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공화국
영어: Republic of the Congo
프랑스어: République du Congo.
콩고어: Repubilika ya Kongo.
링갈라어: Republiki ya Kong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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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프리카 중서부에 위치하며 적도 상에 있는 나라, 콩고민주공화국과 구분하기 위하여 브라자빌콩고 또는 서콩고, 북콩고, 콩공이라고도 한다. 수도는 브라자빌(Brazzaville)이다. 참고로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도 킨샤사와 콩고 강 하나를 두고 위치가 나누어져 있다.[1]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 강남이 킨샤사고 강북이 브라자빌인 것이다.[2] 두 콩고 모두 도시 국가가 아닌데도 각각의 수도를 국경 지대에 두고 있어 그 자체로 특이한데[3] , 심지어 그 두 수도끼리도 서로 인접해 있으니 세계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굉장히 희귀한 케이스라 할 수 있겠다.
정식 명칭은 콩고 공화국(Republic of the Congo)이며 콩고민주공화국과는 다르다. 콩고민주공화국과 마찬가지로 콩고라는 국명은 콩고강 유역에 사는 바콩고(Bakongo)라는 부족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다. 콩고민주공화국은 한때 자이르라는 국호를 썼음에도 콩고 공화국보다 훨씬 크고 영향력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그냥 '콩고'라고 하면 콩고민주공화국을 뜻하는 경우가 많다. 콩고 강은 대부분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흐르고, 구글에서도 콩고라고 검색하면 콩고민주공화국이 나온다. 이처럼 '콩고'라는 타이틀의 우선권이 콩고민주공화국에 있으므로, 콩고 공화국을 콩고라고 부르면 헷갈릴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콩고 공화국이라는 국호를 전부 써 주는 게 좋다. 영어권에서는 두 콩고를 구분할 때 수도 이름을 따서 콩고 공화국을 콩고-브라자빌(Congo-Brazzaville), 콩고민주공화국을 콩고-킨샤사(Congo-Kinshasa)라고 하기도 한다.
2. 역사
원래 콩고 왕국, 로앙고 왕국, 테케 왕국 등의 영토였으나 1885년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었다. 프랑스의 지배가 비록 벨기에의 식민지였던 옆동네만큼 최악은 아니었지만 역시 수만 명의 사람이 죽었을 만큼 억압적이었다.
1960년에 프랑스로부터 독립하였으며 퓔베르 율루가 반공을 추진했으나 1963년 알퐁스 마상바데바가 쿠데타를 일으켜 사회주의 정권을 세웠고 1968년 쿠데타로 집권한 마리앵 은구아비는 공산 정권을 세웠다. 1977년 응구아비가 암살당하고 조아섕 용비오팡고가 대통령이 되나 1979년 또 쿠데타가 일어나 드니 사수응게소가 공산정권을 이끌었다. 1990년에야 공산주의 정권이 무너지고 1992년 민주정부가 출범했다.
이렇게 파스칼 리수바가 정권을 잡자 '''드니 사수 응게소가 질수없뜸!을 외치며 내전을 일으켜 1997년 컴백했다'''(…). 결국 최소 13,929명의 사망자와 함께 2년간의 전쟁 끝에 전쟁은 응게소의 승리로 종결되었고, 응게소는 89.4%라는 아무리 봐도 사기로 보이는 지지율로 당선되어 현재까지 대통령으로 집권 중이다.
3. 상징물
3.1. 국기
본래는 1958년 5월 18일에 제정되었지만 1969년에 공산 정권이 수립되면서 이듬해인 1970년에 폐지가 되고 냉전 체제가 붕괴되고 공산 정권이 퇴진한 이후인 1991년에 다시 제정된다.[5]
3.2. 국가
4. 사회
종교로는 기독교가 85% 이상을 차지하는 국민 종교이며, 개신교가 50%, 가톨릭이 30%, 기타 기독교 교파가 약 5%정도를 차지한다. 토착 종교를 비롯한 기타 신앙은 14%이다. 과거 공산주의 시절을 겪어서인지 문해율은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대략 국민의 80% 정도가 읽고 쓸 줄 안다.
5. 교육
6살부터 16살까지 의무 교육을 받는다. 무료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는 비용이 존재한다고 한다(...). 그래서 2005년 기준 초등학교 등록율이 44%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교육 인프라는 정치 및 경제적 위기로 인해 심각하게 악화되었다. 대부분의 교실에는 의자가 없기 때문에 아이들이 바닥에 앉아서 수업을 듣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초등 교육은 6년, 중등 교육은 7년으로 구성되어 있다.
6. 경제
1인당 GDP는 1,981달러로 이웃나라 민주콩고의 무려 4배에 달한다. 원유 수출 비중이 전체 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한국과 비교해 보면 엄청난 차이를 볼 수 있다.''' 또한 GDP의 65%, 정부 수입의 85%를 차지할 정도로 원유에 의존하고 있다. 여느 아프리카 국가가 그렇듯이 엄청난 빈부격차에 시달리는건 마찬가지이지만 콩고민주공화국보다는 사정이 낫다.
옆나라 콩고민주공화국에 비하면 취약국가지수는 훨씬 낮다. 하지만 33위로 낮은 편은 아니다 .
7. 외교
[권위주의] 3.11점[1] 콩고 강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출발하여 콩고민주공화국 안에서 길게 흐르다가 대서양으로 빠져나가려는 마지막 순간에 잠깐 콩고 공화국 국경과 만난다. 그러니까 콩고 강의 대부분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흐른다. 역시나 헷갈리지 말아야 할 부분.[2] 이 지역을 발견한 탐험가 피에르 드 브라자(Pierre Savorgnan de Brazza)의 이름에서 따왔다.[3] 다만 아프리카에서는 국경선에 수도가 매우 인접한 경우가 더러 있다. 비교적 소국인 부룬디, 레소토, 에스와티니뿐만 아니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나 차드, 보츠와나, 토고, 베냉도 국경선에 몹시 가까운 곳에 수도가 자리하고 있다.[4] 1988 서울 올림픽 참가 당시에도 이 국기를 사용했으며 현재 올림픽공원에 이 국기가 실제로 게양되어 있다.[5] 실제로 아프리카권에서는 서구 열강의 식민지배에서 독립 후 독립 초기에 사용하다 폐기한 국기들을 다시 새로 제정해서 쓰는 경우들이 많았다. 카다피 정권 축출 후 카다피 정권 중반기때 제정된 녹색 단색 국기를 폐기하고 무아마르 알 카다피의 쿠데타 이전에 사용하던 왕정 시절의 3색기 국기를 다시 제정한 리비아가 대표적인 사례.[6] 콩고 인민 공화국 시절(1970~1991)에는 Les Trois Glorieuses(영광의 3일)이라는 국가를 사용했었다.[7] La Congolaise(콩고의 노래), 원래 독립하자마자 지정되었지만 인민공화국 수립이후에는 폐지 되었다가 공산 정권 퇴진 이후에는 다시 사용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