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일본시리즈
1. 개요
1989년 10월 21일~10월 29일까지 개최되었으며, 이 해 센트럴 리그 우승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퍼시픽 리그 우승팀 킨테츠 버팔로즈가 맞붙어,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3연패 후 4연승'''으로 1981년 이후 8년 만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킨데츠에게는 일본시리즈 우승에 가장 가까운 순간이었지만, 끝내 놓쳐버린 통한의 승부로 기록되었다.
그리고 도쿄돔, 후지이데라 구장에서 최초로 개최된 일본시리즈다. 또한 후지이데라 구장에서 유일하게 개최된 일본시리즈이기도 하다.
2. 경기결과
2.1. 1차전 : 10월 21일, 후지이데라 구장
- 승리투수 : 아와노 히데유키(킨테츠, 1승)
- 패전투수 : 사이토 마사키(요미우리, 1패)
킨테츠가 1회 말부터 오오이시 다이지로의 '''일본시리즈 최초의 1회 선두타자 홈런'''으로 선제점을 차지했다. 그러나 요미우리가 2회 초 오카자키 카오루의 2점 홈런으로 역전, 이어 4회 초 워렌 크로마티, 로 메이시[2] 의 연타로 또다시 1점을 얻어내면서 킨테츠는 위기에 빠졌으나, 6회 말 스즈키 타카히사의 2점 홈런, 7회 말 아라이 히로마사의 역전 적시타로 사이토 마사키를 격파, 역전에 성공하면서 킨테츠가 먼저 1승을 얻어낸다.
2.2. 2차전 : 10월 22일, 후지이데라 구장
- 승리투수 : 사토 히데아키(킨테츠, 1승)
- 패전투수 : 쿠와타 마스미(요미우리, 1패)
2.3. 3차전 : 10월 24일, 도쿄돔
- 승리투수 : 카토 테츠로(킨테츠, 1승)
- 패전투수 : 미야모토 카즈토모(요미우리, 1패)
- 세이브 : 요시이 마사토(킨테츠, 1세이브)
킨테츠가 1회 초부터 랄프 브라이언트의 1점 선제 2루타, 2회 초 미츠야마 히데카즈[3] 의 2점 홈런으로 앞서나갔다. 그 뒤 양측 다 점수를 얻지 못하면서 킨테츠가 3승을 차지. 일본시리즈 우승에 단 1승만 남겨놓은 상태가 된다.
이때쯤까지만 해도 킨테츠 버팔로즈가 비원의 첫 일본시리즈 우승을 할 줄만 알았으나... '''누구도 이 뒤에 엄청난 역전이 일어날 줄은 상상도, 예상도 전혀 하지 못했다.'''
2.4. 4차전 : 10월 25일, 도쿄돔
- 승리투수 : 코우다 이사오(요미우리, 1승)[4]
- 패전투수 : 오노 카즈요시(킨테츠, 1패)
2.5. 5차전 : 10월 26일, 도쿄돔
- 승리투수 : 사이토 마사키(요미우리, 1승 1패)
- 패전투수 : 아와노 히데유키(킨테츠, 1승 1패)
이렇게 하여 킨테츠 3승 - 요미우리 2승의 다소 긴장되는 상황이 되었다.
2.6. 6차전 : 10월 28일, 후지이데라 구장
- 승리투수 : 쿠와타 마스미(요미우리, 1승 1패)
- 패전투수 : 야마사키 신타로(킨테츠, 1패)
- 세이브 : 미즈노 카츠히토(요미우리, 1세이브)
킨테츠가 4회 말 하만 리베라의 솔로 홈런으로 선제점을 얻었지만, 5회 초 요미우리가 시노즈카 토시오의 2점 적시타로 역전을 성공, 8회 초에도 1점을 더 얻으면서 요미우리가 3승을 획득. 동점 상황이 되면서 양팀 전부 3승의 상황이 되었다.
이렇게 하여 킨테츠가 거둘 줄 알았던 일본시리즈 우승의 행방은 7차전 이후로 결정나게 되었다.
2.7. 7차전 : 10월 29일, 후지이데라 구장
- 승리투수 : 코우다 이사오(요미우리, 2승)
- 패전투수 : 카토 테츠로(킨테츠, 1승 1패)
- 세이브 : 미야모토 카즈토모(요미우리, 1패 1세이브)
요미우리가 2회 초부터 코마다 노리히로의 솔로 홈런으로 선제점을 획득, 뒤이어 4회 초에도 나카오 타카요시, 카와이 마사히로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얻어내면서 킨테츠의 선발 카토 테츠로를 침몰시킨다. 뒤이어 6회 초 하라의 투런포, 나카하타 키요시의 대타 솔로 홈런, 7회 초 워렌 크로마티의 솔로 홈런으로 사실상 일본시리즈 우승을 거의 잡을 뻔했던 킨테츠에게서 빼앗아버리게 된다.
킨테츠도 4회, 5회, 6회 말에 각각 마키시 야스나가, 무라카미 타카유키, 오오이시 다이지로의 솔로 홈런, 9회 말 하만 리베라, 스즈키 타카히사의 적시타 2점 획득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승세를 되돌리지 못하고 요미우리가 '''누구도 예상못한 3연패 후 4연승으로 8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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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대역전 우승을 확정짓고서 후지타 모토시 감독을 헹가래 치는 요미우리 선수들.
3. 타이틀 시상
- MVP : 코마다 노리히로(요미우리 자이언츠)
- 감투상 : 아라이 히로마사(킨테츠 버팔로즈)
- 우수선수상 : 코우다 이사오, 오카자키 카오루(요미우리 자이언츠) - 아와노 히데유키(킨테츠 버팔로즈)[6]
[1] 결국 사이토는 시즌 후 그해의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2] 呂明賜, 대만 출신의 야구 선수. 대만식 발음명은 '''루 민스'''.[3] 과거 롯데 자이언츠에 '''김영화'''란 이름으로 입단하였으나 많은 나이와 성적 부진, 의사소통 부족으로 인한 불화 등으로 인해 퇴출당한 바 있다.[4] 긴테츠시절 송일수와의 인연으로 2014년 두산베어스 2군 투수코치를 지내고 현재 한신 타이거즈 2군 투수코치로 재직중이다.[5] 한큐 출신으로 30-30을 두번이나 기록한 고참 미노다 고지가 부진을 거듭한 오가타 고이치를 대신하여 이날 1번타자로 선발 출장, 2루타로 출루한 직후 오카자키의 희생타에 과감한 홈 주루로 선취점을 올렸다. 미노다는 이날의 활약으로 남은 5~7차전에도 1번타자로 선발 출장하여 팀의 우승에 기여했고, 선수 생활을 영광스럽게 마무리했다. 현재 미노다의 장남은 이승엽이랑 동갑내기다.[6] 재밌게도 코우다 이사오와 아와노 히데유키는 94년에 서로 맞트레이드가 되었고 현재 한신, 주니치 투수코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