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한증

 


1. 개요
2. 상세
2.1. 그 외의 경우
3. 역대 전적
4. 계속되는 공한증
5. FIFA 랭킹과 공한증
6. 공한증을 무색하게 한 대한민국의 사상 첫 패배
7. 2010 AFC 챔피언스 리그와 광저우 아시안 게임
8. 다시 살아난 공한증
9. 다시 무너진 공한증
10. 또다시 발동된 공한증
11. 유사 사례



1. 개요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좀처럼 이기지 못하고 있는 현상. 이 단어는 중국 언론에서 먼저 쓰던 단어였는데 이제는 대한민국에서도 잘 쓰고 있다.

2. 상세


중국 축구의 경우, 여자 축구는 꽤 한가닥하지만[1] 이상하게 남자 축구는 여자축구에 비해 뒤떨어진다. 그래도 아시아 내에서는 너무 뒤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나름대로 강호 내지는 다크호스 정도의 전력을 갖고 있다.
그런데도 중국은 대한민국만 만나면 이상하게도 기가 죽는지 이기지를 못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대한민국의 라이벌 일본이나 그 밖의 몇 팀한테는 이긴 적이 몇 번 있었지만[2] 이상하게 한국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6.25 이후 중국은 중공 빨갱이라고 증오를 받아왔기에 축구경기가 이뤄지지 않았었다. 그리고 사회주의권이나 비동맹 국가와의 친선경기를 제외하고는 국제대회 자체에 참가하지도 않았다. 게다가, 문화대혁명 등으로 중국의 축구실력은 스스로 더 뭉개졌고 아시아에서도 묻혀졌기에 오랫동안 한국과 경기가 없다가 1978년에서야 맞붙게 되었다. 그리고 한국한테 이긴 것은 '''딱 1번''' 뿐이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1949년에 홍콩에서 중국이 한국을 3:2로 이긴 것. 하지만 이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 시절이 아니라 국부천대 이전의 중화민국시절이었다. 사실 중화인민공화국보다 중화민국이 대한민국을 이긴 횟수가 더 많다. 문제는 그게 다 오래 전이란 거지만.... 어쨌든 이때는 중국이었으니 일단 1번 진 셈으로 넣긴 했다. 그 후로 2010년까지 한번도 패한 적이 없다면서 공한증을 이야기했었다.
그리고 1984년에 말레이시아 메르데카컵에서 중국에게 0-1로 졌고, 이 패배가 1997년 최초의 성인 A대표팀 간 경기의 패배로 잘못 알려진 적이 있었다.
왜 그런가 하면 1984년 메르데카컵은 88 올림픽팀(1985년에서야 1988 올림픽팀에 나이 제한이 없고 프로 선수도 출전이 허용된다고 규정이 확정되었고 그 전에는 "프로 선수가 뛰지 못 한다 or 23세 이하 규정을 적용한다"처럼 규정이 혼란스러웠다. 그렇기 때문에 자국에서 열리는 1988년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프로 규제도 피하고 나이 규제도 피할 수 있는 20살 전후의 어린 선수들로 현재의 U-23 올림픽 대표팀처럼 선발을 하고 대표 1진 못지않는 투자로 인해 사실상 대표 2진에 가깝게 육성하던 대표팀)이 참가했고 중국팀도 B팀. 즉, 2군팀이 나와서 이긴 것이라 이 기록은 인정되지 않을 기록임에도 1997년 국내 스포츠 신문에선 위에 서술한 대로 A매치라고 왜곡하여 보도했었다. (그리고 중국에게 졌어도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즉, 2010년전까지 중국(대만+중화인민공화국)과 역대 성인 A대표팀 경기에서 61년전인 1949년에 현재의 대만에게 한번 진 적은 있었지만 현재의 중화인민공화국에게는 패배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그 외에도 대한민국을 상대로 83년 12월 17일 머라이온컵 2:0 승리, 86년 1월 18일 네루컵 2:1 승리가 있기는 하나, 상기한 메르데카컵과 마찬가지로 요즘 기준으로는 A 매치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 기록을 찾아보면 알겠지만 당시의 머라이온컵, 네루컵 등은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프로축구구단과 U19~U21의 유스팀 등이 뒤섞여 뛰는''' 막무가내 대회[3]였기 때문..
중국 언론에서 공한증 드립을 치는 이유가 본래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아시아의 강호지만 대한민국만 만나면 운이 안 따라줘서 결국 못 이기는 거라면서 자위하는 일종의 정신승리법과 비슷한 거라는 얘기도 있다.
'''그러다가 2010년 2월 10일 동아시안컵에서 마침내 32년 한중전 무패신화가 깨졌다. 그것도 0:3으로...'''[4]
그런데 청소년 대표팀 같은 경우는 FIFA U-20 월드컵 진출권이 걸린 AFC U-19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공한증이 예전에 깨졌다. 2000 AFC U-19 축구 선수권 대회 조별리그에서 중국에게 0-1로 져서 한국은 4강조차 못 오르고 2001년 아르헨티나 FIFA U-20 월드컵 진출이 무산되어버렸다. 그밖에 2002년 16살 이하 청소년팀이 0-1로 진 것을 비롯해 여러번이지만, 이 패배는 언론이 작게 보도해서인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사실, 애초부터 청소년 대표팀은 원래 전력이 들쭉날쭉하기 때문에 패배에 큰 의미를 두지 않기도 했지만... 2000 AFC U-19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당한 첫 AFC 주관 대회 패배는 당시 논란이 좀 있었다. 그 해 열린 아시안컵, 올림픽에서 싸그리 일본에게 성적으로 밀리면서 2002 한일월드컵 공동개최국으로서 일본이 잘하고 대한민국이 밀려날 위기라고 언론 보도가 되던 와중이었기 때문에 당시 언론에서 "이젠 중국에게 밀려 청소년 월드컵도 못 나가는데 뭐가 월드컵에서 잘하느니 기대를 하는 거냐?"라고 신나게 폭격당했다. 이런 상황이 되면서 당시 여러 협상을 하던 거스 히딩크 영입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2.1. 그 외의 경우


과거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에서 GO팀KOR팀만 만나면 번번히 깨지는 것을 두고 공한증이라고 했던 적이 있다. 지금은 한 팀이 되어버리면서 그냥 사어가 된 상태다.
또한, 세계적인 게임토너먼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쉽에서 중국팀인 로얄클럽이 2년 연속으로(2013,2014) 결승에 진출했지만, 2번 다 한국팀인 SKT T1 K삼성 화이트한테 무기력하게 패배하면서 프로게임에서도 공한증을 증명함과 동시에 리그 오브 레전드의 콩라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슷한 경우로 오버워치 리그인 오버워치 월드컵에도 공한증에 걸린 나라가 있다. 바로 러시아. 사실상 오버워치 월드컵 한정 담당일진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대한민국에게 '''단 1세트도 못 따냈다'''. 2016년에는 결승전에서 노카운트 0:4 셧아웃[5], 2017년에는 예선에서 만나서 또 0:3 셧아웃[6], 2018년에는 또 예선에서 0:4 셧아웃[7]... 총합 상대전적 '''대한민국 11 : 러시아 0'''이라는 호러블한 전적을 자랑한다.
펜싱에서도 공한증을 가진 나라가 있다. 주인공은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8]에 두각을 나타내는 루마니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은 루마니아 선수들과 4번 경기를 치루어 '''4번 모두 승리했다'''. 개인전에서는 남자 사브르의 구본길이 잘로미르를 32강에서 15대 12로, 여자 에페에서는 신아람이 머로이우를 15대 14로 이겼다. 개인전에서 상대적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긴 했으나, 단체전에서는 루마니아가 그냥 썰려나갔다.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러시아를 꺾은 루마니아는 결승에서 독일과 이탈리아를 가볍게 누른 한국을 상대하였다. 한국은 초반부터 크게 앞서나갔다.
비록 돌니체아누가 김정환에 나름 선전하며 추격했으나, 4바우트 추격은 16점에서 멈췄다. 이후 점수차가 곱절로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후반으로 가서는 교체해 들어간 오은석에게 1대5로 썰렸고, 에이스 두미트레스쿠는 이 경기에서 구본길, 김정환, 원우영 할것 없이 각각 2대5로 3전 전패를 당했다. 결과는 한국이 45대 26으로 승리, 유럽은 처음으로 펜싱 단체전에서 메달을 비유럽권에 헌납했다.
그 바로 다음날 여자 에페 단체전 8강에서 붙었다. 여자 에페에서 대한민국은 참가국 중 가장 랭킹이 낮은데 반해, 루마니아는 세계랭킹 1위임은 물론 많은 전문가들이 금메달을 따논 당상이라고 했다. 승부는 2바우트에서 사실상 결정되었지만 리드하는 쪽은 루마니아가 아니었다. 신아람을 필두로 한 대한민국은 최인정의 초반 활약에 힘입어 루마니아와의 점수차를 차차 늘려갔다.
루마니아는 9바우트에서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으나, 결국 한국이 45점을 챙겨 경기를 종료시켰으며 7점 차로 승리했다.

3. 역대 전적



3.1. FIFA 월드컵


FIFA 월드컵에서, 중국은 대한민국을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딱 한 번 만났다. 그 결과 대한민국의 1:0 승리.
그 뒤 중국은 1998년, 2002년 예선을 제외하고 모두 2, 3차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대한민국과 만날 수 있는 기회조차 얻지 못하다가 오랜만에 공한증을 처음 극복했던 가오홍보 감독의 지휘아래 16년만에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으로 진출하면서 오랜만에 최정예멤버와 대결할 기회가 돌아왔다. 결과는 대한민국의 3:2 승리.
하지만 최종예선 다음경기에서는 중국이 대한민국을 1:0으로 이겼다.

3.2. AFC 아시안컵


아시안컵에서는 중국이 대한민국을 예선에서 한 번, 본선에서 세 번 만났다.
둘이 처음 만난 건 1980년 아시안컵 예선(1978년)이었다. 대한민국의 1:0 승리.
1988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또 만나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대한민국의 2:1 승리.
2000년 레바논 아시안컵에서는 두 번 만났다. 1라운드에서는 2:2로 비기고, 3.4위전에서는 1:0으로 대한민국이 승리했다.
2019년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에서 만났고, 대한민국이 2:0으로 승리했다.

3.3. 그 밖의 A매치


그 밖의 A매치는 26번 치러졌다. 총 30전 17승 12무 1패 41득점 21실점. 득점과 실점수를 보면 알겠지만 17승 11무 1패의 처참한 성적에 비해선 패가 없는 게 신기할 정도로 대부분의 경기가 접전이었다. 2점차 승이 6번이고 나머지 11번은 모두 1점차 승리이다. 가장 최근의 경기는 2016년 9월 1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3-2로 승리한 경기이다.
여기서 확인할 것.

4. 계속되는 공한증


중국은 60년째 대한민국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존심이 상해서 최근 들어 대회에서 대한민국을 만나면 꼭 이긴다 이긴다 하고 설레발을 치고 있었다. 특히 2004년 아시안컵과 2007년 아시안컵에서의 설레발은 이렇다.
  • 2004년 아시안컵은 중국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중국이 홈빨로 우승할 기세였고 중국과 대한민국의 조 순위가 모두 1위 혹은 모두 2위로 같을 경우 4강에서 둘이 만나도록 대진표가 짜여져 있었다. 그러나 중국만 4강에 올라가고 대한민국은 이란에 패해서 탈락하는 바람에 공한증 해소는 또 듀크 뉴켐 포에버처럼 하염없이 기다리는 신세가 됐다.
  • 2007년 아시안컵에서 당시 중국 국대 감독인 주광후는 "이번엔 꼭 한국을 만나서 이기고 싶다"며 공한증 드립(?)을 쳤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중국이 말레이시아를 5:1로 대파하고 중동의 강호 이란에 2:2로 무승부를 거두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며 잘 하면 주 감독의 바람대로 8강에서 대한민국을 만날 듯 싶더니만 마지막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0:3으로 지는 바람에 공한증 해소는커녕 아예 8강에 가지도 못했다. 아 망했어요
  • 2015년 아시안컵에서는 대한민국이 A조, 중국이 B조에 배정되었다. 그런데 중국이 같은 조에 배정된 사우디, 우즈벡 등의 다크호스를 잡아내면서 조1위 8강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마지막 상대는 북한). 당초 대한민국은 A조 2위 8강행을 할 것으로 많은 이들이 예측했기에 중국은 대한민국과의 8강을 기다린다며 대놓고 공한증 해소를 원하고 있었다(물론 2009 동아시안컵 때 깨지긴 했지만...). 그런데 대한민국이 호주를 이겨버려서 조1위로 8강으로 진출해 중국은 호주와 8강에서 붙게 되고 말았다 중국의 공한증 해소는 또 몇 년을 기다려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
  • 2019년 아시안컵에서는 대한민국과 중국이 같은 C조에 속해 마지막 3차전에서 맞붙게 되었다. 이전 2경기에서 대한민국은 한참 약체인 필리핀,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졸전을 펼치며 2경기 연속으로 겨우 1:0 신승을 거둔 반면, 중국은 키르기스스탄에 2:1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필리핀을 3:0으로 털어버리며 조 1위에 올라있었다. 이에 자신감이 상승한 중국은 대한민국전도 해볼 만하다, 한국을 꺾고 조 1위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한껏 기대를 품었지만 90분 내내 점유율, 슈팅수, 기타 등등 모든 지표에서 탈탈 털리며 0:2로 패배하고 조 1위를 내주고 말았다.
  • 2020년 1월 9일 2020 AFC U-23 챔피언십 태국에서 [9] 그러나 존버하고 때로는 위협적인 슈팅도 날렸지만 한국에 점유율, 슈팅 전환율, 패스 성공률 등 모든 경기력 수치에서 압도된 중국이었다. 그리고 극장골[10] 92분 이동준에게 실점하며 0:1 패배. 결과적으로 C조 꼴찌떨어지고 말았다.

5. FIFA 랭킹과 공한증


역대 FIFA 랭킹을 보면 1996년 2월 순위가 급상승한 중국은 대한민국의 순위 급하락에 힘입어 추월했으나 석 달 만에 재추월당했다. 그리고 대한민국과 중국의 FIFA 랭킹 차이는 계속 벌어져 현재는 약 50계단 정도 벌어져 있다.
FIFA 랭킹은 큰 폭으로 떨어지기는 엄청 쉽지만 큰 폭으로 올라가기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다. 2006 FIFA 월드컵 독일에서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은 '''우승을 하고도 브라질의 아성에 막혀서 피파 랭킹 1등을 못했다.''' 반면 노르웨이 축구 국가대표팀은 '''피파 랭킹 11등'''을 해서 유럽지역예선 톱시드를 달았지만 개나소나한테 다 쳐발리고 조4위라는 어처구니 없는 성적으로 광탈하는 바람에 '''피파 랭킹 54등으로 추락'''했다. 피파 랭킹 36등이였던 파라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역시 지역예선의 삽질로 인해 피파 랭킹 60등 근처까지 추락했다.
피파 랭킹은 피파 점수라는 것에 의해 결정되는데 1위와 2위의 간극이 거의 200점 가까이 차이난다. 2위와 3위의 차이도 거의 그정도며 5위 이하부터 차이가 좀 줄어든다. 이 때문에 피파 랭킹은 '''등수가 높을 수록 올라가기 힘들다.'''
하지만 2002년 이후로 계속 지역예선에서 좌절하고 있는 것을 보면 자기네 나라에서 월드컵을 개최하지 않는 이상 너무나도 힘들어 보인다. 그것도 최종예선조차 못가고 3회 연속 3차예선에서 탈락했다. 그것도 2006 월드컵 3차예선에서 쿠웨이트에게 골득실 차도 같아서 결국 골 우위로 1점차로 밀려 탈락한 것을 빼놓고 2010 월드컵 3차예선에선 카타르, 호주, 이라크에게 밀려 조 꼴찌로 탈락했고 2014 월드컵 3차예선에서는 이라크와 요르단과 만나 싱가포르를 제치고 조 꼴찌를 면하며 탈락했다.
그래서 희망을 걸어 볼 것은 아시안컵. 허나 아시아 시원찮은 팀들이 많아서 문제다. 실제로 2004년 아시안컵에서 중국은 홈빨로 결승까지 갔고 그 다음달에 FIFA 랭킹과 포인트가 현저하게 뛰어올랐다. 그러나 유로 2004에서 우승한 그리스에 비하면 많이 뛰어오르지도 못했다. 오히려 유로 2004에서 결승 진출 실패한 체코보다도, 심지어는 2004 AFC 아시안컵 중국에서 8강밖에 못 간 우즈베키스탄보다도 포인트를 더 올리지 못했다. 고작 8강에 그친 우즈베키스탄이 중국보다 포인트를 더 받은 게 아마 1라운드에서 거의 최강을 달리던 사우디를 1:0으로 제압한 덕을 본 것 같다.
유로 2004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그리스와 체코의 급상승도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보인다. 그러니까 만약에 2004년 아시안컵에서 중국이 일본을 누르고 우승했더라면 FIFA 랭킹이 훨씬 더 크게 올랐을 지도 모른다. 그마저도 2007 AFC 아시안컵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에서 우즈베키스탄에게 8강전에서 3:0으로 대패하면서 탈락했고 2011년 아시안컵에서도 역시 우즈베키스탄에게 덜미를 잡혀 탈락하면서 아시아 대회조차도 고전 중이다. 그러다가 2015 AFC 아시안컵 호주 조별예선에서 중국은 우즈베키스탄을 이기고 8강에 올라 어느 정도 발전했다는 평가다.

6. 공한증을 무색하게 한 대한민국의 사상 첫 패배


2010년 2월 10일, 동아시안컵 중국전에서 0:3으로 시원하고 완벽하게 털려버렸다. '''개인기, 기본기, 스피드, 피지컬 모든면에서 완벽하게 열세를 보이며 철저하게 털렸는데 혹자는 대한민국과 스페인의 경기를 보는줄 알았다고...'''[11]
특히 그동안 진 적이 없었던 중국 상대로 그것도 '''3대떡'''으로 떡실신당했기 때문에 그 충격과 공포를 느끼는 정도는 오만 쇼크보다 매우 컸다.
자세한 내용은 중국 쇼크 참조.
중국 입장에서는 역사적인 경기였으나, 황당하게도 당시 CCTV는 생방송 일정까지 잡아 놓고서도 이를 생중계하지 않아(다만, 지방 방송국들은 생중계), 중국 축구팬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생방송을 하지 않은 이유는, 하필 그 무렵 중국에서 축구 도박이 이슈가 되었고 춘절을 앞둔 시점이라 국민 감정을 고려하여 감독기구인 광전총국이 생중계를 금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참고로 레바논 쇼크가 유명해서 레바논을 들먹이는 경우도 있는데, 애초에 레바논은 중국보다 훨씬 약체고 그동안 대한민국을 이기지 못한건 전력상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니 공한증 같은게 아니다. 대한민국도 아르헨티나 상대로 1무 5패로 한번도 못 이겼지만 어디 공아증 같은 말을 하던가?

7. 2010 AFC 챔피언스 리그와 광저우 아시안 게임


2010 AFC 챔피언스 리그 에서는 K리그 출전팀 모두(포항 스틸러스, 전북 현대, 성남 일화, 수원 삼성) 조별리그에서 중국 클럽을 이기며 2010년 국가별 클럽 통산 전적 '''8:0''' 올킬을 달성했다. 더불어 16강에서 수원이 베이징을 이기면서 '''9:0'''. 클럽 대항전에서 만큼은 아직도 강하다고 여겼는데 돈지랄로 무장한 중국 클럽들이 외국 유명선수들을 영입하면서 2012 챔피언스 리그에선 전북 현대 모터스가 광저우 헝다에게 1:5 대패를 당하면서 클럽 축구도 압도적으로 앞선다고 큰소리를 치기는 어렵게 되었다. 전북은 원정에서 3:1로 이겨 설욕은 했지만 결국 조 3위로 16강조차 못 가고 탈락했다. 그나마 성남 일화와 울산 현대가 텐진 테다와 베이징 궈안을 이기면서 아직까진 대한민국 클럽들이 더 앞서고 있긴 하지만.
그리고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도 한국이 중국을 3: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아직은 역대성적을 봐도 대한민국이 중국에게 앞서고는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날 중국 대표팀의 한심한 경기력에 열불이 터진 중국 관객들은 대한민국팀을 응원할 정도였다…
그러나 돈다발로 무장한 중국 슈퍼 리그의 팀들이 나서면서 2013년 광저우 헝다가 대한민국 구단들을 제치고 AFC 챔피언스 리그를 우승하며 이것도 옛 말이 되었다. K리그의 장래를 생각하면 별로 유쾌한 일은 아니다. 지금 현재도 자금력으로 인해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들이 중국 슈퍼리그로 이적하는 현상이 잦다. 그리고, 중국갔더니 실력이 중국화 되어버린다는 비난에 처한 홍정호나 여러 선수들 경우를 봐도 좋지 않았다. 그래고 2016년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중국 리그는 4강조차 올라가지 못했으며 막대한 돈을 들여온 선수들이 그리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8. 다시 살아난 공한증




2010년 2월에 28경기 만에 0:3으로 대참패를 당한 후 한동안 중국과의 A매치는 없었고 3년 5개월 후인 2013년 7월 24일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다시 맞붙었다. 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대한민국이 주도했으나 공격 작업에서 세밀함이 부족했고 최전방 공격수 서동현이 고립되면서 결국 0:0으로 비겨 설욕에 실패했다. 이후 중국에서는 5년 동안 한국한테 진 적이 없다며 공한증은 옛날 이야기로 치부했다. 중국과의 리턴 매치는 2년 후인 2015년 8월 2일 중국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치러졌다. 중국은 국내파 최정예를[12] 동원한 반면 대한민국은 대부분이 A매치 데뷔를 치르는 신인들이었다. 중국에서는 대한민국을 한 발자국 더 앞지를 기회라고 설레발을 쳤고 중국 감독 알랑 페렝도 대한민국과 중국의 전력이 대등하다며 김칫국 드링킹을 시전했다.
그러나 막상 경기가 치러지자 대한민국은 중원에서의 강력한 압박으로 중국과의 허리 싸움에서 완승을 거두었고 A매치 데뷔전을 치렀던 김승대이종호의 릴레이 골로 깔끔하게 2:0 승리를 거두며 공한증 2탄을 알렸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중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17승 12무 1패로 크게 앞서나갔다. 중국은 국내파 최정예를 동원하고도 홈에서 대한민국의 신인들에게 개발살이 나면서 또 다시 안습의 역사를 이어나갔다.
자세한 항목은 슈틸리케호/2015년 EAFF 동아시안컵 참조.
그리고 2016 인도 AFC U-16 축구 선수권 대회 예선(2015년 중국에서 치뤄짐)에서도 대한민국이 중국을 중국 홈에서 4:0으로 처바르면서 중국은 일찌감치 탈락했다. 여담인데 이 예선에서 대한민국은 중국, 대만, 마카오와 맞붙어서 중화권 3개 대표팀과 한 조에서 만나 마카오는 17-0, 대만은 6-0, 중국은 4-0. 무실점 27골로 털어버렸다.


2016년 9월 1일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지역예선(아시아)/최종예선/A조 1차전에서 또 양 팀이 맞붙었다. 대한민국은 역시나 중국을 가패삼기로 몰아붙이며 전반 20분에 지동원, 후반 18분에 이청용, 후반 21분에 구자철이 릴레이로 골을 터뜨리며 3: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중앙 수비진들이 정신줄을 상실해 버린 댓가로 중국의 속공에 당하며 후반 29분, 후반 32분에 잇달아 실점하며 3:2로 신승했다.[13]
어쨌든 승리하면서 전적을 18승 12무 1패로 벌리며 다시 한 번 한국이 중국의 천적임을 각인시키고 공한증의 역사를 이어가는데는 성공했다.

9. 다시 무너진 공한증





하지만 2017년 3월 23일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 중국은 1대0으로 대한민국에 승리하여 공한증을 벗어났다. 같은 해 12월 9일, 동아시안컵에서 재회해서는 2:2로 비겨 대한민국이 설욕하지 못했다.

10. 또다시 발동된 공한증



그 뒤 2019년 1월 16일 한국시각 오후 10시 반에 벌어진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대한민국에 0 : 2로 패했다. 우레이가 부상으로 결장했다지만 유효 슈팅이 고작 1개에 그쳤으며 파울 14개에 경고 카드만 4장을 수집하면서 또다시 공한증이 발동되었다. 점유율, 슈팅, 유효슈팅, 패스성공률, 볼 경합 등 모든지표에서 밀리자 중국 언론에서 공한증이란 단어를 먼저 쓰고 있다... # #

11. 유사 사례





[1] 이쪽은 오히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이긴 경우가 손에 꼽는다. 그리고 중국 본토에 비해 홍콩이나 대만 쪽 기량은 낮다.[2] 일본 상대로는 몇 번 이긴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상대전적 12:10으로 우세하다. 다만 2000년대 이후로는 일본에게도 단 한 번도 이긴적이 없다. [3] 일례로 1983년의 네루컵은 헝가리 올림픽 대표팀이 중국 U19팀을 꺾고 우승했고, 1985년의 머라이온컵 우승은 유고슬라비아 아마추어 국가대표팀이었다. 이 때 3위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4] 다만, 조금 어폐가 있는게 당시의 허정무 감독은 2군에다 신예 선수를 대거 기용하면서 실험적으로 경기를 운용했으며 그렇게 승부를 고려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5] 매 경기마다 완막/완밀을 당하면서 카운트조차 따지 못했다.[6] 그나마 이 때는 마지막 3세트에서 1카운트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7] 여기도 2세트에서 2카운트를 따냈지만 경기는 패배.[8] 2012년 단체 세계랭킹 1위.[9] 취소선 드립이 되어 있지만 사실이다 이 날 김학범호의 경기력이 뛰어나지는 않았다.[10] 경기 종료 40초 전에 들어갔다![11] 월드컵 전 스페인과 평가전에서는 무려 중국한테 3:0으로 진게 무색하게 1:0으로밖에 안졌고. 그 라인업으로 스페인은 '''우승했다.''' [12] 중국은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거의 없어 국내파가 최정예다.[13] 그러나 두 골 중 하나는 오심으로 인한 페널티 킥으로 실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