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콘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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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vin Conroy
1955년 11월 30일 (68세)
1. 개요
2. 명대사
3. 출연작
3.2. 기타 배역
4. 여담


1. 개요


미국성우배우1955년 11월 30일 생이다.
키 188cm의 장신이다. '''줄리어드 스쿨 연기학교'''를 나왔다. 참고로 영화 슈퍼맨의 주연 크리스토퍼 리브와 함께 학교를 다녔다. 하지만 정확히 같이 수업 들은적은 없다고 했는데, '''로빈 윌리엄스'''와 함께 같이 수업을 들었다고 한다.
어렸을 때 가족사가 별로 좋지 못하다고 케빈 스미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아버지가 술을 너무 많이 마시고 어머니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술을 많이 마셨다고한다. 근데 어쩌다가 고등학교 때 연기를 즐기기 시작하게 되어 줄리어스 스쿨 연기학교에 장학금 받고 들어가게 되었다고 한다.
깊이가 느껴지는 남성미 그득한 매력적인 목소리가 일품. 원래 배우여서 초기 활동은 주로 TV 영화나 드라마쪽에 많이 얼굴을 비추었는데, 1992년 애니메이션 작품인 배트맨 디 애니메이티드 시리즈[1]에서 배트맨/브루스 웨인 역을 맡으면서 지금까지 배트맨 시리즈와의 인연을 맺고 있다.
배트맨 목소리에 관련해서는 그야말로 '''만렙'''일 정도로 뛰어나서 배트맨: 아캄 시티 녹음 과정에서는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 이것이 대단한 이유는 원래 보이스 오버 세션에선 녹음하는 과정에는 보이스 디렉터(감독)가 참여하여,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가 난관을 겪을 때 옆에서 "목소리는 큰데 분노가 느껴지지 않네요"라고 하는 등 직설적으로 문제를 지적해주는 역할을 한다.[2] 하지만 그의 경우는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녹음 과정을 지켜보는 작가에게 "배트맨은 이런 식으로 얘기하지 않아요." 식으로 대본의 부자연스러운 부분을 고쳐주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리고 프로듀서, 디렉터, 작가 등이 '''만장일치'''로 「케빈 콘로이가 그렇다는데 뭐, 대본 고쳐야죠」라며 묵묵히 고친 일도 있다. '''진짜 배트맨 메소드 연기자'''라고 할 수 있다.
그의 배트맨 목소리의 위엄을 들을 수 있는 가장 선명한 예시가 배트맨: 아캄 나이트에서 펭귄에게 심문을 하는 장면인데, "DO NOT LIE TO ME..."(나에게 거짓말 하지 마...)라고 하는 부분에서 대사 자체에 그리 위협감이 없는 반면, 목소리는 플레이어 쪽이 무서울 정도로 으르렁댄다. 거짓말을 한다면 어떻게 될 지를 목소리로 직접 말하는 수준.https://youtu.be/INAC-dXBk24?t=13m19s

저는 배트맨의 목소리를 20년 넘게 해왔어요. 제가 만약 배트맨이라는 캐릭터와 맞지않는 대사나 애드리브를 넣는다면 저를 포함한 오랜 팬들은 그 이상한 대사를 바로 알아챌 것입니다.

-아캄 시티 녹음영상 중-

그 이후의 다른 출연작은 거의 없다시피 하며 주로 배트맨 관련 작품에 목소리 출연했다. 예전에 다크 나이트에서 크리스천 베일후두암 걸린 듯한 그르렁거리는 목소리 연기에 대해 비판을 한 적도 있다.

<플래시포인트>의 애니화 언급을 한 적이 있는데, 여기서도 브루스 웨인 역을 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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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해밀과 함께. 참고로 마크 해밀은 반대로 조커 목소리로 유명하다.

슈퍼맨의 성우 팀 데일리와 찍은 개그영상[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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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로우버스에서도 멀티버스의 브루스 웨인 중 한명으로 등장한다.
지구-99의 브루스 웨인 문서 참조.

2. 명대사


그의 가장 유명한 대사는

'''"I am vengeance. I am the night! I am Batman!(나는 복수다! 나는 밤이다! 나는 배트맨이다!)"''' #

인데, 배트맨 TAS의 초반 에피소드에 등장한 명대사이다. 워낙 유명해서 항상 케빈 콘로이가 코믹콘 같은 곳에 등장하면 항상 팬들은 '이 대사 말해주세요'라고 조른다. 배트맨: 아캄 나이트의 후반부에서도 이 대사가 나오며, 애니 저스티스 리그 액션에서도 개그스럽게 오마주해서 나온다. 1:32부터[4]
이외에도 팀 데일리와 찍은 영상에서도 이 대사가 나온다.
얼마 전 별세하신 조엘 슈마허 감독의 영화 배트맨 포에버의 확장판(슈마허컷)을 원한다는 영상을 찍어서 슈마허 감독 추모용 트위터올렸는데, 이 영상에서도 시작할 때 위에 대사를 치고 시작한다.
이 대사가 로버트 패틴슨 주연의 더 배트맨(영화)에서도 배트맨이 갱들 앞에서 하는 대사로 나오지만... 공식 예고편에서는 오역으로 인해 "난 복수를 하지"로 번역 되었고 이때문에 "난 복수를 하지 / 난 밤을 하지 / 난 배트맨을 하지"로 일종의 이 되었다. 예고편임에도 불구하고 가망이 없어 수준으로 컬트적인 인기를 누리는 오역이다.

3. 출연작



3.1. 브루스 웨인 / 배트맨


상술했듯 수많은 미디어 믹스에서 배트맨의 전담 성우로 활동했기에, '브루스 웨인 / 배트맨'의 배역명은 제외하고 다른 배역을 맡은 적이 있는 경우만 서술한다.

3.2. 기타 배역



4. 여담


실사 영화 다크 나이트의 배트맨 크리스찬 베일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혹평이 제법 있었던지라 인터넷에서는 케빈 콘로이의 중후한 목소리가 너무나 그립다는 글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상술했듯 본인이 직접 베일의 배트맨 목소리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후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돈옵저)에서 벤 에플렉 배트맨의 변조된 목소리가 호평 받으며 케빈 콘로이가 아닌 다른 배트맨의 목소리를 받아들이는 팬들도 생겨나는 모양이다.
배트맨의 목소리에 관한 이야기는 실사 영화나 기타 미디어가 나올 때마다 항상 나오는 말이지만, 케빈 콘로이만큼 배트맨의 목소리와 잘 어올리는 사람은 찾기 어려우며 그의 목소리가 배트맨을 대표하는 목소리라는 건 많은 이들이 인정하는 사실이다. 케빈 콘로이=배트맨 목소리라고 인지하는 이런 현상은 일종의 초두효과로도 볼 수 있겠다. 영어권 팬들의 경우 코믹스를 읽을 때도 배트맨의 대사는 머릿 속에서 그의 목소리로 읽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다만 이게 단순한 초두효과라고 보기 어려운 이유는 배트맨은 이미 40년대부터 영상에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배트맨 영상을 장기적으로 맡은 건 66~68년 사이 방영된 TV시리즈와 이에 기반한 66년작 영화에도 출연한 아담 웨스트였다. 만화적인 과장된 연출과 다소 코믹한 분위기와 진지한 수사물로서의 면모를 겸비한 본작은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미국에서는 아직도 이를 좋게 기억하는 팬들이 많다. [5] 또한 1989년에 TV보다 전파력이 훨씬 큰 마이클 키튼 주연작인 "배트맨"이 개봉해 엄청난 흥행을 했으며, 여기서 키튼은 조커 역의 잭 니컬슨에게 살짝 가리긴 했지만 매우 좋은 연기를 펼쳐 호평을 받았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배트맨과 연결지어 기억하는 목소리가 사실상 첫 대중적인 배트맨인 웨스트나 큰 예산이 투입된 헐리웃 영화에서 첫 배트맨인 키튼이 아니라 콘로이라는 건, 그만큼 '''콘로이의 목소리가 배트맨 이미지에 딱이었기 때문이다.''' 코믹스의 배트맨은 180대 후반의 큰 키에 거대한 체구를 지니고 있으며 미약한 인간임에도 그 이상의 존재로 느껴질만큼 강한 힘이 느껴지는 캐릭터이다. 여기에 콘로이의 깊고 힘있는 목소리가 딱 맞아떨어진 것 때문에 '''그 전에 연기한''' 배트맨 목소리들을 전부 묻어버리고 콘로이가 부각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목소리 톤의 차이가 있으나 미성의 저음이라는 점 때문인지 성우 주로 이정구가 배트맨의 배역을 맡는다. 실제로 배트맨 TAS을 포함한 대부분 배트맨 애니메이션의 경우 이정구가 더빙했으며, 카툰네트워크의 배트맨는 최한이 맡았고 배트맨 비긴즈의 한국어 더빙은 안지환이 맡았다.

[1] SBS에서도 방송했던 시리즈.[2] 이유는 배우 기분을 위해 둘러서 얘기했다간 시간이 흘러버려 배우가 제대로 된 조언을 받지 못한 채 연기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3] 영상 첫 장면은 다크나이트 리턴즈에 "너를 쓰러뜨린 남자를 기억해라"라는 명대나가 나오는 장면이다.[4] 이 대사들은 전부 케빈 콘로이 본인의 목소리다.[5] 특히 시저 로메로가 연기한 조커와 웨스트의 배트맨은 단순히 만화를 따라한 캐릭터가 아니라 각 배우가 개성적인 스타일로 해석한 캐릭터로 아직도 회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