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 개요
2012년 11월 8일 실시한 대학수학능력시험이다. 기출문제 다운로드(PDF).
7차 교육과정에 따라 실시된 9번째 시험이자, 사실상 마지막 시험이다. 단, 수리 영역에 한하여 전년도와 동일하게 2007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었으며, 사회탐구 영역 국사 과목에 한하여 근현대사 내용 보강 등이 적용된 2005 개정 국사과 교육과정에 따라 출제되었다. 수험생이 전 영역/과목을 임의 선택하여 응시할 수 있는 '''선택형 수능'''으로 실시되었다. 시험 영역은 언어, 수리, 외국어,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 등 7개 영역 48개 과목이다. 수리 영역에 응시하는 경우에는 '''가형'''과 '''나형''' 중 한 가지를 선택하여야 하며, 탐구영역의 선택 과목 수는 전년도와 동일하게 영역별 최대 3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 응시하는 경우에는 8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하여 응시해야 한다. 성적통지표에는 수험생이 응시한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표준점수에 의한 백분위, 표준점수에 의한 등급이 제공된다.
필적 확인 문구는 '맑은 햇빛으로 반짝반짝 물들으며'.[1]
성적통지는 지난 해와 동일하게 수험생이 응시 원서를 제출한 학교나 지역교육청에 온라인으로 통보되고 학생들은 학교나 지역교육청으로부터 출력 받아 배부받는다.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마찬가지로 성적이 온라인으로 통지됨에 따라 채점 기간은 20일로, 성적은 '''11월 28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응시영역 중 주요 3과목이 '''언어 영역''', '''수리 영역''', '''외국어 영역'''으로 치러지는 마지막 시험이다.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는 '''국어 영역''', '''수학 영역''', '''영어 영역'''으로 영역명이 개편되며 대학수학능력시험 전체가 다소 조정된다. 2014 대수능부터는 언어(국어) 영역 듣기문제가 폐지됨에 따라 언어 영역에서 듣기 시험이 치러지는 마지막 수능이 되었다. 다만 2014 수능부터는 외국어(영어) 영역 듣기문제가 17문제에서 22문제로 늘어나게 된다.
총 응시자는 62만1336명. 2012학년도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1994년 3월생~1995년 2월생과 N수생이 응시했다.
2. 올해도 물수능인가?
교과부에서는 2013 대수능 역시 각 영역의 만점자를 1%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2012학년도 대수능에서 이 계획이 수리 나형을 제외한 전 과목에서 실패한 바 있고 외국어의 경우 만점자 3%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기에 어떻게 될 지는 수능을 치러봐야 명확해질 전망.
언수외만 봤을때 6월 모의평가에서는 '언어 보통, 수리 쉽고(만점자 1% 이상) 외국어 보통' 이었고 9월 모의평가에서는 '언어 '''매우 쉽고'''(만점자 2% 이상) 수리 어렵고 외국어 어렵고' 였다. 수능에서는 전체적으로 9월 모평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게 되었다. 그래도 9월보다는 언어가 약간 어려워지고 수리 및 외국어는 약간 쉬워져 9월보다는 나름대로 수준을 잘 조절한 편.
비록 언어가 너무 쉽게 나오긴 했으나 수리는 적절했고 외국어가 어려웠으므로 물수능, 불수능, 평수능 중에서 고르자면 평수능이라고 보는것이 대부분의 의견이며 여러모로 물수능으로 불렸던 전년도 수능에 비하면 적절한 수준으로 출제한 셈이다.
만점자 1% 정책의 경우 2.36%를 기록한 언어를 제외하면 수리 가형(0.76%), 수리 나형(0.98%), 외국어(0.66%)로 작년보다는 나름 성공하였다. 그러나 다음해부터는 만점자 1% 정책이 폐지되었기 때문에 결국 큰 의미는 없어지게 되었다.
언수외 만점자는 문과 288명, 이과 104명으로 총 392명이 나왔는데 작년 171명보다 약 2.5배 정도 늘었다. 하지만 전영역 만점자는 6명으로 작년의 30명에 비해 24명이 줄었다. 이는 이과에서 수리 가형 만점자가 늘어나 언수외 만점자는 작년보다 증가했으나 탐구가 사과탐을 막론하고 대부분 어려웠기에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언어가 매우 쉬웠고 대신 수리와 외국어가 어려웠다는 점에서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과목별 수준이 매우 유사하다.
3. 6월 모의 평가 (2012. 6. 7.)
6월 모의평가는 언어 1등급컷 94점으로 적절한 수준으로 출제되었으며 EBS의 연계가 상당히 많이 되었음에도 체감수준이 쉽지 않아서 꽤 잘 낸 시험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만점자는 0.31%(1939명)여서 1% 못맞췄다고 언론에서 대차게 까였다. 외국어보다 1컷이 높은데도 만점자는 외국어의 반도 안된다는 것은 평가원의 만점자 1% 맞추기가 특히 언어에서 얼마나 힘든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참고로 언어영역 만점자 1%를 맞추기 위해서는 1등급컷이 96~97이 나와야 하는데 이 경우 2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떨어져 상위권 변별력을 상실할 수도있다. 여담으로 이때 출제된 임진록은 2008학년도 6월 때도 출제된 적이 있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134점으로 2012 수능보다 3점이 낮았다.[2]
반면 수리는 가형 만점자가 1.76%(3237명), 나형 만점자가 2.15%(9166명)로 물모의였다. 이때만 해도 9월과 수능에서 불 때릴 줄은 몰랐었다. 나형의 경우 작년 6평, 9평, 수능에 이어 이번 6평까지 1컷이 96에서 잡히면서 수준이 어느정도 고착화되는 듯 싶었다. 나형에서 작년부터 새로이 추가된 미적분은 여전히 쉽게 출제되었다. 나형에서는 여전히 가, 나형 공통 30번 문제가 최고 수준 문제로 강림했다. 이과는 정답률 36%, 문과는 정답률 35%였다.(메가스터디 기준)
가형에서는 18(무한등비급수, 공통), 21(미분), 27(타원), 28(수열, 공통), 29(함수극한), 30(지수로그, 공통)번이 고난도 문제로 출제되었으며 주관식 27, 29번 문제가 30번보다 정답률이 낮았다. 반면 나형은 그나마 어려운 문제가 18, 28, 30번으로 모두 가형과 공통문제였다.
29번 삼각함수의 극한 문제는 정답률이 19%까지 떨어졌다.
가형 한정으로 20번까지의 선지분배가 44444였기 때문에 21번을 찍고 넘어가려는 학생들에게 짜증을 유발할 만했으나 정작 객관식 오답률은 의외로 무한등비급수 단순계산문제였던 18번이 가장 높았다.
수리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가형 139, 나형 144였으며 이 역시 작년 수능보다 전체적 수준은 쉬웠으나 평균점수는 오히려 낮았기 때문이다.[3]
외국어는 1컷 93으로 적절한 수준으로 출제되었다고 평가받았다. 실제로 0.8%(5,001명)의 만점자를 기록하며 6평에서는 언수외 중 만점자 1%에 가장 근접했다. 전년 수능과는 달리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쉬웠던 주장 문제가 삭제된 대신 간접 쓰기 중에서(문장삽입, 무관한 문장, 순서, 요약문 완성) 무관한 문장 찾기 문제가 두 문제가 출제되었다. 게다가 문제 순서도 39, 40번에서 주로 나오던 요지 추론이 22,23번으로 앞으로 오고, 22번으로 주로 나오는 무관한 문장이 40번 대로 옮겼다는 점. 여전히 킬러 문제인 빈칸추론 3점이 비연계로 출제되었다. 또한 작년에 추가되었지만 수능에는 나오지 않았던 빈칸 2곳 채우기 문제가 다시 나왔는데 '''3점'''으로 나왔다. 작년처럼 EBS 연계문제였지만, A,B가 1~5번 모두 다른 선지로 나와버렸다. 여담으로 어법, 어휘 선택형의 스킬로 통하는 첫번째 단어는 보기에 세개 있는거, 두번째는 3개 중 거기서 두개 있는거, 그리고 세번째는 남는 둘 중 하나(두번째가 2개면 세번재는 3개짜리, 만약 3개이면 2개짜리, 가끔 3개)가 32번 어휘문제의 두 번째 네모에서 먹히지 않았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으로 매우 쉬웠던 2012 수능보다 무려 '''10점'''이 올랐다.
사회탐구의 경우 6월 모의평가에서 국사 헬게이트가 열렸다. 해당 문서에도 설명되어있지만 1등급 커트라인이 '''37점''', 만점자 '''15명'''. 심지어 지도를 외워야 풀 수 있는 문제도 출제. 이는 역대 수능 및 모의고사를 통틀어서도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거론된다. 애초에 국사 선택자들은 진정한 역덕후를 제외하면 서울대를 지망하거나 지망했던(즉, 지망했었으나 포기해버렸는데 사탐 바꾸기는 그래서 그냥 국사 시험을 보는 국포자) 사람들이기에 이들을 상대로 1컷 37점을 만들어버렸다는 것은 다른 과목이 이 수준이었으면 충분히 30점대 초반, 심지어는 20점대 후반까지도 만들어버렸을 정도라고 해도 이견의 여지가 없다. 그야말로 '''평가원이 미쳤어요'''. 심지어 표준점수 최고점도 무려 '''86점(!!!)'''이나 되었다.
반면 정치는 물의 절정을 달리며 1등급컷이 50점에서 형성. 만점자가 4%를 넘어갔고('''4.85%''',3824명) 만점자 백분위 98. 이 때를 교훈 삼아 9월과 수능에서는 불을 때린다.
언수외 만점자는 230명.
4. 9월 모의 평가 (2012. 9. 4.)
9월 모의평가는 원래 2012년 9월 6일에 실시될 예정이였으나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이 대부분 9월 7일에 종료, 9월 모평과의 날짜 간격이 매우 좁아 수시 원서 모집에 장애가 된다고 판단되어 급작스럽게 이틀 앞당긴 9월 4일로 날짜가 변경되었다.
4.1. 언어영역
언어는 1등급컷 98점으로 만점자가 2%를 넘고(정확히는 2.15%)[4] 98점까지로 끊으면 6%가 넘는 '''물언어의 절정을 달렸다.''' 작년 6평, 9평보다 쉽다는 학생들도 있었다. 춘향전이 출제되었었는데 '선산'의 의미를 몰랐던 학생들이 대거 여기서 한 문제를 틀리면서 그 문제가 킬러 문제가 되었다. 이때보다 더 쉽게 나올수는 없다고 생각했으나 정확히 2년 후.. 그리고 그 다음해 6, 9평에서 '''제대로 쓰나미가 발생했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123점으로 6평보다는 무려 '''11점''', 2012 수능보다 무려 '''14점이나 낮았다.'''
4.2. 수리영역 '가형'
전년도 6평과 9평, 당해 6월 모의평가가 모두 1컷이 96점[5] 이었던 것과는 달리 이때는 가형 '''85점''', 나형 '''88점'''으로 둘다 1컷 80점대가 나오며 '''오랜만에 평가원에서 제대로 불쇼를 보여주셨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가형 145점, 나형 149점이나 되었으며 유독 국영수 중 140점 중후반대의 표점이 나와 상당히 어려웠다는 평가이다. 만점자가 '''0.12%(167명)'''
여담으로 가형, 나형 둘다 평가원이 잘 지키던 법칙이 깨진 것이 있는데 가형 18번 통계문제에서 ㄱㄴㄷ 법칙을 오랜만에 깨뜨렸다.[6] 또 주관식 정답 중복이 거의 없다가 이번에는 정답이 12인 문제가 2문항이 나왔다.
킬러문제로 '''29번 벡터문제(14%), 30번 로그함수(8%)''', 21번 역함수의 미분(36%)에서 많은 학생들을 당황시켰다. 특히 방부등식에서는 그래프문제, 간단한 계산 문제가 주로 나오다가 갑자기 이번에는 이전과는 달리 그 문제에서 출제하지 않는 대신 뜬금없이 오랜만에 실생활 문제에서만 2문제를 출제했다.(10,23번)
21번은 EBS연계문제로 EBS 문제보다는 쉬웠지만 역함수의 미분에서도 삼차함수를 구하는 풀이과정이 복잡했다. 보기 해석이 꽤나 까다로웠기 때문에 정답률도 36%로 낮았다.
23번은 '''소금물 농도 문제'''로 출제했다. 중학교 1학년 일차방정식 실생활문제에서 배우는데도 불구하고, 소금물에 물을 증발시키고 소금을 넣었는데, 넣은 소금의 무게를 전체 소금물의 무게에 반영하지 않는 실수를 범하게 되거나 등호에서 실수를 하여 일반적으로 주관식에서 두번째로 쉽다는 23번임에도 불구하고 정답률이 39%에 불과했다.
25번 연속확률분포문제는 개념 정리하지 않은 학생들이 많아서 그런지 정답률이 60%였다.
26번 포물선의 정의 문제도 만만치 않았다. 게다가 계산량이 적지 않아서 시간을 많이 뺏어먹었다.
28번 수열의 극한도 꽤나 까다로웠다. 게다가 답도 12가 또 나왔다.(가형 22번, 나형 24번)
29번은 벡터 회전문제로, 당시에는 신유형었기 때문에 더더욱 오답률이 높아졌다. k에 일일이 값을 대입해야 했고, 해석 자체를 못하거나, 시간 부족으로 틀린 학생들이 많았다.
30번은 여느 때와 같은 가/나형 공통 지수 로그 개수세기 문제. 로그 지표 개념이 들어갔지만, 30번 치고는 크게 어려운 편은 아니었다. 그런데, '''100 이하의 자연수 조건에서 실수 유도 트랩을 걸어서 수준에 비해 정답률이 매우 낮아졌다.'''[7] 정답은 79였지만 오답자 중에서는 대다수는 81(자연수 조건을 안 본 사람들), 일부는 80으로(조건은 제대로 봤는데 100이하에서 실수로 1개 더 센 사람들) 적었다.(…)[8] 객관식으로 냈어도 푼 학생들은 대부분 81을 골라 정답률이 10%대가 나왔을 가능성이 높았다. 게다가 이 문제는 '킬러 문제는 비연계로 출제한다'는 통설을 뒤집고 '''EBS 수능완성 연계 문제였다!!''' 그래도 수능완성의 문제보다는 쉬웠다. 만약, 21번과 바꿔서 냈다면, 등급컷이 내려갈 가능성이 있었다.
20번까지 제대로 풀면 선지분배가 3개만 나온 보기가 있었기 때문에 21번을 찍기는 쉬웠지만 6번 함수의 연속, 16번 행렬 ㄱㄴㄷ, 19번 삼각함수, 20번 함수의 극한 등, 고비가 워낙 많아서 별로 도움이 안 되었다.
4.2.1. 단원별 출제 내용
4.3. 수리영역 '나형'
나형의 경우 미통기가 갑자기 어렵게 나와버려서 미적분 쉽다고 공부 소홀히 하던 수험생들에게 제대로 패닉 한 번 선사해 주셨다. '''29번은 EBS에서 그대로 가져왔음에도 불구하고 오답률이 높았다.''' 수학 1에서도 가형과 공통으로 나왔던 수열의 극한 15, 28번, 16번 행렬 합답형문제도 정답률이 50% 이하로 나올 정도로 어려운 편이었다. 30번 역시 가형과 마찬가지로 트랩에 많이 걸렸다. 만점자는 '''0.3%'''(1372명).
가형과 마찬가지로 20번까지 제대로 풀면 선지분배가 3개만 나온 보기가 있어서 21번을 찍기는 쉬웠다. 홀수형 기준으로는 2번.
4.4. 외국어영역
외국어는 1컷이 '''91'''로 11수능 이후 최저 1등급컷을 기록했다. 고득점 300제에서 연계가 매우 많이 되었다.
문제 순서도 6월과 유사한데, 주장문제가 또다시 안 나왔으며 간접 쓰기 유형이 이를 대체했다. 6월에는 무관한 문장이 두 문제 나온 반면, 이번에는 순서맞추기 문제가 두 문제가 출제되었다. 11수능처럼 대놓고 헬게이트 오픈 수준의 체감수준은 아니었는데 '''막상 채점하고 보니 다 틀리는 스타일의 시험이었다는 평이다.''' 특히 빈칸 26번 3점짜리는 비연계지만 어렵지는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주제와 관련된 3번 선지를 골라 틀린 학생들이 많았는데, 이 문제는 두 개를 맞히는 29번, 장문 47번 빼고 25번과 함께 메가 기준 빈칸 추론 정답률 공동 1위였다. 정답은 1번으로 주제와 반대되는 내용이었다. 또한 여느 때완 다르게 빈칸 3점 최고난도 킬러 문제(28번, 정답률 '''19%''')를 '''EBS 연계지문으로 내어''' 수리영역 공통 30번(+나형 29번)과 마찬가지로 '킬러 문제는 무조건 비연계다!' 라는 강사들을 제대로 물먹였다. 게다가 순서 추론인 43번도 매력적인 오답 덕에 오답률이 높았다.
이때 문법은 매우 쉽게 출제되었기에 문법 공부 소홀히 하던 학생들, '''수능 때 제대로 뒷통수 맞았다.''' 그러나 정답률이 높은 21번과는 달리, 20번 선택형 어법문제는 B에 낚여 정답률이 30%대였는데 어법어휘 선택형의 스킬로 통하는 첫번째 단어는 보기에 세개 있는거-두번째는 3개 중 거기서 두개 있는거-그리고 세번째는 남는 둘 중 하나가(일명 332,323,333법칙) 6월 어휘문제에 이어서 이번에는 어법에서 두 번째 네모에서 먹히지 않았던 점도 있었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142점으로 무려 11수능과 같다. 만점자는 '''0.27%'''(1,634명)로 6월의 거의 3분의 1로 떨어졌다.
5. 11월 본 수능 (2012. 11. 8.)
5.1. 언어 영역
언어영역은 작년보다 많이 쉬워져 1등급컷이 '''98점'''에서 형성되었다. 비교적 평이한 문학 지문들과는 달리 비문학 부문, 특히 언어 구조, 음성 인식 기술을 물어보는 문제와 기체분자 문제[9] 고전문학 부분에선 금방울전과 정철의 <성산별곡>, 권섭의 <독자왕유희유오영>이 출제되었고 소설 부분에서는 박태원의 <천변풍경>, 수필부문에서는 이양하의 <신록예찬>이 출제되었으며 시에서는 김수영의 <폭포>, 오규원 시인의 <살아있는 것은 흔들리면서 - 순례11>, 이시영의 <내 마음의 고향6 - 소설>이 출제되었다.
EBSi의 체감 연계율은 6월, 9월보다 많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문학의 경우 박태원의 천변풍경과 같이 기존에 수능에 출제 된 적이 있었던 작품이지만 다른 부분에서 내는 경우가 많았고 비문학도 일반 제재를 제외하고는 잘 다루지 않던 새로운 내용이 많이 추가되었다.
지문 수준 자체는 결코 쉽지 않았는데, 1컷이 98이 나왔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하는 말이 '''"내용을 이해 못하고 문제를 풀었는데 시험장 나와서 채점해보니까 정답이었다."''' 같은 경우가 속출했다. 지문은 어려웠으나 문제는 쉬웠던 것.
사실 똑같이 1컷 98점을 기록했던 9평보다는 다소 어려웠기에 "설마 98점컷이 나오겠냐?" 하는 분위기였으나 그대로 1등급컷이 98점이 되었다. 다만, 9평때는 만점자 2.15%를 포함하여 1등급 비율이 6%가 넘었으나[10] 본 수능에서는 4.84%로 1등급 비율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일 뿐이다. 수준이 9평보다 어려웠다는 건 만점 표준점수가 9월보다 4점 올라간 것을 포함하여 수치로도, 2~4컷이 내려갔다는 것으로도 증명이 되었다. 하지만 만점자 비율은 '''2.36%(14,625명)'''으로 오히려 9월 모의평가보다 만점자 비율이 0.21%p 올라갔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언어를 대체로 '''이과생들에게 유리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리고 수험생들도 대부분 이에 동의하는 편. 이상 기체 방정식 제재의 비문학 지문이 상술한 대로 물리Ⅱ나 화학Ⅱ를 배운 이과생이라면 지문을 안 읽고도 풀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익숙한 주제라서 쉽게 읽을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들, 특히 문과생에겐 매우 까다로운 지문이었다. 특히 해당 지문에서 출제된 31번 3점 짜리 문항은 오답률 1위를 기록했으며 1컷 98이므로 이 문제 하나만 틀려도 얄짤없이 2등급 행이었다. 입시 전문가들도 물2/화2 선택자들이 이상기체 지문을 쉽게 풀 것이라는 예측을 하지 못했기에 1컷 예상도 초기에는 95~96점 정도였다.
여담으로 쓰기 영역인 8번의 정답이 08 수능부터 12 수능까지 '''5년 연속 4번'''이었는데, 이 당시 2번이 정답으로 나오면서 징크스가 깨졌다.
5.2. 수리 영역 '가형'
수리 가형은 전체적으로 체감 수준은 어려웠지만 그에 비해 커트라인이 높다는 평이다. 9월보다는 약간 쉽지만 오히려 전년도보다 약간 어렵다고 말한 학생들도 있다. 객관식이 어렵고 주관식이 상대적으로 쉬운 느낌의 시험이었기 때문에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잘 찍어서 점수가 상승한 케이스가 많기 때문. 또한 이 시험은 시험문제 자체의 난이도가 어렵다기보다는 계산량이 지나치게 많고 문제가 지저분하게 출제된 편이어서 암산능력이 좋거나 손이 빠른 학생들에게 유리했다. 그러다 보니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적어서 등급 컷이 높게 나온 것이다.
어려웠다고 할 수 있는 문제가 21번 미분('''객관식 35%'''), 30번 지수로그(11%) 정도 밖에 없다. 그나마 준킬러 수준의 문제마저 18번 이차곡선(50%), 19번 적분 합답형(53%), 20번 공간벡터(44%), 28번 공간도형(37%), 29번 삼각함수의 극한(22%) 정도였는데, 주관식 28, 29번은 '''킬러문제 치고는''' 무난했다. 29번은 공간도형, 공간벡터가 아닌 '''삼각함수의 극한'''에서 출제했다. 다만 이 문제는 사인법칙을 활용하는 것을 몰라 틀린 학생들이 상당히 많았다. 준킬러였던 19번 적분 합답형 보기 ㄷ은 6월 19번 문제푸는 방법이 대놓고 똑같이 출제되었다. 심지어 28번 공간도형 종이접기 문제는 아예 수능완성 실전편 6회를 그대로 연계해서 출제했다. 덕분에 2008학년도 수능 이후로 5년만에 수리 가형 1컷이 90점 이상에서 잡히게 되었으며 최종 1등급컷은 92점, 2등급 컷은 83점이었다. 또한 표준점수 최고점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139이다.
21번 미분가능성 문제는 킬러수준에다 20번까지의 선지분배가 44444였기 때문에 이 문제를 찍고 넘어가려던 학생들에게 짜증을 유발했다. 다만 짝수형 한정 17번까지 5번이 단 2개만 나와서 18번부터 정답이 5525(홀수형 1525)인 덕분에 5번으로 다 찍은 경우 20번빼고 나머지 문제를 다 맞힌다!!! 그 덕분에 이 방법을 사용한 4등급 학생들이 2,3등급으로 올라가고 2,3등급의 학생들이 1등급이 되는 대박을 터트려 등급컷과 만점자 비율이 올라간 원인이 되었다. 그렇지만 이 영향으로 인해 학생들의 실제 등급이 오른 경우는 별로 없었고 대개 그대로 유지되었거나 심지어 주관식에서 틀리면 한 등급 더 내려가는 경우도 발생했다. 만점자는 0.76%[11]
30번 문제의 경우 가/나형 공통으로 출제되었는데 메가스터디 기준 가형의 경우 정답률이 11%, 나형의 경우 12% 정도로 오히려 가형에서의 정답률이 낮다는 사실이 이번 수리가형 시험은 얼마나 시간이 부족했는지를 잘 나타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나형 공통문제의 경우 가형의 정답률이 압도적으로 높은데 반해 이번 시험에서는 가형에서의 정답률이 나형에서보다 1%P정도 낮아 수리가형의 시험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상위권 학생들이 30번 문제를 풀지 못했다고 해석할 수가 있다. 30번 문제의 수준이 킬러급이 아닌 준킬러급 정도여서 시험시간이 충분히 주어졌다면 학생들이 쉽게 풀 수 있었기 때문에 이번 수리가형 시험은 여러모로 지저분했다. 본래 수리영역의 취지인 수학적 사고력을 기르는 시험이라기 보다는 계산량이 많고 문제가 지저분하게 출제되어 말도많고 탈도많은 시험이었다.
5.2.1. 단원별 출제 내용
5.3. 수리 영역 '나형'
수리 나형은 전년도 수능보단 어려웠지만 적절한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지난 해와 비슷하게 나머지 문제를 비교적 쉽게 내고 21번과 30번 두 문제로 승부내는 형식의 시험이었다. 그런데 생각외로 25번 3점짜리 표본평균 구하는 문제나[12] 29번 확률문제를 학생들이 꽤나 실수하는 바람에[13] ''''29번까지 1시간 컷하고 30번을 보는데 이거 맞추면 100점 맞을 거 같은 거야 그래서 검토 포기하고 40분동안 30번 비볐는데 못 풀고 실수까지 함 그래서 2등급 ㅠㅠ'''' 같은 작년의 사례는 발생하지 않게 되었다. 1컷은 92점으로 이정도면 6평과 9평의 중간 수준의 적절한 수준의 시험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만점자 비율 또한 '''0.98%'''[14] 로 전년도의 0.97%에 이어 만점자 1% 맞추기에 가장 근접한 과목이 되었다. 전년도처럼 흉악하게 헬문제 하나 내놓고 96점을 1컷을 만들어버려서 만점 비율 1%를 맞추는 것이 아닌 1컷도 92로 깔끔하게 내면서 30번의 정답률 또한 작년보다는 조금 높인, 평가원의 목표에는 아주아주 이상적인 시험으로 평가된다.
5.4. 외국어 영역
외국어는 9평급의 고난도였다. 체감 연계율 또한 6월이나 9월에 비해 그리 높지않다는 점 때문에 작년보다 '''훨씬''' 어려웠다는 평이 압도적이다.[15] 킬러 문제의 오답률은 높은 순서대로 78, 75, 71, 69, 61%[16] 로 꽤나 어려웠으나 킬러 문제들'''치고는''' 무난했다. 하지만 그 외에도 준 킬러 문제들의 비중이 높았던 것이[17] 난이도 상승의 주 원인이었다.
1등급 커트라인은 '''91~92라는 예상을 뒤엎고 93점에서 형성되었다.''' 이 때문에 등급컷 발표 전날 1컷이 93이라는 소식을 들은 92점들이 단체로 멘붕을 당했다.[18] 참고로 이번에 외국어 92점을 맞은 사람은 '''백분위 96인데 2등급을 받는''' 흉악한 성적표를 받았다.[19] 심지어 2등급컷 84, 3등급컷은 '''75점'''까지 내려간 것을 보면[20] 그만큼 외국어영역이 어려웠다고 볼 수 있다.
선택형 어법 20번 문제가 A선지가 두 개인 것이 답으로 출제가 되어 '''A는 보지도 않고 3개 있는 게 답임ㅋ'''[21][22] 하고 B, C만 봤던 학생들 을 제대로 물먹였고 밑줄형 어법 21번 역시 생소한 도치구문이 출제가 되어 밑줄 앞뒤만 읽고 푸는 학생들(문맥파악 안하는 학생들) 제대로 물먹였다. 그리고 빈칸의 경우 내용 파악도 힘들고 선지도 비유적인 부분이 많이 나와 수준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다만 작년에 추가되었으나 수능에만 나오지 않았던 빈칸 2곳채우기 문제는 6평, 9평이 모두 A, B가 1~5번 모두 다른 선지로 나온 것에 비해(6평은 3점짜리다!) 수능에서는 쉽게 냈다.(하나 풀면 2,3개가 제거.) 또 올해는 주장문제 대신 6월에는 무관한 문장, 9월에는 순서맞추기에 이어 수능때는 문장삽입 문제가 나왔다.
전년도 본수능에 수능완성에서 8문제가 나오고 인수 1에서는 한 문제도 안 나오는 연계율을 보였던 전례로 인해[23] 인수 1, 2는 보지도 말고 수완이나 열심히 보고 있으라고 했던 모 강사를 '''제대로 엿먹였으며''' 보란 듯이 수특과 인수를 300제와 수완보다 많이 연계시켜서 체감 연계율 하락에 일조했다. 여러모로 '''강사들과 평가원의 물고 물리는 전쟁 때문에 학생들만 죽어난다'''.
만점자 0.66%[24] , 표준점수 최고점은 '''141점'''으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전년도 수능에 비해 11점 이나 높게 나왔다.
5.5. 사회탐구 영역
탐구는 전년도가 희대의 물탐구였던것에 반해 반대로 사과탐 모두 대부분의 과목에서 헬게이트가 열렸다.
한국근현대사는 1등급 컷이 역시 45점을 기록, 예년보다 많이 어려웠다는 평이다. 8번 문제는 대한제국의 정부 조직도를 주고 그 시기의 사건을 맞추는 문제였는데 단순 암기만으로는 풀기 까다로운 문제였다.[25] 12번 지문은 어떠한 단체들이 뭉쳐서 만든 단체인지까지 세세히 알아야 풀 수 있는 독립운동사 문제 중에서도 어려운 축에 속한다. 19번 문제는 역사 문제 답게 현실의 이슈와 연관시킨 문제로 박정희 정부가 1974년 유신헌법에 기초해서 선포한 긴급조치 1호에 대해 2010년 대법원이 전원일치로 위헌 판결을 내렸다는 기사가 지문으로 나왔는데 유신헌법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 뭉뚱그린 답(정확하게는 유신헌법 그 자체에 대한 답)으로 1번을 찍을 수 있을 정도였다. 이로써 다시 한 번 근현대사를 치르는 수험생들을 헬게이트로 몰아넣었다. 만점자 0.37%.[26]
국사도 1등급 컷이 45점을 기록, 6평 때보다는 아니지만 헬게이트축에 속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27] 5번 문제는 각 시대의 생활상을 정확히 알지 않으면 애매한 답을 고르기 쉬운 문제였으며 6번 문제는 삼국 간 항쟁시기에 따른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을 정확하게 외우고 있지 않으면 풀 수 없었던 지엽적인 문제였다. 그 외에도 14번의 토지제도에 대해 묻는 문제도 어려웠다는 의견이 대다수. 특히 16번 문제였던 지눌을 물어보는 문제는 꼬아서 냈다는 의견이 대다수. 사탐 과목중 표준점수 최고점이 두번째로 높은 74점이다. 만점자 0.92%.[28]
윤리는 9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7번 문제인 롤스의 정의론에 관한 문제는 수험생들이 항상 나오는 걸 아는데도 불구하고 헷갈리는 선지로 인해 어려운 문제였고 8번 문제인 순자, 한비자를 헷갈리게 낸 문제가 9월에 이어 또 출제되었으며 11번, 12번에 걸친 조선시대 사상가 문제 이황, 이이, 정약용도 제시문을 익숙치 않은 부분으로 출제하여 수험생들을 햇갈리게 만들며 어려운 문제로 등극했다. 그렇지만 막상 뚜껑 열어보니 만점자 '''3.15%'''[29] 로 만점 기준 백분위 98%가 뜨게 되었다. 그 탓인지 표준점수 최고점도 세계지리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70점이었다.
세계사 역시 2년간 1등급 컷이 만점이었던 것을 깨며 1컷 45를 기록하여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만점자 0.91%.[30]
한국지리 또한 헬게이트가 열려버렸다. 1등급 컷이 44점으로, 작년 50점 만점이 1등급 컷이었던 것에 비하면 무척 어려웠다. 만점자 0.53%.[31]
세계지리는 1컷이 45로 집계되었으며 시차 구하는 문제가 매우 어렵게 나왔다. 스마트폰 문자 형식으로 된 문제였는데 문자를 두 시간 이후에 확인하지를 않나 딴 데를 가지 않나… 몇 번을 꼬아버렸다. 그렇지만 평균 점수는 사탐 과목 중 두번째로 높게 나왔고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탐 영역 중 가장 낮은 69점으로, 사탐 중 유일하게 표준점수 최고점이 60점대로 형성되었다. 만점자 0.83%.[32]
경제지리도 수준이 높게 나왔다. 1등급 컷이 44점. 특히 만점자가 이번 사탐 중에서 가장 적은 30명이고 비율도 0.15%이다. 다만 의외로 평균은 26.6이 나오며 당해 사탐 중 가장 높은 평균점수를 기록했다.
경제도 헬게이트. 1등급 컷이 '''41점'''으로 작년 등급컷이 높다는 불만 때문인지, 수능 전 9월 모의평가가 1등급컷 48점으로 너무 쉽게 나왔기 때문인지 오랜만에 지옥을 열어버렸다. EBS 해설강의에서도 이를 의식했는지 사회탐구 영역 중에서 가장 어려웠고 표준점수는 높게 나올 것이라는 말을 강조했다. 수만휘나 오르비의 평가를 들어보자면 '''시간 안에 다 풀기만 해도 용자'''라고 할 정도 였다고 한다. 표준점수가 사탐 영역 중 가장 높아 무려 '''77'''점이나 됐다. 만점자 0.26%.[33]
사회문화 역시 평이했던 모의평가때와 다르게 헬게이트 반전을 선사했다. 꽤 많은 문제에 함정 선지를 넣었던 데다가 '''충격과 공포 수준의 표 분석'''[34] 문제 때문에 체감 수준은 굉장히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1등급 컷도 45점으로 최근 사회문화 등급컷 중에서도 상당히 낮은 편으로 잡혔다. 만점자 0.33%.[35]
5.6. 과학탐구 영역
과탐의 경우 화학2와 지구과학1이 쉽게 나오고 나머지 과목들이 어렵게 출제되었다. 화학1의 경우 이미 고인물화가 상당히 진행된 시기였기 때문에 높은 등급컷에 속으면 절대로 안된다.
화학1은 1등급컷이 46점으로 형성되었으며[36] 16번까지는 진짜로 쉽지만 17번부터 본격 헬게이트를 선사하였다. 화학1의 3대 계산 문제인 기체, 수용액, 금속 문제가 전부 마지막장에 몰려 나왔다. 17번은 흔한 PV그래프가 아니라 x축을 역수로 바꾸어 버렸으며 18번 문제 또한 B이온이 언제 반응하는지 정학히 몰랐다면 어렵게 느껴졌을 문제들이었다. 만점자는 1.5%.[37]
난이도 자체는 절대로 1등급컷 46점 수준이 아니었으나 표본 수준이 고이다 못해 썩어버려서 나온 결과이다. 4과목 선택에서 3과목 선택으로 변하던 12수능에서 이미 화학1은 고인물 수준을 넘었다.
화학2는 만점자 1.72%[38] 이며 1등급컷은 47점이었다.[40]
화학2 특유의 시간압박이 없어 시험 현장에서 만점을 예감했으나 집에와서 막상 가채점을 해보니 한 두개씩 틀리는 부류의 시험이었다. 최근에 있었던 수능 시험과 비교한다면 19수능과 비슷한 편이다. 교육과정이 달라 시험범위는 서로 다르지만 '시험시간이 넉넉해서 체감난이도는 쉬웠는데 막상 매겨보니 만점이 아니었다'와 같은 느낌은 서로 닮은꼴.
생물1에서는 1등급컷이 45점이 나왔다. 유전 파트에서 까다로운 문제가 다수 출제되었는데 13번 ㄴ에서 많이 낚였고 17, 19번의 유전 문제 또한 까다로웠다는 평이 많았다. 이 중 19번은 복대립 유전인데다가 우열의 기준을 정확하게 가정해서 대입해야지 풀 수 있었다. 만점자 0.65%.[41]
생물2에서도 헬게이트가 열려 1등급 컷이 41점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분류 파트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등장하지 않은 지엽적인 개념이 등장하였는데, 4번을 고른 50%의 수험생들을 제대로 엿먹여 오답률 3위로 올라섰다. 또한 맨 뒷장 18, 20번 문제에 교차, 하디&바인베르크의 법칙 킬러가 동시에 등장하여 수준을 엄청나게 끌어올렸다. 특히 교차 문제는 지금까지는 2가지 유전자에 대해서만 물어보던 자가 교배를 '''3가지 유전자에 대하여''' 물어보았고 정답률이 20%에 불과할 정도로 어려운 문제였다. 참고로 만점자 비율은 사탐,과탐 통틀어 가장 낮은 '''0.08'''%('''58명''')로 집계되었다.
'''지구 과학Ⅰ은 50점이 1등급 컷이 나오며 2012 수능의 한국지리와 같은 상황이 재현되었다.''' 만점자 비율이 '''7.96%(11,205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생물2와 '''99.5배''' 차이날 정도로 매우 대조된다. 사탐, 과탐 통틀어 만점자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유일하게 50점이 1등급 컷인 과목이었다. 20번이 신유형 문제였긴 했지만 내용은 크게 까다롭지 않았다. 그리고 찍어서 맞은 사람도 많이 있었다. 2등급 컷은 48, 3등급 컷은 44로 형성되었다.
반면에 지구 과학Ⅱ는 전년도 수능에서 1등급 컷이 50점(만점자 '''5.68'''%)이고 2등급 컷이 46점이 나왔던 것과는 달리 1등급 컷이 44점으로 나와 수준이 적절했다는 평이다. 만점자 비율은 1.01%(279명).
물리Ⅰ은 1등급 컷이 43점[42] 으로 집계되었으며 2등급 컷은 41점이다. 만점자 0.48%(408명)
물리Ⅱ는 만점자 1.12%[43] 이고, 1등급 컷은 47점이었다.
5.7. 제2외국어/한문 영역
아랍어는 9평 때 불 수준이 나왔지만 본수능 때 6월 수준으로 회귀하였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아랍어 22번 문항에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그림 자료로 나왔다는 점. 만점자 비율은 2.65%였으며 총 응시자는 27844명으로 제2외국어 영역 중 응시자 수로 1등을 차지했다.
러시아어는 만점자가 단 2명이 나왔다. 평균이랑 표준편차는 각각 14점, 8.8점이다. 만점자 비율 0.05%
일본어에서는 헬게이트가 열렸다. 분명 9평까지는 여태까지의 모의고사에서 평소 나오던 출제유형이였으나, 수능때 갑자기 문제유형을 '''전부 갈아엎는 파격을 저질렀다.''' 수능특강만 봐선 풀기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되었는데, 이는 문제가 어려워서라기보단 수능특강에서 볼 수 있던 문제 유형들을 싹 없애 버렸으며, 보기 다섯개 전부 '''토씨 하나씩만''' 틀리게 해놓는 등 평소 일본어에 매진해오던 사람들조차 혼란에 빠트리는 애매하고 햇갈리는 문제들로 대부분 출제되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평소에 별 일 없으면 1등급, 대충 풀면 2등급 수준이였던 학생들이 3등급 내지 4등급이라는 사상 초유의 성적을 받아드는 결과를 초래했다. 총 응시자 11661명에 만점자 비율 0.87%.
5.8. 직업탐구 영역
직업탐구의 경우에는 과목별 편차가 다소 있긴 하지만 대부분 쉽게 나왔다는 평이 많다. 특히 수능완성에 나온 여러 어려운 유형은 거의 나오지 않았기에 수능완성을 사서 푼 것이 돈 낭비, 시간 낭비였다고 평하는 학생들이 많다.
6. 사건사고
- 대구광역시에서 수능을 하루 앞둔 삼수생이 아파트에서 투신하여 주민에 의해 발견되었다. 경찰은 학생의 주머니에서 유서를 발견했고 타살 흔적이 없어 자살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한다. #
- 수능 당일 0시 쯤 수험생을 둔 가정집에 불이 나 가정집이 모두 불에 탔고 수험생의 신분증과 수험표도 불에 타버렸다. 경찰은 시교육청에 연락해 임시수험표를 발급하여 시험을 볼 수 있게 했다. #
- 작년 시험에선 서울 '인창고'에서 시험을 봐야 할 학생이 구리 '인창고'를 찾아가는 사태가 벌어진 데 이어 올해 시험에선 구리 '인창고'에서 시험을 봐야 할 학생이 서울 '인창고'를 찾아가는 사태가 벌어졌다. 각 사례 모두 학교 측은 교육청과 협의하여 임시고사실을 편성하여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참고로 다음 해인 2014학년도 수능부터는 이러한 사례에 대해서 배려해주지 않게 되었다.
- 이번 수능에서도 어김없이 주의사항 불이행을 포함한 부정행위 간주자가 적발됐다. 그러니까 제발 가져가지 말라는 건 좀 가져가지 말고, 하지 말라는 건 하지 말자.
7. 주요 3개 영역 원점수 평균/표준편차, 등급구분점수, 만점자 비율
7.1. 주요 3개 영역 원점수 평균/표준편차
괄호는 표준편차.
7.2. 등급구분점수
괄호는 표준점수.
'''6월 모의평가'''
'''9월 모의평가'''
'''11월 본수능'''
7.3. 만점자 비율
8. 만점자 1% 정책
그러나 2012 수능과 2013 수능 두 번의 시행 결과 만점자 1%를 맞추는것이 '''매우''' 힘들다는 것을 깨달은 건지 2014학년도 수능부터는 만점자 1% 정책을 폐지하였다.만점자 1% 달성하도록 노력하였다. (다수의 만점자 정책이 내년에도 이어지냐는 질문에) 내가 알기로는 그럴 것이다.
- 2011년 11월 10일, 12수능 브리핑에서 이흥수 12수능 출제위원장 -
한편 2013 수능에서 전 영역 만점자는 총 6명이 나왔으며, 2013 수능을 전후로 치루어 진 5개년의 수능인 2012 수능 ~ 2016 수능 중에서는 전 영역 만점자가 제일 적은 편이다.
9. EBS 연계
올해 수능도 EBS가 70% 연계될 거라고 발표하면서 학생들과 강사들 모두 EBS 분석에 치중했다. 심지어 파이널 강의에서는 다른 문제집이나 기출문제에는 안 나오고 EBS만 나오는 신유형들을 수능에 연계될 수 있다며 수록한 강의들이 많았는데 그걸 들은 학생들은 모두 피눈물을 흘렸다. '''연계되었지만 EBS문제를 기출화시켜서 냈기 때문.''' 즉 EBS를 안 봐도 수학능력을 갖고 있다면 푸는 데 전혀 지장이 없는, 예년과 다름없는 연계를 보여주었다.
혹 2013수능 이후의 수험생 중 EBS에 치중하려는 이가 있다면 하나만 명심하자. '''평가원 기출이 최우선이다'''. 그리고 EBS에만 나오는 신유형을 공부하는 것은 수능의 본질을 'EBS고등학교 내신' 으로 왜곡시켜 이해한 것에서 비롯된 행위이니 '''절대 하지 말자'''. 그렇다고 EBS를 보지 말라는 것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문제집의 일종으로 보는 게 가장 합리적일 것이다.
10. 참고 문서
[1] 정한모 시인의 '가을에'에서 발췌하였다.[2] 다만 체감 수준은 비슷했다. 그런데 표준점수가 3점이나 낮게 나온 이유는 평균 점수는 비슷한데 하위권의 점수가 크게 내려가 표준편차가 커졌기 때문이다.[3] 가형의 경우 아직 대부분의 중하위권 학생들이 나형으로 이동하지 않았고, 나형 역시 대부분의 문과생들은 문제가 어렵게 느껴진 것이다.[4] 13170명[5] 증발된 95점 포함[6] 이번에 합답형은 가형 3문제(13,16,18번), 나형 2문제(13,16번) 모두 ㄱ/ㄴ/ㄱ,ㄷ/ㄴ,ㄷ/ㄱ,ㄴ,ㄷ이었다. 찍기 법칙은 1,3번 중 하나로 찍으면 되는 법칙이었는데 가형 18번에서 정답이 5번 ㄱㄴㄷ가 나왔다.[7] 메가스터디 기준으로 이과는 '''8%''', 문과는 '''7%'''였다.[8] 비율을 알 수는 없지만, 81을 마킹한 사람이 79를 마킹한 학생들보다 많았을 것이다.[9] 반데르발스 방정식이 등장했다!! 이건 열역학에서나 배우는데 문제에서까지 대학교 교육 과정을 물어봤다. 물론 지문의 내용만으로 모두 풀 수는 있지만 그래프 문제의 경우에는 화학Ⅱ를 배운 이과생의 경우를 제외하고 올해의 킬러 문제라는데 이견이 없을 정도로 굉장히 까다롭게 출제되어서 여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다만 해당 문제는 마냥 이과생들에게만 유리했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 언어영역 '''수능특강''' 교재에서 이 지문과 유사한 내용이 이미 나왔다. 결국은 EBS 연계교재를 꼼꼼히 다 공부한 학생들은 문이과를 막론하고 지문 분석에서 멘붕까지는 가지 않았을 문제였다.[10] 100점을 맞은 사람도 많았지만 만점은 4%까지는 되지 않았고, 그 4%를 채우기 위한 컷인 98점을 맞은 사람이 4% 이상이 나와버려 1등급 비율이 높게 나왔던 것.[11] 1114명[12] 정답이 98인데 980이 아니냐고 이의제기가 나오기도 했다.[13] 29번 확률문제가 원순열을 사용해야 하는 문제인 줄 알고 적용했다가 실수한 학생들이 제법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해당 문제는 행렬로 고정되어 있어서 절대 원순열을 사용하면 안 된다. 그리고 사실 당시 나형 범위에는 원순열이 포함되지 않았다.[14] 4241명[15] 사실 전년도 수능이 비정상적으로 쉬웠던 것이며 2011학년도 수능의 외국어영역과 비교하면 쉬운 편이다.[16] 이투스 기준으로 홀수형[17] 정답률 50% 미만[18] 그 어느 곳도 1컷이 93이라 예측한 곳은 없었다. 91이 소수, 92가 다수였기에 당연히 높아봐야 92라고 생각했고 91까지 가능하다는 예측도 있었지만 현실은…[19] 93점(표준점수 134)까지의 누적도수가 약 4.16%, 92점(표준점수 133)까지의 누적도수가 약 4.74%로 상위 (4.16+4.74)/2=4.45%가 된다. 그래서 백분위는 100-4.45=95.55 를 반올림하면 96이 된다. 더욱더 기막힌 것은 다음 해인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영어B 영역 1등급 커트라인이 92라는 예상을 뒤엎고 또 93점에서 형성되었다.''' [20] 보통 난이도에서는 어지간해선 2컷이 86~88점, 3컷이 78~80점 정도는 나오게 되는데 이 등급컷은 2011학년도 수능 외국어 영역과도 차이가 크지 않다.[21] 실제로 최근 5년 평가원 수능에서는 A가 3개인 경우가 무조건 답이었다. 그걸 믿고 4번이나 5번을 고른 학생들이 정답인 2번을 고른 학생보다 많았다. 결국 26,27번 3점짜리 빈칸추론을 제치고 당당히 오답률 1위에 올라섰다. 4년 후에 또다시 이런 사태가 나오는데…[22] 4년 후에 있는 6월 모의평가의 경우 순서에서 '''(A)-(C)-(B)'''가 답이라서 수험생들에게 멘붕을 안겼다. 즉, 순서 문제를 풀이할 때 '''이 다음엔 절대 (A) 안옴ㅋ'''하고 (B)와 (C)만 읽어내려간 학생들에게 빅엿을 먹인셈. 또 이로부터 4년 후 9월 모의평가에서 다시 문법에서 1번이 답으로 나왔고 도표도 2번이 정답으로 나왔다![23] 그래도 인수 1을 제외한 나머지 교재는 3~4문제로 균형있게 나왔다. 비록 수능완성에서 8문제가 나오긴 했지만, 유형편, 실전편 중 에서 한 쪽으로 편중된 것도 아니고 둘다 4문제로 동일했다.[24] 4041명[독해] A B [25] 단순히 연도만 암기했다면 칭제 건원 1897년, 정답이었던 한성전기회사의 설립 연도는 1898년으로 헷갈리기 십상이지만 제시된 정부 조직도에 중추원이 설치된 것으로 보아 독립협회 후기라는 것을 알 수 있으므로 칭제 건원은 답이 될 수 없다. 그리고 선택지는 한성전기회사 설립이 아니라 그것의 운영에 관한 선택지이므로 1898년 이후면 된다.[26] 592명[27] 보통 국사는 아무리 어려워도 45점 밑으로는 잘 안 내려간다. 그만큼 서울대를 노리는 수험생들의 실력이 대단하다. [28] 403명[29] 4744명[30] 270명[31] 905명[32] 318명[33] 85명[34] 파격적인 신유형이었는데 시간 내에 풀어내기가 상당히 어려운 편이라는 것이 대부분의 인강 강사들의 견해다.참고로 2010학년도 수능에도 이와 비슷한 문제가 하나 있었다.[35] 738명[36] 표준점수는 47점과 동일하게 나왔다.[37] 2334명[38] 593명[39] 비례식을 세워 풀면 쉽게 풀리는 문제이지만 석출공식에 대입하면 안된다. 석출공식은 포화용액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데 문제에서 주어진 용액은 불포화용액으로 무심코 대입했다가 낭패본 경우가 다수 있었던 걸로 보인다. [40] 전체적으로 쉬운 시험이었으나 6번 농도 석출 문제에 함정이 있었고[39] 18번 산화환원 문제가 신유형으로 등장하여 킬러문제로 작용하였기 때문에 생각보다 고득점자가 많이 나오지는 않았다.[41] 1103명[42] 표준점수는 44점과 동일[43] 237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