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1. 개요
2019년 제작된 프랑스 퀴어 로맨스 영화.
2019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최고 유력 후보 중 하나였으나 최종적으로 각본상을 수상했다. 본상 외로 퀴어종려상을 수상했다.
한국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서 최초 상영되었으며, 그린나래미디어를 통해 수입되었다.
2. 마케팅
2.1. 예고편
2.2. 포스터
3. 시놉시스
- 출처: 네이버 영화
4. 등장인물
5. 줄거리
1770년대의 프랑스, 젊은 여성들이 데생을 하며 누군가를 그리고 있다. 모델은 그들을 가르치는 화가 마리안느로서 앉아서 포즈를 취하고 제자들을 가르치다가, 눈에 띄는 그림을 발견하고 저 그림을 누가 꺼냈느냐고 묻는다. 한 제자가 제가 꺼냈다고 말하면서, 꺼내면 안 되냐고 묻자 마리안느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러다 모두가 그림을 바라보면서 풍경화의 제목에 대해 묻자 마리안느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라고 대답한다.
몇 년 전, 마리안느는 브르타뉴의 한 섬으로 향하고 있었다. 파도가 거칠어 배가 기우뚱하게 움직이는 동안, 넓은 짐 하나가 바다에 빠지고 만다. 그는 바다에 뛰어들어 짐을 건져오고, 옷이 젖은 채 도착한 섬에서 한 저택에 방문한다. 백작부인 저택의 하인 소피는 불을 쬐어주고 그를 돌봐주며 마리안느는 짐을 꺼내어 화첩을 말린다. 식탁에서 빵을 먹던 마리안느는 아가씨에 대한 정보들을 소피에게 묻는다.
아가씨는 수녀원에 있었고, 결혼을 앞둔 언니가 있었지만 절벽에서 추락사 해서 수녀원을 나왔다고 한다. 하지만 소피는 아가씨의 언니가 자살했을 거라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떨어질때 비명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라고 말한다....
6. 평가
A singularly rich period piece, Portrait of a Lady on Fire finds stirring, thought-provoking drama within a powerfully acted romance.
'''다채로운 시대물인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매우 잘 연기된 로맨스 속에서 감동적이고 사려깊은 드라마를 담고 있다.'''
- 로튼 토마토 총평
'''사랑 그 자체'''
해당 단어들이 가장 어울리지 않는 시대 풍경의 한 가운데에서, 영화는 오로지 여성의 시선과 존재로만 평등과 예술 그리고 평생 기억될 사랑의 순간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기엔 대상화되는 존재가 없으며, 인물들은 개인의 역사와 의지를 또렷하게 지닌다. 이 당연한 것을 지키지 못하는 영화는 의외로 넘쳐난다.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 선연하게 타오르는 불의 이미지, 자연의 질감이 내는 고유의 소리들을 포착한 사운드, 회화 같은 색감과 완벽에 가까운 구도까지 이 영화는 미학적이고 기술적인 관점에서 빼어나게 아름답다. 여성의 관점에서 다시 신화를 이야기하고, 인물들을 예술가와 뮤즈가 아닌 서로를 고양하게 만드는 협력자로서 그려낸 시각 역시 탁월하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사랑 자체다. 그 어떤 사회적 제약이나 스스로의 시간조차도 함부로 앗아갈 수 없는, 몸과 마음에 새겨진 강렬한 기억으로서의 사랑. 마지막 장면의 여운은 가히 압도적이다.
- 이은선 '''(★★★★☆)'''
'''오랫동안 타오를 사랑의 초상'''
영화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가 품위 있고 아름답다. 일방적인 관찰의 대상이 사랑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정교하게 포착한 이야기, 마법 같은 순간으로 이끄는 음악, 18세기 프랑스를 보여주는 복식과 공간까지 완벽하다. 특히 두 배우 아델 에넬과 노에미 멜랑의 성취가 놀랍다. 이들은 초상화에 켜켜이 쌓인 물감처럼 부딪치고 쌓인 시선으로 오랫동안 지워지질 않을 연인을 그려냈다. 매 장면 멈춰두고 하염없이 바라보고 싶은 아름다운 멜로 영화는 그렇게 영생을 얻었다.
- 이지혜 '''(★★★★☆)'''
'''기억의 증거, 사랑의 역사'''
<캐롤>, <가장 따뜻한 색, 블루> 옆에 나란히 놓여 여성 퀴어 멜로의 영역을 한 층 확장시키는 수작. 오르페우스 신화를 끌어들여 ‘돌아본다’라는 행위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초상화를 매개로 시선을 엮어 감정의 레이어를 묵직하게 쌓는다. 남성 중심의 관습이 작동하지만, 남성이 부재해 있는 공간에서, ‘결혼 초상화’를 그려나가며 자기 안의 욕망에 눈 뜨는 두 여성의 아이러니한 시간을 물샐틈없는 치밀한 숏과 감각적인 미장센으로 그려낸다. 28페이지. 영화가 새겨 넣은 기억에 대한 강력한 증거, 혹은 사랑의 역사. 그 자체로 화폭이 된 영화.
- 정시우 '''(★★★★)'''
'''착취하지 않는 응시로 고양된 예술'''
'''<피아노> 이후 26년, 캠피온의 위대한 딸들'''
'''불에 새긴 사랑'''
- 김현수 (씨네21) (★★★★★)
'''나를 돌아봐 나는 지금 널 그리며 서 있어'''
- 허남웅 (씨네21) (★★★★)
'''시선의 권력이 평등의 근거로, 완벽한 사랑으로 전위되는 기적'''
- 임수연 (씨네21) (★★★★★)
'''정교한 영화의 주술로 사랑을 태우다'''
'''서로를 응시하는 시선으로 선연하게 타오르는, 영화 자체가 아름다운 불꽃같다.'''
7. 흥행
7.1. 대한민국
12만명 돌파라는 상당한 히트를 기록해서 그동안 개봉하지 않았던 셀린 시아마 이전작들이 2020년에 (워터 릴리즈, 톰보이(영화), 걸후드) 전부 정식 개봉하는 위엄을 달성했다.
7.2. 북미
7.3. 중국
7.4. 일본
7.5. 영국
7.6. 기타 국가
8. 수상 및 후보 이력
- 칸 영화제 각본상, 퀴어종려상 수상
- 세자르상 촬영상 수상. 작품, 감독, 각본, 여우주연(아델 에넬, 노에미 메를랑), 신인여우(루아나 바이라미), 미술, 음향, 의상상 후보
- 뤼미에르상 촬영, 여우주연상(노에미 메를랑) 수상. 작품, 감독상 후보
- 유럽영화상 각본상 수상. 감독상, 여우주연상(아델 에넬, 노에미 메를랑) 후보
-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후보
- BAFTA 외국어 영화상 후보
-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외국어 영화상 후보
- LA 영화 비평가 협회 촬영상 수상[4]
9. 기타
- 모닥불 씬 합창곡 음원 / 극 중반부 마리안이 친 피아노 곡과 엔딩씬 곡은 안토니오 비발디 - 사계의 여름 3악장 프레스토로 음원이 영화에 쓰였다. 엔딩 크레딧에도 쓰인 모닥불 씬의 곡은 애플뮤직에서 감상 가능하다. 불어제목으로 쳐야 나온다.
- 셀린 시아마의 장편 데뷔작 '워터 릴리스'(Naissance des Pieuvres)와 단편 영화 '폴린(Pauline)'에 이은 아델 에넬과 세 번째로 함께 작업한 작품이다.
- 시아마 감독과 아델은 과거 연인 사이였다.
- 시나리오 작업 때 에넬을 엄두에 두고 썼다.
- 감독은 '남성의 시선이란게 존재한다는 사실조차도 모른다. 성차별과 가부장주의로 팽배한 나라가 바로 프랑스다'라고 했다.#
- 봉준호 감독은 92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 시아마 감독과 만나 "외국어 영화상은 당신이 탔어야 했다"라고 말하며[5] 격려의 말을 해주었고, 두 사람이 다정하게 포옹하는 사진도 찍혔다. 기생충과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같은 미국 배급사인 네온이라서 합동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고, 홍보 기간 동안 서로 친하게 지냈다고 한다.
- Letterboxd에 등록된 모든 작품들 중 유일하게 별점이 별모양이 아닌 불꽃 모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