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산
[image]
[image]
[image]
泰山
타이산
1. 개요
중국 오악 중의 하나로 중국5A급여유경구에 지정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타이산 이라고는 거의 불리지 않고, 거의 한국식 한자독음인 태산(泰山)으로 불리는데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표기는 '타이산산'이다.[8]
태산은 위 사진과 같이 모두 가파른 계단으로 등반하는데, 계단의 수가 9천여 개라고 한다. 산 정상이 멀리 육안으로 보인다고 젊은 사람들이 무리해서 올라갔다가 중도에 퍼지거나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한둘이 아니다.
2. 상세
[image]
산둥성 타이안시에 위치한다. '''태산'''은 단순한 산이 아니라 한국의 백두산이나 금강산[9] 과 비슷하게 '''중국인들의 일종의 문화적 성지'''로서 기능하여 여러 상징이 부여되었다. 진시황은 천하통일을 완수했음을 하늘에 보고하는 봉선의식을 이곳에서 했고, 진시황 이후로도 자신이 중국사에서 한 획 좀 그었다고 자부하는 황제들은 봉선의식을 했다. 한무제, 광무제, 당고종, 강희제, 건륭제 등.
하지만 최고봉의 높이는 해발 1535 m로[10] 중국 문화에 끼친 이름값을 감안하면 별로 높지 않다. 당연히 중국 산들 중에 태산보다 높은 산은 널렸고, 남한 산들 사이에 끼워도 높이로 10위권에도 못 든다. 산 주변의 평지가 해발 2-300 m라고 하므로, 사람들이 느끼는 태산의 높이는 1200 m쯤 된다. 그러나 이 주변이 워낙 평탄한 드넓은 평야지역인 관계로 상대적으로 높아 보인다.
공자도 이 산에 올라보고 "천하가 작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당장 옆나라인 한국에서도 양사언이 쓴 유명한 시조의 첫머리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하는 구절이 유명하고, '갈수록 태산', '걱정이 태산', '티끌 모아 태산' 등 태산에서 비롯한 수많은 관용어가 흘러들어와 일상적으로 사용한다.
"산 사람은 장안에서, 죽은 사람은 태산에서."라는 글귀처럼, 중국에서 태산은 죽은 사람들의 영이 모이고 다스리는 영산이라고 믿었다. 태산을 다스린다는 태산부군(泰山府君)이나, 그 딸이라고 하는 벽하원군이 태산에 거한다고 믿었고, 태산석감당(泰山石敢當)이라는 글귀를 새긴 돌[11] 이 잡귀를 물리치고 집안을 지켜준다고 믿었다.
도교의 성지로서 오악의 으뜸이라 하여 예부터 천하를 평정한 황제들은 이 산에서 봉선의 의식을 치렀다.
태산 때문에 수천 년간 황하는 범람하면서 태산 남북으로 유역을 변경하며 흘러왔다. 198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1] 인간의 창의성으로 빚어진 걸작을 대표할 것[2] 오랜 세월에 걸쳐 또는 세계의 일정 문화권 내에서 건축이나 기술 발전, 기념물 제작, 도시 계획이나 조경 디자인에 있어 인간 가치의 중요한 교환을 반영[3] 현존하거나 이미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독보적 또는 적어도 특출한 증거일 것[4] 인류 역사에 있어 중요 단계를 예증하는 건물, 건축이나 기술의 총체, 경관 유형의 대표적 사례일 것[5] 특히 번복할 수 없는 변화의 영향으로 취약해졌을 때 환경이나 인간의 상호 작용이나 문화를 대변하는 전통적 정주지나 육지·바다의 사용을 예증하는 대표 사례[6] 사건이나 실존하는 전통, 사상이나 신조, 보편적 중요성이 탁월한 예술 및 문학작품과 직접 또는 가시적으로 연관될 것[7] 최상의 자연 현상이나 뛰어난 자연미와 미학적 중요성을 지닌 지역을 포함할 것[8] 한자어 지명에서 산이나 강 등을 제외한 부분이 한 글자일 경우, 산이나 강 등을 덧붙이라는 규정 때문이다.[9] 상징적 의미상으로 가장 비슷한 건 금강산이다. 금강산도 유명세에 비해 그리 손꼽히게 높지는 않고, 화랑이 유람하던 시절부터 옛 사람들이 바위에 새긴 글로 가득하다는 데서 태산과 유사하다.[10] 우리나라 덕유산이 1614 m로 태산보다 높다.[11] 태산의 돌이면 더 좋지만 아니어도 무방하고, 심지어 그냥 종이에 '태산석감당'이라고만 써도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