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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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종류
2.1. T형
2.2. L형
3. 무인화
4. 관련 업체
5. 데릭 크레인
6. 사건 사고
7. 대중매체


1. 개요


크레인의 한 종류로 말그대로 타워형으로 되어있는 크레인이다. 일반 크레인과 다른점이 있다면 타워(탑)위에 크레인이 달려있는데다, 어느정도 이동이 자유로운 크레인 트럭과는 달리 이 크레인은 하나하나 쌓아올려진 타워에만 고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고층 작업에 최적화(?) 되어있다는 점 때문에[1] 아파트같은 고층 건물 건설현장에 반드시 필수적으로 있다.
타워크레인 설치&해체과정을 보면 조종실[2]을 유압 실린더[3]로 상승시켜 밑 공간이 비면 거기에 기둥 부품[4]을 채우는 식으로 높이를 높여 나가고, 해체는 설치의 역순이다.[5]
크고 아름다운 덩치와 그 특유의 생김새 덕에 이미지화 되는 경우도 많다. 멀리서 봐도 저기는 공사현장이구나 라는걸 단박에 알아차릴수 있는 일종의 공사장의 얼굴마담. 다만 크기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소리나 그런것이 없어 멀리서 보면 "저게 무슨일을 할까" 싶지만 순식간에 수톤이 되는 자재나 장비를 조용히 하늘 높이 들어 올리는 모습은 또다른 장관이라고 할수있다.일단 "빌딩 건설"과 관련된 거라면 십중팔구 타워크레인이 등장한다. 들판에 타워크레인만 몇개 박아놔도 느낌이 180도 바뀌니...
타워크레인 운전기사는 공사 현장에서 연봉이 매우 높은 직업군에 속한다. 국내의 경우 수도권에서 근무하는 타워크레인 운전기사는 대부분 연봉 1억을 넘는다.[6][7] 일단 타워에 올라가는 것부터 쉽지 않다. 대다수가 조선소처럼 1인용 승강기나 계단이 있지 않아 직각으로 뻗은 사다리를 타고 대략 20여 분을 올라야 운전석에 도달할 수 있는데, 도중 발을 헛디디면 추락과 동시에 철골에 몸을 부딪혀 골절 내지는 뭘 어찌할 틈도 없이 추락사한다.[8]
또한 강풍이나 태풍이 불어와 중심을 잡기 힘들거나 비가 와서 미끄러울 때는 더더욱 위험하다[9]. 그래서 대부분의 건설회사들은 이런 날에는 보통 일을 시키지 않는다.[10] 단, 건설 현장은 가 와도 올라가서 일하는 경우가 많으며 바람 부는 날도 일을 시킨다. 왜냐면 작업이 더뎌질수록 손해가 극심하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사고가 났을때는 왜 비 오는 날 타워크레인을 돌렸냐며 타워크레인 기사에게 오히려 항의해 책임을 전가하는 경우도 많다.
일을 하고 싶다고 지원하면 할 수 있으며 그만큼 생명 수당까지 더해져 많이 받는다는 말도 있으나, 실상은 지원하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일을 시킨다. 그리고 그에 대한 생명 수당 또한 사실무근이다. 그리고 타워 위에 올라가 있을 때 갑자기 예상치 못한 강풍이나 지반이 불안정해지는 등의 이유로 타워가 옆으로 쓰러지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중간에 무언가에 부딪치거나 긁혀 충격이 상쇄되지 않는 한 살아날 확률은 전혀 없다. 아무튼 이러한 위험을 감수하고 오르락 내리락 하기 때문에 다른 노동자들에 비해 연봉이 높을 수밖에 없다.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은 한번 올라갔다가 내려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번거로워 아예 도시락을 싸들고 오르기도 하며 대소변 역시 비닐이나 페트병에 따로 담아 해결한다.
공사가 끝나고 나면 쥐도새도모르게 사라져있는 경우가 흔한데, 옥상층 시공이 완료되면 해체 작업에 들어가며, 아파트 20층 정도의 높이 기준으로 8 to 5 작업시간을 상정했을 때 보통 3일 정도면 해체가 완료되기 때문.
조금 뜬금없지만 타워크레인에도 번호판이 존재한다. 건설기계 번호판이 붙으며 27로 시작한다.

2. 종류


현재 사용되고 있는 타워크레인은 여러 종류로 구분되어 있으나 크게는 T형 타워크레인 과 러핑 타워크레인으로 구분된다.

2.1. T형


일반적인 타워크레인으로, 360도 회전체에 조종석 및 메인 지브가 달려 있다. 호이스트 모터를 이용하여 물건을 들어올리거나 내리는 것이 가능하고 작업 반경 내에서 물건 이동은 회전 및 트롤리 모터를 이용한 수평 전후 이동으로 할 수 있다. 작업 속도가 빠르나 메인 지브가 수평으로 길게 뻗어 있기 때문에 건물 밀집 지역 내에서의 작업은 용이하지 못하다.
해머헤드(hammer Head) 형과 플랫탑(Flat Top)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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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머헤드 형 / 가장 일반적인 형태[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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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탑 형 / [12]

2.2. L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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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핑형 또는 기복형이라고도 한다. 360도 회전하며 호이스트 모터를 이용하는것은 같으나 호이스트가 지브(JIB) 끝에 고정되어 있다. 수평이동이 불가하고 기복장치[13]로 메인 지브를 상승-하강시켜 거리를 조절한다.
작업 공간이 협소한 건물 밀집 지역 또는 주택가가 형성된 지역[14]에서 사용하며 안정적인 작업(고하중)을 위한 장소에 사용된다.

3. 무인화


의외로 무인화가 굉장히 쉬운 물건이고, 이미 시장에 (지상에서 드론처럼 조종 가능한) 무인 타워크레인이 많이 나왔으나, 보급은 더디다. 이유는 기존의 타워크레인 기사들의 극심한 반발 때문. 고용 노동과 관련된 부분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무인 타워는 유인 타워보다 전도될 가능성이 더 높으며 비전문인이 운전할 가능성이 많아 사고가 날 가능성이 더 높다. 유인 타워는 필기와 실기시험으로 시험을 보지만 무인 타워는 단지 수료증만으로 무인 타워를 조종할 수 있으며 심지어 이 수료증 없이도 무인 타워를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무인 타워 크레인은 타워 크레인의 전도 가능성이 있는 '금지 사항'에 중요성을 느끼기가 힘들며 실제로 금지 사항을 행하는 경우도 많다. 유인같은 경우에는 금지 사항(예를 들면 땅에 있는 자재를 뽑아올리는 경우) 실행 시, 심한 반동을 안에서 운전자가 느낄 수 있어 실제로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나 무인 같은 경우에는 타워안에 반동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금지 사항을 쉽게 생각하고 실행해 타워가 전도된 경우도 많다.
타워크레인 같은 중장비는 다른 사람이 쉽게 운전할 수 있는 장비가 되는 조건에는 반드시 '전문성'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타워크레인 기사의 월급과 유인 타워 설치 시 드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무인 타워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나 안전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보기에는 힘들다. 게다가 타워크레인은 상공에서 자재를 나르는 작업이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작업인데 단지 수료증을 갖고 있는 사람이, 타워크레인을 운전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일단 정부에서는 타워크레인 조종 면허 소지자만 무인 타워크레인을 운전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수료증도 없는 사람이 운전하는 것이 대부분이며 자재 인양하다가 주변 건물 들이받는 것은 다반사, 금지사항 몰라 전도되는 것도 다반사, 비용 줄이겠다고 무인타워 설치하는 것은 좋지만 아무리 타워크레인 자재 인양하는 것을 2000만 번 봤다 하더라도 실제 운전과 보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으며 무인타워 운전 시에는 반드시 엄격한 조건이 붙어야 한다.

4. 관련 업체


립헬(LIEBHERR)
포테인(POTAIN)
코만사(COMANSA)
에버다임
한국타워크레인주식회사(HKTC)
테렉스(TEREX)
매니토웍(MANITOWOC)
중롄중커(줌라이언, ZOOMLION)
싼이중커(삼일중공, SANY)

5. 데릭 크레인


타워크레인의 마스트가 건물 안쪽에 있는데 카고크레인이 닿기 힘들 정도로 매우 고층인 경우에는 데릭크레인을 사용하여 해체한다.

6. 사건 사고


'''타워크레인 사고는 자주 발생하므로 매우 큰 사고가 아닌 경우[15] 서술을 피할 것'''
2015년 9월 16일에 인천에서 오피스텔을 짓던 타워 크레인 2대가 백운역~부평역 구간으로 전도(뒤집어짐)되었다. 다행히 전도 당시 지나가는 열차가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이 여파로 1호선 운행이 전면 중지되었고 회차가 가능한 부천역까지만 단축 운행했다. 덕분에 인천으로 향하던 사람들은 7호선과 인천 1호선, 인근의 버스나 택시 등으로 우회해야 했기에 엄청난 불편을 겪었다. 열차 운행은 다음날 17일 첫차부터 재개되었다.기사
2017년 5월 1일 근로자의 날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삼성중공업에서 모듈 운반용 골리앗 크레인과 충돌한 타워크레인 붐대가 휘어져 야외 휴게실을 덮쳐 하청 근로자 6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일어났다.#
그 뒤 5월 22일에는 남양주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크레인 기둥을 올리는 인상 작업 중 무게를 이기지 못한 타워 크레인이 쓰러져 2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리고 10월 10일 오후 1시 36분경 의정부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쓰러져 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도 있었다. 타워크레인의 노후가 사고 원인으로 추정된다.#
2개월 후 12월 9일 오후 1시 10분경 경기도 용인시 신축 건물 공사 현장에서 인상 작업 중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3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 #
9일 후 12월 18일 오후 2시 50분 경 경기도 평택시 칠원동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인상 작업(높이를 높이는 작업)을 하던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
위의 사례에서도 짐작 가능하듯이 타워크레인 사고의 대부분은 인상(마스트를 추가하여 지브를 올리는 것) 작업 또는 해체 작업 시 텔레스코픽 케이지를 조작하여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우로, 해당 작업 중에는 텔레스코픽 케이지의 정확한 사용[16]도 중요하지만, 메인 지브와 카운터 지브 간의 모멘트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나, 조작 실수 또는 작업 미숙으로 인하여 '한쪽의 모멘트가 더 커짐→밸런스 붕괴→텔레스코픽 케이지의 지지부 탈락 또는 파손[17]→타워크레인 붕괴'의 순서로 사고가 발생하는 식이다.

7. 대중매체


시티즈 인 모션 등을 비롯한 시티빌더 게임에서 건설현장에 등장한다. 대부분 실제로 건물을 짓는건 아니고 움직이면서 짓는 시늉만 한다.
영화 우주전쟁에서 톰 크루즈의 직업이 타워크레인 운전기사다.
영화 스카이스크래퍼에서, 주인공(드웨인 존슨)이 맨손으로 타워크레인에 올라가서, 불타는 건물 안으로 도약하여 들어간다.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마을 커닝시티의 상징 중 하나이다. 시계탑 최하층의 구조물도 타워크레인을 기반으로 창작되었다.

태연의 곡 불티의 뮤직비디오 중에서 타워크레인 위에 올라간 부분이 있다.
[1]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에겐 당연히 비추.[2] 조종실은 캐빈룸만을 이야기하고 실제로 상승이 되는 건 턴테이블과 그 위에 얹힌 프론트 집/카운터 집/카운터 웨이트/캐빈룸/탑헤드가 전부 한 번에 상승된다.[3] 정확히 말하자면 턴테이블과 연결된 텔레스코핑 케이지가 유압 실린더를 사용하여 상승된다.[4] 마스트라고 부른다.[5] 레고로 나온 타워크레인이 '''대부분 통짜부품인 이유'''가 이거다.[6] 보통 공사현장은 위험하다고 돈 더주는 직종은 아니지만, 타워크레인은 그 중에서도 특히 더 위험하기 때문에 수당이 높은 편이다.[7] 다만 기본급여가 연 1억이 아니라 생각보다 적은 기본급을 받고 이곳 저곳에서 받은 돈을 합치면 많아진다. 또한 매년 일이 있는게 아니라서 일이 없다면 백수나 마찬가지가 된다[8] 실제 해마다 이런 사상 사고가 발생한다.[9] 강풍이나 태풍이 불면 작업하지 않는다.[10] 법적으로는 풍속이 15m/s를 초과하면 작업을 시키면 안된다. 일반 크레인은 10m/s.[11] 운전석 위로 솟아오른 부분을 타워 헤드 또는 캣 타워라고 부른다. 타이 바를 통해 메인 지브와 카운터 지브를 연결하여 고정시키는 부분.[12] 트러스 구조를 통해 메인 지브를 고정하는 방식이다.(카운터 지브 고정 방식은 타이 바와 트러스 구조 중 선택이다)[13] 호이스트 장치와 같은 방식의 기복 장치를 사용한다.[14] T형의 경우 메인 지브가 주택가 상공을 침범하는 경우가 있어 민원이 많이 들어온다고.[15] 여기에는 협소한 진입로를 토대로 임금을 요구하며 점거, 농성한 것까지 포함된다.[16] 메인-카운터 지브를 포함한 상부 회전체가 마스트가 아니라 텔레스코픽 케이지와 결합되어 아래가 비어버린다![17] 유압실린더를 사용하여 들어올리는 인상작업의 특성 상 피스톤 끝에 달려있는 요크가 빠지거나 파손되면서 이런 사고가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