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라이닝 플레이북
1. 개요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수상작 / 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감독상, 각색상, 편집상 후보작''''''"Excelsior"'''
"더 높이"
2012년에 개봉한 영화. 다수의 영화정보 사이트 등에서 로맨틱 코미디로 분류되나 코미디적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옅은 편이며 두 주인공의 정신적 회복과 성장이 메인 테마이다. 매슈 퀵이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와인스타인 컴퍼니에서 배급했다.
제목의 silver lining은 햇빛이 구름 뒤에 있을 때 구름 가장자리에 생기는 은색 선을 가리키는 말로 희망을 나타내고 playbook은 각본이나 스포츠 팀의 공수작전을 그림 등으로 표현한 책을 말한다.
연출은 데이비드 O. 러셀 감독이며 브래들리 쿠퍼와 제니퍼 로렌스가 주연을 맡았다.
2. 예고편
3. 줄거리
아내와 불륜을 저지른 직장동료(학교선생)을 폭행하고 접근금지처분을 당한 뒤 정신 치료를 받은 팻 솔라타노(브래들리 쿠퍼 분)는 가퇴원 형식으로 집에 돌아오게 된다. 전처인 니키와 재결합을 하기 위해 접근하려고 하지만 접근금지명령 때문에 고민한다. 친구인 로니의 집에 방문하던 중 로니의 처제인 티파니(제니퍼 로렌스 분)를 만나게 된다. 티파니는 그에게 자신과 섹스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말하지만 팻은 반지를 내보이며 자신에겐 아내가 있다고 거부한다. 그 후 티파니와 팻은 이래저래 마주치게 되는데 팻은 티파니가 남편을 잃은 후 슬픔과 외로움을 불특정 다수와의 섹스로 달랬다는 걸 알게 되고 티파니는 팻이 결혼식 노래 등 아내와 관련된 트라우마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 팻은 티파니에게 니키에게 편지를 전달해줄 것을 부탁한다.[1] 그러자 티파니는 반대급부로 자신의 댄스대회 파트너가 되줄 것을 요구한다. 그래서 두 사람은 대회 준비를 한다. 티파니는 니키의 답장을 받아와서 팻에게 준다.
대회 준비를 하던 중에 필라델피아 이글스 경기를 보러 가게 된 팻과 일행이 인종차별 발언을 한 상대팀 팬과 싸우는 바람에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 하게 된다. 징크스를 신봉하는 팻의 아버지(로버트 드 니로 분)는 이 경기에 돈을 엄청 건 탓에[2] 화를 내는데 연습 약속에 나오지 않은 팻을 까려고 팻의 집에 찾아온 티파니가 팻의 아버지의 징크스를 하나하나 반박해버린다.[3] 그리고 도박판을 더 키워버린다. 플레이오프 시합과 자신의 댄스대회 평점 5점을 건 것.
시합은 승리하고 티파니와 팻은 5점을 받는다.[4] 경연대회에는 팻의 친구인 로니와 로니의 아내인 베로니카가 팻의 전처인 니키를 동행하는데 팻은 니키에게 다가가 말을 건다. 그 모습을 보고 상심한 티파니는 나가 버린다. 팻은 티파니를 쫓아가 티파니가 니키의 편지라며 준 답장이 실은 티파니가 쓴 것임을 알고 있다고 밝힌다. 그리고 자신이 티파니를 사랑하는 것을 고백한 후 그녀와 이어진다.
팻이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 있거라'를 읽고 결말에 어이없어하며 새벽 3시에 책을 던져 집의 유리창을 깨고 부모님을 깨워 항의하거나, 결혼식 비디오를 찾는다고 난리 부리고 온 동네 사람을 깨우는 장면, 계속 티파니 보고 남편 죽었다고 뻘소리 날리는 장면, 서로 먹은 정신과 약과 그 부작용을 이야기하는 장면들은 빵빵 터진다. 브래들리 쿠퍼와 제니퍼 로렌스의 천연덕스런 연기가 포인트. 그 와중에 찾아오는 옆집 학생도 깨알 재미가 있다.
4. 등장인물
- 패트릭 솔라타노 주니어(브래들리 쿠퍼 분)
성으로 봐서는 이탈리아계 미국인으로 보인다. 본래 학교 역사 교사였고 직장동료였던 아내 니키가 다른 선생과 바람피는 것을 보고 격분하여 불륜 대상을 폭행했다. 그후 정신병 치료를 받았고 아내 니키와 이전 근무지인 학교에 접근금지명령을 받은 상태이다. 결혼식 때 축가로 썼던 스티비 원더 노래를 아내가 불륜남과 함께 샤워할 때 틀어뒀기 때문에 들으면 멘붕이 온다. 작중에서 주로 팻으로 불린다.
- 티파니 맥스웰(제니퍼 로렌스 분)
경찰이었던 남편 토미가 사고로 죽으면서 혼자가 되었다. 외로움을 직장 동료 전원과의 섹스로 풀었고 그 때문에 직장에서 해고당했다. 팻의 친구인 로니의 아내인 베로니카의 여동생이다.[5] 니키랑도 아는 사이라서 팻의 편지를 니키에게 전해주기로 한다. 대신 댄스대회의 파트너가 되어달라고 팻에게 부탁한다.
- 패트리치오 솔라타노(로버트 드 니로 분)
팻의 아버지.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팬이고 불법스포츠 도박을 한다(...) 미신, 정확히는 징크스에 엄청 민감한 편이라 팻에게 자신과 경기를 보라고 요구한다. 봉투 갯수나 리모컨 등에 집착하는 걸 보면 다소 편집증 증세도 있는 듯. 과거에 경기를 직관하러 갔다가 난동[6] 을 부려 블랙리스트에 올라 경기장에 못 간다.
- 돌로레스 솔라타노(재키 위버 분)
팻의 어머니. 온화한 성격이지만 맛이 간 남편과 아들 때문에 고생한다.
- 클리프 파텔(아누팜 케르 분)
팻의 정신과 담당의. 인도계 미국인이다. 이글스의 팬인데 경기를 보러 갔다가 카레나 먹으라는 인종차별 발언을 당한다. 이때문에 팻은 인종차별 발언을 한 서포터와 싸우고 경기는 못 본다.
- 대니 맥대니얼스(크리스 터커 분)
팻의 정신병원 친구이다. 작중에 탈주를 몇 번 감행하다가 자신의 담당의가 면허가 취소되어 구속되면서 풀려난다.
- 제이크 솔라타노(셰어 위검 분)
- 베로니카(줄리아 스타일스 분)
팻의 친구인 로니의 아내이자 티파니의 언니이다. 다소 낭비벽이 있다.
- 로니(존 오르티즈 분)
베로니카의 남편이자 티파니의 형부. 팻과는 친구 사이이다.
- 니키(브리어 비 분)
팻의 아내. 불륜을 저질러 팻과 별거중이다.
- 키오 경관(대시 미호크 분)
팻이 사는 지역을 담당하는 경찰이다. 팻이 난리를 부리면 나타나고, 영화 중간에 티파니에게 가볍게 추파를 던지기도 한다.
- 랜디(폴 허먼 분)
패트리치오의 친구로 같이 내기도박을 한다.
5. 기타
보통의 로맨틱 코메디와는 다른 트라우마를 지닌 인물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은 주목을 받아 제니퍼 로렌스는 이 역할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수상을 기록했다. 제작비 2천 1백만 달러를 들여 2억3600만달러의 흥행을 올렸다.
연인 관계로 출연했던 브래들리 쿠퍼와 제니퍼 로렌스는 러셀 감독의 후속작인 아메리칸 허슬에서도 나오는데 접점이 거의 없다. 파티 행사에서 응접실에서 만나는 게 전부인 수준. 로버트 드 니로도 아메리칸 허슬에 카메오(텔레치오 역)로 출연한다. 드니로의 친구인 랜디 역으로 나온 배우 폴 허먼도 아메리칸 허슬에서 카메오(알폰스 시몬 역)로 출연한다.
하지만 2014년 세레나에서 다시 연인 및 부부 사이로 나온다.
그리고 2015년 러셀 감독의 영화 조이에서 또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
[1] 티파니의 언니인 베로니카와 니키는 아는 사이이다.[2] 아들이 봐야지 경기가 이긴다고 생각하는 징크스가 있다. 그리고 아들이 티파니와 댄스 연습을 하면서 이글스가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3] 버럭버럭 성질을 내는 로버트 드 니로를 상대로 따박 따박 말대꾸하는 장면은 실로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은 명 장면 중 하나. "너때문에 이글스가 졌어"라는 말에 티파니는 팻과 자기가 만나기 시작한 날부터 이글스가 오히려 이겼다며 구체적인 스코어를 언급하며 근거로 제시한다. 결국 마지막에 팻의 아버지(로버트 드니로)는 "I'm impressed. I gotta rethink this whole thing."이라며 사과까지 한다!!! #[4] 10점 만점에 고작 5점을 받고선 우승이라도 한듯 열광하는 가족들을 보고 다른 참여자들의 벙찐 표정도 재밌다.[5] 줄줄이 써 놓으니 복잡해 보이지만 한 마디로 하자면 팻의 친구의 처제다.[6] 상대 팀 팬을 팼다(...)[7] 동생인 패트릭이 아내와 헤어지고 직장에서 폭행혐의로 해고된 마당에 정신병원에 면회 못간 것을 사과한답시고 아버지 레스토랑 개업하고 자기 결혼문제 등 못간 이유를 말하다가 동생과 자기를 은연중에 비교하는 말을 한 것. 그래도 패트릭이 그냥 넘어가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