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오버워치 리그/10주차
1. 10주차 적용 사항
이번 밴픽은 울프 슈뢰더가 뽑았는데, 밴픽 목록 종이에 영웅 이름을 한국어로 적어 APEX 때부터 2018 컨텐더스 코리아까지 한국에서 외국중계를 맡았던 그가 여전히 한국을 좋아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디바가 밴을 먹으면서, 라리사 오그마 등 투방벽 조합이 다시 눈을 뜰것 같다는 평가가 대다수. 특히 오리사 시그마 조합이 몇번이나 너프를 당했음에도 아직 건재하다는것을 서울이 증명한만큼, 투방벽의 조합 대결이 나올수도 있다는 평. 다만 현재까지 경쟁전 및 대회에서는 라자가 1티어 조합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라자가 탱커 메타를 지배할 가능성도 있다.
밴쿠버는 1주차 이후 오랜만의 경기인데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생겼다. 피셔의 언급에 의하면 밴쿠버는 아직 자가격리 상태로 보여지며[1] 금주의 밴쿠버 경기가 취소될 수 있다는 뉘앙스의 말을 하였다. 그러나 경기 당일날에도 스케줄 변동이 없는 것으로 보아, 결국 경기를 속개하는 것으로 보인다.
2. 온라인 경기
2.1. 4월 11일
2.1.1. 1경기 HZS 3 : 0 CDH
항저우 스파크가 라인 자리야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3:0 승리를 이끌어냈다. 청두에서 파르시가 주로 나왔는데, 크게 활약은 하지 못했다.
2.1.2. 2경기 VAN 0 : 3 GZC
요약하자면, 그야말로 팀적으로 '''압도적으로 밀린 경기'''였다.
1세트 네팔에서 1라운드에서 서민수의 둠피스트가 퍼블을 내며 밴쿠버가 한타를 가져가게 되었다. 그러나, 트레이서로 픽을 바꿔온 해피의 캐리쇼와 슈의 폭딜로 광저우가 흐름을 가져오게 된다. 1라운드 후반까지 광저우가 훨씬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서민수가 둠피스트로 다시한번 원맨쇼를 펼치면서 흐름을 되찾았다. 이에 궁극기가 꼬인 광저우는 별 다른 저항을 하지 못하며 1라운드를 내주게 된다. 2라운드에서는 광저우가 오리사 호그를 가져와 적절히 카운터를 치며 흐름이 광저우로 넘어가게 된다. 후반에 피셔가 원시의 분노로 버티면서 한타때 3연킬을 하는 등 분전했으나, 해피와 크롱이 스티치와 류제홍을 그야말로 경기에서 지워버리는 기염을 토해 광저우가 승리를 가져갔다. 3라운드에서는 광저우가 더욱 단단해진 팀합을 돋보이며 크롱이 피셔의 윈스턴과 짜누의 레킹볼을 갈아버리고, 스티치와 서민수가 아무런 활약을 하지 못할 때 해피와 네로는 밴쿠버의 힐러진을 휩쓸고 다녔다. 이렇게 경기를 압도하며 광저우가 편하게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광저우의 공격으로 시작되었다. 짜누의 시그마는 경기에서 보이지가 않았고, 스티치는 맥크리로 한타가 끝날 때 겨우 궁극기를 돌리는 등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동안 네로와 크롱이 증폭기와 함께 밴쿠버를 쓸어담으며 A거점을 가져갔다. 꽤나 빠른 템포로 광저우가 화물을 미는가 했지만, 한조로 픽을 바꿔온 스티치가 꾸준히 캐리를 해주며 2경유지 직전에서 화물을 멈출 수 있었다.
밴쿠버의 공격은 슈가 류제홍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꽤나 오랜 시간을 막았지만, 교전을 통해 리스폰에서 유리한 밴쿠버가 결국 A거점을 가져갔다. 이 때 서민수의 메이 센스가 돋보이는 장면이 나왔다. 본격적으로 화물을 밀면서, 스티치는 다시한번 넓은 맵을 잘 활용하며 분전하였다. 그러나, 광저우가 리오의 증폭기로 버티면서 밴쿠버의 힐탱진을 잘라가며 기세를 되찾았다. 마지막까지 스티치와 서민수는 킬을 내주면서 버텨보았지만, 짜누의 중력붕괴가 완전히 실패하면서 2세트 마저도 광저우가 가져가게 되었다.
3세트는 '''광저우는 이전까지의 단점을 보완했고, 밴쿠버는 단점의 균열이 더 커졌다'''고 요약할 수가 있다. 2세트 때는 좋은 모습을 보였던 스티치는 다시 한번 최악의 기량을 보였고, 짜누의 레킹볼은 이 경기 내내 아무런 역할을 해내지 못해 '''공기'''가 된 동시에 폭죽이 되었다. 서민수 역시 메이로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힐러진이었는데, 광저우의 조합이 브리기테를 쓸만한 조합이 아닌데도 계속 브리를 기용하며 붕떴고, 트와일라잇은 퍼블을 여러번 당하면서 밴쿠버의 패배에 일조하였다. 결국 탱, 딜, 힐 모두가 밀리게 되었고, 거점멸시라는 허무한 엔딩으로 경기가 끝났다.
딜러진의 기량차이, 힐러진의 팀합 문제와 CC기가 많은 상대[2]에게 계속 기용한 돌진조합이 좋지 않게 작용한 경기였다.
2.2. 4월 12일
2.2.1. 1경기 PHI 3 : 2 PAR
5주차에서의 퓨전의 첫 패배 후 리벤지 매치가 될지, 아니면 천적관계가 될지 관심가는 매치였다.
첫 두세트에선 퓨전이 거점을 멸시하다싶이 하여 허무하게 패배하여 천적관계를 굳히나 했지만, 5주전과 마찬가지로 퓨전이 두세트를 연속으로 가져가면서 그때와 똑같은 구조로 가고있었고, 또 마침 5세트도 그때와 마찬가지인 오아시스였다. 5세트에선 1라운드에선 파리가 거점을 먼저 가져갔지만, 퓨전의 힘에 밀려 내주게 되었다, 2라운드 역시 파리가 선거점을 가져가서 한번도 내주지 않고 3라운드로 향하였다. 2라운드에서 순의 맥크리에 호되게 당한 퓨전은 카르페의 위도우메이커로 맥크리를 트레이서로 바꾸게 만들었지만, 바로 토르비욘으로 바꾸면서 완벽한 전략을 통하여 100대 0으로 5주전의 설욕을 하였다.
엑지가 목 통증으로 인해 한국으로 귀국해서 이 경기는 순이 뛰었다.
2.2.2. 2경기 HOU 3 : 1 BOS
2.2.3. 3경기 WAS 0 : 3 DAL
워싱턴과 댈러스는 서로 다른 컨퍼런스로 원래는 서로 만나지 않지만 일정이 조정되면서 조 시스템도 함께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메타가 바뀌어서인지 발리언트전을 디케이의 트레이서로 꾸역꾸역 끌고가 겨우 이겼던 것에 비해 이번 경기는 댈러스 전원 기량이 올랐고 POTM을 받은 도하는 맵과 상황에 따라 메이, 정크랫, 파라, 둠피스트를 꺼내서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2.2.4. 4경기 CDH 3 : 1 VAN
레킹볼이 돌아오며 다시 한번 반등의 기회를 노리는 청두와, 이번 밴으로 인해 상당한 타격을 입은 밴쿠버의 대결.
특히 밴쿠버는 유일한 섭탱인 짜누가 디바에서는 리그 탑급의 폼을 보여주지만, 자리야나 시그마같은 다른 서브탱커를 기용할때 폼이 좋지않기에 상당히 골치아플것이다. 물론 33에서 자리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서민수를 자리야로 기용한다 하더라도, 그렇게 되면 메인딜을 맡을 선수가 리그에 와서 좋은 모습을 못보이는 스티치라는 점 또한 밴쿠버 입장에선 심히 거슬릴것이다. 더군다나 서민수와 스티치의 주력 픽인 리퍼와 솜브라가 밴이 되었고 아나가 밴이 되어서 나노 용검을 사용을 할 수 없는 것도 밴쿠버 입장에선 꽤나 거슬릴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이전 광저우의 경기에서 탱커진의 맞지 않는 합, 류제홍의 브리기테 기량 부족과 잘못된 전술 운용으로 패배한 만큼 이번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반대로 청두는 지난주, 레킹볼의 벤으로 눈물의 한주를 보낸 후 다시 돌아온 레킹볼로 신나게 굴러다닐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날 항저우와의 경기에선 레킹볼을 비비기용 위주로 사용했던게 더 많았던지라 전날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1세트 좋은 집중력으로 2:0 승리를 챙긴 밴쿠버였지만, 2세트 이후 다시 등장한 삐걱이는 팀합과 잔실수로 3세트를 내리 내주며 패배한다. 스티치가 전 경기와는 다르게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탱힐진이 개선되기에는 짧은 시간이었는지 그리 나아지지 않았다. 광저우와 청두, 9주차 기준 각각 2승 2패와 1승 3패를 기록하는 중하위권 팀들에게 타이브레이커도 가지 못했던 것은 밴쿠버 입장에서 뼈아플 것이다[3] 짜누의 디바, 학살의 겐지와 서민수의 리퍼와 류제홍과 트와일라잇의 아나가 없어지자 충격적인 기량을 보인 것은 신속히 고쳐져야 한다. 네 영웅 모두 밴 되자마자 중하위권 팀들에게 크게 패배하면, 앞으로의 밴에 너무나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POTM은 에이멍. 부산에서는 라인하르트로 항저우전처럼 조금 삐걱거렸지만 아이헨발데 수비 추가시간 때 2명 낙사와 함께 '''14초'''만에 지뢰밭을 채우고, 그 뒤로 오리사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에이멍 뿐만 아니라 엘사도 시그마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줬고, 리브도 초반엔 무리하다가 스티치에게 먼저 죽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후반엔 오히려 한조로 먼저 틈을 내는 등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 두 경기에서 밴쿠버의 밴픽 적응성과 선수들의 피지컬이 한참 문제화 되었지만 결론적으론 구단문제임이 밝혀졌다. 밴쿠버 선수들은 경기 이틀전까지도 경기가 취소될 것이라 생각했고 급작스럽게 통보를 받은 후 제대로 된 스크림 한번 하지못한것으로 밝혀졌다.
이 두경기를 시작으로 밴쿠버 전원방출 논란이 대두화 되었고 결국 이 두 경기는 한국인 밴쿠버 선수들의 밴쿠버로서 마지막 경기가 된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