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 사라
1. 소개
차우 사라(Chau Sara)는 스타크래프트 코프룰루 구역을 이루는 행성들 중 하나로, 스타크래프트 데모 버전의 배경이며, 후에 스타크래프트 공식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해당 미션들을 받아서 할 수도 있다.
앞글자가 같다고 흔히 착각하는 것이지만, 본편에서 용암이 들끓고, 저그 본성으로 종종 등장하는 차(Char)와는 '''전혀 다른 행성이니''' 유의.
2.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본래 테란 연합의 거주지였지만 저그의 침공을 가장 먼저 맞닥뜨린 행성 가운데 한 곳이었다. 마 사라와 같은 항성계에 있다. 책임자는 콜린스 행정관.
처음에는 인근의 마 사라처럼 황무지 형태의 행성이었고, 게임상 주인공은 이곳 거주지 총독 콜린스 행정관에게 지원온 알파 편대 중위(Lieutenant)였다. 언제나처럼 연합군과 코랄의 후예들이 밀고 당기던 곳이었지만, 연합군이 코랄의 후예들 거점을 진압하는 작전에서 작전을 펴던 부대가 정체불명의 외계 생물체의 습격을 받는 사건이 일어난다.(2499년 11월) 그런데 연합에서는 어찌 알았는지 습격이 끝나자마자 바로 케르베로스 사령관이 이끄는 특수부대인 케르베로스(Cerberos) 팀을 급파하고, 이후 임시적으로 차우 사라 행성의 작전 지휘권은 케르베로스 팀에게 넘어간다.
그리고 연합에서는 과학자들을 차우 사라에 급파하여 이 생명체들을 연구하지만, 이들이 있던 연구 시설에 그 외계 생물체가 습격해 내부에 고립되자 케르베로스팀이 주인공에게 명령하여 지원 병력을 얻어[1] 연구원들과 경비 병력을 구출도 하였다.
이후 연합이 에드먼드 듀크 장군과 알파 편대를 급파, 행성에 자리잡은 외계 생물체의 거점 중 한 곳을 공격해 무너뜨리지만, 돌연 연합의 정책이 바뀌어 이 '''외계 생명체들에 공격을 중지하고 관측만 할 것'''을 요구하는 명령을 받는다. 이후 케르베로스 팀은 자신들의 파견 사실을 절대 외부에 알리지 말라는 경고를 하며 차우 사라 행성에서 알파 편대와 함께 퇴각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2499년 12월 8일, 또다른 외계인 함대가 실시한 행성정화로 인해 행성 표면이 잿더미가 된다.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인트로에서의 포격 영상이 끝난 이후 4일 전 차우 사라가 외계 함대에게 파괴됐음을 언급함으로서 확인 사살. 다만 작중 해당 함대 사령관이 보여준 성품과는 달리 애꿎은 고물상 선박까지 거치적거려서 함께 없애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그리고 선박이 본격적으로 분쇄당할 시점에 사람이 터져 죽는 잔인한 장면이 나오니 잔인한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시청시 주의할 것. 국내 틴 버전에서 이 장면은 삭제되었다.
[image]
스타크래프트 2에서의 삽화.
팬이 만든 궤도 폭격 장면.[2]
끝내 차우 사라 행성은 원래의 황무지로 돌아가버렸고, 이후 거주지 총독과 부관이었던 주인공의 언급은 없다. 이후 정식 버전에서 테란 캠페인의 무대가 이웃 행성인 마 사라로 바뀐다.
스타크래프트 정식 버전의 캠페인에서는 짤막한 작중 언급과 설정으로만 나오나, 결과적으로는 코프룰루 구역의 운명을 뒤집어놓을 중대한 사건들의 시발점이 된다.
- 테란 연합은 차우 사라를 통하여 저그와 프로토스를 처음 접하였으며, 이 때 이 외계 세력들로부터 시민들을 지켜내기보다는 무기화하려는 생각에 침략지 주민들을 방치하는 악행들을 행함으로서 신망을 잃고 수많은 내부의 적들을 낳게 되었고 이들이 코랄의 후예 같은 반군세력에 가담하면서 연합의 붕괴로 이어진다.
- 태사다르는 차우 사라에 폭격을 가하는 것을 반대했으나, 대의회의 명령과 저그가 이미 행성의 인간 상당수를 오염시키거나 죽였다고 판단했기에 어쩔 수 없이 차우 사라를 불태웠다. 그러나 이 사건 이후 태사다르는 죄책감에 빠지고, 대의회의 명령에 심각한 의문을 품는다. 그로 인해 저그를 막을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조사를 행하다 제라툴과 암흑 기사들과 만나게 되고 그들의 가르침을 받기에 이른다.
- 마 사라, 안티가 프라임에서의 사건, 그리고 차우 사라에서 대학살극은 짐 레이너와 사라 케리건이 프로토스에게 경각심을 품게 되는 원인이 된다. 짐 레이너는 프로토스와 우연히 동맹을 맺어 적대감을 허물었지만, 사라 케리건의 경우 프로토스에 대한 경각심 때문에[3] 타소니스에 상륙하여 결국 초월체의 모략에 넘어가 칼날여왕으로 거듭난다. 정리하자면 차우 사라에서의 사건은 칼날여왕 탄생의 간접적인 단초를 제공하기도 한 셈.
- 저그의 초월체는 젤나가의 정보를 거쳐서만 어렴풋이 알던 프로토스를 이곳에서 처음으로 보며, 프로토스가 어떻게 나오는지를 알기 위해 일부러 제대로 반격을 않고 차우 사라의 표면을 포격으로 날려버리는 프로토스를 지켜본다. 그리고 프로토스의 함대가 차우 사라를 잔혹하면서도 아름답게 불태우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 때문에 프로토스를 한시라도 빨리 흡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는 아이어 침공으로 이어지게 된다.[4]
3.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
스타크래프트 2에서 다시 비중이 생긴다. 차우 사라는 프로토스 함대의 포격으로 폐허로 바뀌었는데, 대신 그 반대급부로 특이한 성질을 지니는 광물질이 나왔다. 이를 확인한 켈모리아 조합에서 마 사라와 함께 권리를 주장하면서 차우 사라를 장악한 뒤 자원을 캔다.
4. 스타크래프트 2 스토리 종료 이후
스타크래프트 에볼루션에서 공개된 내용에 의하면 차우 사라에서 일이 프로토스와 테란의 평화협정 이후 뜨거운 감자로 화두에 오른다고 한다.[5] 어떤 이유에서인지 차우 사라에서도 새로운 생명이 돋아나기 시작했다. 아직은 이끼 같은게 새로 돋아났을뿐이긴 하다.
협동전 임무의 멩스크는 적이 프로토스임을 확인하면 차우 사라를 기억하라고 말하는데 그 정도로 충격이 큰 사건이었던 듯.
[1] 이 때 케르베로스 팀이 거주지 총독의 말은 완전히 무시하고 부관인 주인공에게 명령한다.[2] 오리지널 영상과는 달리 해당 영상에서는 우주모함 자체의 빔 포격으로 행해진다. 우주모함이 뭔 광선포냐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설정상 우주모함은 플라즈마 주포를 하나씩 들고 다닌다. 밸런스상 구현되지는 못했다. 다만 프로토스 유닛 개개인은 저그나 테란에 비해 엄청나게 강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 대신 저그는 물론 테란보다도 훨씬 개체수가 적다. 각 개체의 힘은 비교도 안되는 저그가 프로토스를 압박해 고향 행성까지 지배해버린게 그 말도 안되는 물량의 힘이다. 즉, 실제 설정을 구현하면 프로토스와 저그의 싸움은 극소수의 엄청 강력한 프로토스 유닛들이 개떼처럼 몰려드는 저그를 상대하는, 그야말로 진프로토스 무쌍같은 게임이 됐어야 한다.[3] 뉴 게티스버그 전투 당시에 케리건은 "프로토스는 저그 뿐 아니라 우리 세계 전체를 쓸어버리러 온 것"이라며 레이너를 설득하는데, 사실 프로토스는 테란에 대한 적대감정이 전혀 없이 저그를 쓸어버리기 위해 온게 맞았다. 물론 프로토스가 차우 사라와 마 사라를 쓸어버리는 걸 본 케리건은 이걸 알 도리가 없었겠지만.[4] 저그는 그동안 그저 여기저기 떠돌다가 생명체가 보이면 쓸모있으면 흡수하고 없으면 몰살시키는 일만 하며 방랑하는 패턴만 고수해왔으나, 프로토스는 유일하게 대놓고 침공하였다. 이는 스타크래프트 2에서 등장한 초월체의 창조자의 영향일 가능성이 크다.[5] 때문에 자치령에 스파이로 파견된 울라부는 테란 염동력자를 찾으려고 참석한 차우 사라에서 희생된 사람들의 유가족들의 모임에서 곤욕을 치뤘다. 물론 엄밀히 말하면 차우 사라를 공격한 태사다르는 칼라이이며 당시엔 댈람이 형성되지도 않았으니 네라짐 출신인 그가 비난먹는건 좀 억울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