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후축구
1. 개요
연습 경기 뿐만 아니라 공식 경기에서조차 폭력을 서슴없이 남발해대는 중국 축구 선수들의 더티 플레이를 비꼬는 말. 다른 표현으로 소림축구가 있다. 쿵후축구의 한국판으로 태권축구가 있다.
그 정도가 얼마나 심각한지 자국의 스포츠 기자들조차 혹평을 아끼지 않을 정도에, 덕분에 중국 대부분의 국민들도 축구에 등을 돌렸고 중국 내의 방송사들도 난무하는 더티 플레이로 인해 중국 내에서 벌어지는 축구 경기를 일체 중계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는 등 그 정도가 매우 심각하다.
굳이 축구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열린 중국vs브라질 농구 친선경기에서 중국 선수들이 브라질 선수들을 구타하여 여러 명이 징계를 받은 사례도 있다.
이것 때문에 유달리 늘 국제경기에서 질타를 받으니 제대로 된 경기가 될리가 없다.
실제로 중국 축구를 보다 보면 아예 태클 자체를 다리를 들고 발바닥을 보이는 채로 거의 신발의 굽에 날을 세우듯이 하는 것이 일상화 되어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렇게 하면 무조건 발목에 큰 부상이 기본적으로 따라온다. 이 때문에 중국 슈퍼 리그에는 상대팀의 더티플레이 때문에 선수 생활에 종지부를 찍은 선수가 타 리그에 비해 유독 많으며, EPL 못지 않게 많은 돈을 주는데도 EPL수준으로 탑급 선수들이 모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참고로 "쿵푸축구"라는 드라마가 실제로 존재한다만 정확히는 중국 대륙이 아닌 홍콩에서 제작. 내용은 쿵푸를 축구하는데 사용한다는 설정이지만 소림축구와는 다르고 한국에도 방영한 적이 있다.
2. 사례
-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득점왕, MVP에 오르며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파올로 로시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는 한국전에 대비한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부상을 입는 바람에 멕시코 월드컵에서는 활약을 하지 못한 것이 그 시초다. 결과적으로는 알레산드로 알토벨리의 활약 덕에 겨우 16강에 진출했으나 결국 미셸 플라티니가 이끄는 프랑스에게 허무하게 패배해 탈락하고 말았다.
- 우리나라에서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앞두고 열렸던 한중전에서 황선홍이 큰 부상을 당해 월드컵에 못 나갔던 게 그 시초다. 그 전까지는 중국은 인구만 많지 그저 우리를 못 이기는 축구 약소국이었는데, 무릎 부상에서 돌아와, 월드컵 예선 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던 최용수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던 황선홍을 월드컵 직전 평가전에서 잃어서 중국 축구의 거친 플레이에 대한 반감이 매우 커졌다.
-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열렸던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지브릴 시세가 살인 태클을 당해 다리뼈가 부러지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 시세는 이 부상 이후 더 이상 국가대표에서 골을 넣지 못하는 등 커리어에 부침을 겪었다.
- 2007년 2월에 가졌던 중국 올림픽 대표팀과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의 평가전에서 사소한 시비 끝에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다.[1] 결국 경찰까지 출동한 끝에 겨우 난투극 사태가 진정되었다고 생각되었지만, 사건 이후 런던을 본거지로 한 삼합회가 퀸즈 파크 레인저스 선수들에게 살해위협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기도 했다.
- 2008년 중국 슈퍼리그 제 13라운드 선양 진더(沈阳金德)팀과 칭다오 중넝(青岛中能)팀의 경기 도중 진더 팀 소속의 아프리카 기니 출신 방글라라는 선수가 페인팅을 시도하는 순간 중넝 측 선수 뤼강(吕刚)의 발에 눈을 맞고 안구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결국 방글라 선수는 실명당해 축구선수 생활을 접어야만 했다. 구글에 青岛中能 吕刚이라고 검색하면 바로 사진자료가 나오는데, 방글라가 날아갈 때 어마무시한 양의 하얀 림프액이 물줄기를 이루며 흩날리고 있을 정도였다. 더군다나, 당시 뤼강은 옐로우 카드를 받는 데 그쳤으며 자기 때문에 사람 눈이 박살 나서 안쪽에 있던 하얀 림프액이 처참하게 튀어 나오는 광경을 보면서 웃고 있다 게다가 이 사건 이후로 아무런 징계도 없었다.
- 2008년 있었던 동아시아 축구 대회 한국, 일본, 북한과의 경기에서 벌인 더티 플레이로 인해 중국 측은 결국 4500달러(한화로 426만원)라는 거액의 벌금을 지불해야만 했다. 참고로 이 세 나라와의 경기에서 받은 카드만 해도 한국전은 옐로 카드 5장, 일본전에서는 옐로 카드 4장, 북한전에서는 옐로 카드 7장에 레드 카드 2장을 받았다.
- 2008년 2월에 있었던 동아시아 여자 축구 대회에서 벌어진 vs 한국전에서는 침대축구는 기본인데다, 심지어 한국 측의 코너킥을 방해하는 등 더티 플레이를 서슴없이 자행했다. 결국 더티 플레이를 벌인 중국측 수비수인 리지에 선수는 옐로 카드 2장을 받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결국 3:2로 중국 측의 승리로 끝났지만, 이 경기 이후 더티 플레이를 주도한(?) 리지에 선수는 중국 내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중국인의 체면을 깎아내렸다."면서 폭풍처럼 까였다. 특히 리지에 선수는 중국 내에서도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인 백전노장 선수였기 때문에 비난은 더욱 거셌다.
- 2009년 6월, 자국 내에서 열린 중국 슈퍼 리그 제11라운드에서 벌어진 베이징 궈안 VS 톈진 터다 시합에서 궈안 소속 선수가 터다 측 골키퍼를 향해 강력한 태클을 날렸다. 이 태클에 당한 이 골키퍼는 무릎 안쪽이 심하게 손상되어 실려나갔다. 태클을 건 선수는 "악의는 없었다."라고 해명했지만, 본 경기 전에 가졌던 베이징 올림픽에서 벨기에 선수의 고간에 드롭킥을 먹여 단박에 레드 카드를 먹고 퇴장당한 전적이 있었던지라 신빙성은 매우 낮다.
- 2016년 상하이 선화 소속의 뎀바 바가 상대 수비수의 태클에 선수 생명이 위험할 정도의 부상을 입었다.
3. 관련 문서
[1] 사실 QPR측이 30분 지각해서 시합을 지연시키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