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조(파이널 판타지 7)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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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라스트 오더에서 나온 장면.
파이널 판타지 7 세계관 '''최악의 흑막'''이다. 성우는 노자와 나치/폴 아이딩, 치바 시게루[1][2] (리메이크판).
까놓고 말해서 이 매드 사이언티스트만 아니었다면 '''본작의 비극의 반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파이널 판타지 4의 루게이에 이후 처음으로 나온 전형적인 매드 사이언티스트 캐릭터다.
2. 행적
2.1. 크라이시스 코어
잭스에게 서브 미션을 주는 것으로 첫등장한다. 호조답게 잭스 페어가 본래 지원자가 아님에도 관심이 없어 그대로 실험을 직행한다.[3] 실험 직전 샘플을 얻을 수 있다고 음험하게 웃는 건 덤. 하지만 잭스가 실험을 계속해서 성공하자 감탄하며 최종적으로는 다른 연구원들이 말릴 수준의 베히모스를 상대하라고 하는데, 잭스가 이마저도 쓰러뜨리면 놀라워하며 잭스에게 흥미를 가진다.
사실 본작의 흑막 중 하나인 홀랜더 박사가 테러를 일으킨 원인 중 하나다. 홀랜더 박사는 제노바의 세포를 이용한 프로젝트 G를 계획했는데, 호조는 그의 연구를 더욱 보완시킨 프로젝트 S를 성공시켜 홀랜더가 좌전 당한다. 이 때문에 악감정을 품은 홀랜더가 세포 열화가 발생한 프로젝트 G의 실패작 제네시스 랩소도스를 꼬드겨 테러를 일으켰다.
이후 제네시스 랩소도스가 신라 컴퍼니를 테러할 때 다시 등장. 1st로 승급한 잭스가 호조의 호위를 받는데,[4] 호조는 실패작 따위는 두렵지 않다고 그대로 실험실에 남는다. 제네시스가 나타나자 홀랜더로는 그를 구할 수 없다며 패기를 보이고 제네시스가 평소 낭독하는 LOVELESS를 알아보며 시시하다고 평가한다.[5]
이후 폭주한 세피로스가 니블헤임 마황로 사건을 일으키고, 사건의 생존자인 잭스 페어와 클라우드 스트라이프를 데려가 인체실험을 실행한다. 가혹한 실험으로 클라우드를 폐인으로 만들고 잭스 페어가 행방불명된 것은 그들이 호조의 리유니온[6] 이론의 실험체가 되어서이다. 클라우드는 이 때문에 몸이 망가져서 잭스의 도움으로 간신히 탈출했고, 잭스는 클라우드를 데리고 탈출하다가 추적자들에게 죽었다. 이후에도 클라우드는 실험의 후유증으로 리유니언에 의해 세피로스에게 몇번이고 조종당한다. 결국 이 실험을 증명한 것은 호조가 유일하게 실패작이라고 불렀던 클라우드 뿐이었다는게 아이러니다.
본작에서는 '프리미엄 팬클럽'이라는 세피로스의 팬클럽이 존재하는데, 이 팬클럽의 회장은 세피로스의 사적인 정보와 사진을 입수한 것을 보아 신라빌딩에 출입할 수 있는 인물일것이라 생각되며, 과학자처럼 딱딱한 문장을 쓰는 H라는 이니셜의 인물이란다.
2.2. 파이널 판타지 7
본편 기준으로 신라 컴퍼니 과학연구부장. 첫 등장부터 납치해 온 에어리스와 레드 XIII을 두고 '''"같은 고대종들의 생존자이므로 교배해도 문제 없다."'''는 정신나간 마인드로 검열삭제를 강요하다 클라우드 일행에게 무산당하는 강렬한 존재감을 보였다. 이후 코스타 델 솔에서 재등장. 여유롭게 해변에서 여러 비키니 미녀들과 함께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클라우드 일행이 적대할려고 하나 휴양지에서 뭔 싸움질이냐는 뉘앙스로 클라우드 일행을 얌전하게 만들었다. 이때 에어리스에게 친모 이파르나는 어딨냐는 식으로 묻는데 원작에서는 리메이크와는 달리 이파르나의 생사를 잘 몰랐던 모양.
이후 여러 군데에서 등장하다가 1부 끝에 대공동에서 클라우드의 정신을 붕괴시킬 결정적인 떡밥 단어, "실패작"으로 그를 불러 주인공 임시 교체 크리를 먹인다. 그 후 대파 직전의 미드가르에서 별을 멸망시키려는 세피로스에게 마황 에너지를 전송하는 정신나간 기행을 선보이는데...
사실 '''세피로스의 친부이다.'''[7] 자신의 조수였던 여성 루크레치아 크레센트와 혼인[8] , 수정란 상태였던 아들에게 다량의 제노바 세포를 이식하여 최강의 솔져였던 세피로스가 만들어진 것이었다. 호조와의 최종 결전지에 당시 이 실험을 막으려다 한번 죽어 호조에게 괴물로 개조당했던 빈센트 발렌타인을 데려오면 강렬한 분노를 표출하며 "관에서 속죄했어야 하는 것은 바로 네놈이다!"라고 일갈한다.
CD 2의 끝자락에서 호조는 세피로스에게 마황 에너지를 보내고 있었으며, '''나에게도 제노바 세포를 이식했다'''라면서 보스전에 돌입한다. 보스전 난이도는 그저 그런 정도. 바로 전에나오는 대웨폰전투로봇 프라우드 클래드보다 쉽다. 인간 호조와 두 실험체 → 괴물같은 두 팔을 가진 헬레틱 호조 → 왠 우주복같은걸 입고 있는 극한생명체 호조NA 순으로 바로바로 싸우게 된다. 전투 후반에 호조가 광기어린 실험정신의 말로로 자신의 몸에 솔져 생산량 이상의 제노바 세포를 투입해 괴물이 되었다가 끔살당하는 꼴을 지켜봐 주자. 공식 노벨라에서 나온 바로는, 그 후 그의 비틀린 영혼은 라이프스트림에 온전히 흡수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일생일대의 실험체인 세피로스가 성공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그에게 일부러 흡수당한다.
2.3. 더지 오브 케르베로스 파이널 판타지 7
호조가 본편에서 사망하기 직전 빈사의 상태로 네트워크에 흩뿌린 자신의 인격 데이터가 최종보스의 "정신"으로 등장한다. 물론 오메가 가지고 자랑하다가 빈센트에게 철저하게 털렸지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자신의 아들인 세피로스에 대한 애정만큼은 진심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본인이 미쳐있는만큼 그 애정 역시 정상적인 것이 아니었는지 아버지로서의 부성애냐고 묻는 빈센트의 말에 "과학자로서의 호기심이다!"라고 대답해서 문제지만 정작 세피로스는 제정신이던 예전이나 흑화한 이후나 계속 호조를 혐오했다고 하며 마지막까지 그가 자신의 친아버지임을 몰랐다.[9]
에어리스의 사후를 다룬 소설에서 뒷 이야기가 나오는데 클라우드 일행에게 죽은 뒤, 완전히 라이프스트림으로 돌아갔지만 제노바 세포의 영향으로 매우 흉측한 몰골로 변해버렸다. 그러다가 스스로의 의지로 세피로스에게 영혼째로 흡수, 세피로스가 죽으면서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어찌보면 호조다운 최후인거 같기도 하다. 이에 당신도 프레지던트와 똑같은 인간이라고 일갈하는 에어리스는 덤.
2.4.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다른 신라 간부들은 원작과 비슷한 얼굴이지만 호조는 디자인이 상당히 바뀌었다. 카메라 영상으로 클라우드를 관찰하며 이번에는 기대에 부응해달라 낄낄대는 모습이 일품이다. 더군다나 성우인 치바 시게루의 연기 덕분에 매드 사이언티스트 끼가 더욱 늘어났다. 다만 역시 익살 넘치는 목소리이라서 그런지 왠지 모르게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신라 컴퍼니로 끌려간 에어리스와 대화하는게 첫 등장으로 처음엔 위해주는 거 같다가, 생모인 이팔나의 시체를 가져다가 해부했음을 드러내며 에어리스를 정신적으로 공격한다.[10] 이팔나는 세포 하나하나까지 아름다웠다는 말로 인간말종 인증한 것은 덤. 이후 신라 컴퍼니 경영진 회의에서 '약속의 땅'을 찾는 신라 회장에게 에어리스를 심문할 허락을 받는다. 그 뒤 고대종 번식 계획을 말하며 솔저와 맺어줄 생각이지만, 이종간의 융합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때 리브 말고는 정상인이라고 보기 힘든 다른 경영진들도 역겨워하며 질색할 정도. 그리고 이때 별 말 없었던 원작과는 달리 프레지던트 신라가 저번 이파르나 탈출 사건 때처럼 고대종을 잃어버리는 불상사가 있을시 용서치 않겠다고 질책을 듣는다.
회의가 끝난 뒤 누군가가 본사에 숨어 들어온 것을 눈치챈 듯한 발언을 하며,[11] 이때 그와 에어리스를 번식시킬 생각을 하는 것이 드러난다. 그러다가 미행해 온 클라우드 일행에게 인질로 잡혀 연구실까지 그들을 안내하나[12] 클라우드 일행의 목적을 알고는 자신이 연구하던 괴물들을 풀어놓은 뒤 도주한다. 클라우드 일행이 괴물들을 물리친 뒤에도 너희들은 계산에 따르면 죽을 수 밖에 없다며 여유를 부리지만, 불러온 경비들도 다 당하자 예상 외의 요소가 있었던 거 같다며 약간 당황한다. 그러다가 원작과 달리 클라우드를 기억하고 정체를 말하려다 필러에게 붙잡혀 멀리 끌려가며, 그 후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탈출한다.
이후 원작의 감옥 이벤트 대신 본인의 극비 연구실 ''''드럼''''에서 꼭대기 사장실까지 가는 클라우드 일행을 방해하는 역할을 맡는다. 클라우드가 제노바의 영향으로 기절했다 깨어난 이후 웨지의 공작으로 호조의 실험 시설이 박살난 후 일행이 탈출을 시도하는데 호조는 실험체 전투 데이터 수집을 명목으로 몬스터와 병력을 보내 방해한다. 이 와중에 세피로스와 대면한 클라우드에게 "이번에는 실망시키지 말아달라고."라고 말하거나 세피로스가 제노바 몸체를 들고 나가는데도 본인은 아무런 보고도 올리지 않고 즐겁게 방관한다. 엔딩에서는 엉망이 된 연구실을 보고 일이 재밌어졌다는듯 광소를 터뜨린다.
여담으로, 신라 역사 투어 박물관의 끝 부분에 현재 각 부문 통괄(총괄)들의 홀로그램과 함께 각 부문을 설명하는 인삿말이 녹음되어있는데, 하이데커와 스칼렛은 정기점검 중이라 들어볼 수가 없고, 팔머와 리브 호조의 육성은 들어볼 수 있는데, 바쁘다며 '니들이 과학을 이해할 수 있겠냐'는 투로 퉁명스럽게 녹음된 인삿말을 들어볼 수 있다.[13]
[1] 디시디아 파이널 판타지에서 케프카 팔라초를 열연했다.[2] FF7R에 앞서 킹덤 하츠 3부터 마찬가지로 노자와 나치 담당 캐릭터였던 빅센의 성우도 담당한다. 빅센은 액셀과 마찬가지로 노무라 테츠야가 FF7의 호조, 레노와 닮은 꼴인 캐릭터를 넣고 싶어서 만들어진 캐릭터이다.[3] 만일 거부하면 부외자는 나가라고만 한다.[4] 본편 직전 세피로스는 그런 남자는 지킬 필요없다고 경멸하는 장면이 나온다.[5] 이런 인간이 LOVELESS를 읽었다는게 의외로 보이지만 일단 고문서이다 보니 한번은 읽았다는 모양.[6] 제노바 특유의 초재생 습성.[7] 참고로 세피로스의 성우인 모리카와 토시유키와 리메이크판 호조 역을 맡은 치바 시게루는 모 애니메이션에서도 부자지간을 연기했다.[8] 성격은 말할것도 없고 외모 역시 빈말로도 잘생겼다고 말하기 힘든 호죠가 어떻게 루크레치아와 결혼했는지는 현재도 수많은 파판7 팬들의 의문점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일단 스토리상 빈센트에게 죄책감을 느껴 멘붕하다가 호조에게 홀라당 넘어갔다고 되어있다.[9] 호조는 그렇게 말하지만 사실은 세피로스도 알고 있을 수 있다. 과거 니블헤임에 도착했을 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 아버지의 이름을 말하려다 얼버무리는 장면이 나온다. 설사 알았다고 해도 이미 자신이 제노바의 아들이자 후계자임을 자청하는 세피로스에겐 아무 의미도 없었을 것이다. 오히려 그토록 혐오하고 업신여기던 호조가 바로 자신의 친부라는 사실이 세피로스의 정신에 악영향을 더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10] 중역 회의 때, 스칼렛이 (에어리스의) 고문은 나한테 맡기라고 하고 하이데커는 군대식도 괜찮다면 나도 돕지라는 응원(?)을 들으나, 본인은 육체보다는 정신적으로 고통을 주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말한다.[11] 원작에선 호죠는 먼저 떠났기 때문에 이 발언은 스칼렛이 했다.[12] 이때 당황한 기색이 전혀 없이 회장은 위층에 있다면서 능청스럽게... 라기 보다는 거의 관심을 가지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13] 리브와 팔머는 친절하게 녹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