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 게임: 캣칭 파이어
1. 개요
'''헝거 게임을 블록버스터 시리즈라 불리게 만든 영화'''
전작의 흥행에 힘입어 여러모로 전작에 비해 신경쓴 티가 많이 난다. 당장 2편의 제작비는 약 1억 4000만불로, 1편의 제작비의 두 배에 달한다. 그래서 왠지 모르게 영세한 느낌이던 1편과는 달리 아이맥스 카메라와 CG 등 힘으로 영상미가 때깔부터 다르다.[1]
여기에 수많은 각본상과 비평가상을 받은 두 각본가 사이먼 뷰포이,[2] 마이클 안트[3] 가 각본에 참여하여 원작보다 어둡고 강렬한 메세지의 영화로 각색하여 평단과 팬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전작의 인기 요인 중 하나였던 주연배우 제니퍼 로렌스는 외모도 더욱 아름다워지고 전작의 성공과 여우 주연상 수상으로 거물급 배우가 되었고, 본작에서도 영화를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때문에 "헝거 게임 시리즈를 대형 블록버스터로 만든 배우"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2. 평가
2013년 11월 21일,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2부 캣칭 파이어가 개봉했다.
개봉 후 평가는 비교적 호의적으로 '감독이 바뀌어 연출이 전작보다 좋다', '혁명에 대한 메시지가 강렬하다' 등이다. 실제로 웃음기를 싹 빼고 2시간 30분 동안 사뭇 진지하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하지만 세련된 연출과 강약 조절로 지루하지 않다.
반면 부정적인 반응도 적지 않는데 '전작이랑 느낌이 다르다.' '너무 진지하다.' 등 평범한 지적도 많으나, 가장 많은 불만은 '결말도 없이 그냥 끝나냐?(...)'. 캣칭 파이어가 후속작인 모킹제이로 연결된다는 점을 몰랐고, 1편과 같은 깔끔한 결말 을 기대했던 일반 관객들에게는 상당히 뜬금포로 끝난다. 모킹제이로 이어진다는 의미로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 전에 '캣칭 파이어' 편의 상징이 날개를 퍼덕이며 '모킹 제이'편의 상징으로 날개를 펼치는 장면을 넣긴 했지만, 원작을 보지 않아 상징 같은 것을 잘 모르는 일반 관객들에게는 조악한 3D일뿐(...) 매번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뒤에 쿠키영상을 삽입해서 차후에 어떤 작품이 나올지 계속 알려줬던 마블 시네마틱 시리즈와 비교되는 부분이다.
아무튼 전작보다 완성도도 높아졌고 원작을 매력적으로 각색해냈기 때문에 몇 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팬들에게는 좋은 영화로 남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해외에서도 "원작보다 어두워져서 맘에 든다"라는 호의적인 평이 많다. 로튼 토마토 지수는 89점으로 전작보다 소폭 상승하며 평단에게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이후 모킹 제이 파트 1,2가 비평적으로 좋은 반응을 끌어내지 못하면서 시리즈 중에서 가장 비평적으로 성공한 영화가 되었다.
3. 흥행
전작의 대 흥행에 힘입어 제작비도 거의 2배가량 뛰었다. 1억 4000만 달러 제작비로 8억 6000만 달러가 넘는 무지막지한 수익을 올렸다. 헝거게임 영화 시리즈 사상 최고 히트작이며, 제니퍼 로렌스 커리어 사상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영화이다. 2013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흥한 영화이기도 하다.
눈여겨 봐야 할 점은 북미 수입 비중이 크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북미 수익이 클수록 중간 마진이 없어지므로 수익이 극대화된다. 북미에선 전편에 비해 소폭 상승한 반면 1편의 대흥행과 제니퍼 로렌스의 네임밸류 상승 덕분에 해외 성적이 상당히 늘었다. 1편의 경우 북미 수익이 거의 60% 에 달했는데, 이번엔 해외 성적이 미세하게나마 더 높다. 범 세계적인 흥행력을 가진 시리즈로 발돋움하는데 성공했다.
비수기로 불리는 3월에 개봉했던 1편과 달리, 1년 중 가장 황금기인 11월 말 개봉을 선택했다. 보통 픽사나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마블 시리즈 등의 블록버스터들이 대거 11월 말 개봉을 선택하기 때문에 매우 경쟁이 치열한 시즌이다. 헝거게임 시리즈의 위상을 여실히 보여주는 개봉시기이다. 그리고 오프닝데이 3일간 '''$158,074,286''' 의 핵폭탄급 흥행성적을 벌어들이며 더욱 강력해진 흥행파워를 과시했다.
3주차 이후 추이가 불안해지며 4억불에도 적신호가 켜졌으나 시즌이 시즌인지라 연말을 관통한 후 성적이 상승하면서 4억불을 돌파, 최종적으로는 424,668,047달러의 수익을 올려 겨울왕국, 아이언맨 3, 슈퍼배드 2 등을 제치고 2013년 연간 박스오피스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해외 성적도 눈에 띄게 늘었는데, 특히 유럽에서의 흥행성적이 눈에 띈다. 프랑스에서 $29M, 독일 $43M, 영국 $55M으로 웬만한 블록버스터급의 흥행성적을 뽑아냈다. 프랑스와 독일의 경우 전작에 비해 거의 2배의 흥행을 거두었고 호주와 러시아에서도 상당히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라틴아메리카에서의 흥행 성적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이른바 빅마켓이라 불리는 해외 시장에서 모두 상당한 흥행 성적을 거두었다.'
다만, 아시아권에서의 흥행성적은 매우 처참한 한데 영,프,독 이상의 흥행 파워를 가진 한,중,일 삼국에서 모두 흥행에서 죽을 쑨 덕에 10억불은 물건너갔다. 영화의 특성상 중국에서는 $21M으로 시장 규모대비 매우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4] 일본에서는 겨우 $1.7M... 전작의 1/3에도 못미치는 처참한 흥행 성과를 거두었다. 그나마 한국은 110만을 돌파, $7M 정도의 수익을 거두면서 어느정도 선방했다. [5]
4. 예고편
5. 세 손가락 경례(Three-finger Salute)
캣니스 에버딘이 1편에서 죽은 루의 죽음을 추모하는 동시에 대중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행했던 제스쳐인 세 손가락 경례[6] 는 태국과 미얀마에서는 현실 저항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검지, 중지, 약지를 편 오른손을 하늘높이 치켜드는 형태의 경례방식인데, 이 경례법은 2021년 현재 진행중인 태국 민주화 운동과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심볼이 되었다. 미얀마 관련기사 미얀마의 군부나 태국 왕실에 대한 저항의 상징이 되었는데, 태국의 경우 왕비가 탄 차량에 이 제스쳐를 취하기만 해도 체포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관련기사
6. 기타
여담으로 OST 출연진이 상당히 화려하다. 음악계에서 스타덤에 오른 이들이 대다수다.
주제곡은 콜드플레이(!) - Atlas.
크레딧에서 Atlas 다음으로 나오는 곡은 of monsters and men - Silhouettes
그 외에도 16살에 그래미 2관왕에 오른 Lorde,[7] 방사능을 외치고 다니는 4인조 밴드와 Titanium의 목소리의 주인공인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싱어송라이터 Sia, 래퍼 Drake와 같은 캐나다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The Weeknd가 참여했다.
7. 원작과의 차이들
- 원작에서는 스노우가 캣니스와 직접 만나 헝거 게임 후에도 사랑에 미쳐 철없이 막나간 소녀를 연기하라고 협박하는데, 캣니스는 그에게서 나는 인공적으로 강한 장미향과 피냄새라는, 어울리지 않은 두 가지 냄새를 동시에 맡으며 이질감을 느낀다. 영화에서는 스노우가 캐피톨에서의 우승자 투어 중 피타와 캣니스의 약혼식을 축하한다고 연설하며, 술을 한 잔 들이키는 모습이 있는데, 거기서 잘 보면 술에 피가 스며든다.[스포일러]
- 1편과 마찬가지로 흐름상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조연, 기타 배경 이야기 등은 삭제/조정 되었다. 이에 따라 8구역에서 도망쳐 나온 난민 보니, 트윌을 캣니스가 만나 다른 구역의 반란과 13구역의 존재에 대해 듣는 내용이 삭제 되었으며, 12구역에 새로 온 평화유지군 대장인 스레드와 기존 대장인 크레인에 대한 부분도 아주 잠깐만 등장한다. 또한 1편에 이어 시장의 딸인 매지, 캐피톨에서 시중을 드는 빨강머리 무성인과 다리우스[8] 도 영화에서는 아예 등장하지 않는다.
- 영화에서는 피타가 캣니스에게 청혼한 직후 75회 헝거게임에 대한 발표가 나서, 공식적으로는 이것이 취소된 것 처럼 그려진다. 하지만 원작에서는 그 사이에 상당 부분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웨딩 화보 촬영을 하고, 이 중에서 신부 드레스를 고르는 투표를 하는 등 많은 이벤트가 있었던 것으로 그려진다.
- 영화에서는 캣니스가 75회 헝거게임 특집 선발 기준에 대한 방송을 보고 수풀에서 오열한 뒤 곧장 평정을 찾은 것으로 나오지만, 원작에서 한참을 수풀을 달리다 우승자 마을에 있는 빈 집 창문을 깨고 들어가 숨는 바람에 손을 꿰매기도 하고, 헤이미치를 찾아가 술을 병째 들이킨 탓에 숙취에 시달린다. 무엇보다 항상 의연하게 대하려 했던 엄마와 프림을 만나 괜찮은 척 해 보려 하지만 한참을 울고 만다.
- 원작에서는 75회 헝거게임 특집 선발 기준이 발표된 뒤 피타가 헤이미치의 집에 있는 모든 술을 버려 버리고, 셋이서 프로 조공인 못지 않은 강도 높은 훈련에 돌입하는 것으로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이 내용이 삭제 되었다.
- 원작에서는 플루타르크가 모킹제이의 무늬가 그려진 시계를 갖고 있다가 캐피톨에서 열린 우승자 축하연에서 캣니스에게 슬쩍 보여줌으로써 게임에 관한 힌트를 전달했지만 영화에서는 이 장면이 빠졌다.
- 원작에서는 게일이 칠면조를 불법으로 잡은 것 때문에 평화유지군에게 잡혀 태형을 당한다. 영화에서는 암시장을 금지시켜 다 때려부수는 평화유지군을 막다가 태형을 맞는다.
- 원작에서는 게임에 들어가기 전 가진 능력평가 시험에서 캣니스는 피타가 시험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모르는 상태로 캐피톨을 엿먹이기 위해 인형을 목매달아 시네카 크레인이라 적는다. [9][10] 하지만 영화에서는 바로 앞 차례인 피타가 그린 루의 모습을 보고 분노한 상태로 캐피톨을 도발하기 위해 인형의 목을 매단다. 원작에서는 캐피톨은 둘이 다른 조공인들의 표적이 되도록 만들기 위해 일부러 최고점인 12점을 준다. 하지만 영화에선 생략되었다.
[1] 덕택에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2편을 먼저보고 1편을 나중에 본 관객들이 1편의 조악한 액션신 때문에 충격과 공포(...)에 빠지기도 했다. [2] 2009년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여러 시상식의 각색상, 각본상, 평론가상을 휩쓸었다.[3] 2006년 미스 리틀 선샤인으로 각본상, 평론가상을 휩쓸었으며, 대중들에게는 토이 스토리 3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근엔 스타워즈 7의 각본 작업에 참여했다.[4] 북미에서 대 흥행한 블록버스터들이 중국에서 최하 5천~1억불을 노리는데다가, 중국에서의 성적만으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는 영화도 있는터라..[5] 사실 동아시아 3국에서 3천만불도 못벌었는데 8억 6천만달러를 벌어들였다는 것이 이 영화의 놀라운 흥행력을 입증하는 셈[6] 사실 외견상 판엠에 의해 멸망한 1'''3'''구역에 대한 추모한다는 의미였기에 이미 판엠 전체에서 금지된 행위였었다.[7] Lorde가 부른 노래는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의 트레일러에서 재활용됐다.[스포일러] 스노우는 과거에 권력을 잡기 위해 정적들을 독살했고 의심을 피하기 위해 자신도 일부러 독잔을 들이켰다. 그때 독이 완전히 치료되지 않아 입안에 평생 낫지 않는 상처가 생겼고 피냄새를 지우기 위해 늘 강한 향이 나는 장미를 지니고 다닌다.[8] 12구역 평화유지군으로 캣니스와 친분이 있었으나, 게일이 태형을 당할 때 말린 이유로 새로운 대장인 스레드에게 맞아 정신을 잃었다. 이후 캣니스가 75회 헝거게임에 갔을 때 숙소에서 무성인으로서 시중을 들기 위해 나타나 캣니스의 멘탈을 뒤흔들어 놓는다.[9] 피타 또한 캐피톨에게 항의하는 의미로 꽃밭에서 잠든 루의 모습을 그렸다. 서로의 의중을 모르는 상태로 한 행동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둘 다 캐피톨을 도발한 것이 되었다.[10] 원작에서는 페인트 냄새가 난다는 식으로만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