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레드 알아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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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모던 워페어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악역이다. 이름의 유래는 시리아의 지도자 하페즈 알 아사드와 바샤르 알 아사드[2] 부자에서 따온 듯 하며, 뜻은 아랍어로 '불멸의 사자(Immotal Lion)'를 뜻하는 '칼리드 알 아사드'를 변형한 것이다. 이 때문에 실명이 아닌 가명일 가능성이 높다. 실존인물인 사담 후세인을 모티브로 삼은 듯하다.
2. 작중 행적
2.1.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
묵시록의 4기사중 한명으로 석유로 부유한 중동 사우디아라비아의 유력자였으며, 이므란 자카에프의 꼬임에 넘어가 군을 일으켜 정부를 상대로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므란 자카에프의 도움으로 성공적으로 쿠데타를 끝낸 그는 알 푸라니 대통령을 위성방송에서 공개 처형해 버린다. 그리고 자국의 독립심과 투쟁심을 고취시켜 미국에 대항하려 한다. 미국의 침공 이후 본인이 방송국에 있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려 미군을 잠시나마 낚기도 했으나 그 뿐, 게임상으로 2일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 미군에게 수도까지 밀려버리는 안습한 상황을 겪게 된다.오늘, 우리는 하나의 국가로 다시 일어섰다. 부패와 반역에 맞서서 말이다!
(알 푸라니 대통령이 끌려나온 뒤 자동차 뒷좌석으로 끌려가고, 반군 병사가 대통령을 개머리판으로 쓰러뜨리고 신호를 보내자 차가 출발한다, 운전석 옆의 조수석에 빅토르 자카에프가 앉아 있고 기관단총을 든 채로 대통령을 노려보다가 고개를 돌린다)
우리는 이 자가 우리나라를 번영으로 이끌 것이라고 믿었다.
(알아사드의 방송이 이어지는 동안 거리에서는 반군들이 진을 치면서 민간인을 학살한다. 그 동안 빅토르가 어디선가 온 전화를 받으며 대통령에게 인상을 쓴다)
하지만 혁명 전의 왕조처럼 이 자는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서구와 결탁했다.
결탁은 종속을 부른다! 우리는 노예가 되지 않을 것이다!
(반군들이 반대파 시민 몇 명을 벽에 세우고 총살하는 장면이 지나간다. 자동차는 게속 달리고 조수석에서 빅토르가 운전수에게 이런저런 지시를 내린다)
우리의 진정한 힘을 보여줄 시간이 왔다. 그들은 우리의 결의를 과소평가한다. 그들을 겁내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자.
우리는 하나가 되어 우리 동포들을 외세의 탄압으로부터 해방할 것이다.
(자동차가 해안가 도로에 진입하고 거리에서는 반군들의 학살이 이어진다)
우리의 군대는 강하고 우리의 대의는 정의롭다.
이 순간에도 우리의 목표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우리는 현재 영화롭던 이 나라의 독립을 되찾을 것이다.
(자동차가 사형장에 도착하고 반군들이 허공에 총을 쏘면서 환호한다. 반군 한 명이 대통령을 차에서 끌어낸다)
우리의 숭고한 성전은 시작됐다.
(반군이 대통령을 발로 밟아 기절시킨다. 대통령이 의식을 찾았을 때는 사형장으로 끌려가던 중이었고 이므란 자카에프가 대통령을 훓어본다. 총살대는 이미 누군가가 총살당했는지 피가 묻어 있다. 반군들은 그 동안 환호성을 지른다)
그들이 이 나라를 짓밟았듯 우리도 그들의 나라를 초토화할 것이다.
(대통령이 총살대에 묶이는 동안 알아사드가 자카에프에게 권총을 받고 카메라 앞에서 말한다)
'''"전쟁은 시작됐다."'''
(알아사드가 대통령에게 권총을 쏜다)
그런데 뭔 생각으로 그랬는진 모르지만, 자국의 수도에 놔둔 핵폭탄을 터뜨려 미 해병대를 날려버렸다.[스포일러] 수도는 물론 자기 부하들도 같이 제물로 삼아서. 하지만 '''자기 부하들과 자기 나라 수도까지 다 희생양으로 삼았음에도''' 남지는 않았고 몰래 도망친 뒤에 이므란 자카에프에게 도움을 요청해 아제르바이잔의 안전가옥에 은거한다.[3]
하지만 니콜라이가 SAS 측에 제공한 정보로 인해 발각되어 프라이스 대위가 이끄는 SAS 팀에 생포된다. 생포된 후, 프라이스 대위에게 맞으면서도[4] 끝까지 배후에 누가 있는지 불지 않는 행동을 하였으나 결국 그에게 걸려온 자카에프의 전화 때문에 배후가 드러나게 되었고 격분한 프라이스 대위에 의해 그가 알 푸라니 대통령에게 했듯 권총으로[5] 즉결처형당하게 된다. 미 해병대에게 잡혔다면 그래도 목숨을 부지했을지도 모르겠지만 핵폭탄을 터뜨리고 하필이면 SAS에게 잡힌게 명을 재촉했다. 어차피 저 바닥에선 저런 놈에 대한 인권은 보장하지 않는지라 어쩌면 저게 오히려 곱게 죽은 걸지도 모른다.[6]
덧붙여 그 때 수도에 터뜨린 그 핵 때문에 엄청난 피해를 보신 어느 군인은 결국… 생각해보면 이 양반이 저지른 사건이 방아쇠가 되어 그 뒤에 커다란 폭풍을 만들게 되었으니….
2.1.1. 사후
사후 반미의 상징으로 각인되어 5년 뒤 아프가니스탄 시내엔 그의 사진이 사방팔방에 붙어있다. 아무리 그래도 '''자국 수도에서 핵 터뜨린 놈'''이 영웅화 되는 건 뭔가 이상하지만 사실 정치에서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게 의미 없긴 하다. 아무리 나쁜 놈이라고 해도 정치 논리로는 천사로도 보일 수 있는 것. 실제로도 아프가니스탄이나 파키스탄과 같이 극단적인 종교/민족색을 띠는 국가에서 반미 감정 강한 민족주의자들이 우리나라나 서방 기준에서는 도저히 용납이 되지 않는 인물들을 추앙하는 것은 낯선 일이 아니다. 예를 들어 파키스탄 정보국 수장이었던 하미드 굴 중장의 경우, 반 인도/반미주의자들에게 강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사망했을 당시 지지자들의 추모 댓글이 끊이지 않았다. 적어도 파키스탄 내에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쪽이지 일방적인 증오의 대상이 되는 존재는 결코 아니다. 그런데 이 사람 별명이 '''탈레반의 아버지'''다. '''파키스탄 국민들 본인들도 무차별 테러로 죽이는 탈레반 창립'''에 지대한 공을 세운 인물인데도 반미주의에 정신이 팔려서 이런 악당조차 좋다고 추모해 대는(...) 것으로, 극단적인 종교/민족색을 드러내는 국가의 민족주의자들에 대한 좋은 사례다.
2.2.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콜옵 블로그에 올라온 칼레드 알아사드의 프로필
본편의 캠페인 이후의 나오는 컷씬에서 카스토비아의 베르단스크 시를 침공하여 주둔한 러시아군들을 사살하고 마지막에 겨우 목숨을 부지한 채 쓰러져 있는 러시아군 한 명을 데저트 이글로 처형하는 씬으로 첫 등장하여 우두머리를 잃은 알 카탈라의 새 지도자로 부상하여 스펙옵스의 메인 빌런으로 나온다. 이 시점에서는 알 카탈라의 뉴 페이스라는 것과, 베레모와 썬글라스, 수염을 기른 특유의 모습만 나와 대충 알 아사드구나 하는 수준으로 나왔으나, 크로스윈드 작전을 깨면 나오는 컷씬에서 칼레드 알 아사드라는 이름이 당당하게 나와 본인이 확실해졌다.
시즌 1 오프닝 시네마틱에서도 막바지에 등장하는데, 한 방송국에 병사를 끌고 침투해 직원들을 제압하고 큰 화면으로 전장을 지켜보고 있다. 이 방송국은 이후 워존이 출시되고 나서 베르단스크 중심에 있는 BCH4 TV 방송국[7] 인 것이 밝혀졌다.
본작의 칼레드 알아사드의 정체가 캠페인의 등장인물 하디르 카림이라는 추측이 있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조.
2020년 5월 28일 액티비전 콜옵 블로그에 올라온 포스트로 좀 더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었다. #
칼레드 알아사드는 알카탈라-알자디드의 창립자이자 현 우두머리이며, 오마르 술라만 사후 등장해 기존 알카탈라의 지휘권을 휘어잡았다고 한다. 국수주의자 러시아인 빅토르 자카에프와 동맹 관계인데, 칼레드 알아사드 본인은 러시아를 극도로 혐오하고 있지만 서구 문명권의 붕괴라는 공통 목표하에 손잡고 있다고 한다.
원래 칼레드 알아사드는 투옥되어 있었지만 빅토르 자카에프가 수를 써서 불법적으로 꺼냈으며, 그에게 무기를 지원해 주었다. 알카탈라의 지도자가 되고 전차, 공격헬기, 핵무기 등 강력한 병기를 손에 넣은 칼레드 알아사드는 카스토비아의 수도 베르단스크를 침공했으며, 앞을 막는 자들을 잔혹하게 학살했다. 베르단스크 침공은 엄청난 사상자를 냈으며 시민들은 도시를 버리고 피난해야 했다. 이 침공으로 인해 칼레드 알아사드는 세계적으로 악명이 높아졌고, 오마르 사후 세계 각지에 숨어있던 알카탈라 지부들도 복종을 맹세하게 되었다.
2019년 11월 연합군이 그의 존재를 확인했으며 그가 알카탈라-알자디드의 우두머리인 것으로 특정해 냈지만 아직 그의 정체에 대해선 아는 바 없으며, 그의 이름이 가명이며 그 뜻이 '사자'라는 것과, 우르지크스탄 출신이라는 점 정도만 알고 있다.
결국 연합군과 동맹군은 알카탈라-알자디드에게 점령당한 베르단스크를 해방하기 위해 병력을 투입하지만, 알카탈라-알자디드는 이미 도시를 비운 뒤였고, 칼레드 알아사드가 도시 단위로 독가스를 풀면서 오퍼레이터들은 살아남기 위해 서로 싸워야 했다. 이것이 워존의 배틀 로얄 모드다.
시즌 4에 추가된 첩보 임무를 수행하면 베르단스크 침공 중 칼레드 알아사드의 행적을 추적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을 따르면 베르단스크 국제 공항에서 피난민들을 실어 나르는 여객기를 격추시켰으며, 이 일로 인해 모든 항공편이 중단되게 되었다. 또한 워존에서 사용한 가스와 동일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강력한 생화학무기를 손에 넣은 경위를 알 수 있는데, 이 생화학무기는 컨테이너에 담겨 베르단스크 항구를 통해 들어와 WHP 인도적 구호 캠프에 있는 합동군에게 배송될 예정이었다. 합동군 오퍼레이터인 마라가 이 컨테이너를 수령하기 위해 항구로 왔지만 '''자카에프에게 매수된 연합군과 동맹군 병사들'''이 마라의 팀을 공격했고, 컨테이너를 빼앗기고 말았다.[8] 이 컨테이너는 베르단스크 역에서 19:30발 우르지크스탄 직행 기차에 실려 출발했으나 기차가 탈선하였다.
마라의 보고에 따르면 '데이비드슨'이라는 팀원이 추락한 UAV에서 데이터를 꺼내기 위해 수리 작업중이었는데 이 컨테이너 탈취 사건 때 전사해 그를 대신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한다. 첩보 임무를 따라가면 이 UAV가 조호바 항공기 묘지의 격납고에 있으며, 데이터를 뽑아오면 깨진 이미지 파일이 있다. 이 이미지 파일을 정부 청사의 컴퓨터로 복구하면 UAV가 찍은 사진이 나오는데, 베르단스크 공항 공습의 범인이 '''알카탈라가 아닌 합동군 병사들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빅토르 자카에프가 워존 첩보 컷신에서 결국 프라이스에 의해 사살당하면서, 후속작에서 악역으로 나올 것이 확실시되었다.
3. 기타
- 모던 워페어 1의 멀티플레이 등장 세력 저항군(OpFor)의 오퍼레이터를 담당한다.
-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의 멀티플레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엠블럼으로 등장한다. 획득 조건은 'Saboteur II' 챌린지 완료로 데몰리션과 서치 & 디스트로이 모드에서 폭탄을 10번 설치하면 된다.
-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의 멀티플레이이 맵 'Seatown'에서 알 아사드의 포스터를 볼 수 있다. Seatown은 설정상 모로코에 위치한다.
- 구작과 리마스터 버전에서 죽을 때의 행동이 다르다. 구작은 화가 난듯 발버둥 치다가 총에 맞지만 리마스터 버전은 총을 들이대는 프라이스 대위를 보며 겁에 질린 듯 고개를 젓다가 그대로 승천한다. 아무래도 조국을 버리고 도망간 찌질한 점을 살리려고 이렇게 표현한 듯 하다.
-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가 리마스터되면서 역시나 이 캐릭터도 위의 사진과 같이 리모델링되었다. 얼굴묘사의 디테일이야 리마스터작답게 원본보다 더 세세해졌지만 이목구비가 다소 변하면서 더욱 험상궃은 인상이 되었다. 또한 리마스터 내에서의 목소리는 본판의 목소리처럼 굵은 톤이 아니고 높은 톤으로 바뀌어서 좀 경박하게 들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