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베급 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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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classe Courbet'''
1. 제원
2. 개요
3. 상세
4. 동형함 목록
5. 미디어에서 등장


1. 제원


이전급
당통급 전함
다음급
브르타뉴급 전함
기준배수량
23,103톤
만재배수량
25,175톤
길이
166.0m

27.0m
흘수
9.04m
속력
21노트
무장
305 mm/45 Modèle 1906 연장포 6기(총 12문)
138.6 mm/55 Modèle 1910 단장포곽 22기(총 22문)
47mm/50 Modèle 1902 단장포 4문
450mm 어뢰발사관 4기
장갑
현측:180~270mm
갑판:30~70mm
포탑:250~290mm
사령탑:최대 300mm

2. 개요


쿠르베(Courbet)급은 1913년에 준공된 프랑스 해군 최초의 드레드노트급 전함으로, 프랑스 해군의 주적이던 독일 제국 해군에 대항하기 위해 건조하였다. 프랑스가 처음 손에 넣은 드레드노트급 전함이었으며 1번함 쿠르베가 1911년에 건조되었으니 1차 대전이 다가오던 시절에는 나름 최신예 전함이었다. 차례로 쿠르베, 프랑스, 장 바르, 파리 4척이 완성되었다.

3. 상세


쿠르베급은 기존에 건조한 당통급 전함을 기반으로 선체를 키웠다. 화력은 드레드노트급답게 305mm 주포 12문을 장착하고 있다. 포탑 배치가 독특한 편인데 A, B, X, Y 포탑은 선체 중앙에 적층식으로 자리잡고 P, Q 터렛은 선체 좌우로 놓인 구조이다. 이런 구조로 인하여 12인치급 주포를 현측으로 일제 발사 가능한 것은 10문이었다. 겉보기로는 그럴싸하지만 이 화력을 활용하는데 큰 단점이 있었는데 바로 주포 부앙각이 굉장히 작다는 것이다. 특히 앙각이 굉장히 작았는데 고작 12도에 불가해서 최대 사정거리가 13.5km에 불과했다. 이런 문제가 있는 이유는 다름아닌 기존에 설계했던 프리드레드노트급에 사용하던 주포탑을 그대로 사용한 탓이었다.[1] 이점은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개량된다.
부무장으로는 당시 유행이었던 수선하 어뢰관을 4문 장착하고 있다. 어뢰는 총 12발 실는다. 당통급은 어뢰관이 2개밖에 없었지만 프랑스 해군이 더 강한 화력을 요청하면서 어뢰관을 더 달게 된 것이다. 물론 당시에는 어뢰가 있으면 좋다고 생각했지만 제1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전함에 장착된 어뢰의 필요성이 떨어지면서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딱히 어뢰관을 운용한 기록이 없다. 어뢰관의 증가와 함께 부포도 크게 강화되었다. 드레드노트급답게 중간포가 사라지면서 소형함을 상대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에 75mm 부포대신에 더 강력한 138.6mm 부포를 장착하게 된다. 또한 어뢰정이나 그것보다 작은 보트를 상대하기 위해 장착된 47mm 단장포는 사정거리와 위력이 크게 부족하다고 봐서 매우 소량만 달았다.
1차 대전에서는 주로 지중해에서 활동했는데 1번함 쿠르베의 외에는 그다지 눈에 띄는 전과는 없었다. 2번함 장 바르는 1914년 12월 21일에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잠수함 U-12의 어뢰에 맞아 몰타에 입항하여 수리를 받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1922년에 2번함 프랑스가 좌초 사고로 침몰해 상실되었고, 나머지 3척은 1923년부터 1924년에 걸쳐 함교를 개조하고 기관을 중유 보일러로 바꾸는 1차 근대화 개장을 실시했다. 이후 1927년부터 1929년에 걸쳐 거리측정기와 사격지휘장치를 모두 교체하고 12도까지만 올릴 수 있던 주포 앙각 범위를 23도까지 올릴 수 있게끔 개량해 사거리를 연장시키고[2] 대공포를 장착하는 2차 근대화 개장을 실시했지만 이미 이 시점에서 구식함이었다.[3] 따라서 쿠르베는 근대화 개장을 받던 시기에 2선으로 물러나 포격 훈련용으로 활동하고 있었고 장 바르는 1935년에, 파리는 1937년에 일선에서 물러나 훈련함으로 사용되었다. 장 바르는 1936년 6월 24일부로 함명을 오세앙(Océan)으로 바꾸었는데, 이것은 당시 최신예 전함인 리슐리외급 2번함의 함명이 장 바르로 결정되었기 때문에 함명을 양도한 것이었다.
3척의 쿠르베급 전함은 2차 대전이 터지면서 현역으로 복귀하지만 프랑스가 1940년 6월에 항복할 위기에 처하자 쿠르베는 영국의 포츠머스 항구로 피신하고 파리는 영국으로 철수하는 2800명의 프랑스 장병들을 싣고 플리머스 항으로 대피했다가 7월 3일에 영국이 캐터펄트 작전을 개시하자 영국 해군에게 투항했다.
장 바르, 아니 오세앙은 1936년부터 툴롱에 정박한 채로 해상 막사로 사용되고 있어서 프랑스에 그대로 남겨졌으며 1942년 11월 27일에 독일 해군이 압류했지만 항행 능력이 없어 표적함으로 쓰이다가 1944년 3월 7일에 연합군의 공습으로 크게 손상되어 일주일 후인 3월 15일에 밸브를 열어 자침 처분되었다. (1945년 12월 14일 인양되어 해체됨)
영국에 투항한 2척은 1940년 7월 11일부로 자유프랑스군에 편입되었지만 워낙 구식함인데다 자유프랑스군에 두 척의 전함을 운용할 만큼 훈련된 병력이 부족해 쿠르베는 포츠머스에서 해상 막사겸 해상 대공포대로 사용되다가 1941년 3월 31일에 무장을 해제하고 표적함으로 쓰였다. 이 전함은 1944년 6월 9일에 노르망디의 인공항구인 멀베리(Mulberry harbour)의 방파제 역할을 위해 예인되어 자침되었다. 다만 탑재된 대공포는 계속 해상 대공포대 역할을 했으며 전쟁이 끝난 후에야 해체되었다.
파리 역시 같은 이유로 자유폴란드군이나 자유벨기군을 위한 해상 막사로 쓰이다가 유럽 전쟁이 끝난 후인 1945년 7월에 프랑스에 반환되어 쿠르베급중 유일하게 복귀한 함이 되었으나, 1955년에 해체되었다.

4. 동형함 목록


  • 1번함 쿠르베(Courbet)
  • 2번함 프랑스(France)
  • 3번함 장 바르(Jean Bart)➡️오세앙(Océan)
  • 4번함 파리(Paris)

5. 미디어에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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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국의 BL 12 인치 Mk.X 함포의 경우 앙각이 20도였으며 최대 사정거리는 22.8km였다. 당시 영국이 특별하게 앙각이 크긴 했지만 일반적으로 드레드노트급의 앙각은 15도 정도였다.[2] 23km의 사정거리를 가지게 되어 기존보다 2배쯤 늘었다.[3] 애초에 쿠르베급은 근본적으로 초기 드레드노트급 전함이다보니 아무리 개장을 해도 한계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