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AFC 아시안컵 아랍에미리트/C조
1. 개요
조별리그에서 서아시아권 국가가 하나도 없는 유일한 조다.
2. 제1경기: [image] 중국 2 - 1 키르기스스탄 [image]
- 경기 실황
중국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수비수인 스커를 빼고 하오준민을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실어 골을 노리고 있다. 후반 3분 좋은 찬스에서 슛을 아끼며 찬스를 놓쳤고 49분에 우레이가 쉬운 찬스를 놓쳤다. 1분 후 중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키르기즈스탄 선수의 머리에 맞고 공중 경합중에 골키퍼가 펀칭한 것이 자신의 팀 골문 안으로 들어가게 되어 1:1 동점이 되었다. 54분에는 중국의 측면 크로스를 중국의 선수가 클리어링 하며 찬스를 놓쳤다. 후반 57분에 중국의 프리킥 상황에서 크로스를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서 무산되었다. 후반 60분에 키르기스스탄에서 골을 넣은 이슬마일로프를 빼고 안톤 제믈리아누킨을 집어넣었다. 후반 61분에 중국이 찬스에서 슛을 아끼며 득점에 실패했고 뒤이은 헤딩슛은 살짝 뜨며 빗나갔다. 63분에 키르기스스탄에서 교체 투입된 안톤이 중거리 슛을 해봤지만 빗나가고 말았다. 70분에 중국 우레이의 헤딩이 빗나갔다. 78분에 키르기스스탄의 볼 미스에 공간이 뚫리자 중국 공격수 위다바오가 밀어차 골을 만들어냈다. 80분에 우레이가 1대1 찬스를 맞을 뻔 했으나 수비수가 태클로 걷어내며 실점을 면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우레이가 부상을 입었다. 82분에 키르기스스탄이 에드가 베른하르트를 빼고 아지즈 시디코프를 투입했다. 중국은 위다바오가 눕는 등 적절하게 시간을 끌었다. 86분에 비탈리 룩스가 슛을 해보았지만 빗나가고 말았다. 그 후 바로 룩스가 물러나고 에르니스트가 들어왔다. 89분에 중국도 선수 교체를 했다.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지만, 중국이 침대를 계속 펴며 시간을 보냈고 마지막 코너킥이 멀리 빗나가며 경기가 끝나 중국이 승리했다.
- 경기 결과
결국 중국이 역전승하긴 했으나 한 골은 키르기스스탄 골키퍼의 어이없는 자책골 이었고, 한 골은 역시 골키퍼가 제대로 마크를 못해서 빈 골대에 골을 넣었다. 그래도 이기긴 해서 필리핀만 이기면 무난하게 조 2위 이상은 할 것으로 생각된다.
키르기스스탄은 그냥 버티기만 해도 무난히 승리할 수 있었을 것을, 골키퍼가 최고의 역적이 되었다. 그냥 필드 골로만 먹혔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하필이면 몰락의 단초가 골키퍼의 어이없는 자책골로 인한 거라, 급속히 분위기가 다운되었다. 키르기스스탄 선수들도 화가 났는지, 경기 끝나고 골키퍼 마티아시한테는 위로조차 해주지 않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전반전은 꽤 선전했으나 후반전에 하필이면 골키퍼의 실수가 몰려 역전패를 당했고, 다음 상대인 한국은 더더욱 강한 상대라 상당히 암담하다. 따라서 키르기스스탄은 한국전에서는 대량실점을 최대한 피하고, 마지막 필리핀 전은 반드시 이겨 조 3위라도 노려야 한다.
결국 왜 아시아가 축구변방 취급받는지를 짐작하게 할 정도로 양팀 다 골 결정력은 시망 수준이었던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키르기스스탄의 득점자인 이스라일로프는 현재 소속팀이 없는, 무적 신분의 선수다. 만약 중국이 이 경기에서 패했다면 졸지에 무소속 선수에게 일격을 당하는 역대급 망신이 될 뻔했다. 중국의 승리에 기여한 골키퍼도 무소속 선수지만.
3. 제2경기: [image] 대한민국 1 - 0 필리핀 [image]
경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벤투호/2019년 AFC 아시안컵#s-4.1.1의 필리핀전 참조.
대한민국이 황의조의 골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C조 1차전 결과는 중국 1위,[1] 대한민국 2위, 키르기스스탄 3위, 필리핀 4위로 마무리 되었다.
4. 제3경기: [image] 필리핀 0 - 3 중국 [image]
- 경기 전 전망
- 경기 실황
전반 2분, 중국의 하오준민이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안정적으로 잘 잡아내었다. 전반 10분, 중국의 찬스에서 자오쉬르가 중거리를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2분, 필리핀의 완벽한 역습 찬스에서 파티뇨의 슈팅이 중국 수비수에게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24분, 장린펑이 먼거리에서 중거리를 때려보았지만 아주아주 멀리 빗나갔다. 전반 32분, 중국의 공격에서 기가막힌 크로스에 이은 우시의 헤딩슈팅이 나왔지만 살짝 빗나갔다. 전반 39분, 중국의 공격에서 우레이에게 온 패스를 우레이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41분, 중국이 깔끔한 패스플레이 이후에 하오준민이 중거리슈팅을 때려보았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막혔다. 전반 45분, 필리핀의 공격에서 잉그레소가 중거리 슈팅을 때려보았으나 골키퍼 얀준링이 막아내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코너킥에서 얀준링이 펀칭한 것을 필리핀의 선수가 잡았으나 수비의 방해로 득점에 실패하며 전반이 종료되었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이미 한국전에 상당한 체력을 소모한 필리핀은 슬슬 놀면서 키르기스스탄과 경기한 중국에게 체력적으로 더욱 밀리며 흔들렸다. 후반 50분, 중국이 측면에서 컷백을 하며 자오슈리가 논스톱 슈팅을 때렸으나 필리핀 수비가 몸으로 막아내었다. 후반 51분, 중국이 필리핀의 뒷공간을 노리는 롱패스를 때렸고 이것을 우레이가 때렸지만 팔케스고르가 슈퍼세이브로 걷어내었다. 후반 60분에는 우레이가 추가 골을 터뜨렸으며 후반 80분에는 전의를 상실한 필리핀 골키퍼가 위다바오의 가벼운 슈팅을 허용했다.
- 경기 평가
필리핀은 대한민국전과 달리 마냥 수비만 하진 않고 나름 공격을 시도하며 전방 압박을 강하게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30분까지는 이게 효과를 발휘해 중국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전반 막바지에 우레이가 골을 넣으면서 필리핀은 전략에 차질이 생겼고, 후반에는 본격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나름 잘 다듬어진 수비 조직력에 비해 공격은 투박하고 세밀함이 떨어졌으며, 공격 가담으로 인해 수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자 중국에게 틈을 찔렸고, 결국 연이어 실점하며 전의를 상실했다. 어찌 보면 필리핀은 전술적으로 무모했는데 이미 한국전에서 체력을 상당히 소모한 필리핀이 중국을 상대로 제대로 된 공격이 될리가 없었다. 차라리 대한민국전과 마찬가지로 마냥 수비만 했으면 적어도 실점이라도 줄일 수 있었고 잘하면 무승부도 노릴 수 있었다.
중국은 고생하긴 했지만 우레이의 골 이후로는 필리핀을 압도적으로 밀어붙이며 대승을 거뒀다. 앞서 팔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불투명했던 우레이는 이날 멀티골을 집어넣으며 최고의 활약을 했고, 시종일관 필리핀의 골문을 위협했다. 더불어 이날의 대승으로 득실차 +4를 기록, 차후 한국과의 경기에서 지지만 않는다면 조 1위도 노려볼 수 있게 되었다.
5. 제4경기: [image] 키르기스스탄 0 - 1 대한민국 [image]
경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벤투호/2019년 AFC 아시안컵#s-4.1.2의 키르기스스탄전 문서를 참조.
6. 제5-1경기: [image] 대한민국 2 - 0 중국 [image]
원래 중국 원정 유니폼은 검은색인데 대한민국 홈유니폼 하의색이 검정이고 빨간색과 검정색의 색상대비 때문인지 흰색 유니폼을 제작해서 입고 나온다고 한다. 이런 선택지도 있겠지만[2] 일단 넘어간다.
경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벤투호/2019년 AFC 아시안컵#s-4.1.3의 중국전 참조.
7. 제5-2경기: [image] 키르기스스탄 3 - 1 필리핀 [image]
- 경기 실황
키르기스스탄의 비탈리 룩스가 '''대회 2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자국 역사상 아시안컵 첫 승리와 첫 16강 진출을 견인해냈다. 필리핀은 팀의 에이스인 슈테판 슈뢰크가 자국의 아시안컵 첫 골을 터뜨리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8. 총평
결과적으로 예상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
1강 한국은 앞선 두경기에서 경기력 논란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3전 전승, 무실점으로 가볍게 1위로 올라갔다. 또한 카타르와 더불어 조별리그에서 '''단 둘뿐인''' 무실점 전승 국가이다. 이란 역시 무실점이기는 하나 2승 1무이고, 일본도 전승이긴 하나 무려 3실점이다.
1중 중국은 키르기스스탄에게 어려운 역전승을 거두었지만, 2차전 필리핀을 시원하게 꺾으며 빠르게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지었으나 한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2위로 통과하게 되었다. 두경기동안 경고도 한 장밖에 안받았었으나 한국전에서 4장을 얻게 되면서 카드관리에도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에이스 우레이의 부상상태에 따라 토너먼트에서의 활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약으로 분류되던 아시안컵 초년생 키르기스스탄과 필리핀은 아시아 랭킹이 더 높은 키르기스스탄이 필리핀에 대승을 거뒀고, 한국, 중국 상대로 선전하며 골득실 0으로 우위를 잡아 D조 3위인 베트남의 득실차가 -1이므로 조 3위 경쟁에서 최소 4위가 되었기 때문에 바레인에 이어서 두번째로 조 3위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풋볼매니저의 수혜를 받아 숨은 다크호스로 지목된 필리핀은 비교적 선전한 한국전에서 많은 힘을 뺀 탓에 이후의 중국과 키르기스스탄에 대패하며 씁쓸하게 짐을 싸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