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 인간사냥꾼
1. 개요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호드 검은창 트롤 투창병. WOW에서부터 트롤 인간사냥꾼(Troll Headhunter)/트롤 광전사(Troll Berserker)로 번역되었다.
다만 워크래프트 기준으로는 인간이 '특정'한 종족이다 보니 인간사냥꾼이 올바른 번역은 아니다. 헤드헌팅은 죽인 상대의 머리를 수집하는 고대전쟁, 주술적인 뉘앙스가 더 강한 명칭이다. WoW에서는 트롤의 설정이 제대로 나올수록 잘라낸 머리들을 이용하는 주술을 보여주기도 해서, 직역하여 머리사냥꾼으로 번역해야 하지않냐는 지적이 있다.
이 인간사냥꾼이라는 번역은 오리지널 초부터 시작되었는데, 아마도 국내 심의 때문에 이렇게 바뀐 것으로 보인다. 같은 이유로 머리를 잘라서 가져오란 퀘스트들은 전부 머리카락으로 변경되었다. 최근엔 심의기준이 바뀌었는지 머리를 베어오라는 대사나 퀘스트들도 종종 등장하곤 있지만, 인간사냥꾼은 변경없이 그대로 가고 있다. 그런데 잘 고찰해보면 오히려 인간사냥이 더 심의적으론 안 좋은 번역이기에 왜 이렇게 되어버린건지 의문이다.
워크래프트 1의 오크 창잡이, 워크래프트 2의 아마니 도끼투척병의 컨셉을 섞어서 계승한 워크래프트 3의 오크 호드의 기본 원거리 유닛. 2편과 마찬가지로 업그레이드하면 트롤 버서커라는 명칭의 유닛이 되지만, 이쪽은 투창을 던지는데다 서로 분파가 다른 트롤이라서 같은 유닛은 아니다. 아마니 광전사는 중립 크립이나 용병이 되었다.
2. 능력치
3. 대사
4. 업그레이드
4.1. 트롤 리제네레이션/트롤 재생력
트롤 종족 유닛인 인간사냥꾼, 버서커, 의술사, 박쥐기수의 체력 회복 속도를 향상시킨다.
회복수단이 딱히 없을 때 안전하게 빼두면 생각보다 빨리 스스로 회복하고 돌아온다.
하지만 '''교전에서 무의미'''하다. 재생 업글한 트롤 vs 재생없는 트롤을 싸움 붙였더니 '''업그레이드 안한 트롤들이 이겼다'''는 사건으로 유명하다.
1.30 패치에서 초당 0.8에서 1.0으로 상향되었다. 물론 그래도 쓸모없다.
가장 쓸모있을 때가 오크 미션에서 의술사 나오기 전이다. 이때는 힐링 스크롤을 파는 상점을 확보하지 못하면 회복수단이 없기에 그런트나 레이더는 피가 없으면 구석에 짱박아두고 힐스를 찾아야하나 트롤들은 자연 회복이 눈에 띄게 빠르므로 2~3분만 놔두고 딴거하다보면 어느새 차있다. 물론 위치 닥터 나오는 순간 이딴거 찍을바에 와드업글이나 하도록 하자.
그 외에 자원과 회복수단 전부 거덜나서 엘리전하는데 트롤만 잔뜩 남았거나 하지 않는이상 찍을 일은 없을듯 하다… 트롤들이 남을 일도 어지간해선 없을 일이기도 하니 더욱 요원하다. 회복 수단 자체가 아예 없다면 눈물을 머금고 찍어야 할 수도 있지만 헤헌은 보통 언데전 중후반에 나오는데 언데전에서 헤헌이 나올때는 세컨이든 써드든 쉐헌이 없을 리가 없다. 그리고 언데전에서는 독타를 안찍기 때문에 힐웨도 무조건 있다.
4.2. 버서커/광전사, 광폭화
3티어 업그레이드. 본인의 모든 헤드 헌터가 트롤 버서커로 변한다. 새로 생산하는 유닛도 버서커가 된다.
체력이 100 상승한다. 공격속도가 50%, 받는 피해량도 40% 증가하는 광폭화 기술이 생긴다. 문제는 3티어 업그레이드라는 점.
5. 설명
'''워크래프트 3 출시 이후 가장 오랫동안 쓰레기였던 1티어 원거리 유닛 차별의 상징'''. 2002년 출시된 워크래프트 3에서 2017년말에 이르기까지 무려 15년 동안 다른 모든 쪼렙 유닛들이 어택땅만 찍어놓아도 전멸당하는 RTS 역사에 꼽힐만한 희대의 약골 유닛인데 개발자도 존재를 까먹은 기묘한 유닛이다. '''존재감이 없다는 존재감조차 없었던 워크 3 클래식의 진정한 공기 유닛'''.[6]
탱커한테나 쓸모있는 큰 덩치, 애매한 사정거리, 약하디 약한 맷집, 느려터진 공격속도까지, RTS의 원거리 유닛이 지녀야할 덕목을 모조리 역행하면서 공격 한발의 대미지만 높은 남자다운 유닛(?)이다. 다른 종족의 1티어 유닛한테 심각할 정도로 허약한 1.5티어 유닛으로 악명이 높았으며, 3티어에 가서야 2티어급의 유닛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꼬여버린 빌드까지 지니고 있다.
초반에는 헤드헌터를 주력으로 쓸 수 없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일단 자원 효율이 매우 나쁘다. 배럭만 지으면 튀어나오는 그런트와 달리 헤드헌터는 워밀까지 지어야 생산할 수 있다. 문제는 이 워밀의 가격이 그런트보다 비싸다는 것이다. 게다가 헤드헌터는 나무를 20씩 먹기 때문에, 나무를 캐는 피언도 1~2기 더 붙여주는 골드 손실이 발생한다. 따라서 2티어 테크를 빨리 준비하는 오크 특유의 특공대식 운영에선 그런트를 주력으로 써야 발전 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거기다 오크는 회복수단이 힐링샐브밖에 없는데, 힐링샐브는 체력을 400 채워주지만 헤드헌터의 체력은 375이다. 이 점이 골드 효율을 더욱 떨어뜨린다. 오크는 3티어에 도달하면 필패라 노배럭 홀업도 고려할 정도로 2티어 유닛과 세컨영웅을 빨리 뽑아야 하는데, 헤드헌터를 뽑으면 2티어 홀업이 매우 늦어지므로 패배에 가까워진다.
'''하지만 게임 출시 이후 15년이 지나서''' 1.30 패치에서 체력이 25 늘어 375/475가 되고, 광폭화 스킬을 사용할 때 받는 추가 피해 패널티의 수치가 50% → 40%로 줄어들며, 기본적인 공격의 사정거리도 550으로 늘어났다. 헤드헌터가 원거리 유닛으로서 쓸모가 없는 원인이었던 짧은 사정거리가 해결되었다. 덕분에, 타우렌 칩튼과 코도비스트의 쌍오라를 받을 경우, 어째서 오크 종족의 원거리 유닛을 쓸모없게 만들었는지를 알 수 있을 정도로 공격력 하나만큼은 막강해진다. 하지만 여전히 원거리 유닛에 안 어울리는 큰 덩치와 낮은 체력 때문에 모든 원거리 유닛 중에서 가장 파훼하기가 쉬운 허약한 유닛이다.[7] 미디엄 아머라서 게임에 존재하는 근접 유닛(풋맨, 스펠 브레이커, 나이트, 헌트리스, 그런트, 타우렌, 구울, 네크로맨서의 스켈레톤, 어보미네이션)들이 어떤 종류라도 근접을 허용하면 순식간에 쓸모가 없어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5.1. 종족별 사용법
- VS 나엘
나엘의 빌드가 투윈드탈론임이 확실하면 가끔 뽑기도 한다. 문제라면 매스탈론은 진형잡기가 아주 수월한데, 트롤 헤드헌터는 워3에서 가장 자리를 잡는 능력이 떨어지는 원거리 보병 중의 하나이다. 그 덕분에, 아무리 탈론을 못 쓰는 나엘유저라도, 싸움을 시작하기 이전에 오크 군대를 절반 가량을 띄워놓는다. 이럴 때, 트롤 헤드헌터는 고립되어서 페어리파이어만 걸려도 녹는다. '''무엇보다''' 데몬헌터와 키퍼 같은 나엘 영웅들한테 너무 취약하다. 때문에 결국 프로게이머들도 탈론 상대로 그냥 레이더 다수 뽑는게 주력이다.
- VS 언데드
1.30패치에서 상향된 이후로 중후반 힘싸움을 책임지고 있다. 이전과 달리 사거리로 인해 버벅이지 않게 되면서 높은 DPS를 써먹기 좋아졌고, 이로 인해 일정수가 모이면 엄청난 화력으로 광역 대미지가 없는 영웅 조합은 살살 녹일 수 있다. 특히 기회를 봐서 언데드 영웅에게 쉐도우헌터의 헥스를 걸고 영웅킬을 노리는 것으로 불리한 게임을 역전시킬 수도 있으며, 여기에 코도비스트까지 추가하면 미칠 듯한 화력으로 언데드 유닛을 녹여버릴 수 있다. 그러므로 오크는 그런트와 레이더로 언데드를 압박하다가 적절한 타이밍에 그런트를 소모한 후 병력 구성을 레이더 + 트롤 헤헌(버서커업) + 코도비스트로 갖추는데 성공했다면, 언데드의 최종 조합인 어보미 + 핀드 + 디스 + 프웜을 완벽하게 카운터칠 수 있다.
- VS 휴먼
1.30패치 이후, 휴먼이 매지컬 유닛과 공중 유닛을 너무 많이 편성했을 경우에는, 3티어 트롤 버서커+샤먼의 인구수 100짜리 대규모 물량으로 기습적인 체제를 전환했을 때 휴먼이 역습을 찔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러나 클랩 상향으로 마킹이 잘 파고들어서 2렙 이상 클랩 두어번 찍어주면 상성인 그리폰도 못 이기는 사태가 벌어진다. 하지만, 풀업 나이트 / 풀업 모탈팀 / 마운틴킹 / 블러드메이지 / 아크메이지 / 기타 중립 영웅까지 휴먼의 지상군 부대는 죄다 인구수 3배를 넘는 트롤이라도 순간삭제 해버릴 정도로 트롤한테 강력하다. 휴먼이 지상군을 많이 모았다면 당연히 쓰지 말것. 무엇보다 현재 오휴전은 스뷁이 쌓이면 오크가 못이겨서 스뷁을 쌓이지 못하게 하는 게 핵심인데 헤헌은 스뷁에도 약하고 3티어 가서 버서커업 누르려는 사이에 스뷁다수 70병력에 그저 농락을 당할 것이다.
- VS 동족
5.2. 팀전에서
2:2 팀전에서는 매우 강력한 유닛이다. 특히 나이트엘프와 시너지가 나는데, 매우 저질스러운 스탯을 가진 아처와는 다르게 트롤 헤드헌터는 자원대비 최상급의 원거리 유닛이다. 초반 근접전 최강 유닛 헌트리스와 합쳐진다면 키퍼, 쉐도우헌터 등의 끊어먹기 영웅과 동반 압박으로 아예 적 하나를 끝내버릴 수도 있다. 게다가 힐링샐브 효율이 안좋은점도 그냥 문웰 마시는걸로 해결 가능. 힐링샐브는 헌트리스에 발라주면 서로 윈윈이다.[8]
1티어에서 결판이 안난다면 이후 공업을 착실하게 해주면서 3티어까지 최대한 빠르게 올린 뒤 워드럼 힐링와드 링크 공3업 버닝디몰 등을 갖추자. 제대로 갖춰진 오크 레인지 유닛의 화력은 라이플 모탈 팀 저리가라 할 정도로 상상을 초월한다.[9] 다만 나엘은 오크에게 삥뜯기고 포트리스 타이밍까지 헌트리스로 총알받이 해야되는게 현실. [10]
6.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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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그리마나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의 서리불꽃 마루를 비롯한 드레노어의 여러 지역에서 이들이 임무수행을 하고 있다.
격전의 아제로스에서는 아예 인간 사냥단이라는 이름을 가진 조직으로 개편되어 광전사, 의술사, 어둠사냥꾼 구분 없이 받아들이고 있으며 다자알로에 주둔하고 있다.
사실 와우에서 시작된 번역에는 약간의 이견이 있다. 워크래프트 시리즈에서는 '인간'이 특정한 종족이기 때문에, 인간사냥꾼은 헤드헌팅이 갖고 있는 본래의 주술적인 뉘앙스를 잘 포함하지 못하는 번역이다. 격전의 아제로스를 기점으로는 트롤 종족의 부두술이 강조되어 직역해서 '머리사냥꾼'이라고 해도 어울릴텐데[11] 이미 번역명이 굳혀져 바꾸기 힘든 듯하다.
[3] 원문은 WWE 프로레슬러 스캇 홀의 패러디.[4] 쿠바 악센트를 쓴다.[5] 1950년대 미국 시트콤 I love lucy의 작중 캐릭터 리키의 패러디.[6] 오히려 헤헌보다 유명해진 글레이브 쓰로워, 프로스트웜보다도 활약이 없었다. 앞의 두 유닛보다 활약폭이 낮다는 것은, 이런 유닛이 게임에 존재한다는걸 모르는 사람도 많았다는 뜻이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굳이 안 뽑아도 손해를 보는 유닛은 아니었기 때문에 어떤 의미로는 진정한 의미의 공기가 되었다.[7] 트롤 헤드헌터가 부상했다고는 하지만, 같은 1.30 시기의 나이트엘프의 아처는 '아처하살법'이라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마린처럼 막 뽑아서 써도 죄다 쏴죽여버리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라이플맨은 DPS와 체력이 최고급으로 상향받아서 래더고수들도 양산형 중수급한테 아차하면 패배할 정도로 강력해졌으며, 크립트 핀드는 여전히 버로우의 생존력과 데스나이트의 백업 아래에 가장 까다로운 1.5티어 유닛이다.[8] 헌트리스는 언아머드 특성상 체력이 금방금방 소진되어 문웰 효율이 나쁜 유닛 중 하나다. 1:1에서도 힐샘이 있냐 없냐에 따라 난이도가 확 달라질 정도[9] 1:1에서는 이 모든것을 갖추는건 불가능하지만 팀플에서는 아군에게 자원을 양도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10] 반대로 상대 팀전에서 휴먼이면 힘을 못쓴다. 헤드헌터는 미디엄에 강한 나이트에 싹 털리고 되레 헌트리스만 남는데 서로 상성이더라도 라이플맨은 핀드와 맞먹는 최상급 원거리 티어 유닛이다. 또한 디몰리션 따위는 워젤로 처리해주면 그만이다.만일 상대 휴먼을 만났다면 오크는 헤드헌터 고집 그만 부리고 코도 좀 더 늘리는게 효율적이다.[11] 실제로 머리만 떠다니는 유령트롤이나 죽은 트롤의 머리를 이용해서 주술을 부리는 장면들이 계속 추가되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