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역대 대학수학능력시험'''
2014 수능

'''2015 수능'''
(2014.11.13.)

2016 수능
1. 개요
2. 이전 수능과 다른 점
2.1. 입시에서의 변화
2.2. 영어 영역의 통합
3. 접수 기간
4. 6, 9월 모의평가
4.1. 6월 모의평가 (2014. 6. 12.)
4.2. 9월 모의평가 (2014. 9. 3.)
5. 본 수능 (2014. 11. 13.)
6. 주요 3개 영역 원점수 평균/표준편차, 등급구분점수
6.1. 주요 3개 영역 원점수 평균/표준편차
6.2. 등급 구분 점수
7. 사건 사고
7.1. 1수능 2복수정답 사태
7.1.1. 생명과학Ⅱ 8번 복수정답
7.1.2. 영어 25번 복수 정답
7.2. 수학 A형 7번 동일 문항 출제 논란
8. 여담
9. 참고 문서


1. 개요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2014년 11월 13일에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이다. 해당 대학수학능력시험은 2014학년도 수능 개편안에 따라 치러졌으며, 교육과정은 7차 교육과정의 기본 체제 및 철학을 바탕으로 한 2009 개정 교육과정 총론이 이 주로 적용되었다. 다만, 수학 영역과 영어 영역의 경우에는 2007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었으며, 영어 영역은 2016학년도부터 2009 개정 교육과정 각론이 적용되었다.
후술하겠지만, 이 수능은 난이도 조절 실패로 악명이 높았던 시험이었는데, 수험생들이 대비할 시간도 주지 않고 지나치게 어렵게 출제한 국어 영역 B형을 제외하면, 나머지 영역들은 역대 최악의 물수능이란 평을 받을 정도로 문제 수준이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또한 수능 역사상 '''최초로 2개 문항에서 오류가 나온 수능'''이기도 하다.[1]
총 지원자 640,621명, 응시자는 594,835명, 응시 비율 92.9%로 응시자와 응시 비율 모두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였다.
필적 확인 문구는 '햇살도 둥글둥글하게 뭉치는 맑은 날'.[2]
주 응시자는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1996년 3월생~1997년 2월생.

2. 이전 수능과 다른 점



2.1. 입시에서의 변화


교육부가 "수시 모집에서 수능 점수 위주로 뽑는 전형을 폐지하라"고 한 지침에 따라 수시 모집 중 논술 전형에서 쓰이던 수능 우선선발을 폐지한다고 했다. 덕분에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최정점으로, 수시 비중이 낮아졌다. 2015학년도 입시에서 수시 선발 인원은 64.2%로, 지난 해 66.2%에 비해 2%p 감소, 인원 수로는 7887명이 감소했다.
또한 셀 수도 없이 많았던 수시 전형들을 크게 4가지 전형으로만 하도록 칼질해, 학생부 중심[3], 논술 중심, 특별 전형 정도로 전형들이 단순화됐다.
그렇지만 수시에서 수능의 비중이 낮아졌다고 볼 순 없다. 학생부 종합 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를 폐지한 대학들이 여럿 있지만, 논술 전형에선 여전히 대다수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심지어 기준을 상향한 대학들이 인서울만 해도 7개 정도 있었다. 이런 학교들의 최저 학력 기준은, 보통의 수시 전형에서의 기준보다는 강화, 논술 우선선발에서의 기준보다는 완화된, 딱 그 둘의 중간 정도의 기준을 요구한다. 다만 수시 최저학력기준을 백분위로 정하는 것이 금지되며, 등급으로만 가능하다.
학생부를 중시하는 전형 선발 인원이 지난해 약 16만명에서 20만명으로 약 4만명 가량이 증가하면서 학생부의 비중 또한 강화됐다.
수능 이후 모집하는 수시 2차가 폐지되고, 9월 초에 모집하는 1차로 통합됐다. 또한 이명박 정부가 초기부터 주장했던 NEAT의 수능 외국어 대체는 완전히 폐기됐다.
국립대 정시모집에서 공통원서 접수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당해년도 입시에는 유독 대학의 군간이동이 많았다. 대표적으로, 정시모집에서 서울대학교가 나군에서 가군으로 옮겨졌으며 연세대와 고려대는 가군에서 나군으로 옮겨졌다. 또한 정시모집에서 여러 군별 분할 모집이 금지됐다.
9월 23일 확정시안에 따르면, 입학정원이 200명 이상일 경우엔 2개 군에 한해 분할모집을 허용하며 이는 16년도 수능까지 유지되었다. 또한 부산교대가 나군으로 옮기면서 모든 교대는 나군으로 통일됐다.

2.2. 영어 영역의 통합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 해부터 영어 A/B형을 통합하기로 했다.'''[4] 하지만 영어 A/B형 통합 외에는 2014학년도 수능과 동일한 형태로 출제됐다. 국어 A/B, 수학 A/B, 영어, 탐구 2과목. 국어·수학 B형은 동시에 선택할 수 없고, 탐구 영역 역시 영역 간 동시선택이 불가하다.
영어 영역의 경우 전체 문항 수는 45문항으로 동일했지만, 듣기 문항 수가 22문항에서 다시 17문항으로 줄어들었고, 빈칸 추론을 4문제로 줄였다. 안 그래도 2014 수능 영어 B형의 괴악한 수준으로 여기저기서 욕을 먹고 위에서도 영어를 쉽게 내라는 말을 해서 그런 기조로 간 듯하다.

3. 접수 기간


  • 원서 교부 및 접수
2014년 8월 25일 (월요일) ~ 2014년 9월 12일 (금요일)
  • 원서내용 변경(취소) 신청
2014년 9월 5일 (금요일) ~ 2014년 9월 12일 (금요일)[5]

4. 6, 9월 모의평가



4.1. 6월 모의평가 (2014. 6. 12.)


국어 A형에선 선지가 다소 쉽게 나와서 푸는데 별로 지장이 없었다는 얘기가 많았다. 다만 문법의 경우는 공부를 충실히 안 해놨으면 약간 애를 먹었을 것으로 보인다. 1등급 컷은 97점. 만점자 1.99%(5383명).
국어 B형의 경우 1등급 컷이 94점으로 형성된 것을 보았을 때, 예전 언어영역 중상 정도의 수준으로 회귀했다. 1컷만 보자면 A/B 분할 이후 평가원 최고 수준. 전반적으로 쉽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던 화작문이 예상 외로 까다롭게 나와 많은 학생들에게 물을 먹였다. 비문학 지문의 경우, 대부분 인터넷수능에서 연계됐는데 연계된 부분(맥거핀 기법, 별의 겉보기 등급과 절대 등급)에서 정답이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문학의 경우 대체로 무난하게 풀 수 있을 정도였으나, 3점보다는 2점 문항들이 대체로 체감 수준이 높았다. 만점자 0.54%(1650명).
수학 A형의 경우 변별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30번 문제와 21번 문제를 제외한 모든 문제가 쉽게 출제됐다. 수 많은 4점 짜리 문제(대표적으로 14, 16, 27번)가 '대체 이게 왜 4점?'이라는 반응까지 나올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 메가스터디 기준으로 30번 문제의 정답률은 10%였다. 1컷이 100점이 아닌 것이 천만다행. 만점자는 1.37%(5231명).
수학 B형의 경우도 주로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됐고 그나마 28, 29, 30번이 고난도 문항이었다. 28번은 이차곡선 파트에서 출제된 포물선의 성질을 이용해야 했던, 까다로웠던 학생에겐 까다로웠고 쉬웠던 학생에겐 쉬웠던 문제였다. 단순히 수식으로 접근하려 했다면 절대 풀 수 없었을 문제. 28번을 수식으로 풀려다가 말려서 시험을 망친 학생들이 꽤 많았다. 전개해 보면 알겠지만 정말 길다. 사실 이 문제를 맞춘 학생 중 왜 거기에서 최대가 되는지 제대로 알고 푼 학생은 드물 것이다. 2014년도 수능에서 수리 영역에서 수학 영역으로 바뀌면서 평가원은 계산으로 밀어도 논리적으로 그 풀이가 타당하다면 답이 나오게끔 출제해왔고 계산량도 더 많아졌다.(ex: 14 6평 30번, 14수능 29번, 30번). 그러나 이번 15 6평 28번으로 그 경향이 뒤집어졌다. 30번은 적분 파트에서 나온 꽤나 까다로운 문제로 그래프 형태를 유추해야 하는 문제였다. 출제의도는 평균값의 정리였다. 그러나 28번과 마찬가지로 사실 출제의도를 이해하지 못했더라도 어느정도 추측해서 맞출 수 있는 측면이 있어서[6] 크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었다는 평이다. 이전과 달라진 건 증명 문제에서 주로 나오던 수열이 아니라 '''미분''' 쪽에서 나온 것이다. 한편 B형 같은 경우 신유형인 세트형 문항은 A형과 달리 출제되지 않았다. 메가스터디 기준으로 30번 문제의 정답률은 12%였다. 만점자는 1.88%(3485명).
영어는 정말 쉬웠는데 1등급 컷이 '''100점'''에서 형성됐다. 그리고 2등급 컷은 '''97점'''. 인터넷수능 문제를 순서 맞추기, 글의 주제 등에 연계하면서 그야말로 10초만에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았고, 빈칸문제가 줄고 전단지 문제가 2개가 되는 등 전체적인 수준 하락이 이뤄져서 엄청난 상향 평준화가 이뤄졌다.[7] 그러나 듣기가 5문제가 줄어든 17문제가 되면서 독해가 28문제로 늘어나 푸는데 어느 정도 지장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너무 쉬운 수준으로 인하여 '''EBS 연계교재를 풀지 않고도''' 시간이 남는 등 여유가 있었다. 풀어본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시간이 20분 이상이 남았다는 경우가 다반사다. 유례없는 수준과 국영수 첫 1등급 컷 100점에 학생들과 학부모, 인터넷 강사는 물론, 학교 현장 선생님들까지 변별력이 없다고 한 목소리를 모아 비판했다. 하지만 평가원은 계속해서 쉬운 영어 입장을 고수했다. 만점자가 무려 '''5.37%'''(31007명). 만점을 받으면 백분위가 '''97'''이 나온다.
그러나 꽤 쉬운 편이었던 국영수에 비해 탐구 영역의 수준이 눈에 띄게 상승했는데, 꿀과목이라 불리며 대수능 탐구영 역 최다 선택 과목인 생활과윤리 과목의 수준이 미치도록 높아져서 원성이 높았다. 작년 모의평가와 비교했을 때 훨씬 어려웠다. 생소한 학자들이 줄줄이 등장해 낯선 제시문이 많이 나왔고, 수능특강을 제대로 분석하지 않고 기본 개념만 뗐던 학생들은 줄줄이 점수폭락을 맞았다. 전반적인 문제의 질 역시 아주 훌륭한 수준이다. 생활과 윤리는 1개 틀리면 2등급, 2개 틀리면 3등급이라며 까내리던 '수험생들의 인식을 완전히 깨부순 시험'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을 보여줬다. 1등급 컷은 43점으로 사탐 과목 중 제일 등급컷이 낮다.
윤리와사상 과목 역시 체감 수준이 높은 편이었다. 한국지리에서 자주 나온 문제 유형인 정사각형 그래프 문제가 윤리와사상에 새로운 유형으로 출제됐다. 또한, 기존의 배려 윤리가 정의 윤리를 비판하는 문제가 이번엔 반대로 정의 윤리가 배려 윤리를 비판하는 문제로 나와, 이전의 기출에서 접해보지 못한 문제여서 많은 학생들을 당황하게 했다. 하지만 재수생들의 파워로 1등급 컷은 47점. 여담으로 학평에 따르면 95년생들이 사탐 중 윤사에서 강한 화력을 보였다.[8]
역사 과목들은 줄줄이 어려웠다는 평이다. 2014학년도 수능에서 1등급컷 50점을 보여줬던 한국사는 1등급 컷 47점으로 하향 조정되었고, 동아시아사세계사는 각각 1등급컷 48/50점에서 둘 다 45점으로 줄어 더 어려웠다는 것을 보여줬다.
한편 일반사회 과목들은 쉬웠다는 평이다. 법과 정치/경제/사회·문화 순으로 1등급컷이 47/'''50'''/47. 특히 사탐 응시자 수 꼴지를 차지하기도 한 경제는 계산에서 까다로운 점이 없어 사탐 중 유일하게 만점에서 1컷이 형성됐다.
과탐의 경우 작년처럼 신유형 문제가 왕왕 나온 화학1 탓인지 상대적으로 어렵게 느껴졌다는 평. 화학1의 1등급컷은 44점. 지구 과학Ⅰ의 경우는 작년 수능과 비슷한 체감 수준으로 변별력을 적당하게 확보했다. 18번,19번,20번이 고난도로 케플러 법칙, 도플러 효과에 대해 제대로 공부를 안 했으면 상당히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18번은 좌표계에 관한 문제로 왜 이게 2점이냐 할 정도로 3점 이상의 수준을 보였고 최고 오답률을 기록했다. 황도를 그려줘서 황도가 일주권인 줄로 착각한 학생들이 많이 낚였다. 1등급컷은 44점.

4.2. 9월 모의평가 (2014. 9. 3.)


수학이 다시 제정신을 찾는 듯했으나, 이번엔 '''국어'''가 점수밭으로 작용해 6월 영어를 이은 헬게이트가 일어났다. 총평을 하자면 국어의 경우 물모의를 넘어선 '''얼음모의''', 수학의 경우 비교적 어려운 편이었으며 영어의 경우 6월보단 살짝 어려웠지만 여전히 물모의. 대신 탐구과목은 헬게이트.
국어는 A형과 B형 모두 매우 쉬워 A형, B형 모두 1컷이 100점이 나오는 사상 초유의 국어 홍수 대란이 펼쳐졌다. B형의 경우 문법이 그나마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기본 개념이 없다면 풀 수 없는 문제들이 나왔다. A형 만점자는 '''4.19%'''(11206명), B형 만점자는 '''5.34%'''(16274명).[9]
수학은 A형은 1등급컷이 88점에서 형성돼 조금 어려웠다.[10] 언제나 그랬듯이 21번, 29번, 30번 문제가 특히 어려웠다. 21번 문제는 꽤 참신했고, 수준도 어려운 편이었다. 어느 정도였냐면, 그 유명한 '''2014학년도 9월 모의평가 수학 A형의 21번과 비교해도 전혀 꿇리지 않는, 어쩌면 더 어려운 수준을 보여줬다.''' 다만, 29번 문제는 간단한 확률밀도함수 문제였는데, 통계 단원에서 공부(혹은 개념정리)를 게을리 한 문과생들이 많이 틀렸고, 실제로 메가스터디 기준으로 정답률이 34%에 불과했던 것을 보면, 상당수의 문과생들이 수학을 대충 공부했음을 간접적으로 증명한다고 할 수 있다. 30번은 굉장히 어려웠는데, 정답률이 메가스터디 기준으로 '''6%'''였다. 지수함수와 원을 가지고 미친 문제를 만들어 놓아, 기존의 점 '개수세기' 문제에 익숙해져 있던 많은 문과생들을 당황시켰다. 그리고 개수세기 위주로 30번 문제를 대비하던 문과생들은 2016학년도 수능에서 한 번 더 통수를 맞아 "개수새끼"를 외쳤다고 한다. 여담으로, 이 때부터 수학A형이 계산량도 늘고 해서 사설스럽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근데 이건 계산량이 더러운 게 아니라 지금까지의 평가원 문제가 너무 쉬웠던 거다. 평가원은 요 몇년간 문과수학의 계산량을 매우 적게끔 출제해왔다. 기본 문제들(3점, 4점짜리(14~18, 26, 27번 따위))의 계산량은 오히려 교육청이 더 많다. 만점자 비율은 0.38%.
B형 역시 꽤 어려웠다. 주목할 부분이라면, 작년 수능과 같이 대부분의 문제를 평이하게 내고 21, 29, 30번(+20번)의 3~4문제 정도에서 1등급 변별력 문제를 내는 트렌드가 이번 모의수능에서도 지속됐단 것이다. 특히 B형 21번 문제는 2012학년도 수능(공간벡터), 2014년 6월(함수의 극한)을 제외하고 미분/적분으로 내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번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수열의 극한+지표가수의 활용'''으로 출제됐고, 정답률이 30%대로 추락했다. 사실 크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었지만 수1에서 킬러를 낼 것을 예상하지 못하고 수1을 소홀히 한 학생들을 엿먹였다. 29번 공간도형은 벡터가 포함되지 않은 '''순수 공간도형 문제였으나''' 조건이 생소하게 주어져서 까다로웠으며 30번 문제는 적분 문제였는데, 개념을 제대로 익히지 않았다면 상당히 어려웠을 문제이다. 메가스터디 기준 정답률 '''9%'''를 기록했다. 여담으로, 9월 모의평가에는 6월과 달리 B형에도 세트형 문제가 출제됐다. 만점자 비율은 0.52%. 1컷 92로 올해의 전반적인 물수학 기조 속 유일하게 수준이 있었다. 14수능보다도 만점자 비율이 낮다'''(!)'''. 단 2컷은 85점으로 약간 높게 잡혀서 역시 21, 29, 30번만 어려운 시험의 한계가 보이기는 했다. 그래도 3등급컷은 76점에 표준점수 최고점은 137점에서 잡혀서 2013-2014학년도 수능에 버금가는 수준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이며 최근의 N문제 틀리면 N등급[11]의 수학 가형 트렌드보다는 중상위권 변별에도 성공한 시험이다. 6, 9, 수능 중 수학괴수들이 자신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사실상 유일한 시험.[12] 그러나 꽤 잘 낸 시험임에도 본수능이 물수능으로 나오면서 묻힌 측면이 있다.
보다시피 A형과 B형 둘 다 30번이 매우 어렵게 나왔다. 게다가 둘 다 20번까지의 선지분포도가 둘 다 44444였기에 21번을 찍어서 맞히기 어려워서 1/5의 확률에 맡길 수밖에 없었다. A형 만점자는 0.38%(1551명), B형 만점자는 0.52%(781명).
영어는 6월보다는 약간 어려운 수준이었다. 그래서 6월의 1등급 컷 100점보단 조금 낮은 98점이다. 시험을 아무리 어렵게 낸다 해도 결국 연계율이 70%라 체감 수준은 낮을 수밖에 없다. 듣기는 15번이 그나마 조금 어려웠고, 23번, 34번은 지문 수준 자체는 조금 높았지만 답을 고르는데는 어렵지 않았다. 만점자는 '''3.71%(21230명)'''.
특이한 점은 이번 9월 모의고사 영어 영역에는 역대 평가원 주관 시험 두 번째로 '''연결사 추론 문제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13]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평가원의 의도를 추측할 수 있는데, 평가원은 이 해 초반에 "빈칸 문제를 4개만 내겠다"고 발표했다. 6월 문제지에서선 연결사 문제를 포함해서 빈칸 문제가 4개 나왔다면, 9월 문제지에선 연결사 문제를 내지 않고 온전히 빈칸 문제가 4개가 나왔다. 즉, 연결사 문제 대신 빈칸 추론 문제를 1개 더 낸 것.[14]
사회탐구 영역 대부분은 정신을 차린 듯하나, 생활과윤리/윤리와사상 수준이 극강이었다. 다만 재수생, 반수생의 파워로 47점이 1등급컷. 한국사/세계사/동아시아사는 어려웠던 6월과는 다르게 평이했던 모양. 한국지리만 1등급 컷 50, 2점만 떨어져도 백분위가 94가 되는 기행을 선보였다. 그 와중에 응시율 꼴찌로 근근이 1만 명 선을 지키고 있던 경제는 평가원 주관 대수능&모의평가 사회탐구 영역 역사상 처음으로 응시자 수가 9천 명대(9,626명)로 추락했다. 수준도 6월보단 상향 조정되었으며 1컷은 47.
과탐은 '''2014 수능 시즌3.''' 과학탐구 영역의 경우 대부분의 과목이 '''불쇼'''를 선보였다.[15] 화학, 생물 조합이 2015 수능에서 최악의 조합임을 다시 한번 평가원이 증명했다. 작정하고 어렵게 내기로 한건지 화학I에선 온갖 주기율 노가다 문제에다, 안 외우면 풀기가 힘든 전기 음성도 문제를 도배해놓고, 생명과학I 20번에선 유전자 3개를 연관시키는 막장을 선보였다. 덕분에 생명과학I은 1등급 컷이 40점이 됐다. [16] 물리는 오죽하면 처음부터 버릴 문제를 정해놓고 시작하는 게 이득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 지구과학도 천문 분야에서 상당히 까다로운 문제들이 나와 기존 6월까지에 문제에 비해서 높은 수준을 보였다.

5. 본 수능 (2014. 11. 13.)


항상 그렇듯 대체적으로는 작년에 대한 반작용적 성격이 강한 편이다. 대표적으로 작년에 좀 어려웠다던 수학 B형이 전례없이 쉽게 출제됐고, 불이었던 영어는 매우 쉬웠다. 일부 사탐과목 에서도 그런 경향이 있었다만 과탐은 예외.[17] 결국 작년에는 어려워서 재수생이 많았지만, 올해는 너무 쉬워서 재수생이 많아졌다.[18] (단, 국어 B형은 제외.) 항상 난이도 조절에 관해선 실패했다 성공했다 말이 많지만, 이번 수능은 수학 B가 1등급 컷이 '''100점'''에서 형성된 것만 봐도[19] 난이도 조절은 실패했다. 변별력 상실로만 보자면 영어도 만만치 않다. 국어 B형은 좀 애매한 게, 변별력으로만 따지면 난이도 조절 성공이라 봐야겠지만 6월, 9월 모의고사가 수능의 수준이나 출제방향의 지표가 돼야 한다는 관점[20]에서 봤을 때 그다지 성공적이라고 볼 수 없다.[21] 그리고 후술하겠지만 과거 모의평가에서 썼던 지문 1개와 문제 2개를 '''거의 그대로''' 가져다 쓰기까지 했다. 결론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물수능이었으나, 물일 때는 대홍수(ex 수학, 영어), 불일 때는 지옥불(국어 B), 즉 양극단을 오갔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문과는 주로 국어로 변별력이 갈린 것으로 보인다. 이과는 국영수 그 어느것도 딱히 변별력을 가릴 만한 게 없어서 그 유명한 강남대성학원에선 국영수 만점이 한반에 1/3이 넘는 결과가 나와 이들에게 변별력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22]
게다가 더 이상 오류가 없을 거라 했건만 2014학년도보다 더 심해서 이번 수능에서는 문제오류도 속출했다. 그 쉬운 '''영어'''에서 '''눈 뜨고 코 베일 뻔한''' 오류가 하나 나왔고, 생명과학2에서도 오류가 나왔다. '''결국 이 둘은 복수정답처리 됐다.'''
게다가 수학은 아예 출판사 문제를 빼다 박은 것까지 있다! 너무 쉬운 문제라서 딱히 상관은 없지만.
마지막으로 성적증명서 발급에도 '남녀 성별 표기'가 바뀌는 오류가 발생했다.
수능 샤프로 지급된 e미래샤프의 색상은 연보라색.
만점자는 '''29명'''으로 작년의 33명에 비해 조금 줄었고, 그 중 자연계 만점자가 무려 21명이나 됐다. 문과에선 국어 B형이 매우 어렵게 출제되어 전과목 만점자 수가 전년도의 32명에서 8명으로 대폭 감소했다.[23]

5.1. 국어 영역



5.1.1. A형


화작문 파트는 작문 7번 문제가 신유형으로 출제됐고 문법 15번 문제도 문법적 지식을 물어보는 등 약간의 수준이 있었고, 독서 부문은 '''모든 지문이 반 페이지를 넘기는''' 분량을 자랑했으나 칸트의 미적 합리성에 관한 예술 지문을 제외하고는 쉬운 수준이었다.[24] 문학에서도 '''현대시와 수필을 묶어 출제된''' 현대시 파트가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었지만 기존의 현대시 지문 풀듯이 풀면 풀 수 있었다. 거기에 그 파트에는 3점 문제가 없었다. 현대소설에선 '운수 좋은 날'로 유명한 현진건 소설가의 '무영탑'이 출제됐으며, 한 문제에 보기가 2개가 딸려 나오는 신유형도 출제됐다. 고전, 현대소설은 평소 수능대비 교재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 출제됐고, 고전소설도 생소했지만 해제하기 쉬운 작품이라 작년 수능보다 수준은 높지 않았다는게 전체적인 반응이다. 사실 수준 자체는 그렇게 쉽다고 볼 수 없지만, '''B형에 비해''' 고난도 문제를 풀 여유가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체감수준이 높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요약하자면, '''끓는 물수능'''.[25] 하지만 상술했듯이 지문들이 상당히 길었기에 지문 읽느라 시간을 뺏겼다면 시험 후반에 곤혹을 치렀을 것이다.
만점자는 1.37%(3882명). 표준점수 최고점은 132점으로 1컷에 비해서는 상당히 높게 잡혔다. 중위권 이하부터는 결코 쉽지 않은 시험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5.1.2. B형


평가원이 2011학년도 수능 이후 몇년만에 역대급 불국어를 보여줬다.[26] 비문학에서 불을 제대로 지르고 문학에서 그 불을 껐던 17수능[27]과 30번까지 비교적 평범하게 나왔다가 31번부터 '''헬파이어'''를 쏟아냈던 11수능[28]과는 달리 화법과 문법, 비문학 및 문학 전 파트가 골고루 어렵게 나왔다. '''쉽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 단 하나도 없었으며, 출제된 지문의 수준만 놓고 보면 그 11수능조차 능가했다.'''
9, 10월 모의고사가 1컷 100의 물모의로 나온데 비해[29] 정작 본 시험은 1등급 컷이 91에 형성될 정도로 엄청난 수준으로 나와버렸다.[30]
평소에 문제 풀면 20분 넘게 남던 학생이 시험장에서 시간이 모자라 과학지문을 다 찍고 다 틀려 처참히 망하는 등, 처참한 사례가 많은 시험이었다. 9월 모의평가의 국어 B형 수준이랑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 모의평가랑 수능 수준은 '''완전한 독립변수'''임이 다시 한 번 증명된 셈.[31]
만점자 비율은 '''0.09%(280명)'''이다. 2011학년도의 0.06% 이후로 7차 언어 만점자 최저 기록을 갱신했다.[32][33] 그런데, 2011학년도 수능 때엔 듣기가 있는 50문제였던 걸 고려하면 2015학년도 국어 B형의 지문 하나하나의 수준이 상당히 어려웠음을 알 수 있다.

5.1.2.1. 화법과 작문

특이한 문제가 나와서 초반부터 많은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었다. EBS 수능특강에 문학으로 실려있던 '강희자전과 감투'를 토론 지문으로 바꿔 연계한 아스트랄한 지문이 있었던 데다, 하필이면 그 지문의 3점짜리 문항(4번 문제)의 수준이 상당해서 학생들이 초반부터 당황하는 경우가 많았다.
작문의 경우 유형이 약간 바뀌었다. "전문적인 개요서 쓰기나 보기 여러 개를 주고 A라는 문서를 작성하려 하는 학생의 사례" 같은 문제가 없어지고, 학생들이 흔히 접할 수 있는 수행평가 작문 문제나 평범한 비평글쓰기 등으로 바뀌어선지 가장 쉬운 파트였다. 물론 어디까지나 이 불시험에서 가장 쉬웠다는 것이지, 만만히 볼 수준까진 아니었다.
화법과 작문 파트는 14수능 때와 15 6, 9평 때만 해도 화법과 작문이 워낙 쉽게 나와서 틀리는 사람이 이상하다는 인식이 꽤나 강한 파트였는데, 그 인식이 이 때부터 깨지기 시작했다. 사실 그 때가 화작문이 쉬웠던 것이지, 비록 응시생 수준이 지금과 과거가 차이가 난다는 것을 감안해도, 그 이전 언어 영역 시절에도 작문파트는 당연히 있었으며 작문 파트에서 꽤나 어려운 문제가 나와서 정답률이 '''30~50%대'''를 찍는 경우도 많긴 했다. 물론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이러한 00학년도 중후반~11학년도에 있는 어려운 문제들을 풀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시험을 못 친 건 앞서 말한식으로 단편적인 출제 경향만 믿고 공부를 게을리 한 수험생 본인의 책임인 것.[34]

5.1.2.2. 문법

11번 문제에선 비음화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어야만 응용해서 풀 수 있는 문제가 나왔는데, 정답 선지와 그럴듯한 오답 선지에서 학생들의 선택이 확 갈렸는지, 메가스터디 기준으로 '''정답률 33%'''를 찍는, 이전 언어영역에서나 볼 수 있던 사태가 일어났다.[35]
12번 문제와 같이 선지의 타당성 여부로 푸는 문제가 아닌 보기와 선지의 대응 여부를 물어보는등 여러모로 이전까지의 문법문제와 다른 스타일의 문제도 등장했다.
13번 문항은 '''신유형의 절정.''' 그냥 5개의 문장을 주고 '다음 밑줄 친 부분이 한글맞춤법에 맞게 쓰인 것은?'이라는, 신유형을 대비하던 학생이라 할지라도 당황스러울 만한 문제가 나와버린 것이다. 마치 우리말 겨루기에 나올듯한 맞춤법 문제로 앞장에서 수험생의 뒤통수를 강타했던 문제였다.[36] 다만 정답률은 생각보다 높았는데, 정답 선지가 워낙 명확하고 다른 오답 선지는 뭔가 그럴듯해 보이는 선지도 애매하게 그럴듯했기 때문.
사실 문법에 대한 개념이 부실할 때 더 이상 선지만 읽고 문제를 풀 수 없을 만큼 어려울 것은 2014학년도 수능[37]과 당해 평가원 모의고사 (특히 9월의 경우 물이 콸콸 쏟아진 와중에 그나마 어려웠다.)에서 예고가 되긴 했으나, '''설마 평가원이 우리말 겨루기 문제를 낼 줄 누가 알았으랴?'''

5.1.2.3. 비문학

인문 지문으로는 역사가 신채호에 대한 문제가 출제됐는데, '아와 비아의 투쟁'을 설명한 글이 상당히 철학적인 개념을 가지고 논의를 하다보니 비문학 지문 중에서는 지문 수준이 가장 높았다. 다행히 지문의 수준만 엄청 높고 문제 자체는 어려운 편이 아니었다.[38]
사회 지문으로는 사회이론에 대한 글이 나왔는데, 사회문화를 공부했다면 익숙한 이름들이 나오고, 지문 자체는 큰 무리가 없었으나 수험생들이 글의 구조 파악이 제대로 안 됐는지 내용 전개 방식을 묻는 21번 문항에서 오답률 65%[39]를 찍는 기염을 토해냈다.
과학지문은 슈퍼문을 다루었으며, 지구과학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쉽게 풀 수 있는 지문이었다.[40] 첫째 문제는 달의 궤도가 지구 궤도보다 찌그러져있다라는 것만 알면 됐지만[41], 두 번째 문제는 '''태양의 인력과 조수간만의 차까지 등장한 지문의 총체적인 이해 - 응용 문제'''였기 때문에 읽고도 이해 할 수 없는 문제가 됐다. 사실 '지구, 달, 태양의 거리가 제일 가까울 때 조수간만의 차가 제일 커진다' 만 지문 내에서 이해하면 바로 풀리는 문제였지만, 이미 신채호에서 현기증이 나버린 학생들이 그게 눈에 들어올 리가 만무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14수능의 전향력 지문에 비하면 지문이 조금 더 쉬웠지만, 지문의 많은 정보량이 이를 커버했다는 해석도 있다.
피날레인 예술 지문은 A형과 B형 공동 지문으로 출제됐다. 임마누엘 칸트의 미적 감수성에 대한 글이었는데, 좋게 말해 예술이지 인문 지문에 가까워 "이게 뭔..?"하는 수험생들도 많았고, 지문 수준도 꽤 추상적이라 비문학의 난도 상승에 큰 기여를 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굉장히 특이한 점이 있었는데, 이 칸트 지문의 내용이 '''2008학년도 9월 모의평가의 33~35번 문제에 해당하는 지문의 내용과 '굉장히' 흡사했다는 것이다.'''[42] 다만 그 이유는 알 수 없다.
수능 갤러리의 문제가 많은 칸트

5.1.2.4. 문학

처음부터 이전 국어B형 지문 유형 순서와 다르게 지문이 배치되었는데, 고전시가-고전문학-현대문학-현대시 순서로 나왔다.
고전시가는 '''관동별곡'''이 출제됐다. 어느 정도의 배경지식이 필요했고, 원문을 읽고 가지 않았다면 난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 이유는 어려운 고어에 대한 뜻풀이가 '''전혀''' 없었기 때문. 이렇게 된 이유는, 관동별곡은 역대 국어 교육과정에서 빠진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작품인 데다, 과거 1999학년도 수능에도 나온 바가 있다 보니 출제위원들이 "이 작품은 당연히 공부하고 왔겠지?"라고 생각하고 문제를 내는 경우가 왕왕 있기 때문이다. '''평가원 모의고사도 그 예외는 아니었는데''', 실제로 2010학년도 6월 평가원 시험에서도 이와 같이 어휘 풀이 없이 관동별곡을 그대로 출제했던 전력이 있다.
고전문학인 숙향전은 대체로 문제 자체는 쉽게 출제됐지만 '''지문이 길었으며''' 35번 문제의 심리 묘사 때문에 이의제기가 접수되기도 했다.
그리고, 현대문학은 '''문학 파트에서 가장 피말리는 지문'''이었다. 현진건의 무영탑이 나왔는데, 글 자체는 쉬웠지만 역시나 '''지문이 상당히 길었고 <보기>를 참고하는 내용이 두 문제나 나온 데다 그 보기가 하나같이 난해해서 풀기가 쉽지 않았다.''' 그리고 뒤에서 두 번째 지문이었는데다가 가뜩이나 이전의 역경에서 시간을 많이 투자하여 40번대에 겨우 진입한 수험생들의 멘탈을 그 길이와 문제 수준으로 제대로 깨부순 지문이었다는 게 주된 평가였다. 그리고 무영탑 역시 A, B형 공동 출제 지문이었다. A형의 경우 무영탑 지문이 그렇게 어렵다는 평가를 받진 않았지만, B형의 경우 무영탑의 수준에 대한 평가가 높았다. 그러나 이건 이과생들과 문과생들의 수준 차이 때문이 절대 아니다. A형의 경우는 전체적인 수준이 워낙 평이해서 무영탑 파트에 수험생들이 투자할 시간이 많았지만 B형의 경우에는 문법, 신채호, 슈퍼문, 칸트가 있던 비문학에다가 관동별곡의 수준이 높았던 지라 무영탑 지문에 투자할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현대시는 "마지막 3문제는 10분 정도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마지막 페이지를 편 모든 수험생을 농락했다. 최두석의 '낡은 집'을 연계로 하여 오장환의 '고향 앞에서'를 지문으로 줬는데 평이 많이 갈리는 문제다. 감이 있는 학생들은 앞의 비문학 문제들과는 비교도 안 되게 금방 쉽게 풀었다는 말이 많지만, 문학을 암기하고 공부하는 쪽으로 접근한 학생들에겐 둘 다 이해가 어려웠다는 평. 특히 '낡은 집'은 연계교재 및 해설 참고서에서 거의 모두 제법 따뜻한 분위기라고 서술했지만, 수능에서 평가원은 '''"아니,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라며 학생들이 연계를 이해할 수 없게 했다. 다만, 문학 작품은 기본적으로 '해석이 다양하다.'[43] 그 점을 감안하고 문학 분석을 꾸준히 하는 게 수능 국어 문학 파트 공부의 핵심인데, 학원과 학교에서 떠먹여 주는 대로만 공부하는 학생들의 아쉬운 현실을 평가원이 제대로 노린 것일지도.
그리고 칸트 지문과 비슷하게 문학 역시도 과거의 것을 거의 그대로 가져와서 사용한 게 있는데, 2010학년도 6월 모의고사에서 이 때처럼 관동별곡이 나왔는데 당시 33번의 정답인 3번 선지가 '여산 쪽을 바라보며'여서 정답이었는데 이 해 수능의 34번의 정답 선지인 2번 역시도 '실제로 본 여산'이어서 정답이 됐다.(여산은 중국에 있는 산이라서 바라볼 수 없다. 그걸 이용해서 과거 문제를 그대로 가져온 것.) 또한, 마지막 페이지의 44번의 정답인 3번 선지는 '장꾼들이 서럽다'에서 정답이었는데 과거 2006학년도 6월 모의고사에서도 이해 수능과 마찬가지로 '고향 앞에서'가 지문으로 나왔는데 18번의 정답인 2번 선지 역시 '장꾼들과 시적 화자가 처해 있는 상황이 동일'이라는 점에서 정답 선지가 됐다.(장꾼들이 서럽지 않는데 서러운 것처럼 선지를 만든 것을 역시나 그대로 가져온 것.)
곧 평가원이 비문학에서는 과거 모의평가의 1개 지문을 거의 그대로 베껴서 쓰고 문학 역시도 2개 문제를 거의 그대로 베껴서 사용한 셈이다. 수능에서는 과거 출제된 지문이나 문제를 거의 복붙해서 쓰지는 않는데, 참 특이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이걸 아는 이들은 별로 없는듯 하다.

5.1.2.5. 예측된 비극

사실 개정 전 7차 교육과정 후반기(2009학년도 수능~2011학년도 수능)의 기출문제를 분석하다보면 이번 시험에서 국어를 어렵게 만드는 데 쓰였던 방법들이 이미 5년 전 쯤 정립돼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기출문제 분석 및 이를 이용한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는 점이 강하게 작용한 시험이었다. 앞으로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이를 참조해야 할 것이다.
1. 어려운 제시문을 이용한 한 지붕 두 문제
한 제시문에 두 개의 문제만 붙여서 내는 방식은 2010학년도 6월 평가원의 과학- 유전자 발현 관련 지문에서 처음 출제되었다. 당시에 일치/불일치 문제 하나와 <보기> 문제 하나가 있었는데, 정답률이 상당히 낮은 편이었다. 두 문제밖에 나오지 않아 쓸 수 있는 시간이 적다는 부담감은 큰 반면, 제시문은 어려워 빨리 읽지도 못하기에 수험생들은 그야말로 똥줄을 탈 수 밖에 없는 출제 스타일이다. 이러한 출제 방식은 정확히 수능 국어가 A/B형으로 분리되면서 B형을 응시하는 문과생들에게 빅엿을 선사하기 위한 방식으로 2014학년도 6월 모의평가 B형에서 눈(eye)과 관련된 과학 지문이 출제된 시점부터 자리잡기 시작했다. 이후 이 전략은 A/B형 분리 이후 과학지문에서 꾸준히 사용되며 슈퍼문 지문까지 내려왔고, 결과적으로 출제진들의 전략은 통했다.
2. 과학 지문은 천문학, 인문 지문은 철학을 출제
천문학 분야는 학생들이 중고등학교 공통과학 수업에서 다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고, 진도를 나가더라도 그 분야를 전공한 선생님이 없어서 수박 겉핥기 또는 날림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학생들의 배경지식이 가장 빈약한 분야 중 하나이다. 따라서 천문학을 소재로 한 과학 지문은 보통 오답률을 다른 소재에 비하여 먹고 들어가는 경향이 강하다. 이전까지는 역대 최강으로 여겨지던 2011학년도 수능 언어의 양대 산맥(그레고리우스력, 언어 변화(두더지로 유명한 그 지문)) 중 하나도 천문학이다. 난해한 철학 지문을 이용한 학생들 고문은 저 멀리 90년대 수능에서부터 자주 애용되던 전략이다.[44][45]
3. 고어(古語)를 이용한 고어(gore)
이것도 상기한 2010학년도 6월 평가원 모의평가에서 제대로 보여준 방식이다. 심지어 이 때도 고전문학에서 똑같이 관동별곡이 원문 그대로 나왔다. 다만 관동별곡같이 매우 유명한 원문 고전시가들은 국어 공부를 충실히 한 학생들이라면 어느 정도 학습효과를 갖고 있기 때문에 작품 정리가 잘 되어 있는 학생들이라면 생각만큼 잘 걸려들지 않는 방법이다. 반면 고어나 한자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서 작품 정리까지 안 되어 있는 학생들에겐 그야말로 외계어라 읽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결국, 누적 학습량에 따른 편차가 가장 큰 경우라 볼 수 있겠다.
이는 어떻게 보면 출제진의 실수라고 볼 수 있는데, 아마도 비문학에서 많이 쓴 시간을 관동별곡으로 만회하라는 의도였을 것이다. 관동별곡은 워낙 인지도가 높은 작품이며, 많은 국어 교사들이 수능 출제 1순위로 꼽는 작품이다. 또한 '''안 실린 문학 교과서가 없다'''. 그렇기에 출제진은 다른 지문에 비해 고전시가 지문을 평이하게 풀 수 있을 거라 예상했을 것이다. 그러나 관동별곡은 '''압도적인 길이'''와 '''비유의 난무'''로 포기하는 수험생도 많은데 출제진이 이를 고려하지 못한 것. 이와 같은 판단미스는 인지도가 높은 작품이라 해서 대부분의 수험생이 작품을 잘 알고 있지는 않다는 점을 증명하는 꼴만 됐다.

5.2. 수학 영역


매년 기이한 프랙탈 도형들을 생성해내던 평가원에서 이 해에는 '''무한등비급수 도형 활용 문제를 출제하지 않았다.''' 이런 문제들이 모의평가에서 출제하지 않은 적은 있었다. 그러나 수능에서는 사상 최초.
2013 수능에 이어 지표와 가수 관련 문제도 출제되지 않았다.
A형에선 수학적 귀납법 문제마저 출제되지 않았다.

5.2.1. A형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역대급 물수학이었다.'''[46][47] 분명 2점이나 쉬운 3점으로 있어야 할 문제가 4점짜리로 떡하니 자리하고 있었던 건 예사요[48], 이 외에도 쉬운 문제들이 시험지의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굳이 어려웠던 걸 따지자면 30번이 전부일 것이다. 어느 정도 공부한 학생의 경우 30번 외의 문제를 푸는데 30분도 안 걸렸다고 한다.[49] 그나마 짜증나는 문제를 하나 뽑자면 주관식 문항 중 극한을 취한 수열의 일반항 문제인 28번. 극한의 무한대를 보고 그대로 낚여서 시그마를 적용해 '''60을 정답으로 적은 사람들이 적지 않았고 이로 인하여 실제 정답률도 30%대였다.''' 실제 정답은 33.
누군가는 2012학년도 수능의 문과수학 역시 1컷이 똑같은 96이었으므로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게 아니라고 할 수도 있으나, 이는 틀린 말이다. 2012학년도 수능은 1등급 컷이 2015학년도 수능과 같지만 2컷이 87, 3컷이 73으로 15학년도 수능과 달리 등급별로 구간이 꽤 있었다. 그리고 또 2012학년도 수능은 미적분이 들어간 문과수학의 '''첫 해'''인지라 난이도 조절에 어느 정도 실패해도 변명거리라도 있지만 2015학년도 수능은 아니다. 그리고 2012학년도 수능의 30번 같은 경우는 수준이 굉장히 높아서 100점 맞기는 굉장히 어려웠지만 2015학년도 수능은 그것도 아니다. 결국 2014년 한 해 내내, 입시 전문가들이 예상한 수학에서 변별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예상을 씹어드셨다. 수학 A형의 경우, 앞서 예로 든 2012학년도 수능처럼, 아무리 문제가 쉬워도 1등급과 2등급, 3등급의 점수 차가 어느 정도 벌어지는 것이 기본인데 이번 수능에서는 4점짜리 1~2문제 차이들로 등급컷이 형성됐다. 이듬히 똑같이 1등급컷이 96점으로 나온 2016학년도 수능도 마찬가지. 1등급컷은 같았지만 표준점수가 8점이 더 높았고 '''30번 문제가 2012학년도의 그것보다도 어려워서''' 만점자 및 1등급 비율은 급감했고 2012학년도 수능처럼 2등급컷 이하는 등급 간 점수 차가 상당히 크게 벌어졌다.
또한 그 외에 30번에 관해서 심각한 문제가 하나 있는데 30번이 '''교과과정 외에 있는''' 신발끈 공식(고1 사선공식의 일반형)으로 '''훨씬''' 쉽게 풀린다는 것이다.[50] 3점짜리 문제에서 로피탈로 문제가 쉽게 풀리거나 쉬운 4점짜리가 교과과정 외에 있는게 쉽게 풀린다면 모를까, 최고난도인 30번이 ''''교과과정 외'''에서 '''훨씬'''' 쉽게 풀리게 문제를 출제했으니 말 다했다. 그래도 그것의 약화판인 사선 공식[51]이 고1때 배우는 거라 '''그나마''' 어찌 실드를 쳐줄 수는 있겠다. 만약 공식을 쓰지 않고, 곧 교과 외 방식이 아닌 교과 내 방식으로 풀려면 사각형에서 삼각형 3개를 빼서 나온 넓이로 부등식을 풀면 된다.[52] 또는 (점A와 점B를 지나는 직선의 y절편)×(점B의 x좌표 - 점A의 x좌표)÷2로 해도 된다.[53]
여담으로 평가원수학은 답 개수를 일정하게 맞추는(44445, 45444[54])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9월과 마찬가지로 A, B형 둘다 어려운 21번을 제끼고 나머지 20번을 풀자 답 비율이 44444여서 21번을 결국 20%의 확률에 맡기려던 학생들이 많았다.[55] 그런데 21번 문제도 21번치고는 꽤 쉬운 편이라서, 3등급 이내 웬만한 중상위권 이상 학생들은 10분 이내에 풀 수 있었다. 참고로 30번 문제의 정답률은 메가스터디 기준 19%, EBSi 기준 10%이다.[56] 만점자는 무려 '''2.54%'''(10250명).[57]
문과가 수학을 못하거나 안 하는, 소위 말해 밑바닥을 깔아주는 학생들이 널렸기에 망정이지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A형 역시 B형처럼 얄짤없이 1컷이 '''100점'''이 나왔을지도 모른다. 2015학년도 수능 수학 A형의 수준이 어떤지 확실하게 비교해 보자면 2달 전에 치러진 9월 모의평가와 최대 표준점수의 차이는 '''15점''' 차이가 나며, 이 수능에서 원점수 '''96점'''을 받을시 표준점수는 '''129점'''이 나오는데 9월 때는 79점이 표준점수 129점이었다. 원점수가 '''17점'''이 높아도 표준점수는 같은 것이다.[58] 여담으로 등급제를 처음으로 적용했던 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2021학년도 9월 모의평가까지 총 56번의 문과수학의 모의평가 및 수능 시험(19번의 수능, 37번의 모의평가[59])에서 ''''3등급'컷이 '80점'을 '초과'한 시험은 이 시험이 유일무이하다.'''[60] 문과, 예체능, 그리고 일부 이과 학생들이 치르는 나형 특성상 수포자 비율이 높아 등급컷이 전반적으로 낮은 편임을 생각하면 어지간히도 쉬웠던 모양.

5.2.2. B형


절대적인 수준이 역대 이과 수학 중 가장 쉬웠다.[61] 그나마 2-3컷은 96-89점으로 7점 차이가 나긴 했지만 상위권이 틀리는 문제가 대부분 4점짜리인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한 문제 차이로 등급이 갈렸다고 할 수 있었다.[62] 실제 평가원 시험에서 1-2-3컷이 정확히 4점차로 잡히기 시작한 시점은 2016학년도 수능 이후이다. 또한 표준점수 만점이 130점을 넘지 못하고 있다. 2014학년도 이전은 138점을 넘었던 것을 고려하면 수준이 상당히 낮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마지막으로 이 수능을 시초로 2019 수능까지는 평균은 60점대를 넘고 있다.[63] 2014학년도 이전은 50점대이며 이 때문에 2018학년도 수능까지 1등급 표준점수가 올라가지 않았으며[64][65], 2018학년도까지 만점 표준점수가 130점 이하였다.[66]
[image]
위 사진을 통해 수준을 요약하자면 '''수학 -1 그리고 미적통과 기벡 기본'''이었다.[67]
수학 난이도의 최후의 보루인 30번은 나머지 다 풀고 시간이 4~50분 이상 남은 학생들에게 쉽게 공략당했다.[68]
B형 21번은 미적분에서 출제할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9월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수1에서 나왔다. 수1에서 내더라도 9평 21번처럼 어렵게 냈다면 괜찮았겠지만 문제는 지수로그+수열 개수세기가 나왔는데 정작 이 문제가 A형 21번보다 쉬웠다. 거짓말이 아니고 이 수능에서 4등급 정도나 '''수학 A형'''에서 2등급을 받은 정도의 학생만 돼도 바로 식을 일반화해서 3분만에 푸는 게 가능하다.[69] 그래도 선지분배가 A형과 마찬가지로 20번까지 44444였고 20번을 제외한 나머지 문제의 정답률이 모두 60%를 넘었기에 그나마 이 문제가 객관식 중에서도 가장 어렵긴 했지만…
여담으로 29번 도형이 매우 안정적이다. 작년 2014학년도 29번 문제와 비교해보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다.[70]
1등급컷이 100점이었던 2008 수능 수리 가형 미적분 선택자와 같은 비극이 펼쳐졌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2005 수능~2011 수능까지는 '수리 가형(현행 수학B)', '수리 나형(현행 수학A)'로 수학 응시집단이 나뉘었는데, 당시 수리 가형(수학 B)에는 선택과목 제도가 있었다. 1번부터 25번까지는 공통의 문제를 풀고, 26~30번은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 중 한 과목을 선택해서 푸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선택과목별로 표준점수가 조정되는 매커니즘이 있기 때문에, 당시 수리 가형은 선택과목에 따라 원점수 대비 표준점수가 미묘하게 다르게 나왔던 것. 이 중 수험생의 '''96.7%'''가 미적분을 선택했다. 물론 여기서의 심화과목 '미적분'은 현행 미적분II에 해당하는 내용. 2008 수능에서 미적 선택자는 1컷이 100점이었고, 확통과 이산 선택자는 1컷이 '''98점'''이었다. 사실상 등급이 산출되지 않았던 2001학년도 수능을 제외한 모든 수능에서 가장 쉬운 수학이었다. 여담으로, 88점이면 웬만해선 3등급은 나오는데, 여태까지의 평가원 시험 중 '''2등급컷이 96점이고 88점이 4등급이 나오는 시험은 이 시험이 유일무이하다!!'''[71]
항상 나오던 무한등비급수의 활용이 2012학년도 9월, 2014학년도 6월 이후로 오랜만에 나오지 않았지만 수능에 출제되지 않은 것은 최초. 단 A형에서 나오지 않았던 수학적 귀납법 문제는 나왔다. 만점자는 '''4.30%(6630명)'''이다. 그나마 30번 문제가 정답률 10%대로 꽤 어려운 문제였기 때문에 만점자 4%대에 백분위가 98이 나왔던 것이다.[72] 만약 30번마저 준킬러 이하의 난이도로 냈다면 만점자 비율은 '''5~6%(만점 백분위 97)를 넘기는 대참사가 발생했을 것이다.''' 다만 30번을 조금만 더 어렵게 냈었다면 1컷이 100점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만점 표준점수가 125점 밖에 안 되니 이과생들은 과학탐구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않는 한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기기 무척 어려워졌다. 설상가상 수학만큼 비중이 큰 영어마저 큰 변별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어 과학탐구를 망치면 사실상 재수확정.

5.3. 영어 영역


빈칸추론 3문항 + 연결사 추론 1문항으로 약속했던 4문항이 출제됨으로 9월 모의평가에서 연결사 추론 문제를 내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은 그저 기우였다는게 증명됐다. 또 <A/B> 선택형 어법문제가 출제되지 않았다. (지문형 어법 1문항 출제) 빈칸이 '''전부 다 EBS 연계'''라는 어이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73] 이로 인해 영어 영역의 EBS 연계율은 70%를 넘은 '''75.6%'''가 됐다. 거기다 모두 3점이었다.
영어 만점자 비율은 '''3.37%(19564명)'''로 수능 사상 최고수치다. 이는 2012학년도 수능(2.67%)보다 0.7%포인트 높은 수치다. 6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긴 하지만 이때 6월 모의평가는 만점자가 31007명이나 되는 역대 평가원 모의고사 중에서 가장 물 평가원 모의고사였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 이로서 2012학년도 수능을 넘어가는, 역대 가장 쉬운 외국어 영역으로 자리매김했다. 단순히 문제 수준만 따지면 2012학년도 수능보다는 다소 어려운 편이었는데, 그나마 어려웠던 문제는 모두 연계문제다.
이 때 수능영어가 가장 쉬웠다는 뉴스
결국 1컷은 98점으로 역사적인 물영어라고 평가를 받은 2012수능보다도 1컷이 1점 더 높게 책정됐다. 3년만에 기록이 재갱신된 것.
다만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2012학년도 수능보다 2점이 올랐고, 2컷 원점수는 2015학년도가 1점, 3컷 원점수는 3점이 더 낮다. 다시 말해, 2012학년도는 상급 수준[74] 빈칸 1문제를 제외하면 쉬운 편이었고, 2015학년도는 상 수준은 없는 대신 중상 수준의 문제가 많이 등장, 영포자들 및 '''중상위권~중위권 변별력은 확보되었다'''고 보면 맞을 듯. 참고로 최악의 시험이었던 2011학년도와 2014학년도 B형은 최상급 수준의 문제가 3~4개 이상씩 등장한 시험이었다.
그리고, 한 가지 특이한 점은 2015학년도 수능의 만점자 비율이 2012학년도 수능보다 더 높지만, 2~4등급컷은 오히려 '''낮다는 것이다'''. 이것은 최상위권 학생들의 수가 2012학년도에 비해 2015학년도에 더 많아 벌어진 기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괴상한 만점자 비율 때문에 묻히지만 2015학년도 수능을 EBS를 보지 않고 푼다고 가정하면 상당히 어려웠을 것이다. 이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게, 상술했다시피 2015학년도 ebs 영어 연계교재의 지문을 평가원은 복붙으로 내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게다가 연계문제가 그냥 어려운 게 아니라 '''구문이고 어휘고 가히 박근혜 화법을 방불케 하는 수준에 논리와 개연성도 안 맞는 등 질 자체가 떨어지는 문제였다.''' [75] EBS를 보고 안 보고를 떠나 수험생들이 분노하지 말래야 말 수 없었던 구조.
이번 2015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에서 평가원이 2년 연속 문제오류를 범했으며, 결국 복수 정답이 인정됐다. 자세한 건 아래 문단 참조.

5.4. 사회탐구 영역



  • 각 영역의 2015학년도 문단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5.5. 과학탐구 영역



  • 각 영역의 2015학년도 문단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6. 주요 3개 영역 원점수 평균/표준편차, 등급구분점수



6.1. 주요 3개 영역 원점수 평균/표준편차



'''국어 영역(A)'''
'''국어 영역(B)'''
'''수학 영역(A)'''
'''수학 영역 (B)'''
'''영어 영역'''
'''6월 모의평가'''
64.6(25.0)
63.1(22.1)
47.2(29.6)
58.2(26.2)
67.7(24.5)
'''9월 모의평가'''
70.2(25.0)
73.4(24.5)
43.0(24.9)
54.0(25.2)
64.5(24.9)
'''11월 본수능'''
65.7(21.7)
61.8(19.6)
53.7(29.7)
67.1(26.0)
67.0(20.9)

6.2. 등급 구분 점수


괄호는 표준점수.
'''6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A)'''
'''국어 영역(B)'''
'''수학 영역(A)'''
'''수학 영역 (B)'''
'''영어 영역'''
'''만점'''
100(128)
100(133)
100(136)
100(132)
100(126)
'''1등급'''
97(126)
94(128)
96(133)
96(129)
100(126)
'''2등급'''
93(123)
88(123)
88(128)
88(123)
97(124)
'''3등급'''
87(118)
82(117)
80(122)
80(117)
90(118)
'''9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A)'''
'''국어 영역(B)'''
'''수학 영역(A)'''
'''수학 영역 (B)'''
'''영어 영역'''
'''만점'''
100(124)
100(122)
100(146)
100(137)
100(128)
'''1등급'''
100(124)
100(122)
88(136)
91(130)
98(127)
'''2등급'''
96(121)
97(119)
77(128)
85(125)
94(124)
'''3등급'''
91(117)
93(116)
65(118)
76(118)
86(117)
'''11월 본수능'''

'''국어 영역(A)'''
'''국어 영역(B)'''
'''수학 영역(A)'''
'''수학 영역 (B)'''
'''영어 영역'''
'''만점'''
100(132)
100(139)
100(131)
100(125)
100(132)
'''1등급'''
97(129)
91(130)
96(129)
100(125)
98(130)
'''2등급'''
92(124)
85(124)
92(126)
96(122)
93(125)
'''3등급'''
85(118)
78(116)
83(120)
89(117)
84(116)

7. 사건 사고


  • 네이버 최대 입시 카페에서, 영어 시험 도중 10여 분마다 한 번씩 시험관 핸드폰의 진동이 울려 시험을 망쳤다며 자살을 예고하는 소동이 있었다. 서울시 교육청은 해당 시험관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고 알렸다. "영어듣기 시험중 수차례 휴대전화 진동" 그러나 이후 해당 교사가 잘못을 회피하고 있는 등 전혀 나아진 점이 없다며 28일 재차 자살을 예고했다. 이 남성은 올해로 네 번째 수능을 맞았다고 하니… 이틀이 지나 30일에 자살하겠다는 예고대로 그날 오후 9시 경 해당 수험생이 실종됐지만, 오후 11시 경 연락이 닿아 자살할 생각이 없다는 답변을 받고 경찰은 철수하면서 사건이 종결되었다. 연락두절된 '자살예고' 수험생, 수색 소동
  • 경기도 평택시에서 수능을 보던 수험생들이 한 학생이 시험 중 소란을 피웠는데도 아무런 제재가 없었다며 항의하는 사건이 있었다. 해당 학생은 큰 소리로 질문을 하고 거리낌 없이 트림을 하는 등 다른 수험생들에게 피해를 끼쳤다. 물론 학생들은 감독관에게 항의했지만 감독관은 오히려 피해를 준 학생을 보고 웃거나 농담하며 장난식으로 일관했다고 한다. 해당 감독관이 소속된 고등학교 측에선 난동 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어 제지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학부모들이 강하게 반발함에 따라 민사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수능당일 '소란 수험생 방치' 고3 학부모 반발

7.1. '''1수능 2복수정답 사태'''


'''역대 수능 복수정답 사태'''
2014학년도 수능 세계지리 복수정답 사태

'''2015학년도 수능 영어 / 생명과학Ⅱ 복수정답 사태 '''

2017학년도 수능 한국사 / 물리 Ⅱ 복수정답 사태
생명과학 Ⅱ 8번과 영어 25번이 출제 오류로 모두 복수정답 처리돼, 수능 역사상 유례 없는 '''1수능 2복수 정답''' 사태가 발생했다. 수능 사상 최초로 복수 정답이 복수로 나오게 되는 것. 2014학년도 수능 세계지리 복수정답 사태의 여파 때문인지 상당히 신속하게 처리됐다.

7.1.1. 생명과학Ⅱ 8번 복수정답


2014년 수능의 세계지리 8번 복수 정답 사건에 이어, 올해는 생명과학Ⅱ 8번 문제가 복수 정답이 인정됐다.
[image]
해당 문제는 대장균에서 젖당 유전자가 작동하는 과정에 대한 문제로, 보기 ㄱ을 해석하는 방향에 따라 정답이 갈릴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보기 ㄱ에서 ㉠이 조절유전자인데, 전체 맥락에서 생각하면 젖당이 있을 때 ㉠이 작동하게 되므로 RNA중합효소가 결합해 유전자를 발현시킨다(=결합한다)라고 생각하여 맞고, 글자 그대로 생각하면 RNA중합효소가 조절유전자에 결합한다 라고 생각해 틀린 말이 된다. 100여 개가 넘는 이의 신청글이 게재됐으며, 평가원 측에선 학회 및 전문 기관과 협의 후 최종 정답을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11월 24일, 평가원이 오류를 인정했다. 답변 내용을 요약하면 문제가 되는 ㄱ 선택지에 대해 조절 유전자에 프로모터가 포함되는지 여부가 불분명한데, 이것 때문에 제시된 선택지를 참으로도, 거짓으로도 볼 수 있으므로 복수 정답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 선택지가 과학적인 오류가 있다거나 교육과정에 위배된다는 이의 제기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복수 정답이 인정됨에 따라 등급컷 변동에 따른 혼선이 예상되었으나 다행히 그렇게 혼선이 있지는 않았다. 참고로 Lac Operon, 즉 젖당 오페론의 앞부분에는 프로모터와 오퍼레이터만 있는게 아니라 제일 앞쪽에 lac repressor를 코딩하는 조절 유전자 구역이 따로 있다. 거기다가 프로모터도 사실 CAP 구역과 중합효소 결합지점이 따로 있고, 젖당 오페론의 유전자 발현을 위해서는 cAMP와 RNA중합효소가 모두 붙어야한다. 따라서 이 문제는 ㄱ을 CAP 구역으로 볼 수도 있고, ㄱ이 조절유전자라고 볼 수 도 있으며, 둘 다 타당하기 때문에 이 문제는 출제 오류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본래 답인 4번 ㄱ,ㄴ을 고른 학생은 겨우 '''6%'''에 불과했지만, 복수 정답으로 인정된 답인 2번 ㄴ을 고른 학생은 무려 '''74%'''에 달했다.

7.1.2. 영어 25번 복수 정답


생명과학Ⅱ 출제 오류 논란이 일어난지 얼마 안 돼, 영어 역시 출제 오류가 제기됐다. 해당 문제는 사실상 2점을 거저먹으라고 주는 도표 해석 문제였지만 해당 문제에서 제기된 오류의 수준은 역대 출제오류 중 가장 심각한 출제 오류였기 때문에 많은 비난을 받았다.
[image]
평가원이 발표한 정답은 4번이며, 4번 선지는 도표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으므로 확실히 정답이다. 문제가 된 것은 선지 5번이다. 해당 선지를 그대로 해석하면 '2006년에 비하여, 2012년은 휴대전화 수가 18% 증가했다'가 된다. 그런데 문제는 18'''%P(퍼센트 포인트)'''가 아니고, 18'''%'''가 증가했기 때문에, 증가분은 그냥 18%가 아닌 '2%의 18%'가 되는 것이다. 즉 5번 문제는 결국 2×1.18=20이냐고 묻는 것과 같게 된다. 당연히 2×1.18=2.36이지 20이 아니다. '''따라서 이 내용도 도표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게 된다.''' '2%에서 20%가 된 것'을 정확하게 설명하려면 ''''900'''%가 올랐다.' 혹은 '18%'''P'''(퍼센트 '''포인트''')가 올랐다.'라고 서술해야 한다.
사회탐구 영역경제나 문과생들이라면 거의 다 배우는 사회문화를 공부한 학생이라면 도표 해석 문제를 통해 퍼센트와 퍼센트'''포인트'''의 차이에 대해 숙달한 상태이고,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 공직적격성평가 등 여러 공·사기업의 인적성·직무능력검사에서도 %와 %P의 차이를 매우 중요하게 다루기 때문에[76] 그런데 이런 치명적인 실수가 시정되지 않고 그대로 출제됐다는 것은 '''검토를 대충 했다'''는[77] 이야기밖에 안 된다. '''다시 말해, 이것은 빼도박도 못할 역대 최악의 출제오류인 셈이다.'''
모두의 어이를 안드로메다로 보낸 이 논란은 세계지리 복수정답 사태를 시발로 했던 일련의 수능에 대한 신뢰도 하락에 화룡점정을 찍었으며, 이에 대해 출제진과 검토진 모두 오류를 인정하면서 평가원에 이의를 신청하게 됐다. 또한 이 때문에 퍼센트 포인트라는 단어의 존재를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됐다. 이후 며칠이 지난 11월 17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출제 오류 논란을 빚고 있는 영어 25번 문항의 보기 ④, ⑤번을 모두 정답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했고, 이후 최종 정답 발표에서 해당 결정을 최종 확정시켰다.
다만, 영어 도표 문제는 상당히 쉬운 유형이고, 4번에서 이미 명백히 틀린 보기가 나와 5번의 오류에 대해선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수험생들이 대다수라[78] 중상위권, 즉 1~3등급컷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최근 들어 평가원이 수능 출제 원칙을 지키는데 나태해졌고, 수능 문제를 출제한다는 기관이 %와 %P라는 기초적인 용어마저 구별도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으로 간단히 넘어갈 수는 없다. 5번 보기 선택률은 1%에 그쳤지만, 수험생의 숫자로 보면 '''자그마치 6천여 명의 수험생들이 선택한 보기로 이는 결코 적은 수가 아니다.'''
조사 결과 이 문제는 EBS N제 연계 문제였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원본 문제는 열 배 증가했다고 올바르게 적혀있었다.''' 다시 말해 EBS가 교재에 잘못 실은 것이 아니라, '''평가원이 그 연계를 잘못한 것'''이다. 즉, '''전적으로 평가원의 책임'''이라고 결론이 났다. 이후 평가원은 "2016 수능에서부터는 더 이상 N제를 연계하지 않겠다."고 했다.

7.2. 수학 A형 7번 동일 문항 출제 논란


[image]
수학 A형 홀수형 기준 7번에서 사설 문제집 '짱 쉬운 유형 - 미적분과 통계 기본'의 문제와 똑같은 문제가 출제됐다는 글이 출판사 홈페이지에 올라와서 물의를 빚었다. 심지어 보기까지 똑같았다. 유일한 차이점은 문두에 적혀있는 '다항식' 뿐. 사실 저 문제는 상당히 쉬운 문제에 속할 뿐더러, 저 문제 유형 자체도 다른 문제집의 기본 문제로 많이 나오는 문제이기에, 평가원이 정말 저 문제집을 참고했다기보단 그냥 문제를 출제하던 중 우연히 숫자가 맞아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문제의 수준을 떠나서 이는 대강 넘어갈 수 없는 심각한 문제이다. 수능의 원칙을 생각해보자. 이는 매우 경악할 만한 일이다.'''
수능 문제를 출제한 뒤 검토하면서 가장 중요한 과정이 '''EBS 수능 연계 교재를 제외한 당해 시중에 발매된 모든 문제집과 출제된 문제를 대조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 한 문제집이든 유사한 문제가 발견되면 '''출제된 문제를 무조건 탈락시키고''' 다시 출제해야 한다. 유형 정도는 상관 없을지 모르지만, 내용이 완벽히 똑같은 문제, 특히 수학에서는 숫자까지 같으면 무조건 제외해야 한다. 그런데 사설 문제집과 비교해서 숫자와 단어 사용까지 사실상 같은 문제가 걸러지지 않고 출제됐다는 것은 '''상술했던 영어 25번과 마찬가지로 검토를 대충 했다'''는 이야기밖에 안 된다. 그리고 이걸 자세히 알 리가 없는 학부모를 상대로 저 문제집 회사가 '''수능 100% 적중 문제집'''이라고 엄청 홍보할 것은 뻔할 뻔자이기에 그건 그것대로 문제. 그리고 실제로 저 문제집에는 저 사례가 대문짝하게 실려 있다.

8. 여담


  • 시험 당일 8년만에 수능한파가 몰려왔는데 1993년 첫 수능이 치러진 이후 최초로 수능당일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전국이 대부분 아침 기온 영하권에 머물러 역대 가장 추웠던 수능으로 기록되었다.
  • 6월 모의평가에는 영어영역 1등급 컷이 100, 9월 모의평가에는 국어영역 1등급 컷이 100, 수능에서는 수학영역 1등급 컷이 100(B형만)이 형성됐다. 그리고 이것을 누군가가 예상했다.
  • 국수영탐 모든 과목들의 등급컷들을 보면 한 가지 특이점이 있는데, 대부분 1등급컷은 높지만 2, 3등급컷은 (수학을 제외하곤) 평년 또는 평년 이하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물수능이라고는 하지만 재학생들에겐 체감 수준이 낮지 않았다는 실증이기도 하다.
  • 만점자를 4명 배출한 학교가 두 곳이 나왔다. 대구광역시 수성구에 있는 경신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 만점자 4명을 배출했고, 또 그 중 2명이 "이승민"이어서 화제가 되었다.[79] 이 외에 서울특별시 강남구의 은광여고 또한 졸업생 1명을 포함하여 만점자 4명을 배출했다.

9. 참고 문서



[1] 영어 영역 25번 문항: 4, 5번 복수정답, 과학탐구 영역 생명과학II 8번 문항: 2, 4번 복수정답[2] 문태준 시인의 '돌의 배'에서 발췌했다.[3] 학생부 교과 전형과 학생부 종합 전형 2가지로 나뉘는데, 교과 전형은 내신, 종합 전형은 과거의 입사제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4] 영어 영역 시험 체제에 관하여 평가원은 2013학년도 수능은 단일형, 2014학년도 수능은 수준별, 2015학년도 수능은 통합형이라 구분하고 있으며, 통합은 B형 중심으로 이뤄진다고 했다.[5] 추석 연휴가 끼어있어 실제 가능한 날 수는 상당히 줄어들었다.[6] 이는 2016 수능 30번도 비슷하다.[7] 얼마나 쉬웠냐면, '''같은 날에 치러진 고1 학평보다도 더 쉬웠다.''' 덕분에 30~40점대의 영포자들이 '''70~80점대'''로, 70~80점대의 중상위권 학생들은 '''90점대''', 심지어는 '''100점을 맞는 일도 꽤나 많았다.''' 당시의 예상 등급컷은 1컷 100, 2컷 97~'''98''', 3컷 91~92, 4컷 82~83과 같이 실제 등급컷보다도 높게 예상되었다.[8] 이 재수생들로 인하여 수준에 비해 등급컷이 높은 편이다.[9] 등급컷과 만점자 비율은 이것보다 낮지만 사실 이듬해 6월 모의평가가 객관적으로는 이보다 더 쉬웠다.[10] 2013학년도 9월 모의평가 수리 나형에 비해 약간 쉬운 편이었다. 12~16학년도 동안 수준별 시행을 할 동안 수학 A형이 전부 1컷이 92~96점이었던 반면, 2013학년도 9월 모의평가와 이 시험만 1컷 80점대를 기록했다.[11] 1-2-3컷이 4점차로 잡히는 경우가 많아서 나온 말이다.[12] 6, 9월까지 1등급 나온 사람들 한정. 그런데 6평 100점이 9평 2등급으로 떨어지고 심지어는 '''3등급'''으로 밀리는 경우가 많았다. [13] 참고로, 최초는 2011학년도 6월에 연결사 추론 문제를 내지 않은 것이 시초였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이 때는 빈칸추론을 '''7문제'''나 출제했다.[14] 사실 평가원에서 발행한 영어 영역 학습 자료에 따르면, 공식적으로 단어/구/절/문장 등이 뚫려 있는 일반적인 빈칸 추론과 연결사 추론은 독립된 유형이 아니라, '상호 작용(빈칸 추론)'이라는 '''같은''' 카테고리로 묶여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러한 일이 가능한 것이다.[15] 예외로 화학Ⅱ 1등급컷인 원점수 47점의 표준점수가 64다. 물2도 50점이 1등급컷이 되는 등 변별력을 심각하게 상실한 채로 냈다. [16] 생명과학II은 유형 다양화, 수준 상승과 무관하게 의대 지망 수험생 다수 응시 버프로 1등급컷이 45~50으로 고정되고, 화학I은 수준 폭등 + 2014 수능에서 고배를 마신 재수생들이 칼을 갈고 덤벼든다. 두 과목 모두 이런 요건을 갖춰 상위권, 하위권 양극화가 심하고 웬만한 중상위권 성적표로는 3등급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과목[17] 과탐 헬게이트 추세는 2015 수능부터 시작됐다. 2014년까지는 나오던 것만 나오는 매우 평이한 추세였으나, 2015년부터는 신유형이 마구마구 튀어나오고, 심지어 모평에서 보지도 못했던 신유형들도 마구 튀어나왔다.[18] 심지어 삼수생, 그 이상의 비율은 2016 수능 때 '''이 수능의 1.5배 이상 급증했다!!'''[19] 또한 B형에 묻혀서 그렇지 A형 역시 답이 없이 쉬웠다.[20] 하지만, 평가원은 난이도 조절을 워낙 못해서, ''''형식적''''으로는 그 해 모의평가와 그 해 수능 수준은 약간이나마 종속변수이나, ''''실질적''''으로는 완전한 독립변수이다.[21] 이번 시험의 또 하나의 불이었던 과탐에 대한 이야기가 적은 이유는 그나마 과탐의 수준은 지난 모의고사 때부터 예견됐기 때문. 10수능의 경우 반대로 교육청, 평가원 통틀어 1년 내내 모의고사에서 언어 퐈이아!!를 지속하는 바람에(충격과 공포의 '''1등급 77'''도 이 해에 나왔다.) 수능에서 등급컷 94(12수능과 동일)로 냈는데 쉽다는 반응이 많았다.[22] 그나마 과탐이 변별력이 있었다곤 하지만 중상위권 이하 한정.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과탐마저 물이었다.''' 과탐 I 과목은 지구과학I은 1등급컷 '''47''', 물리, 화학, 생명과학은 1등급컷 45점으로 그저 그런 난이도였다. II과목은 화학2 46점(46-47점 표준점수 증발), 물리2 47점(47-48점 표준점수 증발), 지구과학2 46점(46-47점 표준점수 증발), 생명과학2 '''42점'''. 즉 생명과학II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무난했으며 생명과학II는 응시자 수준이 하도 높았으나 1컷이 42로 이는 1컷이 '''37점'''이었던 2013학년도 6월 모의평가 한국사와 견줄 만하다.[23] 인문계 만점자 8명 중 2명이 가장 안습인데 1명은 성균관대에 합격하여 진학했고(이 학생은 결국 이후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다른 1명은 중앙대 합격하여 재수를 결심한 학생도 있다. 공통점은 링크에서 보다시피 '''수시 납치다.''' 하지만 인문계열 만점자 8명의 최종 진학 대학현황을 확인해 본 결과 1명이 성균관대 수시 합격, 7명이 서울대 정시 합격으로 밝혀져서 '''중앙대에 수시 납치된 만점자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결론났다.''' 아마도 그 중앙대 수시납치를 당한 사람은 실채점 결과는 '''만점이 아니고''' 마킹 실수로 인하여 한두 문제는 틀렸을 것으로 추정된다.[24] 보기를 주는 3점 문제가 과학 지문을 뺀 나머지에 출제되지 않았고, 보기가 주어진 3점 과학 문제도 계산만 할 수 있으면 쉽게 풀 수 있는 수준이었다.[25] 1등급컷 96, 만점자 1.25%의 14수능보다 어려웠으나 1등급컷과 만점자 비율이 소폭 증가했다. 재수생 비율 증가와 응시자 수준 상향 등이 요인이다. 이 수준으로 12~13수능이 치러졌다면 만점자 비율이 1%에 매우 근접했을 것이다.[26] 다만 후술하겠지만 이 때가 어려웠다고는 하지만 2011학년도 수능보다는 쉬웠고, 2020년 현재는 2019학년도 수능이 2011학년도 수능의 기록마저 갱신시켜 버렸다.[27] 물론 17수능의 문학 지문들도 비문학에서 시간을 너무 잡아먹은 탓에 풀이 시간이 부족했던 학생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어렵다는 반응도 나오긴 했다. 이쪽도 역대 국어 시험들과 비교할 때 상위권에 속하는 수준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15수능 국어 B형이 얼마나 어려웠는지 짐작할 수 있다.[28] 이때는 국어가 50문제였다.[29] 심지어 10월 모의고사는 응시 집단이 현역뿐인데도 2등급조차 증발했고 만점자가 무려 '''14.01%'''였던 역대 최악의 물국어 시험이었다.[30] "앞선 두 모의고사가 너무 쉽게 나와서 학생들이 통수를 맞아 1등급컷이 91이었던 것이지, 실제로 앞선 두 모의고사를 정상적으로 출제했으면 컷이 더 높게 잡혔을 수도 있다"는 말이 있는데, 1등급 컷은 사실상 상위권 싸움이므로 이전의 모의고사가 쉽든 어렵든 공부 열심히 잘 하는 학생들의 수준은 그리 크게 변하진 않는다. 만약 이 수준으로 6평이나 9평에 출제했다면 1등급 컷이 87~89가 나왔을 가능성도 배제 하고 말할 수 없다.[31] 그러나 정작 뉴스에서는 수능 끝난 직후에 '''"이번 수능 국어 B형 수준은 6월 모의고사 때와 비슷해."'''라는 어이 없는 보도를 하여 욕을 얻어먹기도 했다. 물론 6평도 쉬운 편은 아니었지만 '''수능은 넘사벽이었다.'''[32] 물론, 현재는 2019학년도 수능이 한번 더 기록을 갱신했다.[33] 물론 6차 이전 언어는 더 했던 시험이 널렸고 아예 '''0%(즉, 만점자 없음)'''였던 적도 두 번(97, 02)이나 있었다.[34] 다만 후술할 13번 문제도 수험생의 책임이라는 말은 논란이 있을 수 있다. 그 이유는 "지금까지의 시험 수준이 쉬웠으니 이번 시험도 쉽겠지?"라는 마인드에 기초한 안일한 시험 공부와, 시험 공부를 아무리 철저하게 했어도 전혀 예상하지 못할 문제가 나온 것은 별개의 상황이기 때문이다.[35] 사실 문제의 수준이 극악했다기보단 매우 매력적인 오답 선지를 사용한 탓이 크다.[36] 정확히 말하자면, 옛 기출문제에 해당 유형의 문제가 있긴 있다. 또한 예전에는 밑줄을 치고 묻는 게 아니라 아예 밑줄 없이 어법에 맞는 자연스러운 문장 자체를 고르라는 문제도 존재했다. 2004학년도 6월 모의평가('''2003년 6월 실시''') 이후 안 나왔던 유형이긴 하지만.[37] A형에 안은 문장이 무슨 절인지에 관한 물음이 있었다. 근데 이 문제에서 눈여겨 봐야 했던 점이 있다. 그건 바로 선지를 읽어봤자 안은 문장과 이어진 문장에 대한 이야기인지라 큰 도움이 안 되고 암기한 내용으로 직접 풀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곧, 이 문제는 그동안의 수능 문법의 경향과 다른 문제가 나올 것임을 예고한 문제였다.[38] 지문과 보기 내에서 '아'에 해당하는 것과 '비아'에 해당하는 것만 정확하게 잡아내면 문제는 의외로 쉽게 풀리지만, 글이 워낙 난해해서 문제였다.[39] EBSi 기준. 그러나 오답률은 실제와는 차이가 있다. 왜냐하면 이는 전수 조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평가원에서는 이때까지 단 한번도 '''전체 수험생의 오답률 정보를 공개한 적이 없다.''' 다만 확실한 건 수험생 전체 오답률이 65%보다 높다는 것 뿐이다. 곧,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정답률은 실제로는 굉장히 '뻥튀기' 되어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앞서 말했듯 평가원은 전체 오답률을 공개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우리가 아는 정답률은 언제나 사설기관에서 채점을 한 수험생들의 '''성적에서'만'''' 나온 정답률이기 때문이다. 물론 사설기관에서 채점서비스를 이용할 정도의 학생들은 어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중상위권 이상의 학생들이니''' 당연히 정답률이 뻥튀기될 수밖에 없다.[40] 특히 지구 과학 I 선택자라면 매우 쉽게 풀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B형은 다들 알다시피 문과라서 이러한 가정이 사실상 의미가 없다.[41] 이심률의 개념과 구체적인 수치까지 주어져 있었기에 꼼꼼하게만 읽으면 문제없는 수준.[42] 수능에서 과거에 이미 한번 나온, 거의 똑같은 내용의 지문이나 문제가 또 출제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어느 정도 같은 거라면 몰라도 말이다. 그러나 이 해는 특이하게도, 과거에 출제된 거의 같은 내용의 지문을 또 출제했다.[43] 과거 언어영역 시절 국어 문제가 몹시 어려웠던 이유 중 하나도 문학파트를 11학년도 수능들과 달리 굉장히 어렵게 냈기 때문이다.[44] 그리고 2017학년도 수능에도 철학 지문이 나왔는데, 바로 '''포퍼와 콰인 지문'''.[45] 그리고 이 방식은 정확히 4년만인 2019 수능에서도 사용되어 동서양 철학+우주론을 섞은 6문제짜리로 출제되어 헬파티를 선보이게 된다.[46] 물론 문과수학 자체가 쉽긴 하나 이 해는 그 정도가 심했다. 오죽하면 '''구몬수학'''이라 할까.[47] 이는 비유적 표현이 아닌 정말 역대 가장 쉬운 수학 중 하나다. 이유는 마지막 문단에 후술.[48] 가장 대표적으로 '''15번과 16번''' 문제가 그랬다. 5번과 6번이 아닌, 15번과 16번 문제가 그랬다.[49] 심지어 21번은 9월 모의평가의 21번과 유사한 방법으로 풀이가 가능했다. 21번은 일부 수험생들 사이에선 '''물수능에 묻힌 역사적인 21번'''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미분 공부를 조금만 제대로 해 보면 이게 얼마나 터무니 없는 소리인지 알 수 있다. 2014, 2016학년도 수능이나 2015학년도 9월 모의평가의 21번이 좀 내지 꽤 더 어렵다.[50] 실제로도 꽤 많은 강사들이 교과 외 방식인데도, 신발끈 공식을 유도하고 이를 이용해 해설했다.[51] 삼각형의 한 점이 원점에 오도록 평행이동시키고 사선 공식을 사용하면 신발끈 공식과 동일한 꼴이 나온다.[52] 혹은 사다리꼴에서 삼각형 2개를 빼도 되긴 하는데 이건 앞에 사각형 풀이와 사실상 같다.[53] 하나의 삼각형을 밑변을 공유하는 두개의 삼각형으로 나눠서 그 넓이의 합을 구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앞의 풀이에 비해 계산실수의 여지가 덜하다.[54] ①선지가 4개, ②선지가 5개, ③선지가 4개, ④선지가 4개, ⑤선지가 4개라는 뜻[55] 20번까지 예를 들어 34445개 같은 형태였으면 21번 답은 ①이 아닐까? 했겠으나, 이런 것이 불가능했다는 의미. 그리고 16,17수능도 21번 찍기 방지용으로 철저하게 20번까지 44444를 지켜 나오게 되다가 18학년도 수능에서 폐지.[56] '''그 쉽다는 2014학년도 수능 A형 30번보다도 훨씬 쉬웠다.''' 30번 문제가 수능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는 하나, 그래도 실제 정답률이 10% 미만이라 킬러 문제 축에 끼기는 하는 문제다.[57] 사실 이 수능이 워낙 물수능이라 묻히긴 했지만, 문과 수학에서 과거 모평까지 살펴보면 2012학년도 6월 모평의 수리 나형 만점자가 '''3.1%'''였다. 하지만 이 때마저도 쉬운~중간급 4점짜리 문제들의 객관적 난이도는 이 수능보다 더 높았고 수포자들이 엄청나게 많았던 때라 3컷이 60점대, 4컷이 40점대였다. 결론은 만점 취득 난이도만 제외하면 '''이 수능이 훨씬 더 쉽다.'''[58] 다른 해와 비교를 해봐도, 2018학년도 수능은 1컷 표준점수가 129점, 원점수는 92점이다. 또 1등급컷이 96이었던 2012학년도 수능 96점의 표준점수는 135점이다.[59] 2002 수능 때는 모의평가가 존재하지 않았고, 2003 수능 때는 모의평가를 9월 한 번만 실시했다.[60] 무려 3컷이 '83점'이다. 2위는 2015학년도 6월 모의평가로, 3등급컷이 정확히 80점이었다. 3위는 2018학년도 수능 수학 나형의 3등급 컷은 '''79점'''이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80점이나 다름없고 표준점수 증발이 있어 80점과 표준점수도 같다. 이외 나머지 모평 및 수능들은 대부분은 3컷이 70점대 초중반~60점대 후반이였고 가끔씩 수준이 많이 어려웠을 때는 3등급컷이 60점 초중반대가 나오기도 했다. 그 사례로 2020학년도 수능 수리 나형이 꽤나 어려운 난이도였는데 3컷이 64점이었다.[61] 2005학년도부터 2020학년도까지 있었던 모든 수능과 6,9 월 모의평가 중에서 유일하게 2컷 96 이상, 3컷 88 '''초과'''를 달성한 시험이 이때 뿐이라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62] 만약 3등급컷이 88점이었다면 점수 차이가 8점으로 그나마 어느 정도는 변별력이 확보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수시에서는 최저학력기준 충족자가 대폭(88점으로 4등급을 맞은 인원이 무려 전체의 약 '''8%'''이다.) 늘어나기도 하고 정시는 어차피 표준점수와 백분위 싸움이라 큰 의미는 없다.[63] 2019수능은 평균 60점, 2020 수능의 평균점수는 58점대로 추정된다.[64] 2015:125, 2016:124, 2017:124, 2018:123[65] 참고로 점수분포가 완전한 정규분포를 이뤘을 때 1등급컷 표준점수는 135점이다.[66] 2015:125, 2016:127, 2017:130, 2018:130[67] 즉 1등급컷은 100, 2등급컷은 96, 3등급컷은 89(사실상 92점). 고로 4등급까지는 4점짜리 한문제당 등급 하나씩 내려갔다. 이 기조는 이 수능 이후에 계속된다. 심지어 이 수능이 끝나고 3년이나 지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조차도 4등급컷이 77점으로 이 수능과 불과 3점 차이를 보이는 등 아직도 물수학이라는 오명을 못 벗어나고 있다.[68] 하필이면 30번 문제가 정답률에 시간이 많이 작용하는 노가다성 문제라… 다만, 시간이 5~60분 이상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정답률이 메가스터디 기준으로 15%(실제 정답률은 10% 미만)가 나왔다는 면에서 14학년도 9월 모의평가 30번마냥 쉬운 문제는 '''절대로''' 아니다. 단지 앞의 문제들이 워낙 쉬워서 시간이 남아 돌았을 뿐, 만약 다른 수능에 나왔다면 킬러 문제의 값을 제대로 했을 것이다. 미분가능성을 잘 따져보면 1부터 n까지의 홀수를 더해서 100이 나와야 하는데 그 n은 19이고, 19 다음의 숫자인 짝수 20을 더해서 답은 39. 만약 2017학년도 6월, 9월 모평, 수능의 30번처럼 '''노가다로는 풀지 못하는 문제로 문제에 필요한 개념을 제대로 써야 풀리게끔 문제 자체의 난이도를 극악으로 올려버린다면''' 1~29번까지 다 풀고 1시간 이상 남아도 그 남은 시간동안 30번을 풀지 못하는 수험생들이 급증하여 등급컷은 16수능 및 17학년도 6월, 9월 모평과 같이 96-92-88점으로 확정되었을 가능성이 높다.[69] 첫째 항만 1이고 둘째 항부터 2n을 구하면 정답은 109. 정답률은 무려 55%. 차라리 객관식 21번보다 주관식 26~28번에 어울리는 수준이었다.[70] 정답률은 무려 '''38%'''(!) 단순히 모양만 봐도 작년에 비해 포스가 약했지만 실제 풀이도 간단하다. 공간벡터의 회전에 대한 기출을 풀어봤다면 쉽게 풀린다. 여담으로 2014학년도 29번 문제는 수학 시험의 수준이 전체적으로 상승한 현재까지도 가장 어려운 공간벡터 문제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2016학년도 29번의 경우 모양은 2015학년도것에 비해 훨씬 멋지지만 사실 수준 자체는 별로 안 높았다. 물론 15수능 29번보다는 16수능 29번이 더 어려웠다.[71] 3등급컷 89점. 4점짜리 3문제를 틀려 88점이 나와서 4등급이 나온 수험생들이 B형 전체 응시자의 약 '''8%'''나 된다. 소위 킬러문항이라 여겨지는 21 29 30만 빼고 푼 수많은 수험생들이 4등급을 받은 초유의 시험.[72] 짝수, 홀수와 양, 음수를 고려해 나눠야 할 경우가 꽤 많았기에 틀리기 쉬운 문항이었다.[73] EBS 교재 지문을 익히고 들어간 수험생들에겐 첫 문장만 보고도 빈칸을 맞힐 수 있는 정도였다![74] 여기서 말하는 수준은 객관적인 수준이 아닌 당시 수험생 입장에서의 수준.[75] 사실 이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 영어 영역에 출제하는 지문들은 해외논문이나 원전에서 따오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만약 영어지문을 못 푸는 주체가 각종 전문단어를 많이 접할 필요가 있는 성직자, 방송작가, 학자 등 고학력자였다면 이 주장이 타당했겠지만, 그렇지 않다. 여기에서의 주체는 미국인 '''일반인'''이다. 영어가 모국어인 외국인이 영어지문을 못 푸는 것을 무조건 논리성이나 개연성의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아무리 한국인이라도 국어 영역을 무조건 100점을 맞을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76] 특히 행정고시 PSAT 자료 해석 문제들에서, %P를 써야 하는 자리에 %를 집어넣은 함정 보기를 매우 쉽게 볼 수 있다. '''즉, 평가원 논리대로라면 이런 문제들이 죄다 엉터리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평가원이 복수정답을 인정하지 않았다면 이건 수능 자체의 문제 정도로 간단하게 끝나지 않았을 것이고 행정고시를 비롯, %P를 이용한 모든 문제로 논란이 퍼질 것은 불 보듯 뻔했다.'''[77] 또 당해 수능에서 출제 오류는 아니지만 검토 측면에서 부실성이 또 제기되었는데 2015학년도 수능 수학 A형의 7번 문항이 사설 문제집과 동일하게 출제되어 검토에 논란을 빚었다.[78] 영어 영역의 경우 시간 관계상 중간에 명백히 틀린 보기임이 확인되면 나머지 보기는 읽어보지도 않는 경우도 있고, 당시에는 거꾸로 푸는 테크닉을 쓴 수험생이 거의 없어서 대부분의 입시 관련 사이트에서 해당 문항을 정답률 90% 이상으로 집계했다. 다만 보고 베끼는 것이나 다름없는 도표 문제의 특성상 1, 2번 보기에서 정답이 나오는 경우가 극히 드물기 때문에 일부러 거꾸로 읽어간 학생들에게는 '''매우 위험했다. 최소 6천여 명의 수험생이 이런 식으로 했다가 눈 뜨고 코 베일 뻔했던 것.''' 즉, 만약 저런 문제가 요즘 수능에서 나왔다면 앞선 논리에 의해 대다수가 5번을 찍고 나머지는 읽지도 않고 그냥 넘어가 최초 오답자가 속출했을 것이다.[79] 이 외에 서울 양정고의 이승민까지 해서 총 3명의 이승민이 만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