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보이(영화)
1. 개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유명한 셀린 시아마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
2011년 제 61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되어, 최고의 퀴어 영화에 수여하는 테디상을 수상했다.
2. 예고편
3. 시놉시스
- 출처: 네이버 영화
4. 등장인물
- 소피 카타니 - 마더 역
- 마티유 데미 - 아버지 역
- 요한 베로 - 빈스 역
- 노바 베로 - 노아 역
- 체예느 레인 - 체옌느 역
- 레이얀 더벡리 - 레이얀 역
- 크리스텔 바라스 - 라 메르 드 리사 역
- 발레리 루처 - 라 메르 드 레이얀 역
5. 줄거리
아버지와 여동생 '잔' 그리고 셋째를 임신 중인 어머니를 가족으로 두고 있는 '로리'는 여자아이지만 새로 이사 간 동네에선 '미카엘'이라는 이름의 남자아이로 행세한다. 짧은 머리에 남자아이처럼 티셔츠와 바지를 고집하며 축구도 잘하는 '로리/미카엘'은 이사 온 동네의 학교가 개학하기 전 바깥을 나돌다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여자아이 '리사'와 동네 남자아이들과 만나 사귀며 놀게 된다. 축구 실력으로 남자아이들과 곧 무리 없이 섞이게 되지만 집에 가면 다시 '미카엘'이 아닌 '로리'로 돌아가야 한다.
같이 노는 아이들 중 유일한 여자 아이인 '리사'가 '로리/미카엘' 집을 방문하지만 때마침 부모님 부제로 들통나지 않는다. '리사'는 '로리/미카엘'의 여동생 '잔'과도 안면을 익힌다.
결국 '로리/미카엘'이 같이 놀던 남자아이 중 1명을 때린 사건을 계기로 어머니가 '로리'의 '미카엘(남자아이)' 행세를 눈치챈다. 어머니는 화를 내면서 여자아이 옷을 '로리'에게 입히고는 그녀를 데리고 그녀가 때린 남자아이의 집으로 사과를 하러 가고 그 남자아이를 통하여 '로리/미카엘'이 놀던 무리의 아이 전체가 그녀가 여자아이였음을 알게 된다. 그래도 놀고 싶어 기웃거리던 '로리/미카엘'에게 아이들이 둘러서고, 그렇게 지켜보는 가운데 무리 중 '로리/미카엘' 외 유일한 여자아이였던 '리사[1] '가 '로리/미카엘'의 바지를 벗겨(···) 그동안 남자아이로 행세하던 '미카엘'이 실제로는 여자아이였음을 확실히 한다.
같이 놀던 아이들에게 완전히 정체가 폭로된 후 아파트 앞에 '리사'가 찾아와 '로리'에게 너 (진짜) 이름이 뭐냐고 묻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6. 평가
In tune with the emotion and tribulations of childhood, Tomboy is a charming movie that treats its main subject with warmth and heart.
''''톰보이'는 유년기에 느끼는 감정과 고뇌가 담긴 선율 속에서, 극의 핵심주제를 따뜻한 시선과 진심을 담아서 다루는 매력적인 영화이다.'''
- 로튼 토마토 총평
'''온전한 나로서 나의 이름을 말하기까지'''
영화는 내가 온전한 나이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무수한 성장의 관문들 중 하나를 펼쳐 보인다. 그 앞에서 아이들은 종종 무력하고 대부분 용감하며, 순수하기에 더 폭력적인 상황들도 감수한다. 이 과정을 어떤 편견과 강요의 시선 없이 담아내려 한 감독의 의지 덕분에 주인공의 마음 자체에 조용히 귀를 기울이게 된다. 나의 존재를 내가 말하기까지의, 끝없이 상처받지만 그럼에도 자랑스럽게 아름다운 시간들에 대하여.
- 이은선 '''(★★★☆)'''
'''올여름, 우리가 사랑하게 될 10살'''
새로운 곳으로 이사 온 로레(조 허란)는 자신을 미카엘이라는 소년으로 소개한다. 친구들과 축구를 하고 여자친구를 사귀는 로레는 또래 남자아이들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는 로레를 무엇으로 불러야 할까? 영화는 로레가 현재 혹은 미래에 트랜스젠더인지, 레즈비언인지, 해테로섹슈얼인지 한정하지 않는다. 다양한 가능성을 앞두고 자신이 되고 싶은 모습에 몰두하는 로레를 보여준다. 어떤 성정체성을 가졌든지 로레로 인해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만들 만큼 <톰보이>에 켜켜이 쌓인 레이어는 셀린 시아마 감독에게 다시금 감탄하게 만든다.
- 이지혜 '''(★★★☆)'''
'''너의 이름은.'''
갑작스럽게 뛰어오른 감독인 줄 알았는데, 우리가 너무 늦게 읽은 책이었구나 싶다. 휘몰아치는 상황에 곁눈질하지 않고도, 욕망을 짓누르는 문화적 억압을 섬세하게 포착하는 셀린 시아마의 기량은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2019) 이전에 이미 완성돼 있었음을 <톰보이>(2011)는 증명한다. 소년 미카엘로 위장하는 로레 캐릭터를 정의하려 하는 대신, 자신의 마음이 이끄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아이의 시선을 카메라는 조용히 따를 뿐이다. 소녀와 소년의 경계를 지우개처럼 지우는 조 허란의 오묘한 기운과 더불어 이 영화에서 관객의 마음을 훔치는 신스틸러는 (로레/미카일의 동생 캐릭터) 잔이다. 로레가 원하는 방식으로 그를 인정하는 잔에게는, 많은 어른이 잃어버린 인간에 대한 존중이 있다. 우리들도 ‘잔’과 같을 수 있기를. 당신들 곁에도 ‘잔’이 있기를. 비단 성정체성이 아니어도, 우리의 마음들은 사회가 구획 지은 규정들 속에서 싹도 틔워보기 전에 얼마나 많이 소멸돼 왔던가.
- 정시우 '''(★★★★)'''
'''비밀과 금기에 얽매이지 않는 시아마적 로맨스. 그 건강한 재능'''
- 김소미 '''(★★★★)'''
'''햇살처럼 바람처럼 자랄 소중한 너니까'''
- 박평식 '''(★★★)'''
'''젠더패싱이란 복잡한 이야기를 보편의 이야기로'''
- 배동미 '''(★★★☆)'''
'''마음의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 이용철 '''(★★★☆)'''
'''용감하고 아름답고 활기찬 영화적 기운'''
- 이주현 '''(★★★★)'''
'''어린이의 ‘장난’을 스릴러의 동력으로, ‘순수함’을 성정체성에 대한 과감한 실험으로'''
- 임수연 '''(★★★★)'''
'''그 여름의 탐색과 성장을 한 호흡에 담아 관통한다.'''
- 이동진 '''(★★★☆)'''
7. 흥행
7.1. 대한민국
한국에서는 2012년 제1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최초 소개되었으며,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셀린 시아마 감독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성원에 힘업어 뒤늦게 2020년에 정식 개봉되었다.
8. 기타
- 여기서 풀버전을 볼 수 있다.
- 원래 지으려던 제목은 톰보이의 프랑스어였는데, 해당 단어는 프랑스어로 '실패한 소년'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서 일부러 영어 제목을 썼다고 한다.
- 3주만에 촬영을 마쳤다. 이는 아역 배우들이 학교를 다녀야하므로 3주이상 허가받는 것이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시나리오 또한 3주만에 썼다고 한다.
- 리사 역의 진 디슨만 캐스팅하였다. 나머지는 에이전시로 해결했다. 또한, 조 허란의 실제 친구들도 캐스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