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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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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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격 화석
고생대 페름기 전기에 북아메리카에 서식한 분추목 디소로푸스과 양서류의 일종. 속명의 뜻은 '맹목적인 얼굴'이다.
1910년 미국 텍사스 주에서 50여 마리 가량의 화석이 대량으로 발견되었으나[1] 대부분 보존률이 좋지 않아 이후 오클라호마 주 등지에서 추가로 화석이 발견되고서야 비로소 이 녀석의 생김새와 행동양식을 추론해볼 수 있었다. 몸길이는 대략 40cm 정도로 등에는 갑옷 같은 골조직을 둘렀는데, 이는 천적으로부터 몸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었다.
머리 대비 몸과 꼬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적은 편으로 꽤 무거운 두개골구조를 가졌으며, 관자놀이 부분에는 거대한 고막과 얇은 등자뼈가 있었던 점으로 미루어보건대 공기 중으로 전달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육상 척추동물 중에게서 발견된 청각에 관한 가장 오래된 증거 중에 하나로, 이를 이용해 같은 종끼리 의사소통을 하거나 먹이인 곤충이나 작은 척추동물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빨은 주둥이 가장자리 부분의 가늘고 휘어진 것들과 안쪽의 더 큰 엄니들로 구성되어있었는데, 이는 몸부림치는 먹이를 물고 놓치지 않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짜리몽땅한 모양이지만 튼튼한 다리를 이용해 현생 악어나 도롱뇽처럼 이동하다가, 먹이를 쫓거나 천적에게서 도망칠 때는 짧은 시간 동안 질주하는 것도 가능했을 듯.
페름기 전기 당시 북아메리카 생태계는 가까운 분추목의 플라티히스트릭스와 에리옵스, 게로바트라쿠스를 비롯해 양서류인 세이무리아와 디플로카울루스, 그리고 단궁류인 디메트로돈, 에다포사우루스, 세코돈토사우루스, 오피아코돈, 스페나코돈, 크테노스폰딜루스, 바라놉스, 바라노사우루스, 카세아, 코틸로린쿠스 등 다양한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었다. 이들 중에서 카콥스는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천적을 피해 야간에 활동하는 습성이 있었으리라고 보기도 한다.
복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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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격 화석
1. 개요
고생대 페름기 전기에 북아메리카에 서식한 분추목 디소로푸스과 양서류의 일종. 속명의 뜻은 '맹목적인 얼굴'이다.
2. 상세
1910년 미국 텍사스 주에서 50여 마리 가량의 화석이 대량으로 발견되었으나[1] 대부분 보존률이 좋지 않아 이후 오클라호마 주 등지에서 추가로 화석이 발견되고서야 비로소 이 녀석의 생김새와 행동양식을 추론해볼 수 있었다. 몸길이는 대략 40cm 정도로 등에는 갑옷 같은 골조직을 둘렀는데, 이는 천적으로부터 몸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었다.
머리 대비 몸과 꼬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적은 편으로 꽤 무거운 두개골구조를 가졌으며, 관자놀이 부분에는 거대한 고막과 얇은 등자뼈가 있었던 점으로 미루어보건대 공기 중으로 전달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육상 척추동물 중에게서 발견된 청각에 관한 가장 오래된 증거 중에 하나로, 이를 이용해 같은 종끼리 의사소통을 하거나 먹이인 곤충이나 작은 척추동물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빨은 주둥이 가장자리 부분의 가늘고 휘어진 것들과 안쪽의 더 큰 엄니들로 구성되어있었는데, 이는 몸부림치는 먹이를 물고 놓치지 않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짜리몽땅한 모양이지만 튼튼한 다리를 이용해 현생 악어나 도롱뇽처럼 이동하다가, 먹이를 쫓거나 천적에게서 도망칠 때는 짧은 시간 동안 질주하는 것도 가능했을 듯.
페름기 전기 당시 북아메리카 생태계는 가까운 분추목의 플라티히스트릭스와 에리옵스, 게로바트라쿠스를 비롯해 양서류인 세이무리아와 디플로카울루스, 그리고 단궁류인 디메트로돈, 에다포사우루스, 세코돈토사우루스, 오피아코돈, 스페나코돈, 크테노스폰딜루스, 바라놉스, 바라노사우루스, 카세아, 코틸로린쿠스 등 다양한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었다. 이들 중에서 카콥스는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천적을 피해 야간에 활동하는 습성이 있었으리라고 보기도 한다.
[1] 이 지역은 이후 '카콥스 본 베드(Cacops Bone Bed)'라는 별칭으로 불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