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LoL Champions Korea Spring/8주차

 



1. 개요
2. 61경기 롱주 2 : 1 bbq
2.1. 1세트
2.2. 2세트
2.3. 3세트
2.4. 총평
3. 62경기 진에어 1 : 2 kt
3.1. 1세트
3.2. 2세트
3.3. 3세트
3.4. 총평
4. 63경기 SKT 2 : 1 아프리카
4.1. 1세트
4.2. 2세트
4.3. 3세트
4.4. 총평
5. 64경기 콩두 0 : 2 MVP
5.1. 1세트
5.2. 2세트
5.3. 총평
6. 65경기 롱주 2 : 1 ROX
6.1. 1세트
6.2. 2세트
6.3. 3세트
6.4. 총평
7. 66경기 삼성 2 : 1 kt
7.1. 1세트
7.2. 2세트
7.3. 3세트
7.4. 총평
8. 67경기 MVP 2 : 1 진에어
8.1. 1세트
8.2. 2세트
8.3. 3세트
8.4. 총평
9. 68경기 bbq 0 : 2 SKT
9.1. 1세트
9.2. 2세트
9.3. 총평
10. 69경기 콩두 0 : 2 삼성
10.1. 1세트
10.2. 2세트
10.3. 총평
11. 70경기 ROX 2 : 0 아프리카
11.1. 1세트
11.2. 2세트
11.3. 총평
12. 8주차 정리
12.1. SK 텔레콤 T1
12.2. kt 롤스터
12.3. 삼성 갤럭시
12.4. MVP
12.5. 롱주 게이밍
12.6. 아프리카 프릭스
12.7. ROX 타이거즈
12.8. bbq 올리버스
12.9. 진에어 그린윙스
12.10. 콩두 몬스터


1. 개요


2017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8주차, 3월 14일부터 3월 19일까지 치르는 경기를 기록한 문서로 정규시즌 순위표는 아래와 같다.


2. 61경기 롱주 2 : 1 bbq


'''정규시즌 61경기 (2017. 03. 14)'''
롱주 게이밍
'''2'''
1
bbq 올리버스
×



×
×
'''7승 6패'''
'''결과'''
4승 9패
'''정규시즌 61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장용준
(Ghost)
김종인
(PraY)
이동우
(Crash)
두 팀 모두 상황이 몹시 좋지 않다. 두 팀 모두 한때는 돌풍을 일으키며 상위권까지 노려봤으나, 2라운드에서 아직까지 1승을 챙기지 못하며, 어느새 포스트시즌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심지어 BBQ는 진에어의 반등까지 좀 더 겹쳐지면 2연속 승강전이라는 불명예를 안을 수도 있는 상황.
롱주는 심지어 2라운드에서 승점을 챙기기는 커녕 세트승마저도 없는 상황. 포스트시즌을 위한 막판의 반등을 노리기 위해서라도 승리를 챙겨야 한다. 2라운드 들어서 이해 할 수 없을 정도로 폭락한 폼을 어떻게든 회복해야 하지만, 이틀만에 경기를 치른다는 점은 분명 좋지 않은 점이다. 스프링 시즌 내내 지적받았던 크래쉬의 기량은 나날이 저점을 향해 추락하고 있으며, 탑-미드 역시 시즌 초, 혹은 그 이하로 돌아가버렸다. 심지어 봇듀오인 프릴라마저도 경기력이 저하된 최악의 상황. 무언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BBQ에게까지 패배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다.
BBQ 역시 최근 4연패 중이며, 전반적인 폼도 저하되어 있다. 다만 상대하는 롱주만큼 폭락한 상황은 아니라는 점은 기대해볼만하다. 만약 롱주를 잡아낼수 있다면, 승강전 라인에서는 어느 정도 자유로워질수 있다. 진에어의 폼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쯤에서 1승을 추가해야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
양팀의 공통점이라면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폼이 하락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는 것. 어느 팀이 좀 더 페이스를 끌어올렸는지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선수들의 이름값이나 성적으로는 롱주가 압도적이지만, 현재 폼, 페이스를 본다면 어느 팀의 우세를 점치기 어려울 정도로 양팀 모두 페이스가 떨어져있다.

2.1. 1세트



크래시가 특유의 솔랭식 막무가내 카정을 들어가서 점멸 손해를 보고 엘리스에게 추격당하면서 말리고 시작한다. 여기서 마나가 없는 노틸러스가 엘리스에게 퍼블을 당하면서 탑에서 손해를 보고, 탑 다이브를 한번 더 당하면서 탑이 말린다. 크래시가 이를 추격하려 했으나 타이밍을 못 맞춰서 점멸을 쓰고도 고치를 맞으면서 추격도 실패. bbq는 기세를 이어 봇에 다이브를 넣어 프릴라 듀오를 잡아내면서 정글격차서 시작된 스노우볼을 굴린다. 그 결과 다른 챔피언도 아니고 럼블이 오버파밍을 할 정도로 앞서나간다.
그러나 bbq가 바텀에 더 신경을 쓰는 사이 럼블이 연이은 갱킹에 죽고, bbq가 시야를 잡아놓고도 블레스와 템트가 공격했다 끊기는 등 합류전에서 손해보면서 초반에 본 이득 이상의 손해를 보면서 게임이 뒤집힌다. 하지만 미드 대치전서 롱주가 차례차례 던지면서 그 격차도 다시 만회되고, 그러는 가운데 성장한 이즈리얼을 동력으로 삼아 조직력이 부족한 롱주를 bbq가 한타서 제압하면서 서로 던지는 난투전에서 먼저 승리를 가져간다.

2.2. 2세트




2.3. 3세트



'''이현우: 정말 총체적 난국이네요, bbq.'''

bbq는 애쉬 룰루에 쉔까지 뽑으면서 조합의 뼈대를 갖추는 데 전념했고, 롱주가 이에 정글밴을 넣자 bbq는 고심 끝에 그라가스를 뽑았다. 쉔-그라가스-아리-애쉬를 뽑은 bbq가 스노우볼을 굴려야 하는 조합이고 노틸러스-그레이브즈-탈리야를 뽑은 롱주는 버티면서 탈리야의 로밍, 그레이브즈의 성장력을 바라봐야 하는 조합이 되었다. 그런데 초반부터 롱주가 게임을 터뜨리며 역스노우볼을 굴린다.
크래시가 봇쪽 정글캠프 세개먹고 바로 봇을찌르고 프릴라가 스펠을 모두 활용하면서까지 호응하여 애쉬를 먼저 잡아낸다. 거기에 아리의 궁이 없는 타이밍에 노틸러스의 점멸궁으로 시작된 미드 갱킹에서 궁극기도 없는 그라가스가 앞점멸로 자살하면서 더블킬을 내고, 그 스노우볼이 탑까지 이어지면서 bbq는 모든 라인이 고르게 망한다. 그러면서 초반 4킬서 3킬 1어시로 킬 관여율 100%를 기록한 그레이브즈가 급성장했고, 이후 연이은 한타서 성장차로 롱주가 연승한다.
'''그리고 BBQ는 멸망했다.'''
bbq의 노림수는 6렙이 강력한 챔프들을 가지고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었는데 초반 바텀에서 진이 퍼블을 가져오면 게임이 틀어져버렸다. 게다가 아리가 6렙이 되기 전 노틸러스가 6렙을 찍고 로밍을 오면서 아리를 잡아내자 그 힘은 급격히 빠졌고 할 수 있는게 없었다. 반대로 롱주는 스노우볼을 제대로 굴렸는데, 미드 라인전에서 탈리야가 풀리자 특유의 로밍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차이를 확 벌리는데 성공했다. 다시 한 번 롱주의 플라이에게 탈리야같은 로밍형 챔프를 쥐어주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잘 보여준 경기가 된 셈.
또한 '진종인' 이라고 불렸던 프레이의 진 역시 엄청난 활약을 펼쳤는데 퍼블을 시작으로 바텀라인에서 애쉬-룰루 조합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성장력을 억제시켜 버렸고 20분이 된 시점에는 5/0/4를 기록하며 2세트에 이어 1인분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2.4. 총평


쏭 코치가 나간 이후 2라운드가 시작되자마 롱주는 거짓말처럼 3연패를 당해 DTD를 당하면서 6위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그동안 롱주는 봇듀오를 제외한 전라인의 폼이 나락으로 떨어졌는데, 특히 정글 크래시의 경우에는 성환과 엄티와 더불어 LCK 최악의 정글러로 손꼽혔다.이러한 모습은 1세트와 2세트 초반에 이어지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지만, 다행히 3세트를 기점으로 1라운드 당시 롱주의 모습을 되찾으면서 어느정도 분위기를 살려냈다. 하지만 다음경기는 최근 기세가 무서운 ROX 타이거즈를 상대하게 되고, 그 다음 경기는 SKT와 맞붙게 된다. bbq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연패를 끊어냈지만, 앞으로의 경기는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3. 62경기 진에어 1 : 2 kt


'''정규시즌 62경기 (2017. 03. 14)'''
진에어 그린윙스
1
'''2'''
kt 롤스터

×
×
×


2승 11패
'''결과'''
'''10승 3패'''
'''정규시즌 62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이성혁
(Kuzan)
고동빈
(Score)
김혁규
(Deft)
탑2와 바텀2의 대결. 공교롭게도 KT는 1위까지 2승차이, 진에어는 승강전 탈출까지 2승차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두 팀 모두 자력으로 순위를 올리기엔 어려운 상황이지만 결코 포기할 수는 없다.
지독한 연패를 이어가며 역대 최악의 시즌을 달리던 진에어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보던 롱주에게 2:0 이라는 압도적인 승리를 따내며 기세를 크게 끌어올린 상태이다. 그러나 그 다음에 상대하게 된 것은 현재 2위팀인 KT다. 진에어는 1라운드에서 아프리카에게 2:0 으로 대승을 거둔 직후 KT를 만나 패배하고 다시 연패의 늪에 빠졌는데, 2라운드에서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경기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통신사전의 연패로 다소 경기력이 주춤했었던 듯 한 kt는 락스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면서 다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성공, 진에어전에서 10승 챙기기에 임한다. 1라운드에서 한 번 이겨보기도 했고, 당장 순위만 비교해 보더라도 전력차는 분명해보인다. 휴식 기간이 짧다는 것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그래도 방심하지만 않는다면 kt의 우세가 점쳐지는 대진이다.

3.1. 1세트



쿠잔의 블라디가 점화+암흑의 인장을 드는, 4드론 블라디라 불리는 빌드를 선보였다. 이게 제대로 적중해 극초반 라인전에서 폰의 오리아나를 찍어누르고, 엄티의 그레이브즈가 카정가서 12시로 몰아온 스코어의 렝가를 따버리며 퍼블, 그리고 점화를 동원해 오리아나를 솔킬내며 '''5분만에 2킬'''을 먹고 기분 좋게 시작한다. 거기에 봇에서도 테디/눈꽃이 데프트/마타에게 빡세게 압박을 넣어주었고, 쉔궁을 통해 kt가 테디를 한번 따긴 하지만, 그사이 익수는 엄티를 불러 탑 포탑 퍼블을 먹어버린다.
그러나 kt는 특유의 운영능력을 통해 반격을 시도한다. 진에어의 바론트라이를 계속해서 아슬아슬하게 막아내고, 쉔에게 사이드라인을 몰아주며 노틸러스와의 1대1에서 우위를 점한다. 그리고 진에어에게 바론시야가 없는걸 간파하고 진에어가 대지용을 먹는사이 바론울 버스트해 역으로 가져가고, 한타에서도 인원손실 없이 블라디를 잡아내며 역전찬스를 만들어내는데...
테디의 진이 앞점멸로 말자하를 순삭하는 슈퍼플레이로 분위기를 끊는다. 거기에 미드에서 오리아나가 짤리며 KT의 미드억제기가 날아가버리고, 장로드래곤 싸움에서 스코어가 장로드래곤을 스틸하긴 하지만 렝가/오리아나가 죽으며 바론을 뺏기고, 진에어가 바텀 고속도로를 뚫는동안 KT의 쉔은 느긋히 탑을 미는 의아한 운영을 보여주며 억제기타워가 깨져버리고, 뒤늦게 쉔궁 이니시를 걸지만 블라디가 혈사병 대박을 터트리며 게임이 그냥 끝나버린다.
KT가 운영으로 거의 비등하게까지 게임을 끌고 갔고 한타도 나쁜 조합은 아니었지만, 쿠잔의 블라디가 한순간에 뛰어들어 한타와 게임을 파괴해버렸다. 진에어의 새로운 조합의 강점이 드러났던 경기. kt 입장에선 뒤집을 기회를 여러 번 잡을 수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폰이나 데프트가 자주 끊어먹힌 것이 치명타가 되었다.
블라디미르와 진이 맹활약한 경기라고 볼 수 있는데, 솔랭에서 유행하는 속칭 죽창트리처럼 점화를 든 블라디미르가 캐릭터의 상성에도 불구하고 폰의 오리아나를 상대로 밀리지 않고 잘 버텼으며 오히려 극초반부터 킬을 따내면서 압승을 거뒀다. 여기에 진은 원거리에서 기회를 창출해내면서 한타 구도를 설계해내며 엄청난 화력으로 상대 챔피언을 하나씩 끊어먹으며 테디 자신이 lck 최고의 신인임을 증명해냈다. 여기에 엄티의 그레이브즈 역시 지난 경기부터 제대로 활약했는데 오리아나에게 블루버프를 주지 않기 위해 집요하게 카운터 정글을 시도했으며 운영형 정글의 정점이라는 스코어를 상대로 오히려 정글을 장악하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지난 롱주전과 마찬가지로 익수의 노틸러스 또한 빛을 발했다. 바로 이전 경기가 연상되는 미드에서의 점멸갱킹 성공으로 폰의 힘을 중반부까지 빼는데 성공했고, 이후에도 적절한 위치선정과 날카로운 닻줄 견인 활용으로 말그대로 팀을 견인하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3.2. 2세트



1세트에서 진 kt가 노틸러스를 밴하고 그브와 룰루를 가져갔다. 진에어는 테디에게 이즈리얼을 빨리 쥐어줬다. 스멥이 럼블을 뽑은 상태에서 2차 밴 전까지 진에어가 탑을 픽하지 않자 kt는 추가 밴으로 클레드와 그라가스를 잘라 익수의 폭을 크게 제한했다. 해설진은 마오카이나 뽀삐 같은 수동적 탱커를 어쩔 수 없이 하게 될 것이라 예측했지만, 익수의 선택은 클템이 저거 할 수 있냐는 물음을 터뜨릴 정도로 의아해했던 케넨. kt가 마지막까지 숨긴 미드와 원딜은 미드는 로밍에 능한 탈론이었고 원딜은 이즈리얼을 상대로 연구되고 있다는 코그모였다. 진에어가 마지막으로 남겨둔 미드는 바로 블라디.
탑/정글에서 게임의 승패가 갈렸다. 엄티가 적 늑대를 욕심내다가 죽으며 초반에 이득을 봐야하는 카직스의 존재감이 사라졋고, 익수의 케넨은 상성상 앞서는 럼블상대로 오히려 져버렷다. 그리고 그 둘울 압도하며 괴물로 성장한 럼블/그레이브즈의 광역딜링은 감당이 안되는 상황. 그나마 쿠잔이 라인전을 잘했지만 수동적인 블라디로 다른곳을 풀어주는건 불가능했고, 테디도 CS는 리드했으나 코그모/룰루 조합의 지속 폭딜을 이겨내는건 불가능했기에 타워가 먼저 깨진다. 그나마 진에어가 블라디이즈 키우기에 들어가며 버텨보지만, 익수의 케넨이 짤리며 분위기가 급격히 넘어갔고 결국 쿠잔/테디마저 위험한 포지셔닝으로 물리며 게임이 끝났다.

3.3. 3세트



kt가 그레이브즈를 밴하는 대신 탑에서 노틸러스, 원딜에서 이즈리얼을 가져갔다. 진에어도 다시한번 진과 블라디를 픽하고 그라가스까지 밴했다. 그레이브즈를 자신들이 밴한 상황에서 스코어는 리신을 택했다. 여담으로 말자하가 밴도 픽도 되지않았다. 진에어측에선 막픽 서폿을 말자하를 거르고 최근에는 나오지 않던 미스 포츈을 가져갔고, KT는 서폿 자이라가 나온 상태이긴 하지만 블라디 견제에 미드 말자하만한게 없는데도 빅토르를 픽했다.
초반에 엄티의 렝가가 '''또''' 바위게에 욕심을 내다가 물려죽고, 미스포츈까지 빨려들어가며 순식간에 킬스코어가 2:0으로 벌어진다. 이후 멘탈이 나간듯 눈꽃은 4연뎃을 찍고, 테디마저 안일한 귀환으로 사망한다. 그과정에서 스코어의 리신과 데프트의 이즈리얼이 압도적으로 성장하여 게임을 터트린다.
그와중에도 진에어에게 기회가 왔으니, KT가 바론을치자 쉔+렝가 진입에 진 속박까지 맞으며 이즈리얼이 순삭당한것. 진에어는 패주하는 KT를 추격해 노틸러스까지 잡아내고 역바론을 방해하려던 빅토르까지 잡아내며 최초이자 최후의 역전 기회가 왔는데...
'''스코어의 리 신이 바론을 스틸했다.'''[1] 결국 최초이자 최후의 기회를 날려먹은 진에어는 저항조차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전체적으로는 혼란스러운 양상으로 흘러갔다. 이 와중에 스코어의 리 신이 맹활약을 했는데, 상기한 바론스틸을 필두로, 본인은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대회에서 승률이 안 좋은 징크스가 있는 리 신으로 모든 오브젝트 싸움에서 일방적으로 엄티를 참교육 시켰다.
사실상 진에어가 양학당하는 게임이었지만, 그래도 중간중간 좋은 반격을 보여줬고, 그래서 OGN쪽은 클템 해설이 "할 수 있다!", "가자!"라는 추임새를 넣으며 약을 파는 기묘한 해설 컨셉을 잡았지만 결국 무난하게 졌다.
미니언 웨이브를 지우기 위해 테디의 진이 오버 라인 앞점멸을 하며 라인을 지울려는 장면은 숨은 백미.

3.4. 총평


진에어는 SKT에게 완패했어도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고, 롱주에게 2대0 완승을 거두며 경기력이 살아나는게 아니냐는 전망을 들었다. KT에게 1세트를 따낼때까지는 더더욱 그랬다. 그러나 1세트의 경우 KT가 불리한 상황에서도 몇번 역전할 수 있을 뻔한 장면들이 많았고, 달리 말하자면 진에어의 밴픽이 노틸+그브+블라디+진+자이라라서 총체적으로 더 강했을 뿐이다. 즉, KT의 안일한 밴픽의 경향이 있었던 것.
개인별로 살펴본다면, 쿠잔은 전세트 모두 블라디를 픽하면서 최선을 다했다. 상대 폰의 부진과 겹쳐져 쿠잔만큼은 오랫만에 제몫을 다 해줬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케넨을 잡고 망해버린 익수의 플레이가 아쉬웠고[2], 3세트에서는 바텀 폭발의 원인을 제공하고 바론스틸까지 허용한 엄티가 역적이 되었다. 테디의 경우 1세트는 맹활약했고, 2세트에서도 이즈리얼의 대항마로 코그모를 준비해온 kt를 상대로 거세게 저항했지만, 3세트에서는 캐리력이 부족한 진을 잡자 존재감이 완전히 사라졌다. 경기 내내 아군의 눈썩 플레이가 이어지자, 얼마 지나지 않아 본인까지 잘라먹히는 모습이 나타났다. 테디가 진에어의 다른 선수들이 무너지는 와중에도 혼자 중심을 잡고 있던 경우가 많았던 것을 생각하면 약간 아쉬운 부분[3].
KT는 전력격차가 명확한 상대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두면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1세트의 경우, 밴픽부터 안일했으며, 플레이 내적으로도 방만한 모습들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미드인 폰의 폼이 매우 좋지 않았던 것이 패인+ 고전요인. 전반적으로 폰의 움직임이 매우 좋지 않았다. 스맵의 경우 1세트에서 본진이 밀리는데도 혼자 탑밀다가 망한 것 외에는 제 역할을 했고, 스코어는 여전히 정글을 지배했고, 데프트와 마타도 그림같은 플레이로 3세트 승리에 기여했다. 폰의 폼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휴식 시간이 많지 않은데다가 다음 상대가 삼성이라는게 문제다. 삼성도 폼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지만 진에어를 상대로 1번 패배한 이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아무리 약팀을 상대로 하더라도 너무 자만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4. 63경기 SKT 2 : 1 아프리카


'''정규시즌 63경기 (2017. 03. 15)'''
SKT T1
'''2'''
1
아프리카 프릭스

×

×

×
'''12승 1패'''
'''결과'''
7승 6패
'''정규시즌 63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한왕호
(Peanut)
이서행
(KurO)
이상혁
(Faker)
빨리 결승 직행 티켓을 거머쥐고 싶은 SKT와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선 아프리카의 대결이다. 순위에서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양팀 모두 2라운드에서 전승가도를 달리고 있다.[4] 기세 면에서는 차이가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최고조인 두 팀. 연승 기록이나 성적은 SKT가 더 위지만, 1라운드에서는 아프리카가 세트 스코어 2:0으로 SKT를 완파한 만큼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KT-삼성전과 더불어 8주차의 양대 빅 게임이라고 봐도 무방한 매치업.
그간 SKT가 벌려 놓은 2위와의 격차를 보면 결승 직행은 거의 정해졌다고 봐도 좋지만, 아프리카는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2016년 시즌부터 아프리카는 SKT의 발목을 잡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5] 패배를 하나 늘린다고 해서 SKT가 크게 흔들리는 상황은 아니지만, 최대한 변수를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아프리카를 잡아야 한다. 게다가 1라운드의 복수를 위해서라도 아프리카에게 한방 먹여줘야 할 것이다. 종합하자면 SKT의 2라운드 전승행진에 있어 하나의 시련이 될 경기이며, 만약 승리한다면, 결승 직행의 9부 능선을 넘는다고 할 수 있다.
아프리카는 포스트시즌 권에 속해 있던 중상위팀을 연이어 잡아내면서 2라운드의 기세가 아주 좋다. 본격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의 기회를 노리는 지금 다시 한 번 SKT와 맞붙게 되었다. 1라운드에서 압도적으로 SKT를 잡아냈으니 기분 좋게 임할 수 있는 경기이고, 2라운드에서 또 SKT를 이긴다면 상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으므로 향후 전망은 상당히 밝다.[6] 1라운드에서 마린원맨팀이라고 불리던 아프리카는 2라운드에서 다른 선수들의 폼이 상승하며 전반적인 경기력이 크게 향상된 상태이다. 게다가 마린도 더더욱 괴물 같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SKT를 잡고 계속해서 2라운드 상승세를 이어나간다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대단히 커진다.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는 SKT가 앞선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특히 kt의 봇듀오마저 제친 뱅울프 듀오는 제아무리 크레이머 투신이 개선되는 중이라고 하더라도 무척 부담스러운 상대고, 스피릿이나 모글리나 눈에 띄는 모습은 보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SKT 정글러들의 이름값도 중압감을 느끼게 한다. 1라운드 때와는 달리 승률 100%, SKT의 수호신 블랭크와 훌륭한 신예 프로핏이 교체 투입될 수 있다는 것도 변수. SKT 그러나 아프리카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페이커만 만나면 무력했던 쿠로는 이번 시즌에 오히려 가장 페이커를 성공적으로 억제했고 마린은 1라운드 때 SKT의 집중 견제를 극복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7] 신예 프로핏이 좋은 활약을 보이고 후니도 LCK에서 손에 꼽히는 탑 라이너지만 아무래도 마린을 넘기는 힘들어 보인다.

4.1. 1세트



쿠로가 딜을 잘 넣은 것을 믿었는지 모글리가 후니에게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나갔지만 피넛의 커버에 비명횡사하고, 이를 커버해주려던 쿠로까지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문도, 라이즈, 이즈리얼로 3라인 모두 시간이 필요한 픽을 뽑은 만큼 정글러와 서포터의 시팅이 필수적인 아프리카였는데, 정글러가 시팅은 커녕 하드 스로잉을 범하면서 시팅을 받지도 못하고 무너졌다.
한번의 참사로 미드와 정글이 터져가는 와중에 바텀은 봇듀오끼리 마주본 2:2 상황에서 아프리카의 1차 포탑이 날아가면서 그냥 폭발. 문도는 잘 컸지만 문도 '''혼자'''만 잘 컸고 SKT는 모든 라인이 성장을 잘 했다. 마린은 최대한 아슬아슬한 상황까지 파밍에 집중했으나 바텀, 미드의 억제기가 날아간 상황에서 탑에서 귀환을 미뤘고[8], 그냥 경기를 끝내기로 결정한 SKT의 급작스런 공격에 아프리카의 나머지 4명이 막아보려하나 쿠로의 라이즈가 비명횡사하고 말았다. 마린이 돌아왔을땐 이미 쌍포탑이 날아갔고 이를 막을수가 없었다.

4.2. 2세트



아프리카가 정글을 최근 아프리카의 해결사로 떠오른 스피릿으로 교체한다.
SKT는 레드 진영이라 마린을 저격하기 힘든 밴픽을 했고, 블라디등을 뽑으면서 최근 뉴 진에어가 자주 보여주는 밸런스잡힌 후반 한타 지향형 조합을 짠다.
SKT가 퍼블을 얻지만 스피릿의 랭가가 종횡무진 활약하고, 블라디 역시 번번히 끊기면서 잘 크질 못 했다. 그래도 어느정도 운영으로 3천골드 정도만 뒤쳐지는것으로 버텼고 어느정도 SKT도 한타견적이 나오는 상황이었지만, 아프리카는 한타대신에 최대한 소규모 교전위주로 싸움을 유도하면서 모든 SKT의 1차포탑을 철거, 바론까지도 탈리야의 궁으로 무난히가져가고 이후 이어진 한타까지 대승, 장로까지 챙겨간 아프리카는 미드탑억제기를 박살내고 SKT의 넥서스까지 철거한다.
페이커가 선픽으로 5전 이상 치른 챔프 중 5할 승률 이하[9]인 블라디미르를 뽑았으나, 경기내용이 심각하게 좋지 않아 인식 개선에 실패하였다. 역으로 쿠로의 탈리야는 페이커의 블라디미르를 라인전 단계부터 탈곡해버렸고, 중후반 한타에서도 절묘한 궁 사용과 적절한 카이팅으로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게임을 캐리했다.

4.3. 3세트



SKT는 프로핏과 블랭크로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가기로 했다.
아프리카가 봇에 애쉬 자이라를 뽑아서 초반 라인전을 강하게 가면서 문도를 섞는 밴픽을 짰다. 그외엔 1세트와 큰차이가 없는 밴픽을 한 양팀. 하지만, 경기 진행까지도 1세트와 마찬가지로, 아프리카의 미드, 정글이 그냥 박살나고, 봇라인역시 다른 개입없는 2:2 순수 라인전에서 박살나면서 스노우볼이 들이닥치자 1세트처럼 문도가 파밍할 시간이 없었고, 그나마 아프리카가 가끔 SKT의 챔프를 끊기도 했지만 아프리카가 하나 가져갈동안 SKT는 2명 정도를 항상 잡아냈다. 그나마 아프리카가 간신히 따라가는 와중, 바론타이밍에 나미를 노리던 아프리카가 오히러 좁은 협곡으로 끌려와버렸고, 이어진 럼블의 이퀄라이저 미사일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아프리카 최후의 보루인 문도를 포함한 탑미드정글이 일시에 전사하고 봇듀오만 간신히 살아간 상황에서 SKT가 바론을 획득, 바로 SKT가 아프리카의 넥서스로 돌격했고 아프리카의 챔프를 몰살하며 게임을 마무리한다.
문도를 상대로 딜주작을 벌인 럼블의 딜량도 놀라웠지만, 페이커 탈론의 딜량이 엄청났다. 암살자 챔프가 아닌 딜러 챔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할 정도의 딜량을 보여주었다. MVP는 페이커에게 돌아갔으나 SKT 모든 멤버들이 빛났던 경기였다. 뱅과 함께 바텀 폭파에 기여했으며 한타 상황에서 절묘한 궁 사용과 물의 감옥 사용으로 크게 기여한 울프, 이즈리얼로 Q를 족족 맞히고 초반 블루 스틸을 하며 분위기를 기울게 한 뱅, 정글을 지배한 피넛, 한타 상황마다 대박 위치에 이퀄라이저를 적중시킨 후니 모두 선택한 챔피언들의 성능을 최대로 발휘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4.4. 총평


SKT는 한 세트를 내주기는 했지만 아프리카를 결국 잡아내어 전승가도를 이어감과 동시에 1라운드에서 남긴 오점을 씻었다. 남은 대진 중 위협적인 팀은 삼성 정도. 자력 1위 진출은 물론 2라운드 전승까지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반대로 아프리카는 최강의 SKT를 상대로 한 세트를 가져오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패배하여 연승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고, 포스트시즌을 위해서는 더더욱 노력해야 할 처지가 됐다. 1라운드 때 SKT를 깔끔하게 잡았던 기억을 생각해 보면 조금은 아쉬운 일.
SKT든 아프리카든 모두 블루 진영일 때 승리한 것이 눈에 띈다. 블루 쪽은 첫 픽을 가져가므로 바루스 등 필밴급의 챔피언을 먼저 밴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밴픽에 유리하다. SKT는 블루 사이드일 때 이 점을 최대한 활용해 마린을 억제시키는데 집중했다. 라인전 및 운영 단계에서 럼블을 괴롭힐 수 있는 몇 안 되는 케넨을 자르고 나서 빨리 럼블을 픽하고, 아프리카가 탑 픽을 2차 밴 이후로 미루니 라인전이 꽤 괜찮고 갱 호응 및 이니시 성능이 우수한 노틸러스까지 잘라 마린의 손발을 묶었다. 1세트 때는 마오카이까지 견제했다.
SKT의 밴픽 전략으로 인해 선택 가능한 챔피언의 수가 대폭 줄어버린 마린은 잊혀진 챔피언이었던 '''문도 박사'''를 꺼냈다. 문도가 별로 좋은 모습을 못 보여줬음에도 2번이나 꺼낸 것 때문에 마린의 챔프 폭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경기 전에 아프리카 측으로부터 상황이 따라준다면 특이한 픽이 나올 수도 있다는 언질을 받았다는 해설진의 언급을 떠올리면 이는 아프리카가 준비한 카드로 보인다. 이현우 해설이 말했듯 어차피 럼블을 라인에서 이기기는 힘든 상황에서, 버티는 데에는 문제가 없고 성장 후 스플릿에 더 유리하고 한타 때도 꿀리지 않는 문도는 이론상으로 괜찮은 점이 있는 챔피언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는 아프리카의 팀 스타일에 맞지 않는 자충수가 되어버렸다. 아프리카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마린이 이곳 저곳 휘젓고 돌아다니며 변수를 만들고 캐리해 버리는''' 원맨 캐리팀의 성격을 강하게 띄고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마린은 이런 플레이를 하려고 탱커 챔피언인 마오카이로 흥한 이후 딜템을 올리거나, 레넥톤으로 다소 이른 타이밍에 수호 천사를 가는 공격적인 운영을 보여주기도 한 선수다. 그런데 문도는 분명히 잘 컸을 때 강력한 챔피언이기는 하지만, 하드 CC가 없어 갱 호응을 잘 하지도 못하고 다른 라인에 개입하는 능력도 떨어지기에 다른 라이너들이 밀릴 경우 이현우 해설 말마따나 그 어떤 챔피언보다도 무력해진다. 그런데 SKT는 정글러로 리 신, 미드에는 탈론을 기용하여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이는 방법을 골랐고 이들이 여기저기를 들쑤시고 다니니 문도는 게임에서 동떨어진 존재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반대로 아프리카가 블루일 때는 SKT가 이런 전략을 쓸래야 쓸 수 없었다. 마린에게 쥐어주기 싫은 럼블과 카밀 정도는 밴으로 자를 수 있었지만 라인전 강한 픽들이 많이 잘린 상황에서 마린이 노틸러스를 뽑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고, 순간이동 활용 능력이 LCK 내에서도 최고로 손꼽히는 마린을 고립시키거나 말리게 하기 어려우니 아예 SKT 측에서 성장형, 한타 지향형 픽들을 뽑았다. 그리고 역으로 1세트 SKT처럼 미드 로밍형 암살자, 정글 암살자, 탑봇 이니시 가능한 챔프를 가져간 아프리카는 자신들이 당했던 것을 그대로 되돌려줬다.
SKT가 이긴 경기와 아프리카가 이긴 경기의 큰 차이라면, SKT는 그래도 한타를 붙으면 역전 가능할 정도의 격차 선에서 최대한 오래 버텼으나 아프리카는 거의 무기력하게 주저앉았다. 1차적으로는 그래도 아프리카의 문도보다는 SKT의 그레이브즈나 블라디미르 같은 픽이 더 빨리 쓸만해지는 챔피언이기 때문이고, 또 다른 이유는 봇의 레벨이 달랐던 것이었다. 특히 3세트의 경우 이 차이가 경기에 굉장히 큰 영향을 끼쳤다. SKT가 똑같은 밴픽 전략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아프리카는 봇을 강화하는 것으로 대응했는데, 어차피 카밀을 열어주지 않는 이상 럼블은 뺏기는 픽이고, 이 상황에서 노틸러스를 뽑아 봐야 라인 주도권은 어차피 못 잡으니 봇에 라인전이 강하고 여차하면 CC로 장거리에서 변수를 만들 수도 있는 픽을 넣어서 초반 라인전을 전체적으로 보강하고 성장할 시간을 벌겠다는 계산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더 강한 조합을 받은 봇듀오가 상대에게 완패하면서''' 이 구상은 박살이 났고 결국 1세트의 재탕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이번 경기를 SKT가 이기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었다.[10]

5. 64경기 콩두 0 : 2 MVP


'''정규시즌 64경기 (2017. 03. 15)'''
콩두 몬스터
0
'''2'''
MVP
×
×
-


-
1승 12패
'''결과'''
'''8승 5패'''
'''정규시즌 64경기 MVP'''
1세트
2세트
김규석
(Beyond)
안준형
(Ian)
포스트시즌을 향해 순항하던 MVP는 BBQ를 기분좋게 꺾고 팀의 격이 올라가는듯 싶었으나, 이내 아프리카에게 2:0 패배를 내주면서 한 차례 제동이 걸렸다. 압도적 1위 전적을 보유한 SKT를 제외하면 상위권 경쟁팀들의 전적은 대개 엇비슷하기 때문에, 빠르게 승리를 챙기면서 우위를 점해야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수 있다. 그런 와중에 10위팀 콩두를 만났으니, 승리는 물론이고 득실차 경쟁을 위해서 세트스코어도 2:0으로 챙기고 싶을 것이다. 아프리카를 제외한 다른 경쟁팀들이 아직 콩두를 만나지 않았기 때문에 최대한 앞서나가야 한다. 아프리카에게 당한 2:0 패배는 시즌 초를 생각하게 할만큼 다소 무기력했다. 아직 개별라이너들의 클래스가 최고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받아온 MVP인만큼, 이런 모습이 다시 반복된다면, 의외로 급속도로 추락할지도 모른다. 상대 콩두는 LCK 최약팀인만큼, 확실하게 잡아주어야 한다. 역으로 덜미를 잡히기라도 하면 MVP도 어디까지 추락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콩두는 패를 거듭하며 사실상 승강전으로 향해가는 상황이다. 그래도 락스전과 SKT전에서 부분적으로 주도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며, 잠시 반짝하는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성적이 나쁘다고 해서 피드백을 게을리 할 수는 없다. 판단미스와 실수를 개선해나간다면 팀의 경기력은 점차 나아질 것이고, 중상위권 팀들의 승점자판기가 될 것인지, 고춧가루가 될 것인지는 전적으로 자기들에게 달렸다. 현재의 기세로 계속해서 연패를 쌓아나간다면, 이전의 승강전 팀들이 그랬듯이 챌린저스 팀들의 먹잇감이 될 뿐이다. 최소한의 승수를 쌓고, 경기력을 복구해놓아야 다음 시즌을 LCK에서 다시 맞이할수 있을 것이다.

5.1. 1세트



엘리스가 봇라인에서 갱킹을 성공하며 퍼블을 가져갔고, 이후 계속 킬을 쓸어담으면서 순식간에 괴물이 됐다. 공템을 완성한 엘리스는 괴물수준의 순간딜을 확보했고, 그 딜로 콩두의 챔피언들을 학살했다. 콩두의 슈퍼세이브 조합은 잘만 컷다면 정말 강력한 조합이었으나, 성장이 되기도전에 엘리스가 혼자 전령을 먹을 정도로 극심하게 격차가 벌어졌고, 그 엘리스는 상대를 만나는 족족 솔로킬을 따내는 진정한 거미 여왕이자 암살자가 되었다.
그 기세로 바론까지 습득한 MVP가 3억제기를 박살내고, 이후 바론을 다시 획득하는 동안 콩두는 집에서 정리밖에 할게 없었고, 2번째 바론 타이밍과 함께 큰 격차를 벌려놓은 MVP에게 콩두는 제대로된 싸움 한 번 못해보고 우물로 밀려나더니 넥서스까지 내준다.
경기가 끝난 직후 클템이 선수들이 보이스챗을 제대로 하고 있는거냐고 한탄할 정도로 콩두는 팀적 콜과 합류 싸움, 큰 줄기의 오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5.2. 2세트



콩두가 시크릿에서 구거로 교체하면서 분위기전환을 노린다. 콩두는 CC기가 부족한 대신 이동기가 강력한 스타일리쉬+슈퍼세이브 조합을 구성했는데 조합의 난이도가 상당한 상황.
그러나 콩두는 중반까지 쏠의 분전으로 어느정도 비슷하게 간다. MVP가 전반적으로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어가지만, 다소 방만한 플레이들을 연발하면서 스노우볼이 본격적으로 굴러갈만한 상황마다 제동이 걸린다.
킬 스코어가 3:3인 상황에서 MVP가 탑에서 교전을 열어 구거를 끊고, 교전이 끝난 직후 시야정비를 하던 엣지의 질리언까지 잡아내면서 바론 타이밍을 잡는다. 그러나 엄밀히 말한다면 상대 콩두가 바론 트라이를 얼마든지 방해하고, 스틸 할 수 있던 다소 안이한 바론 타이밍. 위기의 순간에서 콩두의 펀치가 '''바론을 스틸'''하면서 콩두가 바론을 가져간다. 콩두가 바론으로 큰 이득을 취한 건 아니었으나, 바론 버프 이후에도 MVP의 운영이 전반적으로 느슨해지고 안이해진다. 콩두가 이로 인해 이득을 취하면서 거의 비등한 상황.
그러나 콩두의 선전은 '''여기까지'''였다. 글로벌 골드가 팽팽한 가운데, 콩두가 MVP의 탑 2차를 공략한다. 그러나 탑 2차타워가 밀리는 순간 MVP가 탐 켄치의 궁극기를 활용해서 한타를 개시한다. 지나치게 깊게 들어왔던 콩두는 반격다운 반격을 해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한타에서 패배한다. 한타에서 승리한 MVP는 바론을 챙겨가고, 이어서 콩두의 모든 포탑을 철거 해버린다. 3번째 바론 타이밍에 다시 바론을 얻고 온 MVP는 억제기를 깬 후 장로까지 얻고 넥서스까지 얻는다.
MVP가 방심 때문에 바론을 스틸당하면서 꼬여버렸던 게임이였다. 그러나 콩두의 조합은 해설진들이 SKT T1급은 되어야 쓰는 조합이라고 평가를 내릴 정도로 난이도가 높았고, 콩두 선수들의 플레이도 좋지 않았다. 결국 몸에 맞지 않는 옷이었던 셈. 그래도 다양한 시도를 했고 한때나마 앞서나가는 순간도 있었던 만큼 콩두 입장에서는 매우 아쉬웠던 경기.

5.3. 총평


양쪽 문제점이 많았던 경기였다. 물론 콩두 쪽 문제점이 훨씬 더 심각했던 상황.
MVP의 경우 '''상대를 너무 물로 보는 모습'''이 눈에 자주 띄었다. 특히 2세트의 경우, 게임 내적으로 방만한 모습이 계속 눈에 띄었다. 결국 바론을 스틸당하면서 게임 흐름이 묘해지기도. 다행히 상대 콩두의 저력이 완전히 바닥나있었기에 재역전에 성공하며 패배를 당하진 않았지만, 자신들도 갈길이 먼 상황에서 적절한 태도는 아니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물론 이 부분은 비욘드가 바론 강타싸움을 즐긴다고 인터뷰에서 말한만큼 이런 상황을 만드는걸 즐기는 팀적인 색깔일수는 있다. 그러나 방만한 자세는 그리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으로, 만약 콩두를 제외한 다른 팀들 상대로 이런 상황이 나왔더라면 패배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어쨌든 MVP는 결국 2:0으로 완승을 거두었으며, 불리했던 2세트에서도 자신들의 저력을 보여줬다고도 볼 수 있다. 경기의 흐름이 역전된 상황에서도 무난하게 교전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한타력과 조직력에 있어서는 LCK 탑클래스임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이번 승리를 통해 MVP는 포스트시즌 커트라인 경쟁자들에 비해 1승을 앞서 나가고 있는 상태. 경쟁권인 롱주는 총체적 부진을 탈출해야된다는 숙제를 남기고 있고, 아프리카는 1라운드에서 승수를 가져왔던 SKT에게 패배했기에 MVP는 4위자리를 수성하는 데 성공했다.
콩두는 그냥 총제적 난국. 그나마 솔이 분발을 하고 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폼이 너무 바닥이다. 어느 정도 이상의 수준이 되는 팀을 만나면 그냥 라인전에서부터 털리는 게 일상이 되어 버렸으며, 라인전에서 비등하게 간다고 할지라도 운영이나 한타 단계 어딘가에서 약점을 드러내서 무난하게 져버린다. 경기 내적인 기량도 좋지 않은데, 경기 끝난 뒤 부스 상황을 보면 팀 분위기마저 별로 좋은 상황이 아니기에 대체 어디서부터 대책을 마련해야 할 지도 막막하다. 솔로랭크에서의 플레이나 순간순간 발휘되는 센스는 어쨌거나 LCK 기준으로도 나쁜 편이 아니지만, 이를 잘 모아서 승리로 연결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양 방송사 해설진들이 지적했던 대로 현재의 콩두에게는 치고 빠질 때를 구분하는 오더도, 밴픽과 경기 내적인 피드백을 담당할 사령탑의 전술전략도, 위급한 순간에 뭔가 책임지고 해낼 만한 이니시에이터도 없다. 콩두 부진의 제1 원인으로 지목되었던 구거와 구거의 대체요원으로 들어온 시크릿의 교체 출전도 더 이상 경기 내적인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으니, 이대로라면 작년 시즌 맥없이 강등되었을 때의 상황이 다시 나올 확률이 매우 높다.

6. 65경기 롱주 2 : 1 ROX


'''정규시즌 65경기 (2017. 03. 16)'''
롱주 게이밍
'''2'''
1
ROX 타이거즈

×

×

×
'''8승 6패'''
'''결과'''
5승 8패
'''정규시즌 65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구본택
(Expession)
박상면
(Shy)
송용준
(Fly)
락스는 2라운드에서 7위에 오르며 중위권 싸움에 비집고 들어갔지만 콩두 상대로 어렵게 역전승을 했다가 KT에게 일방적으로 완패하면서 결국 제자리걸음을 하고 말았다. 그 와중에 만난 상대는 1라운드에서 아깝게 패배를 내줬던 팀인 롱주이다. 1라운드에서는 비록 롱주의 운영 앞에 무너졌지만 그 당시에도 공격적으로 몰아치면서 내내 교전 이득을 봤기 때문에, 힘겨루기 측면에선 우위에 있었다. 2라운드에서 복수에 성공한다면 팀의 분위기가 한결 나아질 것이다.
bbq와의 전패록에서 진땀승을 거두며 2라운드 첫 승을 추가한 롱주. 하지만 포스트시즌권에 도약하기 위한 길은 아직 멀기만 하다. 무엇보다 BBQ를 잡아낸 경기력조차, 마지막 세트를 제외하면 별로 좋지 않았다는 점이 큰 문제. 이러한 난국 속에서 애매한 위치에 놓여있는 락스를 만난 것은 그나마 호재이다. 1패 1패가 가장 치명적인 팀이니만큼 1라운드의 경기력을 어디까지 찾을 수 있냐가 관건. 여전히 게임 외적인 악재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소문으로 흘러나온 스폰의 문제는 명확하게 해명되지 않았고, 여전히 쏭 코치의 이탈도 치명적이다. 여기에 주전 선수의 건강 문제까지[11] 겹쳐졌기에,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다.
어쨌든 두 팀 다 포스트시즌의 가능성은 살아있는 팀들이다. 특히 락스가 승리하게 될 경우엔 6승라인이 되면서 경기수가 같은 5위의 아프리카, '''한 경기를 더 치른 롱주'''의 7승라인에 1승 차이로 바짝 따라붙게 된다. 이 경기 이후로의 락스는 또 같은 7승라인에 머무르고 있는 아프리카를 만나게 되는데 이 두 경기를 모두 잡게 될 경우 이들과 동등한 7승라인에 도달하면서 혼돈의 카오스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역으로 롱주는 5위의 아프리카에게 승점으로는 이미 역전당했고, 이후의 매치업을 고려해본다면 포스트시즌에서 매우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 이 상황을 위해서, 또는 이 최악의 상황이 되는 걸 막기 위해서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6.1. 1세트



롱주가 노틸러스-라이즈와 같은 후반지향형 픽과 함께 애쉬까지 뽑으면서 이니시도 좋은 조합을 완성한다. 반대로 락스는 레넥톤-엘리스-카시오페아로 이어지는 라인전이 좋고 중반에 힘을 준 조합으로 맞선다.
시간이 필요했던 롱주가 라인전에서 비교적 잘 버틴 가운데 락스가 탑에서 레넥톤-엘리스의 갱킹으로 노틸러스를 잡고 포블을 가져온다. 반대로 락스는 용-상대 블루로 이어지는 오브젝트 확보에 집중하고 바텀은 애쉬가 킬을 먹고 잘 크면서 대등하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 계속 유지되면 롱주가 후반이 더 좋기에 락스가 승부를 걸고 특유의 공격성을 유감없이 발휘해 조금씩 우위를 챙긴다. 그리고 카직스가 몰래 드래곤을 먹자 기습적으로 바론버스트를 시도하는데 바론을 잘 잡는 조합일뿐만 아니라 상대 정글인 카직스가 멀리 있기에 락스에서 바론을 먹는듯했다. 그런데 바론의 둥지 한 가운데로 뚜벅뚜벅 걸어들어온 '''노틸러스가 바론을 스틸한다!''' 엘리스가 강타를 썼을 때 미세하게 체력이 남아 있었고 거의 동시에 노틸러스의 대미지가 들어갔다.[12] 성장력이 좋았던 롱주의 챔프들이 바론까지 먹자 더 이상 락스의 챔프들은 상대가 되지 못했고, 롱주는 차근차근 포탑을 밀어내며 30분대에 승리를 거둔다.
바론스틸의 임팩트가 엄청컸지만 플라이의 라이즈-프레이의 애쉬가 중간중간 엄청난 활약을 선보인 것이 팀의 승리로 연결되었다. 플라이는 라이즈로 재기발랄한 플레이로 노데스 캐리를 선보였으며 프레이는 고비때마다 상대 챔프를 끊어먹으며 '롱주 최후의 보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정글의 크래쉬역시 무리한 플레이를 자제하고 오브젝트 싸움에서 우세를 점하며 '던지지 않은 모습' 고릴라 역시 탐 켄치로 슈퍼플레이를 여러 번 선보이며 호전성 짙은 락스의 공격을 최소한의 피해로 막아내는데 공을 세웠다.

6.2. 2세트



초반 마이티베어가 다소 말리고 시작하고, 크래쉬가 킬을 먹고 롱주가 기분좋게 시작하는듯 했으나... 자이라를 끊으려고 카직스가 무리하다가 잡히고, 이어서 계속 카직스가 전사하면서 게임이 말려버린다. ROX는 ROX답지 않게 침착한 운영을 선보이면서 타워를 하나씩 차근차근 공략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렸고, 마이티베어의 그레이브즈의 힘을 바탕으로 교전에서도 압승을 거두고 승리를 가져간다.

6.3. 3세트



락스에서 전 세트에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마이티베어를 강판하고 성환으로 교체시켰다. 그리고 '''ROX는 멸망했다.'''
스노우볼은 미드 라인전에서 플라이가 미키를 압박하면서 시작되었다. 시야장악에서 우위를 점한 롱주는 엘리스가 탑 지원 가는 것을 보고 바텀에 다이브를 했고, 바텀 듀오와 포탑이 날아가면서 경기가 완전히 기울게 된다.

6.4. 총평


기나긴 연패를 끝낸 롱주는 비록 하위권 팀이긴 하지만 bbq와 락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다시 포스트시즌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진땀승이긴 했어도 3세트에서 20분 11초 넥서스라는 압승을 통해 8승이라는 명분과 기세회복이라는 실리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다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롱주의 남은 경기의 일정이 중간의 콩두전을 제외하면 모두 포시 진출권 팀들간의 대결들로만 이루어져있어 상당히 험난한 여정이 예상될 수 있는데 이러한 기세회복이 롱주에게 긍정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반대로 타이거즈는 3세트에서 거의 퍼펙트에 가깝게 깨지며 기세의 완벽한 하락을 물론 한 가닥 남아있었던 포스트시즌의 희망조차 멀어지게 되었다. 설령 아프리카전을 잡는다고 하더라도 8승라인까지 벌어진 포스트시즌에 접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또 하위권의 승강전과도 3승의 차이가 나는 상황. 이대로 리그 잔류에 만족하게 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7. 66경기 삼성 2 : 1 kt


'''정규시즌 66경기 (2017. 03. 16)'''
삼성 갤럭시
'''2'''
1
kt 롤스터
×



×
×
'''9승 4패'''
'''결과'''
10승 4패
'''정규시즌 66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조세형
(Mata)
이민호
(Crown)
강민승
(Haru)
꾸준한 단단함으로 계속해서 3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삼성과,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2위를 지켜나가고 싶은 kt의 대진이다. 다시 돌아온 3강 사이의 대결이자 포스트시즌의 순위까지 걸려있는 경기다. KT가 이길 경우 3위와의 추격을 벌리면서 2위자리를 확고히함과 동시에 SKT가 미끄러지길 기대하면서 1위자리를 넘볼 수 있고, 삼성이 이결 경우엔 마찬가지로 KT와 1승 차이로 좁혀지면서 3강이라는 자존심을 세울 수 있게 된다.
삼성은 1라운드 3강 대결에서 한 세트조차 따내지 못하고 패했다. 3강이라 불리우는 다른 두 팀이 신들의 대결이라는 명경기를 보여준 데에 비하면, 16년도 롤드컵 준우승팀의 위상을 다소 구긴 듯한 모습이다. 게다가 아프리카와의 2라운드 대결에서 또다시 패하며 포스트시즌의 순위 확보에도 한 번 더 제동이 걸렸다. 그래도 롱주를 상대로 압승을 거두면서 3강팀으로서의 저력을 입증했고, 앰비션의 복귀를 통한 팀의 분위기 반전도 꽤나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제 롱주와는 격이 다른 팀인 kt와의 대진에서 삼성의 폼과 경기력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다.
통신사전을 2연패로 끝낸 KT는 이후에 bbq와 락스, 진에어를 연파하면서 다시 2위의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는 상태. 하지만 이들을 상대할 때의 경기력에는 어쩐지 물음표가 찍혀있다. 내리 하위권팀을 상대하면서 생긴 물음표라는 게 팀 입장에서 살짝 부정적일 수도 있는 상황. 이 상황에서 SKT 이후로 첫 포스트시즌 진출권팀인 삼성을 만났다. KT 입장에서도 본인들이 경기력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
전체적인 라이너들의 상황을 보면 탑은 스멥이 다소 우위라고 볼 수 있으나, 얼마 전까지의 건강 상태 및 최근 경기력에 비춰본다면 큐베도 나쁘지 않다. 미드의 크라운과 폰 또한 우열을 점치기 힘들다. 다만 바로 이전 경기에서 크라운은 절정의 폼을 과시했으나, 폰은 이번 시즌 최악의 라인전을 보여주었다. 양 선수의 기량은 리그 최정상급이지만, 폰의 폼 저하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면 의외의 상황이 나올수도 있다. 다만 상대적으로 격차가 명확한 것은 정글과 바텀. 양쪽 모두 KT의 기량이 좋다. 정글은 스코어가 작년부터 이어진 절정의 폼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 역시 초반 퍼블의 최강자 하루와 시즌 초 부진을 겪었지만 절치부심하여 이전 경기에서 어느 정도 부활한 앰비션이 있지만, 스코어에게는 힘들다는 평이 많다. 다만, 진에어와 KT의 2라운드 1경기를 보듯이 스코어가 초반을 힘들게 시작할 경우, 팀이 전체적으로 꼬이는 경향이 있기에 삼성이 이 부분을 파고 드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봇 라인의 경우 룰러-코장, 특히 룰러의 폼이 작년 특급 신인 얘기를 듣던 때와는 달리 다소 떨어져 있다. 뎊마 듀오 역시 현재 최고의 폼을 내뿜는 테디-눈꽃 듀오에게 한 경기 라인전을 졌지만, 그래도 그 후 두 경기에서 상대방 정글의 실수 등을 잘 받아먹으며 승리하였다. 이에 봇듀오 역시 KT가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7.1. 1세트



삼성의 라인전은 나쁘지 않았지만 운영에서 KT가 압도한 경기. 앰비션은 탑갱한번 성공시키고 존재감이 인섹됐고, 룰러는 생존기없는 진으로 앞에 있다가 물려죽더니, 게임끝나기 직전에는 딸피 바루스를 마무리하려다 벽플까지 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코어장전 역시 마타에게 압살당했고, 큐베도 카밀 갈고리발사로 장난치다가 망하고 크라운은 초반 라인전은 준수하게 했지만 엄밀히 말해서 라인전 패왕챔 신드라의 힘이였고, 이후 스펠이 빠지자 봇에서 솔킬을 당하는 굴욕을 겪는다.
MVP를 차지한 마타는 진에어전에 이어 자이라로 4킬 노데스 6어시라는 맹활약을 펼쳤다.

7.2. 2세트



'''전용준: 빨래를 해야 탈수가 될 거 아닙니까!'''

앰비션이 무기력하게 무너진 바람에 2세트에서는 하루로 교체투입한다. 삼성은 1세트에서 카밀을 픽했는데도 져서 2세트에서는 그냥 카밀과 럼블을 밴하는 대신 르블랑을 풀어주었다. 이후 '''탑 6밴'''이 완성되면서 탑 그라가스와 뽀삐가 오랜만에 출전하게 되었다.
1세트와 정확히 반대 양상이 나왔는데, 초반 KT가 레드에서 2킬을 하며 대박을 내면서 아주 기분 좋게 시작하는듯 했으나... 5렙 타이밍에 라이즈가 미드에서 르블랑을 솔킬내버린다! 이후, 그라가스가 정글에 매복하고 있다가 렝가를 잡아내려 하다가 역으로 끊기면서 KT의 초반 대박이득이 순식간에 신기루같이 사라졌고, 이 과정에서 괴물이 된 라이즈가 모든 KT의 챔프를 학살한다. 전체적으로 성장이 필요했던 KT였지만 삼성은 성장할 시간을 주지 않고 빡빡하게 몰아친다. 라이즈에 의해 양날개 운영에 봉쇄된 KT는 무력할수 밖에 없었고, 무리한 움직임을 보이다가 피해가 누적되기만 한다. 삼성은 오리지날 탈수기를 신속하게 돌렸고, 무난한 승리를 거머쥔다. 1경기때 KT가 삼성을 털때처럼 정확히 반대로 삼성이 KT를 털어버린 경기.
OP챔인 7.4 버전 르블랑을 잡고 7.5 버전 르블랑 수준으로 망한 폰과, 다데가스의 후계자를 노리는 스멥이 좋게 시작한 경기를 완전히 망쳐버렸다. 특히 폰의 플레이가 굉장히 좋지 않았는데, 경기의 전환점이 미드솔킬이었다. '''초반 킬을 먹고 아이템을 더 뽑고 온 점화 르블랑'''이 솔킬을 내준 것은 역시 치명적인 실수. KT가 1세트때의 압승이 겹치고, 초반 이득이 너무 커서 지나치게 방심했다고 볼 수 있지만, 결국 솔킬을 기반으로 급성장한 대장군 라이즈가 게임을 폭파시켜버린만큼, 작게 평가 할 수는 없다. 게다가 솔킬 이후에도 폰의 르블랑의 플레이는 계속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여러가지로 폰의 부진이 아쉬웠던 경기였다. 한편 스멥 역시 논란이 일었다. 스맵의 그라가스 플레이도 그다지 좋지 않았고, 무엇보다 그라가스 픽이 이루어진 과정과 그로 인한 결과물이 좋지 않았다. 삼성의 밴은 큐베가 못쓰는 카밀 셀프밴을 제외할 경우, KT의 다른 라인들의 강점을 봉쇄한 밴이었다. 반면 KT는 탑에 밴카드 4장을 부어버리면서 큐베와 스맵의 캐릭폭 싸움을 이끌었고, 그 결과로 스멥에게 그라가스를 쥐어줬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밴으로 상대의 다른 라인들을 전혀 견제하지 못했으며, 밴픽을 대폭 밀어준 탑 라인에서도 특별히 좋은 부분이 없었다. 탑에 헛되이 날린 4장의 밴카드를 감안할 때, 스맵 역시 패배의 책임이 컸다고 볼 수 있다.

7.3. 3세트



'''클템: 하루는 정말 렝가 마스터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어요.'''[13]

삼성은 3연속 렝가를 픽하고, 탑라인의 OP챔인 노틸러스와 럼블을 계속 밴해버린 다음 마오카이를 가져가면서 탑쪽에서 유리한 구도를 굳혔다. 선택의 여지가 없던 kt는 갱플랭크를 픽했다. 그라가스는 이번엔 스코어가 잡는다.
양 팀이 결정적 실수를 한번씩 하면서 비벼졌던 경기라 할 수 있다.
2세트마냥 바텀에서 렝가가 또 시작하자마자 이즈에게 킬을 주면서 KT가 웃나 싶었는데, ''' 렝가마스터''' 인 하루가 날뛰기 시작하면서 순식간에 삼성이 포블까지 챙기며 격차를 벌린다. 격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KT가 KT답지 않은 운영단계에서 큰 실수를 하기 시작한다. KT가 어찌된 일인지 불리한 상황에서 자신들이 '''유리할 때'''를 전제로 한 1-3-1 운영을 시작했는데, 실제로 유리한건 삼성이었다. 성장에서도 앞서고, 시야에서도 앞서는 삼성이 당연히 한발 빠른 움직임을 보여준다. KT는 챔피언들이 여기저기 끊기거나, 혹은 역으로 타워를 무난하게 내주면서 큰 손해를 보기 시작했고, 삼성이 순식간에 격차를 더더욱 벌린다. KT가 정신을 차렸을땐 이미 삼성이 탈수기를 가동시킨 후였고, 이미 답이 없는 것처럼 경기가 크게 기울었다.
그런데 여기서 삼성의 실수가 나온다. 바론타이밍을 잡은 삼성이 바론을 치지만 상대 KT의 갱플, 이즈궁이 겹쳐서 날아오자, 바론 둥지 내부가 우왕자왕하는 난장판이 된다. 이 상황에서 삼성의 대처가 침착하지 못한 틈을 타, 스코어가 바론을 스틸해버린다.[14] 약이 오른 삼성이 KT를 추격하지만 스멥과 데프트 2명이 살아서 귀환하는데 성공하고, 이로서 KT에게도 바론버프를 통한 운영의 여지가 생긴다.
그러나 KT는 생각만큼 바론 버프를 통한 이득을 크게 챙기지는 못한다. 이미 전반적인 라인관리 상황이 좋지 못했기에 KT는 삼성의 탑 1차 포탑을 철거하는 정도밖에 운영을 할 수 없었는데, 그마저도 삼성의 빠른 대응으로 인해 한타교전 상황이 나오게 된다.[15] 양쪽 모두 뛰어난 교전집중력을 보여주면서, 대량의 실피가 나온 극한 상황에서 그라가스만이 전사하고 교전이 마무리된다. KT의 바론타이밍이 이로서 끝났다. 이 후 갱플은 탑, 삼성은 바텀에 집중하는 상황. 삼성이 억제기를 깨버리자 갱플이 어쩔 수 없이 귀환 할 수 밖에 없었고, 삼성이 다시 이득을 본다. 바론이 나오자 양쪽 모두 바론 주변에서 대치를 하다가 한타가 벌어진다. 삼성의 모든 스킬샷을 쓴 공격에서 KT가 기적적으로 버티고, 오히러 렝가만 잡히면서 경기가 비벼지는 것이 아닌가 싶던 와중...
바론을 두고 대치를 벌이던 중에 다시 한번 한타가 시작된다. 이 한타에서 시작하자마자 스맵의 갱플에게 자이라가 순삭당하지만, 역으로 렝가에게 갱플이 암살당하는 대참사가 벌어진다. [16] 갱플을 없앤 후 삼성이 바론으로 달린다. KT가 견제하려 하지만, 이미 삼성이 바론을 먹어버렸고, 다시 4:4 한타가 시작된다. 바론 스틸을 위해 뛰어들었다가 갇힌 스코어가 신드라와 동귀어진을 해내며, KT에게 다소 유리하게 시작된 한타에서[17] 하루의 슈퍼플레이로 삼성이 대승을 거뒀고[18], 그 결과 KT의 미드와 바텀 억제기가 날아간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났던 장면.
다행히 KT의 챔피언들이 타이밍좋게 스폰되면서 본진이 날아가는 꼴은 면했지만, 이어진 탑 한타에서 다시 한번 결정적인 실수가 나오고 만다. 삼성의 중요 챔피언들이 화약통에 맞으면서 실피가 되면서 후퇴를 하는 상황에서, 폰의 라이즈가 무모하게 궁극기로 적진 한가운데로 들어갔다가[19] 신드라에게 카운터펀치를 제대로 맞고 순삭된다. 그대로 한타가 지속됐고, 이 한타에서 KT가 몰살당하면서 삼성이 팀 단일화 이후 처음으로 정규시즌에서 KT에 승리를 거둔다.

7.4. 총평


삼성의 이번 승리는 매우 의미가 깊다. 과연 3강이 맞느냐는 비판들을 말끔히 걷어냈을뿐만 아니라, 드디어 강팀을 꺾었다는 것. 상황에 따라 2위 자리를 위협할 수 있을 정도까지의 위치를 확보한 상태. 잔여 경기를 삼성이 모두 2:0으로 이기고 KT가 2:1로 이길 경우 승패와 승점이 동일해져 1R를 2:0으로 승리한 KT의 상대 우위로 2위를 하지 못한다. 즉 KT가 어떻게든 1패를 더 쌓아야 삼성은 자력으로 2위를 노릴 수 있는 상태가 된다. 게다가 삼성은 아직 SKT전이 남아 있다. 하지만 반대쪽의 kt는 자기들끼리 포스트시즌 막차 경쟁 중인 롱주, 아프리카, MVP전이 남아 있어, 이들의 고춧가루를 기대해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삼성의 강점은 SKT처럼 선수 교체 활용 능력이 빛나는 것이다. 따라서 이후의 경기에도, 이 날의 경기처럼 상황에 따라 앰비션-하루를 계속 번갈아 투입시킬 전망이 크다.
이 경기에서 삼성에서 가장 활약해준 선수를 꼽으라면 역시 크라운이다. 2,3세트 모두 초반부터 정글이 꼬이고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글은 세계 제일!'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과감하게 라인전을 이어나갔고 지속적으로 상대 미드인 폰을 압도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 덕분에 하루 역시 칼날부리를 계속해서 빼먹으며 초반에 꼬였음에도 불구하고 성장으로 회복할 수 있었고, 이후 렝가 플레이에 있어 엄청난 숙련도를 보여주며 현재 LCK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정글러인 스코어를 상대로 빛나는 플레이를 했다. 앰비션의 경우는 지난 롱주전 활약이 무색하게 오늘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으나, 본인의 플레이가 미숙했다기 보다는 탑에서의 퍼블이 지연된 점과 그 이후 크라운이 잘리면서 타워를 밀지 못한 골드차이 + 안전지대 실종으로 인한 시야싸움 패배로 인한 패배라고 보는 것이 공정할 것이다. 룰러 또한 진을 잡고 잘 활약했으며[20] 코어장전은 자신의 자이라 전적을 11승 2패라는 말도 안 되는 승률로 만들었다. 삼성에서 조금 아쉬운 라이너를 굳이 뽑자면 큐베의 플레이가 아쉬웠는데, 1세트 내내 밀리고 있던 삼성이 반격의 기회로 삼아볼만한 용한타를 코앞에 두고 이동기를 헛되이 써버리면서 기회를 날려버린 것, 그리고 2세트 시작할 때 정글에서 킬을 내주게된 원인이 된 플레이는 많이 아쉬웠다. 단 ogn 측에선 많이 언급하지 않고 "어느세 뽀삐가 잘 컷습니다"로 퉁쳐버렸지만 스포티비측에선 큐베의 플레이를 자주 잡아줬는데, 2세트 초반 움직임을 빼면 뽀삐의 움직임은 꽤 좋았다. 3세트 마오카이 플레이는 깔끔했던 만큼, 탱커형 챔프들의 폼은 괜찮았으나 단순히 탱커보단 조금 더 활약이 필요한 챔프들을 선택할 시에는 전반적인 폼을 가다듬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반면 KT는 이겼다면 2위 자리를 굳힐 수 있는 기회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맛봤다. 1세트에서는 장기인 강력한 탈수기 운영으로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넣으며 완승을 거뒀지만 2, 3세트는 초반에 시작하자마자 각각 2킬과 1킬을 정글로 내는 최상의 시작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스타일의 탈수기운영을 하는 삼성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대 SKT 전에서는 탈수기 운영을 계속해서 잘 유지하였으나 자신들의 전력을 초월하는 SKT의 전투력에 탈수기가 박살나 역전패를 당했고, 그래서 '운영과 전투력을 보강한다면 다음에도 좋은 승부가 가능할 것이다'라는 평가를 받았다면, 이번에는 운영도 채 해보기 전에 상대에게 라인전, 특히 미드에서 우위를 내주며 완패해 이 경기력이라면 MVP나 아프리카, 롱주 상대로도 위험할 것이란 평가마저 받고 있다.[21]
먼저 팀적으로 보자면 픽밴부터 아쉬웠다. 2세트의 경우 셀프 탑밴으로 탑라이너들끼리의 캐릭폭 싸움을 유도했으나 결과적으론 밴카드만 허공에 날린 꼴이었고, 3세트에서도 상대 하루에게 렝가를 주고 그라가스를 가져가는 픽밴을 보여주었다. 그라가스 대신 차라리 리 신이나 그레이브즈을 픽하는 것이 좋았을 상황. 물론 현재 그레이브즈는 정글 챔프 중 원탑으로 손꼽히기 때문에, 만약 그레이브즈를 풀어줬다면 삼성에서 선픽으로 가져갔을 가능성이 크긴 하지만, 정글 그라가스는 픽에 걸맞는 이유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 또한 부정할 수 없다.
선수 개개인들도 누구하나 빛나지 못했다. 스맵은 2세트에서는 자신의 팀이 노틸러스,마오카이,갱플랭크, 쉔을 밴했고 삼성이 럼블-카밀을 밴해서 큐베와 탑 캐릭폭을 다투는 밴픽구도가 열렸는데, 이 상황에서 그라가스를 꺼내들었지만 결과적으로 봤을때 픽의 의미를 찾기 어려웠다.[22] 3세트 갱플랭크를 잡았을때에도 힘을 쓰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스코어 역시 2세트 리신, 3세트 그라가스로 거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23] 데프트-마타 조합 또한 라인전에서부터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특히 3세트는 이즈리얼-카르마라는 라인전 최강 조합을 들었기에 라인전은 수월하게 이끌어 나갔으나, 데프트가 본인이 제일 잘 컸음에도 불구하고 의아한 움직임으로 상대의 cc를 자석급으로 얻어맞거나, 바론 스틸 후 탑에서 열린 한타에서도 구도 자체는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진의 살상연희를 맞고 딜을 전혀 못하게 되어 후퇴하게 만든다던가, 바론 앞 한타에서 풀피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상대 cc연계에 의해 딜을 1도 못 넣고 죽어버린다던가 하는 등 한타 집중력이 매우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번 삼성전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은 폰의 부진. 승리한 1세트때는 중반에 크라운을 솔킬따는등 괜찮은 활약을 보여주었지만, 2세트부터 롤러코스터라도 탔는지 심각한 폼저하를 보여주었다. 2세트는 르블랑을 잡고 극초반 인베이드로 킬을 먹고 왔음에도, 상대 크라운의 라이즈에게 솔킬을 따이며 초반의 2킬의 이득을 한 번에 날려먹고, 경기 내내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리메이크 후의 르블랑 숙련도 문제인지 전반적인 기량 하락 문제인지는 모르지만 그냥 폼 자체가 상당히 안 좋았다. 3세트의 라이즈로도 마지막 순간, 무모한 궁 활용으로 순삭당하면서 그대로 게임을 끝나게 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라이즈는 폰이 최근 매우 선호하는 챔프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아쉬운 결과였다. 미드가 무너지자 정글도 무너졌고, 이어서 탑과 봇 라인까지 무너진 것이 이번 매치업의 KT의 패인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폰의 폼이 무너졌던 상황에서 이를 대체할 식스맨이 없다는 kt의 약점도 같이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폰은 중국리그에서 허리부상과 맞물려 폼이 점차 하락하고 기복이 커지는 경향을 보여왔었다. 15 서머의 부진 이후 확실하게 날아올라서 꾸준하게 팀을 지탱해줬던 데프트[24] 나 개인기량의 기복이 좀 있었지만 RNG 오더의 중심이었고 롤드컵서 확실한 체면치레를 한 마타에 비하면 불안감이 있었다는 것이 중평이다. 폰은 1라운드 초반 압도적인 팀원들과 함께 좋은 폼을 보여주며 우려를 불식시키나 싶었지만, 2라운드 들어서 폼 문제와 기복 문제가 '''전임자인 플라이보다 더 심하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이다. 분명 이런 우려가 있었는데, 미드 식스맨 영입을 고려하지 않은 대가를 치르고 있는 면도 있다.
또한 밴픽과 선수 개인의 폼을 떠나 더 큰 문제점은 KT의 자랑이었던 운영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해설진이 얘기한 것처럼 KT는 본인들이 불리한데도 불구하고 탈수기가 가동된 것처럼 사이드 날개를 펼치고 운영을 시도했지만, 삼성이 본인들이 유리한 상황에서 이를 허락할 리가 만무했고, 오히려 역으로 KT 자신들의 타워 손해만 누적되고 말았다. 이것은 두 가지 관점 중 하나로 해석해볼 수 있는데, 첫 번째는 KT의 판세 읽는 능력이 떨어졌다는 해석이고, 두 번째는 자신들이 밀리고 있어도 이런 식으로 사이드 운영을 하면 상대가 수비 병력을 파견하는 등 우왕좌왕할 것이라는 오만이다. 전자라면 맵리딩 및 KDA스코어 확인 능력을 길러야 하고 후자라면 누구 하나 말리지 않을 정도로 해이해졌다는 것이니 정제승 코치와 이지훈 감독에게 쓴소리 듣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
이러한 KT의 상황은 식스 맨 제도의 장점과도 연결점이 있다. 현재 식스맨 운용을 잘 한다고 평가받는 SKT와 삼성, 그리고 아프리카는 모두 2정글 체제를 돌려 재미를 보고 있는 팀들인데, 2정글 체제는 팀의 운영이 변화한다는 큰 장점이 있다. KT의 경우 스코어의 기량이 워낙 뛰어나기에[25] 묻히고 있지만, 어쨌든 스코어가 피넛, 하루, 스피릿과 같은 공격적인 스타일의 정글러라고 보기는 어렵다. 어느 정도 블랭크, 앰비션, 모글리 쪽과 더 유사성이 느껴지는 편. 따라서 만일 스코어보다 좀 클래스가 떨어지더라도 공격적인 정글러가 있어서 다전제에서 팀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면 지고 있는데도 1/3/1 푸시를 하는 팀의 황당한 딱딱함에서 좀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 있다. 다만 스코어자리에 좀더 클래스가 딸리는 공격형 정글러가 들어간다면 그것도 그거대로 문제다. 현재 안정성이 떨어지는 팀에 그나마 브레이크역을 해주는게 스코어인데, 속도가 안나온다고 브레이크를 때고 엑셀을 하나 더 달자는 주장이 현실이 될 경우 팀이 대폭발할 수도 있다. 스코어가 공격성이 아예 없는 선수도 아니기 때문이다.
또 첫 킬, 특히 극초반 1렙 단계에서의 1~2킬을 내준 팀이 모두 세트를 가져간 경기가 되어서 이런 것쯤은 별 것 아니라는 메타를 보여줬다 평가할 수 있는 경기이기도 하다. 1세트에서는 삼성이 첫킬을 먹었지만, 그 과정에서 시간이 끌린 대가로 바텀 포블을 내줬고, 그것이 KT가 탈수기를 돌리는 원동력이 되었고, 2세트에서는 삼성이 탑과 정글이 모두 1렙 단계에서 상대 탑과 정글과의 싸움에서 패배해서 킬을 헌납했지만, 이것이 라인전 압살이나 정글 시야 장악까지 연결이 되지 못해 결국 삼성이 역으로 게임을 터트려버릴 힘을 얻게 되었다. 다시 말해, 첫 포탑 파괴에 이은 시야 장악이 운영의 핵심이 되는 메타이며, 1렙 단계에서 1킬을 얻더라도 300골드 정도 앞서나가면서 라인전이 살짝 유리해질 뿐 그 이상으로 즉각 이어지기 힘들다는 것이다.
한편 네이버에서 방송사고가 있었는데, 삼성 vs KT의 경기 스코어를 0:2로 표기하는 일이 있었다.

8. 67경기 MVP 2 : 1 진에어


'''정규시즌 67경기 (2017. 03. 18)'''
MVP
'''2'''
1
진에어 그린윙스

×

×

×
'''9승 5패'''
'''결과'''
2승 12패
'''정규시즌 67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정종빈
(Max)
이성혁
(Kuzan)
안준형
(Ian)
KT전에서까지 한 세트를 따내면서 분명히 1라운드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듯한 진에어의 경기. 그러나 결국 KT전은 패배로 끝났고, 여전히 승강전 탈출까지의 여정이 험난하다. BBQ와 2승의 차이를 좁혀야된다는 큰 숙제를 안고 있는 상황. 그런데 상대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걸고 경쟁권에 있는 MVP이다. 만만치 않은 상대이지만, 이전 주차에 2대0으로 제압한 롱주 역시 포스트시즌 진출을 걸고 경쟁권에 있는 팀이다. 지난 롱주전의 기억을 살려서 승리를 거둘 수 있다면 본인들의 승강전 탈출에 한 걸음 가까워질 것이며, 고추가루 부대로서의 명성도 확보 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하위권팀이 그렇듯 진에어의 가장 큰 문제점 역시 정글. 결국 KT전에서도 패배의 일등공신이 되어 각종 커뮤니티의 극딜을 피하지 못하고 있는 엄티가 다시 안정궤도에 올라올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반면 MVP는 콩두를 상대로 다시 1승을 거두긴 했지만, 다소 안일한 모습을 보인 것이 아니었는가 하는 지적을 받고 있다. 분명히 포스트시즌까지 유리한 위치를 잡고 있는 MVP이지만 매치업을 고려한다면 마냥 유리한 것도 아니다. MVP는 뒷쪽에 강팀과의 대결이 몰려있기 때문. 이를 염두해 두고 플레이를 해야 한다. 더군다나 상대는 이미 롱주와 아프리카를 제압하고 KT에 세트 1패라는 고춧가루까지도 뿌린 전적이 있는 진에어이다. 콩두와 전적은 비슷하나 사실상 그 격차는 상당히 큰 팀이기에 상대의 순위가 낮다고 해서 또 다시 콩두전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돌이킬수 없는 패착이 될 수 있다. MVP는 다시 2R 초기의 빡빡한 경기력을 회복하고 풀 컨디션으로 남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어야, 더욱 안정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확보 할 수 있을 것이다.
진에어의 승부수는 바텀 라인. MVP의 캐리롤을 맡고 있는 MAX의 라인이긴 하지만, MVP 바텀의 라인전은 그리 강한 편이 아니다. 테디-눈꽃 조합이 얼마나 상대 바텀라인을 압도할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반면 MVP는 카드가 다양하다. 특히 애드 맥스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쳤던 시즌 중반과 달리 종반에는 비욘드의 기량이 절정에 달해 있다는 점은 큰 호재. 전반적인 경기력 면에서는 MVP가 확실히 우세한 상황에서 진에어의 바텀라인이 얼마나 힘을 발휘 할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이다.

8.1. 1세트




8.2. 2세트



엄티가 레이즈로 교체되었다.
르블랑으로 쿠잔이 하드캐리를 했다. 레이즈가 안정적으로 시야확보와 커버 플레이에 주력하는 와중에, MVP가 다소 욕심을 부린 타이밍마다 르블랑이 킬을 차곡차곡 정립한다. 이후 르블랑이 곡예플레이를 잘 해내면서, 메자이 스택까지 충실히 쌓게된다. MVP가 한타에서 거세게 저항하면서 진에어를 몇차례 밀어내면서 비벼지는게 아닌가 하는 상황까지 만들어냈지만, 신발까지 팔고 풀템을 완성한 주문력 700의 르블랑이 마지막 한타에서 상대를 폭발시켜버리며 진에어가 승리를 가져간다.

8.3. 3세트



'''클템: 양 팀 다 몸이 무겁습니다. 경기력이 좋진 않아요.'''

MVP가 먼저 픽했던 엘리스를 서폿으로 돌리는 수를 선보인다. 경기 후 맥스의 인터뷰에 따르면 미리 준비된 서폿 픽은 아니었다고 한다. 조합을 짜다 보니 팀에 AD가 너무 부족해서 급하게 리 신을 수혈했다고 한다.
초반 진에어가 미드 타워를 먼저 접수하고 이후 이어진 몇 차례의 한타에서도 승리하나, 바론이 나온 상황에서 탑 한타에서 패배했다. 그 후 패주하는 진에어의 뒤에서 MVP가 바론을 치는데, 하필 스틸을 노려봤던 진에어에게 바론이 스틸당해버린다. 강타 싸움에서 대박 이득을 본 진에어는 전체적으로 라인 압박을 가하며 MVP에 앞서갔으나 진에어가 쉔 중심의 운영을 제대로 못 해내면서 게임이 지지부진해졌다.
보통 쉔은 대 탱커 라인전에서의 강력함과 스플릿을 통한 운영 주도권 휘어잡기를 위해 선택하는 챔피언이다. 그럼에도 익수와 진에어는 글로벌 궁극기와 2텔이라는 운영적 강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계속적으로 쉔을 여느 일반적인 탱커들이 그러듯 본대의 선봉에 서서 이니시 각 싸움을 하고 말았다. 이는 글로벌 스킬과 텔레포트를 지닌 채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쪽이 굳이 해줄 필요가 없는 움직임임을 OGN 해설진 -이 경기 내내 지적하였다. 물론 김동준 해설의 지적처럼 경기 중반에는 쉔의 궁극기와 텔레포트가 빠진 상황이었으므로 팀의 본대에 합류해서 움직이는 것도 일리는 있었던 것 같으나, 경기 종반에까지 궁극기와 텔레포트가 있는데도 본대와 같이 움직이거나 바텀을 푸시하다 말고 자꾸 본대에 합류하려 미드로 올라오는 동선을 취한 것을 보면 아마 익수와 진에어가 LCK 레벨의 쉔 운영에 익숙하지 않은 듯하다.
경기 종반에 이르러서야 진에어가 쉔의 단독 행동을 제대로 활용하며 바텀 억제기를 깼지만, 노틸이 쉔 대인 마크를 포기하고 본대에 바로 합류해서 MVP가 바론을 치기 시작했다. 이에 진에어가 와서 한타가 벌어지는데, 한타에서 이안의 오리아나가 충격파 대박을 터뜨려 진에어의 후방이 몰살당했다.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MVP는 바로 진에어 넥서스로 달려서 역전에 역전이 반복되었던 게임의 마침표를 찍는다. 경기 후 진에어 부스에 들어온 천정희 코치가 화면으로만 봐도 확 느껴질 정도로 선수들에게 화를 내는 모습이 나왔는데, 이것만 봐도 경기 내용이 얼마나 나빴는지 짐작할 수 있을 정도였다.

8.4. 총평


진에어는 2세트에서 르블랑을 잡고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고, 3세트에서도 초중반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조합 이해도와 운영이 안 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상대에게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특히 쉔을 잡은 익수의 운영뿐만 아니라, 팀적으로도 쉔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 부족했다고 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본다면 여전히 팀적 콜과 오더가 심각하게 부족한 듯한 모습. 중간중간 각 선수들의 슈퍼플레이가 나오면서, 좋은 흐름을 가져갔으나 전체적인 운영으로 연결시키는 데에서 계속 매끄럽지 못했고 결국 상대에게 계속 시간을 내줬다. 2번째 세트에서는 뒤집기를 허용할 뻔 했다가 막아냈지만, 3번째 세트에서는 막아내지 못하면서 패배로 이어졌다. 레이즈 선수의 기용으로 2세트를 따내면서 팀의 분위기가 바뀌는게 아닌가 하는 기대를 잠깐 가지게 했지만, 거기까지. 2,3세트 모두를 고려했을때 경기흐름을 크게 바꿔놓지는 못하였으며, 오히려 레이즈 선수의 폼이 다소 좋지 못한 장면도 몇 번 있었다. 식스맨 전력보강의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하고 있다.
MVP는 승리를 따냈으나 고전 끝에 얻은 신승이라는 느낌이다. 밴픽 단계에서 계속 의아한 모습을 보이면서 진에어의 밴픽에 휘둘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로 인해 챔피언 조합의 이점을 이끌어내는 데에도 시간이 많이 필요한 조합을 선택하면서 2,3세트에서 심하게 고전했다. 이번 매치업에서 결국 이기면서 승수를 쌓긴 했으나, 포스트시즌 이후를 바라보는 팀으로서 그 경기력에는 심각한 의문부호를 남기고 말았다. 그래도 끈기 있게 버티면서 계속해서 기회를 엿보는 모습은 프로의 자세였으며, 한타력만큼은 LCK내에서도 손꼽히는 팀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경기 내내 종횡무진 활약한 비욘드 선수가 빛났다. 경기가 어려워질 때마다 주어진 역할 이상의 것을 해내는 플레이는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주었다.

9. 68경기 bbq 0 : 2 SKT


'''정규시즌 68경기 (2017. 03. 18)'''
bbq 올리버스
0
'''2'''
SKT T1
×
×
-


-
4승 10패
'''결과'''
'''13승 1패'''
'''정규시즌 68경기 MVP'''
1세트
2세트
이상혁
(Faker)
롱주와의 2라운드 전패록에서 패배하며 전패 기록을 이어나가는 bbq는 SKT라는 너무나 거대한 상대를 만났다. 포스트시즌과는 멀어지고 오히려 강등권이 더 가까워진 시점에서 확실히 부담되는 상대. 더군다나 롱주전에서의 경기력조차 총체적 난국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였으니, 사실상 3중고에 빠졌다고 할 수 있는 상태이다. 포스트시즌의 희망이 꺼지지는 않았다지만 이 경기를 질 경우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겨 8승에 도달하더라도 아프리카 vs 롱주전의 승자도 8승에 도달하기 때문에 사실상 자력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SKT는 1라운드에서 본인에게 유일한 1패를 안겨준 아프리카마저 2:1로 잡아내며 2라운드 전승을 노릴 수도 있는 상태까지 왔다. 와중에 만나는 팀은 2라운드 전패팀 중 하나인 bbq. 가끔씩 약팀을 만날 경우 SKT가 보여주는 기묘하게 약화된 경기력만 아니라면 무난한 승리가 예상될 정도로 전력차이가 많이 나는 대결이다. 더군다나 KT가 1패를 하게 되면서 이 경기를 승리하게 되면 1위확정까지의 매직넘버가 2로 줄어들기에 기분좋게 승리하고 싶을 경기이기도 하다.
객관적으로 본다면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 자체가 상당히 적은 매치업이다. bbq가 ESC 시절 SKT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것은 그야말로 옛날옛적의 일이 된지 오래로 당시 엔트리에 남아있는 멤버는 탑의 crazy뿐. 사실상 다른 팀이라고 봐도 무방한 상태이다. 현재의 bbq는 안정적이지만 변수 창출 능력은 부족한 팀이며, SKT의 현재 페이스가 워낙 뛰어나 사실상 뭔가가 터질만한 변수를 기대하는 것도 무리이다. 다만 SKT가 bbq를 상대로 이런저런 전략들을 시험해볼수 있다는 것은 변수가 될 수 있다.

9.1. 1세트



초반 bbq가 레드 버프를 봇듀오에게 주면서까지 힘을 주지만 여느때처럼 봇듀오는 밀렸다. 그러나 탑에서는 얘기가 달랐는데, 갱플랭크가 연속해서 짤리면서 0/3/0이 되고, 카직스와 탈론이 잘 크면서 bbq가 크게 앞서간다. 물론 SKT의 조합이 후반으로 가면 좋다지만 bbq가 갱플랭크를 제대로 말렸으며, 포블까지 얻으면서 앞서간다.
그러나 바텀에서 이즈리얼이 뒤에서 기다리던 카직스가 뛰어들기 전에 광속으로 애쉬를 삭제하면서 바텀 포탑을 먼저 깨버리고, 덕분에 SKT가 숨을 돌릴 여유가 생긴다. 이후 한타 상황에서 bbq가 잘 빠져나가고 SKT가 귀환하는 도중 울프의 카르마가 바론쪽 시야를 정리하다가 급습당해 삭제당한다. bbq는 바로 바론을 치기 시작했고, SKT가 황급히 오나 바론이 넘어가고 한타에서도 승리한다.
bbq가 탈론1에 나머지 4로 운영을 시작한다. 그러나 SKT가 4가 있는 본대를 급습, 탈론이 오기전에 상황이 끝나면서 순식간에 SKT가 한타에서 대승한다. 리스폰된 바론을 놓고 신경전을 펼치다가 SKT가 바론에 신경이 쏠린틈을 타 bbq가 잽싸게 장로 드래곤을 획득, 장로 드래곤 버프 상태로 바론 사냥을 시작한다. 이때 그레이브즈와 질리언이 오는 것을 본 애쉬가 궁을 위로 쏘는데, '''그레이브즈가 화살을 점멸의 무적 타이밍을 이용해 피하면서 돌입, 바론을 스틸해버린다.''' 큰 이득을 본 SKT는 bbq의 탑으로 진격했고 갱플랭크의 궁으로 시작된 한타에서 SKT가 대승하면서 역전승을 거둔다.
전체적으로 보면 bbq가 운영에서 크게 앞서가나 SKT의 말도안되는 한타력이 빛을 발했던 경기였다. 탈론이 암살을 노리는 부쉬 바로 앞에서 맵핵이라도 달린듯 더 안나가던가, 5천 골드 이상의 차이의 한타에서 연전연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bbq는 분명 한타가 안좋긴 했지만 일방적으로 밀릴 상황이 아니었으나 그런 경우가 자주 나왔는데, 해설진조차 SKT라 bbq가 진거라 했을 정도로 bbq는 분전했다.

9.2. 2세트



SKT가 1세트 때의 초반 플레이가 조금 불안했던 후니 대신 프로핏을 투입한다. 그러자 프로핏은 칼같이 럼블을 픽했다. 스왑도 없는 순수한 1픽.
1세트와 반대로 라인전에서 이즈보다 유리한 애쉬를 잡은 SKT의 봇듀오가 퍼블과 포블을 차지했다. 탈론이 봇라인으로 로밍을 오면서 이즈리얼 퍼블을 애쉬에게 양보해 준 덕분이었다. 그렇지만 포블을 내주게 되는 타이밍을 노린 bbq가 적절한 합류로 SKT 봇듀오와 렉사이의 2:1 교환을 성공하며 어느정도 만회하는듯 했다. 그렇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탈론이 탑에서 풀피였던 카르마를 일격사 시키면서 다시 SKT가 조금 앞서가기 시작한다.
경기의 흐름은 용 한타에서 결정났다. 첫 번째로 나온 대지용은 SKT가 순순히 내줬으나, 두 번째로 나온 화염용은 쉽게 양보할 수 없었던 상황. 게다가 럼블이 노틸러스를 견제하는데에 궁극기를 소모했던 타이밍이라, bbq가 화염용을 다시 한번 드래곤 스택을 쌓나 싶었는데...
'''bbq는 튀겨졌다.'''
강타싸움에서 승리하고 bbq가 화염용을 차지했지만 문제는 그 다음에 이어진 교전상황이었다. 애쉬의 수정 화살을 신호로 하여 SKT가 교전을 시작했다. bbq도 애쉬를 견제하면서 대응했지만 럼블이 아슬아슬한 피로 살아가며, 뒤에 들어온 탈론이 무지막지한 피지컬을 이용한 어그로 핑퐁과 포커싱을 통해 이즈리얼을 잡아낸다. 피넛의 리 신은 생존대신 적을 붙들고 늘어지는 선택을 해서 적을 붙잡아놓은 뒤 남은 노틸러스도 잡아내어 큰 이득을 본다. 반대로 화염용을 가져간 bbq는 카시오페아와 렉사이만 서로 반대쪽으로 도망쳐서 겨우 살아갈 수 있었을 정도로 처참한 패배를 당했다.
뒤에도 렉사이가 애쉬와 럼블에게 끊기는 사고가 있었지만, bbq는 만만히 당해주지 않을 작정으로 미드 1차 포탑을 사수했다. 이 과정에서 럼블을 잡고 역으로 블루팀 미드 1차 포탑을 밀어내는 데에 성공했다. 하지만 끝내 SKT의 1:3:1 스플릿 푸시를 당하면서 탑과 봇 라인의 2차 타워를 내줘야만 했다.
3번째로 나오는 용도 2번째와 같은 화염용이었는데, 이번에는 럼블이 이퀄라이저를 가지고 있었지만, 하필이면 텔레포트할 와드의 위치에 적들이 전부 모여있어 스펠을 취소한 뒤 탑에서 용 캠프까지 걸어와야만 했다. 때마침 탈론도 체력 관리를 하기 위해 본진으로 귀환, 비록 바위게를 SKT가 먼저 잡아내긴 했지만 SKT측도 봇 듀오의 체력이 그리 좋지 않아 섣불리 한타를 시도하려 하지 않았다. 그런데 bbq가 계속된 패배와 탈론으로 인한 의문사에 위축되었는지 럼블이 탑-미드 사이의 강을 반쯤 내려왔을 즈음에 이르러서야 용을 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bbq는 한 번 더 튀겨졌다.'''
이번에는 템트가 카시오페아의 궁극기를 봇듀오에게 정확히 명중시켜 석화시키는 대박을 터뜨린다. 이 호재를 시작으로 승기를 잡아보나 했지만, 그와 동시에 럼블이 bbq 팀원들의 진입을 차단시키는 4인 이퀄라이저 미사일을 환상적으로 깔아놓으면서 오히려 카시오페아가 고립되어버리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뒤에 이어지는 SKT의 공세에 카르마를 제외한 이즈리얼, 카시오페아, 렉사이, 노틸러스 모두 한꺼번에 몰살당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SKT는 바론 사냥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막 부활한 렉사이가 궁극기를 이용해 바론 캠프 뒤로 접근해서 스틸을 노려보았다. 그러나 렉사이는 나미의 견제를 받으며 시야에 노출되었고, 스틸을 시도하기 위해 캠프 한복판에 들어갔지만 SKT는 이미 딜 중지를 하면서 렉사이를 먼저 일점사해 잡아내고 깔끔하게 바론까지 챙긴다. 그렇게 마지막 희망까지 사라진 bbq는 미드 억제기에서 멈추지 않고 바론 버프를 등에 업은 채 그대로 밀고 들어오는 SKT에게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bbq의 조합은 한타에서 나쁘진 않았으나 1세트 처럼 장기전일 경우 한쪽이 유리해지는 그런 조합은 아니었다. 상대보다 후반에 확실히 나은 픽을 따져 보면 이즈리얼/카르마 정도. 탑은 서로 방향성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딜이 강한 럼블을 위에 놓고, 정글은 렉사이가 안정적이나 리 신은 더 많은 변수를 만들 수 있다. 미드의 경우 둘 다 후반 가면 정식 한타에서 힘이 빠지는 편. 게다가 프로핏의 모스트 1픽인 럼블의 성장에 제한을 두는 움직임조차 없었고, 1세트의 패배에 위축된 듯 3번째 용 앞에서의 한타에서 너무 망설이다가 불장판 얻어맞고 산화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타력이 너무 차이났다. bbq가 운영으로 뭘 하려고 하면 SKT가 한타로 찍어누르는 양상이 계속되면서 운영은 커녕 공세를 막아내기도 힘겨워지는 판국이 된 것.

9.3. 총평


SKT의 경우 1세트 때는 조합이 노 CC+노탱조합이라 경기가 어렵게 흘러갔다. 특히 갱플랭크가 집중공략당하면서 완전히 말려버렸고, 상대 다이브를 알면서도 죽는 상황이 계속 나왔기에 중반까지 bbq에 주도권을 내줬다. 그러나 중후반부터 말도 안 되는 전투력으로 한타에서 역전하며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반면 2세트는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갔다. 운영과 라인전 단계에서 다소 우세한 정도로 경기가 흘러가자, 정석 한타가 강하지 않은 스타일리시한 조합으로 말도 안 되는 어그로 핑퐁을 보여주며 상대를 한타에서 박살냈다. 두 경기 모두 기승전한타라 할 수 있는 경기임과 동시에 SKT의 말도 안 되는 전투력을 보여준 경기였다.
최근 SKT는 정교하고 빡빡한 운영이 아닌, 라인전에서 이기면 그대로 찍어눌러버리고 상대에게 라인전에서 지거나 운영에서 말릴 경우 최대한 성장을 따라가면서 후반에 한타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경기 역시 그러한 한타지향적 경향이 확실히 드러난 경기다. 어떤 경우에서도 라인전을 이겨주는 뱅-울프의 역체봇 듀오가 든든히 버텨준다는 점이 SKT의 큰 힘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1세트에서는 레드까지 쥐어준 상대의 애쉬를 이즈리얼-카르마로 털어버렸고 2세트에서는 역으로 애쉬-나미로 이즈리얼-카르마를 털어버렸다.
bbq는 한타에서 밀린게 너무 컸다. 특히 1세트는 정상적인 경기였다면 bbq가 질 수 없는 경기였던 만큼 한타 실력 차이에서 완패한게 치명적이였다. 하지만 bbq에게 사소한 실수는 있었다고 볼 수 있어도 전체적으로 한타를 패배하게 만든 큰 실수는 없었다. 그저 SKT의 한타 폼이 말도 안되게 좋았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고스트가 애쉬와 이즈리얼을 바꿔가며 뱅에게 박살난 점.
현재 9위인 진에어에 2승 앞서 있는데다 아직 진에어와 콩두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어 강등권을 걱정하기는 이르지만, 지금의 경기력이 이어질 경우 불상사가 벌어지지 말라는 법은 없다. 다행히 1경기 중후반까지의 bbq의 폼은 매우 좋았으므로, 경기력을 유지하며 분위기를 추스르는 것이 필요한 시점.

10. 69경기 콩두 0 : 2 삼성


'''정규시즌 69경기 (2017. 03. 19)'''
콩두 몬스터
0
'''2'''
삼성 갤럭시
×
×
-


-
1승 13패
'''결과'''
'''10승 4패'''
'''정규시즌 69경기 MVP'''
1세트
2세트
강민승
(Haru)
이민호
(Crown)
2R 전패를 이어나가는 팀과 3강 팀 중 하나의 경기. 순위를 보더라도 냉정하게 전력차가 나는 대결이며 콩두의 경기력이 거의 수직하강을 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변을 기대하긴 솔직히 힘들어보이는 경기다. 콩두의 경우 경기력이 이이하로 내려갈수없는 상황이라 반등의 여지만 남았다는게 위안일 정도로 최악으로 운영, 오더, 폼등이 모두 바닥을 친 상황. 팀들이 매직넘버를 계산하기 시작한 상황에서 그나마 최선을 다한 경기를 하는것이 중요하다.
삼성의 경우 최악의 극상성, 정규시즌 0세트 승리였던 KT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3위뿐만 아니라 2위까지 가시권에 들어왔다. 3위와 2위는 포스트시즌 시작, 준결승 시작이란 데서 하늘과 땅 차이인 만큼 삼성 역시 단 한 경기도 놓칠 수 없는 상황. 이전 경기였던 KT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최고조에 달해 있지만, 콩두도 KT와 SKT를 상대로 한번씩은 윽박지를 정도는 되는 완벽한 호구 팀은 아니다. 2위냐, 3위냐의 갈림길에 선 시점에서 삼성이 남은 경기를 전승한다는 각오로 방심하지 않고 확실한 운영만 해준다면 변수는 없을 것이다. 삼성 입장에선 2위 경쟁을 위해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10.1. 1세트



로치가 탑 에코라는 조커 카드를 꺼냈다.[26] 크라운은 오랜만에 빅토르를 픽.
전체적으로 콩두가 딱히 못한 건 없었지만 잘한 것도 없었다. 문제는 삼성은 잘 했다는 것. 게다가 콩두의 조합은 보다 공격적으로 스노우볼을 굴렸어야 하는 조합이었고, 반면 삼성의 조합은 뒷심이 무시무시한 조합이었다. 한타가 강한 조합을 선택한 삼성에게 콩두가 무난하게 게임을 이끌고가서 무난하게 진 경기라고 볼 수 있다. 콩두가 야심차게 뽑아든 탑 탱에코는 노틸을 상대로 라인전은 잘 버텼지만, 갱킹에 당해 전사하면서 제대로 성장을 하진 못했다. 결국 그로 인해 한타에서 화려한 기동성을 활용한 유틸성을 거의 보여주지 못하며 기본 스탯이 더 준수하고 CC능력이 좋은 다른 탱커를 뽑느니만 못한 결과를 낳고 말았다.엣지의 탈리야 역시 픽의 이유를 그다지 보여주지 못한채 라인전만 반반갔는데, 당연히 크라운의 빅토르가 그냥 평소 하던대로 cs를 흡입하며 덩치를 불렸다. 삼성의 봇듀오는 자신들의 대표픽이라 할 수 있는 진 자이라 조합으로 상대의 이즈 카르마 듀오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면서 게임을 박살냈다. MVP를 받은 하루의 리신은 초반에 집요하게 탑을 파서 퍼블을 기록, 그리고 게임 내내 적절한 스킬 활용으로 맵 전체를 휘저으며 멋진 활약을 펼쳤다.

10.2. 2세트



삼성이 정글러를 앰비션으로 교체했다. 그리고 앰비션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그레이브즈를 선픽. 밴픽에서의 특이점이라면 양 팀의 봇듀오가 똑같은 픽을 서로 바꿔서 받았다는 점이었다. 크라운은 신드라를 선픽했고 엣지는 신드라를 상대로 좋다고 평가받는 미드 에코를 픽했으나...
3렙 타이밍에 크라운의 신드라가 엣지를 솔킬을 내며 비극의 서막이 열렸다. 여기서부터 cs와 아이템 격차를 벌려나가기 시작한 크라운은 에코가 순간이동이나 로밍력을 활용할 여지도 주지 않도록 궁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에코를 압박했다. 카직스도 잘 큰 상황이 아니라서 신드라를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상황에서 삼성은 11분경 일어난 봇에서의 5인 합류전에서 딜교환에서 이득을 보고 포탑 퍼블을 얻어냈다.
하지만 콩두에게도 한번의 기회는 있었는데, 삼성이 일방적으로 공세를 이어가던 상황에서 구거의 자이라가 속박으로 룰러를 삭제시켜버리고, 빨려들어간 앰비션까지 같이 잡은 다음, 바론까지 잡으면서 콩두가 숨을 돌리나 싶었다. 하지만 바론을 먹은 상황에서도 운영이 안돼서 불안한 조짐이 보이더니, 미드 1차를 공략하던 과정에서 큐베에게 너무 많은 시간을 소모하다가 엣지가 술통폭발 때문에 전장에서 이탈하자마자 삭제당하면서 역으로 3킬을 내주면서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10.3. 총평



11. 70경기 ROX 2 : 0 아프리카


'''정규시즌 70경기 (2017. 03. 19)'''
ROX 타이거즈
'''2'''
0
아프리카 프릭스


-
×
×
-
'''6승 8패'''
'''결과'''
7승 7패
'''정규시즌 70경기 MVP'''
1세트
2세트
손영민
(Mickey)
아프리카는 SKT라는 산을 결국 넘지는 못했다. 다만 SKT를 상대로도 2:1을 기록하는 등, 경기력 자체는 상당히 준수했던 상황. 무엇보다 미드 쿠로의 폼이 절정에 달해있으며, 바텀 라인은 여전히 라인전은 약하지만 라인전 이후부터는 어느 정도 제몫을 해주고 있다. ROX 역시 바텀 라인전이 약하기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운[27] 팀이기에, 바텀 라인의 라인전 약세가 크게 눈에 띄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어쨌든 롱주가 ROX에게 승리하면서 8승라인으로 먼저 도주한 상황에서 아프리카 역시 반드시 잡아줘야 하는 경기.
ROX는 롱주에 이어 7승라인의 팀과 2연전을 벌이게 된다. 롱주에게 패배한 상황에서 이 경기마저 패배하는 순간 포스트시즌은 자력으로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물건너가게 된다. 무엇보다도 뒤 스케줄에서 8승라인을 찍은 롱주와 아프리카간의 대결에서 달성하게 되는 9승을 ROX는 남은 경기를, 그것도 10주차에 SKT전과 삼성전을 끼고 찍어야 맞출 수 있기 때문. 일단 SKT T1이 2라운드에서 아프리카를 이겼던 방법인 '마린의 주 챔피언들을 전부 밴픽에서 제거한 다음, 마린에게 수동적인 챔피언을 강제시키고, 다른라인들을 터트린다.'를 ROX도 사용할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았을지가 관건이다. 2연패에서 겪었을 분명한 경기력 하락이 안 좋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마음의 짐을 사실상 내려놓을 수 있는 위치의 ROX가 의외의 고춧가루폭탄으로 작용하게 될 수도 있다.

11.1. 1세트



'''클템: 샤이 선수에게 쉔 가르쳐 준 게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네요.'''[28]

아프리카와 락스 둘 모두 어느정도 자주 하며 자신있는 픽들을 가져왔다. 그러나 조합 시너지는 아프리카가 좀 더 좋다고 평가받았다.
시작은 락스가 좋았다. 봇 라인이 밀리고는 있었지만 괜찮은 운영을 여러 번 보여주며 드래곤을 먼저 챙기고, 이어 미드 타워로 포블과 크레이머로 퍼블을 같이 가져가며 스노우볼을 가속시킨다. 노틸러스가 로밍을 다니며 압박을 가해보려 했지만 미키가 그냥 걸어서 다 피하는 바람에 소환사 주문마저 못 빼는 등 별 소득이 없었고 그 와중에 2번째 드래곤을 먹으려다 스피릿이 벽 너머에서 날아오는 극딜에 사망하면서 글로벌 골드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된다.
그나마 쉔이 봇라인에서 끊긴 후 봇 2차까지 고속도로가 뚫려버리고 동시에 미드에서 렝가를 따려고 신드라가 소환사 주문을 전부 소비해가며 달려들었으나 기적적인 룰루의 커버로 렝가가 생존하며 아프리카가 잠시 웃나 싶었는데, 그 뒤 아프리카의 드래곤 콜을 본 락스가 바론으로 쾌속질주한 뒤 바론에 '''자이라 궁부터 깔면서(!)''' 그야말로 모든 걸 바론에다 걸어버린 듯 미친 듯이 바론을 섭취하기 시작한다. 뒤늦게 아프리카도 헐레벌떡 올라왔지만 정조준만 빨랐지 가장 중요한 렝가가 늦는 바람에 강타싸움에 실패한데다 오리아나가 너무나 급한 나머지 선점멸로 바론 둥지 안에 들어가버린 바람에 쉔이 바론을 꿀꺽해버리고, 이어진 한타에서 신드라의 극딜에 렝가와 오리아나가 전사. 패주하던 룰루마저 커튼 콜을 맞고 이어진 쉔의 도발에 사망하며 그대로 탑 억제기까지 고속도로가 뚫리고, 약 1천정도밖에 차이가 안 나던 글골 격차가 순식간에 7~8천으로 벌어진다.
그나마 미드 억제기가 밀리자마자 노틸러스를 필두로 하여 아프리카가 이니시를 환상적으로 걸고 크레이머가 3킬을 주워먹으며 그레이브즈 빼고 전원 처치에 성공은 했으나, 그 이후 아프리카의 봇라인에서 시도했던 2차 이니시가 실패하며 봇라인마저 고속도로가 뚫려버린다. 결국 최후의 미드 한타 이후 서로 피 관리가 제대로 안 된 상태로 회복수단이 남아있던 아프리카가 피를 채운 후 바로 바론으로 달렸으나, 이즈리얼과 오리아나가 미키의 적군와해에 정확하게 적중당했고, 쉔이 도발로 연계하면서 오리아나가 죽고 이즈리얼이 전장이탈해야 했으며, 렝가마저 죽어서[29] 그레이브즈가 바론을 무난하게 가져간다. 이후 바론을 먹은채로 쭉 락스가 넥서스를 밀며 승리.
락스답지 않게 노련했던 운영과, 락스의 공세에도 맞받아치던 아프리카, 그리고 그렇게 버티던 아프리카를 기습적인 바론으로 무너뜨린 락스의 화끈함이 모두 빛났던 경기였다.

11.2. 2세트



'''김동준: 이게 5승 8패 팀의 경기력이 맞나요?'''

밴픽구도에서 블루팀인 아프리카가 1티어 정글러 그레이브즈를 가져왔고, 이후 서로 봇듀오와 정글러를 뽑았다. 2차 밴에서는 락스가 마린을 견제하기 위한 마오카이-노틸러스 밴을 했고, 아프리카는 1세트를 캐리한 미키의 신드라를 잘랐다. 마린은 이 상황에서 케넨을 꺼내들고, 샤이는 그에 응하겠다는 듯 쉔이 풀린 상황임에도 제이스를 꺼내며 초중반부터 치열한 난타전이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둘 다 초중반부터 힘을 주고 스노우볼링을 해야 이득을 보는 조합이었으나, 락스가 탈리야-애쉬-엘리스 등을 통해 강력한 하드 CC 이니시에이팅이 가능했고, 아프리카는 이에 비해 케넨이 뒤를 잡거나 진의 커튼콜, 카시오페아의 궁점멸 등 락스에 비해서 제한적인 이니시에이팅만이 가능하여 밴픽에서는 락스가 좀더 우위를 가져간다.
초반에 마린이 빅웨이브를 만들고 그레이브즈와 다이브를 치면서 샤이를 잡아낸다. 살아난 샤이가 텔로 복귀하자 남아있는 웨이브를 통해 또 다이브를 시도했으나, 케넨의 점멸만 빠지고 말았고, 이때문에 이후 엘리스가 탑을 찌르자 무기력하게 당하고 미니언 손해를 보며 탑의 균형이 맞춰졌다. 오히려 제이스는 순간이동으로 다량의 미니언 경험치를 놓치지 않았으나 케넨은 텔이 빠진 후에 죽어서 락스가 이득인 상황.
이후 그레이브즈가 아래쪽에서 드래곤을 가져가는 동안, 미키가 라인을 밀고 엘리스와 탑 다이브를 하면서 마린이 잡히고 포블을 얻어낸다. 아프리카가 봇 타워를 밀며 맞대응을 하긴 하지만,[30] 락스가 포블을 먹은데다가 흥해야 하는 탑 AD 케넨이 크게 망하면서 아프리카가 기분이 나쁜 상황.
게임은 바텀에서부터 무너진다. 락스가 바텀을 압박했고, 크레이머가 그를 막기위해 미드에서 레드정글을 통해 내려가던 도중 마이티베어의 엘리스에게 기습을 당해 스펠도 쓰지 못하고 잡혀버렸고, 바텀 타워가 허망하게 무너진다. 그 와중에 카르마와 그레이브즈는 봇 라인에서 탑으로 손잡고 넋놓고 걸어가다가 탈리야에게 돌 맞고 둘 다 죽어버리고, 뒤늦게 합류한 진의 커튼 콜은 쏘기도 전에 탈리야가 사선 밖으로 숨어버린데다가 또다시 진의 뒤에서 튀어나온 엘리스에 의해 끊기는 등 시시때때로 아프리카에게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 시작했다.
주도권을 확실히 잡은 락스가 기습적으로 바론을 시도했고, 탈리야의 벽으로 아프리카의 진입이 완전히 차단되면서 바론을 내줬다. 이후 아프리카가 제이스를 잡으려고 시도하거나, 카시오페아가 부쉬에서 기습 궁각을 재는 등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려고 노력했으나, 제이스를 잡으려는 시도는 오더 문제로 케넨이 먼저 들어가버린 바람에 실패하고 카시오페아의 기습 궁극기는 마이티베어가 연막무빙으로 헛궁을 빼는 등 락스가 그러한 시도들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이득을 취해나간다.
바론이 남아있는 때에 락스의 봇듀와 엘리스가 봇 2차를 밀고 있는 때에, 아프리카의 4인이 달려들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 보려 했으나, 상윤의 애쉬가 CS를 엄청나게 몰아먹으며 말도안되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었던 데다 구원-급성장-픽스 3단 서포팅을 받으며 강하게 저항했고, 탈리야와 제이스 가 합류하면서 유리하게 시작한 한타마저 대패하여 봇 억제기까지 내준다.
이후 락스가 두번째 바론이 나오자 앞서 했던것처럼 또 미키의 탈리야가 벽으로 진입을 봉쇄하며 안정적으로 바론을 먹었고, 그대로 쭉 밀며 승리한다.

11.3. 총평


락스가 지난 롱주전 패배 이후,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또 다른 라이벌인 아프리카를 2대 0으로 완파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살려냈다.
아프리카는 2:0 패배만으로도 기분이 나쁜데, 1세트 쿠로, 2세트 스피릿이 '''연속 탈주를 해버렸다.''' 결과적으로 이 날 하루의 경기로 승점이 무려 3점이나 깎여버렸다.
아프리카의 입장에서는 마린을 제외하고 모두 폼이 안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마린 역시도 샤이를 상대로 압도하긴 커녕 약간 밀리는 모습이 나왔다. 크레이머는 라인전은 약했으나 중후반에서의 활약은 굉장히 뛰어났다고 평가를 받아왔지만, 한계를 보였다.이즈리얼로 두 번 잘리거나[31], 진으로 지속적으로 잘리는 등 부진했다. 그러나 가장 부진한 것은 쿠로. 쿠로는 1경기 오리아나로 라인전부터 미키에게 완전히 압도당해 허무하게 퍼블을 내주었고, 이후에도 바론 한타에서 앞점멸 진입을 했다가 바로 녹아버리는 등 스로잉을 했다. 2경기의 카시오페아 역시 탈리야의 로밍을 전혀 막지 못하고, 궁극기 적중도 못시키면서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반대로 락스의 입장에서는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고 볼 수 있을만큼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유의 한타력과 미키의 슈퍼플레이는 여전한데다가, 락스의 가장 큰 약점이라 지적받던 운영능력은 노장인 샤이와 해외에서 경험을 쌓고온 마이티베어의 투입으로 크게 향상되었다. 1세트에서 쉔이 짤린 후 잠시 그로기 상태가 된 것과 게임 중간에 두세번 짤린 것을 제외하면 완벽한 운영을 보여주었고, 2세트 역시 아주 깔끔한 운영을 보여주면서 아프리카를 압살했다.
선수 개개인을 살펴보면, 오늘의 키 플레이어는 역시 미키. 1경기의 신드라는 라인전부터 쿠로를 압살했으며, 2경기에서도 탈리야로 하드캐리를 했다. 암살자 이미지가 강한 미키가 과연 로밍의 비중이 큰 탈리야를 잘 다룰지 모르겠다는 팬덤의 의견도 있었지만, 우려와는 달리 경기 내용이 굉장히 깔끔하고 좋았다. 탈리야의 궁극기로 적을 회피하거나, 바론을 안전하게 가져가는 장면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기도.
샤이는 오늘 1세트에서 미키 못지않은 MVP급 플레이를 보여 주었다. LCK 최고의 탑솔러라고 평가받는 마린을 상대로 라인전 우위를 가져갔으며, 높은 도발 적중률로 락스의 승리에 기여했다. 2세트에서도 그 마린을 상대로 제이스를 픽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누가 와도 버틸 수는 있다는 이미지에서 한발 더 나아가, 마린이라는 창을 상대로 방패가 아닌 칼을 뽑아들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마이티베어는 1세트 그레이브즈로 광역딜을 박고 드래곤 스틸을 하는 등 활약했고, 2세트에서도 엘리스로 탑 갱킹을 2연속으로 성공하거나 크레이머를 자르는 등 상당히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나 눈 여겨볼만한 점은 지난 경기에서 강타 스틸에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피드백이 잘되었는지 스피릿을 상대로 오브젝트 싸움에서 굉장히 좋은 폼을 보여줬다는 점.
락스는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포시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특유의 묵직한 플레이로 운영에 좀 더 안정감이 생기는 샤이&마이티베어 조합은 다 이긴 경기도 한 번의 스로잉으로 날려버리는 양날의 검인 린다랑&성환보다 현 LCK에 잘 어울리는 편이고, 이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준 것은 호재라고 볼 수 있다.
한편, 경기 후 인터뷰에서 캡틴잭 해설이 강현종 감독의 바론을 쉔이 먹지 않았나 발언을 했을때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구요"'''라고 발언하며 해설 자질 논란에 크게 불을 지폈다. #[32]

12. 8주차 정리



12.1. SK 텔레콤 T1


'''8주차 현재 1위, 13승 1패, 승점+20'''
정규시즌 우승과 결승 직행까지의 매직넘버를 2까지 줄이는 데 성공하였다. 남은 상대는 순서대로 롱주, 삼성, ROX, MVP. 1라운드 때 1세트를 내준 적이 있는 롱주와 3강으로 꼽히는 삼성을 만나 위기는 있을 수 있지만, 약체로 꼽히는 ROX와 항상 SKT만 만나면 힘을 못 쓰는 MVP와의 대결이 남아 있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결승진출이 점쳐진다. 현재까지의 모습은 라인전이나 운영면에서는 그나마 헤집고 들어갈 틈이 있지만, 한타력은 그야말로 독보적인 원탑이다. 운영과 픽밴을 좀 더 가다듬으면 금상첨화.

12.2. kt 롤스터


'''8주차 현재 2위, 10승 4패, 승점+13'''
진에어 전에서 비록 1개 세트를 내주긴 했어도 승리를 챙겼으나, 이어진 삼성전에서 리그제 개편 이후로 삼성에게 정규 리그 중 첫 패배를 당했다. 스코어를 중심으로 한 특유의 운영은 삼성전 3세트에서의 의아한 판단만 제외하면 여전히 최고급이지만, 스멥은 간간히 의아한 판단이나 스킬 미스가 뜨고 데프트/마타는 한타에서 포지셔닝을 제대로 못잡는다. 가장 심각한건 폰의 컨디션. 라인전 털리고 운영단계에선 짤리고 한타에선 닥돌하다 녹아내리는 등 kt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하지만 승점 상황이 아주 좋고, 기본기가 충실한 최고급 선수들로 구성된 팀인 만큼 피드백이 잘 된다면 2위 수성은 충분히 가능하다.
일단 kt에게 주어진 과제는 최대한 폰의 폼을 끌어올리는 게 문제다. 부진한 멤버을 백업할 수 있는 식스맨의 부재가 가장 아쉬운 점인건 어쩔 수 없다.

12.3. 삼성 갤럭시


'''8주차 현재 3위, 10승 4패, 승점+9'''
KT전에서 승리하여 2위 가능성을 확보한 건 좋은 일이다. kt와 같은 10승 4패지만 승자승이 아닌 승점우선원칙에 따라 그대로 3위에 머물러있다.[33] 삼성 입장에서는 kt가 1패라도 더 하면서, 자신들이 전승을 거둬야 자력으로 2위로 올라갈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본다면 삼성은 SKT전이 남아있고 KT는 상대적으로 편한 대진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전승은 어려울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저 남은 경기에 2대0 완승을 하고 경우의 수를 따져볼 수 밖에 없는데, 어쨌든 포스트시즌을 안정적으로 확보해놓은 상황이다.
여담으로 kt전에서 앰비션이 다시 부진했지만 렝가 그 자체의 하루와 크라운의 활약이 크게 빛났는데, 다음주부터 7.5 패치로 하루의 모스트픽인 렝가가 관짝안에 들어가는게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행인 점은 하루가 렝가만 잘 다루는 선수가 아니라는 것.

12.4. MVP


'''8주차 현재 4위, 9승 5패, 승점+6'''
MVP는 콩두, 진에어라는 최하위 팀 상대로 상당히 어렵게 승리를 거뒀다. 승리를 한게 아니라 승리를 당한 기분이 들 정도로 고전을 했기에 MVP의 경기력에 대해 다소 의문이 남은 가운데, 포스트 시즌까지의 길이 매우 험난하다. 현재 전적은 9승5패로 아주 준수하며, 5~7위팀들보다 승수와 승점에서 모두 앞서있어서 전망이 밝을것 같지만, 남은 상대중에 ROX를 제외할 경우 kt, SKT, 삼성 3강과의 대전이 남아있다. 남은 경기에서 적어도 3강 중 한 팀 정도를 꺾어주어야 포스트시즌 이후의 전망이 밝을것이며, 포스트시즌 진출도 안정적일수 있겠지만 쉽지는 않다.

12.5. 롱주 게이밍


'''8주차 현재 5위, 8승 6패, 승점0'''
롱주는 지난주에 최악의 한주를 보냈지만 bbq와 락스를 잡으면서 서서히 살아나면서 포스트 시즌을 향한 희망을 이어나갔다. 아직 남은 상대중에 MVP와 마찬가지로 SKT와 KT가 남아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포스트시즌 경쟁팀인 아프리카와 최하위팀 콩두를 상대로 2승을 거둔다면 와일드카드전 진출은 노려볼만하다.

12.6. 아프리카 프릭스


'''8주차 현재 6위, 7승 7패, 승점-1'''
아프리카는 MVP, 삼성이라는 포스트시즌 경쟁팀을 잡고 SKT전에서도 졌잘싸를 남기면서 작년과 같은 기적의 드라마 재현을 꿈꾸었다. 그러나 8주차 마지막날에 자신들보다 아래인 락스에게 덜미를 잡히고 말았고 롱주와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그나마 MVP와 롱주는 3강과의 부담스러운 대결을 치러야 하기에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미 삼성, SKT전을 치르고 kt만 남은데다가 진에어, bbq라는 하위 팀과의 대진이 남아 있는 아프리카의 대진표가 경쟁 팀들보다 낫다는 것은 희망적인 상황이다. 그 외에는 경쟁 중인 롱주전에서 롱주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중요한 미션도 남아 있다. 앞으로 남은 대진에서 최소한 3승, 그 이상의 승리를 거두어야 포스트시즌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2연속 탈주로 인해 승점 경쟁에서 -1을 받게 됐는데, 이 부분이 어떻게 작용하게 될지도 지켜봐야 한다.

12.7. ROX 타이거즈


'''8주차 현재 7위, 6승 8패, 승점-4'''
락스는 8주차 마지막 날에 아프리카 상대로 완승을 거두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미키를 중심으로 샤이, 마이티베어 탑듀오와 상윤, 키 봇듀오 모두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남은 경기에 대한 희망을 보았다. 남은 상대는 9주차에 bbq와 MVP, 10주차에 SKT, 삼성과 맞붙는다. 하지만 오늘같은 경기력을 계속 보여준다면 상위팀 상대로 이변 하나 터트려줄 수 있을 것이다.
10승이 포시 진출의 가시권인데, 남은 상대중에 SKT가 있기 때문에 이는 어렵다. 9승 9패를 하고 롱주가 콩두전 제외 전패, 아프리카가 롱주와 진에어/bbq에게 1승씩 거두고, kt에게 패하고 진에어/bbq에게 고춧가루를 맞아야 9승 9패로 맞춰지며 세트 득실 싸움으로 넘어간다. 한편 MVP가 남은 경기에서 전패할 경우 9승 9패로 세트 득실 경쟁이 좀 더 할 만해진다. 특히 이 경우 락스는 3승 1패, MVP는 전패를 하기 때문에 승점 10점 차이가 역전될 수 있다. 작년의 아프리카보다 훨씬 드라마를 쓰기 어려운 상황. 어쨌든 자력 진출은 어렵고, 다른 포스트시즌 경쟁팀들의 부진을 노려야 한다. 그나마 아프리카가 2연 탈주로 1세트 차감된 게 ROX 입장에서는 다행이다.

12.8. bbq 올리버스


'''8주차 현재 8위, 4승 10패, 승점-10'''
bbq는 계속 연패를 거듭하고있다. 이번주에도 롱주랑 SKT에게 패하면서 전패중. 그나마 승강전은 면할 수 있는게 진에어랑 콩두와의 격차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더욱 다행인 것은 진에어나 콩두도 경기력과 기세가 안 좋은 것은 매한자리라는 점. 정규 시즌 마지막에 진에어전이 있기에 이 경기라도 어떻게든 잡아내고 다음 시즌에 잔류하고 싶을 것이다. SKT와의 경기에서 운영만큼은 수준급임을 보여주었지만 LCK 하위권팀들의 반짝하는 경기력이 하루이틀일이 아니기에, 연패를 끊기 전까지 BBQ에 대한 평가가 올라가긴 어렵다.

12.9. 진에어 그린윙스


'''8주차 현재 9위, 2승 12패, 승점-14'''
진에어는 kt에게 1세트 일격을 날릴때만해도 희망이 보이는듯했지만, 혹시나가 역시나였다. 이어서 2, 3세트에서 무기력하게 대패하였고, 이후 벌어진 MVP전에서도 졸전에 가까운 패배를 하고 말았다. 그야말로 승강전이 거의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 어쨌든 경기력 자체는 콩두보다는 나은 상황이지만, 엄청난 하향세인 BBQ를 제외한다면 진에어가 비벼볼만한 LCK팀들도 없다. 이 정도의 경기력으로는 LCK에서 살아남기 힘들다고 볼 수 있다.

12.10. 콩두 몬스터


'''8주차 현재 10위, 1승 13패, 승점-21'''
8주차에서 콩두는 도저히 LCK 수준으로 봐줄 수 없는 경기력으로 무기력하게 2패를 당했고, 승강전에 아주 가까워졌다. 8위인 bbq가 4승을 한 상황이기에 1패만 추가되더라도 승리수와 득실차가 모자라서 승강전이 확정된다. 탈출을 위해서는 8위인 bbq가 전패를 하고 콩두가 나머지 경기를 전승해야 하지만, 남은 대전 상대를 감안해도 무리이고, 현재 경기력을 보면 정말로 답이 안 나온다고 볼 수 있다. 남은 2주차라도 경기력과 기세를 끌어올려서 강등만큼은 피할 대비책을 세우는 것이 현실적인 과제이다.

[1] 이 스틸 과정에서도 나비효과가 하나 있었는데, 스코어가 바론에게 음파를 '''못 맞혔다.''' 그로인해 엄티가 강타를 한발 앞서 썻다가 500 남기고 스틸당했다. 의도된 플레인지는 불명.[2] 다만 익수가 극단적일만큼 집중적인 공세를 받았다. 케넨으로 어찌해보기 어려운 장면을 감안하면 익수 개인의 문제만은 아니었다.[3] 다만 테디는 이전 경기들에서도 중반 이후 운영단계, 한타 교전에서 집중력을 잃은 모습이 계속 포착되었었다. 라인전과 슈퍼플레이의 귀재이지만, 아직 베테랑들에 비해 이 부분은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4] 구체적으로 SKT는 1라운드 아프리카전 패배 후 6연승을, 아프리카는 1라운드 콩두전부터 4연승을 달리고 있다.[5] 작년 스프링에서는 1승 1패, 서머에서는 아프리카가 1, 2라운드 모두 승리했다, 그리고 이번 2017 스프링까지 포함하면 아프리카의 6세트 연승 중으로 skt를 상대로 거의 유일하다고 볼수있는 천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6] 상위권 경쟁 팀들(MVP, 롱주, 삼성)이 아직 SKT를 만나지 않았다. MVP는 SKT에게 이상하리만큼 무력한 팀이고, 롱주는 팀 분위기가 나쁘고, 삼성 역시 1라운드에서 SKT에게 완패한 만큼 전망이 밝지 않다.[7] 참고로 SKT는 마린에게 지나치게 투자한 것을 실책이라고 피드백했는지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8] 아마 밀고 돌아갈거라 예상한 듯.[9] 블라디미르 외에는 갱플랭크, 제라스, 직스, 소라카 등이 있는데, 페이커의 5할 승률 이하인 챔피언 대다수가 초반부터 주도적인 플레이를 하기 어려운 챔피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10] SKT가 남은 경기를 전패해도 12승 6패인데 롱주와 아프리카가 아직 붙지 않아서 둘 중 한팀이 최소 7패이므로 반드시 진출하게 된다.[11] 강동훈 감독의 인터뷰에서 언급됐던 내용. 선수 개인의 이름이 언급되진 않았지만 대부분의 팬들은 2라운드에서 경기력이 급락한 엑스페션을 지목하고 있다. 단순한 감기 수준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여겨지는데 엑페의 대체요원이 없는 상태인지라 더더욱 심각하다.[12] 노틸러스의 역조 스킬로 잡은 것으로 예상된다.[13] 하루는 실제로 렝가 원챔으로 챌린저까지 달았다고 한다.[14] 하루의 선강타 미스가 아쉬웠던 상황.[15] 삼성이 상대를 잘 붙든 것도 사실이지만 팀원들이 모두 있는데 그 사이에서 살상연희를 맞아 이니시 각을 준 데프트의 플레이도 아쉬었다.[16] 원래 스멥은 아군 그라가스에 삼성 챔피언들이 쏠리자 자이라를 터뜨리려 했던 것인데, 하루가 그걸 귀신같이 눈치채고 지체없이 궁을 키고 달려가 스멥을 지워버렸다. 결과적으로 말만 봤을 땐 스멥이 던진 것 같지만 스멥에겐 잘못이 없고, 오히려 하루가 엄청난 슈퍼플레이를 보여준 것이다.[17] 딜러진이 둘 모두 쌩쌩하게 살아 있었고, 삼성은 바론에게 얻어맞아 체력관리가 애매한 상태였다.[18] 하루의 스택관리와 부쉬 플레이, 포커싱이 환상적이었고, 반면 데프트의 포지셔닝이 좋지 않았기에 삼성이 대승을 거둔다. 이즈리얼이 렝가의 강화 올가미에 발이 묶였고, 그 이후 이어진 진의 살상연희 콤보로 인해 점멸을 들고도 그대로 산화했다. 이 부분에서 하루의 렝가 플레이가 정말 좋았는데, 마치 폰을 무는 듯한 무빙을 하면서 찰나의 순간 강화 올가미를 이즈에 던졌고, 적중하자마자 부쉬로 들어가서 어그로핑퐁+부쉬플레이+도약을 보여주었던 것. 여기에 룰러의 호응까지 완벽했다.[19] 폰을 변호하자면 본인의 궁극기 바로 위에 상대 자이라의 올가미 덩굴이 펼쳐져 있는 상황이라 선택의 기로에 놓인 상황이었다. 위로 가면 에어본, 궁을 타면 적진 한가운데. 단, 폰은 점멸을 들고 있어서 이도저도 안되는 최악의 상황이라면 점멸로라도 그 지역을 벗어날 수 있었다. 또한 아군의 보호를 받기 힘든 적진 한가운데로 들어가는 것보단 에어본을 당하더라도 근처 아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진영 근처가 나았다. 짧은 순간 빠른 판단을 내리지 못한 아쉬움이 느껴지는 장면.[20] 사실 경기 후 딜그래프에서 보였듯이 진은 딜이 나오는 원딜은 아니다. 하지만 장거리에서 살상연희나 커튼콜로 아군을 지원해주고 상황을 만들 수 있는 원딜이며, 룰러는 이 특성을 잘 활용하여 팀 승리에 기여했다.[21] 특히 앞으로 kt가 상대해야 할 팀들 중, MVP는 1라운드에서 kt를 이긴 전적이 있고, 아프리카는 SKT 상대로 졌지만 잘 싸웠던 전적이 있는데다가 더이상 마린 원맨팀이 아니다. 롱주도 살짝 흔들렸지만 이 날 전 경기인 대 ROX전을 기점으로 조금씩 살아나고 있고.[22] 궁 활용이 몹시 좋지 못했다. 그라가스가 남아있는 탑카드들 중에서는 가장 밸런스가 좋은 챔프이긴 했으나,탑 6밴이라는 상황을 만든 것이 KT임을 고려한다면 아쉬운 픽이었고, 실제 게임 내에서도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23] 스코어마저도 그라가스 그 자체라는 평이 무색하게도, 바론스틸 한번을 제외하곤 유의미한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24] 폰에 가려져서 그렇지, 엄밀히 말하면 데프트도 오늘 경기에서 썩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특히 3경기에서 더욱 그랬는데 바론을 스틸하고 맞이한 탑 한타에서 살상연희를 맞아주는 실수를 하여 바론 타이밍을 큰 이득 없이 날렸고, 다음 바론 한타에서도 하루의 올가미에 점멸을 든 상태로 맞아주며 터졌다.[25] 스코어는 완성형 정글러이고 이번 시즌에도 가장 뛰어난 정글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26] 같은날 새벽 북미에서 썸데이가 꺼내기도 했다.[27] 상윤의 기량은 나쁘지 않지만, 상윤 역시 라인전이 강한 타입은 아니다. 게다가 키의 경우, 원래 라인전보다 로밍+슈퍼 플레이에 특화된 선수인데 최근에는 자신감까지 떨어져 있기에 ROX의 바텀은 LCK 기준으로 라인전이 상당히 약한 편이다.[28] 현역 시절 정글 쉔 장인이었고, 같은 팀이었던 샤이에게 쉔을 가르쳤다.[29] 가엔으로 다시 살아나긴 했으나 살아나기 전 공백동안 바론을 뺏긴다.[30] 봇보다 미드 타워가 중요하다고 판단해서 봇을 버리고 미드로 회전한 락스 봇듀오의 판단도 좋았다.[31] 다만 그 두 번을 제외하고 딜도 많이 박는 등 그나마 어느 정도 해줬다.[32] 해당 발언은 4분쯤에 나오고 발언 직후 이현경 아나운서가 급하게 바로 잡아주는걸 볼 수 있다.[33] 어차피 승자승으로 따져도 1승 1패, 세트 득실 2:3으로 삼성이 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