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피트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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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MLB에서
3. NPB에서
4. KBO 리그에서


1. 개요


각 베이스 사이의 주루플레이를 할 때 주자가 달릴 수 있는 3feet(91.4cm) 의 선. 쉽게말해 '''주루 허용 범위'''를 나타내는 선.
선이 그어져 있는 건 홈에서 부터 1루 베이스까지 이어지는 선 뿐이지만 실제론 1루 - 2루간, 2루 - 3루간, 3루 - 홈플레이트간에도 지정되어 있다. 선이 그어지지 않았을뿐. 범위는 1루 이외에서 '''주자가 최초로 달리기 시작한 선을 기준으로 3 피트의 범위'''이다.[1] 다만 홈-1루 사이에는 조금 특별한 룰이 적용이 되는데 홈에서 1루를 잇는 직선을 절반으로 나눠서 후반부에 해당하는 1루쪽의 절반은 파울라인의 '''바깥쪽'''만 스리피트 공간으로 인정한다. 홈에서 1루 베이스 사이의 파울라인의 바깥쪽에 그어져 있는 선이 그것을 나타내는 선이다. 왜 홈-1루사이에만 이런 특별한 룰이 적용되냐 하면 땅볼타구 처리 때 보통 한쪽 발은 베이스를 밟고 몸은 파울라인의 안쪽으로 들어와서 송구를 받을 준비를 하는 1루수(혹은 1루를 커버하는 선수)의 수비를 주루 플레이로 방해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심판은 베이스 간의 주로(走路)에서 빠져 '''야수의 태그를 피하기 위해''' 3피트 라인을 발로 밟았거나 몸이 넘어갔다고 판단했을 경우에 심판의 판단에 의해 해당 야수의 태그를 인정, 아웃된다.
이것이 존재하는 이유는
  • 런다운이 걸렸을때 태그아웃을 피하기 위해 외야나 내야로 피하는 것을 방지
  • 상대 수비를 방해하기위해 일부러 주루 허용 범위를 벗어나는 행동을 방지[2]
다만, 수비수가 태그를 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3피트보다 바깥쪽으로 주루할 수 있다.
거꾸로 말하자면 3피트 라인 안에서는 주자의 주루 권리가 보장된다. 3피트 라인 안쪽에 들어와도 되는 건 공을 갖고 있는 수비수 혹은 공을 받으려는 수비수만이다. 예를 들자면 협살 상황에서 공을 가지고 있지 않는 수비수라면 즉시 주루 선상에서 비켜야 한다. 만일 공을 갖고 있지 않은 수비수가 주자와 부딪치면 '''주루 방해'''가 선언되어 협살 상황이 일어난 베이스의 다음 베이스로 이동한다.
1루로 달릴 때 파울라인 바깥쪽으로 달려야 하는 부분은 1루쪽 후반부 절반이고, 홈 쪽의 전반부 절반에서는 파울라인 안쪽 3피트까지는 달려도 된다. 예를 들어, 타자가 1루쪽으로 기습번트를 대고 파울라인 안쪽 전반부를 달리는 중에 타구를 잡으려는 포수를 (고의적이지 않게) 방해하게 되더라도 수비방해가 아니다.
기타 사항은 알기 쉬운 일러스트 야구규칙 Q119, Q122 참조.

2. MLB에서


셰인 빅토리노가 런다운 상황에서 일부러 부딪혀서 주루 방해를 얻어냈다. 호세 레이예스가 공을 델가도에게 던졌으므로, 공을 갖고 있지도 받으려고 하지도 않으므로 즉각 주루 라인에서 벗어났어야 한다.

3. NPB에서


2014년 일본시리즈 우승을 결정지은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바로 이 규정으로 나왔다. 9회 1점차 1사 만루에서 1루 땅볼을 친 타자주자 니시오카 츠요시가 고의로 3피트 라인 안쪽으로 달렸고, 홈에서 3루 주자가 일단 아웃된 후 포수 송구가 니시오카의 등에 맞고 튕겨나갔으나 수비방해로 아웃 판정을 받았다.
2018년 6월 29일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한신 타이거즈 전 8대 8 동점 상황에서 2루 주자 후지이 료타가 3피트 라인 위반을 저지른 것이 아니냐는 한신 감독의 항의가 있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후지이는 이어진 2타점 적시타에 홈인하는 데까지 성공했고, 야쿠르트가 10대 8로 승리하며 경기의 결승점이 되었다.

4. KBO 리그에서


KBO 리그에서는 3피트 라인 규정 위반에 관대하고 이로 인한 수비방해 혹은 주루방해를 잘 선언하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2019년 시즌부터 엄밀하게 적용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그런데, 논란이 자주 생기자 2020년에는 다시 복구 시킨다. 정확히는 자동아웃 규정만 사라진 것으로 3피트 라인 자체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
2015년 10월 11일 준플레이오프 넥센:두산 경기 8회초에서 서건창번트를 대고 1루를 달리는 중이었다. 그런데 오재원이 1루 커버를 들어가면서 파울라인 바깥쪽 3피트 라인을 왼발로 침범하는 바람에 서건창은 오재원과 부딪힐 것을 우려하여 전력질주를 하지 못하고 멈춰 버렸고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오재원이 1루 커버 한 두번 들어간 2루수도 아니고 더군다나 중요한 경기인 포스트시즌임을 감안한다면 고의성이 의심되는 수준이었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서건창이 주루 권리를 포기하고 서로 부딪히지 않았기 때문인지 주루방해가 선언되지는 않았다.
2017년 5월 3일 롯데:kt 경기 4회말 1사만루 오태곤이 친 타구가 3루수 앞 땅볼이 되고 홈에서 포스아웃 후 1루에 병살 상황이었다. 하지만 타자주자 오태곤이 파울라인 안쪽, 즉 페어지역 위로 뛰면서 1루수 이대호가 송구 잡는 것을 방해했다. 이에 이대호는 심판에게 항의를 했지만[3] 결국 수비방해는 선언되지 않았다. SBS Sports 주간야구: 논란의 3피트 라인 아웃, 뜨거운 감자
2017년 5월 5일 KIA:롯데 경기 5회말 무사1,2루 김동한이 친 번트 타구를 투수가 2루수 안치홍에게 던졌다. 그런데 페어 지역[4] 위를 달리던 김동한과 글러브가 부딪혀서 결국 안치홍은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페어 지역에서 뛰고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정상적으로 라인 위에서 달렸다고 하는 이순철 해설위원의 말은 무시하자. 덤으로 페어 지역에서 주자와 부딪히는 바람에 안치홍이 넘어져 있는 동안 주자들은 한 베이스 더 이동했다. 주자가 전력질주한 것을 생각하면 부상이 우려되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수비방해는 선언되지 않았다.
'''KBO는 2019년 시즌부터 선수 보호를 위해서 '3피트 라인' 규정을 보다 엄밀하게 적용하기로 하였다.''' 또한, 유사한 이유로 '더블플레이 방지 규정'이 생겼고, 이에 따라 네이버후드 플레이도 엄밀하게 적용하기로 결정하였다.
2019년 4월 4일 kt두산 경기에서 9회초 1사 만루 (kt 4-5두산)[5]
kt 김민혁이 3피트 라인 아웃으로 아웃되었다. 김민혁의 타구가 홈으로 송구되면서 3루주자가 아웃되며 아웃카운트가 2사가 되었고 김민혁이 3피트 라인 수비방해로 아웃되면서 3아웃이 되어 경기가 종료되었다.('''끝내기 3피트 라인 아웃'''...)관련 기사
즉 3피트 라인은 타자주자의 권리 침해, 실제 방해 없이도 공격팀에 제재를 가한다는 점에서 흥미를 반감시킨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하지만 수비팀 입장에선 명백한 장면에서도 심판진의 해석에 따라 규정 위반이 적용되지 않는 부분에 대한 불만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즉 2019 시즌에도 계속 이어지자 이에 대해 김병주 KBO 심판조장은 "'''솔직히 3피트 라인 적용이 애매하고 힘든 부분이 있는게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이제 규정 적용이 두 달 정도 됐다. 현재 심판진들도 경기 후 (3피트 라인) 그림들만 따로 모아 분석을 하기도 한다"며 "규정을 일괄 적용해 타자주자를 무조건 아웃 시키는게 가장 쉬운 판정이지만, 그렇게 될 경우 공격팀이 받는 불이익을 감안하지 않을 순 없다"고 말했다.[SC핫이슈]또 불거진 3피트 논란, 심판들도 "애매한 부분 있다"
2019 시즌은 유난히 LG 트윈스에서 3피트 라인이 자주 논란이 되고 있다. LG피트 라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 LG 트윈스에는 3피트 라인 아웃을 칼 같이 적용하고, 상대팀한테는 적용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논란의 핵심. 엠팍에서 사례를 정리하고, 스포츠조선에서도 지적할 정도로 편파판정이 아니냐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6] 결국 2019년 6월 8일 전날 7일 주심인 문동균 심판은 2주간 퓨처스리그로 강등되었다.[7] '3피트 수비방해 오심' KBO, 7일 대전 LG-한화전 주심 퓨처스 강등
2019년 6월 18일 ‘2019년 KBO 제4차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3피트 라인 위반 수비방해 규정과 수비 페이퍼 사용에 대해 논의했으며 2019년 6월 21일 비디오 판독으로 시행할것이라고 밝혔다.
[오피셜] 논란의 3피트 수비방해, 비디오판독 대상 추가
2019년 8월 9일 삼성과 롯데의 경기에서 나경민이 기습 번트를 대고 1루에 살아나갔는데, 삼성 강명구 코치의 어필로 비디오 판독 이후 쓰리피트 라인 위반으로 아웃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수비할 수비수가 1루에 있지도 않은 상황에서, 한마디로 수비에 전혀 방해가 되지 않는 상황인데 불구하고 수비 방해라는 명목으로 아웃이 된 것이다.
논란이 잦아지자 KBO에서는 2020년부터 3피트 라인을 사실상 '''폐지'''했다. 기존에 있는 시행세칙은 모두 삭제하고, 수비방해 여부는 심판 재량으로 판단하되 이의를 제기할 경우 비디오 판독을 하여야 한다. 관련기사
2020년 6월 11일에는 한화의 정진호가 1루로 주루하던 도중 3피트 라인을 침범하는 바람에 롯데의 포수인 지성준이 던진 공이 이대호의 글러브에 송구되지 않고 정진호의 등에 맞는 일이 일어났다. 심판의 판단으로 3피트 수비 방해로 인정되어 아웃이 선언되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정진호가 친 공이 1루 땅볼이 되었는데, 이대호가 홈에 송구할 때는 정진호가 이를 피하여 주루했으나 지성준이 다시 1루로 송구하여 병살을 잡아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것인지 주루에서 실수를 범했다.

[1] KBO 야구심판학교 강의에서 KBO 문동균 심판이 언급함.[2] 예를 들면 투수나 포수의 1루 송구를 달리는 주자가 일부러 맞는 경우. 타자주자가 페어존 안쪽으로 주루하게 될 경우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2014년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시리즈를 결정지은 니시오카 츠요시의 주루를 보면 왜 아웃인지 알 수 있다.[3] 이 때 이대호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건 심판이 잘못한 것이 아니라 이대호와 조원우 감독이 규정 숙지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다. 수비방해, 주루방해, 내야 파울/페어 여부 등은 원래 비디오 판독이 불가하다.[4] 페어 지역이라 하면 당연히 파울 라인을 포함한다. 타구의 페어 기준과 마찬가지이다.[5] 1사 만루에 1점차 상황이라 양팀의 희비가 엇갈렸다.[6] 이날 경기에서 토미 조셉이 흥분하는 모습이 보였고... 류중일 또한 격한 향의를 하였다. 참고로 류중일은 원래 화를 잘 안 내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화낸다는 것 자체가 이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도 볼 수 있다.[7] 2019년 4월 6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도 문동균 심판은 이때도 LG 트윈스 : kt wiz전에서 1루심을 보고 있었는데 선언을 하지 않았다.