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키캡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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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cap. 키보드의 스위치마다 덮을 수 있게 만든 뚜껑으로, 타자입력을 위해 직접 손가락으로 누르게 되는 물건이다. 보통 단면이 등변사다리꼴인 입방체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다. 엔터 키, 컨트롤 키, 알트 키, 스페이스 바 등 기능 키의 경우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통 글쇠보다 길게 설계되어 있다.
키캡의 재질, 두께에 따라 누르는 느낌이 조금씩 달라진다.[3] 그걸 노리고 교체할 수 있는 키캡 세트를 재료를 달리 해 만들어 팔기도 하며 당연히 알록달록한 색상을 가진 세트도 제공한다. 아무 표시도 없이 밋밋한 제품부터 투과성 창을 달아 LED 키보드에 장착하면 빛이 비치게 되어 있는 제품까지 천차만별인데, 키보드의 종류에 따라 장착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하자. 보통 사용하는 체리사의 스위치에 호환되는 키캡은 연결기둥 부위에 특유의 십자모양 장착홈이 파여있다. 그 외에도 배열에 따라 장착이 불가능할수도 있으니 미리 확인해보는것이 중요하다.
상판, 몸체와 같이 키보드의 외견을 구성하는 가장 비중이 큰 부분이다 보니 기계식 키보드 매니아들의 중요한 덕질요소이다. 예쁜 키캡들을 수집하다 보면 통장이 금방 빈다. 플라스틱 쪼가리가 비싸봐야 얼마나 비싸겠냐 생각할 수도 있지만 키캡 한 세트에 싸게는 만 원대 부터 비싸게는 십만 원대를 호가하기도 한다. 금속이나 레진으로 만들어진 장식용 특제 포인트 키캡들은 '''개당''' 몇만원씩도 한다.
키캡에 따른 키감은 천차만별이고, 키감에 대한 선호도는 개인차가 크므로 이 항목에서 '일반적으로 선호된다'는 말을 '무조건 좋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곤란하다.
해당 문서에서는 키캡들의 분류와 관련 용어들에 대해 다루도록 한다.
2. 분류
2.1. 인쇄 방식
2.1.1. 무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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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키보드는 Das Keyboard Model S Ultimate.
말 그대로, 키보드에 아무런 글자가 찍혀 있지 않은 키보드를 말한다. 키 배열을 다 외우고 있거나, 키보드의 인쇄가 마음에 들지 않아 스티커를 붙이거나 레이저 각인을[4] 하는 등 직접 커스텀하고 싶은 사람이 자주 찾는 방식이다. 한국 환경에서 예를 들자면 주로 세벌식 사용자. 아무것도 없이 그냥 휑하기 때문에 이 키캡이 끼워진 키보드를 접한 일반인들은 당연히 혼돈의 카오스 상태로 빠진다. 그 키보드가 해피 해킹 키보드같이 특이한 배열의 키보드라면 더더욱. 만약 자신이 직장에서 키보드를 쓰는데 자기 자리에 상급자가 찾아와 업무를 가르쳐줄 일이 있다거나, 다른 사람과 자리를 번갈아가며 쓰는 일을 하는곳이라면 자기것이라 해도 다른 사람이 쓸수도 있는 키보드에 무각 키캡을 끼워두는 것은 비매너가 될 수 있으니 자제하는게 좋다.
장점으로는 문자가 빼곡히 적힌 인쇄 키캡과 달리 간결하고 단아한 통일감을 준다는 점. 청소 등의 이유로 키캡을 전부 뺐다가 다시 끼울때 일일이 각인을 확인해가며 끼우지 않아도 된다는 점[5] , 각인이 아예 없기 때문에 지워질 각인도 없어 지문에 의해 각인이 지워질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인쇄 공정이 없으므로 원가절감으로 인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 등이 있다. PBT 염료승화 키캡을 10만 원으로 잡으면 같은 스펙의 무각 키캡은 3만 원대로 구할 수 있다.[6] 하지만 키보드 입력 숙련자라고 해도 문자 및 숫자의 위치를 한 눈에 파악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으며, 손으로 포지션을 잡은 뒤에 감으로 찾아야 한다. 눈 감고도 키보드의 모든 키를 한 번에 찾아낼 수 있다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으면 불편함을 겪을 수 있는 방식. 특히 숫자 조합키로만 쓸 수 있는 특수문자의 경우 왠만한 숙련자도 외우기 어려워하니 자신이 무각 키캡을 사용할 생각이 있다면 특수문자 위치까지 완전히 외워두는게 좋다.
2.1.2. 측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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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키보드는 레오폴드 FC900R Standard PBT.
각인 인쇄는 하지만, 키캡 정위치가 아닌 측면에 인쇄하기 때문에 무각도, 정각도 아닌 '측각'이라고 따로 분류한다. 각인이 제위치에 있지 않고 키캡 옆에 붙어 숨어있다 하여 '닌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각인이 되어있는 위치가 손가락이 닿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에 역시 지문에 의해 인쇄가 지워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며, 이 때문에 각인이 쉽게 지워지는 저가 키캡을 구매할 경우 측각 옵션을 사면 저렴하게 샀는데도 각인도 알아볼 수 있고 각인 지워질 걱정할 필요없어 매우 실용적이다. 다만 키보드 각인을 아직 보고 치는 단계의 사람에게는 그야말로 숨바꼭질의 술래가 된 느낌이 강하며(...), 마찬가지로 일반인이 쓰기에는 무각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굉장히 혼란스럽다. 그래도 무각과는 달리 어떤 키인지 각인으로 알려주기는 하는지라 일반인들도 무각보다는 쉽게 적응하며, 키보드에 경사를 주지 않고 그냥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키캡 측면의 글자를 쉽게 볼수 있기 때문에 크게 혼란스럽지는 않다.
정각 키캡의 경우는 손가락으로 누르는 부분과 글자가 써있는 부분이 동일하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다 보면 손가락에 의해 글자가 지워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를 피하기 위해 좀 불편하지만 대신 글자가 지워지지 않는 측각이 개발된 것이다. 또한 특수한 기능이 내장된 일부 키보드는 해당되는 키의 부분에 상단부는 그대로 정각으로 각인하고 특수기능은 측각에 인쇄해두기도 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정각 염료승화나 이중사출도 은행원이나 회계사 수준의 헤비유저가 아닌 이상 이미 몇십년은 충분히 버틸 수준의 내구성을 갖추고 있고 그렇게 비싼것도 아니기 때문에 글씨가 안지워진다는 실용적인 이유보다는 주로 사용자의 취향에 의해 선택받는 경향이 강하다. 때문에 무각과 함께 키캡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낮은편이다.
체리 및 그 호환축의 LED 단자 배치가 정중앙[7] 이 아닌 측면에 있기에, LED를 아래쪽으로 향하게 두고 측각식 투과 키캡을 쓰기도 한다.
2.1.3. 정각
키캡 위에 글자가 인쇄된 방식. 이 때문에 정각이라고도 불리며, 거의 모든 키보드의 기본 키캡이 정각이고 비싼 고급 키캡들도 기본적으론 정각으로 출시된다.
보통 인쇄의 촉감이 느껴지는 것을 단점이라고 보고 각인이 만져지지 않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긴 하지만, 취향의 문제가 항상 그렇듯 각인이 만져지는 것을 오히려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다만 이런 사람들의 경우 그 느낌을 위해 일부러 품질 낮은 저가 키캡을 쓰거나, 큰 돈을 들여 커스텀 키캡을 제작해 써야한다는 에로사항이 있다. 기성품 키캡에서 각인이 키캡과 촉감적인 일치를 이루지 못하고 따로 만져질 정도라는 것은 키캡의 세계에서는 일반적으로 '하자'를 의미하기에, 그런 키캡들은 절대다수가 싸구려나 불량품밖에 없기 때문이다.
2.2. 인쇄 공정
2.2.1. 실크 인쇄
Pad Print. 키캡에 직접 염료를 찍어내고 코팅을 하는 방식. 단가가 싸고 가독성이 높으며 굉장히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한 편이나, 인쇄가 잘 벗겨지고 손끝에서 인쇄 형태의 촉감이 미세하게 느껴진다는 단점이 있다. 보통 저가형 멤브레인 키보드에 적용되는 키캡은 이 방식이 가장 많으며, 저렴한 LED 투과 키캡도 대부분 이 방식을 사용한다.[8] 이런 키캡을 한 1~2년 정도만 쓰면 많이 쓰는 키캡들이 전부 무각이 되어버리는 현상을 체험해볼 수 있다.
2.2.2. 레이저 인쇄
Laser Print. 키캡에 염료를 뿌린 후 레이저를 쬐어서 글자 부분의 염료를 태워서 각인하는 방식. 역시 단가가 싼 편에 속하지만, 실크 인쇄와는 달리 쉽게 지워지지는 않는다. '어느 정도 쓸 만한 키캡'의 마지노선이 레이저 인쇄라고 보면 된다. 다만 각인의 방식상 색상 표현의 한계가 극명한데, 보통 흰색, 검정색, 노란색/금색을 사용한다. 또 인쇄 형태의 촉감이 심하게 느껴진다는 단점이 있다.[9] 그리고 인쇄품질이 낮은 저가제품의 경우 검은색 각인이 상당히 흐릿하여 회색 각인으로 봐야 할 정도의 조약한 품질을 지니기도 한다.
2.2.3. 염료승화 인쇄
Dye-Sublimation. 키캡에 원하는 글자/그림이 인쇄된 일종의 종이를 대고 열을 가해 인쇄된 부분에 특수 염료가 스며들게 만드는 방식. 키캡 위에 입히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키캡의 색상보다 밝은 색상의 각인이 보통 불가능하다.[10] 열을 쬐어서 만들기 때문에 내열성이 좋은 재질을 사용한다.[11]
장점으로는 염료가 플라스틱에 완전히 스며들기 때문에 각인이 만져지지 않고 거의 지워지지 않는다. 10년 이상 사용하다 보면 지워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인쇄 자체가 지워지는 것이 아닌 키캡이 닳아서 인쇄가 덩달아 흐려지는 것이다. 즉, 염료승화 인쇄의 내구도는 염료가 주입된 깊이에 따라 달라진다. 또한 이중사출과는 달리 전용 금형을 팔 필요가 없고, 소량 생산으로서는 이중사출보다 원가를 훨씬 싸게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후술할 환경오염 부담금 문제가 있음에도 이곳저곳에서 아직까지 은근히 많이 생산되고 있다. 개인차가 있지만 손끝으로 정해지는 촉감 또한 좋은 편으로 유명하며, 이중사출과는 다른 고유의 느낌이 있는데다 각인이 아예 만져지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이중사출이 훨씬 정교하게 만들 수 있음에도 염료승화 키캡만 찾는 사람들도 있다.
단점으로는 제조과정에서 공해가 발생하며 가격이 비싼 편이다.[12] 다만 중국에서 생산되는 염료승화 키캡은 가격이 많이 잡혀서 2018년부터는 이중사출이나 염료승화나 별로 가격차이가 없는 편이다.
한 곳에 긴 시간동알 열을 가해 염료를 침투시키는 특유의 공정 때문에 불량률이 다른 방식들보다 높다. 일본이나 대만, 한국의 공장에서 생산하는 염료승화 키캡들의 경우 매우 정교해 불량률을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이나, 중국 공장들에서 변변찮은 장비와 인력만 가지고 싸게 생산하는 물건은 일부 키캡들의 각인 위치가 미세하게 다르다거나, 각인이 온전히 되지 못하고 각인 주변부에 염료가 번져서 신경쓰일 정도거나, 심지어는 키캡에 염료가 조금 튀어서 점이 생겼다거나[13] 하는 수준의 불량들은 제값받고 파는 정품에서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 가격이 그리 싼게 아닌데도! 이런 단점들 때문에 최근에는 키보드에 기본 장착되는 키캡으론 잘 생산되지 않고 어느정도 가격대가 있는 별매품 키캡으로서만 생산되다시피 한다. 고가의 키보드는 여전히 승화 키캡을 기본 키캡으로 하는 경우가 남아있기는 하다.
염료승화 방식의 인쇄는 염료의 색이 인쇄되는 물질의 색보다 더 어두워야 가능하다. 따라서 어두운 색 키캡에 밝은 색 각인을 인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전승 방식[14] 을 사용하면 가능하기는 하지만, 잘 사용되지는 않는다.
2.2.4. 이중사출
Double shot. 사전적 정식 명칭은 아니고 일종의 은어이며, 이색사출이라고도 한다. 키캡을 만들 때부터 두 가지 다른 색상의 플라스틱을 사용하여 각인까지 해 내는 방식. 키캡의 단면을 보면 두 개의 플라스틱이 요철 형태로 층을 쌓았다. 이 중 바깥면 층은 키캡 그 자체를 형성하고, 안쪽면 층은 각인부분만 밖으로 노출해 각인을 형성하게 된다. 키캡을 사출할 때 각인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염료승화 인쇄와 비슷하게 각인이 보통 만져지지 않고[15] 지워지지 않는다. 가공이 쉬운 ABS, 내열성과 마찰에 대한 저항이 강한 PBT 둘 다 이중사출 키캡의 재료로 많이 쓰인다. 이 때문에 가장 싸구려 저급품에서부터 최상급에 속하는 고급품까지 수준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장점으로는 아예 색깔이 있는 플라스틱을 각인으로서 쓰기 때문에 다른 인쇄 방식에 비해 시인성이 매우 좋으며, 키캡을 사용하는 기간동안 각인이 지워질 염려가 없다.[16] 그리고 각인에 쓰이는 플라스틱을 빛을 투과시킬수 있는 플라스틱 재질로 구성하면 키보드 기판에 박힌 LED의 빛을 받아 각인이 빛나게 만들수 있다. 2010년대 들어 게이밍 키보드 하면 떠올리는 온갖 화려한 색상으로 각인들이 빛나는 키보드의 모습은 이중사출 방식 키캡이 개발되고 나서야 비로소 구현 가능하게 되었다.
단점으로는 키캡 하나하나마다 전용 금형을 만들어두고 거기에 플라스틱을 굳혀 생산해야 하기 때문에 제작 단가가 비싸다.[17] 다만 이렇게 매우 비싼 금형이라 해도 한번만 제대로 만들어두면, 나머지 공정 자체는 저렴하고 빠르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판매량이 많은 인기있는 키캡이라면 이중사출이 오히려 염료승화에 비해 가격이 더 싸지게 된다. 요점은 이중사출 제작과정 자체는 별것 아니고 저렴한 공정이지만 그 공정을 위해 금형을 제작하는데 드는 돈이 어마어마하여 초기 투자금이 많이 들기 때문에, 그 금형으로 찍어내는 이중사출 키캡들을 많이 팔아야 투자금을 회수하고 겨우 흑자를 내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많이 팔리는 키보드 브랜드 모델들이 이중사출 키캡을 기본키캡으로 삼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이중사출 키캡 중 안쪽이 막힌 몇몇 글자들의 획이 끊어져 있는 {예: O → () 모양} 형태가 있고 그냥 막혀있는 형태가 있다. 전자의 경우 저가형 모델에서 많이 보인다.
Deck의 키보드 중 PBT 플라스틱으로 만든 이중사출 키캡을 사용하는 모델이 있다.[18] 고급 재질과 어려운 가공 방식 덕분에 타 키보드에 비해 비싼 편이다. Vortex사의 키보드에도 Deck의 PBT 키캡보다 투과성이 더 좋으며 흰색의 키캡도 있다. CORSAIR의 경우 별도의 PBT 이중사출 키캡을 발매하였다. 특이하게도 검은색 뿐만 아니라 흰색 제품도 존재한다. 단, 빛의 투과성이 기존 ABS 키캡보다 다소 떨어지고, LED 백라이트의 효과를 어떻게든 끌어내야 하다 보니 일반 폰트가 아닌 LUX 모델에 채용된 폰트를 사용했는데 이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결정적으로 한국에는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았다. 설사 어떻게든 구한다고 하더라도 하단의 배열 차이 때문에 모든 키캡을 PBT로 교체할 수는 없다는 문제가 있다.
PBT 이중사출 키캡으로 유명한 제품으로는 레오폴드 PD 시리즈가 있다. 대만 생산품으로, 내구성과 촉감이 뛰어나며 두께가 두꺼워서 중후한 키감을 내고, 이중사출의 깔끔한 글씨체까지 더해져 인기가 좋다.[19] 커뮤니티 유저들은 이런 레오폴드의 키캡만을 따로 구매할 수 있기를 원하지만 별도 판매 계획은 없는 듯하다. 키보드 완제품이 14만 원인데 키캡만 따로 6만 원에 거래될 정도이다. 다만 2020년 들어서는 레오폴드 키캡을 발주받아 생산하는 대만의 키캡회사에서 독자적으로 키캡을 판매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레오폴드 키캡으로서는 약간 곤란한 상황이 되었다.
드문 방식이지만, 삼중사출(Triple shot)도 있다. 사중사출(Quad shot 혹은 Quadruple shot)도 있는데, 이 방식으로 제작된 키캡은 극히 드물다.
2.2.5. 음각
Engraved. 키캡에 각인을 파낸 방식. 주로 레이저를 이용하지만 다양한 방식이 존재한다. 레이저 인쇄와는 염료를 뿌리지 않고 플라스틱을 바로 태워서 판다는 점이 다르다. 단가가 매우 싸며, 키캡 자체가 마모되지 않는 이상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인쇄 형태의 촉감이 많이 느껴지고, '''손때를 잘 타며''' 각인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20] 무각과 유각 사이의 중간점.
2.2.6. 인필드[21]
Engraved and Infilled. 위의 음각 키캡의 파낸 부분에 염료를 채워 굳힌 방식. 음각 키캡에 비해 단가는 오르지만 그래도 이색사출과 염료승화 인쇄보단 저렴하고, 실크 인쇄보다 내구성이 좋다. 레이저 인쇄에 비해 훨씬 다양한 색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염료가 물을 만나거나 사용함에 따라서 조금씩 마모된다는 단점이 있다. 가급적 물에 씻지 않는 것을 추천.
2.3. 재질
공통적으로 키캡이 두꺼울수록 키감이 중후해지고[22] 타건음이 낮아진다는 특성이 있다. 물론 가격도 그만큼 높아진다.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재질. 다른 재질에 비해 비중이 낮아 대체로 무게가 가볍다. 단가가 비교적 낮고, 내마모성이 좋지 못한 편이다. 일부에서는 ABS 키캡은 PBT 키캡에 비해 맨들맨들하다는 주장이 있으나, 재질과 촉감은 무관하며 제품마다 다르다.
PBT에 비해 내마모성이 현저히 약한 재질 자체의 특성 상 사용하다 보면 금새 번들번들거리는데, 이를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잘만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다만 PBT에 비하면 정말 키캡이 닳는것이 눈에 보일 정도라서, 하드유저한테 몇년을 혹사당한 ABS 키캡은 너무 많이 깎여나가 타건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정도로 큰 변형을 보인다. 이는 ABS 키캡의 피할 수 없는 숙명으로, 가장 비싼 최고급 ABS 키캡인 GMK사 키캡조차도 내마모성은 어쩔 수 없어서 자기보다 훨씬 싼 PBT 키캡보다도 오래 버티지 못한다. 흰색 제품의 경우 화학적 특성상 황변되기도 한다. 고급 제품도 있다. GMK나 SP사 키캡은 한세트에 10~20만 원 정도이며,[23] 매니아층에게 많은 인기가 있다. 즉, ABS 키캡이라고 해서 무조건 싸구려 보급형은 아닌 것.
장점으로는 색감을 매우 선명하고 예쁘게 낼 수 있다는 점이 있다. 그래서 소위 'RGB 뽕'을 중시하는 게이밍 키보드들은 절대 다수가 ABS 키캡을 사용한다. 또한 수축률이 적어서 키캡의 가장자리가 매우 곧고 깔끔하게 제조할 수 있다. PBT 재질은 수축률이 높아서 키캡의 가장자리가 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SA 키캡이나 스페이스바 등과 같은 큰 키캡을 만들면 눈에 띌 정도로 가장자리가 크게 휘는 경우가 흔하다.[24]
PBT에 비해 내마모성이 현저히 약한 재질 자체의 특성 상 사용하다 보면 금새 번들번들거리는데, 이를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잘만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다만 PBT에 비하면 정말 키캡이 닳는것이 눈에 보일 정도라서, 하드유저한테 몇년을 혹사당한 ABS 키캡은 너무 많이 깎여나가 타건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정도로 큰 변형을 보인다. 이는 ABS 키캡의 피할 수 없는 숙명으로, 가장 비싼 최고급 ABS 키캡인 GMK사 키캡조차도 내마모성은 어쩔 수 없어서 자기보다 훨씬 싼 PBT 키캡보다도 오래 버티지 못한다. 흰색 제품의 경우 화학적 특성상 황변되기도 한다. 고급 제품도 있다. GMK나 SP사 키캡은 한세트에 10~20만 원 정도이며,[23] 매니아층에게 많은 인기가 있다. 즉, ABS 키캡이라고 해서 무조건 싸구려 보급형은 아닌 것.
장점으로는 색감을 매우 선명하고 예쁘게 낼 수 있다는 점이 있다. 그래서 소위 'RGB 뽕'을 중시하는 게이밍 키보드들은 절대 다수가 ABS 키캡을 사용한다. 또한 수축률이 적어서 키캡의 가장자리가 매우 곧고 깔끔하게 제조할 수 있다. PBT 재질은 수축률이 높아서 키캡의 가장자리가 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SA 키캡이나 스페이스바 등과 같은 큰 키캡을 만들면 눈에 띌 정도로 가장자리가 크게 휘는 경우가 흔하다.[24]
- PBT (폴리부틸렌 테레프탈레이트, Polybutylene Terephthalate)
Model M, 리얼포스 등 고급 키보드에서 쓰이는 재질.[25] 내열성, 내마모성이 좋으나, 가공이 힘들고 단가가 비싸다. 또한, ABS보다 높은 취성을 가져 상대적으로 깨지기 쉬우며, 재질 특유의 높은 수축률 때문에 키캡의 모서리가 오목하게 휘어진 경우가 많다. 가공하기에 따라서 뽀송뽀송한 느낌 혹은 거칠거칠한 느낌이 난다. 일반적으로 ABS보단 촉감이 훨씬 좋다고 하지만 가공한 회사에 따라 천차만별이고,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도 갈리니 가급적 직접 만져보고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만약 그렇게 하기 어렵다면 평을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청축의 경우에는 PBT를 끼게 되면 착착 감기는 스프링 소리와 질감이 반감된다는 평가가 있기도 하다.
순수한 PBT는 생산성이 나쁘고 열에 약하기 때문에[26] 유리 섬유 등의 첨가제를 조금이라도 섞어 쓰는 게 일반적이다. 가장 많이 쓰이는 첨가제인 유리 섬유를 섞으면 가공성이 좋아지고 튼튼해지며 열에도 강해지는 장점이 있으나, 순수한 PBT에 비해서 내마모성은 나빠지게 된다.[27] 이런 탓에 키캡 제조사들은 각자 사정에 따라 다양한 조성의 PBT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래서 제품 별로 품질에 상당한 차이가 나타나게 된다. 바밀로의 경우 순도 100%의 PBT 염료승화 키캡을 적용한 키보드를 제작하고 있다.
순수한 PBT는 생산성이 나쁘고 열에 약하기 때문에[26] 유리 섬유 등의 첨가제를 조금이라도 섞어 쓰는 게 일반적이다. 가장 많이 쓰이는 첨가제인 유리 섬유를 섞으면 가공성이 좋아지고 튼튼해지며 열에도 강해지는 장점이 있으나, 순수한 PBT에 비해서 내마모성은 나빠지게 된다.[27] 이런 탓에 키캡 제조사들은 각자 사정에 따라 다양한 조성의 PBT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래서 제품 별로 품질에 상당한 차이가 나타나게 된다. 바밀로의 경우 순도 100%의 PBT 염료승화 키캡을 적용한 키보드를 제작하고 있다.
- POM (폴리옥시메틸렌, Polyoxymethylene)
PBT에서 내마모성을 올리고 내열성을 낮춘 것. 마치 조약돌을 만지는 듯한 느낌이 난다. 체리의 현행 3000 시리즈 검정색 모델과 Noppoo Choc mini 이외에는 거의 채용되지 않는 재질. 하얀색은 얇은 PBT를 사용했다.
- PPS (폴리페닐렌 술파이드, Polyphenylene Sulfide)
고분자 신소재로 수분율, 내열성, 내마모성이 PBT 소재보다 높아 키캡 촉감 부분은 월등히 좋다. 하지만 높은 취성으로 인하여 PBT보다 가공이 힘들다. 각인 또한 여러 가지 인쇄 방식으로 인쇄는 가능하지만 PBT 소재보다 높은 인쇄 기술이 필요한 부분이라 비용이 비싸다. 국내에서 란토코리아가 PPS 키캡을 출시했으나, 판매되는 제품은 무각 키캡뿐이며 스크래치가 상당히 쉽게 나고 물결 무늬가 치는 등 품질에서 혹평을 듣고 있다.[28]
나무를 깎아서 만든 것. 당연히 대량 생산이 용이한 합성수지 재질의 키캡과 싸게 찍어내자면 주물가공을 할 수도 있는 금속 재질의 키캡에 비해 진짜 한 땀 한 땀 만들어야 해서 단가가 비싸다. 목종에 따라 키감 차이가 있으나, 공통적으로 재질의 특성상 유지 관리가 어려운 편.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벌레 먹거나 썩어버린다. 주기적으로 옻칠이나 니스 칠을 해 줘야 한다. 물론 합성목으로 된 상대적으로 싼 물건도 있다.
금속을 성형해서 만든 것. 재질의 특성상 열전도성 등 사용상의 애로사항이 생길 수 있으며, 특히 금속 키캡의 무게로 키감은 굉장히 호불호가 갈린다. 또한, 금속 특유의 광택으로 반짝반짝해서 다른 것들에 비해서 멋있다. 금속답게 단가가 매우 비싸다.
고무나 실리콘을 성형해서 만든 물건. 껌처럼 질겅거리는(?) 키감을 보이는데 호불호가 갈린다. 당연히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굳이 묘사하자면 옛날 게임기 컨트롤러나 텔레비전 리모콘의 키감과 흡사하다. 애플 III와 IBM PCjr의 키보드가 이 재질이었는데 엄청난 악평을 받았다. 실리콘 재질의 경우 접거나 말아서 다닐 수 있는 롤 키보드에 주로 사용된다.
레진을 몰드에 부어서 만든 물건. 아티산 키캡이나 개인이 재미삼아 키캡을 만들 때 주로 사용된다. 형형색색의 키캡을 만들 수 있다. 단점이라면 기본적으로 투명하다 보니, LED 튜닝 키보드에서 눈뽕을 받기 쉽다.
암석을 깎아서 만든 물건. 목재 이상으로 만들기가 어렵다.
2.4. 높이(프로파일)
키캡의 높이에 따라서도 키감이 달라진다. 스위치가 운동할 때 항상 인쇄면에 수직으로 운동하지 않기 때문에 높이에 따라서 이심률이 달라져 키감의 차이가 생긴다. 더불어 손가락을 올려놓는 높이가 달라지므로 여러모로 키감에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재질[29] 에 따른 무게 차이는 크지 않고 주로 촉감을 보지만, 높이에 따른 차이는 매우 큰 편이다. 단, 체리 키보드를 기준으로 키캡의 높이와는 상관없이 눌리는 깊이는 4mm로 동일하다.
이러한 키캡의 높이와 열 배치, 키의 모양을 통틀어 프로파일이라고 부르는데, 기계식 키보드 키캡에는 대표적으로 다음의 프로파일이 존재한다.
- 체리 프로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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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기계식 키보드를 대표하는 체리사가 사용하는 키캡의 높이 기준이다.
체리의 키보드는 극히 일부 모델을 제외하곤 모두 동일한 높이를 채용하였으며 일부 기성품 키보드에서도 체리 높이 키캡을 채용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키보드 매니아들에게 낮고 두꺼운 키캡이 선호되기에, 제작되는 커스텀 키캡[30] 은 거의 모두가 이 높이를 따른다. 단점으로는 스위치가 역방향(LED홀이 아래쪽으로 위치한것)으로 장착되는 키보드에선 스위치 상부 하우징과 간섭이 발생한다.
현재 기계식 키보드를 대표하는 체리사가 사용하는 키캡의 높이 기준이다.
체리의 키보드는 극히 일부 모델을 제외하곤 모두 동일한 높이를 채용하였으며 일부 기성품 키보드에서도 체리 높이 키캡을 채용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키보드 매니아들에게 낮고 두꺼운 키캡이 선호되기에, 제작되는 커스텀 키캡[30] 은 거의 모두가 이 높이를 따른다. 단점으로는 스위치가 역방향(LED홀이 아래쪽으로 위치한것)으로 장착되는 키보드에선 스위치 상부 하우징과 간섭이 발생한다.
- OEM 프로파일
[image]
거의 대부분의 기성품 기계식 키보드에서 사용하는 높이 규격으로, 별다른 키캡교체를 하지 않고 순정 상태로만 사용하는 유저들이 가장 많이 누르는 키캡일 것이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브랜드인 마제스터치도 이 방식을 채택하여 마제 프로파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흑축을 사용하는 기계식 키보드 매니아들에게는 별로 선호되지 않지만 청축을 사용하는 유저에 한해서는 낭창낭창한 느낌을 더 잘 느낄 수 있어서 이런 키캡을 선호하기도 한다. 또한 역방향 스위치에도 간섭이 없다.
거의 대부분의 기성품 기계식 키보드에서 사용하는 높이 규격으로, 별다른 키캡교체를 하지 않고 순정 상태로만 사용하는 유저들이 가장 많이 누르는 키캡일 것이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브랜드인 마제스터치도 이 방식을 채택하여 마제 프로파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흑축을 사용하는 기계식 키보드 매니아들에게는 별로 선호되지 않지만 청축을 사용하는 유저에 한해서는 낭창낭창한 느낌을 더 잘 느낄 수 있어서 이런 키캡을 선호하기도 한다. 또한 역방향 스위치에도 간섭이 없다.
- DSA 프로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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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스컬처가 없고, 스페이스 바를 제외한 모든 키열의 높이와 모양이 같으며 높이가 낮다는 특징을 가진다. 중앙점을 기준으로 상하좌우 및 회전대칭이며 아주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을 주어 좋아하는 사람이 꽤 있는 편이다. F키와 J키, 그리고 텐키의 5키에 돌기가 없고 대신 Deep dish라는 이름의 움푹 파인 모양이 적용되어 있다.
스텝 스컬처가 없고, 스페이스 바를 제외한 모든 키열의 높이와 모양이 같으며 높이가 낮다는 특징을 가진다. 중앙점을 기준으로 상하좌우 및 회전대칭이며 아주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을 주어 좋아하는 사람이 꽤 있는 편이다. F키와 J키, 그리고 텐키의 5키에 돌기가 없고 대신 Deep dish라는 이름의 움푹 파인 모양이 적용되어 있다.
- SA 프로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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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M 키캡을 넘어서는 높이를 가지고 있다. 마치 예전의 타자기를 보는 듯 톡톡 튀어나와 있는 키가 특징이며, 키가 매우 두껍고 인쇄면의 곡률이 크며 단연 가장 특이한 키감을 자랑한다.[31] 또한 한 세트에 평균 6~10만 원을 호가하는 무시무시한 가격을 보인다. F키와 J키에 돌기가 없는 대신 움푹하게 파여 있으며, 이를 Homing dish라고 한다. 높이가 워낙 높아서 팜레스트 없이 쓰기 힘든 경우도 있으며,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다.
OEM 키캡을 넘어서는 높이를 가지고 있다. 마치 예전의 타자기를 보는 듯 톡톡 튀어나와 있는 키가 특징이며, 키가 매우 두껍고 인쇄면의 곡률이 크며 단연 가장 특이한 키감을 자랑한다.[31] 또한 한 세트에 평균 6~10만 원을 호가하는 무시무시한 가격을 보인다. F키와 J키에 돌기가 없는 대신 움푹하게 파여 있으며, 이를 Homing dish라고 한다. 높이가 워낙 높아서 팜레스트 없이 쓰기 힘든 경우도 있으며,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다.
- G20 프로파일
- SS 프로파일
- DSS 프로파일
- XDA 프로파일
- 기타
서술된 프로파일 외에도 DCS, LP, KT, MT3, KAT 등의 프로파일이 존재한다.
3. 사출면
키감과는 별개로 사출면을 보고 키캡의 질을 판단하기도 한다. 사출면은 키캡을 성형할 때 플라스틱의 공급이 끊어지는 지점을 뜻한다. 프라모델 조립하는 사람에게는 친숙한 개념. 이 사출면이 정측면과 같은 눈에 띄는 부분에 있게 되면 많이 거슬린다. 그래서 최대한 눈에 잘 띄지 않는 방향으로 사출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당연히 그런 만큼 단가가 오르게 된다.
4. 키캡 리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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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리무버. 덱 헤슘/프랑슘 프로에 동봉되는[32] 물건이다.
키캡 손상이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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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 리무버.
대표적으로 고리, 와이어, 집게 방식이 있다. 고리 방식이 가장 저렴하며 보통 키보드나 키캡에 동봉된다. 하지만 고리 방식은 키캡 측면에 스크래치를 낼 수 있어서 키보드 매니아층에서는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보편적으로 추천되는것은 와이어 방식으로, 키캡을 가장 손상없이 안전하게 뺄 수 있는 방법이다. 집게 방식의 경우 고리, 와이어 리무버보다 쉽고 매우 빠르게 키캡을 빼는 게 가능하지만 사용하기에 따라 키캡이나 키보드에 스크래치를 낼수도 있으니, 손상이 걱정된다면 첨단부를 테이프 등으로 감싸는 식의 조치가 필요하다. 최악은 금속 고리 리무버로 경도가 플라스틱보다 크기 때문에 스크래치가 쉽게 발생하고 표면이 깎여 버리기도 한다. 그런데 제발 없다고 손이나 카드로 키캡을 뽑아버리지 말자. 키캡은 물론 키보드 스위치에도 무리가 가며 운이 나쁘면 깨져서 스위치를 교체해야 할 수도 있다. 손이나 카드, 열쇠 등으로 억지로 뽑느니 차라리 그 최악이라는 금속 고리 리무버를 쓰는 것이 훨씬 낫다. 최소한 리무버를 쓰면 어지간히 비틀어서 뽑아내는게 아닌 이상 키캡이 약간 손상될 수는 있을지라도 스위치 자체가 망가지진 않는다.
[1] 따로 정식으로 부르는 한국어 이름이 없어 일반적으로 부르는 이름을 사용.[2] Signature Plastics의 이중사출 키캡이다.[3] 물론 실질적으로 주요하게 키감을 좌우하는 것은 키캡 밑에 있는 스위치이지만. 같은 스위치라도 키캡의 두께와 재질과 높이에 따라서(특히 높이에 따라서) 키감이 꽤 차이난다. 이는 키캡의 무게, 키캡이 들어가는 경로의 이심률, 키캡의 흔들림 등에 연관이 있다. 소리에서도 큰 차이가 난다.[4] 후술할 레이저 인쇄와 달리, 말 그대로 레이저로 키캡의 표면 일부를 직접 태워서 파 내는 것을 의미한다. 뭔가 대단한 작업 같지만, 레이저 각인 전문 업체가 많이 있기 때문에 업체를 이용하면 쉽게 할 수 있다.[5] 단, 키캡 열마다 높낮이가 다른 스탭스컬쳐2가 적용되어 있는 키캡이라면 최소한 열은 구분해 주어야 한다. 대충 눈대중으로 봐서 구별할수 있을 정도라면 그냥 알아서 껴도 되지만, 모르겠다면 대부분 키캡 안쪽면에 작은 표식으로 무슨열인지 구분해 두었으니 이를 확인하면 된다.[6] 애초에 인쇄 공정 자체가 없기 때문에 그 만큼 가격이 내려가는 것이다. 특히 염료승화 인쇄는 고급 인쇄법으로 취급되고, 제조 과정에서 공해가 발생해 이를 처리하기 위한 비용도 포함되기 때문에 염료승화 키캡은 대부분 가격이 비싸다.[7] 로지텍축만 정중앙에 LED가 달린다.[8] 투명 키캡에 글자 부분만 남겨두고 우레탄 등의 불투과성 코팅을 입힌다. 일반적인 실크 인쇄랑은 반대로 하는 셈.[9] 촉감은 염료의 두께에 따라 다르다. 염료를 보통 적게 사용하는 중국 업체와는 아주 달리, 체리사는 염료를 상당히 두껍게 사용한다. 거의 점자 수준. 리얼포스의 염가형 모델인 타입헤븐 제품의 경우도 염료를 두껍게 사용해 인쇄가 또렷하게 만져지는 편이다.[10] 아예 불가능한건 아닌데 방법도 까다롭고 가뜩이나 불량각인이 많이 나오는 염료승화 방식 중에서도 불량률이 더 높을 정도로 품질도 안좋아진다고 한다.[11] 일반적으로 PBT를 사용한다. PBT는 촉감이 뛰어난 고급 재질이기 때문에 염료승화 방식 키캡은 태생적으로 고급품이다. ABS는 하고 싶어도 녹는점이 낮은지라 염료승화 공정 도중에 가해지는 열을 견디지 못하고 녹아내릴 확률이 매우 높다.[12] 공해 처리 비용이 추가되는 탓이다. 현대에는 물건을 제조할 때 공해가 발생한다면 이를 그냥 배출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자연에 끼칠 악영향을 없애거나 최소화하기 위한 후처리를 반드시 하도록 법률로 정해져 있는 것이 보통이다. [13] 특히 흰 바탕에 검은 각인의 키캡에서 이런 현상이 종종 있다.[14] 완전히 거꾸로인 공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일반적인 염료승화가 각인부를 염색한다면, 전승 방식은 각인부를 제외한 키캡 전체를 염색해버린다. 난이도도, 제작비용도 더 높다.[15] 표면을 매끈하게 만드는 경우에는 만져지는 경우가 꽤 있다. 다만 이 역시 의도하고 만들어지거나 공정상 불가피하게 만들어지는 부분이 아닌 마감문제이기 때문에 실크인쇄마냥 노골적으로 만져지는게 아니라, 문자열 키캡의 경우 아무리 매끈하더라도 만져지지 않고 Enter나 Shift등의 모디파이 부분 키캡들이 일부 만져지는 정도이다.[16] 엄밀히 말하면 지워질순 있다. 키캡 바깥면을 구성하던 상판이 다 닮아 없어지면 각인을 구성하던 하판이 드러나며 각인도 자연스레 지워지게 된다. 물론 이 지경이 될때까지 쓰려면 평생을 써도 부족할 것이다.(...)[17] 인쇄 방식은 모양이 같은 키는 여러 개 만들어 인쇄만 하면 되지만, 이중사출은 키별로 전부 따로따로 만들어야 한다.[18] 이 제품은 LED 투과 키캡이다. 저렴한 방식과는 여러모로 다른 셈.[19] 유일한 호불호 포인트는 키캡 표면이 거칠은 편이라 매끈한 키캡을 좋아하는 유저들은 승화키캡 시절의 레오폴드를 더 좋아한다는 것. 비록 키보드에 장착되는 기본 키캡으로서의 레오폴드 승화키캡은 2018년 이후로 단종된 상태지만, 아직 WASD, 방향키, Enter, Esc, FN키만 따로 판매하는 포인트 컬러키캡은 승화키캡으로 팔기 때문에 염료승화 레오폴드 키캡이 궁금한 사람들은 사서 만져보자. 끈적임 없이 굉장히 보들보들하면서도 매끄러움을 느낄수 있다.[20] 측각 방식으로 키캡의 측면에 각인을 파면 인쇄가 만져지는 것은 피할 수 있지만, 안 그래도 잘 안 보이는 각인이 보기 힘들게 된다는 단점도 따른다.[21] 따로 정식으로 부르는 한국어 이름이 없어 일반적으로 부르는 이름을 사용.[22] 키압이 무거워진다는 뜻이 아니다. 키캡의 관성이 증가함과 동시에 무게도 증가하여 키압이 약간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23] 이것이 얼마나 비싼 가격이냐면, 비싸기로 악명높은 리얼포스 PBT키캡 풀세트 가격과 맞먹거나 오히려 그를 뛰어넘는 가격이다.[24] 이 때문인지 다른 키캡은 PBT인데, 스페이스바만 ABS인 키보드가 종종 있다. 대표적으로 애플 확장 키보드 시리즈와 1세대 리얼포스.[25] 리얼포스 1세대는 스페이스바가 ABS 재질이나, 2세대는 PBT 재질이다. 또한, 리얼포스의 염가형 모델의 경우 모든 키캡이 레이저 각인의 ABS 키캡이 적용되어 있다.[26] 100% 순수한 PBT는 조건만 맞으면 37~52도부터 변형이 시작될 수 있다.[27] 더 튼튼해지지만 더 쉽게 닳는다. 물론 그래도 ABS보다는 훨씬 내마모성이 뛰어나다. 여기서 말하는 내마모성은 회전축이나 스위치 등 여타 금속 부품을 대체하기에 부적합하다는 의미.[28] 그 외에도 한정 판매라고 했다가 오히려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계속 풀자 논란이 되기도 했다.[29] 두께가 아니다.[30] 키보드 뿐만 아니라 키캡 역시 커스텀으로 제작하기도 한다. 본 문서 최상단에 있는 사진 역시 커스텀 키캡의 일종.[31] 특히 스페이스바의 경우 목탁치는 소리라 하여 SA키캡의 아이덴티티로 자리잡고 있다.[32] 플라스틱 리무버 하나와 알루미늄 리무버 하나가 동봉되어 있다. 즉, 덱 키보드를 사면 키캡 리무버를 2개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