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거스 골든 나이츠
1. 개요
NHL 웨스트 디비전 소속 아이스하키 팀. 리그 확장 정책에 따라 2017-18 시즌부터 참가하게[3] 된 31번째 구단이다.
유니폼 색상이 금색과 검은색으로 매우 세련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유니폼과 비슷한 유니폼을 LG전자 '사람人' 아이스하키 동호회에서 사용 중이다.
2. 역사
2.1. 창단 과정
2016년 라스베이거스, 퀘벡 시, 시애틀 등의 경쟁 끝에 구단주 투표 결과 지금까지 4대 스포츠 팀을 한 번도 가져본 적 없었던 라스베이거스가 연고지로 선택되었다.[4] 그간 라스베이거스에 4대 스포츠 팀이 없었던 이유는, 라스베이거스를 홈으로 삼을 경우 선수들이 카지노를 쉽게 들락날락할 수 있어 도박에 빠지기 쉬운 데다 결정적으로 '''승부조작'''이라는 중대 범죄를 저지르기 쉽기 때문이었다. 골든 나이츠가 입성하기 전까지는 이런 이유로 지역 연고제 스포츠 시장에서 라스베이거스를 기피하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에[5] 라스베이거스가 연고지로 결정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가장 큰 이유는 우선 돈이다. 라스베이거스는 카지노는 이미 마카오에 1위 자리를 내준 지 오래고, 관련 사업들도 휴양지로 유명한 마이애미에 밀리면서 기존 사업들이 점점 사양되고 있다. 그래서 이를 대체할 사업이 필요해져 프로 스포츠 구단을 유치하는 방안을 채택한 것으로 추측된다. 추운 지역이 아닌 라스베이거스에 프로 아이스하키 팀이 자리잡는 게 이상해 보일 수 있지만 이미 마이애미와 애리조나 주와 같은, 겨울 스포츠와 관련이 없어 보이는 지역에도 프로 아이스하키 팀이 자리잡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논란은 적을 것이다. 또한 라스베이거스가 카지노와 도박으로 유명했던 곳인 만큼 이와 관련된 부속 시설이나 서비스(호텔, 요식업 등)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하다는 점도 장점이 될 수 있다.
다만 지역의 특성상 승부조작 같은 부작용이 생길 위험이 도사릴 것이 분명하니 이에 대한 관련 법규 시정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크게 우려되는 것은 라스베이거스가 과연 시장성 있는 마켓인지 증명이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물론 도시권 인구가 200만 명에 육박하는 대도시권이고 항상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기 때문에 얼핏 보면 관중 유치에 큰 어려움이 없을 듯 보이나, 라스베이거스의 시장성에 비판적인 사람들은 라스베이거스를 고향으로 생각하는 사람보다 이른바 '뜨내기'들이 많다는 점, 그리고 이들이 얼마나 베이거스를 연고로 하는 프로 스포츠에 목말라 있는지 불분명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특히 라스베이거스는 미국의 다른 지역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엔터테인먼트 요소로 가득하다. 다른 도시야 특정 스포츠 팀의 경쟁 상대는 다른 종목의 스포츠 팀 정도지만, 골든 나이츠는 출범부터 엔터테인먼트 사업이라는 측면에서 다른 도시와는 차원이 다른 경쟁을 해야 한다는 것. 회의론자들은 라스베이거스가 유동인구는 많지만 대부분 다른 지역에서 오는 여행객들인데 과연 이 사람들에게 메이저 스포츠 경기가 엔터테인먼트 요소로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매우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시 측은 도시의 배경 인구에 베이거스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포함해서 시장성을 어필하고 있지만 과연 베이거스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그 수많은 엔터테인먼트를 놔두고 NHL 경기를 보러 올지 확실치 않으며, 이 사람들이 지역 팀인 골든 나이츠에 애정을 가질 리가 없기 때문에 생각보다 빨리 연고지 이전을 생각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2017년 3월에 NFL 구단주 회의를 통해 오클랜드 레이더스의 라스베이거스 이전을 승인함에 따라, 라스베이거스는 NFL 구단까지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우습게도 동향 팀인 MLB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역시 라스베이거스 이전을 엿보고 있는 분위기라 오클랜드에서만 두 팀을 받아 유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이전이 결정된 오클랜드 레이더스는 2020년부터 라스베이거스를 홈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골든 나이츠가 미국 4대 스포츠 리그 중 최초로 라스베이거스에서 경기를 가지는 팀이 되었다.
2.2. 2017-2018 시즌
신생 팀 황금 기사단을 이끌 감독으로는 콜럼버스 블루재키츠, 플로리다 팬서스 감독 경력이 있는 제라드 갤런트가 선임되었다.
베이거스의 처음 선수 구성은 확장 드래프트를 통해 이루어졌다. 30개 팀이 보호 선수 최대 11명을 걸고 나머지 선수들이 드래프트 대상이 된다. 해당 결과는 영문 위키피디아 문서 참조. 이후 베이거스는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 보강에 나섰으며 최종적으로 베이거스의 역사적인 공식 경기 개막전에 나선 선수 20명은 다음과 같다.
신생 팀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네임드 선수들이 꽤 있는데, 이번 확장 드래프트에서는 기존 팀들이 가성비가 떨어지는 고액 연봉자들을 내보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보호를 하지 않았고, 이덕에 베이거스가 신생 팀인데도 좋은 선수를 픽할 수 있었던 것.
대망의 2017 시즌 첫 정규 시즌 경기는 2017년 10월 6일 댈러스 스타스전이며 원정 경기이다. 2017년 10월 10일에 열리는 홈 개막전의 상대는 애리조나 카이오티스이다.
개막전을 불과 1주일여를 앞두고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며 큰 슬픔 속에서 개막전을 치르게 되었다. 그리고 라스베이거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하여 경기 일정을 변경했다.
연고지에서 일어난 비극과는 별개로 팀은 출발이 아주 좋다. 댈러스에서의 개막전에서 역전승을 거둔 후 애리조나 카이오티스를 원정과 홈에서 연파하고 개막 3연승을 달렸고, 시즌 1/3을 치른 12월 15일 기준 승점 40점으로 서부지구 전체 5위를 달리고 있다. 이미 베이거스는 미국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강의 신생 팀으로 이름을 남길 듯하다.
4월 1일 기준 골든 나이츠는 107점으로 퍼시픽 디비전을 제패했다. 선수들 간의 케미가 폭발해 NHL의 강팀들을 너무나도 쉽게 이기고 있다. 이어진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에서는 1라운드에서 로스앤젤레스 킹스를 4승 무패로 격파하고, 2라운드 상대인 산호세 샤크스도 4승 2패로 물리치고 서부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서부 컨퍼런스 결승에서는 1차전을 내줬으나 이후 내리 4연승, 5월 21일 위니펙 제츠를 누르고 스탠리 컵 파이널에 진출했다. 스탠리 컵 파이널의 상대는 워싱턴 캐피털스. 창단 첫 해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베이거스 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도 성공했다.
수십 년을 쌓아놓은 베이거스의 쇼 비즈니스 내공을 최대한 살려서 경기 전에 치르는 식전 행사가 매우 화려하다. 특히 플레이오프 들어와서는 베이거스의 쇼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갈수록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 1라운드(vs 로스앤젤레스 킹스)
리그 사상 최초로 원년 팀의 1라운드 스윕 승이라는 기적을 창조해버렸다. 특히 당시 킹스의 수비수였던 드루 도흐티{Drew Doughty}가 "너희가 난다 긴다 해봐야 우리한텐 안 된다"라고 도발을 해버려서 베이거스 팬들의 어그로를 제대로 끌었다. 어떤 팬은 유니폼 저지 이름판에 '도흐티 도살자(DOUGHTY SLYR)'라고 박아놓고는 이를 한참 동안 흔들어대기도 했고, 도흐티가 신경질적으로 골대에다 자기 스틱을 쳐 부서뜨리는 장면이 나오자 통쾌하다며 빵 터졌을 정도.
- 2라운드(vs 산호세 샤크스)
같은 태평양 지구 소속팀인 샤크스와 2라운드 겸 컨퍼런스 준결승전을 치렀다. 역시 상대가 상대인 만큼 밀리기도 했지만 6차전으로 샤크스를 패퇴시키고 컨퍼런스 결승전에 오르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이 두 팀은 2018-19 NHL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다시 맞붙게 되었다.
- 컨퍼런스 결승(vs 위니펙 제츠)
왕을 물리치고 상어를 사냥한 후, 활주로 한가운데에서 방패로 레이저 빔을 막고 칼로 전투기를 두동강을 내는 모습을 표현했다.
이번 시즌 캐나다 팀 중 유일하게 컨퍼런스 결승전에 오른 팀인 제츠와 격돌했다. 적진에서 가졌던 1차전은 내줬지만 다음 경기였던 2차전에서는 승리, 시리즈 1승 1패를 기록했고 이후 홈경기인 3, 4차전을 모두 잡은 뒤 다시 위니펙에서의 원정 경기였던 5차전까지 승리로 이끌고 신생 팀이 스탠리 컵 파이널로 오르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 스탠리 컵 파이널(vs 워싱턴 캐피털스)
스탠리 컵 파이널 상대인 캐피털스는 '수도'를 상징으로 삼고 있어서 미국 정계의 상징인 독수리 소리를 넣고 '동부를 제압한 군단'이라는 설정을 넣은 다음 투석기와 불화살로 폭격해버렸다.
- 보너스: 스탠리 컵 파이널 1차전 스타팅 라인업 소개
양 팀 선수를 소개하는 인물의 이름은 마이클 버퍼(Michael Buffer)로, 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굵직굵직한 복싱 경기에서 링 아나운서를 도맡아 하고 있다. "LET'S GET READY TO RUMBLLLLLLLLEEEEE!"이라는 멘트가 트레이드마크이며,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때도 링 아나운서를 맡았다.
양 팀 모두 스탠리 컵 파이널에는 첫 출전이지만, 당연히 그 기간은 캐피털스가 더 길다. 홈 경기였던 1차전에서 골든 나이츠가 캐피털스를 6:4로 이기고 시리즈 1승을 먼저 챙겨 신생 팀의 패기를 보여줬다. 그러나 캐피털스에게 1승 후 내리 4연패를 기록해 스탠리 컵을 눈앞에 두고 탈락했다. 로열로더 도전도 실패. 라스베이거스는 이전까지 4대 스포츠 팀이 하나도 없었던 곳이라 골든 나이츠가 우승했다면 '도시 역사상 첫 번째 팀의 창단 첫해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쓸 수 있었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2.3. 2018-2019 시즌
정규 시즌은 컨퍼런스 7위로 마감하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산호세 샤크스를 만나 7경기 접전 끝에 패배한다.
2.4. 2019-2020 시즌
2020년 1월이 밝자 갤런트 감독이 해임되었고 후임으로 산호세 샤크스를 맡았던 피터 드부어가 선임되었다. 19-20 시즌에 팀이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와일드카드 진출권 선에 머물러있자 프론트에서 강수를 두었다.
퍼시픽 디비전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1라운드 상대는 오프닝 라운드에서 강적이라 예상되었던 에드먼턴 오일러스를 제치고 올라온 시카고 블랙호크스. 4-1로 무난하게 승리하며 2라운드 상대로 밴쿠버 커넉스를 맞이한다. 밴쿠버에게 2번의 셧아웃을 선사하며 3-1로 시리즈를 무난하게 끝마치려 하나, 밴쿠버 측의 신인 골리가 의외로 선전하면서 2경기를 내주며 7차전까지 가 4-3으로 승리한다. 컨퍼런스 결승 상대는 댈러스 스타스. 밴쿠버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리브스가 일리걸 체크 투 헤드 페널티로 1경기 출장 정지를 먹었고, 그 여파로 1차전에서 0-1 셧아웃을 당한다. 이후 3-0 셧아웃으로 갚아주나 3연전을 내리 패배한다. 특히 마지막 경기에는 연장전까지 가서 퍽이 외벽을 넘어가버리는 바람에 화이트클라우드가 페널티를 받고 댈러스의 파워 플레이로 패배한다.
3. 영구결번
- 58.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6]
- 99. 웨인 그레츠키(전 구단 영구결번)
4. 역대 성적
5. 계약 중인 마이너리그 구단
5.1. 아메리칸 하키 리그
5.2. ECHL
[1] 홈구장인 티-모바일 아레나는 라스베이거스 옆에 있는 도시인 패러다이스에 위치해 있으나 라스베이거스의 광역권이므로 라스베이거스 연고로 본다. 예를 들어 NFL의 뉴욕 제츠와 뉴욕 자이언츠의 홈구장은 뉴저지 주 이스트러더퍼드에 있어 뉴욕과는 주(州)가 다르지만 뉴욕과 인접한 광역권 안에 있어 뉴욕 연고지로 본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역시 메사추세츠 폭스보로에 경기장이 있지만 보스턴 연고의 팀인 것과 같다. 미국 프로 스포츠에서 연고지는 광역권을 기준으로 봐야 하며, NHL에서 팀을 창단할 때도 라스베이거스 지역을 지칭했지 지역 내의 세부적인 지명인 패러다이스까지 언급하지는 않았다. [2] LV가 될 가능성이 높았으나 팀명에서 'LAS'를 냅다 빼버리면서 방송국 입장에서도 좀 묘해졌을 듯. 일단은 콜럼버스 블루재키츠와 비슷하게 '''V'''egas '''G'''olden '''K'''nights의 머리글자를 따서 '''VGK'''로 결정됐다. NHL의 홈페이지나 NBC SportsNet의 중계에서도 VGK로 쓴다. 다만, ESPN에서는 VGS로 표기하고 있다.[3] 정확하게는 10월 7일 댈러스 스타스를 상대로.[4] 퀘벡 시는 창단이 거부된 것이 아니라 캐나다 달러 약세와 동부지구 편중(동부 16팀, 서부 15팀) 문제 때문에 유보된 상태로, 연고 이전 혹은 신생 팀 창단의 가능성을 남겨뒀다. 또한 2015년 완공된 18000명 수용 규모의 비데오트론 센터는 캐나다 내에서도 에드먼턴 다음가는 시설을 자랑한다. QMJHL의 Remparts de Québec의 경기장으로 쓰이며 주니어 레벨에서도 13000명이 넘는 평균 관중을 기록 중이다.[5] '지역 연고제'를 굳이 붙인 이유는 무연고 스포츠인 복싱이나 종합격투기는 이미 자리잡아서 아예 성지라고 취급될 정도로 위상이 높기 때문이다.[6] 당시 사건으로 희생된 58인을 기리는 의미이다.[7] 볼드체는 스탠리 컵 우승[8] 청둥오리란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