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AFC 아시안컵 아랍에미리트/D조
1. 개요
대한민국에서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남아 선수권 우승과 U-23 아시안컵과 아시안게임에서의 선전을 아시아 최고 대회인 아시안컵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중동에서 열리는 대회인데 상대 3국인 이란, 이라크, 예멘이 모두 중동팀이며, 특히 이란, 이라크는 체격 및 체력 격차가 너무 나서 베트남이 승리를 챙기기엔 매우 어려워 보인다. 베트남은 스즈키컵에서도 다른 동남아팀들처럼 경기 후반이 될수록 고질적인 체력 문제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시안컵이 24개국으로 확장되면서 조 3위팀도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다. 베트남으로서는 예멘을 잡고 조 3위를 차지해서 16강 진출을 노릴 수 있다.
E조,F조까지 경기를 모두 한 끝에 베트남이 조 3위 6팀중 4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마지막으로 치뤄진 E조 경기 직전까지 3위 16강 진출 팀 중 세 팀은 확정되고 한 자리가 남은 상태에서 E조 3위가 유력하던 레바논이 북한과의 경기에서 8분이넘는 추가시간끝에 4:1로 승리하였다. 이로 인해 베트남과 레바논이 승점, 골득실, 다득점 모두 같아졌지만 레바논이 마지막 경기에서 받은 옐로우카드 덕분에 징계 점수[1] 에서 밀려 나가지 못하게 되었다. 경기 전까지 베트남과 징계점수가 -5점으로 같았던 터라 카드관리를 하며 경기를 했다면 가능성이 있었던 상황. [2]
2. 제 1경기: [image] 이란 5 - 0 예멘 [image]
- 경기 실황
21분에 예멘의 프리킥 상황에서 벽에 서있던 사르다르 아즈문이 예멘의 와히드 선수를 거칠게 밀쳤다. 이후 2분의 준비시간이 걸린 프리킥을 아스칸 데제가가 강력한 슛으로 소와디 골키퍼의 등을 맞고 들어가며 추가골을 넣었다.[3] 이어서 타레미가 레자에이의 긴 크로스를 헤더로 추가골을 기록하며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36분 이란의 에브라히미가 중거리슛을 때렸으나 알 소와니 골키퍼가 이번에는 옆으로 잘 쳐내며 세이빙했다. 그리고 전반 추가시간은 2분이 주어졌으나 별다른 공격없이 끝나며 이란이 압도했던 전반이 종료되었다.
후반 46분 아즈문이 공을 끌고 들어가며 패널티 박스안에서 넘어졌지만 사토 유지 주심은 패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후반 47분 이란의 아즈문의 헤더를 알 소와 골키퍼가 기가 막힌 선방으로 막아냈고 메흐디가 세컨볼 찬스를 잡았지만 수비가 태클로 저지했다. 이후 알 소와가 부상당한듯 보였지만 다행히 다시 일어났다. 그리고 후반 52분 이란의 공격을 수비가 멋지게 막아내었다. 하지만 이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슛을 골키퍼가 막아낸 것을 아즈문이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4] 예멘의 선수들은 이 득점 이후 모두 지쳤는지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쓰러지기 시작했다.
이란은 69분에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예멘 수비수가 태클로 저지하는데 성공했다. 후반 75분 이란의 프리킥 이후 슈팅이 골대를 맞았다. 후반 77분 프리킥 상황에서 사만 고도스의 하프 발리슛으로 이란이 추가골을 득점하는데 성공했다. 후반 86분, 예멘은 선수들의 개인 돌파로 공격에 나섰으나 이란의 수비진에 막히고 말았다. 예멘은 마지막으로 갈수록 과격해지며 경고카드를 많이 수집했다.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2분에 이란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골대를 맞았고 흘러나온 공을 홈런으로 차내며 득점에 실패했다. 그리고 추가시간 4분동안 이란이 계속 공을 소유하며 경기가 종료되었다.
- 경기 결과
예상대로 이란의 5-0 압승으로 끝났다. 애초에 수준이 달랐던 만큼 당연한 결과였긴 했지만, 요르단에 일격을 당한 B조의 호주, 필리핀을 상대로 고전한 C조의 한국과는 달리 이란은 첫 경기를 손쉽게 잡아내며 서아시아를 대표하는 전통강호의 위엄을 보여주었다. 이란 입장에서는 첫 경기를 쉽게 잡았으니 좋은 분위기에서 대회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예멘은 C조의 필리핀처럼 텐백을 하지 않고 과감하게 맞불을 놓은 용기는 대단했지만, 기본적인 실력의 격차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3. 제 2경기: [image] 이라크 3 - 2 베트남 [image]
- 경기 실황
25분 베트남의 도주이마인이 헤딩 경합과정에서 출혈이 발생하여 치료를 받았다. 전반 31분, 이라크의 발리슛이 베트남 수비수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33분, 베트남 수비간의 혼선이 생긴 틈을 타 알리가 슈팅을 때렸으나 빗나갔다. 34분, 베트남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모하메드 알리가 깔끔한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37분, 이라크는 중앙 수비인 푸트로스를 빼고 미드필더인 레산을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주고 있다. 2분 뒤 알리 파이즈가 영 좋지 않은 곳에 충격이 있었는지 경기가 잠시 지연되었다. 다행인 건 교체카드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반 41분, 쫑호앙의 좋은 드리블에 이은 슈팅을 골키퍼가 쳐냈지만 꽁프엉이 쇄도하여 득점해 베트남이 리드를 되찾았다. 전반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고 이라크의 위협적인 크로스가 있었지만 당반럼이 잘 나와 펀칭해내며 전반이 종료되었다.
후반 47분, 이라크의 하디가 강력한 중거리 슛을 때렸으나 당반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초반 이라크는 지속적인 공세를 가져갔지만 유효 슈팅도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후반 54분 꽁프엉에게 1대1 찬스가 나왔지만 슛이 약해 하산 골키퍼에게 잡혔다. 후반 57분, 이라크의 롱크로스를 당반럼이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며 위기를 맞을 뻔 했으나 크로스가 길게 떨어지며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후반 59분 알리의 헤더를 당반럼이 막은 뒤, 세컨 볼을 놓고 치열한 경합 끝에 교체투입된 후맘 타리크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후 베트남이 체력이 떨어진 것인지 급격히 수비가 불안해지자 박항서 감독은 교체카드를 활용하여 중원을 바꾸어주었다. 후반 68분 모하나드 알리가 논스톱 발리 슛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당반럼 골키퍼가 잘 잡았다. 후반 71분에는 꽝하이가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려보았으나 하산 골키퍼가 잘 쳐냈다. 이후에는 베트남은 굳히기에 들어가며 수비에 집중했고, 이라크는 베트남의 뒷공간을 지속적으로 노렸다. 후반 80분 베트남이 연속으로 크로스를 흘리며 큰 위기가 생길 뻔 했으나 실점하지는 않았다. 후반 90분, 베트남의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을 알리 아드난이 기가 막히게 성공시키며 역전하는데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고 베트남 선수들은 끝까지 남은 힘을 짜내며 공격에 나섰으나 중거리 슛이 빗나가며 찬스를 놓쳤다.[5] 그리고 그대로 경기가 끝나며 이라크가 승리를 어렵게 가져갔다.
- 경기 결과
양 팀의 피지컬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이라크 입장에서는 죽다 살아난 경기. 만약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면 조 2위조차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에 몰릴 수도 있었으나, 어쨌든 승점 3점을 획득하면서 한숨을 돌리게 되었다. 수비에서의 실수가 실점으로 직결된만큼, 수비를 안정화시키는 것이 급선무일 듯 하다. 그래도 카타네츠 감독이 교체로 투입한 후맘 타리크, 알 무하위 등이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후반 베트남을 끝까지 몰아붙이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후맘 타리크는 귀중한 동점골과 더불어 수비에서도 여러 차례 좋은 볼 커팅을 해내며 맹활약했다.
베트남은 최근의 상승세를 반영하듯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피지컬 열세를 극복하지 못해 이변을 연출하지는 못했다. 특히 동남아 국가들의 고질적 문제인 후반으로 갈수록 떨어지는 체력을 커버하지 못해 압박이 점차 약해졌고, 기본적인 피지컬 경합에서 열세를 보였다. 그래도 지난 대회 4위를 차지한 이라크를 당황시킨 공격력은 상당히 뛰어났고, 잔실수가 많긴 했지만 막판 아드난에게 결승골을 허용하기 전까진 수비에서도 최대한 집중력과 투혼을 발휘하며 이라크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특히 같은 동남아 국가인 태국이 이라크보다 전력상 열세인 인도를 상대로 비슷한 문제점을 드러내며 후반에 와르르 무너진 것과 비교하면 베트남은 진짜 잘 버텼다.
베트남은 최근의 상승세를 반영하듯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피지컬 열세를 극복하지 못해 이변을 연출하지는 못했다. 특히 동남아 국가들의 고질적 문제인 후반으로 갈수록 떨어지는 체력을 커버하지 못해 압박이 점차 약해졌고, 기본적인 피지컬 경합에서 열세를 보였다. 그래도 지난 대회 4위를 차지한 이라크를 당황시킨 공격력은 상당히 뛰어났고, 잔실수가 많긴 했지만 막판 아드난에게 결승골을 허용하기 전까진 수비에서도 최대한 집중력과 투혼을 발휘하며 이라크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특히 같은 동남아 국가인 태국이 이라크보다 전력상 열세인 인도를 상대로 비슷한 문제점을 드러내며 후반에 와르르 무너진 것과 비교하면 베트남은 진짜 잘 버텼다.
4. 제 3경기: [image] 베트남 0 - 2 이란 [image]
- 경기 전 전망
이번 대회 평균신장이 가장 높은 팀인 이란(184cm)과 가장 낮은 팀인 베트남(175cm)의 대결이다. # 베트남으로서는 무승부만 해도 엄청 선전한 것이며, 대량실점은 어떻게든 막야야 한다.
경기 전 날 이란의 케이로스 감독이 이번 대회를 끝으로 콜롬비아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경기 전 날 이란의 케이로스 감독이 이번 대회를 끝으로 콜롬비아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 경기 실황
후반 51분, 베트남의 공격상황에서 꽁프엉에게 온 결정적인 찬스가 베이란반드에게 막히며 무산되었다. 후반 52분, 아즈문이 때린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당반럼이 쳐냈고 흘러나온 세컨볼을 타레미가 때려보았지만 뜨면서 빗나갔다. 후반 54분, 이란에게 스루패스로 찬스가 왔지만 베트남의 수비가 몸으로 막아내었다. 후반 59분, 이란의 고도스가 중거리슛을 때려보았지만 멀리 빗나갔다. 후반 67분, 이란의 프리킥 상황에서 베트남이 오프사이드 작전을 사용했는데 오프사이드가 불리지 않아 이란의 선수가 공을 잡지 못해 망정이었지 실점할 뻔 했다. 후반 69분, 아즈문에게 연결된 패스를 아즈문이 깔끔하게 수비를 벗겨낸 후에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득점하는데 성공했다. 후반 74분, 이란의 완벽한 역습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굴절되었고 이를 당반럼이 얼떨결에 캐치해냈다. 후반 76분, 꽝하이에게 정말 좋은 위치에서의 프리킥 기회가 왔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처리하며 기회를 날렸다. 후반 88분, 도안반하어의 컷백에 이란 수비진이 어설프게 걷어낸 공이 꽝하이에게 흘렀고 이를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살짝 빗나갔다.[6] 후반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고 베트남의 터치를 마지막으로 이 경기가 종료되었다.
- 경기 결과
예상대로 이란의 완승으로 끝났다. 박항서 매직을 통해 최근 기세를 올렸던 베트남이었지만 이 경기에서 현실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베트남은 피지컬과 개인기 면에서 이란에게 상대가 되지 못했으며, 간신히 만들어낸 좋은 찬스도 아쉽게 놓치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다만 A조의 태국이나 D조의 예멘처럼 대량실점은 하지 않고 2실점으로 버텨냈기 때문에 마지막 경기인 예멘전에서 다득점을 해낸다면 조 3위로 16강 진출을 노려볼 만 하다.
이란의 아즈문은 이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현재까지 3득점을 기록. 득점 1위로 올라섰다.
5. 제 4경기: [image] 예멘 0 - 3 이라크 [image]
- 경기 실황
- 경기 결과
이라크가 예멘에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라크는 16강 확정, 3차전에서 이란과의 1위 쟁탈전을 벌이게 된다. 예멘은 설령 베트남전에서 승리한다 해도 2차전까지 0득점 8실점이라는 득실차 때문에 16강 진출이 현실적으로 어렵게 됐다.
6. 제 5-1경기: [image] 이란 0 - 0 이라크 [image]
- 경기 전 전망
- 경기 실황
헛심 공방 끝에 0-0 무승부를 거두었다. 라이벌 국가답게 서로 거친 플레이를 펼쳤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골득실에서 앞선 이란이 조 1위, 이라크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다.
7. 제 5-2경기: [image] 베트남 2 - 0 예멘 [image]
- 경기 전 전망
박항서 감독 "16강 여부 떠나 예멘 꼭 잡겠다"
양국 모두 0승 2패지만 다른 조에도 0승 2패 3위 팀이 많아 아직 16강 진출의 불씨는 남아있다. 다실점을 한 예멘보다는 베트남에게 좀 더 희망이 있는 상황.
양국 모두 0승 2패지만 다른 조에도 0승 2패 3위 팀이 많아 아직 16강 진출의 불씨는 남아있다. 다실점을 한 예멘보다는 베트남에게 좀 더 희망이 있는 상황.
- 경기 실황
- 경기 평가
베트남은 이날 승리로 1승 2패, 득실차 -1을 기록해 키르기스스탄의 뒤를 이어 3위 간 순위에서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향후 레바논-북한, 투르크메니스탄-오만 경기의 결과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만일 두 경기 중 최소 한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 베트남은 진출이 확정되고, 승자가 나올 경우 득실차와 다득점을 따져봐야 한다.[7] 베트남은 16강 진출시 B조 1위 요르단과 맞붙게 된다.
그리고 E조 마지막 경기에서 레바논이 북한을 4대1로 꺾으며 득실차가 모두 같아졌지만, 베트남이 페어플레이 점수에 앞서며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했다.
그리고 E조 마지막 경기에서 레바논이 북한을 4대1로 꺾으며 득실차가 모두 같아졌지만, 베트남이 페어플레이 점수에 앞서며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했다.
8. 총평
별다른 변수 없이 예상 그대로 순위가 정해졌다. 우승후보 이란이 1위, 저력이 있는 이라크가 2위로 무난하게 16강에 안착한 가운데, 베트남과 예멘의 단두대 매치에서는 베트남이 승리를 거두며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란은 마지막경기인 라이벌 이라크전만 무득점이었을뿐, 이전 두경기를 정말 완벽하게 소화하며 무실점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하였다. 지난시즌 네덜란드 리그 득점왕이자 PL에 진출한 선수인 알리레자 자한바크슈를 3차전에야 사용할 정도로 다급함 없이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라크는 첫경기부터 어이없이 말릴뻔하다가 기가막힌 역전승을 거둔후 그 분위기로 조별리그 통과를 결정지었다.
베트남의 경우 중동의 강호 두팀을 상대로 나름 선전했으나 연패하여 위기에 몰렸으나, 3위 결정전이 된 예멘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아시안컵 역대 두번째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승점 3점에 골득실 -1을 확보했는데 2차전까지의 분위기는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상황. 2차전까지 3위팀들 중 승점 4점을 확보한 바레인과 승점 3점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이 0인 키르기스스탄을 제외하면 티켓 두 장이 남는데, 이미 팔레스타인이 승점 2점만을 기록한 상황이라 하위그룹 하나를 깔아 준 상황이다. 그러면 D, E, F조의 3위 세 팀들 중 한 팀만 밀려날 가능성이 높은데[8] , 오만은 골득실이 -2, 레바논은 골득실이 -4이며 북한과 투르크메니스탄은 골득실을 비교하기가 무의미할 정도로 대량실점을 했다. 북한 vs 레바논이나 오만 vs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한쪽이 이긴다 하더라도 골득실 -1로 선방한 베트남은 크게 밀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F조에서 오만이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둬 골득실 0으로 베트남보다 앞서 16강을 확정했다. 베트남 입장에서는 레바논과 북한의 경기를 지켜봐야겠다. 그리고 레바논과 북한의 경기가 4 대 1로 끝나면서(.....) 레바논과 베트남은 승패 수 및 승점에 골득실 및 득점 수가 완벽히 같아졌지만 페어플레이 점수를 따지는 과정에서 베트남이 경고를 2장 덜 받아 베트남이 결국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헀다. 여담으로 경고 수까지 같았으면 추첨으로 16강 진출팀을 가리게 될 뻔했다.
예멘은 북한과 더불어 이번대회 가장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탈락이 확정되었다. 북한이 과연 마지막경기에서 얼마나 활약하느냐에 따라 이번대회 최하위팀도 될수 있었으나, 북한이 역시나 3점 차이로 레바논한테 털리면서 최하위팀이란 치욕은 면했다.
[1] 월드컵의 페어플레이 점수와 같다.[2]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실제로 추첨이 일어난 사례가 있지만 당시에는 페어플레이 점수는 고려하지 않았고, FIFA는 추첨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페어플레이 점수를 도입했다고 밝혔다.[3] 이 골은 예멘 골키퍼 알 소와디의 자책골로 정정되었다.[4] 이때 골대 안에 있던 수비수가 공에 발을 댔을때는 이미 골라인을 넘었다.[5] 이라크 잘랄 하산 키퍼는 이 슈팅에 식겁하며 수비수들을 강하게 질책했다.[6] 베트남으로서는 정말 아쉬운 순간이었다. 한편, 이란의 케이로스 감독은 이런 상황을 만든 것 자체가 용납이 되지 않았는지 이기고 있었음에도 표정이 딱딱하게 굳었다.[7] 2차전까지 끝난 상황에서 득실차는 레바논 -4, 북한 -10, 오만 -2, 투르크메니스탄 -5이므로 베트남을 제치려면 레바논은 4골이 필요하고, 오만은 2골, 투르크메니스탄은 4골, 북한은 9골이 필요하다. 사실상 북한은 탈락이 확정이며, 투르크메니스탄도 전망이 밝진 않다. 다만 레바논은 앞서 아시안컵 예선에서 북한을 5:0으로 우주관광을 시킨 전례가 있어서 베트남 입장에선 북한과 레바논의 경기 결과가 상당히 중요할 듯 하다. 오만은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2골 차 승리를 거두면 베트남을 제치며, 3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두면 키르기스스탄도 밀어낼 수 있다. 1골 차 승리일 경우 베트남과 다득점을 따지게 된다.[8] 단 E조와 F조에서 연달아 무재배 행렬이 벌어질 경우 팔레스타인이 승점 2점만으로 16강에 갈 가능성도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