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 키누요
1.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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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탄 학원 전차도 팀의 대장. 57mm 유탄포 장착형 97식 전차에 탑승한다. 시원시원하고 쾌활한 성격이며, 사람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그대로 판단하는 것이 옥의 티. 오토바이를 좋아해서 애마에 '우라누스'라는 별명을 붙였다. 멋내기를 좋아해서 승마용 롱부츠와 스커트를 애용한다. 도쿄 출신이면서 거주하는 곳이 정원 딸린 단독주택[1] 에 개인 오토바이까지 있는 것으로 보아 꽤나 좋은 집안에서 난 것으로 보인다. 작중에서 들을 수 있는 니시의 말투는 구 일본 육군식이긴 하지만 상당히 공손하다."과연 우리는 이대로라도 괜찮은 걸까? 아냐, 좋지 않아. '''아냐, 좋아!'''
''우리에게 맞는 싸움··· 돌격? 아니, 그건 아니야···.
제63회 전차도 대회의 처절한 1회전 탈락으로 혁신을 꾀하는 과정에서 전 대장이 강판되면서 후임을 맡은 인물로, 쿠로모리미네 여학원과의 시합에서도 참가한 바 있는데, 치하탄 병력이 전멸당하고 전차장 해치로 나와 분한 표정으로 상대 팀을 노려보고 있었다. 돌격, 돌격을 외치는 다른 치하탄 멤버들과 비교하면 좀 더 차분하고 그나마 유일하게 생각이라는 것을 약간 할 줄 알고, 아무나 돌격! 외치면 덩달아 돌격해버리는 다른 치하탄 멤버들과 달리 일단 돌격을 말려보는 정도는 하지만, 말 안듣는 팀원들 분위기에 쓸려 결국 자기도 같이 돌격하는 모습으로 볼 때, 고정관념을 깨는 경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한 마디로 치하탄 멤버 치고는 그나마 생각이 있는 편이긴 하나 근본적으론 다른 멤버들과 다를 바 없는 돌격바보. 그나마 끝나고 자기네가 잘못했음을 알고 사과라도 한다[2] 는 점은 훨씬 나은 부분이다.
2. 작중 행적
OVA 6화에서 처음 존재가 언급, 우승한 오아라이 전차도 팀에게 축전을 보냈지만 시간 관계상 생략당했다. 안습. 본편에서나 번외편에서나 전차도로 경기를 한 적은 없지만, OVA 3화에서 나온 장면이나 극장판에서 세인트 글로리아와 프라우다 고교와 친선경기를 할때, 오아라이와 태그를 맺는 것을 보자면, 학원함끼리의 교류는 하고 있는 모양.
극장판에서 본격적으로 등장, 팀 태그 익시비전 매치에서 현립 오아라이 여학원과 태그를 맺었다. 초반에 세인트 글로리아나 여학원을 한곳에 몰아넣었을 때 팀원들이 기분이 업 되어 지시를 듣지 않고 자기들끼리 자살 돌격하는 걸 통제하지 못하고 자기도 분위기에 휩쓸렸는지 미호에게 경례를 한 번 하고 그대로 돌격하지만 마틸다 전차와 처칠 전차에 의해 치하와 치하 카이들이 싹 쓸려나가자 당황하고 갈팡질팡하다 본대에 합류한다.[3] 본대에 합류한 뒤 니시즈미 미호가 후퇴를 얘기했을때, "적에게 등을 돌리란 말입니까?"라고 하며 아니꼬운 모습을 보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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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글로리아나&프라우다의 전진을 막기 위해 전열을 갖추고 포격전을 하는 와중에 "돌진은 언제 하지?"라며 여전히 무작정 돌진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걸 깨닫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다 무선장치가 파손되어 퇴각 명령을 못 듣는 상황에 처하는데, 포성 때문에 집오리팀이 퇴각하자고 말해주는 걸 못 듣고, 입 모양으로 "후-우-퇴-애!(こうたい)"라 하는 걸 "도-올-겨-억?(とつげき)?"[4] 라고 착각해 혼자서 위풍당당하게 적진에 돌진해버렸고, [5] 당연히 곧바로 논나가 탄 IS-2의 122mm포에 직격탄을 얻어맞고 박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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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선발팀과 경기를 하는 오아라이 여학원을 돕기 위해 기세등등하게 참전하지만 일곱 학교가 총 22대를 지원한다는 걸 잘못 알아듣고 "어제의 적은 오늘의 맹우! 용맹한 철사자 스물 두 대, 대령했습니다!"라며 97식 전차 구 포탑형 14대+신 포탑형 7대+ 하고 1대 등 총 22대를 혼자 끌고 오는 모습을 보여준다. 당연히 다즐링에게 면박만 당하고 6대만 추려낸다. 케이가 이끄는 나팔꽃 중대의 부중대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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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학교와 교류하면서 뭔가 느끼는 점이 있었는지, 점점 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시범경기 후에는 미호에게 자신의 실책 때문에 패배했음을 인정하고 솔직하게 사과했으며, 최종결전 때는 후쿠다의 말에 발끈하는 부하들을 말리고 정면대결 대신 기만작전을 사용하여 퍼싱을 상당수 격파한다. 여전히 돌격밖에 모르는 타마다나 호소미를 다루기 위해 후퇴 시에 '후퇴'라는 말 대신 '전진(転陣)!'이니 '후퇴적 돌격!'이니 하는 돌려말하기를 사용하면서 그럭저럭 리더십도 갖추게 된다.
다만 치하탄 학원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올리는 시점이 집오리팀의 지휘를 받는 이후였기 때문에, 니시 대장보다 스스로 근육뇌라고 자조하는 집오리팀의 지휘 역량이 더 뛰어난 게 아니냐는 말이 많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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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만작전의 일환으로 놀이공원의 커다란 오리머리 풍선을 포탑에 위장이랍시고 씌우고 다니는 허접하고 어처구니 없는 개그씬을 선보이다가, 문득 어느 시점부터 대학생들이 자기들을 뻔히 보고 있으면서도 무시하는 것 같다는 걸 알아채지만 그게 무슨 의미인지 눈치채지 못하다가 선발팀이 연합팀을 포위해 사지로 몰아넣느라 양동 작전을 일부러 무시하고 있었다는 걸 뒤늦게 깨닫고 연합팀을 도우려 든다. 이때 돌진을 하면서도 아무 생각 없이 돌진하는 게 아니라 대학팀의 전열을 흐트러뜨려서 아군이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주려고 나름대로 머리를 쓰며 돌진한다. 작중 치하탄 학원이 보여주는 돌격 중 몇 안 되는 '전술적으로 유의미한 돌격'이었다. 그러나 안습하게도 선발팀이 너무나도 능숙히 움직여서, 오히려 포위된 연합팀에 제 발로 합류하는 꼴이 되어버린다.
관람차 선배 등장으로 위기를 타개하고 '오아라이의 흥망이 일전에 있음. 각자 일사분란하게 노력하라!' 라고 하는데 이는 도고 헤이하치로 제독이 쓰시마 해전에서 한 연설을 인용한 것이다. 이후 집오리팀과 함께 퍼싱 2대를 라테모양 유원지에서 격파 한 뒤 시마다 아리스의 센추리온 전차에게 돌격한다. 이게 집오리팀의 발상인지, 니시의 발상인지는 드러나지 않으나 이 또한 치하탄 학원의 몇 안 되는 좋은 판단 중 하나. 당시 상대는 1대, 아군은 5대로 수적으로 우월했고, 위치가 노출되지 않은 상태부터 기습적으로 돌격한 것이기 때문에 전술적으로 전혀 문제없는 판단이었다. 애초에 특공이라는 게 원래 이렇게 쓰는 전법이다. 문제는 쓰레기급에 저질스럽고 잉여한 화력과 거지같은 성능을 가진 2차대전 일제 전차 뿐인데, 상대 전차가 스펙부터 월등한 1세대 전차인 센추리온 전차에 전차장은 니시즈미 미호급의 괴물인 시마다 아리스였다는 것. 결국 한 발도 못 맞추고 모조리 격파당한다. 유유히 갈 길 가는 아리스 뒤에서 "적이지만 훌륭하다...!"라고 했다가 집오리팀한테 "느긋한 소리하지 마세요!"라고 퉁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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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뒤에는 기차에서 곯아떨어진 팀원들을 바라보면서 퇴장.
최종장에서도 등장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배운 것 하나 없이 그대로 돌격에 미쳐서 환장하고있는 부하들의 돌격 타령을 듣고 한심해하고 있다.
최종장 2장에서는 '''우리 치하탄이 달라졌어요'''를 보여주며 오아라이를 몰아넣는다. 돌격바보 팀원들을 적절하게 '제자리 돌격(그냥 사격)', '안녕 돌격(후퇴)', '천천히 돌격(미속전진)' 같은 돌격이라는 글자만 붙은 단어들을 써가면서 잘 컨트롤한다. 특히 니시의 성장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이, 수렁에 빠져서 탈락의 위기에 처해있을 때 후퇴를 지시하자 팀원들이 전진(転進)이냐고 묻자 '''"전진이 아니라 철퇴(撤退)다!"'''라고 일갈하면서[7] 우리는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고 팀원들에게 역설한다.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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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만 나오는 하고 및 전부 같은 도색으로 나오는 치하 카이를 뺀 치하탄 학원의 전차 도색들이 팔레트 스왑인데 반하여 키누요는 구별이 되는 다른 위장 도색을 사용한다.
이 처자의 좌우명은 '다른 사람보다 먼저 움직인 사람이 유리하다.'는 뜻이다. 사기의 항우본기에서 인용한 것.
이름의 모티브가 된 니시 타케이치는 1932년 LA 올림픽 승마 부문 금메달리스트에 남작 작위를 가지고 있던 인물로, 1945년 이오지마 전투에서 제26전차연대를 지휘하다 전사[8] 했다. 나라시노 제16기병연대에 재적한 경력이 있다. 키누요의 오토바이 이름으로 쓰인 '우라누스'는 니시 타케이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 탔던 말의 이름이다.
돌격 바보인 이미지와는 다르게 캐릭터 송은 의외로 신나면서 박력 넘친다. 다만 그래도 가사를 잘보면 돌격바보다.
2차 창작에서는 혐성 특효약의 이미지로 사용되기도 한다. 2차 창작에서는 이런 이미지로도 쓰이지만 공식 사운드 드라마에서는 다즐링의 뜬구름 잡는 소리를 척척 잘만 알아듣는다. 치하탄의 이미지 때문에 모자라 보일 뿐이지, 니시 역시 충분한 교양을 갖춘 양가집 규수라는걸 알 수 있다.
[1] http://maidsuki.egloos.com/4205357[2] 다른 멤버들은 한큐에 다 터져놓고는, "선전했지만 격파당했습니다!" "정신력이 부족했습니다!" 따위 소리나 하고 있다.[3] 이 무모한 돌격으로 총 6대가 쓸려나갔다. 5대는 처칠과 마틸다에게 다른 한대는 T-34 혹은 IS-2에게. 본인 또한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전차를 돌려 돌격을 잠시나마 멈춘다.[4] 실제로 코우타이와 도츠케키를 발음해보면 입모양이 비슷하게 나온다.[5] 이와 별개로 깡하나는 끝내주는 여자라는걸 알 수 있다. 사진에서 보이는대로 니시가 단독으로 돌격한 곳에는 IS-2와 T-34가 득실거리는 적진 한복판이다. 그걸 해치조차 닫지않고 돌격해 들어간것...[6] 니시는 치하탄이 돌격 일변도로 일관하는 동안은 전술 역량을 키울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미호의 눈이 되어 대활약을 몇번이나 했던 집오리팀이 역량이 더 뛰어난게 당연하다[7] 참고로 후퇴라는 말은 치하탄에서는 금기나 다름없는 말이었다. 당연히 니시가 저렇게 소리치자 후쿠다를 제외한 전차도 팀원들은 모두 경악하고 타마다는 아예 혼이 빠져버렸다. 치하탄의 돌격 전술에 회의적이던 후쿠다만 치하탄 단원들 중 유일하게 기뻐한다.[8]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에서 부상이 심각한 미군 포로에게 모르핀을 놔주라고 하던 장교가 이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