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막 충전소
'''보호막 충전소''' Shield Battery, 실드 배터리[1]
보호막 충전소는 지역의 사이오닉 에너지를 흡수하여 가까운 프로토스 전사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충전소의 끝 부분에 접촉함으로써 프로토스의 전사나 차량은 손상된 방어막을 빠르게 회복시킬 수 있다. 충전소의 용량은 한정되어 있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차츰 충전된다. 충전소의 신중한 배치는 전투의 승패를 가르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거 자기 보호막은 회복 못하던데. 프로토스 기술자들도 실수를 한다는 걸 보다니 기쁘군.
- 야전교범 <보호막 충전소> 항목에 쓰인 낙서
1. 스타크래프트 1
[image]
'구조물과 인터셉터를 제외'[2] 한 프로토스가 가지고 있는 보호막을 빠른 속도로 채울 수 있는 건물. 다른 에너지 유닛처럼 에너지가 서서히 차오르고, 이 에너지를 소모하여 보호막을 채울 수 있다. 프레임 당 5(내부 값 1280), 즉 normal 속도는 초당 75, fastest 속도는 초당 120 만큼의 보호막을 채워주고, 그 절반만큼 에너지가 소모된다. 에너지 충전속도는 다른 에너지 기반 유닛과 같이 프레임당 8 = 초당 0.46875. 소모중에도 에너지 충전이 되기는 하지만 소모값에 비해 적은값이라 무시가능한 수준.
포톤 캐논과 함께 프로토스의 방어 건물로, 프로토스는 유닛 하나하나가 테란이나 저그에 비해 우월하므로 유닛으로 방어하고 배터리로 받쳐주라는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즉, 테란 벙커의 수동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소환 시간이 짧기 때문에 급박한 상황에서 부랴부랴 올리기도 하며 벙커처럼 적진에 소환해 아군 병력의 실드를 채워가며 싸우는 전략도 있는데, 소수 대 소수의 전투에서는 상당한 효율을 보여준다.
프로토스 유닛의 제 2의 체력인 보호막을 회복시키는 능력을 가진지라 모든 프로토스 유닛과 상성이 좋지만 배터리와 조합이 최강인 유닛을 하나 꼽자면 바로 실드덩어리 아칸이다. 아칸은 극단적으로 낮은 체력에 비해 매우 높은 내구력의 보호막을 가지고 있는데, 기지 입구에 배터리를 지은 후 거기 올려둔 아칸에게 근접 유닛인 저글링들을 땡으로 들이대면 전부 죽어버린다. 디파일러의 다크 스웜 지원이 있어도 입구가 좁은 곳은 실드 배터리에 올라간 아칸 여러마리가 막을 경우 땡저글링으론 한세월이 걸린다. 그 밖에 캐리어나 아비터 등의 자연 회복을 기다리기에 실드 용량이 많은 값비싼 유닛에게도 실드 배터리의 충전은 쓸만하다.
사용 방법이 무척 심플한데, 건물을 선택하고 '충전' 기능을 선택한 다음 충전이 필요한 프로토스 유닛 근처에 아무데나 지정해주면 실드 충전이 필요한 유닛이 '''이동표시'''로 알아서 그 실드 배터리로 돌아온다. 일정 사거리(4) 내로 유닛이 진입하면 폭풍과 같은 속도로 실드가 회복된다. 즉 12기가 넘는 유닛들을 교전중에 퇴각시킬 때 매우 유용하다. 흡사 Warhammer 40,000 : Dawn of War 2의 유닛 퇴각 기능과도 비슷하다. 그 덕분에 충전소가 아니라 지휘소라고 봐도 무방하다. 공중, 지상 유닛에게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충전할 때에는 다른 행동을 할 수가 없다. 그래봐야 충전 시간이 폭풍처럼 빠르니 그다지 와닿는 불편함은 아니다.
하지만 각 종족의 방어 건물들 중 나오는 빈도가 가장 낮은 편. 방송경기 2~30판에 1번 나오면 많이 나온 거다. 따라서 실용례를 거의 볼 수 없는 잊혀진 건물이나, 가끔 상대 본진 몰래 게이트 등에 나오면 정말 폭풍과도 같은 프로토스 유닛의 몸빵 능력을 보여 준다. 동력이 끊어지면 빛났던 불도 꺼진다.
이 실드 배터리의 대활약이 나온 경기로서 2009년 1월 3일 MSL 2008 서바이버 토너먼트 S3에서 박재영과 이재호의 경기가 있다. 갖고 있는 병력이라고는 빈사 상태의 드라군 1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프로브 제외)에서 침착함을 잃지 않고 실드 충전과 공격을 병행해 가며 각본 없는 대역전의 드라마를 썼다. 이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피닉스의 대사를 통해 해당 경기가 언급되었다. 또한 북미판도 동일한 내용을 언급하여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또 송병구의 노인드립에 분노한 박영민의 허영무 밀봉 관광 때도 쓰였다. 허영무의 입구에 전진 게이트 + 배터리로 효율을 극대화시킨 끝에 승리.
하지만 이 건물 때문에 인상 깊은 경기 차원을 넘어서 아예 '''아이덴티티'''가 된 선수는 '''변현제'''이다. 일명 사랑의 배터리.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조.
에너지 무한인 맵에서도 별로 인기는 없다. 교전하는 중간에 유닛을 빼와서 충전시키는 방식으로 맵을 짜면 재미있을 듯한데 그렇게 쓰이는 맵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대신 그 화려한 외형으로 장식용 건물로서는 인기가 조금 있는 편. 하지만 밀리 + 영웅인 맵에서 프로토스를 선택한다면 미네랄이 넉넉할 때 필수적으로 짓는 건물이다. 대량으로 지어서 영웅의 실드를 채워 영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사용한다.
마찬가지로 캠페인에서 나오는 영웅의 생존력을 늘리고 싶다면 고려해볼 선택지이다.
저그로 플레이 중 뮤탈 뽑을 때 실수로 스커지를 뽑는 것처럼 이 건물도 단축키가 스커지처럼 앞뒤가 똑같은지라 연속해서 포톤캐논을 지을 때 실드 배터리 단축키를 누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한다.
프로토스 건물들 중에서 파일런, 융화소와 함께 파괴시 잔해를 남기지 않는 셋뿐인 건물이다.
컴퓨터가 굉장히 좋아하는 건물로 초반에 배터리를 소환하는 빈도가 높으며 기지 수비대나 스카웃 같은 유닛들이 싸우다 말고 실드 배터리로 달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 스타크래프트 2
[image] 자유의 날개 ~ 군단의 심장에서는 등장하지 않았었지만, 공허의 유산 멀티플레이어 2차 대격변 패치로 모선핵이 삭제된 대신 프로토스의 초반 방어를 위해 '''래더에 다시 편입되었다.'''
원래 자유의 날개 초기부터 나오려고 했으나, 밸런스 문제 때문에 나오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2.1. 공허의 유산 캠페인
공허의 유산 캠페인에서는 파수기의 보호막 충전 때문에 안 나올 줄 알았지만 돌아왔다. 외형은 2로 넘어오면서 완전히 바뀌었지만, 명칭도 그렇고 능력치도 그렇고 건물 클릭 시에도 전작의 실드 배터리 사운드가 그대로 나오는 등 (구)실드 배터리가 그대로 넘어온게 맞다. 건물의 방어막도 채워줄 수 있고 무엇보다도 자동시전이 가능해져서 더 편리해졌다. 이로써 광자포와 함께 건설하여 더욱 견고한 방어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약해보이는 광자포가 소수의 혼종의 공격마저도 버텨내는 끝내주는 광경을 볼 수 있다.
대신 실드 회복 속도는 전작보다 조금 느려져서 아쉽다는 반응. 에너지 회복 속도도 그렇게 빠르진 않아서 충전소를 한두대 정도만 설치하면 에너지가 다 떨어지는 순간 광속으로 철거당하는 광자포들을 볼 수 있다. 방어선에 신경을 끄고 싶다면 여러 대를 지을 것. 하지만 수정탑의 범위상의 한계 때문에 효율적으로 짓기 어려운데 아래와 비슷한 구조로 지으면 된다. 한줄로 요약하면 보호막 충전소를 제일 앞에, 그 뒤에 광자포나 수정탑, 제일 뒷줄에 케이다린 초석을 지으면 된다.
그 외 지도편집기에서 네라짐 양식의 보호막 충전소 건물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모델링만 존재하는 케이다린 초석 칼라이 양식[3] 과 다르게 완전한 구조물로 존재한다. 샤쿠라스 첫 임무인 아몬의 손아귀에서 본진 왼쪽에 위치한 발사대를 지키는 초석과 광자포, 암흑 기사와 함께 위치해있는걸 확인할 수 있다. 데이터 상으로는 별개로 탈다림 버전도 존재한다.
2.2. 섬멸전 (래더)
[ 패치 내역 펼치기 / 접기 ]
- 2018.11. 4.7.1: 체력 / 보호막 200 / 200 → 150 / 150, 불사조 중력자 광선의 대상도 회복 가능.}}}
패치 직후의 평가는 안 그래도 추적자의 상향으로 초반 추적자 찌르기가 막강해졌는데 거기에 배터리까지 더해지니 그야말로 막는 입장에선 뒷목을 잡는다. 특히 충전소의 위치가 절묘하여 적 방어군과 교전 중일 때 충전소의 사거리 내에 아군 유닛이 있으면 보호막 다 까인 추적자가 2초만에 최대 보호막 상태로 돌아오기까지…
4.1 패치 이전에서의 평가는 '''75원짜리 로우리스크 하이리턴 건물'''# 치명적인 지뢰 너프로 인해 테란의 초반 찌르기 가짓수가 줄어든 상황인데, 그나마 남은 것들도 초당 50이라는 괴물같은 회복력으로 커버한다. 그것도 단돈 75원으로. 특히 테란이 초반 사이클론러시를 갔는데 사도도 아니고 '''추적자가''' 사이클론 앞에서 탱킹이 된다. 유일한 약점이라면 프로토스 화력 따위 쌩까고 충전소만 점사하거나[5] 빠른 화력투사로 에너지를 바닥내버리자. 문제는 가뜩이나 사기적인 치유력이 '''고작 75원이면 다시 지을 수 있어서''' 작정하고 여러개 깔아놓고 손쉽게 수비도 하면서 자원적인 리스크도 적은 어이없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4.1 패치로 건설에 필요한 광물이 75에서 100으로 오르면서 기세가 한 풀 꺾인 상태. 예전처럼 대놓고 여러개 짓기엔 자원적인 제약이 상당한 편이며, 정교한 정찰을 통해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고 건설할 숫자와 시기 등을 저울질 하는게 중요해졌다. 물론 문제의 보호막 충전 속도는 여전하기 때문에 하술할 전략 등에서 맹위를 떨치기도 하였다.
그 전략이란 바로 전진 우주관문에 보호막 충전소를 결합하는 것. 이미 Nice vs 문성원의 경기에서 한 번 등장한 적이 있었으나 잘 알려지지 않은데다가 테란이 승리한 탓에 그대로 묻혀버렸다. 하지만 WESG 아시아 태평양 예선 8강 조성주 vs 커위펑의 경기에서, 본진 아래에 몰래 우주관문과 함께 조합하는 전략이 선보여지며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를 많은 이들에게 심어주었다. 심지어 그 경기에서 커위펑은 '''폭풍함'''까지 뽑으며 극한의 악랄함을 보여주며 조성주를 2세트 연속으로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커위펑 이 같은 전략을 계속 사용하고 있음을 간파당하자 이후부터는 손쉽게 무너지게 되었다. 3세트에는 사이클론과 건설로봇으로 토스의 본진을 두들기면서 다수 바이킹을 모으는데 성공하며 승리하였고, 5세트는 정확한 정찰로 전진 우주 관문을 확인하여 해병 3기와 사신 1기 등을 동원하여 수정탑을 파괴하고 날빌 의도를 분쇄하며 리버스 스윕을 만들어 내었다.
한편으로 일반 래더에서도 전진 우주관문에서 나오는 공허 포격기와 전진 보호막 충전소 러시가 크게 유행하게 되었다. 테란이 캐치하지 못했다면 치명적이며, 파악한다 해도 그 시기와 대처 방법 등에 따라 결과를 장담할 수가 없다. 일각에서는 다수 사이클론으로 막는 방법을 제안하였으나 허약한 대공 딜링으로는 보호막 충전소의 힐링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데다가, 그 이전에 공허 포격기의 분광 정렬에 갈려 나가는지라 그리 각광받지 못하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테란의 대처도 많이 좋아졌는데, 공허 포격기는 모인 해병과 바이킹에게 상성상 약하고 '''결정적으로 250/150을 잡아먹는 비싼 유닛'''이므로 다수를 모으기 힘들어 결국 쌓일 대로 쌓인 해병의 힐량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DPS에 다 쓸려나가게 된다는 점을 이용, 해병을 무식하게 쌓고 프로토스가 추가 공허를 안 뽑으면 전진기지를 밀면서 운영을 하고, 추가로 뽑으면 해병 + 바이킹의 압도적인 생산력으로 토스 공중군을 밀어버리는 대처법이 현재 강력한 카운터로 작용하고 있다. 물론 맵에 따라 테란이 일방적으로 막지도 못하고 밀리는 경우도 많다.
다만 빠른 정찰을 통해 전진 기지를 걷어내거나 역으로 전진 군수 공장을 지어 토스의 본진을 타격하는 방안, 혹은 상기한 해병 바이킹 조합을 쌓는 해결책 등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상대에게 여전히 통할 만한 여지는 존재한다.
2018년 2월 21일, GSL 16강 바이올렛 스퀘어에서 김도우가 다시 한 번 조성주에게 몰래 우관에 보호막 충전소를 조합한 공허 러시를 선보였다. 조성주는 이 몰래 우관을 예측은 하였으나 '''황금 멀티쪽에서 올 것이라 착각해''' 벙커를 본진 입구를 막은 병영 오른쪽에 지었다. 그런데 문제는 바이올렛 스퀘어는 '''뒷마당이 있는 맵이라는 것''' 결국 뒷마당에 지어진 전진 우주관문에서 공허 포격기가 밀고 들어왔고, 뒤늦게 벙커를 다시 지었지만 공허 포격기의 압도적인 중장갑 피해량에 다 지어지기도 전에 철거당했고 그대로 GG를 선언했다. 상대가 앞마당이 없다면 자신의 기지쪽을 빠짐없이 살피자.
3차 대격변 패치에서는 체력과 보호막이 각각 150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2.3. 협동전 임무
협동전이 추가되고 얼마 되지 않아 카락스가 새로 업데이트 되면서 카락스 진영으로 추가 되었다. 사실상 이 쪽이 레더보다 먼저 추가된 셈.
황혼 의회와 제련소에서 관련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 제련소에서 향상된 목표 설정 업그레이드를 하면 사거리가 2 증가
- 제련소에서 강화 방어막 업그레이드를 하면 구조물에 10초 동안 100의 피해를 흡수하는 보호막 생성
- 황혼 의회에서 신속 재충전 업그레이드를 하면 에너지 재생속도가 200% 증가
3.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실제로 이 구조물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특성을 통해 보호막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다. 아르타니스와 프로비우스가 사용할 수 있다. 아르타니스의 특성은 '보호막 재충전'으로 번역되었다.
각각 보호막 충전소를 이용하면 효과는 이와 같다. 아르타니스는 고유 능력인 과부하 보호막(Shield Overload)의 지속 시간을 1초 증가시키고 보호막이 활성화된 동안 과부하 보호막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100% 더 빨리 감소시킬 수 있다. 프로비우스는 수정탑의 동력장 내에 있는 모든 아군에게 보호막을 부여해준다.
[1] ㅅㅜㅣㄹ드 는 틀린 말이다. ㅟ를 이중모음 ㅜㅣ로 치든 단모음 ㅟ로 치든, 영어 발음의 모음에 ㅜ도, ㅟ도 들어가지 않는다. 쉬 문서 참조.[2] 인터셉터는 캐리어 안에서 실드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과거에는 컴퓨터 한정으로 인터셉터가 실드배터리까지 날아가서(!) 실드를 채우고 캐리어로 복귀하기도 했다.[3] 협동전에서 카락스가 이 모델링의 케이다린 초석을 사용한다.[4] 보통 기준 25초.[5] 다만 프로토스의 화력은 쌩깔 수 있는 수준이 아니란게 발목을 잡는다. 초중후반 모두 플토의 화력은 좀만 맞아도 아프다. 초반엔 사도와 상향먹은 추적자가, 중반엔 '''불멸자와 공허포격기, 분열기,''' 후반엔 '''황금함대'''가 있어서 무시하면 훅간다. 보호막 충전소가 비싼 편이 아니라 저그가 촉수를 유닛처럼 쓰는 것마냥 전선마다 깔고다니면 무엇을 일점사해도 답이 없는 큰 딜레마가 생긴다.게다가 단돈 75에 피통 4백짜리를 점사한다는건 점사하는 쪽이 화력낭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