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포드
1. 개요
Tom Ford (1961년 8월 27일 ~ )
미국의 패션 디자이너이자 영화 감독.
2. 디자이너
텍사스주 오스틴시에서 태어나 자라다가 뉴멕시코 주로 11세 때 이주하였다. 뉴멕시코 주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Bard College at Simon's Rock 대학교에 16세 나이에 입학하였으나, 곧 중퇴하였다. 뉴욕대를 입학하여 미술사를 전공으로 공부하였으나 1년 후 중퇴하고, TV광고모델 활동에 전념하였다. 파슨스 더 뉴스쿨 포 디자인에서 1986년까지 실내 구조를 배웠다. 그 뒤 디자이너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1990년, 뉴욕에서 밀라노로 이동하여, 구찌의 여성 부문의 디자인을 담당하였다.[1]
1994년부터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탁되었으며, 이후에는 1999년 입생로랑이 구찌에 인수되자 두 브랜드의 디렉터를 모두 도맡는 등 구찌 그룹 전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활약하였다. 1995년~1996년 구찌의 판매량은 90% 증가했으며, 그가 구찌를 떠나는 2004년 구찌 그룹의 시가총액은 100억 달러에 도달했다. 실적 뿐 아니라 다음 세대의 패션에 끼친 영향까지 포함해 20세기 말 톰 포드는 압도적인 세계 최정상의 디자이너로 군림했다. 톰 포드가 떠날 때 그가 하던 일을 나눠하기 위해 구찌가 고용한 사람이 무려 4명이었다는 전설을 남기기도 했다.
구찌 광고에 일견 노골적인 섹스코드를 삽입해서 구찌에 에로틱한 이미지를 덧입힌 인물이다. 그런데 이런 성적 요소들을 삽입하면서도 천박해 보이지 않게 만든게 이 분의 대단한 점. 본인도 커머셜에서 직접 누드로 나온 적도 있다[2] .
현재는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2.1. Tom Ford
http://www.tomford.com
할리우드 남자 스타들이 애용하는 브랜드이며 세련되고 감각적인 핏이 살아있는 정장과 캐주얼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자체 제작한 선글라스와 슈즈 라인이 유명하다. 여성 의류 라인도 있지만 남성 라인에 비해 조금 뒤처진 감이 있다.
특히 톰 포드 턱시도는 최근 007 시리즈에 제임스 본드로 나온 대니얼 크레이그가 착용하여 더욱 유명해 졌다.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뮤직비디오에서도[3] 팀버레이크가 직접 착용하고 나온다. 콜린 퍼스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으며 영화 싱글맨에서 감독과 주연으로 만나기도 했다. 킹스맨 시리즈에서 톰 포드의 의상을 다량 착용했다. 둘은 매우 친하며 퍼스의 영화 의상 및 행사 의상의 대다수를 톰 포드가 제작한다.
한편 톰 포드 디자이너는 2014년 한 십자가 목걸이를 내놓았는데 하필이면 그 모양이 그것과 닮아 미국의 보수 카톨릭 단체가 반발 성명을 내놓았던 적이 있었다. 톰 포드 측은 아무런 해명도 답변도 내놓지 않았지만, 패션계에선 고대 로마인들이 착용했던 남근 모양의 부적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이 페니스 모양 목걸이를 만들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럭셔리 의류로 유명한 브랜드이지만 선글라스나 향수 같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품군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상당히 높다고 한다. #
향수의 가격대가 매우 넓다. 가장 저렴한 화이트 패츌리는 100ml에 17만원, 가장 비싼 로즈 프릭은 100ml에 56만원이다.
어둡고 우울한 향의 향수가 대부분이므로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 호불호가 극명히 갈린다. 특히 블랙 오키드, 토바코 우드, 투스칸 레더의 향이 그렇다. 파란 병에 든 향수들은 여름용이므로 톰포드 향수 중에서 가장 밝은 느낌이다.
국내 남성 패션 부티크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 있으며 여성 패션 부티크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 입점해있다.
3. 영화 감독
2009년, 크리스토퍼 이셔우드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싱글맨》을 발표하여, 영화 감독으로도 데뷔하였다.
2016년 7년만에 차기작이 나왔다. 《녹터널 애니멀스》라는 오스틴 라이트의 토니와 수잔이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4]
4. 사생활
오픈리 게이로, 성공적인 커리어 외에도 조각같은 외모로 많은 게이들의 추앙을 받고 있다.
톰 포드는 27년간 동거해온 남자친구 리처드 버클리와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2014년에 결혼하였다. 1986년 패션쇼에서 처음 만난 둘은 한 눈에 반했다고. 당시 리처드 버클리가 33세 톰 포드가 25세로 커플의 나이차가 좀 많은 편이다. 둘 사이에는 2012년 대리모 출산으로 얻은 아들이 있다. 참고로 리처드 버클리는 패션 잡지 보그의 기자로 시작해 편집장으로 일했었다. 리처드 버클리는 1989년부터 암투병을 오랫동안 했었기 때문에 지금도 구글에서 사진을 검색해보면 톰 포드와 더 대비되어 삐쩍 마르게 보인다.
참고로 둘이 처음 데이트해서 사귀었던 시기가 에이즈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1980년대였다. 참고로 현재 게이 커뮤니티에서도 4~50대 중년층이 부족한 일종의 세대 갭이 존재하는데 이는 1980년대 많은 동성애자들이 에이즈로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다. 당시 에이즈로 많은 친구들을 잃은 톰 포드는 요즘 젊은 사람들이 에이즈의 심각성에 대해서 잘 모른다며 일갈하고 콘돔을 반드시 사용하고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을 것을 충고하고 있다.
그는 민주당 당원으로, 이라크 전쟁에 반대했었고,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하였다.
2016년에는 "모든 남자가 한 번은 삽입을 당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굉장히 자극적으로 보이나, 실은 상당히 페미니즘적인 발언이다. 기사
2017년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에게 절대 자기 옷을 입히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가 다수의 백화점에서 퇴출당하는 사태를 겪었다. 하지만 요즘 상당수의 연예인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놓고 등을 돌리는 지라 분위기라 어떻게 될지는 모를 일이다."삽입을 당하는 쪽은 매우 연약하고 수동적인 포지션에 놓이게 된다. 상호합의에 의한 행위일지라도 그것은 매우 사적인 경험이고, 일종의 공격을 받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에 여성의 삶에 대한 심리적 이해가 생긴다. 성적인 면 뿐만 아니라, 세상의 구조 속에서 여성들이 평생 어떤 처지를 겪는 지를 알게 되는 것이다. 자신이 누군가에게 침범을 당할 수 있고, 남성이라는 젠더는 침범하는 행위를 실제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것 말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남성들은 그런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
5. 여담
- 영화 게임 체인지에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 사라 페일린 전 주지사 역할을 맡았던 배우 줄리안 무어는 완벽하게 위해 제일 먼저 톰 포드에게 콘셉트를 의논했고, 그 결과 사라 페일린이라는 역할을 위한 톰 포드의 여성복 컬렉션이 재창조되었다.
줄리안 무어가 뮤즈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