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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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enny G. 1956년 6월 5일 워싱턴 주 시애틀 출생의 소프라노 색소폰 연주자. 본명은 Kenneth Bruce Gorelick으로 유태인이지만 유태인으로 그다지 자각은 없다고 한다.
트레이드마크인 소프라노 색소폰을 메인으로 사용하지만 알토, 테너 색소폰과 플루트 역시 보조로 사용한다. (어린 시절에는 클라리넷을 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선 유명해질 대로 유명해진 인물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색소폰 = Kenny G'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내한공연도 자주 하는 편이다. 그의 곡들이 TV 프로그램이나 매장 영업 종료 등 생활 곳곳에서 들리고 있어서 다들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곡들이 많다.[1]
기네스북에 한음 오래 불기로 등록되어 있다. 무려 45분 47초.[2][3] 콘서트에서 가끔 보여주는데, 예전에 방송에서 입으로 불면서 '''코로 들이쉬는''' 방법[4] 으로 오래 분다고 했다. 게다가 입모양을 보면 알겠지만 옆으로 분다. 일반인들은 정방향으로 불어도 될까 말까인데... 본인도 이 특기를 적극 활용하고 있어 전성기의 6집 앨범은 아예 타이틀이 'Breathless'다(...)
"악기 연주자" 중 가장 많은 음반(>7천5백만장) 판매 기록을 보유중이다.
2. 평가
간혹 엘리베이터 음악[5] 이라든지, 색소폰을 연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음악적으로 너무 단조로운 반면 불필요하게 긴 순환 호흡법 등 서커스가 연상되는 쇼에 집착하며 장사에만 혈안이 되어있다고 까는 사람도 많다. 90년대 말 미국에서는 얼굴만 보고 클린턴을 뽑는 아줌마와 케니 G 앨범을 사는 아줌마를 비꼬는 유머가 많이 돌기도 했다.
전설적인 재즈 기타리스트인 팻 메시니는 메스컴과의 인터뷰에서 재즈에 관하여 질문받자 많은 사람들이 케니 G 같은 음악을 재즈라고 오해하고 있다고 말하며, 케니 G의 음악이 바보 같으며 인류가 만들 수 있는 최악의 음악이라고 대놓고 비난한 적도 있다.[6]
일부 골수 재즈 매니아들에게는 "단조롭고 상업적이다"라는 비난을 받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는 80년 중후반 대세가 되었던 LA메탈(혹은 팝 메탈)이 오리지널 헤비메탈 팬들에게 저딴 건 메탈이 아니다! 라며 애써 외면받던 현상과 비슷하다.
케니 지가 대중에게 어렵게 느껴지던 연주 음악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선보인 것은 감출 수 없는 사실이며, 그의 놀라운 상업적 성공에서 반추할 수 있듯이 그의 그런 시도와 결과물들은 성공했고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겠다. 실제로 그의 연주로 연주 음악에 흥미를 느껴 색소폰을 배우기 시작했다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2000년대 전까지만 해도 이지 리스닝계 색소폰 연주자로 워낙 유명했던 탓에 국내에 자주 내한공연을 갖기도 했고[7] , 외국뮤지션 중 국내 통산 음반판매 1위를 기록한 뮤지션이기도 하다. 워낙에 국내팬들에게 친숙하다보니 방송에서 뭔가 잔잔한 BGM이 필요하다면 케니 G의 노래를 많이 썼을 정도.
3. 대중매체에서
- 라라랜드에서 여주인공이 재즈음악은 나른해서 싫다고 하면서 케니 지와 엘리베이터 음악을 예로 든다. 이에 남주인공은 진짜 재즈는 그렇지 않고 매우 흥분되는 음악이라고 열변을 토한다.
- 아티스트의 이름을 딴 캐릭터가 많은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서 케니 G라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비중은 거의 없다.
- The Weeknd의 히트곡 'In Your Eyes'의 색소폰 파트를, Time100 Live Performance[9] 에 The Weeknd와 함께 깜짝 출연하여 연주했다.# 이후 이 라이브가 큰 인기를 끌자 아예 위켄드가 직접 케니 지를 피처링 게스트로 하여 In Your Eyes의 리믹스 싱글을 발매했다.
4. 기타
- 157cm의 단신이라는 루머가 있지만 단지 루머일 가능성이 높은데, 185가 넘는 장신인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동반 라운드 한 사진을 보면 단 몇 cm 정도 작아 보인다. 또한 양동근과 찍은 사진도 있는데 양동근[11] 보다 5~6cm 정도 더 크게 나왔다. 케니 지가 157이면서 20cm짜리 힐을 신는 것이 아니라면[12] 170는 확실히 넘을 것 같다. 구글에서도 171cm라고 나온다. 이병헌급 키 논란이 아닐 수 없다.
- 2019년 발렌타인 데이 떼 칸예 웨스트의 초대를 받아 칸예의 부인 킴 카다시안 앞에서 색소폰을 연주했다. 그 영향인지 칸예 웨스트의 새 앨범 JESUS IS KING에 피처링을 했다.
- 1994년도에 크리스마스 연주곡 모음집인 'Miracle'앨범을 발매했다.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뮤지션인만큼 수록곡들은 흠잡을 곳 없이 아름답기 그지없지만 하필이면 같은 시기 어떤 여가수가 크리스마스 앨범을 발매한다.
- 1997년 겨울에 처음으로 내한하여 MBC 인기가요 베스트 50에서 라이브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으며, 이후에도 간간히 한국에 공연하러 오곤 한다.
[1] 특히 이는 중국에서 더한데 'Going Home'이 만리장성에서까지 들려오는 기현상을 두고 뉴욕 타임즈와 뉴요커에서 이에 대한 기사를 내기까지 했다.[2] J&R Music World, New York 1997[3] 1998년에 Geovanny Escalante가 비공인 기록으로 90분 45초를 가지고 있긴 하다.[4] 순환 호흡법이라고 한다. 딱히 특별한 신체기관이 필요한 건 아니고, 볼근육으로 공기를 밀어내고 코로 들이마시는 거라고 한다. 물론 특별한 신체기관은 없어도 노력은 필요하다. 도대체 볼근육은 무슨 수로 단련할래?[5]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는 이지리스닝과 스무스 재즈 계통의 음악을 까는 말이다.[6] 허나 이 인터뷰는 팻 매스니의 케니 지에 대한 개인적인 악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낸 인터뷰이므로 그의 표현을 그대로 받아들여 케니 지의 음악을 평가절하 될 필요도, 또 그렇게 돼서도 옳지 않다.[7] 사족을 덧붙이자면, 지금은 없어진 MBC의 <수요예술무대> 특집에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할 정도로 단골손님이었다.[8] 또한 PV에도 나왔다.[9] 타임지 선정 100인에 이름을 올린 음악가/아티스트 부문 인물들이 참여하는 라이브 퍼포먼스. 위켄드가 2020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음악가 부문에 이름을 올려 진행한 라이브였다.[10] 'Loving You' 뮤직비디오에서 위그선을 수면에 직접 착륙하는 장면이 나온다.[11] 프로필 키 175, 실제 키 170이라는 설이 있다.[12] 양동근도 키를 속였다는 것이 확실시되는 이상 그 역시 키 높이 신발을 신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