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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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게임에서 '타워'(tower)라고 부르는 것에 대한 문서. 게임에서는 다른 것을 공격할 수 있는 건물을 대체로 타워라고 부른다.
2. 명칭
영어 '''tower'''의 실제 용례를 따왔다.
번역하는 경우 '방어탑', '방어 건물', '포탑'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본래 한자문화권에서는 이런 류의 건물을 망루라고 불렀으나,[1] 오늘날 게임에서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임진록 같은 역사 게임이 아니고서는 타워를 망루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3. 특징
원 의미에 걸맞게 대체로 날렵한(지면에 비해 높이가 높은) 모양인 편이지만, 사실 꼭 그렇지는 않다. 그나마 '건물'이라는 속성은 계속 유지되어서, 일단 '타워'라고 불리는 것들은 '''움직이지는 못한다'''. 워크래프트 3의 에인션트 프로텍터나 스타크래프트 2의 가시 촉수, 포자 촉수처럼 간혹 움직일 수 있는 것이 있기는 하다. 그럴 때에도 이동력이 매우 느리며, 이동 상태에서는 본래의 공격 능력은 상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공격 기능은 (역사적 타워와 마찬가지로) 대체로 원거리 공격으로 되어 있다. 드물게 근거리 공격을 하는 타워도 있으며, 아예 공격력은 없이 느리게 한다거나 멈추게 한다거나 등 디버프를 거는 특수 타워들도 존재한다. 그래도 적에게 디버프를 줘야 타워로 부르지,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보호막 충전소처럼 아군에게 버프를 주는 건물은 보통 타워라고 부르지 않는다.
일부 타워 중에서는 유닛이 들어갈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아예 유닛이 들어가야 공격 능력을 갖추는 경우도 있고, 그런 경우 들어간 유닛에 따라 공격 방식이 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레드얼럿 시리즈의 민간 건물은 이러한 식으로 실제의 시가전을 구현한 예이다.
타워 건물은 대체로 목적이 타워 기능만을 전담하고 있으나 특정한 경우 일반 건물을 공격용으로 개조할 수 있다(스타크래프트 2 - 행성요새 등).
RTS에서 유닛들은 인구수라는 제한이 걸려있는 경우가 많으나 타워는 대개 그런 제한이 없어서[2] 땅만 넓으면 무한정 지을 수 있다. 그래서 게임 초심자는 유닛을 뽑기보다 타워를 잔뜩 지어 방어를 하려는 경향이 있다.
건물의 소모 자원인 전력 개념이 존재하는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에서는 대다수 타워가 전력을 소모한다. 대개 전력이 필요 없는 약한 타워[3] / 전력을 쓰는 강한 타워 식으로 구성되어있다. 그리고 전력이 부족하면 작동하지 않게 된다. 그래서 타워가 잔뜩 지어져있을 때 발전소를 테러해 작동을 정지시키고 뚫는 방법도 있다.
대개 방어용으로 쓰기에 '방어탑', '방어 건물' 식으로 부르지만 유별나게 공격용으로 쓰는 것을 타워 러시라고 한다.
4. 장르별 양상
게임 장르 중에서는 아예 타워만 지을 수 있으면서 적을 막는 타워 디펜스 장르도 있다. 앞서 말했듯 타워는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컨트롤 요소는 딱히 개입할 여지가 없고, 또한 같은 이유로 그때그때 적을 따라가서 공격할 수가 없으니 미리미리 계획적으로 잘 지어두는 것이 중요하다. 타워 디펜스 장르에서는 적이 지나가는 경로가 정해져 있으니 근거리 공격을 하는 타워가 간혹 등장하기도 한다. 타워 디펜스는 그 자체가 장르로 굳어졌기에 본래 타워의 이미지로부터 보다 더 자유롭다. 가령 타워 디펜스 게임 중 하나인 식물 vs 좀비에서 타워 역할을 하는 식물은 게임 개념으로서의 타워인 것은 맞지만 현실 타워랑은 상당히 다르다.
RTS는 기본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것, 즉 유닛이 중심이 되는 것을 추구하기에 게임 개발자들은 타워가 게임의 중심이 되는 것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타워만 지으면서 철벽 방어를 하는 전략을 우주방어라고 부르는데, 타워 디펜스도 아니고 RTS가 그런 식으로 진행되면 게이머들은 보통 지루해한다. 그렇다고 타워의 성능을 너무 낮추면 움직이지도 못하면서 약한 걸 아무도 짓지 않아 존재 가치를 상실할 테니 조절하기 상당히 어렵다. 이에 따라 게임마다 타워의 능력은 천차만별이다. 스타크래프트 같은 경우 발매 초엔 타워가 너무 약해서[4] 아무도 짓지 않아 점차적으로 상향을 받았고, 반대의 예로 배틀렐름에서는 타워가 너무 강력해 개수 제한이 있고 확장팩에서는 타워 방해 전용 스킬까지 등장할 정도이다.
AOS에도 타워가 있다. 기본적인 속성은 다른 장르와 같으나, 플레이어가 선택하는 영웅 유닛은 레벨 업을 통해 강해지고 일반 유닛들도 기지를 부수는 등으로 강해지는 반면 타워는 그런 성능 강화는 없어 차이점을 보인다. 그래서 게임 초반에는 무척 강력하지만 후반에는 조금의 시간을 벌 뿐이다. 또한 AOS의 타워는 한 번 부서지면 다시 지을 수 없다는 게 큰 특징이다. 개별 문서가 만들어진 AOS 타워 문서로는 리그 오브 레전드/포탑이 있다. 해당 게임에서는 '포탑'으로 번역하였다.
5. 목록
6. 기타
이 의미의 tower는 '타워를 짓다'와 같이 동사적으로도 쓰이며 '타워를 짓는 행위'는 타워링(towering)이라고 한다. 본래 의미의 tower는 동사적 의미가 거의 없고, towering은 "타워처럼 솟아있다"라는 의미뿐이다.[5]
[1] 타워 문서에서도 언급하듯이 근래에는 타워를 '탑'이라고 번역하지만 근대 이전까지는 불탑이 아닌 군사용 망루를 '탑'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드물었다.[2] 물론 무인기기라는 것은 아니고 사람은 들어가있다. 인구수라고 하지만 외부 보급품이라 건물에는 필요없다는 식의 구현 방식이다. 스타크래프트 미사일 포탑은 와이어 프레임에 사람이 있는 게 보이는데 인구수는 차지하지 않아서 '비정규직이라 그렇다'라는 슬픈 농담이 있었다.[3] 예외가 있다. 대표적으로 유리의 복수에 추가된 배틀 벙커. 이건 전기가 필요없는 주제에 기본 보병 5명이 들어가면 흉악한 화력을 보여준다.[4] 특히 성큰 콜로니가 그랬는데, 대미지도 더 낮고 가격도 비싸고 생산 시간도 더 길었다.[5] 영화 타워링도 원제는 '타워링 인페르노'로 "솟구치는 불길"이라는 의미가 된다. 2개의 소설 '타워'와 '글래스 인페르노'를 합치면서 중의적인 의미를 만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