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황태후 조씨
'''''수치? 야, 너 도저히 안 되겠다? 야! 너 나랑 오늘 계급장 떼고 한 판 붙자. 나는 이제부터 태태마마도 아니고, 황실의 어른 도 아니고, 그냥 네 놈 할미야. 야, 이혁! 이 눔의 시키 일루 와!"'''
생몰년도 : ??? ~ 2019년 (대한제국 122년)
1. 개요
황후의 품격의 등장인물. 대한제국의 태황태후. 본명(휘#s-1)은 조태자. ''' ''''''인자함으로 중무장한 소국자 여사님'''
'''주오월, 한지혜와 더불어 순옥월드 속 정상적인 여성 우상'''
소진공주, 이혁 황제, 이윤 황태제의 할머니. 은황후와 태후 강씨의 시어머니. 오써니와 소현황후의 시할머니. 아리공주의 증조할머니. 이정 황제와 선대 황제의 어머니. 사망 당시 연령대는 70대
다만, 조선 말기 궁중 서열 제도에 따르면 왕의 할머니는 왕대비가 되고 그를 따른 대한제국 역시 황제의 할머니를 황태후로 정했기에 원래는 황태후가 되어야 맞는 걸로 보였으나 사실 선대 황제 전에 이정 황제가 있는게 밝혀졌고 태황태후가 맞는걸로 밝혀졌다.
2. 작중행적
황실의 제일 큰 어른으로, 많은 것을 포용하는 그릇이 큰 인물. 아무도 안 볼 때는 몰래 화투도 치지만, 연륜이 느껴지는 말투와 위엄으로 분위기를 제압한다. 뜻을 굽히지 않는 대쪽 같은 성격이지만, 불쌍한 궁인들을 보면 뒤에서 조용히 도와주는 속정 깊은 인물이기도 하다. 사군자 포지션에 해당하는 듯. [2]
연애 결혼을 하여 남편과 금슬이 좋았던 듯 하다. 7년 동안 재혼하지 않는 손주 이혁 황제를 걱정하는데, 손녀 소진공주가 보여 준 황제와 오써니의 뒷풀이 기사를 읽고는 오써니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다. 태황태후는 몰래 잠행하여 무전 취식하는 연기를 하면서 오써니의 인성을 살핀다. 그 결과, 황제에 대한 테러 사건 당시 황제를 구했을 뿐만 아니라 순수하고 착한 오써니의 인성에 흡족해 하며 황실에서 써니의 유일한 지원군이 되어준다. 다만, 오써니의 여동생인 오헬로는 그리 좋게 보지는 않는다.
결혼식 당일에는 예전에 해고된 민유라를 황실 수석으로 임명한다. 이는 이혁의 부탁이기도 했고, 태황태후도 민유라의 본 모습을 어느 정도 눈치챈 상태라 며느리인 태후를 견제하기 위해 붙인 것이다.
손주 며느리인 황후 오써니와 함께 화투를 치는 등 오써니를 예뻐한다. 그리고 마사지를 받던 황제가 민유라와 있음을 보고 의심을 하다가 황제와 민유라의 불륜을 알고 대노 한다. 그러나 민유라와 황제 모두 불륜을 지속하겠다며 정공법으로 나가자 더욱 황후를 안타까워한다. 이 때문에 황후 오써니와 함께 변장하여 밖에도 나가고, 오써니의 아버지인 오금모를 불러 격 없이 대화를 나눈다. 더불어 아직 아리공주의 정체를 알지 못하는 것 같다. 그리고 우연히 오금모와 통화를 하다 자신의 손자인 이윤의 모습과 목소리가 닮은 사람을 발견하고는 의아해 한다.
그러다 살해 당할 뻔한 오써니가 돌아오면서 부터 소현황후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품고 증손녀 아리공주의 출생의 비밀을 비롯해 손주인 황제의 만행에 기겁하여 소현황후의 죽음을 비롯한 황제와 황실의 추악한 모습을 감사원에 긴급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하며 고발장을 작성한다. 더불어 황후를 지키기 위해 황후 오써니와 그녀의 친정 가족들을 강화도의 황실 별장으로 보낼 것을 지시한다.
그런데, 감사원에 출두 하려던 '''전날 밤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써니는 황실에서 유일했던 자신의 편을 잃게 된다. 그것도 잠자리에 들었다가 명치에 비녀가 꽂힌 채 사망했는데, 하필 이걸 써니가 발견하고 이후 들어온 황제에게 걸리는 바람에… 오써니는 살인범 누명까지 쓰게 될 듯 하다.[3] 사실 그전에 황제전에서 화장하던 민유라를 발견하고 화장대 거울에 비녀를 꽂은 적이 있는데, 이것이 일종의 사망 플래그가 된 셈.
태후의 사인은 공적으로는 오써니의 도시락에 의한 독살이지만... 그녀가 황실감사원에 보내려 던 고발장들도 각각 민유라와 서강희가 차지하고 만다.
이후 자신의 변호사에게 생전에 남겼던 유언장이 담당자인 김 변호사를 통해 황실 가족들에게 공개되었는데, 최근에 자신의 재산을 법적인 지분에 따라 나눠주는 것을 바꾸어 자신의 전재산을 오써니에게 상속한다 라는 유언을 남긴 것이다.[4] 다만 오써니가 이혼으로 황실에서 나가거나 혹은 폐위 될 경우에는 오써니에게 상속이 되지 않는다 라고 썼기에 민유라와 태후 그리고 황제가 더욱 오써니를 범죄자로 만들려 하였다.
그 뒤에 태후에 의해 도둑이란 누명을 쓰고 쫓겨난 김 팀장에게 청금도 금짜배기 땅을 주며 사과를 받도록 하면서 미안해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김 팀장 외에도 폐위 된 첫째 아들 이정의 아내인 은황후와 연락을 하면서 그때의 일을 미안해 한다는 것이 드러난다. 더불어 두 사람에게 오써니에 대한 자랑과 칭찬도 해주어 오써니의 조력자 내지 사건 해결의 증인이 될 수 있게 해준다.
이렇게 하여 모두들 태후나 서강희, 황제쯤이 태황태후 조씨를 시해한 살인범인 줄 알았으나...
2.1. 진실
사실은 이미 이혁과 태후에게 살해 협박을 받았던 태황태후가 '''태후가 준 독약을 마시고, 이혁이 자신을 죽이려고 사용했던 비녀로 자신의 가슴을 찌른 것, 즉 자결한 것이다.'''누군가 이 편지를 발견하게 된다면 내 죽음의 모든 진실이 밝혀지게 되겠죠. 그 사람이 내가 가장 믿는 황후 오써니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날 죽이려고 이혁이 찾아왔습니다. 차라리 잠들어 몰랐으면 좋았을 것을 깨어있어 손자의 행동을 다 봐버린 것이 가슴 찢어집니다. 지금 껏 저지른 잘못에는 반성 없이 비녀로 나를 찌르려했습니다. 채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태후가 찾아왔습니다. 독약을 가지고 찾아와 황실을 버릴 거라면 가질 먼저 독약을 마시고 죽어버리겠다고 절 협박했습니다. 손자와 며느리가 한번 씩 날 죽였습니다. 그들 손에 직접 피를 묻히지 않았지만 이미 난 죽은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이 황실은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습니다. 폐하와 태후의 죄 만큼이나 그들에게 무소불위의 칼을 쥐어 준 내 죄도 참으로 크고 부끄럽습니다. 하여, 그 죄 내 목숨으로 사죄하고 그들을 단죄 코자 합니다. 날 죽이려 한 증거를 내 몸에 오롯이 남겨 벌 받게 할 겁니다. 이 죽음으로 썩어 빠진 황실의 추악한 진상이 파헤쳐 지고, 황실로 인해 피해 받은 이들의 억울함이 풀어질 수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 일을 황후 오써니에게 부탁하고 싶습니다. 이름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우리 써니, 더 아껴주고 오래 보고 싶었는데, 작별 인사조차 못하고 이렇게 급히 가게 돼서 할미가 미안합니다. 손자를 괴물로 키운 이 못난 할미를 부디 용서하세요. 내 모든 유산을 황후에게 남기니, 황실 피해자를 위해 아낌없이 써 주세요. 대한제국을 부탁합니다.
48회에서 오써니가 황실 기록실을 들어가서 태후의 유품을 살펴보다가 맨 아래에 있는 장서 두 장을 보게 되었는데, 거기에 모든 진실이 담겨 있었다.
유서의 내용을 보면, 태황태후는 황제와 태후가 자신을 죽이려 한 모습을 보고는 타락한 황실을 결국 무너뜨려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날 밤 오써니의 황실 폐지를 수월하게 하기 위함과 황실을 망가뜨렸다는 죄책감에 결국 자살을 결심하게 되었고, 마지막까지 오써니의 일을 돕기 위해서 이혁이 가져온 비녀를 자신의 몸에 꼽고 태후가 들고 온 독약을 마셔 자신이 그 둘에 의해 살해 당했다고 가장한다. 유서에서 오써니에게 대한제국의 안녕을 맡기며 눈을 감는다. 이 유서를 본 오써니는 오열하고 황실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다.
그리고 황제 즉위 10주년 기념식에서 오써니가 조력자들과 함께 모든 진실을 폭로하고, 이후 오써니가 가지고 있던 유언을 읽고 반성한 이혁이 자신의 목숨을 잃으면서 자신의 죄를 씻기 위해 희생을 하면서 만악의 근원인 태후가 몰락하고 부패한 황실이 해체되면서 유언이 이루어지게 된다.
3. 평가
황제와 태후의 범죄행위를 알고 황실 폐지를 감수하고서 라도 그들을 벌주려 한 것을 보면 황실 내 몇 없는 살아있는 양심이라고 할 만하다. 아마 황실의 제일 큰 어른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려고 한 듯.
사실 가정사만 놓고 보면 가장 불쌍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큰 아들은 둘째며느리의 모함으로 마약사범으로 몰려 쫓겨나고, 둘째 아들은 자신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으며 며느리와 손자는 여러 범죄를 저지르며 자신을 죽이려다 실패했으니.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도 의연하고 꿋꿋하게 버텼던 것을 보면 상당히 굳건한 면도 있는 것 같다. 단, 마지막 경우에는 결국 참담함을 느껴 자결했지만.
4. 여담
작중에서 오써니와 태후가 머리에 첩지를 두르고 나오는 것과 달리 혼자 가체를 하고 등장한다.[5]
배우 박원숙은 본래 못된 시어머니, 푼수 캐릭터로 정평이 났던 배우였지만, 이 드라마로 무게감 있고 인자한 연기도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비록 개그 속성이 강하긴 하지만(...) 박원숙이 그 동안 맡았던 배역들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선한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