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 블랙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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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 블랙의 전투'''
'''날짜'''
AC 300
'''장소'''
캐슬 블랙

'''교전세력1'''
'''교전세력2'''
'''교전세력'''
와일들링
거인

밤의 경비대
드래곤스톤바라테온 가문 세력 (후반부)
'''지휘관'''
만스 레이더
토르문드
스티르
하르마
바라미르
존 스노우
도날 노이
코터 파이크
알리서 쏜
스타니스 바라테온(후반부)
'''병력'''

와일들링 본대 총 100,000명
본대 예하 와일들링 전사 30,000명
맘모스 100마리
남부 우회부대 120명
거인 10마리 내외
캐슬 블랙 주둔병 40여명
몰즈타운 주민 수십여명
이스트워치 지원군 수십여명
스타니스 휘하 기병 1,500명
'''피해규모'''

와일들링 5000명 이상 사망
거인 수마리 사망
맘모스수마리 사망
포로 1000명 이상
도날 노이 사망
밤의 경비대 수십명
드래곤스톤 병력 10명 이하
'''결과'''
밤의 경비대 승리
Battle of Castle Black
1. 배경
2. 전투 경과
2.1. 남쪽에서의 기습
2.2. 공성전
2.3. 장벽을 구원하다
2.4. 전투 이후
3. 드라마에서


1. 배경


장벽 너머 대원정에서 총사령관 제오 모르몬트의 지휘 아래 장벽 너머로 향한 밤의 경비대 원정대는 최초인의 주먹에 주둔하던 중 와이트 군대의 공격을 받아 중과부적으로 궤멸하게 된다. 300명의 원정대 중 전투와 뒤이은 패주에서 살아남은 54명의 패잔병은 가까스로 크래스터의 요새에 도착하나 패잔병 내부의 모반으로 제오 모르몬트와 크래스터가 살해당하고 밤의 경비대 반란군이 크래스터의 요새를 장악한다. 이들 중 밤의 경비대에의 충성을 유지하고 캐슬 블랙으로 돌아온 이들은 에디슨 톨렛, 도넬 힐, 샘웰 탈리 등 13명에 불과했고, 이들 외에 따로 캐슬블랙에 복귀한 이들의 수까지 합치더라도 원정대 중 캐슬블랙에 귀환하는 데 성공한 이들의 수는 총 20여 명 정도에 불과했다.
밤의 경비대 원정대가 최초인의 주먹에서 궤멸한 것을 파악한 장벽 너머의 왕 만스 레이더는 곧 총 병력 규모가 10만에 달하는 와일들링 대군을 이끌고 장벽으로 진군하였다. 만스 레이더는 장벽 너머로 넘어갈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관문인 캐슬 블랙을 큰 피해 없이 함락하기 위해 캐슬블랙의 방어력을 경감하고자 양동 작전을 기획한다. 첫 번째 작전은 텐족의 왕 스티르가 이끌고 존 스노우가 포함된 텐족과 일부 야인 별동대를 장벽을 기어오르게 해 장벽 너머에 투입시키고 성벽이 없는 캐슬블랙을 후방에서 기습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두 번째 작전은 소규모 분견대를 장벽 서부의 섀도우 타워 인근 뼈의 다리(Bridge of Skulls)[1]에 파견해 캐슬블랙 병력의 상당수를 그곳으로 유인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이 지역 외에도 장벽 전역에 걸쳐 분견대를 파견해 캐슬블랙 주둔군을 유인하였다.
유인은 성공했다. 제오 모르몬트가 장벽 너머로 원정을 가있을 동안 캐슬블랙의 임시 사령관으로 임명한 수석 행보관(First Steward) 보웬 마쉬가 캐슬블랙 주둔군 400여 명 중 40여 명만 남겨두고 뼈의 다리로 원정을 나선 것이었다. 그나마 보웬 마쉬가 캐슬블랙에 남겨 놓은 이들은 노약자들과 신참들에 불과했으며, 심지어 그가 임시 사령관으로 남겨두고 간 이는 나이가 지긋해 힘이 없고 치매에 걸려서 사실상 캐슬블랙 병력을 지휘할 수 없는 윈튼 스타우트 경이었다[2].
만약 이 상태에서 그대로 텐족이 캐슬블랙을 기습했다면 그대로 캐슬블랙은 함락당하고 장벽은 만스 레이더의 대군에 개선가도를 열어주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하지만 다행히도 막 장벽을 넘어온 와일들링 별동대의 일원이던 존 스노우가 별동대에서 탈출해 캐슬블랙 남쪽 기프트에 위치한 몰스타운 주민들에게 야인이 장벽을 넘어왔다는 사실을 알려 캐슬블랙으로 피난하게 하고 캐슬블랙에도 이 사실을 알려 기습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때 캐슬블랙에는 상술한 대로 노약자들과 신참들만 남아있었는데, 이 기습에 대한 방어의 지휘는 윈튼 스타우트 경 대신 그 노약자들 중 그나마 나은 노약자이자 지휘 능력이 있는 외팔의 대장장이 도날 노이가 맡게 되었다. 도날 노이는 대원들에게 킹스로드를 감시하도록 함과 동시에 캐슬블랙의 경계도를 높였고, 마에스터 아에몬 타르가르옌은 이스트워치와 쉐도우타워, 그리고 왕국 전역에 도움을 요청하는 까마귀를 보냈다.

2. 전투 경과



2.1. 남쪽에서의 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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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지나지 않아 몰스타운이 텐족에 의해 불타올랐다. 이 때 캐슬블랙은 도날 노이의 지휘 아래 나름 방어책을 세워두었는데, 우선 성 곳곳에 궁병을 배치했고, 허수아비를 세워두어 수비 병력의 수가 많아보이도록 했다. 또한 건물들을 포기하더라도 장벽에서 가장 중요한 시설인 장벽을 통과할 수 있는 터널 겸 관문, 그리고 장벽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길고 높은 나무 계단을 지킬 수 있도록 캐슬블랙의 모든 보급품들을 두 시설들 주위로 쌓아올려 3m 높이의 임시 방벽을 마련하였다. 그리고 몰스타운의 피난민들도 무장시켜 나무 계단을 포함한 성 곳곳에 배치시켰다.
야인 별동대는 밤에 캐슬블랙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전투는 처음에는 원거리에서 캐슬블랙 주둔군과 별동대가 서로 활을 쏘아 대며 진행되었고, 별동대가 성에 가까이 접근하고서부터는 백병전이 펼쳐졌다. 존 스노우를 포함한 캐슬블랙 병력은 전투 초반에 활로써 별동대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지만 백병전에 돌입하고서부터는 수적인 열세를 도저히 뒤집을 수가 없었다. 결국 관문과 계단을 지키던 몰스타운 주민들과 일부 밤의 경비대 병력이 패주하였고 관문과 계단으로 별동대가 접근하였다. 관문은 도날 노이가 잠그고 쇠사슬로 감아 놓긴 했으나 아무도 관문을 지키고자 하지 않았고 패주한 병력은 이 상황 속에서 유일하게 안전한 곳인 장벽 위로 도망가고자 계단을 올랐다. 야인 별동대 수십 명은 승리의 환호 속에 그들을 따라 계단을 달려 올라갔다.
하지만 이것은 모두 함정이었다. 도날 노이와 밤의 경비대는 미리 계단의 일부 층에 기름을 발라 놓았다. 그리고 별동대가 계단의 그 부분에 올랐을 때 장벽 아래에 남아있던 존 스노우를 비롯한 궁수들은 도날 노이의 지시에 따라 계단에 화공을 가해 그 부분의 계단을 불태웠다. 텐족의 왕 스티르를 포함해 야인 별동대는 아래 위로 불에 갇힌 채 불에 타죽거나 낙사했다. 결국 야인 별동대는 이로써 전멸하게 되었다.
많은 밤의 경비대 대원들과 몰스타운 병력이 전사하고 장벽 위로 향하는 유일한 두 수단 중[3] 그 중요도가 더 높은 나무 계단의 상당 부분이 불타올랐으며, 많은 보급품과 장벽 아래의 건물들이 파괴되었지만 기습은 결국 밤의 경비대의 승으로 끝이 났다. 한편, 존 스노우의 애인이었던 이그리트는 존의 품 안에서 사망하였다.

2.2. 공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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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블랙의 관문과 장벽을 그대로 공격했을 때 야인 본대가 입게 될 피해를 피하고자 장벽 남쪽으로 별동대를 파견했었던 만스 레이더였지만, 이제 별동대가 전멸했으므로 만스 레이더에게는 장벽을 직접 공격하는 것 외에는 더 이상 방법이 없었다. 만스 레이더는 우선 장벽의 방어력을 떠보고자 별동대의 공격 이후 그다지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은 어느 날 밤 장벽을 공격한다.
수백 마리의 맘모스들과 수십 명의 거인들, 그리고 수 없이 많은 야인들이 관문으로 달려가는 와중, 장벽 위쪽에서 도날 노이 지휘하의 밤의경비대와 몰스타운 병력은 장벽 북쪽의 아래 쪽으로 투석기를 이용해 피치(pitch)를 날리고, 기름통을 던지고, 무수히 많은 화살을 발사했다. 이는 분명 장벽 아래의 야인들에게 큰 피해를 주었으나, 여전히 관문은 위험했다. 야인들이 이 곳 인근에서 장벽을 넘기 위해선 관문을 통과하는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극심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관문으로의 공격은 잦아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도날 노이는 장벽 위에서 병사 네 명을 차출하고 장벽 위의 지휘권을 존 스노우에게 맡긴 뒤 관문을 지키러 장벽 남쪽 아래로 내려갔다.
존과 밤의 경비대와 몰스타운 피난민들은 동이 트고서도 장벽 위에서 계속해서 장벽 아래를 향해 공격을 가했다. 엄청난 수의 거인들과 맘모스들, 그리고 야인들이 관문을 공격하기 위해 공성무기를 움직여 관문으로 접근했지만 이 또한 막대한 피해를 입히면서 격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맘모스들이 도망치고 전열이 붕괴하면서 그들을 격퇴하는 데 성공했다.
공격 격퇴에는 성공했으나 관문을 지키러 간 도날 노이와 대원들은 관문 안 쪽 굴에서 관문을 통과하는 데 성공한 거인의 왕 맥과 맞서 거인을 살해하였으나 거인과 동귀어진하였다. 지휘관이 사망했기에 이를 확인한 존은 지휘권을 윈튼 스타우트 경에게, 그리고 아에몬 타르가르옌에게 맡기고자 하나 아에몬 타르가르옌은 존에게 지휘권을 넘긴다.
첫 번째 간을 본 공격이 실패하고 난 뒤에도 만스 레이더는 공격을 계속하였고, 존은 지휘관으로서 그 공격에 맞서 공격들을 모두 격퇴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장벽 너머의 숲에는 수만명의 야인들이 숙영하고 있었다. 공격은 계속 됐고, 밤의 경비대는 야인들의 공성무기들을 계속해서 부숴나갔으나 이 싸움이 분명 밤의 경비대에 중과부적이라는 점은 달라지지 않았다.
어느 한 번의 공격을 격퇴한 이후, 존이 잠이 든 사이 이스트워치의 밤의 경비대 지원군이 캐슬블랙에 당도한다. 문제는 이들을 이끄는 사람이 에다드 스타크를 배신한 자노스 슬린트와 존을 싫어하는 알리서 쏜이었다는 것. 두 사람은 존을 야인 첩자이자 배신자라고 매도하고 반역죄로 장벽의 얼음 감옥에 가두어버린다. 그리고 존에게 마지막으로 목숨을 스스로 구명할 기회를 주는데, 바로 협상을 가장해 만스 레이더에게 접근한 뒤 만스 레이더를 암살하라는 것이었다. 야인 군대는 만스 레이더의 개인적인 능력으로 규합되었기 때문에 만스가 사망하면 규율 없는 야인 군대가 구심점을 잃고 붕괴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존 스노우는 관문을 통과해 장벽 밖으로 나와 토르문드의 안내를 받아 만스 레이더의 천막에서 만스 레이더와 야인 스킨체인저 바라미르, 야인 여성 지휘관 하르마와 회동하였다. 존이 조라문의 겨울의 뿔나팔을 발견한 것 외에는 별 진전 없이 협상이 진행되던 중에 '''동쪽에서 거대한 나팔 소리가 들려왔다'''.

2.3. 장벽을 구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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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연기를 뚫고 또 하나의 쐐기 대형을 이룬 무장 기수들이 마갑을 갖춘 말을 타고 왔다. 그 무리 위에는 이제까지 본 중에 가장 큰 깃발이 휘날렸는데, 이불만큼 큰 왕기였다. 노란색 바탕에 길고 뾰족한 혓바닥같이 생긴 불타는 심장이 그려진 깃발, 그리고 금박 같은 바탕에 검은색 수사슴이 뛰어가는 깃발이 바람에 물결쳤다.

'로버트.' 존은 정신이 들지 않은 한순간, 가엾은 오언의 꿈을 떠올리며 그렇게 생각했지만, 금속 나팔 소리가 다시 울리고 기사들이 돌진하면서 외친 이름은 그게 아니었다. '''"스타니스! 스타니스! 스타니스!"'''

- 검의 폭풍, 챕터 10

만스와 함께 있던 스킨체인저 바라미르는 까마귀를 통해 말을 타고 갑옷을 입고 검은 옷을 입은 이들이 시내를 따라 그들이 있는 장소로 접근 중인 것을 발견했다. 동쪽뿐만 아니라 북쪽에서도 그들이 접근 중인 것을 발견했고, 곧 그들 사이에서 휘날리는 금색 깃발과 그들 가운데 있는 왕도 발견한다. 하지만 그의 까마귀가 갑자기 불에 타올랐고[4], 바라미르는 고통에 이성을 잃게 되었고 바라미르의 다른 변신용 동물들은 서로 싸우고 도망치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존과 만스 레이더의 처제 발이 만스 레이더의 천막 앞에서 어리둥절하고 있는 사이에 기사들이 중무장한 말을 타고 숲을 휩쓸었고, 야인 군대는 무너지고 있었다. 숲과 야인 숙영지가 불타올랐고, 다른 야인들은 숲 곳곳으로 도망치고 있었다. 그나마 거인들이 버티고 있는 상황 속에 그 군대의 해마, 한 무리의 새, 꽃의 반지 등의 다른 깃발들보다 훨씬 거대한 깃발들이 드러났다. 하나는 노란색 바탕 위 불타오르는 심장이 그려진 깃발이었고, 다른 하나는 검은 숫사슴이 바람 속에 흔들리는 황금색 깃발이었다. 드래곤스톤의 왕 스타니스 바라테온이 장벽을 구원한 것이었다.[5]
스타니스 바라테온 왕이 아에몬 타르가르옌의 구원 요청 편지를 받은 핸드 다보스 시워스 공과 멜리산드레의 요청을 받아 이스트워치의 코터 파이크 휘하 밤의 경비대 병력과 함께 장벽을 구원하러 온 것이었다. 스타니스는 1,500여 명의 군대를 이끌고 10만에 달하는 와일들링 본대를 포위해 붕괴시켰고[6] 만스 레이더를 사로잡혔다. 혼란 속 출산 중이던 만스 레이더의 부인 달라는 출산 후 사망하였고, 장벽과 밤의 경비대, 그리고 존 스노우는 구원 받았다. 이로써 만스 레이더가 규합한 야인들은 다시 장벽 너머 곳곳으로 흩어지게 된다.

2.4. 전투 이후


일단 야인 대군이 붕괴되었고 스타니스 바라테온이 장벽에 주둔하게 되었기 때문에 당분간 안전을 보장 받은 밤의 경비대는 제오 모르몬트의 뒤를 이을 제998대 사령관 선거를 치루게 되었다. 한편 존 스노우는 스타니스의 급습 도중 만스 레이더의 새로 태어난 아들을 생포하고 조라문의 나팔을 탈취해 스타니스에게 넘김으로써 알리서 쏜 경과 자노스 슬린트가 씌운 누명을 벗는 데에는 성공했다. 단, 보웬 마쉬는 여전히 그가 반역자일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고 판단해 존의 의무를 모두 제거했다.
주요 후보로는 쉐도우타워 사령관이자 고상하고 친절한 귀족 출신 데니스 말리스터 경, 사생아 출신이나 인망 있는 이스트워치 사령관 코터 파이크, 막 입대했지만 킹스랜딩 도시경비대 대장, 하렌홀 영주이자 소협의회 멤버였던 자노스 슬린트 공, 뼈의 다리에서 혈전을 치루고[7] 겨우 살아 돌아온 수석 행보관 보웬 마쉬, 수석 공병(First Builder) 오셀 야윅, 알리서 쏜 경 등이 있었다.
대원 전원의 사분의 삼만큼의 찬성표를 얻어야 사령관이 될 수 있는 밤의 경비대 선거제도 특성상 제998대 선거도 전통을 따라 상당한 시간을 소모했다. 알리서 쏜 경은 초기 선거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지 못한 채[8] 진작에 자노스 슬린트를 지지하고 후보를 사퇴했고, 이후 선거들에서 자노스 슬린트는 보웬 마쉬와 오셀 야윅을 제치고 데니스 말리스터 경과 코터 파이크의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했으며, 다른 후보들이 표를 잃는 동안 자노스 슬린트는 보웬 마쉬의 지지를 얻어내는 등 기세를 타고 점점 많은 표를 얻어갔다.

그럼에도 선거는 특정 후보의 독주 없이 삼파전으로 지루하게 진행되었고, 이로 인해 최대한 빨리 선거를 마무리 짓고 북부를 평정하려던 계획이 어긋난 스타니스는 사령관 후보들을 불러 그들에게 몇 가지 사항을 요구하고[9] 선거를 빨리 마무리지으라는 취지로 당장 자노스 슬린트를 사령관으로 만들 수 있다며 반협박을 가한다. 자노스가 사령관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 샘웰 탈리는 이를 이용해 대형 사기를 치는데, 바로 존 스노우를 사령관으로 당선시키는 것이었다.
샘웰 탈리는 데니스 말리스터 경과 코터 파이크를 따로 찾아가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지만, 완전 상극인 두 사람은 샘의 제안을 거절한다. 문득 떠오른 생각에 존을 추천하자, 두 사람 모두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긴 했으나[10] 자신이 더 낫다며 양보하려하지 않는다. 이에 샘은각각 그 날 밤까지 사령관을 뽑지 못하면 스타니스가 둘 중 상대방을 사령관으로 지명할 것이라고 사기를 치는데, 두 사람 모두 자신이 절대 인정할 수 없는 상대방이 사령관이 되느니 인정할만한 사람인 존이 사령관이 되는게 낫다고 판단, 존을 지지한다.
이 당시 존은 스타니스에게 밤의 경비대 대원임을 포기하고 스타니스 군대에 종군하여 에다드 스타크의 사생아가 아니라 적자인 '존 스타크'로서 만스 레이더의 처제인 발 '공주'와 결혼하고 윈터펠의 새 영주이자 북부의 관리자가 되라는 제안을 받은 상태였는데 경비대의 사령관이 됨으로써 자동적으로 제안을 거절하게 되었다. [11] 북부를 규합하기 위해 존을 포섭하려 했던 스타니스는 이에 언짢아 하면서 휘하 병력의 절대다수를 이끌고 장벽을 떠나 윈터펠로 진군한다.
이후 존과 장벽의 행보와 사건은 존 스노우 항목을, 스타니스 바라테온 왕의 북부 원정의 향방은 스타니스 바라테온윈터펠 탈환전 항목을 참조 바람.

3. 드라마에서


드라마에선 시즌 4 9화와 10화에서 등장하며, 장벽 남쪽에서의 기습과 북쪽에서의 정면 공격이 동시에 진행되어 워치가 더욱 애를 먹는다. 드라마에선 도날 노이, 윈튼 스타우트 등이 짤려 캐슬블랙 공방전의 지휘는 알리서 쏜 경이 맡아 의외로 간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고, 전투 중에 알리서 쏜 경이 부상 당해 존에게 지휘권이 넘어가 존이 텐족과 캐슬 블랙에서 맞서 싸우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이 와중 장벽 위에선 에디슨 톨렛이 지휘를 맡았다.
원작에서 살아 있는 그렌(얼음과 불의 노래)도날 노이 대신 거인과 관문에서 싸우다 거인과 함께 동귀어진 하고 도 마찬가지로 이그리트의 화살을 맞아 전사한다. 장벽 입구를 방어하러 온 그렌과 그의 동료들이 그들을 향해 달려오는 거인을 보며 두려움에 떨면서도 밤의 경비대의 맹세를 함께 외치는 부분은 명장면이다. 스타니스의 지원군은 원작에선 블랙워터 전투에서 살아남은 군대를 긁어 모아 기병 1500명 정도였지만 드라마에선 다보스 시워스가 강철은행에서 거금을 빌리는데 성공하여 스타니스의 휘하병사 4천과 용병 2천을 고용해 도합 6천의 군대를 이끌고 지원군으로 오게 된다. 심지어 군의 절반이 기병이라 원작보다 지원군의 양과 질이 크게 올랐다.
시즌 4 내용은 큰 틀 자체는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시즌 5에 포함되는 전투 이후 내용은 좀 많이 다른 편이다.

[1] 쉐도우 타워 옆 장벽 북쪽의 얼음 만(Bay of Ice)과 장벽 이남을 연결하는 고지 협곡의 다리로, 쉐도우 타워를 우회할 수 있다.[2] 보웬 마쉬가 이런 사람을 임시 지휘관으로 임명하고 노약자 40명만 남겨둔 채 캐슬블랙을 떠났다는 것은 보웬 마쉬가 확실히 만스 레이더의 작전에 속아넘어갔다는 것이 된다. 참고로 윈튼 스타우트 경이 임시 지휘관으로 제수된 이유는, 캐슬블랙에 유일하게 남은 기사이기 때문이다.[3] 다른 하나는 승강기이다. 하지만 워낙 느리고 한번에 수송할 수 있는 인원이 적어 위급한 상황에서 계단보다 불편하다. 때문에 나무 계단은 전투가 모두 끝난 후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 드라마에선 나무 계단이 짤리고 승강기만 나왔다.[4] 멜리산드레의 짓이다. 멜리산드레는 스킨 체인징을 감지할 수 있다.[5] 이 장면 이후 스타니스 바라테온의 팬들이 급격하게 늘어났다.[6] 무슨 양판소에서나 나올법한 소리 같지만, 야인 군대는 애초에 군대라기보다 대규모 이주민 집단이 비슷한 목적으로 모인 상태라 숫자만 많지 오합지졸이다. 거기다 장벽 너머에서는 텐족 한정으로 청동기가 아직도 현역이고 나머지 부족들은 뼈 나무를 깎아서 만든 창을 쓰는 것이 보통이다. 말같은 건 평생 보기도 힘들다 보니 말타고 돌격해오는 스타니스군에게 순식간에 전열이 붕괴되어 차례대로 사냥 당하고 만 것이다. 이것과 비슷한 사례가 바로 오툼바 전투다.[7] 잔혹한 야인 간부 위퍼가 이끄는 분견대와의 전투였는데, 이들을 격퇴하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캐슬블랙의 훈련대장 앤드류 타스 경과 앨러데일 윈치 경을 포함, 100여 명의 대원들이 전사하고 보웬 마쉬 본인도 부상을 입어 쉐도우 타워로 후송되는 바람에 그가 이끌고 간 캐슬블랙 주둔군이 캐슬블랙에 귀환하는 데 차질이 빚어졌다.[8] 이유는 당연하겠지만 캐슬 블랙 훈련대장 시절 워낙 신참들을 갈궈서였다.[9] 기프트 지역을 스타니스 휘하 기사들에 분봉하고 장벽의 버려진 성 일부를 스타니스 세력이 차지하며 밤의 경비대가 를로르 신앙을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밤의 경비대 장교들은 나름 반발하려 했으나 달리 어찌 할 도리가 없어 요구를 사실상 승낙한다.[10] 말리스터는 존이 어쨌든 대귀족의 아들이고 좋은 교육을 받았다는점에서, 파이크는 존이 현장에서 보여준 능력을 인정하기 때문에[11] 다만 존은 이미 사령관으로 뽑히기 전부터 스타니스의 제안을 거절할 생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