서는 적 T-34 여러 대와 고교 레벨 최고급 포수 논나가 탄 IS-2의 집중 포격을 곡예나 다름없는 회피기동으로 피해 설원을 달려 최후까지 살아남으면서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고, 쿠로모리미네전에서도 그 기동성을 유감없이 살려 쿠로모리미네의 티거 2와 판터들을 상대로 도발과 회피를 반복하면서 상당히 오랫동안 시간을 벌어주었다. 특히 마우스 전차잡기에서도 마우스의 포탑을 봉쇄하는 작전을 성공시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사격 실력이 극에 달한 결승전에서는 비록 지근거리라고는 하지만 회피기동을 포함한 고속주행상태에서 쿠로모리미네의 판터와 티거2에게 사격을 가하여 각각 전차장용 큐폴라와 전면장갑의 기관총 마운트를 명중시켰다. 이곳은 대부분의 전차에게 있어서 가장 연약한 부분으로, 89식이 아닌 다른 전차라면 주행불능까지 기대할 수 있다.
극장판의 익시비전 매치에서는 후쿠다의 하고와 함께 루쿠리리의 마틸다에게 같은 전술을 재차 사용하여 멋지게 복수해 준다. 그리고 대학 선발팀과의 경기에서도 치하탄 학원멤버들을 지휘해서 퍼싱을 여러 대 격파하는 성과를 내며 치하탄 학원의 대장 니시 키누요보다 집오리팀 멤버들의 지휘 능력이 더 뛰어난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활약했다.
6. 리본의 무사
차체의 쓸데없는 부품들을 떼어내서 10톤까지 무게를 경감한 후 '''경전차'''로 바꾸어 강습전차경기에 참가한다. TV판의 대 마우스전에서 "야, 경전차, 거기서 비켜!"라는 말에 "싫어요. 그리고 89식은 경전차가 아니고 중형전차인데요."라고 반박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일종의 셀프 디스.
가진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주인공 시즈카 일행을 몰아붙인다. 시즈카 일행은 선더스나 BC자유학원, 안치오 등 원래 전차도를 하던 학교들이 수적 우세로 덤비는 것에도 굴하지 않고 기책을 펼치며 대부분 우세를 점했는데, 안방인 오아라이에서 싸웠다고는 해도 완전히 압도당해서 테케의 개조가 늦었다면 시작하자마자 당했을 가능성이 있었을 정도로 밀리며[3] 경기 중 처음으로 시즈카가 당황하고 전면 도주하기까지 한다. 이걸 구경하던 안치오의 안쵸비나 선더스의 케이도 '''"집오리팀 상대로 원사이드로 밀리는 건 당연한 일이고, 이런 악조건에서 과연 시즈카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란 소릴 할 정도다. 어찌어찌 무승부로 끌고가긴 했지만 봉납경기라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 집오리팀이 맞춰줬기 때문이지 전차도로도, 시즈카 본인이 원하는 전차전으로도 완전히 실력에서 밀린 최초의 경기가 되었다.
8권에서는 쿠로모리미네의 아카보시 코우메 팀과 대전하지만 아카보시 팀의 조력자로 붙은 시즈카의 책략으로 패배하는데... 이게 '''해변에서 비치발리볼 대회가 있다'''라고 꼬시는 바람에 전차도보다 배구에 더 열심인 멤버들이 그쪽으로 신경을 쓰느라 매복을 알아채지 못해 패배한 것(...). 그나마도 아카보시 팀은 이츠미 에리카를 조력자로 또 붙이는 등 만전을 기한 반면 집오리팀은 혼자 싸웠...다기 보단 그대로 비치발리볼 회장으로 향하는 와중에 저격당한거라 승패따윈 신경도 안쓰는 중이고 나중에 시즈카에게 전모를 듣고 나서야 어이없어 한다.
7. 기타
- 팀 멤버의 이름의 유래가 된 니치보카이즈카는 1961년 유럽 원정 22연승, 1964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 1959년부터 1966년까지 258연승을 기록하며 '동양의 마녀'라고 불렸던 일본의 전설적인 여자 배구팀이다.
- 가장 떨어지는 전차의 성능을 압도적인 실력으로 어느 정도 만회한 그 모습이 팬덤에게 많이 어필되었고, 그 인기 덕분에 극장판 특전으로 월드 오브 탱크 보이스팩이 배포되었다.
- 배구부의 교복 복장.
[1] 여담으로 2위는 클라라(174cm), 3위는 무라카미(170cm), 공동 3위가 카와니시 시노부(170cm)다.[2] 애초에 이 처자들은 배구부가 인원부족으로 해체된 지 오랜데도 배구를 포기하지 않는 강철멘탈이다[3] 단차로 다수의 적을 상대하기에는 테케의 능력이 모자라기에 거의 겉만 같은 다른차에 가깝게 개조를 가했다. 특히 주포(초속강화),엔진(개발예정이었던 테케용 후속엔진을 독일, 미국제 부품으로 업그레이드해 출력 15% 상승)과 브레이크(전속전진 중에도 거의 완벽한 급제동이 가능)에 신경을 썼는데, 초탄을 이 급브레이크로 겨우 회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