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시 테어러

 


'''Flesh Tearers'''


챕터 문장.
Warhammer 40,000에 등장하는 인류제국 스페이스 마린 챕터 중 하나. 모행성은 크리타시아.
블러드 엔젤에서 분리되어 나온 챕터로 생귀니우스의 죽음으로 인한 레드 써스트와 그로 인한 광증인 블랙 레이지가 특히 강하게 나타나는 챕터이다. 챕터의 신병 증가율보다 검은 분노로 인한 데스 컴퍼니 대원 증가율이 더 높기 때문에, 타 행성을 할양받거나 빼앗지 않는 한 M41 기준으로 200년만 지나면 아무런 전투 손실이 없을지라도 챕터 전체가 데스 컴퍼니화 될 것이라는 비극적인 운명을 타고난 챕터이다.
근접전에서 적을 필요 이상으로 공격하려는 욕구가 지나치게 강한 나머지 다른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로부터 레니게이드 챕터가 아니냐는, 특히 그중에서도 전쟁의 카오스 신 코른에게 경도되는 챕터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M36에 일어난 켈러른 대학살 때문에 인류제국 이단심문소에서 이들이 이단인지 아닌지를 4천 년째 조사하고 있는 상태.
켈러른 대학살은 켈러른 행성계에서 행성방위대인 PDF, 임페리얼 가드, 그리고 행성 지원으로 달려온 아뎁타 소로리타스의 '은빛 장막의 집회(Order of the Argent Shroud)' 와 플레시 테어러가 행성에 침공한 오크와 맞서 싸우던 중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건이다. 이 이야기는 2007년 2월 12일에 나온 GW 공식 자료인 Third War for Armageddon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사건 자체는 3차 아마겟돈 전쟁에 일어난 일이 아니므로 참조하면 좋다.
원래 작전 상으로는 오크를 밀어붙일 수 있는 근접전 능력을 보유한 플레시 테어러 중대가 오크들을 막고, 그사이에 임페리얼 가드와 아뎁타 소로리타스 배틀 시스터들이 강력한 화력으로 적을 섬멸한다는 계획이었는데, 오크와 근접전을 벌이던 중 중대 단위로 검은 분노가 발현하는 바람에 그만 정신줄을 놓고 오크와 개판 5분 전의 난장판을 벌이고 말았다. 결국 플레시 테어러에게 오사할 것을 염려한[1] 임페리얼 가드와 배틀 시스터들이 주춤하는 사이 분노에 의해 아군과 적군마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전투에 미쳐 버린 플레시 테어러 중대원들이 그대로 방어선으로 밀어닥쳐서 오크뿐만 아니라 아군인 가드맨과 배틀 시스터까지 다 같이 갈아 버린 대참사이다.
특히 켈러른 연대의 임페리얼 가드 지휘부가 솔선수범하여 최전선에서 독려 중이었기에 이들이 제일 먼저 어이없이 썰려나가 버렸고 결국 지휘 계통이 붕괴되어 혼란에 빠진 임페리얼 가드의 피해가 매우 컸다. 결국 아군인 플레시 테어러와 유혈충돌이 일어나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 아뎁타 소로리타스가 급히 지휘권을 인계받아 살아남은 제국군을 추스려서 전면 퇴각하는 것으로 일단락.
이후 챕터 인적 자원 쇠퇴와 이단심문소의 조사라는 진퇴양난에 빠진 챕터에 새로운 챕터 마스터로 가브리엘 세스가 오르는데, 세스는 아무것도 못하고 이대로 챕터 전체가 쇠망해 버리느니 차라리 챕터의 결백함[2]을 증명하는 한편 자신의 손으로 직접 위기에 빠진 행성들을 구원함으로써 챕터를 지지하는 모행성을 늘려 신병 모병률을 높이고 동시에 챕터의 유전자 결함을 해결하자는 명목 하에 생귀나리움[3]의 생귀너리 프리스트들을 직접 일선에 참여시켜 무엇이 결함의 원인인지 밝히고자 자동화 조병창과 신병 모집 시설을 제외한 모든 챕터 시설[4]을 배틀 바지에 싣고 초장기 제국 순찰 임무를 하기로 결정한다. 이 결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가브리엘 세스 참조.

라이브러리안 누리엘
블러드 엔젤 하위 챕터 아니랄까 봐 근접전을 대단히 선호하며 챕터에 데스 컴퍼니 비율이 매우 높은 것이 특색. 특기는 당연히 돌격전이다.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호루스의 이단 이후 챕터를 처음 나눌 당시까지는 코덱스 아스타르테스의 전술 교리를 철저히 지키는 모범적인 코덱스 챕터였다는 것. 세월이 지나면서 점점 붉은 갈증에 시달리다 보니 이렇게 근접전 특화 챕터로 변모해 버렸다.

게임에서 특규로 지원하지는 않지만 대체적으로 플레시 테어러의 주력은 다수의 어썰트 스쿼드와 블러드 엔젤 특유의 고출력 엔진을 탑재한 라이노레이저백과 같은 수송차량으로 기동성과 타격력을 확보하는 것을 선호한다. 상대적으로 점프팩 강습을 중요시하는 블러드 엔젤과 다르게 차량을 이용한 강습을 더 선호한다. 데바스테이터 스쿼드와 같은 정지화력보다는 프레데터나 바알 프레데터, 혹은 빈디케이터훨윈드와 같이 기동력을 자체적으로 갖추고 있는 화력지원을 선호한다. 데스 컴퍼니 대원들도 점프팩으로 이동하거나 스톰레이븐 건쉽, 랜드 레이더와 같은 강습 차량에 탑승하여 적에게 신속하게 접근하는 것을 기본 전법으로 삼고 있다. 챕터 이름과 더불어 챕터 마스터의 주 무장에서 볼 수 있듯이 근접전에서 가장 선호하는 무기는 체인소드.[5] 아마도 적을 말 그대로 찢어 발길 수 있어서인 듯. 그 외에 어썰트 스쿼드에서 도끼(일반, 파워 액스 둘 다)를 많이 쓴다. 이건 적을 찍어 버릴 수 있어서인 듯.
모든 플레시 테어러가 근접전에서 적을 도륙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은 아니라서 이런 신중한 경향을 보여주는 소수의 플레시 테어러 마린들은 중요하게 여겨지는데 보통 택티컬 스쿼드데바스테이터 스쿼드에 배정되며 충분한 경험을 쌓는 경우 스턴가드 베테랑 스쿼드로 배속시키게 된다. 그 외에 대부분의 차량 운전은 이렇게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심리 상태를 보이는 대원들이 맡는다.
붉은 파워 아머에 검은 숄더패드, 헬멧, 백팩이 기본 배색이며 핏방울이 들어간 원형의 톱날이 챕터의 문장이다. 오른쪽 숄더패드에 들어가는 문장은 각각 다음과 같다. 니패드에 적히는 스쿼드 마킹은 문양이 아니라 아라비아 숫자[6]로 표기한다.
1중대 (베테랑 중대): 흰색 해골
2중대 (전투중대): 검은색 핏방울
3중대 (전투중대): 흰색/은색 핏방울
4중대 (전투중대): 녹색 핏방울
블러드 엔젤 코덱스가 업데이트되면서 플레시 테어러의 중대 마킹이 변했는데 400명이 모두 최후의 원정대로 투입됨에 따라서 모든 플레시 테어러의 중대 마킹은 '''붉은색 핏방울 하나로 통일'''되었다. 화이트 드워프 #376(2010년 3월호)의 플레시 테어러 아미 워크샵에서도 모든 중대원이 붉은색 핏방울로 도배된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우측 숄더패드에 다른 블러드 엔젤 챕터와 달리 병종 마킹을 제대로 다 해놓았는데, 이는 헬멧 색깔로 병종을 구분하는 블러드 엔젤과 달리 헬멧이 무조건 검은색이기 때문이다.
코덱스 업데이트로 새로이 나온 설정은 바로 플레시 테어러의 일반적인 코덱스에 따른 징집 및 훈련 과정인 스카웃 → 데바스테이터 → 어썰트 → 택티컬 → 베테랑(뱅가드, 스턴가드, 터미네이터)이 아닌 코스를 밟는다는 것인데 모행성의 신병 충원 비율에 비해서 전투 사상 및 검은 분노로 인한 상실자가 많은 관계로 일반적인 챕터 구성을 무시하고 400여 명 남짓의 배틀-브라더급 마린밖에 없기 때문에 부대 구성원이 경우에 따라서 그때그때 택티컬, 데바스테이터, 어썰트, 차량 조종을 맡을 수 있도록 병행훈련을 받았다는 설정이 나왔다. 위의 컴퍼니 마킹이 모두 붉은색 핏방울로 통일된 것도 그 탓.
베테랑으로 진급할 때까지 블랙 레이지에 빠지지 않는 대원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7] 플레시 테어러의 1중대에 해당하는 뱅가드/스턴가드 베테랑과 터미네이터 분대, 아너 가드와 생귀너리 가드들은 다른 중대의 분대장들을 차출해서 임시적으로 구성하는 정예부대이다. 설정 상 1중대 베테랑 중 상당수가 타 중대의 분대장으로 가는 경우[8]가 많은데 플레시 테어러는 오히려 분대장들을 뽑아와서 베테랑 중대를 형성하는 셈. 1000명 규모 챕터 장비를 400명 남짓이 운용하기 때문에 한 분대원당 할당된 장비가 매우 많은 것도 특색이다. 설정 상 전투 중대의 분대원 1명에게 주어지는 장비는 파워 아머, 점프팩(& 하네스), 체인소드, 볼터, 볼트 피스톨 등이 있으며 유사시 임무 전환을 위해서 헤비 볼터, 미사일 런처, 라스캐논과 같은 중화기를 할당받는 경우도 많다. 차량 운용도 덤으로 맡는 경우가 많다. 개인당 휴행하는 전투 장비가 많기 때문에 적들을 썰러 직접 닥돌하는 챕터 성격치고는 기계화가 매우 잘되어있는 편. 즉 라이노/레이저백을 탑승하거나 스톰레이븐 건쉽을 타거나 아예 스스로 점프팩을 매고 날아다니는 것을 선호한다.
위에 나오듯 설정 상 챕터 인원이 400명이 채 안 되기 때문에 중대당 100명씩 구성되는 코덱스를 따라서 4중대까지밖에 없다. 전성기 때에는 10중대까지 전부 존재했다는 듯. 또한 헬멧은 베테랑, 어썰트, 데바스테이터 가리지 않고 언제나 검은색이다.
최근 블러드 엔젤의 지원요청에 화답하여 함께 실드 오브 바알 켐페인에 참전, 시스터 오브 배틀과 함께 활약했다. 하지만 결국 잘 싸우다가 레드 써스트로 빡쳐서 닥돌하는 바람에[9] 방어선에 구멍을 숭숭 뚫어버렸다. # 대부분은 그대로 전사하고, 몇몇은 뒤늦게 제정신을 차렸지만 방어선으로 돌아오기엔 너무 늦어서 다 죽을 뻔하다가 고대 프로토콜 덕분에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시오배 생존 병력과 함께 철수.
[1] 스페이스 마린은 제국에서 아주 귀중한 전력이라서 오사로 사망하면 큰 손실에다 해당 지휘관은 문책받는지라 사격을 못하고 망설이는 것이다. 반면에 '''임페리얼 가드랑 아뎁타 소로리타스는 상관안하고 쏜다.'''(...) [2] 즉 카오스에 물들지 않았다는 사실.[3] 챕터의 유전적 순수성을 보존하고 변이를 막으며 신병에 이식할 새로운 유전자 씨앗을 확보하는 기관. 다른 스페이스 마린 챕터의 아포세카리온에 해당한다.[4] 생귀나리움은 물론이고 심지어 챕터 유물을 보관하는 렐리쿼리와 챕터의 역사를 보존하는 라이브러리움에 드레드노트 등을 보관하는 냉동수면실인 크라이오생텀까지 몽땅 들어 옮겼다.[5] 챕터 마스터의 무기인 피의 약탈자는 힘 8에 렌딩이 붙어 있으며 PC 게임인 Dawn of War 2 캠페인을 진행하다 보면 플레시 테어러의 유물이라고 나와 있는 단원자 칼날 체인소드가 나오기도 한다.[6] Low Gothic Numeral, 1, 2, 3, 4로 적어나가는 숫자표기.[7] 설정 상 거의 대부분의 플레시 테어러 마린은 택티컬 마린으로 승급 후 200년이 지나기 전에 블랙 레이지에 빠진다고 한다.[8] 작례 중 분대장이 흰색 헬멧을 쓰고 있거나 월계관이 그려진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물론 플레시 테어러는 무조건 검은 헬멧.[9] 일단 레드 써스트도 피를 보고 뒤집어쓰고 먹고 싶은 욕망에 맛이 가버리지만, 그래도 정신이 돌아오기는 한다는 게 다행. 허나 링크에서도 가브리엘 세스는 제정신으로 어떻게 해서든 방어선을 복구하려다 자기도 맛이 간 상태로 괴수를 썰어버리고 다시 정신 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